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11,143 건 검색)

세계은행 “트럼프 보편 관세 부과, 성장률 0.3%포인트 하락”
세계은행 “트럼프 보편 관세 부과, 성장률 0.3%포인트 하락”
2025. 01. 17 08:51경제
... 0.5%포인트 높다. 세계은행은 올해 유로지역과 일본은 각각 1.0%,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신흥·개발도상국은 올해 4.1%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국내 수요 전반의 약세로 성장이...
은행권 ‘퇴직금 잔치’ 끝나기 전에 너도나도 ‘희망퇴직’
2025. 01. 14 20:00경제
... 나온다.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총 1967명으로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674명, 신한은행 234명, 하나은행 325명, 우리은행 363명, NH농협은행 391명 등이었다. 신한은행의...
은행권 희망퇴직 줄이어…1986년생도 희망퇴직? 퇴직금 줄어도 신청자 느는 이유
은행권 희망퇴직 줄이어…1986년생도 희망퇴직? 퇴직금 줄어도 신청자 느는 이유
2025. 01. 14 16:59경제
... 나온다.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총 1967명으로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674명, 신한은행 234명, 하나은행 325명, 우리은행 363명, NH농협은행 391명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은행 점포 1년 새 50곳 넘게 사라져…비대면 거래 늘자 ‘통폐합’ 가속
은행 점포 1년 새 50곳 넘게 사라져…비대면 거래 늘자 ‘통폐합’ 가속
2025. 01. 10 07:04경제
... 보였다. 2017년 4분기 말 7000곳 아래로, 2022년 3분기 말에는 6000곳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분기마다 은행 점포가 사라지고 있다. 분기별 점포 수가 거꾸로 늘어난 경우는 2018년 3분기 중 6960곳에서...

스포츠경향(총 1,797 건 검색)

1쿼터에 벌써 ‘더블더블’, 타니무라의 괴력에 ‘대어’를 낚은 신한은행···우리은행 잡고 ‘2연승+4위 고수’
1쿼터에 벌써 ‘더블더블’, 타니무라의 괴력에 ‘대어’를 낚은 신한은행···우리은행 잡고 ‘2연승+4위 고수’
2025. 01. 18 22:27 스포츠종합
인천 신한은행 타니무라 리카. 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이 선두 싸움에 바쁜 아산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고 2연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8-61로 이겼다. 지난 11일 청주 KB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8승12패가 돼 4위를 지켰다. 반면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끊긴 우리은행은 13승7패로 2위를 지켰다. 선두 부산 BNK(15승5패)와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타니무라 리카가 1쿼터에만 10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하는 괴력을 보인 신한은행은 여기에 더해 3점슛까지 6개나 터지며 28-14로 1쿼터를 크게 앞섰다. 2쿼터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 한 때 20점 넘게 격차가 벌어진 끝에 신한은행이 전반을 43-27로 마쳤다. 인천 신한은행 신지현. WKBL 제공 우리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에 15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만 성공시킨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집중시키는 등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신한은행은 53-49로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4쿼터에서는 뜻하지 않은 ‘퇴장 변수’가 경기 승패를 갈랐다. 경기 종료 3분55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의 베테랑 이경은이 5반칙 퇴장을 당했는데, 20초 후 우리은행도 에이스 김단비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팀의 기둥인 김단비의 이탈에 우리은행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반대로 신한은행은 힘을 냈다. 60-53으로 앞서던 가운데 신지현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8점을 몰아치며 68-53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니무라가 21점·15리바운드, 최이샘이 17점·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혼자 22점·9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으나 시즌 첫 퇴장에 팀도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WKBL 제공
‘다니무라 21점’ 신한은행, 우리은행 꺾고 2연승
‘다니무라 21점’ 신한은행, 우리은행 꺾고 2연승
2025. 01. 18 20:36 스포츠종합
기뻐하는 신한은행 선수들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68-61로 승리했다. 8승(12패)을 챙긴 4위 신한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12승8패)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반면 우리은행(13승7패)은 3연승을 마감하면서 2위 사수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한은행을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은 아시아쿼터로 입단한 다니무라 리카였다. 다니무라는 21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최이샘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으로 공격에서 힘을 보태면서 우리은행을 무너뜨렸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양 팀을 합쳐 최다인 22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처인 4쿼터 5반칙 퇴장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1쿼터 19-3으로 크게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니무라와 최이샘 등 3점슛이 유독 살아나면서 전반을 43-27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엄지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연달아 페인트존을 공략하면서 점수차가 조금씩 좁혀졌다. 이명관의 3점슛까지 림에 꽂히면서 3쿼터 중반 두 자릿수 점수차가 6점까지 좁혀졌다. 신한은행이 믿는 구석은 다니무라였다. 다니무라가 골밑에서 6점을 쓸어담으면서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부처인 4쿼터 시작과 함께 폭발한 이두나의 3점슛과 홍유순, 최이샘의 득점 릴레이, 신지현의 절묘한 자유투를 묶어 60-52까지 달아났다. 행운도 따랐다. 김단비가 경기 종료 3분 35초를 남긴 상황에서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났다. 신한은행은 추격의 동력을 잃은 우리은행의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68-53으로 점수를 벌렸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순간이었다.
