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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 건 검색)

양정철 “유유자적 민주당, 2007년 대선 패배 후 처음 의원들 한가한 술자리”
양정철 “유유자적 민주당, 2007년 대선 패배 후 처음 의원들 한가한 술자리”
2021. 11. 17 21:04정치
...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57·사진)이 17일 “대선이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보고 처음”이라고 여당의 대선 상황을...
더불어민주당대선양정철이재명선거대책위원회
자연 속 유유자적…속리산 겨울 산장으로
2021. 02. 22 21:44문화
... ‘아주 각별한 기행’ 누구나 한번쯤 번잡한 세상사를 잠시 잊고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고 싶을 때가 있다. 깊은 산속 고즈넉한 ‘겨울 산장’은 그런 한때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장소다. EBS...
방송
아베 '유유자적' 동영상 논란에...해당 가수 "사전연락 없어", 관방장관 "반향 많아"
아베 '유유자적' 동영상 논란에...해당 가수 "사전연락 없어", 관방장관 "반향 많아"
2020. 04. 13 16:11국제
...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인터넷 상에는 “뭐냐, 이게”,...
엔데믹 시작
[김진의 나 혼자 간다](12)치열한 삶의 현장을 떠나, 유유자적 평화로움 속을 거닐다보면…이민 가고 싶은 나라를 만난다
[김진의 나 혼자 간다](12)치열한 삶의 현장을 떠나, 유유자적 평화로움 속을 거닐다보면…이민 가고 싶은 나라를 만난다
2019. 08. 14 20:48여행
... 가는 것. 퍼블릭 골프장에서 멋부리지 않은 채로 골프를 치거나 근처 호수에 요트를 띄워 유유자적하는 삶. 내가 만난 보통의 토론토니언의 모습에서 새삼스레 깨달았다. 일이란 적게 할수록 좋고...
김진의 나 혼자 간다

스포츠경향(총 8 건 검색)

[SNS는 지금] 노홍철, 스위스 한달살이용 집 마련…유유자적 일상
[SNS는 지금] 노홍철, 스위스 한달살이용 집 마련…유유자적 일상
2024. 06. 12 14:49 연예
노홍철 SNS 방송인 노홍철이 스위스에서 한 달간 살기 위한 집을 마련했다. 노홍철은 12일 “스위스 한 달 살이 하려고 마련한 집, 모르는 사람도 편히 머물 수 있도록 (미친 호수에 뛰어들었다 그 호수에 붙은 집 구해 미치도록 뛰어 들리라 단단히 마음먹었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노홍철 SNS 공개된 사진 속 노홍철은 스위스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 수영을 하거나 보트에서 여유를 즐기는 등 자유로운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스위스 부럽다” “직장을 관둬야 하나요” “웃으면 복이 와요” “저도 스위스 한 달 살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홍철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에 출연했다.
