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252 건 검색)

‘일·중 역사왜곡 연구’ 이태영 국제교과서연구소장 별세
‘일·중 역사왜곡 연구’ 이태영 국제교과서연구소장 별세
2024. 06. 09 20:13문화
동유럽 역사에 대한 연구로 시작해 말년에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에 헌신한 이태영 한국국제교과서연구소장이 지난 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2세.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사학과를...
작년 일본 개황서 역사왜곡 뺀 정부 “최종본에 넣을 것”
2024. 05. 30 21:06정치
논란 커지자 입장 밝혀 외교부는 지난해 발간한 ‘2023 일본 개황’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발언 사례’ 등이 통째로 삭제(경향신문 5월30일자 1면 보도)된 것을 두고 “올해 일본 개황 자료를 종합적으로...
내년도 ‘일본 역사왜곡 대응 연구’ 사업비 70% 줄었다
내년도 ‘일본 역사왜곡 대응 연구’ 사업비 70% 줄었다
2023. 10. 06 11:36사회
... 사업비 예산은 총 44억7300만원으로 올해(75억5300만원)보다 약 40% 줄었다. 이중 ‘일본의 역사왜곡 대응 연구사업’ 예산은 올해 20억2800만원에서 내년도 5억3600만원으로 약 70% 감소했다. 해당...
일본역사왜곡동북아역사재단
시민단체 “일본 정부, 교과서 통한 역사왜곡 중단하라”
시민단체 “일본 정부, 교과서 통한 역사왜곡 중단하라”
2023. 03. 30 21:51사회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는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는 일본 정부의 역사 부정과...
일본교과서역사왜곡

스포츠경향(총 54 건 검색)

안창호 외손자 ‘건국전쟁’ 역사왜곡 비판···“이승만, 독립운동 방해한 권력자”
안창호 외손자 ‘건국전쟁’ 역사왜곡 비판···“이승만, 독립운동 방해한 권력자”
2024. 02. 19 16:34 연예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 필립 안 커디(Philip Ahn Cuddy)씨가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도산 안창호 선생 외손자 필립 안 커디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권력욕을 품은 지도자’라고 맹비판하며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을 우려했다. 필립 안 커디는 지난 15일 미주 한국일보에 기고한 ‘도산 안창호와 이승만’이라는 글에서 “이승만은 1890년대 독립협회 시절부터 도산 반대 입장에 주로 섰고 그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기도 하는 등 독립운동 전체 기간 동안 꾸준히 도산과 우리 가족에게 큰 어려움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승만의 역사적 평가에는 중요한 결합이 있다. 그는 과연 영예로운 독립운동가인가”라며 “독립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그는 대한의 이익에 헌신하기보다는 이기적 권력욕을 품은 지도자에 가까웠다. 그가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치던 애국자들을 여러 차례 배신한 것을 그들은 과연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은 동지회를 만들어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도산에 대적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보 기금을 횡령하고 상하지 지역 독립운동을 위해 모아진 자금을 빼앗기도 했다”며 “재미한족연합회는 어떻게 이승만이 독립운동을 방해했는가에 대한 많은 공식 리포트를 남겼다”고 했다. 필립 안 커디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높였다. 그는 “1925년 이승만은 미국에 거짓된 보고서를 제출해 도산이 시카고에서 체포되도록 한 일이 있다. 도산이 볼셰비키(공산주의자)라고 허위로 신고했고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반미세력이라고 주장했다”며 “이승만과 동지회의 이런 주장은 1932년 홍커우 공원에서 일어난 윤봉길의 폭탄사건 이후 상하히에서 체포된 도산의 처지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1949년 김구가 암살당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을 때 도산의 가족은 아무도 이승만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이승만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정직한 인물이 아니었다. 이승만을 옆에서 본 도산과 우리 가족이 알고 있는 역사는 현재 한국 미디어(건국전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 사뭇 다르다”고 했다. 필립 안 커디는 “나의 할아버지(도산 안창호 선생)는 잔악한 일제 식민주의자들에게 체포, 감금 그리고 고문을 당한 끝에 죽음을 맞았다. 지금 한국 존재에 도움이 됐던 것은 도산의 진실된 리더십이지 이승만의 거짓된 행동은 아닐 터다”며 “왜곡된 역사를 사실처럼 믿고 있는 일부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들의 인식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필립 안 커디의 이러한 칼럼은 한국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업적을 중점적으로 다룬 ‘건국전쟁’의 흥행에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건국전쟁’은 18일 개봉 17일만에 누적 관객 60만명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써는 놀러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만 재조명’과 ‘이승만 미화’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정치적 이념 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 있었던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아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는 취지의 평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고려거란전쟁’ 원작자, 제작진 맹비난 “거짓말 말고 역사왜곡 사과하라”
