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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1 건 검색)

이스라엘 비판했다고 ‘입틀막’…흔들리는 ‘수정헌법 1조’에 미국이 들썩
이스라엘 비판했다고 ‘입틀막’…흔들리는 ‘수정헌법 1조’에 미국이 들썩
2025. 03. 14 15:04국제
진보 성향 유대인들, 마흐무드 칼릴 석방 요구 범죄 이력 없고 영주권 갖췄는데도 체포 ‘논란’ 트럼프·행정부 고위 인사들 발언이 문제 키워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마흐무드 칼릴(30)의...
“망하는 민주당, 오래전에 시작”…‘입틀막’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 분출
“망하는 민주당, 오래전에 시작”…‘입틀막’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 분출
2025. 02. 07 11:09정치
... 있는 사람들이 그것(당내 이견)을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을 하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나. 그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당 안에서 벌어진 건 이미 오래전”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유 작가가 최근 이...
[사설] “언론이 초갑”이라는 윤석열, 입틀막 정권이 할 소린가
[사설] “언론이 초갑”이라는 윤석열, 입틀막 정권이 할 소린가
2025. 01. 22 18:35오피니언
... 군림하고선 스스로를 ‘을(乙)’로 매김하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니 어이가 없다. 오죽하면 ‘입틀막 정권’ 비판까지 들었겠는가. 비판 언론을 적대시하며 민심과 엇나간 ‘국정 갑질’이 급기야...
[녹색세상]입틀막 된 K-에코디자인
[녹색세상]입틀막 된 K-에코디자인
2025. 01. 09 21:12오피니언
... ‘K-시범사업’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다. 대학원 졸업식에서 R&D 예산 복원하라고 발언하다 ‘입틀막’ 당하고 끌려나간 연구원 꼴이었다. 외환위기 때도 줄지 않았던 과학기술 예산의 삭감으로...
녹색세상고금숙

스포츠경향(총 57 건 검색)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 신준항과 발견한 백골 시신에 입틀막! ‘섬뜩 엔딩’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 신준항과 발견한 백골 시신에 입틀막! ‘섬뜩 엔딩’
2025. 02. 23 19:50 연예
서강준이 괴담 추적을 위해 거침없는 직진 모멘트를 발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2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이 친구 이동민(신준항 분)과 학교 내 퍼져 있는 괴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6%, 수도권 가구 기준 6.5%를 기록했다. 특히 학교 내 구관 건물 지하를 살펴보는 해성을 CCTV로 지켜보는 서명주의 모습이 담긴 에필로그 씬은 8.8%까지 치솟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8%로 이날 방송된 모든 드라마 중 1위를 수성하며 드라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방송에서는 학교 구관 건물 1층을 탐색하던 해성은 순찰 중인 수아와 마주치며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해성은 들고 있던 플래시 라이트를 수아에게 비춘 뒤 도망쳐 가까스로 상황을 모면했다. 이어 구관 지하로 내려가는 교장 박재문(박진우 역)을 본 해성은 수상함을 감지, 미스터리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해성은 동민에게 학교 내 돌고 도는 구관 괴담을 듣게 됐다. 오래전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여학생이 구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후 같은 시간만 되면 죽은 학생이 폐쇄된 연습실에 나타난다는 것. 동민은 괴담을 믿지 않는 해성에게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 다음 괴담에 대해 들으려던 찰나, 해성과 동민 앞에 박태수(장성범 분) 무리가 나타났다. 태수는 동민의 밥에 침을 뱉은 뒤 먹으라고 지시, 해성이 이를 말리자 주변을 감도는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태수는 해성이 자신을 방해했다는 생각에 분노의 멱살을 잡았고, 해성도 반격하며 큰 싸움으로 번지는 심각한 상태가 이어졌다.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어떠한 일에도 연루되지 않고 오로지 임무 수행에만 집중하라던 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불편하게 얽혀버린 해성에게 향후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괴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구관으로 간 해성은 그곳에서 우연히 동민을 만나며 동행하게 됐다. 건물에 들어선 두 사람은 어디선가에서 클래식 음악 소리가 들리자 소리를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그곳에서는 의문의 남자가 망치질을 하고 있었고 두 사람이 나타나자 망치를 던지고 도망쳐 의문을 샀다. 잠시 뒤 들어간 지하방 안에는 초대 이사장 서병문(김의성 분)과 고종 황제의 금괴에 대한 신문 스크랩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서명주(김신록 분) 이사장도 금괴를 찾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방송 말미 건물을 빠져나가려던 동민이 나무 바닥 아래에서 괴담의 내용과 일치하는 여학생 교복을 입고 있는 백골 시신을 발견해 심장을 움켜쥐게 만들었다. 수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가운데 해성은 복잡하게 꼬인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2회 방송은 해성이 본격적으로 금괴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는가 하면, 해성이 학생들과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다채로운 스토리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해 금,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꽉 사로잡았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안방극장 1열에 공개된다.