SNS는 지금
‘스모킹 건’ 망상으로 여대생 스토킹·살해 청부 후 병원 VIP룸에서 유유자적···안현모 “말문을 잇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
‘스모킹 건’ 망상으로 여대생 스토킹·살해 청부 후 병원 VIP룸에서 유유자적···안현모 “말문을 잇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
2024. 05. 23 22:17 연예
KBS 23일 오후 10시 15분 KBS2 ‘스모킹 건’ 48회는 ‘사위에게 여자가 있다-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이 방송된다. 2002년 3월 6일, 새벽 5시. 수영장에 가려고 집을 나섰던 21살 명문대 법대생 하지혜 씨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온 동네를 헤매며 하 씨를 찾아 나선 가족이 발견한 단서는 아파트 CCTV 영상. 그 속엔 낯선 두 남자가 하 씨를 승합차에 납치해 달아나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되어 있었다. 그리고 열흘 후, 하 씨는 경기도 하남의 한 야산에서 공기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는데... 대체 누가 이토록 하 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걸까? KBS 하씨 부녀 주위 인물들을 수사한 끝에 범인의 실체가 드러났지만 이미 해외로 도피한 상태. 하 씨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해외까지 찾아다니며 범인을 쫓았고 약 1년 만에 공범 2명이 중국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은 놀랍게도 사건의 배후로 중견기업 회장의 부인을 지목했는데, 국내 굴지 기업의 회장 부인은 대체 왜 하 씨를 살해하라 지시했던 걸까? 회장 부인의 엽기행각 뒤에는 심각한 망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씨가 자신의 사위와 불륜관계라고 의심해 20명 넘게 고용해 2년여간 미행을 시키는가 하면 직접 승려복을 입고 뒤를 밟기까지 했던 것이다. 또 살해청부 사실이 인정돼 수감생활을 하는 중에도 형집행정지를 받아 병원 VIP실에서 생활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안현모는 “말문을 잇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하다”며 “온 가족이 지옥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호화병실에서 지내는 게 사람이 할 짓이냐”며 분노했EK. KBS 이혜원은 “이 모든 일을 만들고 장모의 오해를 풀지 않은 판사의 잘못이 너무 크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피해자 하씨의 친오빠, 하진영씨가 직접 출연해 22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할 고통스러운 기억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하씨는 “실종 열흘 만에 동생의 시신을 마주했을 때 파르르 떨리던 동생의 눈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회장 부인이 엄벌을 받도록 끝까지 지켜보고 감시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회장 부인의 어이없는 망상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여대생과 그 가족의 안타까운 이야기,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은 23일 밤 방송된다. KBS
‘슈돌’ 은우, 아빠 김준호 金 유유자적 먹방 응원
‘슈돌’ 은우, 아빠 김준호 金 유유자적 먹방 응원
2023. 10. 09 11:52 연예
KBS2 ‘ 슈퍼맨이 돌아왔다 ’ 아빠의 긴장감과 상반된 은우의 유유자적한 응원이 웃음을 자아낸다. 10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의 쾌거 뒤에 숨어 있는 김준호와 두 아들 은우- 정우의 뭉클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슈돌’ 497 회는 ‘운명처럼 다가왔 ’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9 월 28 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승리로 이끌며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대회 출전 직전 , 약 한 달간의 이별을 앞둔 두 아들과 애틋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생후 23 개월 은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아빠 김준호를 향한 특급 응원을 전한다. 은우가 고사리손으로 직접 그린 자체제작 금메달을 아빠 김준호의 목에 걸어준 것. 김준호는 “아들 있으니 금메달도 만들어 주네” 라며 실제 메달을 손에 쥔 것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김준호는 든든한 아들 은우의 응원에 힘입어 “두 아이 낳고 첫 메이저 대회다. 아빠가 꼭 금메달 따올게 ” 라며 두 아들 앞에서 힘찬 포부로 선전을 약속한다 . 이에 김준호가 결승전 당시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에도 투지를 보여주며 금메달을 일궈낸 원동력이 된 아들 은우의 깜찍하고 뭉클한 응원에 궁금증이 모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은우가 아빠 김준호의 결승전을 관전하며 열띤 (?) 응원을 보낸 현장이 공개된다. 은우는 화면 속 펜싱 칼을 휘두르는 아빠 김준호를 바라보더니 “(아) 빠 ” 라고 부르며 반가움을 표시한다. 그도 잠시 은우는 아빠의 승리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듯, 손에 땀을 쥐는 경기 속에서도 유유자적 먹방을 펼치며 여유롭게 경기를 즐겨 웃음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은우는 항저우에 있는 아빠 김준호도 들릴 만큼 우렁찬 기합 소리로 응원을 전한다. KBS2 2TV ‘ 슈퍼맨이 돌아왔다 ’ 497 회는 오는 10 일 ( 화 ) 저녁 8 시 30 분에 방송된다 .