[전문]‘고려거란전쟁’ 원작자, 제작진 맹비난 “거짓말 말고 역사왜곡 사과하라”
2024. 01. 23 21:16 연예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제작진 제공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제작진의 해명 입장에 연이어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길승수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자문을 거절했다니, 이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며 “(드라마 작가가)이정우 작가로 교체된 다음에 회의를 갔는데 이정우 작가가 마치 위의 사람인양 저에게 페이퍼 작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퍼 작성은 보조작가의 업무이지 자문의 업무가 아니다. 제 기억에는 관직명과 인물들에 대한 내용으로 기억한다”며 보조작가에게 해당 업무를 지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우성 감독이 자신의 집 근처까지 찾아와 이정우 작가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했다. 길승수 작가는 “‘자문계약을 했지 보조작가 계약을 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했고 전우성 감독은 계약 내용을 수긍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제가 ‘고려거란전쟁’이 어려운 내용이니 자문을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자문을 구하겠다고 전우성 감독이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우성 감독에게 “‘고려거란전쟁’이 어려운 내용이니 꼭 자문을 받아야 한다. 만일 나에게 받기 싫다면 임용한 선생님께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고 이에 전우성 감독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길승수 작가는 “제가 자문을 거절한 것이냐”면서 “지금이라도 사태를 거짓으로 덮으려 하지 말고 ‘대하사극인데 역사적 맥락을 살리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앞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하는 것이 최선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앞서 길승수 작가는 ‘고려거란전쟁’의 스토리 전개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시청자 또한 이에 호응해 ‘고려거란전기’ 스토리 전개를 지적한 시청자 청원을 하기도 했다. 길승수 작가는 한 역사 관련 커뮤니티에 “현종의 캐릭터를 제작진에게 잘 설명해줬는데 결국 대본 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쓰다가 이 사단이 났다”며 “양규를 자신이 쓴 캐릭터가 아니라고 해 비중을 확 줄였다. 이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 대하사극을 쓴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대본 작가가 늦게 합류한 만큼 겸손한 마음으로 대본을 써야 하는데 자기 작품을 쓰려는 욕구가 강하다”며 “대본이 역사도 무시하고 원작도 무시하고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23일 입장을 내고 “이정우 작가가 ‘고려거란전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대본 집필에 돌입했다”며 “이정우 작가는 ‘고려거란전기’를 검토한 후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전우성 감독 역시 작가의 의견에 공감했다”고 했다. ‘고려거란전쟁’을 연출하고 있는 전우성 감독도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날 “길승수 작가는 이정우 작가의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한 자문을 거절했고 수차례 자문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끝내 고사했다”며 “길승수 작가가 저와 제작진이 자신의 자문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초적 고증도 없이 제작하고 있다는 주장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에 길승수 작가 또한 “KBS가 해명 보도를 냈는데 웃기지도 않는다”며 “제가 2022년 6월경 처음 ‘고려거란전쟁’에 참여했을 때 확실히 제 소설과 다른 방향성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방향성은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돼 현종과 대립해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그런 스토리’였다”며 “‘전장 KBS드라마 천추태후도 있는데 그런 역사왜곡 방향으로 가면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천추태후는 포기됐는데 결국 그 이야기가 원정왕후를 통해 남았다”고 했다. 이하 길승수 작가 입장문 전문 오늘 kbs에서 해명 보도 냈더군요. 웃기지도 않군요. 전pd가 먼저 내부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했으니, 저도 이제는 부담 없이 공개해도 되겠군요. ‘kbs고려거란전쟁 제작 참여기’를 쓰고 싶지만, 주중에는 소설을 써야 하므로 주말에 시간이 되면 간단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제가 2022년 6월 경 처음 참여했을 때, 확실히 제 소설과 다른 방향성이 있더군요. 그 방향성은,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되어서 현종과 대립하며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그런 스토리’였습니다. 제가 화들짝 놀라서 말했죠. “전작 ‘kbs드라마 천추태후’도 있는데, 그런 역사왜곡의 방향으로 가면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천추태후는 포기되었는데, 결국 그 이야기가 어느 정도 살아남았더군요. 