‘양효진 15점’ 현대건설, 기업은행 상대 셧아웃 승리…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1차
‘양효진 15점’ 현대건설, 기업은행 상대 셧아웃 승리…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1차
2025. 01. 17 21:14 스포츠종합
현대건설 양효진과 모마.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이 선두의 턱밑까지 바짝 쫓았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페퍼저축은행전 1-3 패배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즌 15승6패 승점 46으로 1위 흥국생명(16승5패 승점 47)을 승점 1차로 쫓아갔다. 모마와 양효진이 각각 15점, 위파위가 10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부터 6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친 활약을 했다. 17-13에서 속공 2개와 오픈공격으로 3연속 득점하는 등 활약하며 팀을 20점에 올려놨다. 24-18 세트포인트에서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 7-4에서 이다현의 이동 공격, 모마 백어택의 연속 성공에 이어 상대 빅토리아 백어택이 연이어 아웃되면서 연속으로 4득점에 성공했다. 11-5에서도 위파위의 오픈공격부터 4연속 득점해 15-5 10점 차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24-15에서는 IBK기업은행 황민경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2세트가 끝났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리드를 유지했다. 16-14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위파위, 모마, 정지윤의 활약으로 연속 5득점 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4위 기업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정민이 11점을 뽑았으나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가 10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부에서는 2위 대한항공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15-25 25-17 25-22 25-18)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13승8패 승점 43을 기록해 12연승 중인 선두 현대캐피탈(19승2패 승점 55)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나란히 19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6위 한국전력은 부상으로 빠진 마테우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4연패 부진에 빠졌다.
OK저축은행,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세터 쇼타 영입
OK저축은행,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세터 쇼타 영입
2025. 01. 15 12:44 스포츠종합
OK저축은행 새 아시아쿼터 선수 하마다 쇼타. 구단 제공 OK저축은행은 15일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출신 세터 하마다 쇼타(35)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웃사이드히터 장빙롱(중국)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지자 교체를 결정했다. 2021~2022시즌 일본 리그 디비전2에 있던 보레아스 홋카이도를 1부로 승격하는 데 일조한 쇼타는 최근까지 디비전2 사이타마 아잘레아 소속으로 뛰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세터로 코트 안팎에서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쇼타는 “최대한 빨리 리그에 적응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이 반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K저축은행은 14일까지 4승16패(승점 15점)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주간경향(총 101 건 검색)

[우정 이야기] 우체국, 시중은행 ‘빈자리’ 채운다
[우정 이야기] 우체국, 시중은행 ‘빈자리’ 채운다(2025. 01. 01 06:00)
2025. 01. 01 06:00 경제
우정사업본부는 2024년 12월 18일 SC제일은행, 금융결제원과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혜성처럼 등장한 인터넷뱅킹이 자리 잡은 이후 시민의 금융 접근성이 커졌다. 이제는 신분증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앉은 자리에서 5분 안에 계좌를 개설해 거래까지 마칠 수 있다. 겨울철이면 노점에서 붕어빵 등을 사기 위해 현금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도시 곳곳에 놓인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 그렇지만 여전히 은행이 절실한 계층도 있다.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게 송금과 현금 입·출금은 장벽으로 작용한다. 도시에 거주한다면 그나마 은행을 흔히 볼 수 있겠지만, 도시 밖에서는 은행 찾기가 쉽지 않다. 