한지민, 영주&안동서 유유자적 (잠적)
한지민, 영주&안동서 유유자적 (잠적)
2021. 10. 22 10:19 연예
‘잠적-한지민 편’11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잠적-한지민 편’의 티저 4종이 공개됐다. ‘잠적-한지민 편’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한 시네마틱 로드무비로 지난 14일 1차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추가로 공개된 티저 4종에서는 안동과 영주에서 유유자적하는 일상을 즐기는 한지민의 모습을 더욱 다채롭게 엿볼 수 있다. 옛 조선시대 흔적이 그대로 보존되어 유교와 선비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고요한 도시 안동과 영주에서 그녀는 ‘잠적’이라는 단어에 충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고됐다. 주요 배경인 아름다운 한옥에서 화장기 없는 수수한 매력이 잘 어우러져 관심을 끌기도. 영상에서 한지민은 경북 영주의 금선정 위에 기대서 아래로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느끼는가 하면, 광활한 자연 속 유유히 흐르는 안동 농암종택 앞 낙동강변에 홀로 서 바람을 만끽하기도 한다. 또한, 나무 내음이 깊게 날 것 같은 전통 가옥 안에서 베개를 끌어안은 채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그간 우리가 바라보았던 ‘배우 한지민’의 모습이 아닌 ‘사람 한지민’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 그녀는 정갈한 한식 밥상 앞에 앉아 조용히 바깥 풍경을 감상하다 눈을 감는다. 짧은 티저 영상에서도 여유롭고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오늘 공개된 4가지 티저 영상에서는 이 모든 자연스러운 일상들이 모두 담겼다. 그간 다른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한지민의 진짜 ‘혼자’인 시간들이다. ‘잠적-한지민 편’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에서 동시 첫 방송될 예정이며, kt seezn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디스커버리 채널과 스카이티브이, seezn(시즌)의 홈페이지 및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잠적’의 세 번째 여정을 함께할 ‘포르쉐코리아’는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를 통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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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한옥 뷰 루프톱 수영장에서 유유자적…라한호텔 전주의 여름
한옥 뷰 루프톱 수영장에서 유유자적…라한호텔 전주의 여름
2023. 08. 08 14:46 레저/여행
‘라한’은 우리말 ‘라온’과 한국의 ‘한’을 조합한 이름이다. 라한호텔 전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지역 특색에 맞게 기획, 설계됐다. 기와지붕 처마 사이에서 찾아낸 옛것의 흔적, 미로 같은 골목에서 발견하는 고수의 맛집. ‘아날로그’ 여행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유무형의 역사를 품은 전주 한옥마을을 더욱 가까이에서, 선명하게 둘러볼 수 있는 라한호텔 전주에 다녀왔다. 발길 닿는 곳곳에 여유가 있는 곳 지난 7월 26일, 열차 사고로 기차가 연착되면서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기 애매한 시간에 전주역에 도착했다. 계획을 변경하고 호텔행을 택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찰나의 여유, 평소 ‘파워 J’의 성격대로라면 택시 안에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했겠지만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넘치도록 가득한 전주, 게다가 한옥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호텔이 아니던가. 라한호텔 전주 로비의 풍경 무엇이든 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불안감을 잠재웠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장르별’ 메뉴를 읊어주신 택시 기사님의 공도 컸다. 마침내 도착한 라한호텔 전주. 로비에 들어선 순간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조용하고 아늑하다’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호텔의 첫인상은 고즈넉했다. 창밖 너머 한옥 지붕과 맞닿은 하늘,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왔을 나무들이 채운 여백, 마치 한편의 수채화가 떠올랐다. 호텔 1층에 자리한 북스토어 ‘전주 산책’에는 북 큐레이터가 추천한 여행, 음식, 문학, 키즈 등 주제별로 엮은 도서 1만여 권이 준비돼 있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전주 산책’의 도서와 장난감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프런트에 짐을 맡기고 호텔 1층에 자리한 북스토어 ‘전주 산책’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럽 여행에서 마주했던 시골 도서관이 떠오르는 이곳에는 전주를 테마로 한 이색 서가를 비롯해 북 큐레이터가 추천한 여행, 음식, 문학, 키즈 등 주제별로 엮은 도서 1만여 권이 진열돼 있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창가에 앉아 책을 읽다 창밖을 내다봤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한 한옥 앞에 마치 시간 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옷 소매 붉은 끝동>부터 <미스터 션샤인>까지 스펙터클한 드라마 한편을 내 멋대로 찍고 나니 ‘체크인’ 알림이 울렸다. 