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16 건 검색)
- 자궁경부암은 감소했지만···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이 질환’은 10년간 2배 증가
- 2024. 11. 28 15:24건강
- ... 있고, 그만큼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이 지목됐다. 또 국가 암검진 확대에 따라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기 전 이형성증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늘어났고, HPV 백신접종이 늘면서...
- 자궁암자궁HPV백신한림대동탄성심병원
- “겨울방학에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무료 접종하세요”···2006년생은 올해가 마지막
- 2024. 01. 14 12:10사회
- ... 올해 12월31일까지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HPV 예방접종 백신은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질환에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 HPV여방접종자궁경부암
- 독감부터 자궁경부암까지…정부 백신 무더기 담합
- 2023. 07. 20 12:05경제
- ... 무더기로 적발돼 4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됐다. 이들은 인플루엔자와 간염, 결핵, 자궁경부암 등 정부가 발주한 백신을 대상으로 7년 가까이 담합을 벌였다. 담합을 통해 비싸게 납품된 백신...
- 전북대병원 이선영·조동휴 교수팀, ‘자궁경부암 치료 효과 상승’ 논문 발표
- 2023. 02. 09 10:28건강
- ...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인 매디슨(MEDICINE) 1월호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진행성 병기로 진단받으면 수술이 어려워 항암 방사선 동시 용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특히...
- 치료자궁경부암항암방사선
스포츠경향(총 28 건 검색)
- [종합] 크레용팝 초아 “자궁경부암 날벼락···남편과 오열” (조선의 사랑꾼)
- 2025. 02. 04 08:49 연예
-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예비 신부’인 배우 남보라가 특별 게스트로 찾아와 ‘크레용팝’ 초아의 자궁경부암 진단 이후 임신 준비 여정을 지켜봤다. 또 ‘경성 커플’에서 ‘닭살 부부’로 진화 중인 김지민♥김준호의 눈물과 웃음 가득한 성묘 동행기도 함께 공개됐다. 이날 시청률은 분당 최고 5.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전국 4.4%로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여전히 달렸다. 3일(월)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는 ‘5월의 신부’가 될 예정인 배우 남보라가 특별 게스트로 찾아왔다. ‘사랑꾼’들은 질문 세례와 함께 남보라를 환영했고, 최성국은 ‘13남매 대가족’으로 유명한 남보라에게 2세 계획을 물어봤다. 남보라는 “남편이 ‘집 안에 사람이 많은 건 복’이라고 했다. 생기는 대로 낳을 예정”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을 넘어 미국의 빌보드까지 극찬한 아이돌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사랑꾼’ 제작진을 만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올해 결혼 5년 차인 초아는 신혼 1년 차에 임신 준비를 위해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청천벽력 같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자궁 적출’을 치료법으로 소개했고, 부부는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초아는 “오빠가 그렇게 우는 모습은 처음 봤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희망을 놓지 않고 다른 병원을 돌아다닌 결과, 암 절제와 함께 가임력 보존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의료진을 만나 지난 2023년 8월 수술을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초아는 병원 방문을 앞두고 “1월 6일 외래 진료인데 문제없으면 바로 임신 준비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아이가 남편 닮았으면 좋겠다”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진료 중 난소에서 물혹이 발견됐고, 3개월 이후 다시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지만 의료진은 ‘임신 허락’을 해 주었고, “임신 6~7개월까지만 버텨주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희망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임신을 향해 한 발짝 걸어나간 초아는 행복감에 눈물을 흘려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리고 ‘경성 커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중인 김지민♥김준호가 김지민 아버지의 산소가 모셔진 동해로 향했다. 예비 장인께 잘 보이기 위해 정장과 키높이 구두로 예의를 차린 ‘예비 사위’ 김준호는 캐리어와 짐가방을 메고 산 위에 있는 산소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이후 김지민은 과거 선후배 시절, 앞장서서 아버지의 운구를 도와준 ‘선배 김준호’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지민은 “이걸 보면서 가족들끼리 또 눈물을 흘렸다. 이게 이렇게 연이 되는구나...운명인가 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러자 김준호는 “아버지가 윤허해 주신 것 아니냐”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준호가 예비 장인을 위해 100만 원 상당의 고급 양주를 따며 밝아진 분위기는 김지민이 절을 하다 오열하면서 반전됐다. 이에 김준호는 “울지 마 애기야...기뻐하시는 날 왜...”라며 김지민을 끌어안고 위로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준호는 예비 장인께 보내는 편지와 생전 좋아하시던 간식인 요거트, 호두과자까지 김지민 몰래 챙겨와 사랑꾼들이 있는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김지민은 “아빠, 저희 잘 살게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그러나 감동의 순간은 김준호의 고급 양주 키핑(?) 농담으로 무참히 부서졌다. 김지민이 “(양주) 뿌려도 되냐”고 묻자, 김준호는 “아버님이 남은 것은 키핑(?)해 두셨다”며 개그맨 커플답게 유쾌한 마무리를 지었다.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초아, 신혼 1년 차에 자궁경부암 발견 “사는 의미 없는 듯” (사랑꾼)
- 2025. 02. 02 14:02 연예