‘女 아나 킬러’ 전현무, 드디어 장가가나? “올해 결혼 가능” 입틀막 (전현무계획)
‘女 아나 킬러’ 전현무, 드디어 장가가나? “올해 결혼 가능” 입틀막 (전현무계획)
2025. 01. 08 14:06 연예
전현무. 연합뉴스 ‘전현무계획2’ 전현무가 2025년 ‘결혼운’이 들어왔다는 점괘에 ‘입틀막’ 한다. 10일(금) 밤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12회에서는 대전을 처음으로 방문한 ‘먹브로’ 전현무-곽튜브가 제대로 된 먹트립을 선보이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대전 시내에 뜬 전현무는 “시청자분들이 충청도는 왜 안 오냐고 하셨는데, (맛집을) 엄선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밝힌다. 이에 곽튜브는 “사실 전 대전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이실직고하고, 전현무는 “시즌1 때 (곽튜브가) 대전은 맛도 없고 재미도 없는 도시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정곡을 찌른다. 당황한 곽튜브는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빵 말고는 없어서”라고 해명한다. 그러자 전현무는 “아니다. 대전은 ‘밀가루의 도시’다. 면이 미쳤다!”라고 받아쳐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전현무계획2’. MBN, 채널S 직후, 두 사람은 “그래도 여길 안 들리고 가면 대전에 왔다는 느낌이 안 드니까”라면서 대전의 명소인 한 빵집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운세 자판기를 본 전현무는 “우리 이거 해보자”며 자신의 운세를 뽑는다. 운세를 읽어 내려가던 전현무는 곧 “헉!”이라고 외치더니 ‘입틀막’ 한다. 곽튜브도 놀라서 전현무의 운세를 함께 들여다보는데 “올해 결혼할 수 있는 운!”이라는 문구에 놀라워한다. 나아가 곽튜브는 “형, 올해 결혼 생각이 있는지?”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이에 대해 전현무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전의 유명 빵집을 제대로 털어 ‘완빵(?)’한 전현무-곽튜브는 다음 코스로 ‘칼국수 러버’ 곽튜브를 위한 칼국수 맛집으로 출동한다. 차 안에서 전현무는 “대전에만 칼국수 전문점이 700개이고, 종류는 20개”라고 설명한다. ‘밀가루 성지’인 대전의 칼국수에 대한 기대감이 솟구치는 가운데, 전현무는 “내 선택을 받은 곳은 바로 여기!”라며 매의 눈으로 엄선한 64년 전통의 칼국수 맛집으로 곽튜브를 데리고 간다. 과연 전현무-곽튜브가 대전에서 ‘밀가루 음식’의 신세계를 만날 수 있을지는 10일(금)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찾은 전현무, ‘결혼운’ 점괘에 ‘입틀막’ (전현무계획 2)
대전 찾은 전현무, ‘결혼운’ 점괘에 ‘입틀막’ (전현무계획 2)
2025. 01. 08 08:35 연예
오는 10일 방송되는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 2’ 한 장면. 사진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 출연한 전현무가 2025년 새해 ‘결혼운’이 들어왔다는 점괘에 반색한다. 10일 방송되는 MBN·채널S 공동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에서는 대전을 처음으로 방문한 전현무와 곽준빈(곽튜브)가 맛집을 찾는 여정이 그려진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 2’ 한 장면. 사진 MBN·채널S 이날 대전에 등장한 전현무는 “시청자분들이 충청도는 왜 안 오냐고 하셨는데 (맛집을) 엄선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한다. 이에 곽준빈은 “사실 전 대전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하고, 전현무는 “시즌 1 때 (곽준빈이) 대전은 맛도 없고 재미도 없는 도시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정곡을 찌른다. 당황한 곽준빈은 “(대전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빵 말고는 없어서”라고 해명한다. 그러자 전현무는 “아니다. 대전은 ‘밀가루의 도시’다. 면이 미쳤다”고 받아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 2’ 한 장면. 사진 MBN·채널S 두 사람은 대전의 명소인 한 빵집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운세 자판기를 보고 운세를 뽑는다. 운세를 읽어 내려가던 전현무는 입을 틀어막는다. 곽준빈이 함께 보는데 “올해 결혼할 수 있는 운”이라는 문구에 놀라워한다. 나아가 곽준빈은 “형, 올해 결혼 생각이 있는지?”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린다. 과연 이에 전현무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 2’ 한 장면. 사진 MBN·채널S 대전의 유명 방집을 거친 두 사람은 다음 코스로 칼국수 맛집으로 향하다. 차 안에서 전현무는 “대전에만 칼국수 전문점이 700개고, 종류는 20개”라고 설명한다. 전현무는 엄선한 64년 전통의 칼국수 맛집으로 곽준빈을 데려간다. 전현무와 곽준빈의 대전 미식여행은 오는 10일 오후 9시10분 MBN·채널S ‘전현무계획 2’에서 볼 수 있다.
윤 정권 ‘입틀막’ 패러디한 SNL“정치 풍자는 SNL의 권리, 앞으로도 자유롭게 할 것”
