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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구속기소 후 첫 주말 집회…반탄은 ‘광화문파’ ‘여의도파’ 갈려
윤석열 구속기소 후 첫 주말 집회…반탄은 ‘광화문파’ ‘여의도파’ 갈려
2025. 02. 01 20:05사회
... 대규모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렸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장소는 ‘광화문’과 ‘여의도’로 갈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계엄 선포 후 쉴 틈 없는 집회…여의도·한남·공덕·종로 거쳐 이제는?
계엄 선포 후 쉴 틈 없는 집회…여의도·한남·공덕·종로 거쳐 이제는?
2025. 01. 25 09:16사회
... 집회 장소가 서울 이곳저곳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는 여의도 국회 앞이었다.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추위 속에서도 대거 모인 것이다. 탄핵소추안이...
‘대형 산불 휴스’에 LA 또 비상···하루 새 여의도 10배 면적 태워
‘대형 산불 휴스’에 LA 또 비상···하루 새 여의도 10배 면적 태워
2025. 01. 24 13:30국제
... 인근에서 발생한 ‘휴스 산불’이 이틀째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산불은 약 24시간 만에 여의도 면적(4.5㎢)의 10배에 달하는 1176에이커(41.2㎢)를 태웠다. 소방 인력 4000여명이 불길을...
모래섬 여의도·용산 조선신궁···해방 전 미군 폭격기가 찍은 ‘서울 항공사진’ 첫 공개
모래섬 여의도·용산 조선신궁···해방 전 미군 폭격기가 찍은 ‘서울 항공사진’ 첫 공개
2025. 01. 23 11:31사회
...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냉장고서 ‘발굴’ 1945~50년대 서울 항공사진으론 처음 해방 직전 여의도, 용산 모습 확인가능 1946년 10월 당시 미군정이 촬영한 서울 전역 항공사진 모습. 미개발지였던 강남 일대는...

스포츠경향(총 355 건 검색)

여의도 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 위풍선 비만 치료 효과 입증으로 대한소화기내시경 연구재단 논문상 수상
여의도 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 위풍선 비만 치료 효과 입증으로 대한소화기내시경 연구재단 논문상 수상
2024. 12. 27 09:16 생활
여의도 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위풍선(End-ball)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로 2024년 11월 16일 대한소화기내시경 연구재단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함께 진행한 다기관 공동 연구로, 위풍선 비만 치료와 관련한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위풍선 시술(Intragastric Balloon, IGB)은 내시경을 통해 위에 풍선을 삽입해 식사량을 줄이고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비만 치료법이다. 연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됐으며, 고도비만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4.48kg/㎡였으며, 시술 후 6~8개월 동안 평균 3.72kg/㎡의 BMI 감소와 함께 총 체중의 약 10.76%가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과체중의 약 43.67%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 심각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한국인 비만 환자들에게 위풍선 시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비만 치료법임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시술 후 비만 관련 질환인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대사 증후군이 개선되는 결과도 확인됐다. 이는 향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광균 원장은 국내 최다 기록인 2,000례 이상의 위풍선 시술 경험을 가진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이는 엔드볼 수입자인 ㈜제니스에서 인증한 자료(식약처 UDI 시스템 입출고 기록 기준)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그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더욱 큰 의의를 가진다. 그는 “한국인의 특성과 생활 습관에 맞춘 비만 치료법 개발이 중요하다”며, “위풍선 비만 치료는 환자들의 지속적인 다이어트 참여와 세심한 관리가 동반될 때 안전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위풍선 비만 치료는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초고도 비만 환자와 BMI 30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지방간,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보험이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광균 원장은 앞으로도 한국인의 비만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비만 치료법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향후 비만 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욱 “여의도 산책하기 좋네요”···‘윤석열 탄핵’집회 참여독려
