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86 건 검색)
- 배우 김새론 비보 전한 외신들···“K 엔터 산업의 비극”
- 2025. 02. 18 08:45국제
- ... 김새론. 경향신문 DB 외신들도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의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의 비보를 보도했다. 대중으로부터 생활 전반에 간섭을 받으며 스타들의 정신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K...
- 북한 ‘尹 구속기소’ 보도…“윤괴뢰 가련한 처지” 외신 인용
- 2025. 01. 29 09:01정치
- 北 ‘尹 구속기소’ 나흘만에 내부 보도 2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괴뢰한국에서 윤석열괴로 구속 기소, 피고인으로 전락’이란 기사가 실렸다. 사진 경향신문
- ‘윤 대통령 기소’ 외신도 긴급보도···“유죄 시 최대 사형”
- 2025. 01. 27 12:37국제
- ... 출석해 피곤한 듯 눈을 감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로이터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소 관련 사실을 일제히...
- 외신 “형사 기소된 첫 현직 대통령”···톱 뉴스로 ‘윤 기소’ 긴급 보도
- 2025. 01. 26 20:06사회
- ...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기소 된 소식을 외신도 빠르게 전했다. 26일 뉴욕타임스(NYT)는 홈페이지 톱 뉴스 속보로 ‘남한의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스포츠경향(총 319 건 검색)
-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외신 주목 이유는
- 2025. 01. 24 08:51 연예
- 이민호 ‘별들에게 물어봐’ 관련 외신 뉴스. 화면 캡처 배우 이민호가 ‘별들에게 물어봐’를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 변신으로 이목을 끄는 가운데 외신도 연기 활약에 주목했다. 이민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중요시 여기는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자 MZ그룹의 비밀스러운 임무를 부여받은 채 700억 원을 내고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관광객 공룡 역으로 활약 중이다. 신부인과 의사로서의 진중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주관광객의 잔망미까지 캐릭터의 극과 극 매력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민호의 변신에 외신들도 집중 조명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홍콩, 홍콩 씽타오 데일리, 싱가포르 유명 신문 리안허 자오바오(Lianhe Zaobao)의 온라인 미디어 Zaobao.sg, 온라인 미디어 헬로우케이팝(HELLOKPOP) 등은 작품 ‘별들에게 물어봐’와 주연 배우 이민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며 연기 변화를 주목했다. 특히 헬로우케이팝(HELLOKPOP)은 데뷔 이래 거듭 다양한 연기 변신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라고 바라보며 “독특하고 도전적인 캐릭터를 맡아 국내외에서 한류 스타로서 입지를 굳혔다”라고 평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의 주목까지 받고 있는 글로벌 스타 이민호는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의사로서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진중한 무게감부터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우주관광객의 미워할 수 없는 하찮미까지 녹인 다채로운 변신으로 캐릭터 원맨쇼를 선보이며 작품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민호가 출연 중인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외신들은 왜 NCT를 극찬했을까
- 2024. 12. 26 09:29 연예
- 그룹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엔시티,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미국, 영국 외신의 호평을 받으며 굳건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국 빌보드는 ‘2024년 최고의 K팝 앨범 25: 스태프 선정 (The 25 Best K-Pop Albums of 2024: Staff Picks)’에 NCT 127의 정규 6집 ‘WALK’를 선정, “각 곡마다 매력적인 디테일과 탁월한 완성도가 돋보인다. NCT 127이 K팝 보컬 최강자로 손꼽히는 이유를 입증하는 앨범으로, NCT 127의 당당한 자신감과 아우라가 여실히 빛난다”라고 호평했다. 영국 매거진 데이즈드는 ‘2024년 최고의 K팝 곡 50 (The 50 best K-pop tracks of 2024)’ 중 하나로 NCT 127 정규 6집 수록곡 ‘Pricey’, NCT DREAM의 ‘DREAM( )SCAPE’ 앨범 수록곡 ‘icantfeelanything’, 재현의 솔로 앨범 수록곡 ‘Roses’를 뽑았다. 그룹 NCT 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icantfeelanything’에 대해 데이즈드는 “앨범의 서막을 여는 이 곡은 천상의 하모니와 애드리브가 돋보이며, 자유를 향한 강렬한 갈망과 벗어날 수 없는 처절함을 그린다. 2분 남짓한 길이에도 NCT DREAM의 창의적 성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노래”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Roses’에 대해서는 “재현의 솔로 데뷔를 기다려온 가치를 증명한 곡이다. 고전 R&B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가스펠풍의 백보컬과 재현의 부드럽지만 질투와 그리움이 서린 목소리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느끼게 한다. 