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474 건 검색)
- 제트기보다 빠른 기차 ‘하이퍼 루프’…인도서 세계 최장 시험노선 추진
- 2025. 03. 23 09:00과학·환경
- ... 긴 하이퍼 루프 시험용 노선은 2㎞로, 중국에 있다. 연구진이 이번 건설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인도는 세계 최장 하이퍼 루프 시험용 노선을 보유하는 셈이다. 하이퍼 루프 개념은 2013년 일론 머스크...
- ‘인도 도피’ 하시나 전 방글라 총리, 700억원 해외자산 동결
- 2025. 03. 12 15:00국제
- ... 확산하는 등 거센 저항에 부딪혔고, 결국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해 8월5일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인도로 도피했다.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민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를 수장으로 하는 방글라데시...
- 트럼프 등쌀에…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인도’ 주목
- 2025. 03. 11 20:57경제
- ..., 푸네 지역에 2023년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3공장(탈레가온 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다. 인도자동차판매사협회에 따르면 인도 시장은 전체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2%대에 그친다. 그만큼...
- 트럼프 ‘어깃장’에 사방이 지뢰밭…인도로 달려가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 2025. 03. 11 15:50경제
- ... 인수한 3공장(탈레가온 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다. 인도자동차판매사협회에 따르면 인도 시장은 아직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체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2%대에 그친다....
스포츠경향(총 1,141 건 검색)
- “클라위버르트 최악의 데뷔전, 완전한 실패”···호주에 1-5 완패, 인도네시아 언론도 팬도 뿔났다
- 2025. 03. 21 08:44 축구
- 인도네시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20일 호주전에서 1-5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에서 참패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언론도 팬들도 큰 실망감을 나타내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0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호주에 1-5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 3무 3패가 된 인도네시아는 승점 6에서 머물렀다. 경기 전 조 3위였던 인도네시아는 4위로 떨어졌다. 같은 승점과 골득실의 바레인에 간신히 다득점에서 앞섰다. 반면, 호주는 2승 4무 1패(승점 10)로 조 2위를 유지하며 북중미행 꿈을 키워갔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 사령탑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인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이날 네덜란드 출신 귀화선수 10명을 선발로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수렁에 빠졌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7분 만에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호주 수비수 카이 롤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호주 잭슨 어빈이 20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인도네시아전에서 헤더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케빈 딕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가슴을 쓸어내린 호주가 오히려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잡은 호주는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니샨 벨루필레이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일대일로 맞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34분에는 잭슨 어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자기 앞으로 떨어지자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한발짝 더 달아났다. 전반을 3-0으로 넉넉하게 앞선 채 마친 호주는 후반 16분 크레이그 굿윈의 코너킥에 이은 루이스 밀러의 헤딩골로 더 달아났다. 호주는 후반 33분 올레 로메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굿윈의 코너킥을 어바인이 머리로 받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에서 60-40, 슈팅수에서 11-9로 앞섰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원정에서 대패를 당했다. 호주 선수들이 20일 인도네시아전에서 팀의 4번째골 이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CNN 인도네시아는 21일 경기 결과를 전하며 “루이베르트 감독이 감독으로서 겪은 최악의 데뷔전이었다”고 전했다. 클루이버르트는 앞서 네덜란드 트벤테와 퀴라소 국가대표(2 차례), 아다나 데미스포르 등을 지휘하며 데뷔전에서 3승1무를 기록했는데, 첫 데뷔전 패배를 대패로 장식했다. 이를 지적하며 “이 경기는 선수단은 물론 클루이버르트 자신에게도 씁쓸한 추억으로 남게 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크게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팬들은 “완전한 실패” “그의 색깔은 도대체 무엇인가” “호주를 상대하는데 수비형 미드필더도 쓰지 않고 도대체 무슨 전략인가” 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클루이버르트 감독은 “이 경기를 분석해야 한다. 개인적인 실수로 이런 골이 나온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그게 정상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정신력과 직업 윤리는 만족스럽다. 5일 동안 열심히 노력해 바레인전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 ‘신태용 경질하더니’ 인도네시아, 호주에 1-5 대패···클라위버르트 데뷔전서 수비 폭망
- 2025. 03. 20 21:26 축구
- 호주 잭슨 어빈이 20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인도네시아전에서 헤더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특급 스타 출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인도네시아가 호주 원정에서 참패했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0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호주에 1-5로 크게 졌다. 이로써 1승 3무 3패가 된 인도네시아는 승점 6에서 머물렀다. 