원정왕후를 통해서요. 제가 자문을 거절했다고요!!! 이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군요. 그럼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습니다. 이정우 작가로 교체된 다음에 회의를 갔는데, 이정우 작가가 마치 저의 위의 사람인양 저에게 페이퍼 작성을 지시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페이퍼 작성은 보조작가의 업무이지, 자문의 업무가 아닙니다. 아마 제 기억에는 관직명과 인물들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그건 보조작가의 업무이지, 자문이 하는 일이 아니다. 내가 통합해서 작성한 고려사가 있으니, 보조작가에게 시키면 된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알려주겠다.” 그런데 전pd가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이정우 작가가 시킨 대로 페이퍼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항변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자문계약을 했지, 보조작가 계약을 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pd는 계약 내용을 수긍하면서, 그래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올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고려거란전쟁이 어려운 내용이니 자문을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자문을 구하겠다고 전pd가 말했죠. 마지막으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려거란전쟁이 어려운 내용이니 꼭 자문을 받아야 한다. 만일 나에게 받기 싫다면, 임용한 선생님께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전pd의 대답은, “알아서 하겠다.” 제가 자문을 거절한 것인가요? 지금이라도 사태를 거짓으로 덮으려고 하지 말고, ‘대하사극인데 역사적 맥락을 살리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앞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 라고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요?
‘고려거란전쟁’ 제작진 입장에 원작자 “원정왕후로 역사왜곡···웃기지도 않아”
‘고려거란전쟁’ 제작진 입장에 원작자 “원정왕후로 역사왜곡···웃기지도 않아”
2024. 01. 23 16:10 연예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제작진 제공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소설 원작 ‘고려거란전기’ 길승수 작가가 제작진의 입장을 비판했다. 길승수 작가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KBS에서 해명 보도를 냈더라. 웃기지도 않는다”며 “전우성 감독이 먼저 내부적 진행 상황을 공개했으니 저도 이제는 부담 없이 공개해도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2022년 6월경 처음 ‘고려거란전쟁’에 처음 참여했을 때 확실히 제 소설과 다른 방향성이 있었다”며 “그 방향성은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돼 현종과 대립하며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그런 스토리’였다”고 했다. 길승수 작가는 “당시 제가 화들짝 놀라서 ‘전작 KBS드라마 천추태후도 있는데 그런 역사왜곡 방향으로 가면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천추태후는 포기됐는데 결국 그 이야기가 어느 정도 살아 남았다. 원정왕후를 통해서다”고 했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이날 입장을 내고 “드라마는 2020년 하반기 대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던 전우성 감독의 기획에서 시작됐다”며 “같은 해 하반기, 이정우 작가가 ‘고려거란전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대본 집필에 돌입했다. 이정우 작가는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검토한 후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전우성 감독 역시 작가의 의견에 공감했다”고 했다. ‘고려거란전쟁’ 드라마가 소설 원작 ‘고려거란전기’와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된 이유를 공개한 것이다. 이는 앞서 길승수 작가 본인이 직접 드라마 스토리 전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역사왜곡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청자들 또한 관련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고려 황제 현종이 그의 정치 스승 강감찬과 고려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어떤 리더십을 펼쳐 나갈지 기대해 달라”며 “귀주대첩이 발발하기까지 고려와 거란의 외교정책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과 대립까지 다채로운 스토리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종합]‘고려거란전쟁’ 역사왜곡 논란에 “소설원작, 방향성 맞지않다고 판단”
[종합]‘고려거란전쟁’ 역사왜곡 논란에 “소설원작, 방향성 맞지않다고 판단”
