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00 건 검색)
- 솔라온케어 운영사 에이치에너지, 과기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에너지 전환 선도
- 2025. 02. 05 09:55경제
- ..., PV) 최적 운영 및 전력중개서비스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06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공신력 있는 행사다....
- 이재명 또 ‘우클릭’ 행보…“반도체 연구개발 ‘주 52시간 예외’ 논의해야”
- 2025. 02. 03 17:00사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특별법 노동시간 적용제외 정책토론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노동자 중...
- 삼성전자노조 연구개발직 조합원 90% “주 52시간 예외 반대”
- 2025. 02. 03 09:04사회
- ... 담은 반도체 특별법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연구개발 직군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04명 중 814명(90%)이 주 52시간 적용...
- ‘반도체 연구개발’ 특별연장근로, 삼성전자 22건·SK하이닉스 0건
- 2025. 01. 30 16:49사회
- ... 한 제도다. 노동부는 2022년 10월31일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반도체 업종의 연구개발도 특별연장근로 인정 사유에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특별연장근로 등 기존...
스포츠경향(총 27 건 검색)
- ㈜포헬스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지원 사업 팁스(TIPS) 과제 최종 선정
- 2024. 11. 21 22:43 생활
- ㈜포헬스(대표윤수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포헬스는 금번 고려대기술지주의 투자와 추천을 받아 팁스에 선정되었으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해외 마케팅, 창업 사업화 등 2년간 최대 7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계기로 B2B 전용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에서 기업임직원 건강검진 기반 AI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개발을 위한 연구와 기술 고도화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포헬스는 ICT기반 혁신성장 기업으로 인정받은 스타트업 벤처기업이다. 전국 230여개소의 건강검진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체개발한 “누리고”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게 건강검진솔루션과 원스톱검진업무EAP솔루션 및 사후관리 영상상담솔루션을 제공하여 기업임직원 건강검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중에 있다. 기업임직원 건강검진과 사후관리의 연동적인 기술 혁신과 편리성으로 무장한 포헬스의 ’누리고‘ 플랫폼 서비스는 곧 3.0버젼의 신버젼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정식서비스 출시 후 2년이 안된 시기에 200여개의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포헬스의 ‘누리고’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 ㈜포헬스의 윤수진 대표는 조만간 ’누리고‘ 3.0 플랫폼의 출시와 더불어 기업임직원과 보건담당 업무관리자들의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AI기술 개발 및 융합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함에 있어 금번 팁스(TIPS) 선정을 통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임직원 건강검진/건강관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헬스는 금번 고려대기술지주의 투자를 마지막으로 총 3개 투자사의 SEED투자를 종료하고 몇몇 VC(벤처캐피탈)들과 내년 스케일업에 따른 시리즈A 투자 라운딩을 논의 중에 있으며 벌써 많은 투자사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포헬스는 사업화와 기술개발의 강력한 양방향 실행력으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모범이 되겠다는 자신감이 금번 팁스를 통한 성장가속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중이다.