아직 7차전을 마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이상 1승 3무 2패)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 차에서 밀려 현재는 5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반면, 호주는 2승 4무 1패(승점 10)로 조 2위를 유지하며 북중미행 꿈을 키워갔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 사령탑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인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인도네시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20일 호주전에서 1-5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네덜란드 출신 귀화선수 10명을 선발로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수렁에 빠졌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7분 만에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호주 수비수 카이 롤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케빈 딕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가슴을 쓸어내린 호주가 오히려 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공격 때 루이스 밀러가 인도네시아 네이션 쵸어온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끌어냈고, 마틴 보일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기선을 잡은 호주는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니샨 벨루필레이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일대일로 맞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34분에는 잭슨 어바인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자기 앞으로 떨어지자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한발짝 더 달아났다. 호주 선수들이 20일 인도네시아전에서 팀의 4번째골 이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반을 3-0으로 넉넉하게 앞선 채 마친 호주는 후반 16분 크레이그 굿윈의 코너킥에 이은 루이스 밀러의 헤딩골로 더 달아났다. 호주는 후반 33분 올레 로메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굿윈의 코너킥을 어바인이 머리로 받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에서 60-40, 슈팅수에서 11-9로 앞섰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원정에서 대패를 당했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유일한 골을 넣은 로메니는 “전반 초반 페널티킥이 실패한 뒤 팀이 자신감이 떨어졌고 우리는 대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현존하는 타이타닉호를 만난다면…인도네시아 둘로스 포스 더 쉽 호텔
- 2025. 03. 17 13:54 생활
- 인도네시아 숨겨진 보물섬 빈탄 국제 관광 특구는 풍부한 역사와 세계적인 수준의 편의 시설이 조화를 이룬 트로피컬 해변 휴양 단지이다.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로 카약, 제트스키, 스노클링과 같은 해양 스포츠 액티비티의 천국인 라고이 비치, 인공 해수풀 트레저 베이, 열대 식물과 동물의 안식처인 맹글로브숲, 멸종 위기의 야생 동물 서식처인 사파리 라고이, 수백개의 아라한 석상이 장관을 이루는 500 로한 사원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문화,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빈탄섬의 둘로스 포스 더 쉽 호텔(Doulos Phos The Ship Hotel)은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1914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가장 오랜 시간 운항한 현역 원양 여객선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과거의 매력과 모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1912년에 취역한 영국 초호화 여객선으로 미국 뉴욕으로 처녀 항해를 떠났으나 4일만에 침몰로 사라져 미스터리로 남은 타이타닉 보다 2년 늦은 1914년에 운행을 시작한 둘루스는 미국선으로 동일한 증기 엔진 사용, 매우 유사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어 현존하는 타이타닉에 투숙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둘로스는 SS Medina라는 이름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Newport News)에서 만들어져 화물선으로 사용되었으나 1953년에 Franca C라는 이름의 크루즈 여객선이 되었고 1977년 지금의 MV Doulos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기독교 조직인 OM(Operation Mobilization)에 인수되면서 떠다니는 도서관과 서점으로 30년 넘게 100개국 이상, 297개의 항구를 방문 2,150만명의 방문객을 만났다. 2010년 싱가포르 기업가에 의해 세심한 복원과 개조를 거쳐 2019년 부활절 고급 선박 호텔로 재탄생하였으며 2020년 코로나로 운영 중단 되었다가 2022년 8월 재오픈 하였다. 총 104개의 객실과 편리함, 현대적인 감각은 유지하면서 20세기초 원본 선박 그대로 풍부한 역사를 반영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배에는 해양 박물관을 포함, 기존 엔진실과 역사적 공간들을 관광시설로 관리하여 투숙객들에게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빈탄섬 반다르 베탄 텔라니 페리 터미널 옆의 전용 앵커섬에 자리 잡고 있어 존재감이 확실하다. 선상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를 제공하며, 손님들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즐기면서 미식을 체험할 수 있다. 피아노 라운지(The Piano Lounge)는 캐쥬얼 다이닝 공간으로 커피 한 잔과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고 고급 레스토랑인 ARISE ttafel 에서는 고급 인도식 네덜란드 요리를 선보인다. 웰빙 센터에서 인도네시아 전통 마사지 테라피로 휴식과 활력을 찾을 수 있다. 둘로스 포스 더 쉽 호텔은 휴가 뿐만 아니라 오직 빈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호텔로 진짜 타이타닉 탑승자가 된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벤트와 대규모 기업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위한 다목적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 빈탄 리조트 가는 길>한국(인천, 부산, 제주)에서 싱가포르까지 매일 다수의 직항 운항을 하고 있으며, 작년 10월부터 인천에서 인도네시아 바탐까지 주 3회 항공이 증편되어 싱가포르와 바탐을 통해 빈탄 리조트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최근 여행 트랜드인 디투어(De Tour) 우회 여행이란 의미로 한번의 여행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빈탄 두개의 도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 호주 축구도 잔디 경계령···인도네시아전 앞둔 시드니 구장, 축구+럭비 이어져 상태 최악
- 2025. 03. 14 15:17 축구