눈을 감으면 푹신한 카펫과 벽난로 앞에 앉아 있는 듯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라고 상세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NCT 멤버 재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미국 매거진 틴보그는 ‘2024년 최고의 K팝, 작곡가 선정 (The Best K-pop Songs of 2024, According to K-pop Songwriters)’에 재현 솔로곡 ‘Can’t Get You’와 NCT DREAM의 영어 싱글 ‘Rains in Heaven’을 선정했다. ‘Can’t Get You’는 “올해 최애 곡으로, 정말 기분 좋은 음악이다. 이 곡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억울할 정도”, ‘Rains in Heaven’은 “레트로 사운드 기반의 팝, 록 음악에 훌륭한 보컬과 감동적인 코러스가 조화를 이뤄 플레이리스트에 바로 추가한 매력적인 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 외신은 왜 ‘정해인’에 주목했나···“10년간 성공적인 배우”
- 2024. 12. 11 09:54 연예
- 배우 정해인.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해인의 행보에 외신이 주목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이 팬들로부터 힘과 격려를 얻는 방법’(‘Love Next Door’ Star Hae-In Jung on How He “Gains Strength and Encouragement From Fans”)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정해인에 대해 “K-드라마 스타 정해인은 지난 10년간 배우로서 수많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8년 첫 주연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새로운 차원의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로맨스 드라마 ‘봄밤’과 넷플릭스 액션 시리즈 ‘D.P.’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가장 최근 출연작 ‘엄마친구아들’은 최고의 케이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소개하며 정해인의 행보에 주목했다. 배우 정해인 소개 인터뷰.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정해인은 ‘엄마친구아들’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 출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정해인은 “‘엄마친구아들’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본의 힘 때문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느꼈고, 팬분들도 좋은 반응을 많이 보내주셔서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로맨틱 코미디나 액션처럼 힐링이나 만족감을 주는 작품을 선호한다. 신인 때 이후로 안 했던 사극도 한 번 더 시도해 보고 싶다”라며 작품 선택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제 작품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는다는 것을 느낄 때 제 일과 연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저도 팬들로부터 힘과 격려를 얻고 있기 때문에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주어진 상황과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올 한 해 드라마 ‘엄마친구아들’과 영화 ‘베테랑2’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정해인은 현재 방콕, 타이베이, 서울, 자카르타, 마닐라, 멕시코 시티, 상파울루, 산티아고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팬미팅 투어 ‘OUR TIME’을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있다.
- [속보] 尹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 외신들 긴급 타전
- 2024. 12. 03 23:38 생활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 한국인은 왜 외신 반응에 열광하나(2020. 05. 04 14:05)
- 2020. 05. 04 14:05 문화/과학
- “역시 민족정론지 BBC답네요.” 영국 독자의 평이 아니다. 한국 독자들이 영국의 공영방송 BBC를 ‘민족정론지’라고 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외신은 한국 정부의 민주성과 투명성, 고도의 진단 역량 등 체계적 대응에 주목했다. 국내 언론들의 잇따른 오보, 불안감을 키우는 정파적 보도에 독자들은 외신으로 눈을 돌렸다. 직접 외신 사이트에서 기사를 소비했고, 한국어로 번역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유튜브에선 외신 반응을 전하는 콘텐츠들이 크게 늘었다. pixabay 최근 유튜브에선 ‘유럽이 부러워하는 한국의 방역 성공 외신 보도 모음’, ‘미국 언론이 한국을 극찬하는 4가지 이유’와 같은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뒤 일반 이용자들이 외신 보도를 번역해 전달하는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었다. 대다수는 한국의 방역체계를 칭찬하는 보도를 다룬다. 조회수 100만을 넘은 콘텐츠가 꽤 있다. 정부기관이나 언론사도 잇따라 비슷한 콘텐츠를 내놓으며 화력을 더했다. 국내 언론의 자업자득 한국사회가 외신 반응에 크게 주목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음원을 내거나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선수가 출전했을 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했을 때도 외신이 어떻게 보도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북한이나 한·일관계 이슈가 터질 때도 외신 반응은 주요하게 다뤄졌다. 