- 복합소재 연구개발 몰두하는 미쉐린, 이들의 비전은 무엇인가
- 2024. 06. 19 10:15 생활
- 미쉐린이 최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에 위치한 그룹의 연구 개발 센터에서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 행사를 열고, 미쉐린의 비전을 제시했다. 커넥티드 솔루션 및 고분자 복합 솔루션 분야 등 여러 비즈니스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전략을 선보였다. 이날 미쉐린은 ‘미쉐린 인 모션(Michelin in Motion)’ 전략 아래 2030년까지의 ‘완전히 지속가능한(All Sustainable)’ 비전, 2026년까지 새로운 중기 목표 설정, 그리고 그룹의 2030년 포부를 공유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미쉐린 그룹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타이어 사업과 비타이어 사업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브 샤뽀(Yves Chapot) 미쉐린 그룹 제너럴 매니저 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3년 동안의 긍정적인 성과에 대해 “미쉐린은 여러 위기에 걸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강력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유연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정책을 추구해 그룹 전략의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쉐린은 전략적 로드맵을 환기하고, 사람(People), 이익 창출(Profit), 환경(Planet)를 세 가지 축으로 하는 ‘2030년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며 2026년까지의 주요 단계를 공개했다. 또한 진화의 속도를 강조하며 그룹 정체성의 일부로서 ‘복합소재’를 강조했다. ‘캐피털 마켓 데이 2024’에서 연설 중인 이브 샤뽀 미쉐린 그룹 CFO(좌)와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그룹 CEO(우). 미쉐린 그룹 CEO인 플로랑 메네고 (Florent Menegaux)는 “지난 2021년에 발표한 ‘미쉐린 인 모션’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미쉐린 그룹을 2030년까지 이끌어 갈 것이다. 이번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 2024’에서 미쉐린이 타이어 제조업체를 넘어 하이테크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어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최고의 복합소재와 원자재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며, 동시에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의료, 항공우주, 해양, 건설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성장하는 시장을 위한 소재의 혼합과 응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목받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 2023. 08. 27 09:00 생활
- 생활 인프라 탁월···1순위 청약 5.6대 1 ‘후끈’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가 달아오르고 있다.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와 국내 최초 국립심뇌혈관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며, 주거·상업·교육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도시인데, 여기에 첫 분양한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의 청약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지난 8월 2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107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964건이 접수돼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84㎡A 타입에서는 883세대 모집에 5349명이 몰려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투시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인기 요인으로 1500세대를 초과하는 큰 규모와 합리적인 가격,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높은 상품 가치, 그리고 대규모 지역 개발에 따른 잠재적인 미래가치를 꼽았다. 특히, 단지는 첨단3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높은 가치를 제공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견본주택 공개 이후 ‘힐스테이트’의 우수한 품질이 많은 호평을 받고 있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합리적인 분양가의 귀한 브랜드 아파트 물량이라, 당첨자라면 계약을 미루지 않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 내 중심상업시설 인근에 위치하며, 직주근접은 물론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을 지나는 진원천변을 따라 다양한 근린공원도 계획돼 있어 생활 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첨단3지구부터 상무지구까지 약 4.9km를 연결하는 최대 6차로 도로(2026년 예정)와 첨단3지구~빛고을대로 진입도로(2026년 계획)도 예정돼 있다. 단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 세대에는 널찍한 평면과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과 공용홀에 설치되는 ‘공용창고’를 전 세대에 제공해 더욱 넓은 생활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지상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컬러풀프라자(주민운동시설), 어반라운지, 커뮤니티라운지 등 다양한 주민 휴게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한다. 1인 독서실, 독서실, 워크라운지, 스터디라운지, 북카페(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다함께 돌봄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채로운 고품격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BL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총 1520세대의 대단지이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진행되며, 9월 12~15일 4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청약자, 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누리로 일대에 위치한다.