- 시드니FC 선수들이 1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잔디 문제가 서울월드컵경기장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호주가 홈경기장의 잔디 문제를 걱정했다. 호주 AAP통신은 14일 토니 포포비치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경기장 피치 상태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오는 20일 시드니에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인도네시아전을 치른다. 호주는 C조에서 6차전까지 1승4무1패 승점 7점으로 일본(승점 16)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3위 인도네시아부터 최하위 중국까지 모두 승점 6점으로 호주에 불과 1점 뒤져 있어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호주 입장에서 홈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이다. 그러나 난데없는 잔디 상태가 문제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은 2022년 개장한 최신식 구장이다. 하지만 축구 전용구장이 아니고 럭비 경기도 열리는 다목적 구장이다. 축구 A-리그 시드니FC와 럭비 NSW 워라타스, NRL의 시드니 루스터스가 이 구장을 공유한다. 시즌 내내 많은 경기가 계속 열려 잔디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전북 선수들이 1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시드FC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경기장에서는 13일 K리그 전북 현대가 시드니FC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전북이 2-3으로 패한 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잔디가 미끄럽다며 피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경기장은 16일에는 럭비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불행히도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잔디를 보수할 2주 정도 시간이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적응하고 계속해야 한다. 협회와 경기장 관리자들이 국제 축구 기준에 맞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124 건 검색)
- [가깝고도 먼 아세안] (47) 인도네시아 무상급식, 군부 권력 강화 신호탄인가(2025. 02. 28 15:00)
- 2025. 02. 28 15:00 국제
- 지난해 10월 27일 군복을 입은 인도네시아 내각 인사들이 만찬에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각처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당선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챙긴 정책은 전국적인 무상급식 프로그램이다. 프라보워는 대선 기간에 영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8000만명에게 무료급식과 우유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2025년 3월까지 300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947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9년까지는 8000만명 급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농무부는 무상급식에 신선한 우유와 육류 공급을 위해 2029년까지 살아 있는 소 200만 마리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무상급식 예산으로 171조루피아(약 15조원)를 배정했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인도네시아 재정 불안정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가부채에 대담해지겠다고 맞받아쳤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무상급식을 강력히 추진하는 배경에는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식량 불균형 문제가 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인도네시아를 식량 불안정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WF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 2300만명이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으며, 어린이 5명 중 1명은 영양실조로 성장에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 30%가 발육 부진 문제를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4년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는 세계 16위, 구매력 평가(PPP) 기준으로는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이다. 하지만 2024년 세계기아지수에서 인도네시아는 127개국 중 7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불명예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프라보워 대통령 입장에서 무상급식은 국민 지지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의 무상급식 정책은 단순한 사회복지 정책을 넘어 민간 영역에 대한 군의 개입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상급식을 전담할 국가영양청을 설립하고도 식자재 선정과 유통관리를 전적으로 군에 맡겼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전국 육-해-공군 영내에 무상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주방과 식당이 수백개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군 소유의 유휴 토지에 추가로 주방과 식당을 건설해 모두 514개가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공군에는 별도로 300㏊ 규모의 국유지를 논과 밭으로 개간해 쌀과 옥수수를 생산해 무상급식 식자재로 공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쌀과 주요 식량 유통을 관리하는 식량조달청(Bulog) 청장에 현역 군 장성을 임명했다. 이는 현역 군인이 민간영역 업무를 겸직할 수 없게 한 인도네시아 군법 위반이다.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은 해당 법률을 개정할 것이라 예고하며 군인의 식량조달청장 겸직을 강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라보워의 무상급식 정책은 단순한 포퓰리즘 논란을 넘어 군이 민간 행정을 장악하는 군부독재 시절로의 회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군부독재 악몽 가시기 전 과거로의 회귀?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비슷하게 1967년부터 1998년까지 32년간 군부독재 체제를 경험했다. 1965년 좌파 지식인, 예술인, 화교들을 색출해 최대 100만명이 학살당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후 1967년 좌익 학살 사건을 주도한 수하르토 장군이 대통령직을 찬탈하며 군사정권이 수립됐다. 수하르토 정권 시절 인도네시아 군부는 단순한 국방 역할을 넘어 정치, 경제, 행정 전반을 통제했다. 군 장교들은 전역하지 않고 국회의원, 주지사, 시장, 국영기업 대표직을 겸직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경찰마저 군의 한 조직으로 운영됐다. 프라보워는 이 32년간 독재자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위이자 군 최고 실세였다. 1997년 7월 아시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인도네시아 루피화 폭락, 실업률 증가, 물가 폭등으로 민심이 급격히 악화했다. 1998년 극심해진 경제위기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특수부대 사령관이었던 프라보워가 반정부 성향 인사들의 납치, 불법 감금, 고문 사건에 연관됐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인도네시아 경제를 움직이는 화교들에게 덮어씌우려는 공작을 프라보워가 조장했다는 의혹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금기어인 1998년 반화교 대폭동은 3일간 1000여명의 화교가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수많은 화교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대참극이었다. 