-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결혼 5년 차이자 전직 아이돌 ‘크레용팝’ 초아가 남편과 함께 합류한다. 3일 방송될 ‘조선의 사랑꾼’에는 10여 년 전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아이돌 ‘크레용팝’의 초아가 등장한다. 2021년 웨딩 마치를 울린 뒤, 어느덧 결혼 5년 차가 된 초아는 남편과 함께 “아이를 빨리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하지만 초아는 신혼 1년 차, 산전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갔던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초아는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사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았다”라며 아픈 심경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레용팝 초아가 전하는 또 다른 ‘사랑의 모든 순간’은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2월 3일(월) 오후 10시 만날 수 있다.
- 크레용팝 초아, 신혼 1년 차에 자궁경부암 판정 “가장 힘든 시간”
- 2024. 10. 14 18:00 연예
- 해피메리컴퍼니 제공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14일 초아는 자신의 SNS에 “33살 암 진단을 받았다”라는 멘트로 시작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초아는 “행복한 신혼 1년차인 작년 5월,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며 “오진일까 싶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초아 SNS 초아는 “판독은 1기 3cm 크기의 암으로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아는 암 크기를 줄이기 위해 운동, 식단 등 갖가지 노력을 한 끝에 암 크기를 줄이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는 기쁜 소식도 알렸다. 그는 “이제는 180도 바뀐 새로운 삶.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는 근황도 함께 이야기했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12년 크레용팝 미니 앨범 ‘CRAYON POP 1ST MINI ALBUM’으로 데뷔해 히트곡 ‘빠빠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덕혜옹주’, ‘영웅’ 등으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또한 지난 202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 여성 건강 위협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조기 검진 필수
- 2023. 12. 26 13:57 생활
- 구순정산부인과 구순정 원장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개발된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나타나는 여성 생식기 암으로 사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발병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과거에 백신이 개발되기 전 자궁경부암 사망 사례가 많았으나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면서 눈에 띄게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 10명 중 8명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으로 꼽힌다. 바이러스 감염 시 세포 조직 균형이 붕괴되는 이형성증을 일으키는데 이후 상피 내 악성 종양을 초래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확대된다. 만약 이 단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한다. 자궁경부암 전 단계로 알려진 자궁경부이형증에서 자궁경부상피내암으로 진행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7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상피내암에서 미세침윤성암으로 발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대략 14년 정도다. 이처럼 자궁경부암은 발병 과정 및 병기가 제법 긴데 이는 곧 예방 및 조기 진단이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병 사실을 일찍 발견할 경우 완치가 쉽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적합한 시기에 정기 검진 및 예방접종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성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인데 HPV 감염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9~14세에는 2차접종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5세부터는 3차 접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성 경험이 있더라도 40대 중반까지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청소년 건강 증진 도모를 위해 4가 백신으로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은 HPV에 대한 면역 강화를 견인하는 원리다. 백신에 의해 생성된 항체가 HPV의 지속적인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자궁경부암 백신은 2가와 4가, 9가로 나뉜다. 2가, 4가, 9가는 각각 두 가지, 네 가지 , 아홉 가지의 HPV 감염을 예방한다는 의미다. 즉, 높은 숫자일수록 예방 범위가 넓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재까지 150여 종의 HPV 종류가 밝혀진 가운데 16형, 18형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다. 다만 예방접종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국가에서 2년에 한번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의 경우 기본적인 방법으로 검색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국가 검진이 해당되지 않는 해에는 정밀검사 3종(액상 자궁경부 세포검사, 자궁경부 확대경 검사, HPV 검사)을 추가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된다. 구순정산부인과 구순정 원장은 “상기해야 할 점은 남성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자라는 것”이라며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남성의 신체에 암종을 유발하는 유병률은 매우 낮으나 여성 몸에 옮겨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헬스케어]자궁경부암 예방, HPV검사 꼭 필요(2006. 04. 11)
- 2006. 04. 11 사회