- 김영록 전남지사 “국가 연구개발, 지역균형 반영해야”
- 2022. 10. 14 18:03 생활
-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14일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만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과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등 지역 현안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가 이날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호남․제주권 간담회 및 공청회’ 참석차 나주를 방문한 주 본부장에게 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탄성 소재 재도약사업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핵융합 실증용 중성입자 빔 연구시설 구축,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국비 증액, 국가 연구개발(연구·개발) 사업 평가항목에 ‘지역 균형발전’ 반영 등이다. 김 지사는 “지역 과학기술 혁신의 마중물을 지역 스스로 찾도록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과감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공청회에서 새 정부가 강조하는 지역 주도 과학기술 역량 지속 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 예산․제도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과학기술기본계획, 지방과학기술진흥계획 등 전남 현안 5건 반영을 요청했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 [표지 이야기]예타, 국가 연구개발사업도 있다(2019. 02. 18 15:33)
- 2019. 02. 18 15:33 경제
- ㆍ규모 1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도… 예측 쉽지 않아 정치권 노력이 좌우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사업, 정보화사업, 국가 연구개발사업 등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이다. 최근 논란이 된 예타 면제사업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사업도 있다. 전체 23개 사업 중 5개로 모두 3조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가장 큰 것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사업으로 1조9000억원에 이른다. 시·도별로 48개 지역희망 주력산업을 지정해 해당분야 지역 중소기업에 R&D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만큼은 아니지만 클러스터나 벨트 조성사업 등으로 예상 외로 예산 규모가 큰 것도 있다. 때문에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들에게는 SOC사업처럼 정부 부처와 ‘예타 전쟁’을 벌여야 한다. 민주당의 한 예산 관계자는 “SOC 예산은 대강 봐도 뻔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국가 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쉽게 가치를 따질 수 없다”면서 “앞으로 관련 글로벌 산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이어서 정치권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관계자는 “거꾸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은 SOC사업과 달리 다른 예타 루트를 통해야 한다. 산업부 등 관련 부처에서 예타 신청을 기획재정부에 하면 기재부는 예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위탁한다. 예타 조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이뤄진다. KDI의 역할을 KISTEP이 하게 되는 것이다. 2010년 이후 30%는 통과 못해 2017년 국감 자료를 살펴보면 2010년 이후 2017년까지 추진된 KISTEP 예타가 모두 93건이었다. 주관부처는 산업부가 가장 많았고 미래부, 복지부, 해수부, 환경부, 국토부, 지식경제부, 농식품부, 농진청, 기상청 등도 있다. 이 중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은 모두 28건이었다. 30%에 이른다. B/C가 기준인 1을 넘지 않은 연구개발사업도 AHP 기준을 통과해 예타를 통과한 예가 많이 보인다. 미래부의 지능정보사회 선도 AI프로젝트의 경우 B/C가 0.87이었지만 AHP는 0.72로 높은 점수를 받아 예타를 통과했다. 국가 연구개발사업도 SOC사업처럼 예타 과정에서 통과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다른 사업으로 바꿔 예타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2010년 첨단수중시공로봇 연구개발사업은 2012년 미래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로봇 개발사업으로 사업을 바꾸어 다시 한 번 예타에 도전했다. 재도전 결과 B/C가 0.83이었으나 AHP가 0.690으로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실시됐다. 당초 사업계획서 내용에 따르면 B/C 비율이 1에 못미쳤으나 총사업비 조정 등을 거쳐 최종 예타의 고비를 넘은 ‘눈물겨운’ 사업도 있다. 2017년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신청사업에서 모두 15건이 사업비 조정을 통해 최종 예타의 문을 넘어섰다. 