프라보워는 이 사건들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프라보워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반화교 폭동 참사와 경제위기 속 계속되는 전국적인 시위로 결국 수하르토 대통령은 퇴진했다. 1999년 인도네시아 역사상 첫 민주적인 총선이 실시되면서 군부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가 정착됐다. 그런데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군의 역할이 다방면으로 확대되면서 군부독재 시절로의 회귀에 대한 우려는 폭증하기 시작했다 프라보워 내각, 국군사관학교 2박3일 워크숍 프라보워 대통령은 취임 4일 차에 장·차관 및 주요 기관장 100여명을 국군사관학교로 소집해 2박3일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모든 내각 장관과 차관들은 군복과 군화를 착용하고 대통령에게 거수경례하며 새벽 4시에 기상해 체력단련과 제식훈련을 받았다. 식사 전후로는 훈련병들처럼 식사에 감사해하는 구호도 외치게 했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내각 워크숍이 아니라 군 출신 대통령이 내각을 군사문화에 순응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프라보워는 내각 워크숍 연설에서 “이번 행사는 군국주의 회귀가 아니라 군대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프라보워는 재임 기간 중 연평균 8% 경제성장을 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어 괴리가 크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을 군사작전하듯 ‘하면 된다’라고 밀어붙여서 될 일일까? 2024년 기준 인도네시아 전국에는 2만2400여개 스타트업이 있으며, 이중 14개 회사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는 유니콘 기업이다. 이는 아세안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많은 숫자로, 전도유망한 유니콘 기업들은 계속해서 탄생할 예정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경제성장을 위해 군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는 대신 인도네시아의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민간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다양한 민간기업의 성장과 혁신이야말로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진정한 해법이 아닐까? 호찌민 | 유영국 <베트남 라이징>·<왜 베트남 시장인가 저자>
- 가깝고도 먼 아세안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57) 인도네시아 부나켄-암컷? 수컷? 성을 바꾸는 ‘니모’ 흰동가리(2024. 11. 20 06:00)
- 2024. 11. 20 06:00 문화/과학
- 2018년 인도네시아 해양국립공원인 부나켄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웃한 말미잘에 보금자리를 튼 흰동가리들을 만났다. 흰동가리는 농어목 자리돔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전 세계에 27종이 있다. 몸에 새겨진 빨강 또는 주황과 흰색의 배열이 광대 분장처럼 보여 서구에서는 클라운피시(clownfish)라고 한다. 말미잘(sea anemone)과의 공생으로 아네모네피시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몸을 가로지르는 흰색, 세로줄을 특징화해 흰동가리라 한다. 흰동가리는 ‘니모’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3년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 때문이다. 주인공 니모란 이름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주인공 네모 선장에서 따왔다고 한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전 세계 관상어 시장에서 흰동가리 수요가 폭증했다. 현재 관상어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을 기준으로 약 5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규모은 5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흰동가리는 얕은 수심의 산호초 지대에서 말미잘과 공생한다. 대부분 말미잘 하나에 서너 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철저한 모계 중심으로 덩치가 가장 큰 녀석이 암컷이다. 암컷이 죽으면 수컷 중 한 마리가 암컷으로 바뀐다. 수명이 13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흰동가리들은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서 살아가는데 제주도 남쪽 연안에서도 발견된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 [가깝고도 먼 아세안](34) 인도네시아의 꿈, 수도 이전 좌초 위기(2024. 07. 26 16:00)
- 2024. 07. 26 16:00 국제
-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숙원사업인 수도 이전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8월 17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새 수도 누산타라에서 수도 이전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도 이전을 두 달 앞두고 최고 책임자 2명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더니 별다른 설명 없이 자카르타와 누산타라 두 곳에서 각각 독립기념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조코위는 누산타라의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 일할 것이라며 수도 이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싱가포르 언론 CNA는 지난 7월 8일 조코위가 전기, 수도와 같은 기본 인프라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수도 이전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포화상태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334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심각한 과밀상태다. 해마다 최대 8㎝씩 지반도 침하하고 있다. 게다가 극심한 차량 정체와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으로 오래전부터 수도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핵심 권력과 자본이 몰려 있는 자카르타 기득권의 반대가 극심해 매번 무산됐다. 그런데도 재선에 성공해 국민의 지지를 업은 조코위는 2019년 4월 칼리만탄(보르네오섬)에 새 수도 누산타라 건립을 선포한다. 2040년까지 모두 3단계로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새 수도 건립사업은 1단계로 2024년까지 대통령궁, 정부청사, 국회 등 주요 국가기관 이전을 목표로 한다. 2단계는 2030년까지 6개 위성도시를 포함해 교육, 의료 상업지구 등을 개발하고 2040년까지 수도 확장 사업을 하는 것을 3단계로 사업이 종료된다. 총비용 300억달러(약 40조원)의 수도 건립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 예산 20%를 투입하고, 나머지는 해외투자를 포함한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었고,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투자 유치는 쉽지 않았다. 임기가 몇 개월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조코위가 해외 곳곳을 다니며 누산타라 외자 유치에 나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투자 유치가 어려운 이유로는 정권 교체로 인한 수도 이전 프로젝트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0월 20일 취임하는 대통령 당선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선거기간 중에는 수도 이전을 지속하겠다더니 당선 이후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대선 공약인 8230만명의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 100% 무상급식을 우선 이행하겠다는 공언을 여러 차례 하고 있다.