자동화기기 역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같은 금융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4년 12월 1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광화문우체국에서 SC제일은행, 금융결제원과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업무 제휴’ 협약을 맺고 SC제일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 SC제일은행 고객들은 전국 2500여개 우체국 창구에서 별도의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입·출금, 조회 및 자동화기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결제원은 관련 업무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수행을 위해 전산망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SC제일은행은 고객들이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시중은행의 지방 점포 폐쇄가 이어지면서 노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중은행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 우체국은 시중은행이 점포를 줄이고 있는 지방에도 업장을 유지하고 있어 시중은행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2023년 11월엔 iM뱅크(옛 DGB대구은행)와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주요 은행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총 9개 은행과 협약으로 해당 은행의 고객들이 우체국 창구에서 은행 업무를 이용하고 있다. 2024년 12월 27일부터 iM뱅크도 이용하고 있으며, 12월 31일까지 총 10개 은행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우정사업본부는 SC제일은행을 마지막으로 모든 시중은행과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제휴’를 완료해 앞으로 우체국은 총 11곳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창구 공동망 이용 제휴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은행 업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우체국이 국민과 함께하는 금융서비스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국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정부 또는 민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이야기
[우정 이야기] 은행 업무, 수수료 없이 우체국서 해결
[우정 이야기] 은행 업무, 수수료 없이 우체국서 해결(2024. 07. 31 06:00)
2024. 07. 31 06:00 경제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는 주요 9개 금융기관의 입·출금과 조회, 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ATM / 성동훈 기자 최근 만료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기 위해 현금을 찾으려던 대학생 A씨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하철역 인근에 은행은 물론 자동화기기(ATM)도 없었기 때문이다. 주변을 돌아다닌 끝에 A씨는 간신히 편의점에 있는 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었다. A씨가 은행뿐만 아니라 우체국까지 찾아봤다면 이런 어려움을 줄일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9개 금융기관의 입·출금과 조회, ATM 서비스를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제공하고 있다. 거래은행이 우체국이 아니어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서비스는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전국 약 2500개 우체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은 온라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지방을 비롯한 소규모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일반은행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05개로 10년 전(5666개)보다 1761개나 줄었다. ATM의 수도 2만308대로 같은 기간 1만대 넘게 줄었다. 비대면 온라인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데다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를 줄이기 때문이다. 점포가 줄면서 오프라인 이용 비중이 높은 고령층과 지방 소규모 지역 거주자 등 금융 취약계층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졌다. 당장 돈을 찾기 위해 은행에 들르려면 1시간 넘게 발품을 팔아야 하는 셈이다. 우체국의 금융서비스는 이런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다. 금융업무 취급 우체국의 절반가량(1350개)은 농·어촌 지역에 있어 은행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우체국 창구에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은행은 총 9곳이다. 5대 시중은행 중 NH를 제외한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가능하고, 산업은행·기업은행·씨티은행 등 특수은행과 전북은행·경남은행 등 지방은행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구에서는 통장과 무통장 거래가 가능하고, 우체국 내 ATM에서는 카드 거래가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주요 시중은행 4곳과 본격적으로 업무제휴가 시작된 2022년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매월 평균 61만건의 서비스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약 1년 6개월 동안 1100만건가량이 처리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은행 업무 외에도 보험사·카드사·증권사 등 290여개 금융기관과 20여개 업무를 제휴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기관과 제휴 외에도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집배원이 현금을 찾아 배달하는 현금 배달 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역 주민과 고령층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우체국이 허브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국민이 우체국에서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정이야기