김상욱 “여의도 산책하기 좋네요”···‘윤석열 탄핵’집회 참여독려
2024. 12. 06 09:55 연예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분노했던 경희대 교수 겸 방송인 김상욱이 ‘여의도 산책’을 권유해 눈길을 끈다. 김상욱은 6일 인스타그램에 서울 여의도 국회 지도를 올리며 “겨울 여의도는 산책하기에 좋다. 이번 토요일 오후에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광화문에는 윤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구심점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는 7일 오후 3시부터 20만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여의도 국회를 종횡으로 지나는 국회대로와 의사당대로에서 3차 총궐기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도 이날 같은 시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40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민주당 등 야6당 소속 의원 190명,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5일 본회의에 보고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한 표결과 함께 국회 인근에서 2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됐는데, 김상욱 또한 이에 대한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김상욱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윤석열 탄핵”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상욱은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리즈를 비롯해 ‘알쓸범잡’ ‘알쓸별잡’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내년에 방영하는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투엘브썸, 여의도 파크센터 직영점 오픈
투엘브썸, 여의도 파크센터 직영점 오픈
2024. 11. 21 11:40 생활
홈웨어 라운지웨어 여성 잠옷 전문업체인 투엘브썸(대표 이주용)이 여의도파크센터에 직영점을 오픈했다. 겨울 신상품 출시와 함께 직영 매장에는 천연 오가닉을 소재로 한 로브와 따스하며 편안한 겨울용 홈웨어 등이 다수 선보이고 있다. 투엘브썸 대표는 “그동안 자사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아 여의도에 직영 매장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매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투엘브썸 제품들은 좋은 소재를 사용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있다. 유명 드라마인 ‘부부의 세계’에서 ‘한*희’씨가, ‘오마이 베이비’에서 ‘장*라’씨가,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이*호’씨가 착용했었다. 그 밖에 ‘사랑은 뷰티플 인생은 원더플’, ‘하이에나’, ‘펜트하우스’, ‘소년심판’에서 ‘김*수’씨가 착용하였으며, 앞으로도 많은 드라마에 협찬이 예정되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투엘브썸 홈웨어 라운지웨어가 연예인들에게 애용되고 있는 이유는 소재에 충실하고 멋을 부린 듯 안 부린 듯 그리고 편안함에 기인하는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투엘브썸은 현재 신세계면세점, 무신사, 29cm , W컨셉 등 온라인몰에 입점하여 있으며 자체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들은 100% 국내 제작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BTS 진 ‘해피’ 여의도 팝업스토어 오픈
BTS 진 ‘해피’ 여의도 팝업스토어 오픈
2024. 11. 19 11:22 연예
방탄소년단 진 팝업스토어 전경. 빅히트 뮤직 제공 진의 ‘행복’이 서울 여의도에 피어난다. 진은 오늘(1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첫 솔로 앨범 ‘Happy’ 발매를 기념한 팝업 ‘Jin ‘Happy’ POP-UP : Running Wild to Happiness’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은 ‘Happy’ 타이틀곡 ‘Running Wild’의 테마를 활용해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이처럼 앨범의 스토리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방문자들의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특히 팝업에서만 공개되는 콘텐츠는 방문 욕구를 자극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진의 손글씨와 음성 메시지, 신보의 테마와 만난 캐릭터 ‘우떠’(Wootteo)(진의 2022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와 연관된 캐릭터) 관련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진 팝업스토어 전경.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진 팝업스토어 전경.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진 팝업스토어 전경. 빅히트 뮤직 제공 이번 팝업은 입장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먼저 신보의 3가지 콘셉트인 ‘Journey’, ’Imagine’, ‘Navigate’의 비주얼을 현실에서 실제로 구현했다. 또한 ‘우떠’가 전하는 오늘의 행복이 담긴 ‘행복 쪽지 프린터’, 각 테마존에 놓인 ‘행복의 스티커’로 메시지 월 채우기 등이 준비됐다. 