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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7 건 검색)

석유 탈피 원하는 중동의 ‘오일머니’, 한국 AI 기술 눈독…윈윈 기대 확산
2024. 05. 28 21:29경제
사우디 ‘데이터AI청’ 판교 찾아가 네이버·카카오와 기술 협력 타진 중동 맞수 UAE 대통령도 방한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만나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 2019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패인이 과연 오일머니 탓일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패인이 과연 오일머니 탓일까
2023. 11. 29 17:23정치
...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직후 부산 유치 실패 원인으로 오일머니와 금권 선거를 들었다. 그는 “사우디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10조원 이상 투자를 (하고), 저개발...
사우디 ‘오일머니’ 넘지 못한 재계, 1차 탈락에 ‘충격’
사우디 ‘오일머니’ 넘지 못한 재계, 1차 탈락에 ‘충격’
2023. 11. 29 14:32경제
... 데 대해 충격받은 모습이다. 기업들이 가진 가용자원을 폭넓게 활용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신사업 개척에 필요한 글로벌...
[사이월드] 유한한 ‘오일머니’ 불안한 권력자들, 무한한 우주에서 돌파구 찾기
[사이월드] 유한한 ‘오일머니’ 불안한 권력자들, 무한한 우주에서 돌파구 찾기
2023. 06. 23 06:00국제
... 시각도 있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은 1985년생으로 아직 30대에 불과하다. ‘오일머니’만으로 권력을 유지했던 선왕들과는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 특히 인구의 70%가 30세 미만인...

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오일머니’ 뜨거운 구애 받는 비니시우스, 사우디행 계약 성사되면 ‘2992억원’ 호날두와 리그 최고 연봉자 된다···초당 9500원 벌어
오일머니’ 뜨거운 구애 받는 비니시우스, 사우디행 계약 성사되면 ‘2992억원’ 호날두와 리그 최고 연봉자 된다···초당 9500원 벌어
2024. 08. 14 16:38 축구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의 타깃이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비니시우스가 사우디 프로축구(SPL)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연봉 약 2억유로(약 2992억원) 규모의 5년 계약과 보너스를 제안 받았다”고 전했다. 리그 축구 클럽을 소유한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비니시우스가 알아흘리에 합류하도록 제안했는데, 현재 알아흘리에는 리야드 마레즈 , 에두아르 멘디, 프랑크 케시에,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유럽 빅리그에서 최근까지 활약했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오일 머니’ 자금력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수집한 사우디 축구가 비니시우스에 제안한 규모도 드러났다. 각종 매체들이 보도한 비니시우스의 5년 연봉 총액은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금액에 13배에 달하는 돈이다. 현재 사우디 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연봉 2억유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인데, 계약이 성사되면 비니시우스도 같은 대우를 받는다. 이런 몸값이 현실화됐을 때, 비니시우스는 주당 380만유로, 일당 54만9000유로, 시간당 2만280유로, 분당 381유로를 받는다. 매 초 6.35유로(약 9500원)이 지갑에 들어가는 셈이다. 다른 조건도 파격적이다. 2000년생 비니시우스가 서른살이 되는 2029년 이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택해 이적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다시 유럽 복귀의 길을 열어준다는 의미다. 또 은퇴 후에는 사우디 축구에서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대신 계약에는 비니시우스가 10년간 2034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사우디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니시우스는 2018~2019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264경기에서 83골 75도움을 기록한 간판 공격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6경기 21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두 번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뛰는 동안 12개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비니시우스를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고와 함께 새 시즌 공격라인으로 구상한 레알 마드리드도 쉽게 풀어줄 수 없다.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더 남은 것으로 알려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에 10억유로라는 높은 가격표를 붙인 것으로 알려지지만, 협상만 가능하다면 PIF 입장에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최고 이적료는 2017년 네이마르(알힐랄)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며 기록한 2억2200만유로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디애슬래틱’은 최근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되려 한다”며 사우디행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렇지만 조건이 너무 좋다. ‘로이터통신’은 “비니시우스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며, 팀과 함께 제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이적설에 대해 “추측일 뿐”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오일머니 ‘펑펑’…관중석은 ‘텅텅’