그때마다 유튜브에는 외신 반응을 전하는 콘텐츠가 올라왔다. 산업화 후발주자였던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외부의 시선을 통해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분석도 따라왔다. 다만 코로나19를 다루는 외신 반응 콘텐츠는 사뭇 다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는 댓글은 그대로지만, 국내 언론을 향한 불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뉴스 볼 때마다 우리나라 기자들과 비교된다’, ‘이참에 방역 수준 만큼이나 언론 수준도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식이다. 강유정 강남대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우선 미디어 이용자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갔다. 마음만 먹으면 외신을 접할 수 있는데 편향적 기사가 많았던 국내 언론과 달리 외신에는 건조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있더라는 것이다. 국내 언론이 사실 보도보다는 정파적 판단을 먼저 하고, 같은 사실도 이념을 넣어 뜨겁게 보도하다 보니 그걸 식히는 과정을 외신 보도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강 교수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때부터 (외신을 찾아보고 번역하는 현상이) 본격화된 것 같다. 당시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하자 많은 언론이 ‘일본에 그래선 안 된다’고 했다”며 “외신을 보면서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려는 하는 적극적 언론 소비행태”라고 했다. 국내외 보도를 두루 보며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언론도 해외 직구해야 하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가 지난 3월 그달의 현안, ‘주목하는 시선’으로 선정한 주제다. 누리꾼들이 질 좋고 가성비 높은 상품을 해외에서 직구하듯 국내 언론의 기사 대신 외신을 찾아가고 있는 현상을 꼬집었다. NCCK 언론위는 “언론에 대한 불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그 양상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한국언론의 자업자득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언론이 단편적이고 표피적인 기사들로 공포와 불신, 냉소와 혐오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동안 해외 언론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편견 없이 한국 사례를 추적하고 검증하는 보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고 진단했다. 외신 반응에 일희일비 말아야 NCCK 언론위는 한국의 대응 시스템을 검증하고 다른 국가들이 따라하기 쉽지 않은 이유를 분석한 <뉴욕타임스>, 설 연휴 20개 제약회사 관계자들에게 진단키트 개발을 독려한 방역 당국의 ‘서울역 긴급회의’에 주목한 로이터 등을 언급했다. 대체로 외신 보도는 사건을 관찰해 패턴을 발견하고 구조를 이해하며 해법을 찾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3월 ‘주목하는 시선’을 작성한 정길화 아주대 겸임교수(전 MBC PD)는 “국내 언론에 대한 불신의 배경으로 조급성·전문성 부재·정파성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언론을 향한 불신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1~3월 세 차례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보건당국과 정부 등 6개 기관 신뢰도는 초기보다 계속 높아졌지만 언론만 신뢰가 계속 하락했다. 1차 때 46.4%였던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2차 39.9%로 떨어지더니 3차에선 30.7%를 기록했다. 정보의 명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한국이 세계 최고다’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콘텐츠도 여럿이다. 자긍심을 가질 만한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배타적 애국주의로 흐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외신을 번역해 전달하려는 자체는 긍정적이고 꼭 필요한 작업이다.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서라도 외신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국뽕’과 맞물려 너무 도취하면 현실에 안주해 시스템을 개선할 동력이 악화될 수 있다. 애국주의적 열풍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외신을 과도하게 신뢰하거나 그 보도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고 정길화 교수는 말한다. 그는 “외신도 결국 자신의 입장이 있으니 자국 정부나 타국을 비판하기 위해 한국 사례를 인용할 수 있다”며 “일부 외신은 독재 경험·유교문화 등으로 한국의 사례를 해석하는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국내 언론이 앞으로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국내 의제를 제대로 설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같이 전 세계적 이슈에선 수용자들이 외신으로 쏠릴 수 있어도, 국내 문제는 국내 언론보다 더 잘 들여다보긴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코로나19로 새로운 기준, 뉴노멀에 도달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국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변화하지 않고 관성에 의해 회귀하면 정말 독자들에게 버림받을 수 있다”고 했다.