- 현재 주로 시행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진인 세포진 검사는 이미 발생한 암은 정확히 판단이 가능하지만 HPV 존재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 위암, 대장암과 함께 발생빈도가 높으며, 한국 여성암의 10%를 차지한다. 또 매년 약 3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적지 않은 수의 환자가 발견이 늦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정기검진이 활발한 요즘에도 여전히 여성을 위협하는 무서운 요소인 셈이다. 자궁경부암이 잘 발생하는 요인은 처음 성행위를 가진 연령이 낮은 경우, 다수의 남성과 관계가 있는 경우, 성병에 감염된 병력이 있는 경우 등이며, 성행위로 인하여 전파될 수 있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가장 유력한 요인이다. HPV는 성행위를 가진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체내에서 스스로 소멸하기도 하지만 긴 잠복기를 거쳐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세포진 검사상 비정상이거나, 이학적 검사상 비정상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HPV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HPV는 100여 종이 있으며 이중 고위험군에 감염되면 감염자의 1~3%는 10~20년 후에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더욱 철저히 받아야 한다. 현재 주로 시행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진인 세포진 검사는 이미 발생한 암은 정확히 판단이 가능하지만 HPV의 존재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또 비정상 세포를 정상으로 판단하는 위험성(위음성률)이 10~50%로 높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정기검진 시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세포진 검사와 HPV검사를 함께 받아야 한다. HPV검사는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만 살필 뿐이므로 이미 암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세포진 검사도 필요하다. HPV는 잠복해 있는 자궁경부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HPV가 발견됐다고 무조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소멸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암으로 발전됐는지 여부(정기검진)를 6개월에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02-2695-3500) 황세영
- 헬스케어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자궁경부암 백신’ 남성도 맞아야 하는 두 가지 이유
- 2023. 03. 22 17:26 건강
-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HPV 유형을 30년 안에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산부인과 전문의 고영호 원장 ‘자궁’ 없는 남성도 ‘자궁경부암’ 백신(HPV)를 맞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최근 대두되고 있다. 그 이유는 남성 질환인 생식기 사마귀 예방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다. HPV 관련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15~44세 여성암 사망률 4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발표한 자궁경부암 연도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2017년 59910명에서 2021년 6만5013명으로 환자가 8.5%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교적 젊은 3040세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35.9%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HPV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HPV백신 예방접종’ 다행히 HPV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발견돼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에서 접종 가능한 HPV백신의 종류는 2가, 4가, 9가 백신이다. 2006년 첫 HPV백신이 국내 도입된 이후 10년 뒤인 2016년 현존하는 HPV 중 가장 많은 유형의 예방이 가능한 9가 백신이 출시되었다. 이 9가 백신은 HPV백신 중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6, 11형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16, 18, 52, 58형 등을 포함해 총 9가지 HPV 유형을 커버한다. 생식기 사마귀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외음부암 등의 암 예방 범위도 90%로 넓다. 9가 백신은 2020년에 만 45세 여성까지 접종 연령이 확대되어 여성은 만 9~45세, 남성은 만 9~26세까지 접종할 수 있다. 남성은 생식기 사마귀 예방 일부에서는 남성이 왜 HPV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의문도 많다. 그러나 남성의 HPV백신 접종은 남성 본인의 건강관리에도 유익할 뿐 아니라 남녀 모두 접종 시의 이점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HPV 유형을 30년 안에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면역에 더불어 HPV의 남성 질환에도 예방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HPV 남성 질환은 생식기 사마귀로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비교적 성생활이 활발한 젊은 남성층(만 25~29세)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남성에게 HPV백신이 중요한 대안이 되는 이유는 남성의 HPV 6, 11, 16, 18형에 대한 평균 자연항체 생성률이 7.7%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백신 접종 없이는 HPV 감염을 막을 길이 없다는 뜻이다. 성 경험 여부 상관없이 접종해야 성 경험이 있는 경우 HPV 백신이 효과 없다는 낭설로 인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은 의미가 있다. 성 경험 시작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성 경험을 통해 이미 HPV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HPV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격언처럼 백신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아직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HPV백신 접종만으로 전체 암의 5%의 원인이 되는 HPV를 예방하는 것은 큰 이점임에 틀림없다.