2024. 01. 23 12:52 연예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제작진 제공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이 소설 원작과 다른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 이유를 해명했다. 최근 원작자가 ‘고려거란전쟁’ 스토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에 대한 입장이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23일 “드라마는 2020년 하반기 대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던 전우성 감독의 기획에서 시작됐다”며 “11세기 고려는 최대 패권국이었던 거란을 꺾고 동아시아 전역에 200년간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열어냈고 고려 황제 현종과 귀주대첩 영웅 강감찬을 중심으로 거란과 전쟁 10년간 이야기를 극화하기로 하고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우성 감독은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검토했고 2022년 상반기 판권 획득 및 자문 계약을 맺고 이후 전우성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쟁신 및 전투장면의 디테일을 ‘고려거란전기’에서 참고했다”고 했다. 제작진은 “같은 해 하반기, 이정우 작가가 ‘고려거란전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대본 집필에 돌입했다. 이정우 작가는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검토한 후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전우성 감독 역시 작가의 의견에 공감했다”며 “이것이 1회부터 지금까지 소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 연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우성 감독은 드라마 자문 경험이 풍부한 조경란 박사를 중심으로 자문팀을 새로이 꾸렸고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이정우 작가는 1회부터 스토리 라인 및 신별 디테일까지 촘촘하게 자문팀의 의견을 수렴해 대본을 집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역사서에 남아 있는 기록들이 조선시대보다 현저히 적은 고려시대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요 사건들의 틈새를 이어줄 이야기가 필요했다”며 “드라마의 경우 고유한 영역을 갖고 있는 또 다른 창작물이기에 제작진은 역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상황을 극대화하고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고려거란전쟁’만의 스토리를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고려 황제 현종이 그의 정치 스승 강감찬과 고려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어떤 리더십을 펼쳐 나갈지 기대해 달라”며 “귀주대첩이 발발하기까지 고려와 거란의 외교정책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과 대립까지 다채로운 스토리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원작자의 노골적 불만과 시청자의 항의 제작진이 이와 같은 입장을 낸 이유는 소설 원작 ‘고려거란전기’의 길승수 작가가 ‘고려거란전쟁’의 스토리 라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시청자 또한 이에 동조해서다. 현종을 실제 역사와 달리 무능하게 그리고 있다는 역사왜곡 논란에도 마주했다. 앞서 길승수 작가는 역사 관련 커뮤니티에 “현종의 캐릭터를 제작진에게 잘 설명해줬는데 결국 대본 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쓰다가 이 사단이 났다”며 “양규를 자신이 쓴 캐릭터가 아니라고 해 비중을 확 줄였다. 이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 대하사극을 쓴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고려거란전쟁’ 극본은 이정우 작가가 맡고 있다. 연출은 전우성·김한솔 감독이 했다. 길승수 작가는 “대본 작가가 늦게 합류한 만큼, 겸손한 마음으로 대본을 써야 하는데 자기 작품을 쓰려는 욕구가 강하다”며 “대본이 역사도 무시하고 원작도 무시하고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최소한 역사소설, 역사책, 각종 역사 사료는 제대로 분석하고 글을 써야 하는데 이건 뭐 그냥 막쓴 거 밖에 안 보인다”며 “지금 고려 안의 암투를 다룰 것이 아니라 거란의 재침에 대비하는 고려의 모습과 외교전을 그렸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길승수 작가 외에도 시청자의 불만은 KBS 시청자 청원으로 등장했다. 한 시청자는 최근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고 “원작 작가와 계약본 이후로 스토리가 엉망이다. 양규 장군 전사와 함께 드라마도 무덤으로 가고 있다”며 “넷플릭스에 올라가 전 세계가 다 볼 텐데 너무나 창피하다”고 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편집실에서]역사왜곡 유감(遺憾)
[편집실에서]역사왜곡 유감(遺憾)(2019. 04. 01 15:10)
2019. 04. 01 15:10 오피니언
10년 전쯤 일이다. <반딧불의 묘(火垂るの墓)>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고베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죽어가는 14살 소년 세이타와 네 살배기 여동생 세츠코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었다. 전쟁의 참상을 통해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감독의 의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묵직한 불편함이 가슴 한편을 짓눌렀다. 공습과 굶주림으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어린아이들 때문만은 아니었다. 먼저 전쟁을 일으키고, 이런 끔찍한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는 빌미를 제공하고도 일본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포장한 게 아니냐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까닭이다. 같이 영화를 본 딸아이조차 “아빠, 전쟁은 지들이 일으켜놓고 왜 불쌍한 척해”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사실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해마다 8월이면 일본의 TV 방송은 특집 편성한 프로그램에 생존자를 등장시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피해를 부각시키거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한동안 이를 보고 있노라면 ‘연민의 정’이 드는 착시에 빠지기도 한다. 