창 한가운데에 적힌 ‘전주, 오길 잘했지?’라는 문구에 괜히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뜨끔했다. 객실에서 바라본 해 질 무렵의 한옥마을 뷰. 한옥마을을 품은 호텔 체크인 후 객실에서 본 한옥마을 뷰는 로비에서 봤던 것과 미묘하게 달랐다. 한복을 입고 곳곳의 포토존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이들부터 부채 만들기와 에코백 그리기 같은 체험 행사를 즐기는 이들까지 저마다 취향을 반영해 여행을 즐기는 모습에서 활기가 느껴졌다. 2020년 4월 오픈한 라한호텔 전주는 한옥 위주의 숙박시설이 즐비하던 이 도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팬데믹이라는 악재에도 세련된 감각이 반영된 인테리어, 다채로운 편의시설이 더해진 호텔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MZ 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성지가 됐다. 한 누리꾼은 ‘5성급 같은 4성급’이라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객실 내부는 정갈했다. 우리말 ‘라온’과 한국의 ‘한’을 조합한 이름처럼 문화예술의 도시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흔적이 액자 하나, 소품 하나에서도 전해졌다. 전주의 특색을 살린 부채 선물도 인상적이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맛집’ 투어 생각에 발걸음이 급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 후문, 한옥마을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됐다. 라한호텔 전주 루프톱 수영장에서 내려다본 한옥마을. 노을 질 무렵의 물속에서 바라본 한옥 뷰는 색다른 경험이자 힐링을 선사한다. ‘호캉스’의 꽃, 루프톱 수영장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다시 호텔이 그리워졌다. 더 정확히는 루프톱 수영장이 궁금했다. 라한호텔 전주, 하면 루프톱 수영장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소셜미디어의 ‘전주여행’ 해시태그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핫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의 틀에서 벗어나 호텔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곳,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과 색다른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는 호텔 지향점이 가장 빛을 발하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 3층에 위치한 수영장은 높이 약 1.2m의 성인 풀과 0.5m의 키즈 풀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또한 구명조끼와 튜브 등이 준비돼 있어 여행 짐 부담을 덜어준다. 대형 호텔 수영장과 비교해 상대적 아담한 크기였지만 물놀이를 하기엔 충분한 규모였다. 이곳에서도 ‘한옥마을 뷰’는 이어진다. 특히 노을 질 무렵의 물속에서 바라본 한옥 뷰는 색다른 경험이자 힐링을 선사했다. 반대편 방향에는 나지막한 산 하나가 자리해 시야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언젠가 전주를 생각하면 초록과 파랑이 떠오를 것 같다는 아이의 표현에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오락가락 빗줄기에 행여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30도를 오가는 수온 덕에 추위를 느낄 틈이 없었다. 사이드바에서 주문 가능한 주전부리 역시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일행이 많았다면 널찍한 카바나를 예약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영장은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한옥마을의 전망을 통창으로 담아낸 카페 ‘하녹당’의 대표메뉴 모나카 세트. 뷰 맛집 찍고 곰탕 맛집 받고 총 195의 객실로 구성된 라한호텔 전주는 고층은 고층대로, 저층은 저층대로 한옥마을의 각기 다른 매력을 선물한다. 특히 한옥마을의 전망을 통창으로 담아낸 카페 ‘하녹당’에서는 파노라마 사진 한 장을 찍듯 한옥마을을 감상할 수 있다. 변덕 심한 여름 날씨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마성의 공간이다. 전통적인 문양의 과자 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녹차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모나카’ 세트와 치킨 세트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더 플레이스’의 셰프가 3일간 정성껏 끓인 가마솥 곰탕. 호캉스의 마무리는 조식이다. ‘더 플레이스’의 셰프가 3일간 정성껏 끓인 가마솥 곰탕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국이다. ‘리필’까지 하고 나니 하루의 에너지가 모두 충전되는 기분이 들었다. 모름지기 여행이란 평범한 일상과 다르게 특별한 추억을 쌓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러나 일상이 쌓여 만들어지는 삶, 그 어느 지점을 관통하는 순간이야말로 여행의 또 다른 이름은 아닐까. 푹 쉬고 잘 먹고 즐거운 시간으로 꾹꾹 눌러 적은 일상의 기록, 라한호텔 전주에서의 여정이 그랬다.