- 젊어도 안심할 수 없는 자궁경부암…정기검진 통해 예방해야
- 2022. 08. 29 19:24 건강
- 암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 검진이다.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따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나고 통증이 발생된 상태라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여성에게 치명적인 자궁경부암도 마찬가지다. 자궁경부암은 세계 여성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암이다. 대부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oma Virus)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 종류는 150여 종으로 이 가운데 16과 18형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거나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위험성이 높다. 이외에도 흡연이나 영양 상태 불균형, 수면 부족, 만성적인 면역 저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위험한 바이러스이지만 다행히도 백신을 통해 감염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그중 가다실 9가는 보통 만 9세부터 45세까지 접종이 권장되며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바이러스 유무와 변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의 정기검진은 주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HPV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발병률은 높아질 수 있다. 신은애 구로 참튼튼병원 산부인과 원장은 “젊은 여성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궁경부암은 백신 예방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으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할 가능성이 높고 후유증도 적다”고 조언했다.
- 젊어도 안심할 수 없는 자궁경부암…정기검진 통해 예방해야
- [Health Report]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자궁경부암
- 2008. 08. 25 재테크
- 여성들의 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2분마다 1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등지고 있다. 매년 5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약 24만 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이다. 2002년 ‘한국 중앙 암 등록 사업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에서도 매년 4천 명 정도가 새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고, 그중 약 1천2백 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자궁경부암이란 무엇인가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의 내층에서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궁경부는 자궁 내 원뿔 모양의 부분을 가리키며, 자궁의 윗부분과 질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자궁 쪽에 연결된 부분을 내경부, 질 쪽에 연결된 부분을 외경부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외경부 쪽에서 암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걸쳐서 주로 발생하고, 발생 평균 연령은 45세 정도지만 점차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20대 여성은 물론이고 청소년이나 노인에게도 나타나고 있다원인과 증상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 자궁경부암은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몇 안 되는 암 중의 하나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그 원인이다. HPV는 1백가지 이상의 유형이 있으며, 대부분의 HPV 유형들은 신체의 자연적인 면역 반응에 의해 감염 후 1, 2년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중에서 자궁경부 등 생식기 부위의 암 발생과 관련되는 ‘고위험’ 유형인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와 자궁경부암은 폐암과 흡연, 간암과 B형 감염의 관련성 이상으로 깊은 연관이 있다. 다만,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고, 간염과 상관없이 간암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 없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흔한 바이러스 중의 하나인 HPV는 감염된 사람과 성적 접촉을 통해서 감염된다. HPV는 일차적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손과 생식기의 접촉 및 구강과 생식기의 접촉, 임신 중 태반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HPV에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HPV를 전파시킬 수 있으며, 감염된 후에도 자신이 HP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즉시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HPV는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은 걸릴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다. 일반적인 암의 경우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궁경부암은 100% HPV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유전으로 인한 발병 가능성은 다른 암에 비해 적은 편이다. 다만, HPV에 감염된 후 암으로까지 발전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부차적인 요인으로 유전적인 부분이 작용할 수는 있다. 결국, HPV 감염 여부가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HP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HPV 감염과 더불어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된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흡연, 17세 이전의 이른 성관계, 남편의 포경이나 음경암 등이 있다. 초기 증상 거의 없어 정기 검진 필수 초기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산부인과적인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성관계가 시작된 이후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이 조금씩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징후가 바로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다. 