- [베이징의 속살]중국 외교부 브리핑실 ‘란팅’-“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외신기자들의 빛(2016. 11. 08 19:19)
- 2016. 11. 08 19:19 국제
- 외교부 브리핑은 즉흥적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시간 관계상 질문을 그만 받겠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손을 드는 기자가 한 명도 없을 때까지 브리핑은 계속된다. “당신도 새로 발령받았군요?” 지난 2일. 중국 외교부 입구에서 이것저것 사진 찍는 나를 보고 AFP통신 기자가 웃으며 말을 걸었다. 온 지는 몇 달 지났지만 기사에 쓰려고 사진 찍는 거라고 대답하고는 ‘씨익’ 미소로 갚았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차오양먼(門)에 위치한 중국 외교부 별관 격인 남루(南樓)에서는 매일 오후 3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례브리핑이 진행된다. 새로 온 외신기자 등록도 이곳에서 하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신참’으로 오해받는 게 당연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주재하고 있다. 루캉, 겅솽 등 3명의 대변인이 번갈이 진행하는데, 화춘잉 대변인이 주재할 때는 발 받침대가 놓여진다. / 박은경 외교부 본건물은 건물 자체도 웅장하고 입구에도 정복을 입은 공안이 배치돼 위압감을 주는 데 비해 별관인 남루 입구는 다소 초라한 느낌이다. 브리핑이 진행되는 남루로 가려면 중국 외교부에서 발급한 ‘상주기자(특파원)증’이 있어야 한다. 대로 근처에 있는 작은 초소 같은 곳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보안검색대를 지나치면 안전검사를 마쳤다는 걸 의미하는 카드를 준다. 남루 로비에서 다시 신분확인과 보안검색 카드를 주면 브리핑 장소에 가기 위한 검색이 끝난다. 브리핑이 열리는 장소의 이름은 란팅(藍廳)이다. 푸른색 방이라는 뜻인데, 중국에서는 푸른색이 개방·용기·진심·조화를 상징한다고 하니 내외신 기자 브리핑실 이름으로는 꽤 적절해 보인다. 공휴일과 주말, 한 달 남짓 이어지는 여름휴가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진행되는 이 기자회견은 외신기자 입장에서 ‘어둠 속 한 줄기 빛’ 같은 시간이다. 중국에서는 공무원들은 물론, 웬만한 전문가들도 외국 매체와의 접촉을 피한다. 대부분의 기자회견은 사전에 합의된 질문을 주최 측이 배정한 순서에 따라 물어볼 수 있지만 외교부 브리핑은 즉흥적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시간관계상 질문을 그만 받겠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손을 드는 기자가 한 명도 없을 때까지 브리핑은 계속된다. 대답을 안 할 수는 있지만, 질문을 안 받지는 않는다. 이날 첫 질문은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한국 해경이 공용화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것이었다.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말이 빨라졌다. “먼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질문해 주었는데요. 기자도 자국 보도를 봤겠지만 우리 역시 보도를 보고 관련 상황에 대해 파악 중입니다. 중국은 한국 측이 중국 어민에게 무력을 사용한 폭력적 법 집행을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합니다.” 현재 중국 외교부에서는 화 대변인 외에도 루캉(陸慷), 겅솽(耿爽) 대변인이 5일씩 번갈아가며 브리핑을 주재한다. 화 대변인은 북핵 등 민감한 사안이 있는 날은 브리핑이 끝난 후에도 단상에서 내려와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대해 설명해줘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방중했을 때도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브리핑장에 앉아 있다 보면 중국이 명실상부 G2(주요 2개국)라는 걸 실감한다. 시리아 난민 문제, 이탈리아 지진, 미국 대선 등 전 세계 모든 문제가 질의 범위이기 때문이다. 외교부에서 질문을 했을 때 절반은 대답을 들었고, 절반은 듣지 못했다. 원하는 대답 대신 “우리는 관련 보도에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파악된 내용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은 적도 여러 번이다. 그렇지만 전화, 이메일, 문자메시지 질의를 무시당하는 것이 일상화되다 보니 무슨 말이라도 해주는 외교부 브리핑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날도 화 대변인은 같은 말로 정례브리핑의 ‘끝’을 선언했다. “또 다른 질문이 있나요? 없으면 오늘 브리핑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베이징의 속살
- [표지이야기]외신이 본 김정일 사망(2011. 12. 27 20:33)
- 2011. 12. 27 20:33 정치
- ㆍ미·중·러·일 전통적 대결구도에 따라 향후 전망 달라 12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69)의 사망 소식이 북한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알려진 뒤, 한반도 주변 4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언론은 일제히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또한 사설과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알렸다. 국적은 다르지만 각 언론사는 북한에 급변사태가 없을 것이라는 점에는 같은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전통적인 대결구도에 따라 각국의 전망은 조금씩 달랐다. 중국과 러시아의 언론은 북한에 비교적 우호적인 논평을 냈으며, 자신들과 북한의 협력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의 언론은 김 위원장을 ‘독재자’로 묘사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0일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주석(왼쪽)이 주중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북한의 확고한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신화통신 중·러, ‘우호관계 유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0일 사설을 통해 “중국은 북한의 매끄러운 권력 교체에 있어 강력하고 확고한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고 썼다. 또한 환구시보는 “중국은 단호히 북한의 독립을 유지시키고, 외부 개입으로부터 북한의 권력 교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이 스스로의 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썼다. 환구시보는 북한에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중국 내 일부 여론을 함께 소개하면서도 “이는 속좁은 시각이다. 아무리 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악화된 전략적 환경을 상대하는 것보다 주변국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낫다”고 논평했다. 