[전성인의 난세직필](28) OK저축은행과 iM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전성인의 난세직필](28) OK저축은행과 iM뱅크의 대주주 적격성(2024. 07. 19 16:00)
2024. 07. 19 16:00 경제
누가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 대구은행의 대주주일까. 지분 100%를 보유한 DGB금융지주는 당연하다. 그러나 그뿐일까. 지난 5월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로에 자리 잡은 축구 전용 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앞에서 iM뱅크 출범을 홍보하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경향자료 지난 5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 대구은행은 회사 이름을 iM뱅크로 바꾸고 오는 7월 24일 강원도 원주에 역외 지점을 최초 개업하는 등 영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대구은행, 대구은행의 모회사인 DGB금융지주, 그리고 최근 DGB금융지주의 최다 출자자 지위를 획득한 OK저축은행에 적용되거나,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각종 금융규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인 OK금융그룹은 10년 전인 2014년 가교 저축은행인 예주저축은행(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기존 주력사업인 대부업 규모를 줄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2016년 국정감사에서 제윤경 의원은 OK금융그룹이 일부 대부업체를 그룹 회장의 가족 명의로 돌린 후 이를 대부업 현황 보고에서 누락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2017년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인가를 취소해야 할 것 같은데 OK금융그룹은 오케이홀딩스대부라는 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저축은행을 잘 지배하고 있다. 한편 시중에는 OK금융그룹이 올해 말까지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애초 2014년의 대주주 인가 조건, 2017년 금융위의 사실관계 조사 후 조치내용과 근거, 그 후의 이행상황 점검 등 자초지종을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금융위, OK저축은 산업자본 미해당 판단 OK저축은행이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이라는 저간의 인식을 뛰어넘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대구은행의 모회사인 DGB금융지주의 최대 주주로 발돋움하면서부터다. DGB금융지주의 최대 주주는 2019년 10월까지는 산업자본인 삼성생명(삼성생명은 금융회사이지만 비금융주력자, 즉 산업자본이다), 그 이후 올해 2월까지는 국민연금이었다. 그러다가 올해 2월 29일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의 지분 8.49%를 확보해 최대 주주의 지위에 오른 뒤, 3월 15일 주식 추가 확보를 통해 지분을 9.55%까지 늘렸다. 그럼 이 경우 무엇이 문제가 될까? 우선 금산분리 규제 측면에서 OK저축은행의 주식 취득은 원칙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사안이었다.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이었으므로 은행지주회사인 DGB금융지주의 동일인 주식취득 한도는 15%였고, 이 한도는 산업자본에도 동일하게 적용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자본인 삼양사는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의 모회사인 JB금융지주의 주식을 14.28%(특수관계인 포함 시 14.75%) 보유 중이다. OK저축은행이 산업자본인지 아닌지는 해외 계열회사 전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알 수 있으나, 설사 OK저축은행이 산업자본이라고 하더라도 DGB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15%를 충분히 밑돌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그것도 아주 공교로운 시점에 문제가 발생했다. 지방은행이던 대구은행이 OK저축은행의 대주주 지위 취득 이전 시점인 올해 2월 7일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했기 때문이다. 만일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이 인가되면(실제로 그렇게 됐는데), DGB금융지주는 지방은행을 보유한 은행지주회사가 아니라 시중은행을 보유한 은행지주회사가 되고, 이 경우 산업자본의 주식보유한도는 4%로 축소되고 초과 보유분의 의결권 행사는 제한된다. 금융위원회가 OK저축은행의 지분 중 4% 초과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금융위원회는 OK저축은행이 산업자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러나 진실은 끝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론스타 사태 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거짓말했던 것을 잊지 말자. 두 번째 문제는 OK저축은행이 금융회사라는 점 때문에 발생한다. 금융지주회사법 제7조 제1항은 금융회사가 금융지주회사와 지배관계에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지배관계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사실상 지배’를 의미하기 때문에 지분율의 절대적 수준에 구애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OK저축은행이 9.55%의 지분율을 가지고도 은밀하게 이사 선임권을 요구하거나 다른 주주들과 이사회의 결의나 회사 경영과 관련한 주주 간 협약을 통해 DGB금융지주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면 금융지주회사법을 위반하게 된다. 물론 아직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의 이사 선임에 개입했다는 명시적인 증거는 없지만, 이 부분 역시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적법 여부 국회가 들여다볼 필요성 이제 마지막으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문제를 살펴보자. 