월경주기가 아닌데도 하혈이 있다거나 폐경기 이후 출혈이 일어난다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월경 기간이 길어지고 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골반의 통증, 질 분비물 증가, 성행위시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진단 방법 자궁경부 세포 검사 가장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진단 방법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자궁경부(질까지 연결되는 자궁의 아랫부분)에서 세포 표본을 약간 채취해 자궁경부 내층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있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검사다. 암을 진단하는 각종 검사 중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실시되는 검사 방법이지만, 단순히 세포 검사만으로 암이라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이는 암과 혼동하기 쉬운 세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며 세포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조직 검사나 질 확대경 검사 등을 실시한다. 30세 이상 여성, 2년 간격 무료 검진 가능 2001년 발표된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지침’에는 성 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의 경우 최소 1년에 한 번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 건강보험가입자의 경우 연령 제한 없이 건강검진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2년 간격으로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검진 시기는 정상 출혈이 있는 생리 기간은 되도록 피하고, 생리 시작일로부터 10~20일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나오는 등 암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는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검사 48~72시간 전부터 성관계 금지, 탐폰 사용 금지, 질 세척 금지, 질 내 약물 및 윤활제 사용 금지, 질 내 피임약 사용 금지 등이 있다. 사실 정기적인 검진은 질병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예방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더구나 최근에는 검진 후 판독 기술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병이 있어도 이를 발견하지 못할 확률, 즉 위음성이 있기 때문에 세포진 검사의 정확성이 100%라고 할 수는 없다. 치료 일단 자궁경부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퍼져 있는지를 알기 위해 더욱 자세한 검사를 하게 된다. 의사는 치료를 계획하기 위해 암의 진행 정도를 먼저 파악하게 되는데, 자궁경부암은 상피내암인 0기부터 4기까지로 나눈다. 0기 (상피내암)매우 초기의 암으로, 암이 자궁경부의 상피 내에만 있는 상태. 1기 암이 자궁경부에 국한되어 있으며 다른 부위로는 아직 퍼지지 않은 상태. 2기 암이 자궁경부를 넘어 퍼져 있기는 하지만 골반 벽 혹은 질 벽의 아래 1/3 부분까지는 침범하지 않은 상태. 3기 암이 골반 벽까지 침범한 정도. 암과 골반 벽 사이에 암이 아닌 부분이 존재하지 않거나 질 벽 침윤이 하부 1/3을 넘는 상태. 4기 암이 소골반강을 넘어 퍼져 있거나 방광과 직장의 점막으로 퍼져 있는 상태.1. 외과 치료 외과 치료는 초기 암에 대한 치료다. 암세포를 얼려 죽이는 동결요법, 고주파를 이용해 고열로 죽이는 고주파요법, 레이저광선을 이용해 죽이는 레이저요법이 있다.2. 수술 치료 외과수술은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며, 의사는 다음 중 한 가지 시술을 이용해 암을 제거하게 된다. 원추절제술 암이 발견된 자궁의 경부조직을 원추상의 조직으로 절제하는 시술이다. 원추절제는 초기 암의 경우에 치료적인 의미로 시행되기도 한다. 단순전자궁적출술 암이 침범한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이다. 자궁이 질을 통해 적출되면 질식단순자궁적출이라 부르고, 복벽을 절개해서 적출되면 복식단순자궁적출이라고 한다. 양측부속기절제술이라고 하여 난소와 난관도 함께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광범위자궁적출술 자궁과 질의 일부를 포함해 환부를 골반 벽 근처에서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다. 동시에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소속 림프절도 절제한다. 보통 림프절은 콩알 같은 모양을 하고 있고 전신에 존재한다. 보통 때는 감염에 대항해 싸울 세포를 생산하고 저장하지만, 암인 경우에는 전이가 나타나거나 다른 장기로 옮아갈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 골반제거술 암이 자궁경부뿐 아니라 여성 성기 밖으로 퍼져 있으면 자궁, 질과 함께 하부결장, 직장, 방광도 같이 제거해야 한다. 수술 후에 인공항문이나 질 재건술 등 성형수술도 필요하다. 3. 방사선요법 방사선 치료에서는 암세포를 죽이고 종양을 축소하기 위해 X선이나 고에너지선이 이용된다. 방사선 조사는 체외에서 방사선을 비추는 경우와 얇은 플라스틱 튜브를 통해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 비춰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방사선요법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 화학요법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화학요법 화학요법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를 사용한다. 약은 경구로 투여되거나 혈관 혹은 근육주사로 투여된다. 항암제는 혈류 속으로 들어가 전신을 돌면서 자궁경부를 벗어난 암을 죽이므로 전신요법이라고도 한다. 예방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한다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은 정기적인 검사라고 해도 HPV 감염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주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이제 자궁경부암을 좀 더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06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전 세계 93개국에서 승인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6월 승인을 거쳐 9월부터 접종되고 있는 것.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16형, 18형 HPV의 감염을 차단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한다. 또 6번, 11번 등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HPV도 추가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비타민 A, 비타민 C, 카로틴, 엽산 등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만 26세 이하의 경우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고, 만 26세 이상이라면 정기검진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26세 이상이라도 향후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전문가와 백신 접종에 대해 상의해봐야 한다. 자궁경부암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바로잡기 1. 