앨범의 비주얼, 메시지와 연관된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팝업은 입장객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11월 21일은 팬클럽 한정 ‘ARMY DAY’로 운영되며 팝업 입장과 공식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진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솔로 앨범 ‘Happy’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Happy’는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84만장 이상 팔려 전작(솔로 싱글 ‘The Astronaut’)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가뿐히 넘기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Running Wild’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8위로 진입하며 진의 솔로곡 기준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주간경향(총 86 건 검색)

논이 아닌 여의도서…청년 농민이 말하려던 것들
논이 아닌 여의도서…청년 농민이 말하려던 것들(2024. 07. 29 06:00)
2024. 07. 29 06:00 사회
정부 농산물 저관세로 수입 확대에 항의…농기계 시위하다 구금 “농정 실패에 대한 규탄 억누르려 하나”…농민 반발 심상찮아 지난 7월 4일 농기계를 실은 1t 트럭을 몰고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했다가 구속기소 된 김재영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모습. 김재영씨의 아버지 김군섭씨 제공 지난 7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청년 농민이 이날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이 청년은 경남 진주에서부터 1t 트럭에 빈 농약살포기계를 싣고 왔다.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더는 농사지을 수 없으니 농기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이 그의 트럭을 에워싸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7월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농기계 반납이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에서 농사짓는 고통을 얘기하려던 청년 농민 김재영씨(37·전국농민총연맹 부산경남도연맹 사무국장)는 이렇게 구금됐다. 이른바 ‘청년 농민’은 스마트팜과 같은 혁신 농법으로 농업의 미래를 이끌 일꾼으로 여겨졌다. 전국의 ‘40세 미만’ 청년 농민은 약 1만2000명(2020년 기준). 정부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청년 농민을 3만명까지 늘리겠다면서 융자 확대, 농지지원, 스마트팜 임대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렇게 귀한 대접을 받는 청년 농민이 왜 농기계 상경투쟁에 나섰을까. 농민운동의 전통을 이어온 동시에 농촌의 피폐화를 대에 걸쳐 목격한 김재영씨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버지도 ‘무분별 수입 반대’ 외쳤건만 김재영씨는 한국에선 보기 드물게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청년이다. “대학 다닐 때도 주말이면 밀린 하우스 일을 돕던 착한 아들”(김씨 어머니 주성희씨·65)이었던 김씨는 “청년들이 농사짓지 않으면 농촌은 미래가 없다”(김씨 아버지 김군섭씨·66)는 아버지 뜻에 따라 군말 없이 농부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매실, 고추 등의 밭작물을 키우며 내내 지역 농민회에서 일했다. 농민운동은 김씨의 집안에선 삶 자체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김군섭씨와 주성희씨는 가족을 이룬 후 지역 농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의 전신 중 하나) 활동을 한 해도 거르지 않았는데 “아들이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이 사는 경남 진주 관방마을은 1980년대부터 농민운동이 태동한 곳으로, 김군섭씨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경남도연맹 의장을 맡기도 했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개방 이후 여러 나라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잖아요. 문제는 우리나라 농사를 지키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 결과 지금 곡물 자급률이 20%가 안 됩니다. (지금 농촌 현실은) 제가 젊을 때 농민운동하며 걱정했던 것보다 더 암울해요. 동네에 아기 울음소리도 안 나고 젊은이도 없죠. 농촌 소멸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김군섭씨는 청·장년 시기 숱하게 ‘아스팔트 농사’에 나섰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2005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당시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쌀개방을 10년 더 유예하는 대신 의무수입량을 늘리기로 해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그해 11월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 두 명이 과잉진압으로 사망했다. 김씨도 뇌출혈 부상을 당했다. 