특히 특정지역 사업의 경우 지역 정치인의 노력과 ‘마사지’(여러 가지 사업 조정)가 들어간 사업이 눈에 띈다. 2013년 신청한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원안에서 0.85의 B/C를 받았지만 검토안에서 1.02를 받아 턱걸이로 예타를 통과했다. 2014년 8월 예타 보고서를 보면 경남 창원에 조성되는 로봇비즈니스벨트 사업은 2075억원의 사업비가 1283억여원으로, 791억원이 줄어든 끝에 예타를 통과한 셈이다. 중복 개발사업을 없애고, 용지 보상비를 줄이는 등의 경비 절감이라는 ‘마사지’를 선택한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 측은 “SOC사업 못지않게 국가 연구개발사업도 예타를 통과시키기 위해 지역 의원들이 관련 부처 고위공직자들을 만나 읍소하고, 여러 가지 수치를 조정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한다”면서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예타 통과 전쟁’도 SOC사업에 비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로봇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선 경남 창원시 진북산업단지 예정지의 예전 모습. 예타를 신청한 몇 년 전 이 일대에는 중소 공장들이 모여 있었다. / 경남도 제공
- 표지 이야기
- [정창수의 ‘나라살림을 제대로 바꾸는 법’]연구개발 예산만 늘리면 노벨상 받을까?(2017. 07. 18 11:33)
- 2017. 07. 18 11:33 경제
- 정부 19조원, 민간기업 40조원의 연구개발사업이 진행되지만 대부분 기획과제로, 창의적인 연구는 어려워진다. 문제는 정부와 기업의 리더들이 결정한 사업들의 성과가 매우 적다는 데 있다. 해마다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10월이면 꼭 나오는 이야기다. 한국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하면 노벨상을 수상해본 적이 없다. 이웃한 일본만 해도 과학기술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22명(미국 국적 2명 포함)이나 된다. 한국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논문의 양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에서 매년 전 세계 900여개 대학의 ‘논문의 질’로 순위를 매기는 ‘라이덴 랭킹’이 있다. 이 지표는 피인용 횟수가 상위 10% 안에 드는 질 높은 논문을 각 대학에서 얼마나 내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한국에서 지난 4년(2012∼2015) 간 가장 많은 논문을 배출한 학교는 1만5004편인 서울대다. 양으로는 세계 9위다. 하지만 상위 10%의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7.9%로 583위에 머물렀다.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과학기술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22명이지만, 한국은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외에는 아직까지 수상자가 없다. 사진은 스웨덴의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sweden.se 그 많은 연구개발 예산은 어디로 갔나 그러면 왜 한국의 연구자들은 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까? 대통령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연구개발(R&D)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연구개발 예산이 늘어나면 우리의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그러면 그 성과 중에 노벨상 수상자 배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한국의 연구개발 예산 투자는 규모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7년 연구개발 예산은 19.4조원으로 정부 총지출 대비 비중은 4.9%이다. 1965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8.5% 증가하여 같은 기간 정부 예산의 증가율 16.6%를 상회하고 있다. 재정투자 규모는 OECD 국가들 중에서 5위이고, GDP 대비 투자 비중(2014년 기준)은 OECD 국가 중 1위이다.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은 4.23%, 일본 3.5%, 독일 2.9%, 미국 2.7%이다. 한마디로 투자가 적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문제는 중복과 누수도 있지만 관료제가 근본 원인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5개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지원이 1조9000억원에 달하고, 총예산 규모로 따지면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20%를 차지한다. 이 중에는 초과수입이 462억원으로 운영예산의 10%에 달하는데도 1460억원을 지원하는 원자력연구원도 있다. 또한 한국전기연구원 등 3개 기관은 연구참여율이 전혀 없는 직원을 총 115회에 걸쳐 논문의 주저자로 등재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과다하게 많은 기관과 인력에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것이다. 물론 연구관리기관 18곳 중 15곳의 기관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관피아 문제도 있다. 관료제의 문제는 사업 선정에도 있다. 주제를 정부 관료들이 정한다는 것이다. 2015년 기준으로 순수연구개발비는 36%인 6.8조에 불과한데 이것도 5.7조원은 정부 주도 기획사업이고, 연구자 주도 공모사업은 1.1조원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80% 이상이 5000만원 이하의 소액이다. 이러다 보니 대학에서 수행하는 연구개발은 13%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정부 출연기관이나 대기업들 관련 연구개발인 것이다. 이런 구조가 제2·제3의 황우석 사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거대 프로젝트의 환상에 젖은 정부와 관료들이 잘못 판단할 경우 연구개발사업이 정치화되거나 낭비될 수 있는 것이다. 