지방은행의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은 전례가 없는 일이고 딱히 들어맞는 관련 법조문도 없다. 누가 이걸 정책으로 입안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실무자들은 입이 바싹바싹 타들어 갔을 것이다. 그 고민의 결과가 올해 1월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방식 및 절차’라는 문건이다. 정책 발표가 작년 7월에 있었으니 꼬박 반년이 걸렸다. 이 문건의 핵심 내용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은 별도의 관련 법조문이 없으니 은행법 제8조에 따른 은행업 신규 인가 절차를 준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인가 절차 중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은행법 제8조 제2항 제4호에는 은행의 대주주가 재무적으로 건전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신용”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 누가 은행법 제8조의 적용에 있어서 대구은행의 대주주인가? 대구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DGB금융지주는 당연하다. 그러나 그뿐일까? 아니다. 은행법상 대주주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동일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은행업 신규 인가를 할 때 감독 당국은 주식인수의 주체인 눈앞의 주주만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커튼 뒤에 있는 그 지배자도 심사한다(외환은행 인수 때 심사대상이 주식인수 주체인 신생 페이퍼 컴퍼니에 국한되지 않고 론스타 계열사와 그레이켄 등을 함께 심사했던 점을 상기하면 된다). 따라서 만일 누군가가 DGB금융지주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면 그 역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만일 OK저축은행이 최대 주주로서 DGB금융지주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은 OK저축은행과 그 지배자까지 포함해야 한다. 이번 사안은 산업활동으로 자수성가해 대부업을 주력사업으로 했던 대기업 집단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시중은행에 접근한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규정이 광범위하고 복잡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규제 충족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현란한 곡예를 벌였을 수도 있다. 과연 이 과정이 적법하게 이루어졌는지 국회가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전성인의 난세직필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7)김도진 | 30년 세월 은행원 지갑과 마음을 연 냉목삼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7)김도진 | 30년 세월 은행원 지갑과 마음을 연 냉목삼(2024. 02. 28 06:00)
2024. 02. 28 06:00 사회
서울 을지로 ‘전주집’ 서울 입정동 시절 전주집 외관. 1989년부터 2021년 말까지 영업했다. /김도진 제공 직접 고기를 썰고 있는 홍성준 대표의 모습. 오른쪽이 부인 박연숙씨다. 김도진 제공 1989년 4월에 개업했으니 벌써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 서울 중구 입정동 청계천변 청소년회관 맞은편에 자리한 전주집은 필자가 행원 시절부터 다니기 시작한 오래된 식당이다. 1991년 2월 대리 승진을 했을 때부터 직급별 승진 시에 동료들과 함께 회식하던 곳이다. 은행장 취임 후 모 언론사의 ‘맛있는 만남’ 코너에서 필자를 초대해 맛집을 소개한 적도 있는데, 그때도 나의 선택은 어김없이 전주집이었다. 깨끗한 집도 아니고 비싼 집도 아니지만,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푸근한 집이라는 점이 오랜 세월 함께하면서 느낀 전주집의 매력이다. 기업은행은 일 년에 두 번 인사를 한다. 전국적으로 3000명에 가까운 직원이 승진과 이동 등의 발령을 받게 된다. 그러면 은행 주위의 식당은 기업은행 직원들로 늘 붐비곤 했다. 그중에서도 전주집은 기업은행 직원들이 가장 애용하던 단골 식당 중 하나였다. 부담 없는 가격에다 많은 직원이 동시에 들어갈 수도 있었으니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다. 게다가 기업은행 직원들이라고 하면 주인장 부부가 그리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으니 자주 들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또 직장인들의 회식이라는 게 당시만 해도 1차를 마치면 2차로 이어지는 게 ‘국룰’이었다. 을지로3가 주변에 호프집까지 즐비해 전주집은 회식 장소로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지금은 ‘힙지로’라고 불릴 만큼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거리가 됐지만, 그때만 해도 을지로는 그저 옛날 운치가 넘치는 정겨운 뒷골목이었다. 도기 가게, 인쇄공장 등 낙후된 골목길의 모습이 어우러져 시골에서 올라온 필자에게는 묘한 동질감마저 선사해 주던 곳이었다. 홍성준 대표와 부인 박연숙씨가 필자의 사진이 담긴 기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왼쪽). 전주집의 대표 메뉴 을지로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전주집 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전주집은 삼겹살을 불판에 올린 다음 콩나물과 부추를 같이 데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파무침에 달걀을 섞어 먹으면 금상첨화다. 마지막에 콩나물과 부추 그리고 김치와 남은 고기를 볶아 볶음밥으로 먹으면 화룡점정이 따로 없다. 전주집은 생고기를 급랭시켜 작업한다. 굽기도 쉽고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냉동 목삼겹살을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이다. 홍성준 대표의 얘기를 빌리면 초기에는 냉동된 고기를 직접 손으로 얇게 썰어야 했단다. 