지난 7월 4일 농기계를 실은 트럭을 몰고 집회에 참여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김재영씨는 농기계 반납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에서 농사짓는 고통을 이야기하려 했다. 아버지 김군섭씨, 어머니 주성희씨는 농민인 동시에 적극적인 농민운동가였고 김씨도 그 길을 따랐다. 김재영씨가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 김군섭씨 제공 김군섭씨는 그 후 농사일을 하면서도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아들 김재영씨가 농사일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는다는 건 밥벌이로서 농사의 어려움과 분노를 이어받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김재영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청년 농민운동 활동가로서 농가의 현실을 언급했는데, 그의 이야기는 일관성을 띤다. 생산비용은 올랐고, 농가소득은 줄었는데 대책이 없다는 얘기였다. 지난해 경남지역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은 한 해 646만원이었고, 농업 외 소득은 2097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농업소득만으로 살기 힘드니 다른 일을 같이하는 농민들이 더 늘어난 것(지난 5월 28일 경남신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경남지역에서는 농가의 핵심자산인 농지를 담보로 한 대출이 275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김씨는 “농산물 가격 책정과 생산비 폭등 문제가 있다. 농민들도 좋은 작물을 키우기 위한 소독시설과 영양제 공급 등에 신경을 쓴다. 생산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지난해 10월 9일 경남도민일보)라고 했다. ■기후변화 대책도 수입? 수년 전부터 본격화된 기후위기로 농작물 생산비는 오르고 생산량은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는 ‘수입 확대’에만 골몰해 농심에 불을 질렀다. 김군섭씨는 이렇게 말했다. “2~3년 전부터 기후위기가 심하게 나타났어요. 과수나 밭작물 농민들이 특히 어렵습니다. 우리 가족은 고추농사를 짓는데 햇볕이 예전보다 적게 나고 비도 많고 해서 수확량이 줄었어요. 얼마 전에도 비가 물폭탄처럼 왔잖아요. 기후위기 시대 농민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농기계를) 가져간 건데 그것 때문에….” 아들 김재영씨가 지난 7월 4일 1t 트럭에 싣고 갔던 농약살포기계는 주로 과수원에서 쓰는 농기계다. 강순중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말한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무관세, 저관세 농산물 수입을 부문별하게 늘리고 있어요. 당장 가격을 낮추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농가는 생산기반이 무너져요. 농민이 살 수는 있게 해줘야 하는데, 무조건 희생하라는 게 말이 됩니까.” 그렇다고 농민들이 소비자들에게 ‘비싼 가격’을 감당하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도시 서민들의 삶도 어렵잖아요. 우리 과일 먹으려 해도 너무 비싸니까 수입 과일에 손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워요. 그러면 정부에서 제대로 정책을 펼쳐 서민들도 우리 과일 먹을 수 있게 해야죠. 그게 국가 역할 아닌가요.”(김군섭씨) 대다수 언론이 깊게 다루지 않는 농민들의 요구사항은 이렇다. 무분별한 ‘저관세·무관세 농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 이상기후 피해를 보아도 보험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농업재해보험을 정부가 재정비할 것, 이상기후로 작물이 대량 피해를 본 경우 생산비를 보전해주는 농작물 재해보상법을 제정할 것, 농산물의 60%가 서울 가락시장에 집하됐다가 다시 전국으로 분산되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바꿀 것. 그러나 정부가 농민의 목소리에 성의 있는 답을 내놓을 것 같지는 않다. 지난 7월 3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채소·과일·식품원료 51개 품목의 관세율을 0~10%로 낮추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무관세였던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배추, 당근 등에 더해 무, 오렌지 농축액 등도 초저관세를 적용키로 한 것이다. 관세를 낮추는 또 다른 정책수단인 TRQ(저율관세할당) 제도의 활용도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TRQ는 WTO·FTA 협정에서 정한 품목에 대해 일정한 물량까지는 낮은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저관세 수입량이 너무 많아져 국내 생산자가 타격을 입는 것을 막는 게 제도의 애초 취지지만 정부는 수시로 시행규칙(시장접근물량 증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저관세 물량’ 늘리기를 반복했다. 지난해에도 양파의 TRQ 물량은 기존(2만645t)의 5배가 넘는 11만645t으로 늘었다. 윤병선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정부가 반복적으로 관세를 낮춰 수입물량을 늘리는 것에 대해 “수출국과 수입업자의 배만 불리는 정책”이라면서 “기후재난 고민이 없었던 과거 신자유주의 개방화 정책이 지금도 우리 농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농민들의 분노 김재영씨의 구속 이후 농민들의 반발은 심상찮다. 경남 창원에서 농사를 짓는 김순재씨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사람-청년이 심각한 사태를 발생시키지 않았는데도 구금시키는 세상은 옳은 세상이 아니다. 