윤 정권 ‘입틀막’ 패러디한 SNL“정치 풍자는 SNL의 권리, 앞으로도 자유롭게 할 것”
2024. 03. 04 15:02 연예
쿠팡 ‘SNL코리아’ “정치풍자는 SNL의 권리,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5’가 윤석열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풍자했다. 이들은 영상 도입부터 ‘풍자는 SNL의 권리’라고 당당히 밝히며 앞으로 벌어질지 모를 후폭풍을 ‘입틀막’ 했다. 지난 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첫 회는 윤 대통령으로 분장한 배우 김민교가 용산 대통령실에 앉아 3·1절 기념사를 전하며 선전포고를 했다. 김민교는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으로 3·1운동을 일으키셨는데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다가 ‘그 자유의 정신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풍자는 SNL의 권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주겠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2021년 대선 경선 후보 당시 SNL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했을 당시 자신의 입으로 정치 풍자는 ‘권리’라고 언급한 것을 떠올리게 했다. 윤 대통령은 ‘주기자’ 주현영이 “대통령이 된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 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건가요”라고 묻자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닌 SNL의 권리죠”라고 답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캡처 이날 방송엔 최근 윤 대통령의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된 이른바 ‘입틀막’ 사건 패러디 장면이 등장했다. 지난달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벌어진 윤석열 정부의 과잉 경호 논란을 풍자한 것이다. 이날 한 졸업생이 대통령 축사 도중 정부의 연구개발(R&D) 분야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경호원에게 입이 틀어 막힌 채 팔다리가 들려 나간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 이후 카이스트 동문 등 1100여 명은 “윤 대통령과 경호처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으로 분장한 김민교는 어린 아이로 분장한 배우에게 “엄마 아빠랑 왔어? 죄송하기는 무슨”이라고 말하더니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른다. 지난 설 명절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김민교 주위로 배우들이 모여 합창을 시작한 가운데 배우 권혁수가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고음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튀는 행동을 했다. 그러자 경호원이 입을 막는 시늉을 하며 권혁수를 끌고 나갔다. 권혁수는 끌려 나가면서 “애드리브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항의했다. 대통령에 항의하다 입 틀어막힌 KAIST 졸업생 2월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이번 정권의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은 여러차례 있어 왔다. 지난 2022년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 만화 작품 ‘윤석열차’가 경기도지사상 금상을 받은 것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중 경고를 하며 논란이 불거졌는가 하면, 앞서 지난 달에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의료개혁 민생토론회장에 입장하려다 경호처 직원들로부터 입을 틀어 막힌 채 퇴장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또 지난 1월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 달라”고 말했다가 역시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SNL의 정치풍자관련영상 아래 “좌우 떠나서 정치권 풍자개그 같은 건 있어야 한다” “온 가족이 보다가 뿜었다, 너무 재밌었다” “정치풍자 환영합니다, 할 말은 해야죠” “ ‘입틀막’ 풍자로 쿠팡압수수색 받기는 아깝다. 디올백 풍자 한번 가고 장렬하게 가자” “속이 다 시원하네요” 등의 의견을 내놨다. 또 “자연스럽던 정치 풍자가 보는 사람이 더 불안한 시대가 오다니···” “웃고 끝낼 일이 아니다” “김민교씨 안전을 국민들이 지켜주자” 등 후폭풍을 염려하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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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생각한다] ‘입틀막’ 실세의 영전
[오늘을 생각한다] ‘입틀막’ 실세의 영전(2024. 08. 23 16:00)