정부 역할 재설정해야 한다 세계화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까지 논의되는 현실에서 정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교육과 연구개발은 이념을 떠나 정부의 중요한 역할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문제는 어떤 정책을 가지고 어떤 성과를 내는가이다. 정부 19조원, 민간기업 40조원의 연구개발사업이 진행되지만 대부분 기획과제이다. 그러다 보니 단기적 성과를 내는 사업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창의적인 연구는 어려워진다. 문제는 정부와 기업의 리더들이 결정한 사업들의 성과가 매우 작다는 데 있다.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이다. 83개의 연구소에 2만2000명이 연구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매년 2조4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원칙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결과 독일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3명이 배출되었다. 영국도 연구내용은 물론 연구비에도 간섭하지 않는 ‘홀데인 원칙’을 적용한다. 그럼 정부의 정책만 바뀌면 우리의 기초과학이 발전할까? 서울대가 2015년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진행한 자연과학대 평가작업은 의미 있는 답을 보여준다. 평가 결과는 선구자가 아닌 추종자이며, 창의적인 연구가 아닌 따라하기, 이것이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현주소라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관료적인 문화와 정책인 것이다. 대안은 연구개발사업의 다양화이다. 물론 그 전제는 연구자들의 자율성을 높이는 일종의 민주화이다. 창의적 주제 선정에 대해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탈권위주의, 탈관료주의가 얼마나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는지의 사례가 있다. 일본 나고야대학 연구실에는 ‘교수님’이라는 호칭이 없다. 다들 서로를 ‘누구씨’라고 부른다.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주제를 선정해 연구한다. 그 결과 지난 10여년 동안 노벨상 수상자를 6명이나 배출했다. 2017년 1월 국회에서 연구자 중심의 연구개발 예산지원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이 채택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서울대 의대 호원경 교수(이 분은 박완서 작가의 따님이기도 하다)는 청원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본 청원은 무조건 연구비를 늘려달라는 청원이 아니라, 연구자 스스로 제안하는 연구과제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연구비를 받아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비 지원구조를 개선해 달라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과거의 관행을 고수하는 정부 관료의 생각만으로 정해진 사업만 한다.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정책이 아니라 관련 조직의 지속가능성만을 생각한다. 꼭 노벨상을 배출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 발전을 위해서라도 개혁이 필요하다.
- 정창수의 ‘나라살림을 제대로 바꾸는 법’
- [창업설계]대학 연구개발이 나아가야 할 방향(2014. 11. 04 14:18)
- 2014. 11. 04 14:18 경제
- 최근 서울 코엑스 전시 홀에서 ‘2014 산학협력 엑스포’가 개최됐다. 주최는 교육부이며 말 그대로 산학협력의 비전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2012년부터 개최되어 오고 있다. 기업과 대학의 협력이라는 산학협력은 중요한 이슈이지만 대학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 사업화와 연결되기 위한 길은 멀기만 하다. 이유는 대학에 축적된 기술들이 교수업적평가 자료를 위한 특허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특허들은 실제 사업화 ‘재료’로서의 한계를 보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실제 통계자료만 봐도 대학과 공공연구소의 휴면특허가 매년 70%에 달한다.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는 R&BD(R&D and Business Development)로 변화돼야 한다. 실적만을 위한 단순 연구개발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지만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연구개발에 더 큰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시스템과 인센티브가 갖춰져야 진정한 기술사업화의 정착과 성장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같은 맥락에서 2014년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새로이 추진했던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만든 아이템들이 경매로 팔린다는 것 자체가 우선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현실성 측면에서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관람을 시작했다. 눈에 띄는 아이템 중에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것들도 있었다. 경매와 협상의 과정을 통해 누군가에게 낙찰까지 되는 모습을 직접 보니 대학의 연구개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어렴풋이 감이 잡혔다. 한국 경제 성장전략이 지난 몇십년간 대기업 위주의 정책지원과 자원집중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손톱깎이 제조업체인 대성금속, 전자식 저울 제조 기업인 카스와 헬멧기업인 홍진크라운 등은 척박한 한국 시장에서의 생존을 넘어 세계적인 강소기업이 될 수 있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술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일부 선발기업과 함께 대학까지 이러한 흐름에 동참을 한다면 글로벌 수준의 대기업군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의 엔진이 켜질 수 있을 것이다.