의는 외로우면 안 된다”는 글을 지난 7월 11일 페이스북에 올려 후원모금을 시작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목표액(1000만원)을 채웠다고 한다. 경남 진주시청 앞에선 매일 농민들의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7월 20일 창원시 국민의힘 경남도당사 앞에선 김재영씨 구속에 항의하는 ‘트럭 집회’가 열렸다.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지난 농민대회에서 물리적 충돌이 세 차례 정도 있었는데, 참가자 10명가량에 소환 통보가 이어지고 있다. 실패한 농정에 대한 규탄을 억누르려는 것으로 본다”면서 “청년 농민 구속에 대한 반발이 불붙는 근본 이유는 농민을 내팽개친 정부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이끌었던 트랙터 투쟁조직 ‘전봉준 투쟁단’의 재결성 등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집
[우정이야기]녹색건축상 받은 ‘포스트타워 여의도(2021. 08. 30 11:03)
2021. 08. 30 11:03 경제
추석을 앞두고 우체국쇼핑이 오는 9월 14일까지 전국 지역 특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 대전’ 행사를 연다. 과일세트, 곶감, 한우, 한과와 각종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선물세트가 마련됐다. 인기상품 가운데 조미구이김(8봉)은 1만원, 표고버섯(300g)은 40% 할인가인 3만원, 사과(5㎏)는 33% 할인가인 3만8300원에 판매한다. 한우 갈비세트(2.4㎏)도 20% 할인한 16만4000원에 판매한다. 서울 여의도의 ‘포스트타워 여의도’ 건물 / 우정사업본부 3주에 걸쳐 전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평일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마다 한정된 수량의 제품을 탁가에 판매하는 ‘타임딜’도 운영한다. 이벤트 참여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한우와 굴비 등 경품을 제공한다. 주문은 전국 우체국, 우체국쇼핑몰(mall.epost.kr), 우편고객센터(☎1588-1300)로 할 수 있다. 우체국예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우체국예금과 함께 웃어요’ 이벤트의 참여 기간은 오는 10월 22일까지다. 신규 급여·연금 자동이체 약정 고객, 이벤트 기간 중에 체크카드 40만원 또는 60만원 이상 사용 고객, 우체국 스마트뱅킹을 통해 요구불 계좌를 개설한 고객, 우체국펀드에 처음 가입한 고객, 우체국펀드 소액투자서비스를 약정한 고객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총 4가지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중복당첨도 인정한다. 경품으로는 ‘GoPro 히어로9 블랙번들’, ‘비스포크 큐커’, ‘다이슨 에어랩’, ‘닌텐도 게임기’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과 참여 방법은 전국 우체국과 우체국예금 고객센터(1588-1900), 우체국예금 홈페이지(www.epostban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중앙우체국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손잡고 범죄 예방 문구가 쓰인 소포 포장 테이프를 자율포장대에 비치한다. 소포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자에 기재된 개인정보 노출과 절도·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조치다. 서울 여의도의 ‘포스트타워 여의도’ 건물이 제39회 서울시 건축상 녹색건축상 부문에 선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포스트타워 여의도는 서울 여의도우체국 자리에 2020년 12월 완공된 새 건축물이다. 1975년 건립된 여의도우체국은 2018년 1월 철거됐다. 포스트타워 여의도는 연면적 6만9110㎡에 지하 4층, 지상 33층 규모로 우체국뿐만 아니라 근린생활시설(지하 1층~지상 2층), 임대 사무실(지상 4층~지상 33층), 회의실(지상 3층) 등 복합용도로 지어졌다. 올해 39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인 우수 건축물에 대해 1979년부터 수여해왔다. 올해는 일반 부문에 80개, 녹색 부문에 4개 건축물이 응모해 12개 건축물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본 소속 우정사업조달센터는 “포스트타워 여의도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로 설계 및 시공해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으로 녹색건축 인증을 획득하는 등 노력한 결실이 대외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우본의 친환경 건축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이야기
[시사 2판4판]여의도 산타(2020. 12. 11 14:14)
2020. 12. 11 14:14 정치
올해 4월 총선 때 정치개혁 요구가 분출했지만, 여전히 정치개혁은 갈 길이 멀다. 여야가 국회에서 뒤엉켜 싸우는 와중에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조차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냥 어른 산타 할아버지, 여의도에 언제 오시나요? 산타 뭘 원하나요? 그냥 어른 코로나19 종식요. 산타 내년 여름에 올게요. 민주어린이 여보세요! 산타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선물을 원하나요? 민주어린이 총장 사퇴요. 산타 그건 내가 하기 힘든데. 국민어린이 여보세요! 산타 어떤 선물을 원하나요? 국민어린이 과반 의석을 주세요. 산타 그냥 산타 나라로 돌아갈게요.