환구시보의 시각은 북한에 대한 ‘무조건 지지’보다 중국의 국익을 고려한 관점에 가깝다. “북한은 중국의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다. 이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이 동북아에서 중국의 주도력을 높이고, 중국 주변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요소다.” 중국 정부 소유의 통신사 신화통신(新華通訊은 김 위원장이 사망한 19일 당일 홈페이지에 큰 글씨로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일 17일 별세’라는 제목을 걸기도 했다. 러시아의 국영방송 ‘로씨야의 소리’는 김 위원장 사망 직후인 19일 오후, “러시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가 양국의 친선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말을 전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 내 북한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 노동당 군사위 부위원장 시대를 전망했다. 알렉산드르 워론조프 러시아과학원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과장은 방송을 통해 “김 부위원장은 혼자가 아니며 노혁명가들이 그의 주변에 있다. 나는 정세가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경제연구소 한국연구소장은 방송을 통해 “남한이 북한에 압력을 가해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 기회가 조성되었다고 생각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공통적으로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20일 사설을 통해 “북한이 납치 문제 해결에 협력하길 거부하고, 핵무기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무너진 경제를 재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북한이 심각한 무질서로 즉각 빠지리라곤 상상할 수 없다”면서도 “3대 지도자로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군 내의 김정은의 지지기반 역시 확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미우리 신문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을 거론하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나 다른 위험한 행동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는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경제적 지원을 늘린다면, 북한의 핵 능력을 향상시켜줄 뿐”이라며,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비교적 진보 성향의 색채를 띠는 아사히 신문은 20일 사설을 통해 “북한의 혼란을 막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납북자 문제에 대한 해결도 촉구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독재자”라 부르며 “북한은 납북자들의 생사를 다시 조사하겠다는 3년 전의 약속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 ‘국제 사회 대북지원 철회’ 요구 아사히 신문은 “일본은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일본은 향후 북한에 일어날 수도 있는 변화에 대해 유연하면서도 단호한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며 사설을 마쳤다. 극우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산케이 신문은 20일 발표한 ‘주장’에서 김 위원장을 “테러와 핵으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독재자”라 칭했다. 또한 “일본처럼 자유,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는 북조선의 체제 변혁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케이 신문은 23일 한층 발언 수위를 높여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철회를 요구했다. “김일성 사후 북조선은 ‘급격한 변화’를 두려워한 국제사회의 지원 때문에 붕괴하지 않고 독재체제가 유지됐다. 국제사회는 속은 것이다.” 또한 산케이 신문은 26일 예정된 중·일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 “후진타오 주석에게 대북 압력노선으로의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케이 신문은 “국제사회는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급격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북한에 대한 지원을 삼가야 한다. 과도기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며 글을 맺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9일 사설 ‘북한 독재자의 죽음’에서 국제사회의 공조를 주문했다. NYT는 “조선중앙방송은 군인과 주민들이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보도했지만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며 “군사 경험이 없는 김정은이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 도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썼다. NYT는 미 정부가 김 위원장 사망 직후 한국, 일본의 최고지도부와 신속히 연락을 취했던 것처럼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야말로 “북한이 무책임하게 움직이는 데 대해 경고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이기 때문이다. 사설 말미에 NYT는 “김정일의 죽음은 김정은에게 방향을 바꿀 기회를 주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강력한 제재조치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 대화의지가 있음을 명확히 보여야 한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 발표한 사설 ‘3대 괴물이 북한의 운명인가’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비난에 절반 이상의 분량을 할애했다. WP는 “기근에 시달리거나 수용소로 보내진 주민의 비율로 볼 때 김정일은 히틀러, 마오쩌둥, 스탈린, 폴 포트와 동급이다”라고 썼다. 또한 WP는 한국은 엄청난 통일비용 때문에, 중국은 인근에 강력한 친서방 국가의 성립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정은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도, 검증된 바도 없이 엽기적으로 국가를 상속받으려 하는 독재자의 아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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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스토리]외신도 혹평하는 강만수의 한국경제(2008. 10. 23)