자궁경부암은 늙어서 걸리는 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궁경부암은 갱년기 노인에게 발견되는 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자궁경부암의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져 최근에는 20대 여성들에게서도 발견되고 있다. 다행히 자궁 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인 HPV 예방백신을 맞아 미리 맞아 예방하도록 하자. 2. 자궁경부암은 유전병이다? 어머니가 자궁경부암을 앓았다면 딸도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성적 접촉에 의한 HPV 감염과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유전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대부분의 질병이 그렇듯, 생활환경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달라질 수는 있다. 3. HPV가 검출되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 정기 검진 결과 HPV가 검출됐다 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의 80% 정도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일생 중 한 번 정도는 HPV에 감염되고, 이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 및 이를 보완하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4.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만 26세 이전에만 효과가 있다?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9세~26세 여성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4차 국제 유두종바이러스학회(IPC)에서는 27~45세까지 여성도 90%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미 FDA를 비롯한 국내에서도 45세까지의 중년 여성들에 대한 백신 허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중순경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Mini Interview Q 자궁경부암은 대체로 언제 발생하나요? A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전체 여성 중 절반 정도가 35~55세입니다. 이 연령대의 여성들은 대체로 육아를 담당하고 가계 활동,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발병이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에게까지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또 30대 이후에 발병한다고 하더라도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 이후 평균 15년에서 20년에 걸쳐 발전되므로 실제로 HPV에 감염되는 연령은 20대 전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20대 자궁경부암 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10대, 20대부터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자궁경부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면, 임신이 가능한가요? A 일반적으로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나 자궁경부 0기암(즉, 상피내암 및 1기 극초반)까지는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가급적 자궁을 보존해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자궁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는다면 임신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1기 초반이라고 해도 완전히 초반이 아닌 경우에는 자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경우라도 자궁경부만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자궁 체부는 남겨 놓아 임신의 가능성을 남기는 수술법을 시도하고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HPV에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나요? A 현재 접종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정식 명칭은 ‘4가 HPV 재조합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네 가지 유형의 HPV를 막아주므로 한 유형의 HPV에 감염된 사람도 나머지 세 유형의 HPV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네 가지 유형의 HPV에 모두 걸렸을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Q 한 번 접종으로 효과가 평생 유지되나요? A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최초 접종, 그 후 2개월, 6개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접종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5년 정도의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검증된 것이 5년까지라는 것이지 5년마다 접종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전문가들의 수학적 모델에 의하면 약 30년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간염 백신의 사례처럼 평생 지속된다고 볼 수 있지만 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가 증명되는 것을 기다려봐야 할 것입니다. Q 부작용이 걱정되는데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없나요? A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가짜 바이러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매우 안전합니다. 극히 일부 경우에 백신을 접종한 자리가 가렵다거나 붉어질 수 있는데, 실제 바이러스를 약화시켜서 만든 다른 생백신을 맞았을 때 나타나는 반응보다 훨씬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남성들도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성들에게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요. A 현재 접종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4가 백신은 9세~26세 여성과 9세~15세 남자아이에게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남성이 HPV에 감염되면 여성에게 옮겨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남성과 여성 모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자궁경부암 4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6형, 11형 HPV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남성이 예방 백신을 맞으면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도움말&인터뷰 / 박정원(산부인과 전문의) ■글 / 이연우 기자 ■일러스트 / 최수연
- Health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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