물론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국가가 저지른 전쟁범죄와 폭력에 대한 참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3월 26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새로운 초등학교 사회과 검정교과서가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억지 주장과 왜곡된 내용은 한층 심화됐다. 새 교과서에서는 ‘다케시마(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왜곡된 역사인식, 우익사관을 담은 서술이 상당 부분 추가됐다. 특히 일본의 침략전쟁이나 과오는 주어를 생략하는 꼼수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하거나 사안 자체를 교묘하게 축소했다. ‘피해자 코스프레’도 빠지지 않았다. 원폭 투하로 파괴된 히로시마의 이미지를 큼지막하게 싣고 ‘공습으로 일본의 도시가 불타다’라는 제목을 붙이는 식이다. 심각한 것은 이런 교과서를 통해 일본의 어린 세대들에게 뒤틀린 역사인식과 이를 토대로 한 잘못된 영토개념을 주입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들이 성장했을 때 갖게 될 역사의식이나 주변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형성될지는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른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라는 우익단체가 2000년 9월 교과서 검정 신청본 내용을 공개하면서 준동하기 시작한 일본의 역사왜곡은 점점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벌어진 일련의 흐름을 쭉 살펴보면 마치 잘 짜여진 시나리오가 하나둘 실행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한·일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 일본 초계기의 조준 논란 등이 잇따르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이 미래의 한·일관계에 대해 진정 고민한다면 역사왜곡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역사를 서술하는 데 정치적 의도나 견강부회식 판단이 개입되어선 안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편집실에서
[클릭 TV]역사왜곡과 상상력 사이
[클릭 TV]역사왜곡과 상상력 사이(2011. 12. 20 15:36)
2011. 12. 20 15:36 문화/과학
조선 전기 문신인 신숙주의 후손들이 드라마 에 화가 났다. 고령 신씨 후손 108명은 지난 10월 종영된 KBS 드라마 에서 조상인 신숙주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방송사와 작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KBS 공주의 남자 | KBS 제공 역사 기록에서 신숙주는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한 충신이며 영의정까지 지낸 문신이다. 그러나 드라마 에 등장한 신숙주는 수양대군 편에 서서 부당하게 정사를 처리하고 세조의 지시로 죽마고우를 체포하려는 부정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역사를 다루는 사극이 인물이나 사실을 왜곡한다는 구설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와 비슷한 시대를 다룬 KBS1 (1998~2000)에선 김종서 장군의 후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순천 김씨 종친회는 “과거 몇몇 드라마에서는 김종서 장군을 권력욕 강한 인물로 묘사했는데, 충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려달라”고 요구했다. 제작진은 계유정난 장면에 ‘김종서는 만고의 충신’이라는 내레이션을 넣었다. 1999년 방송된 드라마 MBC 은 ‘거지왕’ 김춘삼과 김두한, 임화수 등 주먹세계 인물을 모델로 했는데 임화수의 후손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방송한 드라마 에서 너무 나쁜 인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후손들과 제작진이 원만하게 의견을 절충해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법정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 SBS 뿌리깊은 나무 | SBS 제공 우암 송시열 후손들은 지난 1999년 「TV 조선왕조실록」 제작진을 상대로 반론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해방 전후를 다룬 KBS 드라마 제작진은 2006년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택상 전 총리의 유족들과 법정 공방을 벌였다. 드라마에서 이 전 대통령과 장 전 총리가 여운형 암살을 지시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것처럼 그려졌고, 공산당 지폐위조사건을 경찰을 동원해 해결한 것처럼 묘사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두 사건은 치열한 공방 끝에 제작진이 역사물에 허구를 담아 제작할 권리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정통 사극보다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사극이 쏟아지고, 전문적 지식을 갖춘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TV 사극의 역사왜곡 문제가 끊임없이 공론화되고 있다. 사극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러나 역사를 다룬 드라마가 될지, 드라마로 보는 역사가 될지는 풀지 못한 숙제다. 올해 방송된 등도 역사 왜곡의 비난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최근에 방송한 은 계백이나 의자왕 등 인물에 대한 묘사를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KBS의 대하드라마 의 온라인 시청자 게시판에도 역사와 드라마를 비교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논란은 드라마의 인기나 시청률과 상관없이 이뤄진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는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글 창제 과정을 살인사건과 음모로 풀어내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박은경