더위야 가라~시원한 계곡 따라 유유자적 걷는 길 5선
더위야 가라~시원한 계곡 따라 유유자적 걷는 길 5선
2020. 08. 13 11:56 레저/여행
화천군 평화의댐 일원의 풍광이 한 폭의 그림 같다.여름휴가 때면 많은 이들이 ‘시원한 그늘이 있는 산’이냐 ‘시원한 물이 있는 바다냐’를 놓고 갈등한다. 이럴 때는 그늘과 물이 모두 있는 ‘계곡’이 괜찮은 대안이 댈 수 있다. 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을 따라 느릿느릿 걷다가 시원한 계곡으로 내려가 흐르는 물에 발만 담그는 것으로도 스트레스를 훌훌 떠내려 보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바닷가는 일정한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반면 계곡은 품이 넓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멀리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도 무더위가 극심해지는 8월을 맞아 ‘한적한 계곡을 따라 유유자적 걷는 길’이라는 테마로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 고요하고도 비밀스러운 ‘비수구미 생태길’(강원 화천), 하늘이 내린 계곡을 따라 걷는 ‘둔가리약수숲길’(강원도 인제), 짙은 녹음과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걷는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충남 계룡), 눈을 맑게 하고 귀를 즐겁게 하는 길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경남 거창) 등 5곳이다. 한편 이제는 코로나19 속에 안전여행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준비, 거리두기 등은 기본이다. 아울러 장마의 끝자락인 요즘에는 급작스러운 폭우가 내려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이나 산행 중에도 틈틈이 날씨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화천군 비수구미 생태길을 느긋하게 걷고 있는 사람들.▶비수구미 생태길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는 6·25전쟁 때 피난 온 화전민들이 정착해 조성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화천댐 건설로 파로호가 생겨나면서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모두 막혀 버린 탓에 국내에서 손꼽는 오지로 알려져 있다. 마을까지 이어진 길이라고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6㎞ 남짓의 비포장도로가 전부라 마을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파로호에서 배를 이용해 세상과 소통한다. 비수구미 생태길은 해산터널 입구와 비수구미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다. 깊은 숲 사이로 걷는 이 길은 비수구미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과 맑은 물이 내내 함께한다. 곳곳에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며 쉬어갈 만한 공간도 눈에 띈다. 해산터널부터 비수구미 마을까지는 내내 내리막길이어서 큰 힘 들이지 않고 유유자적하며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수구미 생태길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차를 이용해 해산터널 입구에 있는 휴게소로 이동한 뒤 주차해 놓고 비수구미 생태길을 왕복으로 다녀오는 편이 가장 좋다. 이 경우에는 비수구미 생태길을 되돌아와야 하므로 오르막길 트레킹에 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인제군 내린천에는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둔가리 약수숲길 1코스(서바수길) 강원도 인제군에는 둔가리약수숲길이라는 걷기여행 코스가 있다. 홍천군에 위치한 삼둔(달둔, 살둔, 월둔)과 인제군에 위치한 4가리(아침가리, 적가리, 명지가리, 연가리)를 연계하고 주위에 약수를 이어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중 둔가리약수숲길 1코스인 서바수길의 경우 강원도 오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숲길이다. 현리터미널 근처를 벗어난 이후 식당은 하나뿐이고, 편의점도 없으므로 미리 식수나 간식을 구비하고 가는 게 좋다. 둔가리 약수숲길을 안내하는 표식.초반 구간은 하늘이 내린 계곡이라는 별칭이 있는 인제 8경의 내린천을 줄곧 따라 걷는 숲길이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책로를 유유자적 걷다 보면 소나무와 천연림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용포교를 건넌 후에 이어지는 방태산 자락의 산길은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둔가리약수숲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런 날것의 정취다. 1코스는 미기교 앞에서 끝난다. 