팔과 어깨가 무척 아파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썰었다고 한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모두가 힘들게 살던 시절이었고, 어려운 시기였다. 지금은 육절기를 사용하니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전주집은 초기에는 단층이었다. 얼마 뒤 증축해 2층에선 비교적 여유 있는 식사도 가능해졌다. 당시 2층에서 서빙하던 한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갈 때마다 필자를 알아보고는 친절하게 응대해 주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입정동 시절을 뒤로하고 전주집은 재개발지구로 편입돼 2021년 12월 31일까지 영업하고선 문을 닫았다. 다행히 2020년 11월 옛날 가게에서 멀지 않은 수표동에 마련해 운영 중이던 2호점이 지금은 전주집의 명맥을 잇고 있다. 수표동에 새 둥지를 튼 것 역시 기업은행 본점과 멀지 않은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홍 대표의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수표동 인근 지역 역시 한때는 전형적인 인쇄골목이었다. 지금은 완전히 바뀌어 ‘힙한’ 공간이 됐다. 외국인들도 종종 눈에 띈다. 현재의 서울 수표동 전주집 입구 /김도진 제공 예전 가게가 2층이었던 것과 달리 수표동 전주집은 3층이다. 옥상에 루프톱까지 마련해 실제로는 4층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여름이나 가을이면 옥상의 지붕을 열어 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운치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입정동 시절이 전형적인 노포 느낌이었다면, 수표동 전주집은 요즘 세대의 젊은 감성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깨끗한 실내 인테리어에다 공간도 넓어 고객들이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서울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문득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개업했다며 홍 대표의 부인 박연숙씨가 직접 떡을 들고선 은행을 찾아왔다. 이후로도 개업 기념일이 되면 박씨는 은행 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떡을 건넸다. 그는 나를 볼 때마다 그때 너무 고마웠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주스 한 잔을 내밀며 격려를 전했다나 뭐라나(워낙 오래전 일이어서 사실 필자는 기억이 뚜렷하지 않다). 심지어 당시를 회상하다가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니 필자로서는 그저 과분할 따름이다. 주인장 부부 모두 천성이 착한 분들이다. 그들을 알게 돼 직장생활의 애환을 달랠 수 있었고, 은행장이라는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생각하니 보통 인연이 아니다 싶다. 퇴임 후에도 새로 이전한 수표동 가게를 가끔 찾는다. 갈 때마다 항상 손님이 가득하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 덩달아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식당 입구와 손님 대기 장소에 걸려 있는 필자의 사진을 보면 열정적으로 동분서주하던 현역 시절이 새삼 그리워지기도 한다. 어느 정도 기틀을 잡은 가게에 아들마저 힘을 보태고 있으니 이제 더욱 번창할 일만 남았다. 오랫동안 손님들과 함께하는 전통과 역사의 전주집이 되기를 바란다. 주인장 부부의 건강을 기원한다. 필자는 1959년생으로 1985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전략기획부장, 부행장을 거쳐 2016년 12월 제25대 은행장에 취임했다. 2019년 12월 퇴임했고, 현재 한국평가정보 이사회 의장과 법무법인 세종에서 고문직을 맡고 있다. <내면을 깨우는 사색>(2022), <내 인생의 나침반>(2023) 등의 서평 모음집을 냈다.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레이디경향(총 20 건 검색)

한국어 교가·은행원 출신 감독…교토국제고의 기적
한국어 교가·은행원 출신 감독…교토국제고의 기적
2024. 08. 23 13:27 화제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울려 퍼졌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며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제 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교토국제고 우승의 순간. X 캡처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의 최종 스코어 2-1. 양 팀이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하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는 마지막 정규 이닝인 9회에 각각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모두 점수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교토국제고는 이어진 연장 10회 초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서 안타와 볼넷, 외야 뜬공 등을 묶어 2점을 냈다. 결국 10회 말 간토다이이치고에 1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은 마치 스포츠 성장 영화처럼 여러 감동 요소가 들어있다. 먼저 교내 밴드부가 없는 교토국제고 학생들은 주변 학교 밴드부의 도움을 받아 응원가를 연주했지만 열정만큼은 경쟁 학교에 뒤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 직후 “동해 바다”로 시작되는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단, 교가 제창 중 한국어 가사로 ‘한국의 학원’이란 부분에서 일본어 번역으로는 ‘한일의 배움터’라는 자막으로 대체되어 국내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고시엔에서 우승한 교토국제고를 두고 ‘재일 한국계 학교 지우기’가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교가 제창 중 한국어 가사로 ‘한국의 학원’이란 부분이 ‘한일의 배움터’라는 자막으로 대체됐다. NHK 캡처 교토국제고의 우승 뒤에는 고마키 노리쓰구(41) 감독이 있었다. 