2024. 08. 23 16:00 오피니언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지난 7월 2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명예전역을 신청했다. 정년이 남은 군인이 남은 정년까지 수령할 급여의 50%를 일시 수령하고 명예롭게 전역하는 제도다. 다만 직무상 범죄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형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징계 심의 등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전역해버리면 사실상 손을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에 따라 검찰과 공수처에서 각각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죄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로 현행법상 명예전역 신청이 불가능함에도 신청서를 제출했고, 해병대사령관이 이를 수용했으며, 해군의 최종 심사를 앞둔 상태였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7월 31일부터 위법한 명예전역을 반대한다는 서명 운동을 개시했는데 5일 만에 2만2080개의 서명이 모였다. 시민의 분노가 그만큼 컸던 것이리라. 군인권센터 관계자들은 지난 8월 5일 아침, 서명이 한가득 담긴 박스를 국방부 장관에게 제출하고자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종합민원실을 찾았다. 국가원수의 신변을 경호하라고 만든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 심기를 경호하는 친위대가 된 지 오래다. 그 중심에 대통령의 고교 선배이자 최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경호처장이 있다.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이 대통령 심기 경호의 연장선에 놓이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한다면 기우일까. 그런데 민원실 앞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들과 경찰들이 가득 서서 기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민원실이 군사보호시설이라며 촬영과 취재 목적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은 민원실에서 200m쯤 떨어진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 횡단보도도 바리케이드로 철통 봉쇄하고 카메라를 들고 있거나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을 다 검문하고 잡아 세워 민원실 방향으로의 이동을 통제하기도 했다. 땡볕 아래 2시간의 대치 끝에 관심이 쏠린 서명서 전달은 취재기자 한 명 없이 텅 빈 민원실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군인권센터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민원실에서 서명 제출 같은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고, 기자들도 이를 촬영·취재하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었다. 참고로 민원실 건물에는 민간인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빵집, 식당도 있고, 그 식당이 맛집이라며 홍보해주는 블로그 글도 금방 검색해볼 수 있다. 그런데 돌연 대통령실이 들어와서 인근이 다 군사보호구역이라 촬영과 취재가 불가능하다는 억지로 언론을 통제한 것이다. 윤석열 정권 들어 유독 경호처의 튀는 행동이 자주 회자된다. 대통령이 온 행사장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국회의원과 시민들을 ‘입틀막(입을 틀어막음)’해서 끌고 나가더니, 얼마 전엔 대통령 배우자에게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러 대통령실 민원실을 찾은 야당 의원들을 소몰이하듯이 도로로 밀어내곤 요구서는 내다 버렸다. 이젠 아예 대통령이 ‘계시는’ 곳 주변이란 이유로 대통령 ‘보시기에’ 불쾌할 법한 민원은 조용히 내고 가라며 국방부 민원실 문을 닫아걸고 기자들의 발을 묶어 보도를 검열한다. 국가원수의 신변을 경호하라고 만든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 심기를 경호하는 친위대가 된 지 오래다. 그 중심에 대통령의 고교 선배이자 최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경호처장이 있었다. 늘 문고리에서 최고 권력자의 심중을 헤아리는 사람이 정권의 실세로 꼽힌다. 김 후보자 역시 오래전부터 군 인사와 군 문제를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고, 최근 임 전 사단장 로비 의혹 관련 녹취에도 이름이 등장한다. 그런 그가 국군을 직접 이끄는 국방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간다.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이 대통령 심기 경호의 연장선에 놓이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한다면 기우일까.
오늘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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