이곳에서 현리터미널로 돌아가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가기에 충분한 길이지만, 목적지인 미기교 근처의 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를 걷다가 계곡물에 발을 담그려고 준비하는 사람들.▶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는 1㎞ 남짓 이어지는 순환형 길이다. 짙어진 녹음과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계룡산국립공원 입구인 수통골분소에서 시작해 섶다리~쉼터~저수지~가리울위삼거리 입구~도덕봉입구~수통골분소로 되어 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산과 계곡,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에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길이 평탄하고 평지길이 이어져 있어서 남녀노소 편하게 걷기 좋으며, 걷는 내내 왼쪽으로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가고 있어서 중간중간 계곡 쪽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하이라이트는 길의 반환점인 저수지다. 탁 트인 풍경과 저수지 쪽으로 비친 산세의 반영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순환형 길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쪽으로만 길을 돌 수 있으니 길을 이탈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적하게 탁족을 즐기기 좋은 백석탄 계곡.▶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 ‘내륙의 오지’라 불리는 경상북도 청송은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으로 최근 언택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송 하면 보통 주왕산을 떠올리지만, 청송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은 바로 신성계곡이다. 신성계곡에는 안덕면 신성리에서 고와리까지 맑은 천을 따라 ‘신성계곡 녹색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전체 길이 12㎞인 신성계곡 녹색길은 3가지 코스로 나뉘는데, 그중 백석탄길로 알려진 3코스는 1·2코스에 비해 인적이 드물고 신성계곡의 정수로 꼽히는 백석탄계곡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에는 요즘 사과가 맛있게 익어가는 과수원길도 있다.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는 안덕면 지소리 반딧불농장에서 고와리 목은재휴게소까지 약 4.7㎞ 거리다. 걷는 내내 1급수 어종인 꺽지와 다슬기가 서식하는 길안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 간다. 길안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 청송의 특산물인 사과가 익어가는 과수원길을 지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지질 명소에 이르기까지 청송의 숨은 속살을 만날 수 있다. 안덕터미널에서 출발점과 종점 인근을 지나가는 버스는 하루 3대밖에 없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맑아지는 느낌을 갖게 하는 매산마을의 여름 풍경.▶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청정산수를 자랑하는 경남 거창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산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 무촌리와 신원리를 잇는 감악산에는 산기슭 연수사 선녀바위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산 아래로 흘러 곳곳에 크고 작은 계곡을 만든다. 그중 선녀폭포가 특히 장관이다. 감악산 첩첩산중 맑은 계곡이 쉬지 않고 흐르는 ‘감악산 물맞이길’은 4개 코스다. 그중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시작하는 1코스는 평화로운 전원 풍경과 풍성한 농작물로 가득한 논밭 그리고 산지의 가람이 있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산마을로 들어서기 전 대도암에는 신비한 돌이 있는데,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올렸을 때 돌이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려한 풍광과 함께 코스를 걷는 내내 들려오는 맑은 계곡물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며, 깊은 산 속 아찔한 높이에서 물이 내려오는 선녀폭포에서 절정을 이룬다. 칠월칠석 때면 선녀들이 내려와 물놀이를 즐겼다는 선녀탕.코스의 종점인 연수사는 마시고 씻어서 병을 치료했다는 신라 헌강왕의 설화가 전해진다. 연수사 길 아래로 ‘물 맞는 약수탕’에서는 그 옛날 헌강왕이 그랬던 것처럼 감악산 청정수로 몸을 씻을 수 있는 야외탕이 마련돼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시점과 종점에 각각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하지만 버스 편이 많지 않으므로 시간확인은 필수다.