그는 평범한 은행원으로 재직하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내야수로 활약했던 이력 하나로 “주말만 연습을 봐달라”는 지인의 요청을 받아 야구부 감독직을 맡았다. 2006년부터는 은행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교토국제고 감독으로 지냈다. 고마키 감독 체제에서 교토국제고는 지난 5년 연속 프로 선수를 배출하기 시작했고 ‘야구 잘하는 학교’로 성장했다. 그는 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우승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냥 감탄했다. 아이들은 여기서만큼은 무조건 지면 안 된다는 다 같은 마음을 담아서 싸워줬다.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선수들에게는 “대회 전에 하루라도 너희들과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말을 아이들에게 전했는데 설마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이런 아저씨한테 멋진 여름을 보내게 해줘 고맙다고 한마디 하고 싶다”고 전했다.
‘블랙팬서’ 감독, 자신의 돈 인출하려다 은행 강도로 체포당해
‘블랙팬서’ 감독, 자신의 돈 인출하려다 은행 강도로 체포당해
2022. 03. 10 11:33 연예
마블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자신의 계좌에서 거금을 인출하려다 은행 강도로 의심받아 체포되는 황당 사건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마블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은행 강도로 의심받아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BBC는 “지난 1월7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틀랜타 지점에서 자신의 계좌에서 1만2천달러(약 1,473만 원)를 인출해달라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요구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원의 신고로 체포당했다”고 전했다. 라이언 쿠글러는 출동한 4명의 경찰에게 체포당했고 은행 밖 검은색 SUV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쿠글러의 동료 두 명도 수갑이 채워져 끌려나오는 수모를 당했다. 경찰은 쿠글러의 신원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계좌를 확인한 후 그가 누명을 쓰고 실수로 체포됐음을 시인했다. 라이언 쿠글러는 미국 매체에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거금을 인출한 이유에 대해 ‘가족의 의료비’였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대변인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여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쿠글러 씨에게 사과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쿠글러는 애틀랜타에서 마블 히어로 무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촬영해왔다. 현재 마무리 촬영을 진행 중인 이 영화는 오는 11월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성용의 보약밥상] 수술 앞둔 사람은 피해야 할 ‘은행’
[임성용의 보약밥상] 수술 앞둔 사람은 피해야 할 ‘은행
2021. 09. 26 21:20 건강
은행은행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다. 단풍철이 오면 거리를 노랗게 물들여 가을을 만끽하게 하며 과거에는 그 잎을 잘 말려 책갈피에 끼워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거리 곳곳에 흩뿌려지는 은행 열매의 악취는 가을 정취를 한순간에 망쳐버리게도 한다. 은행나무 열매는 고급 식재료와 약재로 사용된다. 냄새나는 겉의 과육 부분을 제거하고 말리면 하얀 씨가 나오는데, 은행(銀杏)이라는 이름도 하얀 빛이 나는 살구씨 같은 과일이라는 뜻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백과’라고도 하는데, 동의보감에 “성질은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있다. 폐와 위의 탁한 기를 맑게 하며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으며, 주로 호흡기 질환에 응용했다. 약재로서의 은행 열매는 호흡기 질환이나 소변 질환, 여성의 대하 질환 등에 사용됐으나 실제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다. 태생적으로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에게 적합한 약이라고는 하지만 음식으로도 공용으로 이용되는 약재의 특성상 약효가 강하지는 않고 독성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근현대에 들어와 은행의 잎에서 혈액순환 개선 효과, 항혈전, 항산화 효과 등이 증명되고 이를 응용한 여러 가지 제품들이 개발되면서 은행잎이 건강 보조제로 더 많이 이용된다. TIP1. 은행 열매의 독성=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중 종자에 해당하는 것은 독성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은행 열매도 이러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에는 아미그달린 등 청산배당체라는 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는 ‘MPN(4-methoxypyridoxine)’이라는 물질로 알려졌다. 이 물질은 구워도 없어지지 않고 뇌전증, 과거엔 간질이라 불리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사람마다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양은 차이가 있지만 성인은 보통 10개 미만, 아이들은 2~3개 정도가 1일 적정 섭취량이다. 또한 은행의 과육에 진코톡신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므로 은행 열매를 만지게 될 경우는 꼭 장갑을 끼고 손을 잘 씻어야 한다. TIP2. 