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450조루피아(약 38조5000억원)으로 수도 건립 전체 사업비와 맞먹는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무상급식 공약 이행 시 인도네시아 재정위기를 경고하고 나섰지만, 프라보워 측은 국가부채에 대담해지겠다고 맞받아쳤다. 지난 7월 18일 무상급식 공약 이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변하던 프라보워의 조카가 신임 재무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무상급식에 밀린 수도 이전 사업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인도네시아 민족주의 산물 누산타라 세계 주요 언론은 조코위가 임기 내에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안착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보르네오섬으로 수도를 이전하면 현지 자연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는 환경보호론자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게다가 고등교육을 받은 대도시 출신의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은 상류층을 형성하고 현지 원주민들은 하층민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런데도 조코위는 수도 이전 계획을 강행했다. 인도네시아 국민 지지율이 77%에 달하고, 인도네시아 외교 위상을 드높인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던 조코위는 왜 수도 이전에 집착할까?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자바섬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려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5월 16일자에 실린 조코위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산타라 수도 이전 속뜻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누산타라는 고대 자바어로 ‘군도’(무리를 이루고 있는 크고 작은 섬들)라는 뜻으로 1만70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수도를 뜻한다고 한다. 즉 지금까지 자카르타는 전체인구의 57%가 모여 살고, GDP 60%가 집중된 자바섬만을 위한 수도였다면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 전체를 위한 수도라는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수도 이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도네시아만을 위한 수도가 아닌 말레이시아-싱가포르-브루나이-필리핀 모두를 아우르는 아세안 해양대국의 중심지 역할을 원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2022년 2월 독일 언론 도이체 벨레(DW)는 인도네시아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라하디안 룬잔(Rahadian Rundjan)의 외부 기고를 통해 조코위의 수도 이전 계획은 ‘과거 식민지 유산을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함’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수도 자카르타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건설된 도시로 인도네시아에서 착취한 향신료를 유럽에 원활하게 수출하기 적합한 위치에 건립됐다. 인도네시아 지도를 펼쳐보면 자카르타는 인도양을 통해 유럽을 향한 대서양으로 빠르게 나아가기 좋은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세안 중심 수도라 하기에는 외곽 밑으로 처져 있다. 이에 반해 새 수도 누산타라는 아세안 해양 5개국의 중심에 있다. 게다가 보르네오섬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소외된 영토인 ‘사라왁’과 ‘사바’주가 인도네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라하디안 룬잔은 “보르네오섬에 새 수도 누산타라가 들어서면 말레이시아의 외곽지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코위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와의 연합체를 꿈꾸고 그 연결 고리로 새 수도를 이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보르네오섬에 새 수도를 건립하는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제시한 사람은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였다. 수카르노는 1950년 식민지배의 산물인 자카르타 대신 보르네오섬에 새 수도를 건립하고 말레이시아와 연방국을 수립하고자 했다. 앞서 ‘가깝고도 먼 아세안’ 11회(주간경향 1529호 말레이·필리핀·인니 ‘마필린도’를 꿈꾸었다)에서 다룬 것처럼 아세안 해양 5개국은 본래 한 뿌리였다. 조코위는 수카르노처럼 인도네시아에 국한되지 않은 아세안 5개국 연합국가를 꿈꾸고 수도 이전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는 이 큰 그림을 위해 지난 2월 치러진 대선에서 자신이 속한 여당 후보 대신 반대 진영이자 인도네시아 민주화 운동을 탄압했던 프라보워를 지지해 대통령에 당선시켰지만 토사구팽당하게 생겼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라보워가 소유한 재벌 기업 이름이 ‘누산타라 그룹’인데 누산타라 수도 이전 계획은 프라보워에 의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 가깝고도 먼 아세안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50) 인도네시아 렘베해협-바다의 카멜레온, 넙치(2024. 06. 26 06:00)
- 2024. 06. 26 06:00 문화/과학
- 넓을 광(廣)에 물고기 어(魚)를 쓰는 광어의 표준말은 넙치다. 넓적하게 생겨서 그렇다. 넙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횟감이다. 고기 맛이 좋은 데다 대량 양식에 성공한 덕이다. 저서성 어류인 넙치는 바닥 면에 배를 붙인 채 생의 대부분을 살아간다. 이때 몸빛과 질감을 주변 환경에 맞출 수 있어 오징어, 문어와 함께 ‘바다의 카멜레온’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모래 바닥에는 모래의 색깔에, 자갈 바닥에는 자갈의 색깔에 맞춰 배경에 숨어든다. 자연 상태에서는 1m까지 자라는데,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10㎝ 정도 크다. 넙치 몸의 가장자리에는 다소 단단한 지느러미가 있다. 등 쪽에는 77~81개, 배 쪽에는 59~61개의 뼈가 지느러미로 나와 있다. 넙치는 같은 저서성 어류인 가자미와 마찬가지로 눈이 한쪽으로 몰려 있다. 태어날 때는 다른 물고기처럼 머리 양측에 눈이 있고, 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치는데 3주쯤 지나 몸길이가 10㎜ 정도로 성장하면 눈이 이동하는 변태를 한다. 삶의 터전을 바닥으로 옮기는 것도 이 무렵이다. 넙치와 가자미를 구분하려면 눈의 위치를 봐야 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넙치, 오른쪽이면 가자미다. 그래서 넙치의 방언인 광어, 경상도에서 가자미를 통칭해 부르는 도다리의 앞글자를 붙여 ‘좌광우도’라 하기도 한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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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비하인드]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인도 하인의 ‘은밀한 우정’