오일머니 ‘펑펑’…관중석은 ‘텅텅’
2024. 05. 23 04:00 축구
알나사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5일 사우디 프로리그 알베다와의 경기에서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가 뛰는 경기임에도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리야드 | 게티이미지 코리아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당 평균 8294명 슈퍼스타 없으면 1000명↓ 팬 문화·인프라 발전 없어 적응 못하고 선수 떠나기도 언제쯤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없이 치르는 경기에서도 1만명 이상 관중이 들어찰 수 있을까.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던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며 세계 축구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가 여전히 저조한 관중 숫자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2023~2024시즌 31라운드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8294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22일 기준 K리그1 평균 관중(1만462명)보다 적고, 이번 시즌 2부로 내려간 수원 삼성의 홈 경기 평균 관중(1만554명)에도 못 미친다. 이마저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1만7945명), 카림 벤제마의 소속팀 알이티하드(1만4767명) 등이 많은 관중을 동원한 덕분이다. 전체 18개 구단 중 1만명 이상 관중을 동원한 팀은 알아흘리,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4팀뿐이다. 슈퍼스타를 보유하지 못한 팀들은 1000명 이상 관중을 동원하는 것도 힘들다. 지난 9일 알이티파크와 알파이하의 경기를 보러 온 관중은 445명에 그쳤다. 지난 주말 리그 최하위 팀 알하즘과 알리야드 간 경기는 305명만 현장에서 관람했다. 일리야드에는 왓퍼드, 브렌트퍼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공격수 안드레 그레이가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앞서 이번 시즌 5주 차 경기인 알리야드와 승격 팀 알옥두드 간 경기에는 이보다 더 적은 133명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슈퍼스타를 보유한 일부 팀들도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이티파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주장을 맡기도 했던 조던 헨더슨이 있었던 지난해 10월에도 알리야드와 경기에 관중 696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저조한 관중 수치는 리그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헨더슨은 올 초 사우디 리그를 떠났는데 BBC 등 영국 매체들은 영국과 다른 생활 방식은 물론 관중이 없는 이유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벤제마도 사우디 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구단에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는 국민의 80%가 축구를 직접 하거나 즐겨볼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다. 사우디 정부는 2034 월드컵 개최로 축구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런데도 팬문화와 경기장 인프라는 충분히 발전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당이 9억6000만원, 시급은 4000만원’, 이것이 오일머니의 위력···호날두, 전세계 스포츠스타 수입 1위
‘일당이 9억6000만원, 시급은 4000만원’, 이것이 오일머니의 위력···호날두, 전세계 스포츠스타 수입 1위
2024. 05. 17 13:29 축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일당이 무려 10억원에 가깝다. 오일머니의 위력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최근 1년간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가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 1년간 수입을 추산해 ‘2024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공개했다. 그 결과 수입 산정 대상 기간인 2023년 5월1일부터 2024년 5월1일까지 호날두가 2억6000만달러(약 3512억원)를 벌어 들여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약 9억6000만원, 1시간마다 4000만원이 쌓이는 셈이다. 호날두는 현재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나스르에서 연봉으로만 2억 달러를 받고, 여기에 이낸스, 건강 관리 앱 에라쿨리스, 나이키, 허벌라이프 등과의 광고 계약으로 6000만 달러를 더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됐다. 욘 람. AP연합뉴스 이번 시즌부터 LIV 골프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이 2억18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자금 규모 6000억 달러(약 800조원)의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스포츠 산업에 주도권을 쥐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가운데 사우디 프로축구와 프로골프 LIV 소속 선수가 나란히 랭킹 1~2위를 차지했다. 이들 외에도 네이마르(알힐랄·1억800만 달러),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1억600만 달러)가 나란히 7~8위에 오르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거나 관련된 선수들이 톱 10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3위엔 1억3500만달러를 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고,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1억2800만달러로 4위,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1억11백만달러로 5위에 올랐다. 한편 포브스의 집계 이래 처음으로 톱 10의 최근 1년간 수입이 각각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의 수입 총액은 1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액(11억1000만 달러)을 갈아치웠다.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유럽축구 판도를 뒤흔드는 사우디 ‘오일머니’, 여름 이적시장 지출 라리가 넘어 ‘빅5’