클릭 TV
[문화불평]‘태왕사신기’의 심각한 역사왜곡
[문화불평]‘태왕사신기’의 심각한 역사왜곡(2007. 10. 16)
2007. 10. 16 문화/과학
한국인을 곤혹스럽게 하는 영웅론 가운데 하나가 패배적 영웅론이다. 한국의 영웅들은 하나같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민중 영웅을 생각하면 확연해진다. 패배적 영웅론은 성공한 영웅을 바라는 한국인들을 절망시키고 무력하게 만든다. 시대 탓인지 대중문화 작품들은 더 이상 패배적 영웅을 다루지 않는다. 그 대신 선택한 것은 고대의 영웅들로, 좌절한 영웅이 아닌 승리한 영웅이다. 그런데 그 영웅들은 하나같이 이미 씨가 정해져 있다.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추모(송일국)는 삼족오의 기운을 받은 새로운 나라의 제왕으로 점지받는다. 심상치 않은 기운은 드라마 ‘대조영’에도 있다. 대조영(최수종)이 출생할 당시 안시성에 유성이 떨어진다. 제왕지운이라며 연개소문을 비롯한 일파들이 제왕의 씨인 대조영을 없애려 한다. ‘태왕사신기’에서 담덕(배용준)은 애초부터 쥬신의 제왕인데, 담덕이 출생할 때 쥬신의 별이 떴기 때문이다. 애초에 천족인 환웅은 땅에 내려와 쥬신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실패하고 하늘로 돌아간다. 돌아가면서 환웅은 후대에 다시 쥬신의 제왕을 보내겠다고 약속한다. 그 쥬신의 제왕이 담덕-호태왕(광개토대왕)이다. 그 징표가 ‘쥬신의 별’이다. 이러한 예정된 영웅 출생의 설정은 역사적 맥락의 왜곡으로 이어진다. 환웅은 웅족의 수지니(이지아) 사이의 아기를 버리고 간다. 버려진 아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군왕검이다. 일반적으로 쥬신은 (고)조선(朝鮮)을 가리킨다. 그러나 ‘태왕사신기’는 이 조선을 거세하고, 광개토대왕을 쥬신(조선)의 제왕으로 삼는다. 이는 수많은 동이족의 모체인 고조선을 부정하는 셈이 된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한민족 중심의 사관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사관은 동북공정 대응에도 도움이 안 된다. 예컨대 고조선에서 갈라져 나간 요·금·청을 배제시킨다. 아울러 해양과 대륙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던 백제를 다시 한 번 더 소외시킨다. 이렇게 말하면 ‘태왕사신기’는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드라마라고 항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애초에 실제 역사 인물과 그들의 호칭을 사용하지 말았어야 한다. 요컨대 호태왕을 쥬신의 제왕으로 삼은 것은 중화사대주의의 변종이다. 다른 동이족은 오랑캐라는 인식 때문이다. 또 고구려 드라마들이 한족(漢族)보다 우월한 면을 강조하지만, 오히려 열패감만 드러낸다. 진정한 강자라면 우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씨는 따로 있으니 아무리 노력해도 제왕이 될 수 없다. 그것이 연호개(윤태영)의 운명이다. 앨빈 토플러의 말과는 달리 한국은 갈수록 계급이 고착화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더 불가능해지고 양극화 심화에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다시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분노하기는커녕 그러한 상황을 미화하는 드라마만 쏟아진다. 주인공들이 민족의 영웅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합리화할 수만은 없다. 김헌식〈문화평론가〉
문화불평
[사람@세상]일본 역사왜곡 바로잡는 일본인
[사람@세상]일본 역사왜곡 바로잡는 일본인(2007. 02. 27)
2007. 02. 27 사회
서울서 목회활동 하는 요시다 목사 요시다 고조씨(65)는 한국인보다 더 열심히 한국을 위해 뛰는 일본인이다. 26년째 서울에서 목회활동(서울일본인교회)을 하면서 일본이 왜곡, 날조한 한국역사 바로 잡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일본정부가 아직까지 역사에 대해서 인정도 보상도 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늘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몇 번이나 한국의 입장에서 문서를 만들어 일본정부, 외무부, 신문사, 방송국 등에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보상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일본사람보다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26년째 살고 있는 제가 한국 사정을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그는 일본 우익들의 주장은 참된 애국심이 아니라 망국심이라고 표현한다. 일본에서 방문단이 올 때마다 판문점, 제암교회, 독립기념관, 서대문 형무소 등으로 데려가서 과거 역사의 현장을 자기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아오는데 그들의 조상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내용의 전단을 만들어서 이태원, 김포공항 등 일본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가서 나눠준다. 그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26년째 이웃사촌처럼 살다 보니 아파트에서 가장 오래 사는 주민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두 나라가 계속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일본에서 목사와 결혼한 그의 큰딸도 한국요리강습회, 한국어 교실 등을 열어 교회에 오는 젊은 어머니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김명수〈피플코리아 기자〉
사람@세상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