- 2024. 01. 28 10:59 문화/생활
- 2017년도 영화 <빅토리아 & 압둘> 이미지. 왕과 환관 혹은 왕비와 궁녀처럼 수많은 나라의 역사 속에서 왕과 그를 측근에서 보필하는 하인들은 신분을 떠나 특별한 사이가 되는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 1983년에 재위한 영국 여왕 빅토리아도 노년에 만난 젊은 인도인 하인 압둘 카림과 인종과 신분 그리고 성별을 넘어 우정을 쌓았습니다. 두 사람은 우정이라고 말하기 부족한 특별한 관계였죠. 독일 하노버 공국의 후손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 18살의 나이로 여왕에 즉위, 재위 64년 동안 영국과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걸쳐 확장된 식민지를 하나로 통합하며 대영제국의 위세를 떨쳤던 인물입니다. 바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든 여왕입니다. 수많은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어 착취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평가받았지만 빅토리아 여왕에게는 누구보다 아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의 식민지 인도에서 건너온 40세 연하의 젊은 하인 압둘 카림입니다. 1887년 두 사람이 처음 만납니다. 여왕은 68세, 압둘이 24세였습니다. 그리고 여왕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14년 동안 두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지내게 됩니다. 노년의 여왕 그리고 젊은 하인의 관계에 대해 지금의 역사가들도 뭐라 규정짓기 어려워합니다. 여왕이 서거한 후 왕실 사람들은 두 사람 관계를 밝힐 만한 문서를 모두 불태워버렸으니까요. 그러나 여왕에게 그는 친구이자 연인이며 때로는 아들 노릇을 하던 소중한 존재였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압둘 카림은 1863년 북인도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여느 인도 부모처럼 교육열이 뜨거웠죠. 다양한 언어를 배우게 하고 북인도와 아프가니스탄까지 여행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합니다. 압둘 카림은 아그라 감옥을 관리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가 곧 영국 여왕과 운명적인 만남을 할 거라곤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죠. 빅토리아 여왕은 1887년 식민지인 인도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여왕은 인도 문화나 종교에 큰 호기심을 품고 있었고 즉위 50주년을 기리는 황금 주년 연회를 맞아 인도인에게 서빙을 하도록 지시합니다. 아마 자신이 만든 식민지에 대한 과시욕의 일환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날을 위해 간택된 두 명 중 한 명이 바로 인도인 하인, 압둘 카림입니다. 여왕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14년 동안 압둘은 여왕의 최측근으로 지내게 됩니다. 1887년 6월 23일 영국 윈저성에서 두 사람이 만납니다. 압둘 카림의 성실하고 침착한 태도에 흡족한 마음이 든 여왕은 카림과 대화하기 위해 힌두어를 배워보기로 결심까지 합니다. 인도에서 중요한 손님이 오면 그들의 언어로 인사하는 호의를 베풀고 싶었던 겁니다. 압둘 카림은 영어를 배우는 동시에 여왕에게 인도어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여왕과 친밀해진 압둘 카림은 여왕의 개인 비서 자격을 얻으면서 궁정의 하인 중에서도 지위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여왕의 고문이자 역사학자였던 수실라 아난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이렇게 기술합니다. “여왕은 카림을 다른 인도 하인들의 상사로 지명했다. 그녀는 일기에 카림을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지속적인 칭찬의 글을 썼다. 심지어 압둘을 두고 ‘나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단 하루도 비서 없이는 지낼 수 없는 그런 소중한 사이가 됐다.” 그렇지만 여왕과 식민지 하인과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왕실 구성원들은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합니다. 여왕이 순수한 마음으로 인도인 하인을 곁에 두었더라 하더라도 노년의 여왕과 젊은 인도인 하인은 추문이 일어나기 좋은 관계였던 겁니다. 실제로 나라 안팎에서는 여왕이 노년에 치매로 40세나 어린 하인에게 반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여왕은 이런 소문에도 개의치 않고 모든 공식 여행과 휴가에 압둘을 동행시킵니다. 게다가 여왕은 압둘에게 그의 고향인 인도에 넓은 땅도 하사합니다. 영화 <빅토리아 & 압둘> 이미지. <빅토리아와 압둘: 여왕의 가장 가까운 남자 이야기>의 저자인 샤라버니 바수는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동안 확실히 단 한 번의 밤은 함께 보냈을 것”이라며 “그 일은 스코틀랜드 휴가 중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두 사람이 보통의 남녀 간 사랑은 아닐 거라 선을 긋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같은 유대관계에 플라토닉한 사랑이 한 방울 첨가됐을 거라는 묘한 추측을 내립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죽기 직전까지 압둘에게 의지합니다. 그녀의 장례식에 그를 주요 애도자로 내세우죠. 애도자란 영국 군주의 장례식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입니다. 이런 영광은 일반적으로 왕실 가족이나 귀족 중 친구에게만 주어집니다. 압둘 카림. 빅토리아 여왕이 세상을 떠나자 압둘에게는 곧 비극이 닥칩니다. 왕실 구성원들은 가차 없이 그를 윈저궁에서 쫓아냅니다. 게다가 경비병들을 시켜 그의 집에 여왕과 압둘이 나눈 서신들을 찾아내 즉시 불태우게 합니다. 편지를 불태운 후 압둘의 가족들에게 즉시 잉글랜드 땅에서 떠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여왕과의 관련된 일을 발설할 시 그의 가족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을 하죠. 압둘 카림은 아내와 함께 인도로 떠나 빅토리아 여왕이 하사한 아그라 근처 땅에 정착합니다. 그러나 여왕이라는 큰 존재를 잃은 상실감 때문이었을까요? 그는 얼마 있지 않아 46세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여왕과 나눈 편지나 기록을 없애고 평생 입막음을 했으니 123년 전 대영제국의 통치자 빅토리아 여왕과 인도에서 온 하인 압둘의 이야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신분과 인종 그리고 나이를 넘어선, 사랑과 우정 사이 같은 이야기는 2017년도 영화 <빅토리아 & 압둘> 같은 동화로만 남게 됩니다. ■자료제공 유튜브 <지식 아닌 지식>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40세 연하 인도 식민지 하인 압둘, 사랑과 우정 사이대영제국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노년에 함께 했던 식민지 인도에서 온 하인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인종과 나이 그리고 신분을 넘어 사랑과 우정 사이 감정을 교감했습니다. 백여년 전 역사 속 비하인드입니다.https://youtu.be/zThW-Td8zc0?si=R4UegidBqN0FVB66
- 일본 호스티스에서 인도네시아 ‘퍼스트레이디’까지…데비 부인의 삶 [세기의 비하인드]
- 2023. 12. 17 09:45 문화/생활