유럽축구 판도를 뒤흔드는 사우디 ‘오일머니’, 여름 이적시장 지출 라리가 넘어 ‘빅5’
2023. 08. 03 17:00 축구
카림 벤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천문학적인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가 유럽축구 빅리그 판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다루는 독일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 여름 이적시장 리그별 지출 규모 순위를 업데이트하며 사우디 프로축구가 이미 ‘세계 톱5’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축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2400만유로(약 6020억원)를 지출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2억5400만유로)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사우디 프로축구는 지난해 연말 카타르 월드컵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스타플레이어 수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들어서만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알힐랄),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 등 유명 선수들이 사우디행을 결정했다. 초대형 오퍼로 시선을 사로잡은 루머도 대부분 사우디발이었다. 알힐랄은 월드컵 우승까지 이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영입하기 위해 1년 4억유로라는 오퍼를 내고도 실패했다. 뒤이어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이 유력해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에게 러브콜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역시 성사되지 않았지만,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알힐랄은 이적료로만 3억유로, 연봉 등으로는 총 7억유로를 제시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 투어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 프로축구의 거침없는 행보를 보면 ‘세계 빅2 리그’ 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4억8000만유로)는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라 있지만, 2~4위에 랭크된 이탈리아 세리에A(5억4900만유로), 프랑스 리그1(4억9000만유로), 독일 분데스리가(4억5100만유로)는 사우디 프로축구와 거리가 멀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재정력이 “이적시장을 바꿨다”며 “엘리트 클럽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사우디 프로축구의 이적시장에 늦게 닫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영국 ‘BBC’는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 이사회에 몸담은 영국 감독 출신의 피터 후튼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프로축구의 놀라운 지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후튼은 “40년간 축구계에 몸담으면서 이렇게 크고 야심찬 프로젝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축구시장을 키웠다가 쇄락의 길을 걷는 중국 프로축구와는 다를 것이라고도 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인수한 주요 클럽 4개가 막대한 재원을 통해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 “축구 시장을 놓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성장 로드맵”이라며 “사우디 축구리그는 이미 50년 전통을 갖고 있고, 새롭게 시작하는게 아니라 업그레이드하려는 진정한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 네베스 등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노력 역시 사우디 프로축구 몸집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후튼은 또 “현재 사우디 프로축구는 국제적으로 방송사의 관심을 얻고 있으며 스폰서십이 늘어난다. 다가오는 시즌에 영국에서도 중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9~10년 뒤에는 큰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오일머니’ 스포츠 워싱?…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
오일머니’ 스포츠 워싱?…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2024. 01. 29 05:30)
2024. 01. 29 05:30 스포츠
국제대회 잇단 개최·프로구단과 선수 흡수 탈석유 시대 사회·경제구조 다각화 일환 시각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로 이적하는 네이마르(왼쪽)가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알힐랄 유니폼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했고, 현재 아시아축구 국가대항전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열었고, 올 여름에는 세계 아티스틱 수영 챔피언십도 개최한다. 2027년 세계 농구 월드컵도 아랍 국가 최초로 연다. 2030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도 카타르다. 카타르 사람들은 육상, 농구, 핸드볼, 배구, 크리켓, 수영 등을 즐긴다. 카타르 자본은 프랑스 최고 축구단 파리 생제르맹도 소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글로벌 스타들이 뛰고 있다. 연봉은 2500억원 안팎이다. 