시사 2판4판
[표지 이야기]여의도에 ‘온라인 정치’ 정착할까(2020. 09. 11 14:31)
2020. 09. 11 14:31 정치
ㆍ여야 비대면 의총 잇달아 개최… 정치 특성상 온라인으로 대체는 힘들 듯 지난 9월 9일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에서는 의원총회를 온라인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시스코 웹엑스를 사용해 의원들이 각자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의총에 참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생각보다 장점이 많았다”면서 “의총에 참석하려면 국회 본청에 직접 가야 하지만 사무실에서 온라인 의총에 참여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월 10일 화상 연결로 열린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역시 다음날 웹엑스를 이용해 비대면 의총을 열었다. 당 지도부는 국회 내 회의실에서 의총에 참석하고, 소속 의원들은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서 화상으로 접속했다. 각 당에서 온라인 의총을 잇달아 개최했지만 명칭은 달랐다. 민주당은 ‘온택트 의총’이라 부르고, 국민의힘은 ‘온라인 의총’이라 불렀다.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일 수 없다. 9월 초 현재, 사실상 2.5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때문에 100명이 넘는 의원이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온라인 의총을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측 한 관계자 A씨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의총을 여는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결국 오프라인 의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온라인으로 치러 온라인 정치에 관한 한 민주당이 한 발 앞서 나갔다. 지난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전당대회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 대변인)은 “코로나 확산이라는 워낙 특수한 상황이어서 완전 비대면 전당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전당대회 이후 온라인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조차 나올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전당대회 진행자 등 10명 안팎의 최소 인원만 등장했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는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한자리에 모였다. 게다가 이날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대표는 자가격리 때문에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사전 녹화 영상으로 당선 수락 연설을 대신했다. 이날 온라인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유튜브 채널인 ‘씀TV’를 통해 진행됐다. 실시간 댓글이 올라왔지만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흥을 돋우던 오프라인 전당대회의 열띤 분위기는 재현하지 못했다. 장 의원은 “정당이 당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대선 후보 경선과 전당대회인데, 그 공간이 코로나19 때문에 없어져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의힘 역시 중요한 결정을 온라인 의총으로 결정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개정하기 위해 8월 31일 온라인 의총을 열었다. 당 지도부만 회의실에서 의총에 참석하고 다른 의원들은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접속했다. 이날 의총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영상도 쌍방향이 되는 여러 가지 플랫폼이 있지만 당장 도입하긴 어려워서 오늘은 (유튜브로) 이렇게 진행한다”면서 “댓글로밖에 안 돼 불편함이 있을 줄로 안다”고 말했다. 정희용 의원은 “유튜브 채널로 의총을 해보니 댓글이 활발하게 달리긴 했지만 그냥 지나가버리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웹엑스 의총에서는 쌍방향 소통이 그나마 가능했다”고 말했다. 양당은 ‘웹엑스 의총’으로 유튜브 채널 온라인 의총·전당대회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하지만 온라인 정치가 여의도 정치의 일상으로 들어오기에는 아직 많은 장벽이 있다고 국회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 측 B씨는 “8월 중에 예정됐던 토론회가 갑자기 온라인으로 바뀌어 줌을 통해 토론회에 참여했다”면서 “하지만 오프라인 토론회보다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러 의원실에서는 아예 100% 비대면 온라인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B씨는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는 선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오프라인 토론회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월 9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연합 의회 정치의 기본 공간인 각 의원실에서도 온라인 회의는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의힘 한 의원 측 C씨는 “페이스북에 몇몇 의원실에서 줌 화상회의 장면을 올렸다”면서 “막상 우리 방에서도 줌 회의를 해봤지만 효용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D씨는 “혹시 어떤 비상 상황이 생길지 몰라 줌으로 화상회의를 한 번 테스트해 본 것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전화나 카카오 단체카톡방을 통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줌을 사용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온라인 프로그램에 대한 보안 문제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 측 B씨는 “특정 프로그램의 경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돼 국회에서의 온라인 정치는 보안이 우선 철저히 완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 ‘여의도 옆 대나무 숲’에서는 최근 법안 발의 때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이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통상적으로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직접 법안 공동 발의 서명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측 C씨는 “공동 발의 때 여전히 서명을 받고 있지만, 국회 본청 의안과에 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전자시스템을 이용해보니 편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정국을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온라인 시스템이 하나둘씩 정착되는 셈이다. 온라인 보안 문제 우려하기도 온라인 정치의 마지막 관건은 국회에서의 온라인 회의와 온라인 투표다. 국회법 제111조 제1항에는 “표결을 할 때 회의장에 있지 아니한 의원은 표결에 참가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국회 사무처 자료에 의하면 영국은 지난 3월 말 이후 상·하원에서 온라인 회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6월 상원에서는 온라인 표결이 가능해졌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온라인 정치는 코로나19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가능하지만 일상화에는 무리가 따른다”면서 “정치는 서로 교감하고 공유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하는데, 온라인 정치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의 민주주의가 직접 민주주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주듯이 정치의 영역에서는 온라인이 보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일상의 정치를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이 감염병 확산 또는 천재지변 등으로 국회의원이 국회에 출석하기 어려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비대면 표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상임위 온라인 회의는 가능하겠지만, 국회 본회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회의는 가능하되 표결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비대면 표결을 허용하게 되면 여당이 일방적으로 특정 사안을 밀어붙일 경우 여당에 유리하게 된다”면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비대면 표결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한 교수는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대비해 비대면 표결 법안을 만들 필요는 있지만 조건을 엄격하게 해 악용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은 거의 정지됐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에서 행사도 없지만, 지역구를 다닐 수도 없어서 전화기를 붙들고 지역구 현안을 살피고 있다”면서 “이번 추석 때도 전화기로 지역구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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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의도 불꽃축제…길 어디어디 통제하나?