-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세 번째 부인인 일본인 데비 수카르노. SNS 캡처 데비 수카르노 일명 ‘데비 부인’이라고 불리는 일본 방송인이 있습니다. 그의 본명은 네모토 나오코. 순수 일본인인 그녀는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세 번째 부인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58세 수카르노 대통령이 19세였던 나오코에 한눈에 반해 그녀를 인도네시아로 데려갑니다. 가난을 이기지 못해 일본 환락가 호스티스가 된 여성이 어떻게 한 나라 수장의 아내가 되고 또 프랑스 사교계를 뒤흔들었으며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방송인으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었던 걸까요?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데비 부인의 어린 시절 사진. 일본 방송 캡처. 네모토 나오코는 가난한 목수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순수 100% 일본인이지만 매우 이국적인 용모를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탓에 야간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가족을 부양하고 남동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화류계로 발길을 돌립니다. 도쿄로 상경한 나오코는 긴자의 고급 클럽 ‘코파카바나’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 물 한 잔 가격이 대학 졸업생 초봉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무나 접대를 받을 수 없는 고급 클럽이었습니다. 나오코는 그중에서도 아름답고 영리한 접대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정계와 재계의 초 거물급을 상대하는 상위 1% 호스티스로 자리잡습니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과 데비 부인. 당시 인도네시아와 큰 사업 관계를 맺고 있던 한 일본 무역회사가 수카르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고급 접대부를 수소문하다가 나오코를 고용하게 됩니다. 하룻밤 상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오코는 이것이 자신의 일생일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감했습니다. 자신보다 거의 40년 연상인 데다, 이미 자국에 두 명의 아내를 두고 있는 수카르노 대통령이지만 그녀는 모험을 결정합니다. 그를 따라 인도네시아행을 택한 겁니다. 명목상 무역회사의 비서 자격이었지만, 그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과 데비 부인. 그의 정부가 된 지 2년 만에 나오코는 세 번째 부인 자리에 앉게 됩니다. 참고로 당시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율법에 따라 한 남성이 4명의 아내를 합법적으로 둘 수 있었습니다. 나오코는 일본인 요리사 2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시중을 드는 궁정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본명을 버리고 인도네시아 이름인 라트나 사리 데비 수카르노(Ratna Sari Dewi Sukarno)로 개명까지 합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까지 ‘데비 부인’이라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데비는 인도네시아어로 여신을 뜻합니다. 젊고 아름다운 데비 수카르노는 다른 부인을 제치고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고귀한 영부인 생활은 8년이 지나지 않아 끝이 납니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네덜란드 식민지에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이룬 국부로 추앙받지만 국가 경제를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60세가 된 그는 젊은 군인 수하르토의 군사쿠데타에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대통령 가족은 1965년 가택 연금 상태가 됐습니다. 쿠데타로 인해 대통령이 가택 연금 되자 데비 부인은 딸 카리나와 함께 망명을 시도 합니다. 데비와 대통령 사이에서 딸 카리나가 태어난 것도 가택 연금 시절입니다. 데비 부인은 딸이 태어나자 목숨이 위태로운 인도네시아에서 이대로 살 수는 없는 판단이 이릅니다. 처음에는 일본으로 망명 신청을 했으나 일본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외교적 사정으로 인해 거절당하자 프랑스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다행히 데비 부인은 셋째 부인인 덕분(?)에 새 정권의 수장인 수하르토의 시야에서 벗어나 쉽게 망명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수하르토는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애초부터 데비 부인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데비 부인은 수카르노의 막대한 유산을 받지는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대통령 부인에게 주는 연금은 꼬박꼬박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그동안 쌓아온 국제적 인맥으로 메이저 석유 회사에서 로비스트로 일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갑니다. 대통령 부인으로 호화로운 생활에 취해있었던 것만은 아니었던 거죠. 그간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영어를 습득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주도면밀함도 있었던 겁니다. 그저 예쁘고 운이 좋은 여자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프랑스 거주 시절 데비 부인과 친분을 나누던 알랭 드롱. 게다가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유명인사들과 교류하며 사교계에서 ‘동방의 진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러 남성과 염문을 뿌리죠. 법적으로 아직 수카르노의 부인임에도 화가 살바도르 달리, 비틀스의 링고 스타, 배우 알랭 들롱까지 많은 남성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염문을 뿌리다 보니 좋지 않은 평판도 따라왔습니다. 프랑스 사교계에서는 지나치게 사치와 향락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좋지 못한 평판을 뒤로하고 데비는 1991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합니다. 거기서도 사교계에 입성하려다가 한 여성과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데비 부인은 VIP 파티장에서 만난 제4대 필리핀 대통령의 손녀 미니 오스메냐가 자신의 출신을 두고 비아냥거리자 샴페인잔으로 폭행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상해죄로 구속이 되기도 한다. AI 생성 이미지 데비 부인은 한 VIP 파티장에서는 제4대 필리핀 대통령의 손녀 미니 오스메냐와 맞닥뜨립니다. 그 자리에서 오스메냐가 자신의 과거를 들추며 비아냥대고 모욕을 주자 데비 부인은 샴페인 잔을 깨고 그 파편으로 그녀의 얼굴을 그어버립니다. 대통령의 손녀는 서른일곱 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았고 데비 부인은 상해죄로 한 달간 구속되기도 합니다. 데비 부인은 출소하자마자 “감옥생활이 기숙사 생활 같아서 즐거웠다”며 남다른 멘탈리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노년이 되어 고향 일본으로 돌아온 데비 부인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캡처 노년이 된 데비는 비로소 자신의 고향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 80세가 넘은 그녀는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중은 ‘데비 부인’이라며 영부인의 호칭을 써주고 있지만 그녀는 “불임의 99%는 낙태가 원인”이라는 둥 비상식적인 발언과 처신으로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몸개그도 마다않는 그녀는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캐릭터였던 겁니다. 가난한 10대 소녀에서 상위 1% 호스티스로 그리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으로 또 프랑스 사교계 명사로, 말년에는 예측불가능 방송인으로 웃음을 주는 데비 부인, 마치 여러 사람의 인생을 한꺼번에 살아온 것 같은 버라이어티한 삶의 독보성만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듯하네요. ■자료제공: 유튜브 채널 <지식 아닌 지식> 지식 아닌 지식역사의 뒤안길 인물을 조명합니다. 매주 토,일 업로드합니다https://www.youtube.com/@yeswawa/videos