사우디는 2022년 ‘LIV 골프대회’를 창설했고,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부터 자발적 합병을 받아냈다. 2027년 아시안컵, 2034년 아시안게임도 사우디에서 열린다. 2034년 월드컵 개최지도 사우디로 굳어졌다. 올 여름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1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했다. 맨시티는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싹쓸이했다. UAE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는 축구다. 모토스포츠, 크리켓, 배드민턴, 사이클, 승마, 골프, 아이스하키, 스쿼시, 탁구 대회도 자주 열린다. 지난해 아부다비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경기도 벌어졌다. 석유 의존 탈피, 생존 위한 과제로 펑펑 터지는 기름과 가스 덕분에 편안하게 살아온 산유국들이 왜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까. 일단 저유가 시대, 궁극적으로 석유 고갈 등에 대한 걱정이 지배적이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에 의존한 경제 구조를 다각화해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게 생존을 위한 당면과제인 셈이다. 서남아시아 국가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차세대 세계 중심이 될 수 있는 길을 국가 차원에서 모색 중이다. UAE는 서남아시아국가 중 가장 먼저 국제화에 나섰다. 두바이는 현재 세계 항공교통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UAE는 카타르월드컵 특수도 누렸다. 카타르와 UAE 간 비행시간은 45분이다. 항공편도 하루 30회 안팎이다.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보고 숙박, 여행은 두바이에서 하는 관광객이 많았다. UAE는 음주가 가능하고 남녀 차별이 거의 없으며 제도적 규제도 유연하다. UAE는 2018년 석유·가스 산업 의존도가 26%였다. 그게 2020년에 17%로 줄었다. 무역업, 금융업, 제조업, 건설업 비중은 조금씩 늘었다. 탈석유 경제, 스마트시티를 추구하는 아랍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계획으로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 등 3대 영역으로 구성됐다. 3대 영역을 아우르는 게 스포츠다. 사우디는 무려 780조원 규모로 국부펀드(PIF)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 돈으로 LIV 골프를 개최했고, 다양한 국제대회 유치, 축구 스타 영입, 축구단 인수 등도 했다. 스포츠를 정권 안정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이슈페이퍼에서 ‘스포츠 산업에 진심인 아랍’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이철규 스태츠퍼폼 한국지사장은 “아랍이 스포츠에 투자하는 가장 큰 배경은 정권 안정”이라며 “자국민 처우개선 등에 정부 지출이 크게 늘면서 이전 형태로는 체제를 지속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평균연령은 30.8세(한국 43.2세)다. 20세 이하 인구는 33.4%(한국 16%)다. UAE 평균연령은 38.4세, 20세 이하 인구는 18.6%다. 아랍청년여론조사, 사우디아라비아 가치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종교, 가족, 공동체, 민족이라는 전통적 가치 대신 탈전통, 탈민족주의, 탈종파주의를 중시한다. 그동안 부족주의 네트워크 안에서 강력하게 작동한 기득권 연줄 문화(와스타)로는 젊은 층을 잡기 힘든 상황이다. 개방·진보에 스포츠 이벤트 활용 카타르는 사우디, UAE와 비교해 기술 근거 산업에 집중한다. IBM은 수도 도하에 핀테크, 스포츠테크 등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혁신센터를 설립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도하에 아랍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는 카타르국립은행. 카타르스타즈리그, 베인 미디어 그룹과 함께 카타르 스포츠텍(Qatar SportsTech)을 설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국제스포츠혁신센터(GSIC)와 손잡고 덴마크 기반 세계 최대 테크 스타트업 네트워크인 ‘스타트업 부트캠프(Startup Bootcamp)’와 연계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이철규 지사장은 “스타트업들은 타스무(TASMU)라는 국가디지털화 프로그램 스포츠 부문을 활용해 사업성을 검증받고 세계 진출도 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남아시아가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비만이다. 남녀 성인 비만율을 보면, 카타르는 남성 33.46%, 여성 44.60%다. 사우디는 남성 31.73%, 여성 43.74%다. UAE는 남성 28.44%, 여성 42.46%다. 세계 20위 안에 들어가는 비만국이다. UAE는 지난해 ‘국가 스포츠 전략 2031’을 수립해 국민이 한 가지 이상 운동을 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UAE는 2013년 세계 비만율 5위까지 오르자 파격적인 비만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청소년부를 스포츠부로 변경하기도 했다. 비만 문제, 자국민 의무 고용 정책에서 비롯된 안일한 근무 태도 등을 해결하는 데 스포츠만 한 게 없다. 또 높은 실업률 등으로 다소 무기력한 젊은 층에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산업, 교육, 문화 인프라를 갖출 필요성도 있다.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이 대규모 이벤트를 유치하면 서방 언론은 ‘스포츠 워싱(Sports Washing)’이라고 비판한다. 스포츠 워싱은 좋지 않은 국가 이미지를 대형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세탁한다는 뜻이다.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서남아시아의 스포츠 투자에도 ‘스포츠 워싱’ 꼬리표가 어쩔 수 없이 붙는다”면서도 “보수적 사회 성향, 높은 비만율과 실업률, 석유 고갈 위기 속에서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국가 정책을 바꾸는 데도 스포츠가 활용되고 있다. 스포츠 워싱이라고만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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