‘5일’ 여의도 불꽃축제…길 어디어디 통제하나?
2024. 10. 04 16:38 레저/여행
오는 10월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안전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 제공 이번 주 토요일,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매년 100만 명 가까이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축제인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다. 서울시는 축제 당일, 행사장과 인접한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는 시민은 주변의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 3개국이 참여한다. 오는 5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불꽃축제에 앞서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안전’ 최우선… 작년 대비 인력 28% 증원, 서울시-정부 합동 점검 시는 가장 먼저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28% 증원했다. 행사에 앞서 안전관리 상황도 집중 점검한다. 4일~5일에는 서울시-행정안전부(정부 합동 현장점검단)와 경찰, 소방, 자치구 등 관련 기관 전체가 인파 대책과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은 행사 당일 보완 여부까지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도로교통 통제 위치도. ①여의동로 ②파크원 타워↔ 여의동 주민센터 ③올림픽대로, 노들길 ↔ 63빌딩 진입구간 ④원효대교 ‘여의동로’ 통제, 지하철 증편 운행…혼잡 시 여의나루역 무정차, 따릉이 대여 중단 행사 당일인 5일 오후 2시~10시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돼 버스 등 차량은 모두 우회 운행하며, 지하철 5·9호선은 각각 18회, 52회 증편 운행 운영된다. 특히 ‘5호선 여의나루역’은 시민 안전을 위해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방문 계획이 있는 시민은 주변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행사 종료 후에도 관람을 끝낸 인파가 분산 이동할 수 있도록 여의나루역 출입구를 모두 폐쇄할 수 있으므로 귀가 동선도 사전에 계획해 두면 편리하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시민 안전을 위해 무정차 통과할 수 있어 귀가 동선을 사전에 계획해 두면 편리하다. 서울시 제공 지하철 무정차 또는 출입구 폐쇄 등으로 ‘5호선 여의나루역’ 이용이 불가하게 되면 역사·열차 내 안내방송, 현장요원 안내를 통해 여의도역(5·9호선),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신림선) 등을 안내한다. 여의나루역을 비롯,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 평소보다 많은 안전요원(평소 64명→ 행사일 288명)을 투입해 승강장·개찰구 질서유지, 행사장 이동 등을 도울 예정이다. 버스는 평소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노선 (서울 시내버스 14개, 마을버스 2개, 공항버스 1개, 경기버스 2개) 모두 우회 운행하고, 종료 시간엔 신속한 인파 분산을 위해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가 집중 배차된다. 또한, 오후 4~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되며, 오전 10시부터 입장용 팔찌를 제공하며, 제한인원 초과 시에는 입장이 불가하다. 원효대교는 행사시간 동안 보행이 통제된다. 노들섬 하단부(한강과 맞닿은 부분) 및 주차장 이용은 제한되며, 노들섬 버스정류장은 오후 4시~9시 무정차한다. 이날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된다. 따릉이 대여소 임시 폐쇄 대상은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 등 21개 대여소이며, 10월 5일 오전 8시부터 10월 6일 오후 2시까지 폐쇄 예정이다. 도로 정체를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보호할 방침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대중교통 이용 및 우회로·통제구간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하며, 관련 문의는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임시 화장실, 안내소 등 곳곳에 설치, 시민 안전·편의 지원 한편, 쾌적한 축제 관람을 위해 시는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 임시 화장실 90동과 쓰레기 수거시설 (대형 쓰레기망,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을 추가 설치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한 약 1,200명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 주최사 ㈜한화가 종합안내소 2개소(여의도 B·E구역 2곳), 운영상황실 7개소(여의도 4곳, 이촌 3곳)를 운영해 축제장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화장실 위치 안내, 응급의료, 미아 찾기, 분실물 서비스 등 행사가 끝날 때까지 시민 안전과 편의를 돕는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행사장 내에 소방·구급차 및 의료인력도 배치되고,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는 순찰선 36척 투입으로 축제 행사장뿐 아니라 수상 안전까지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여의도 더 현대서 팝업스토어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여의도 더 현대서 팝업스토어
2023. 04. 24 07:13 화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 더 현대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더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부터 21년까지 다양한 종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하이볼 바를 운영해 평소 맛보기 어려운 18년, 21년 숙성 싱글몰트 위스키 하이볼을 판매한다. 국내 유명 바텐더들이 진행하는 하이볼 시연, 브랜드 앰배서더의 위스키 테이스팅 세션, 주류 유튜버 조승원 씨의 강연 등도 마련된다. 또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더 글렌그란트 전용 글라스를 제공한다. 팝업스토어 내의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 글렌그란트 팝업스토어