- 창업설계
- [조선]“기업성장 비결은 꾸준한 연구개발”(2008. 05. 02)
- 2008. 05. 02 경제
- (주)한조 김승재 대표이사,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 수상 최근 글로벌 경제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의 조선기자재 업종은 ‘조업률 100% 신기록’을 이어가는 등 부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한조는 국내 조선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을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한조는 1979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 공정 개선으로 국내 최고의 조선기자재 및 방산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100명 이상의 직원에 별도 연구소를 두고, 올해 매출만 300억 원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이다. 조선기자재 및 방산 부품 생산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주)한조. 근로자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작업장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화창한 봄 날씨에 아랑곳 없이 근로자들의 발걸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불황을 모르는 기업, (주)한조의 성장비결은 뭘까. “정답은 역시 연구개발”이라는 것이 김승재(64)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김 대표이사는 창업 이래 한우물만 파왔다. 줄곧 연구개발만이 기업을 존속시키는 유일한 생명력이라는 판단 아래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BV, DNV, GL 선급협회 TYPE APPROVAL 획득, ISO/TS16949:2002 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을 것으로도 잘 알 수 있다.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중 기술연구소까지 차린 경우는 드문 편이다. 2000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주)한조는 2004년 K1A1 전차용 원형 냉각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주)한조의 튼튼한 기술력은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 수상으로 이어지는 등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2005년 수훈한 산업포장도 이를 잘 보여준다. (주)한조의 지난해 매출액은 220억 원에 이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난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000만불 수출탑 수상도 목표다. 특히 올해는 중국 심양에 설립한 한조기계유한공사를 글로벌 생산 체계의 핵심공장으로 키울 방침이기도 하다. (주)한조는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했다.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남들이 바닥을 헤맬 때 호황을 지속한 것. 우량기업엔 위기가 기회였던 셈이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선박엔진용 필터, K9 자주포용 필터, LNG용 신축이음관, 원형냉각기, 고압파이프 등이다. 이중 한국형 전차의 핵심부품인 원형냉각기 개발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2003년 9월 불어닥친 태풍 ‘매미’가 영도공장을 집어삼켜버렸다. 바닷물이 신제품 개발 장비는 물론 STX엔진에서 지원해준 시험 평가 설비까지 삼켜버렸다. 주요 구동 부위와 전기 컨트롤 장치 등에 침투한 바닷물은 모든 장비를 고철 덩어리로 만들었다. 제품 개발을 위해 1년6개월 간 쏟아부은 돈만 40억 원이 넘었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포기하지 않고 약속을 지켰다. 당초 국방부와 약속한 2004년 1월, 국내 최초로 한국형 전차 원형냉각기를 개발 완료했다. 원형냉각기는 한국형 K1전차 엔진의 핵심부품으로 자동차 라디에이터에 해당한다. 겉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원형냉각기 국산화를 위해 (주)한조는 4년이란 세월을 과감히 투자했다. 물론 모기업인 STX엔진의 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 같은 (주)한조의 도전정신은 정부는 물론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오늘날 (주)한조로 거듭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김 대표이사는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면서 “연구 개발과 독자적인 기술이 한조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주)한조는 향후 제품군을 다각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미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화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제품만 해도 서너 개일 만큼 철저한 연구 중심 기업을 지향한다.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론칭하며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족적인 노사문화 뿌리내려 “흐르는 물과 같이 기업도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도태합니다.” 김 대표이사는 창업 초기부터 기술 개발에 중심을 둬 기존 업체들이 생산하는 데 급급했던 데 반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누구나 품질을 인정하는 독자적인 메이커로 성장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더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고객만족경영의 일환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주)한조에는 가족적인 노사문화가 뿌리를 내렸다. 스스로 퇴사하는 경우를 빼놓고는 이직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거기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회사 일이라면 솔선수범하는 기업문화가 숨어 있다. “노사는 공동운명체죠. 신뢰와 믿음이 쌓이면 전 직원이 가족 같아집니다.” 김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인화’가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제품만 만든다는 옹고집, 직원들의 기술력을 배양해 자생력을 키워주는 ‘한솥밥’ 기업문화가 (주)한조를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만든 비결이다. 이런 결과 지금은 STX 멤버스 회장을 맡을 만큼 조선기자재업체 가운데 리딩컴퍼니로 우뚝 섰다. 김 대표이사는 인터뷰가 끝나갈 때쯤 “과감한 설비 투자와 꾸준한 연구 개발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강소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화려한 외형보다는 알찬 내실을 다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 개발 기업, 세계 최강의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김 대표이사는 “가진 여력의 70%만 투자하고 30%는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자원으로 활용한다”며 ‘스텝 바이 스텝 경영’을 강조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 그의 평소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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