[Art]유유자적‘遊遊自適’ - 설박展
2015. 07. 02 15:21 문화/생활
설박 작가의 산수화는 언뜻 보기에 전통 수묵산수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지만 콜라주 등 현대적 기법을 혼용한 한국화다. 거칠게 오린 화선지 조각을 이어 붙이며 차곡차곡 자연의 산세를 쌓는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나아갈 길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찾았다고 한다. 유유자적 사자성어 본래의 한자는 ‘悠悠自適’이다. 그러나 작가가 ‘놀 유’ 자를 쓴 이유는 사람들에게 ‘속세를 떠나는 것’보다 그림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하는’ 색다른 유유자적(遊遊自適)의 기쁨을 맛보라는 의도다. 일정 7월 9일까지 장소 스페이스K 광주 문의 062-370-5949 가장 행복한 화가-이대원展 올해로 작고 10주기를 맞은 작가 이대원의 회고전이다. 서울미술관 소장품과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더해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대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조형 세계를 시기별로 조망할 수 있게 한 것. 소박한 기법을 추구한 이대원의 초기 작품을 시작으로 눈부실 정도의 강렬한 ‘점묘다채’ 기법으로 표현된 중·후기 작품까지 아울러 볼 수 있다. 특히 작가의 필력이 정점에 다다랐던 중·후반기의 작품을 보면 화려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눈이 부실 정도다. 작품을 통해 마치 빛을 발산하는 것 같은 색채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정 8월 9일까지 장소 서울미술관 문의 02-395-0100 더불어 Heal the World-윤정원展 동양화를 전공한 윤정원 작가는 국화를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다. 국화 사랑의 역사는 깊다. 선조들은 사군자의 하나로 꼽았으며 현재도 그 소담스럽고 기품 있는 모습에 사랑받는 꽃이다. 윤 작가의 국화는 아름다운 자태에서 머물지 않고 새로 변화돼 강렬한 생명체로 표현된다. 작가는 인간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서 성장하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일정 7월 27일까지 장소 갤러리선제 문의 054-971-8855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황규백展 황규백 작가는 1932년 부산에서 출생해 , 1970년 현대미술의 중심부인 뉴욕에 정착한 이후 동판화 중에서도 특히 메조틴트를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법으로 마스터했다. 그의 서정적이며 정제된 판화 작품들은 뉴욕현대미술관, 파리현대미술관,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황 작가가 국내 미술관에서 갖는 최초의 개인전이며, 작가의 60년 회고전이다. 일정 7월 5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문의 02-2188-6000 프리다 칼로展 몽환적인 감성을 입힌 프리다 칼로 작품의 사조는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분류되지만, 작가 자신은 상상이 아닌 현실을 그린 것이라며 초현실주의에 갇히기를 거부했었다. 그만큼 그녀의 삶은 치열했다. 18세의 어느 날, 버스와 전차의 충돌 사고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뒤 죽는 날까지 육신의 고통과 싸웠다. 그런 고뇌는 칼로의 작품 속에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비극적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정 9월 4일까지 장소 소마미술관 문의 02-425-1077 디에고 리베라展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이야기하자면 빠질 수 없는 남자, 디에고 리베라의 전시도 국내에서 동시에 열린다. 벽화 작가인 그는 칼로보다 21년 연상의 연인으로 그녀에게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준 인물이다. 앞서 중국 순회를 마친 전시는 그의 생애에 걸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멕시코 두 거장의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정 8월 16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관 문의 02-739-4333 <■담당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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