은행 부작용=은행잎이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은행 열매에도 그 성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출혈 장애가 있거나 큰 수술 등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이미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과 같은 약물과 함께 복용할 때 출혈 위험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TIP3. 은행 열매 냄새=은행의 과육에서 나는 악취는 ‘부탄산’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현대 산업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독성과 부식성이 있고 악취가 매우 심하다(음식 쓰레기가 발효하면 부탄산이 발생하는데, 그 냄새라고 생각하면 된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자를 맺지 않도록 수나무만 가로수로 심으면 되지만 그 구분이 쉽지 않다고 한다. ■임성용은 누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와 입원 프로그램을 통한 추나치료로 정골 추나뿐 아니라 근육·인대까지 교정하는 경근 추나를 활용해 척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임성용한의원에서 대표원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남양주시 한의사협회 이사, 심평원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을 맡고 있다.
임성용한의사은행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가속'···산업은행에 '통합전략' 제출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가속'···산업은행에 '통합전략' 제출
2021. 03. 17 17:28 화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대한항공이 예상 밖의 선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4050억, 영업이익 23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기록한 흑자이다.  |연합뉴스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인수 후 통합 전략’(PMI) 수립을 마무리하면서 인수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PMI는 두 회사 간 통합의 방식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포함한 일종의 계획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PMI를 산업은행에 제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후 산은은 대한항공과 수정·보완 협의를 한 뒤 최종 PMI가 확정하게 되며, 산은도 이에 발맞춰 협의를 위한 경영평가위원회를 출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이 1차로 제출할 PMI에는 고용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방안과 양 사가 소유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운송지원 자회사의 효율화 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위반 해소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발표 직후 노조가 우려했던 고용 유지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 역시 PMI에 포함됐을 확률이 높다. 대한항공과 산은은 인수 이후 구조조정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무가 중복되는 직원의 인사이동은 불가피할 전망. 산은이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과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고용 유지 방안이 PMI에 더 구체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사업 통폐합과 LCC 통합 계획도 명시됐을 것으로 보인다. 업무가 중복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자매사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는 합병 이후 통폐합되기 때문. 항공사 지상조업사인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아시아나에어포트 역시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조업사는 항공기 수하물과 화물 상·하역을 담당한다. 항공 예약·발권 시스템과 호텔·렌터카 예약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아시아나세이버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IDT는 각각 한진칼의 자회사인 토파스여행정보와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진정보통신과 업무가 겹친다. 두 대형항공사(FSC)의 통합으로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1개의 LCC로 재탄생한다. 다만, 통합 LCC의 브랜드나 본사 이전 등의 내용은 최종 통합까지 2년가량이 남아있어 PMI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PMI 수립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착수했다.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아울러 올해 1월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약 3개월간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산은 역시 이날 대한항공‘경영평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영평가위는 채권금융기관 소속 직원과 더불어 회계·경제·경영·항공산업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위촉했다. 명단은 비공개다. 산은의 PMI 검토는 한 달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최종 PMI가 확정되면 후속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EU, 중국, 일본, 터키 등 기업결합심사가 필수인 9개 경쟁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고, 터키에서는 지난 달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