- 기안84 “인도와 하나가 되는 거죠”
- 2023. 06. 12 11:16 문화/생활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기안84의 특별한 여행기에 현지 인도인도 놀라고, 시청률도 놀랐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태계일주2)>가 최고 시청률 6.1%을 기록하고, 전작의 3배가 넘는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일요일 예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시작부터 인도와 하나된 기안84는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기안84는 현지인들보다 더 현지인 같은 모습으로 뜻밖의 ‘흥정왕’이 되는가 하면 갠지스강에 몸을 맡기는 등 기안84이기에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도 초밀착’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태계일주2> 최고의 1분은 갠지스강에 산책을 나온 기안84가 인도 보트꾼들에게 ‘영업’을 당하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6.1%까지 치솟았다. 기안84는 이번에도 단출한 짐 가방 하나를 메고 인도로 향했다. 약 9시간이 걸려 도착한 곳은 첫 목적지인 인도의 바라나시. 기안84는 시끄러운 경적과 화려한 웨딩 파티 행렬이 이어지는 인도의 밤거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지난 여행에서도 놀라운 친화력을 보여준 기안84는 인도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예약한 숙소를 찾기 위해 골목길을 헤매던 기안84는 착한 인도 소년들의 안내를 받아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고, 숙소의 도움을 받아 현지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기안84의 첫 식사는 바라나시 대표 음식인 삽지(야채 커리)였다. 기안84는 음식 앞에서 머뭇대던 것도 잠시 거침없이 손으로 음식을 먹으며 현지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마치 금기를 깼을 때 오는 듯한 희열”을 느꼈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다음 날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 갠지스강 투어에 나선 기안84는 가는 곳마다 현지인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힌두교 사제로부터 축복 기도를 받은 기안84는 소통 오류(?)로 의도치 않게 ‘흥정왕’에 등극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인도에서 처음 사귄 친구 비키의 안내로 갠지스강 보트 투어에 나섰다. 기안84는 비키와 함께 갠지스강에 기도를 드리며 강물의 맛을 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그는 인도의 문화이기에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라며 배려심에서 나온 ‘기행’이었던 것. 기안84는 갠지스강에서 일상을 즐기는 현지인들을 바라보다 자신도 그곳에 뛰어들었고, 현지 청년들과 수영대결까지 펼치며 온몸으로 갠지스강을 만끽했다. “인도와 하나가 되는 거죠”라며 완벽하게 인도 적응을 마친 기안84는 인도의 먹거리 접수에도 나섰다. 인도 길바닥에 앉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더 현지인다운 모습으로 음식을 즐기던 기안84도 뒷걸음치게 만든 먹거리가 있었다. 바로 인도의 디저트 ‘파이어 빤’. 인도에서 껌처럼 씹는 디저트로, 이를 씹은 기안84는 “이 세상의 음식이 아니다”라며 뒷걸음질치며 현장을 벗어나 폭소를 안겼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태계일주2>에서 기안84는 더욱 거침이 없었다. 현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현지인들 사이에 들어가 이방인이 아닌 친구가 되는 기안84의 모습은 앞으로의 인도 여행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음 주에는 기안84가 ‘마성의 메기남’ 덱스와 인도 현지에서 만나 펼치는 둘만의 인도 여행이 예고됐다.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인도 밀착 여행기를 담아낸 <태계일주2>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 반려인도 반려견도 함께, 설 연휴 보낼만한 호캉스 어디로?
- 2023. 01. 19 07:07 화제
- 설 연휴를 맞아 국내 주요 호텔들이 푸짐한 호캉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연휴 기간을 알차게 보낼만한 호캉스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2023 해피 버니 이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웨스틴 조선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 시즌 패키지 ‘스테리 페어리 윈터’에서 제공하는 혜택에 특별한 새해 디저트가 포함된다. 국내 최대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의 한정판 주얼리 박스, 디자이너 주얼리 딥브로우의 골드 하트 진주 목걸이, 니치향수 브랜드 르페르소나 핸드크림과 오드퍼퓸 디스커버리 세트가 증정품에 포함된다. 또 조선델리의 인기 메뉴인 미니 당근 파운드 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레스케이프호텔이 선보이는 반려견용 설빔 레스케이프호텔은 24일까지 펫 패키지인 ‘비러브드 프렌즈’를 내놨다. 고객들에게 호호당의 반려견 색동 망토 1개를 반려견용 설빔으로 제공한다. 색동망토는 옷을 입기 어려워하는 반려견을 위해 전통 한복 형태가 아닌, 간단하게 목에 두를 수 있는 망토 형태로 제작됐다. 전통 한복을 짓는 양단으로 만들어 한복 느낌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패키지는 반려견 1마리와 동반 투숙할 수 있으며 펫 침대, 펫 영양제와 간식 등이 포함된다. 또 반려견 유아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고급막걸리 ‘마크홀리 오리지널 6.0’ 1병을 제공한다. JW메리어트 호텔은 ‘스파클링 뉴이어 위드 JW’를 선보인다. 20일부터 24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 패키지 이용객은 새해를 맞아 조랭이떡국을 원하는 시간에 객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워커힐 호텔은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디럭스룸 1박을 기본으로 한 ‘토끼토끼 설날’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디럭스룸 1박이 포함되는 ‘홀리데이 겟어웨이’ 2종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마련했다. 두 패키지 모두 포레스트 파크에서 진행되는 워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워커힐 레저 전문가 워키가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새해 희망을 담은 포춘쿠키와 마봉이 인형을 선물한다. 소피텔 앰배서더가 선보이는 릴렉스&릴렉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즐길 수 있는 ‘릴렉스&릴렉스’를 선보인다. 미식의 즐거움과 스파를 이용하며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호텔은 ‘설렘가득’ 패키지를 내놨다. 이용객들에게 약과, 유과, 오란다 등 전통 간식을 복주머니에 넣어 제공하며 전통 민속놀이 5종 세트도 함께 증정한다. 토끼띠 고객이 예약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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