- 2008. 10. 23 정치
-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아 국가 중 유독 한국만 달러 부족 시달려” 강만수 장관(맨 오른쪽)이 국무회의 전 전광우 위원장, 박병원 수석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요즘 한국 경제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 입장에서는 거북하기 짝이 없는 관심이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진단이 지배적인 탓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0월 10일 ‘침몰하는 느낌(sinking feeling)’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부정적인 단면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신문은 10년 전 외환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이 현재 대체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만 10년 만에 통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달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강만수 장관이 달러를 구하기 위해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를 만날 예정이라면서 “한국 기업과 소비자가 미국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고 신용 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의 단기외채가 800억 달러에 이르고 민간 부문의 채무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8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이 “비교적 최근 출범한 인기 없는 정부의 감독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한국경제연구원의 한 연구원의 말을 빌려 “정부가 통화 정책에 실패하면서 신뢰를 잃었다. 국민이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을 믿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에 앞선 2월 17일에는 이명박 당선자의 7??공약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칼럼을 쓴 리드 대학의 포스터 카터 교수는 “7??이 이륙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진 뒤, “7% 성장은 경제대국이 최상의 상태에 있을 때도 달성하기 어려운 주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 7대 경제강국이 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어떤 나라가 순순히 그 자리를 내줄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월스트리트저널 “제2 아이슬란드 우려” ‘월스트리트저널’과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시선도 호의적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0월 9일 ‘한국은 아시아의 아이슬란드인가’라는 기사에서 아이슬란드가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국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제한 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일 것”이라고 썼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도 10월 8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신용 경색이 특히 한국에 나쁜 상황을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강만수 장관이 “은행이 외환 유동성 부족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말해 은행 주가가 급락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금융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정부의 말과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자기실현적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외신 보도의 문제점을 반박하는 해명 자료를 발표하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외신 보도의 문제점을 반박하기는 쉬워도 시장에 드리운 강만수 경제호(號)에 대한 짙은 불안의 그림자까지 걷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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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메뚜기 구워 먹던 그 시절이 옳았네…외신 ‘슈퍼푸드’ 주목
- 2024. 09. 20 08:37 건강
- 새 연구는 메뚜기가 건강상 이점으로 새로운 슈퍼푸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픽셀즈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식용 곤충 영양학에 대한 최근 발표된 새 연구를 주목하며 메뚜기가 새로운 슈퍼푸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카메룬 Dschang 대학교 연구팀은 Ruspolia nitidula(루스폴리아 니티둘라)라는 식용 메뚜기를 쥐에게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메뚜기를 먹인 그룹, 청어를 기반으로 한 생선가루를 먹인 그룹 그리고 동물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메뚜기를 먹은 쥐들은 성욕이 많이 증가하고, 털의 질이 개선되었으며, 연구진이 조사한 털의 94.58%가 우수한 상태로 평가됐다. 또한 체중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 메뚜기를 섭취한 쥐들은 평균 180g의 건강한 체중을 유지했으며, 생선가루를 섭취한 쥐들의 체중은 172.76g에 머물렀다. 게다가 메뚜기를 섭취한 쥐들은 단백질이 부족한 그룹에 비해 12시간 더 많은 잠을 자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를 곤충에 함유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곤충이 영양가가 높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식량 부족 문제에 직면한 세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식품이 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연구는 식용 곤충에 대한 영양학적 이점을 한 번 더 주목하게 했다. 연구의 책임자인 Ngnaniyyi Abdoul 박사는 “메뚜기 식사는 영양적 요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성욕 개선, 수면 질 향상, 그리고 털 건강 증진과 같은 중요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동물과 인간 모두의 식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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