여의도 벚꽃길 3년 만에 열린다
여의도 벚꽃길 3년 만에 열린다
2022. 03. 22 11:39 문화/생활
서울 여의도 국회 뒤편 벚꽃길. 강윤중 기자코로나19로 빗장을 걸어잠궜던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여의도와 석촌호수 벚꽃길이 3년 만에 열린다. 두 곳 모두 예년 열었던 꽃 관련 축제는 열지 않는다. 22일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 최대 행사인 ‘여의도 봄꽃축제’가 지난 2020년 개장 16년 만에 전면 취소된 이래 3년 만에 벚꽃길이 열리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 시기에 여의서로를 통제해왔으나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 추세에 발맞춰 제한적으로 보행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로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인 여의서로가 시민에 개방된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30일 낮 12시부터 내달 9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에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송파구의 명소 석촌호수 벚꽃길도 3년 만에 개방된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시민들은 운영 시간 제한 없이 벚꽃을 볼 수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벚꽃은 오는 4월 2일 만개할 전망이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0일~27일, 중부지방은 29일~4월5일경 벚꽃을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케이웨더는 3월 평균 기온이 높은 탓에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일찍 핀다고 밝혔다.
여의도벚꽃벚꽃개화시기
이민정, 여의도 줄리엣의 출사표
이민정, 여의도 줄리엣의 출사표
2013. 04. 29 16:23 연예
사랑스러운 그녀 이민정이 반듯한 정장 차림의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청순한 여주인공에서 ‘당차고 드센’ 정치인으로 연기 영역을 넓히며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자리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 중이다.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이민정(31)은 지난 4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0년에는 드라마 ‘그대 웃어요’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에서는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내보였다. 지난해 출연했던 드라마 ‘빅’과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역시 도회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민정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몇 편의 필모그래피로 자신만의 분위기와 아우라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그녀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곧 대중이 이민정에게 기대하는 것으로 만들었고 대부분 성공시켜왔다. ‘이민정’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와 상반되는 캐릭터의 새 작품, 이번에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이민정은 SBS-TV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진보 성향의 여성 국회의원 ‘노민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치 드라마, 게다가 ‘드세고 억센’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쉬이 주인을 찾지 못했던 역할이다. “사실 정치라는 것이 민감한 소재이다 보니 저도 대본을 보기 전에는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대본을 보니 무거운 정치 이야기가 아닌 알콩달콩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더라고요. 정치는 부수적인 장치일 뿐 보는 분들이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코믹하고 해학적인 요소가 많아요.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보수당 초선 의원 김수영과 진보당 국회의원 노민영이 각자의 정치 성향을 딛고 벌이는 비밀 연애 이야기다. ‘여의도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나 할까? 극중 이민정과 사사건건 부딪히다 결국 사랑에 빠지는 김수영 역은 배우 신하균이 맡았다. “일본 프로모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 대본을 봤어요. 짧은 시간 동안 익숙지 않은 정치 용어를 숙지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한 회 한 회 촬영을 하며 공부도 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정치적 이념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아쉽게도 연인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조 2’ 프로모션으로 바빴던 탓에 별다른 조언을 구할 수 없었다고. 신선한 소재만큼 기대되는 것은 역시 독특한 캐릭터들이다. 이민정은 첫 회부터 여당의 날치기 통과를 막기 위해 소화기를 들고 돌진하는 열혈 국회의원 모습을 열연했고, 신하균 역시 ‘허당 엘리트’ 역을 맛깔스럽게 소화해냈다. 드라마 역사상 가장 불꽃 튀는 커플에 도전하고 있는 중.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인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이들 커플이 어떠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보여줄지 지켜보자.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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