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1 건 검색)
- 나발니 아내의 작별인사 “감옥에서도 웃게 해줘서 고마웠다”
- 2024. 03. 02 17:09국제
- 나발니와 나발나야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 X 캡처 시베리아 오지 교도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편에게...
- 3분, 대륙이 멈췄다…14억 중국인의 작별인사
- 2022. 12. 06 21:35국제
- 장쩌민 전 국가주석 영면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이 지난 5일 베이징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에 안치된 장쩌민 전...
- 엘리자베스 2세 작별인사 위해…“16km 줄 서서 30시간 기다려”
- 2022. 09. 15 21:52국제
- 15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행렬이 템즈강을 따라 늘어서 있다. /AF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 엘리자베스2세 ‘세기의 장례식’
- 전설의 작별인사···세리나 윌리엄스 US오픈 3회전 탈락
- 2022. 09. 03 15:10스포츠
- 메이저 단식 23회 우승 등 굵직한 족적 화려했던 ‘37년 테니스 인생’ 마무리 세리나 윌리엄스가 3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스포츠경향(총 64 건 검색)
- KIA 팬들을 감동시킨 ‘테스형’의 작별인사 “팬들의 사랑, 평생 잊지 못할 것”
- 2024. 12. 28 03:25 야구
-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 제공 많은 사랑을 받았던 KIA의 전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팬들에게 가슴 뭉클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년간 가족처럼 대해준 동료들과 코치님,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열렬하게 응원해준 팬들의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의 노력이 2024시즌 통합우승으로 결실을 보게 돼 기뻤다. 우승의 감동은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인스타그램 캡처 또 “믿음과 감사, 기쁨의 감정으로 작별의 시간을 보내겠다”라며 “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전한 뒤 한글로 자신의 별명인 ‘테스형’이라고 적었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KIA에 입단해 3시즌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가 통합우승한 2024시즌에도 초반 부침을 딛고 정규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삼성과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0.300 1홈런 5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KIA는 최근 현 전력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소크라테스와 결별한 뒤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 패트릭 위즈덤을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제임스 네일, 에릭 라우어, 나성범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 제공
- 자이언티 “삶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기대됩니다” 테디에 작별인사
- 2024. 07. 03 09:48 연예
- 가수 겸 프로듀서 자이언티. 경향신문 자료사진 프로듀서 겸 가수 자이언티(Zion.T)가 새 출발을 알렸다. 자이언티는 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8년 6개월 동안 함께 걸어온 더블랙레이블과의 전속계약을 마쳤다”며 “사무실이 생기기 전부터 지금까지, 아티스트이자 동료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영원한 선생님 테디형과 듬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들, 그리고 스쳐 지나간 스태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료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티는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기대합니다”며 글을 마쳤다. 자이언티는 2011년 싱글 앨범 ‘Click M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자신 포함, 여러 뮤지션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음악적 재량을 뽐내왔다. 본래 다이나믹 듀오가 소속된 아메바 컬쳐에 적을 뒀었으나 2016년 3월 테디가 소속된 더블렉레이블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활동했다. 자이언티는 2021년 6월 이미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스탠다드 프렌즈 소속 뮤지션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레이블에는 원슈타인, 기리보이 등이 소속돼 있다.
- 토트넘은 ‘푸대접’해도, 손흥민의 ‘토트넘 사랑’은 변함없다···계약만료로 떠나는 4명에 ‘네컷’ 사진으로 ‘훈훈한’ 작별인사
- 2024. 06. 06 02:32 축구
- 게티이미지코리아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동료들 곁에 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지 않는 4명의 선수들을 향해 특별한 작별인사를 했다. 토트넘은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 에릭 다이어와의 계약 만료를 발표했다. 이미 소속팀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토트넘은 떠나는 선수들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달았다. 우선 다이어에 대해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지난 9년 반 동안 36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다”고 했다. 이어 “페리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떠났고, 토트넘 소속으로 50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두 사람 모두 계약이 종료됐다. 세세뇽은 2019년 풀럼에서 이적해 57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토트넘 유스 시스템의 산물인 탕강가는 2019~2020시즌부터 1군에서 시즌을 함께 보냈으며, 50번의 1군 경기를 소화하고 올 시즌 후 팀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두 냉혹한 주전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토트넘에 합류했던 페리시치와 탕강가는 각각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밀월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고 탕강가는 토트넘에 남았으나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다. 유일하게 다이어만 바이에른 뮌헨(독일)로 임대를 떠난 뒤 후반기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뮌헨이 제시한 연장 옵션 조건을 모두 채워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게 됐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A대표팀에 뽑혀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는 손흥민은 이들의 계약 만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장의 사진을 올렸다. 가장 위에는 다이어와 함께 웃는 장면이었고, 이어 탕강가, 세세뇽, 페리시치와 함께했던 사진들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이 사진만으로도 손흥민이 주장으로써 얼마나 동료들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에게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에게는 다소 무례한 ‘푸대접’이다. 토트넘 팬들도 팬 사이트 등을 통해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은 토트넘 구단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푸대접해도,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과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을 사랑한다. 이게 ‘월드클래스’의 품격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 [스경x이슈] “한국을 좋아한다”···역대급 호감으로 출발한 오타니의 서울시리즈, 작별인사는 못하고 떠났다
- 2024. 03. 22 09:19 야구
-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8일 키움과 연습경기에 앞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기다려지다.”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설??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예상과 다른 결말로 마쳤다. 환한 미소로 입국했던 오타니는 고척 돔의 관중 앞에서도 멋진 인사는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게 됐다. 오타니는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중심에 있었다. 비시즌에 역대 최고인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일본과 가까운 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보다 훨씬 많은 일본 취재진을 서울로 끌어모았다. 지난 15일 행복하게 서울에 도착했다. 전세기에 오르기 전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태극기와 함께 “기다려지다”라는 한글 문구를 더해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2월29일 전격 결혼을 발표하면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신부의 정체를 그렇게 처음 드러냈다.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설레는 표정, 밝은 미소로 한국에 인사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5일 한국행 전세기에 오르기 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다저스 엑스 캡처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도 오타니는 호감 그 자체였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와 함게 한 화려찬란한 인터뷰의 중심에 있었다. 고교 시절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후 다시 한국을 찾은 소감을 이야기 하면서는 “한국과 대만 정도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한국은 내가 좋아하는 나라 중 한 곳이다.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일본 스포츠 톱스타의 입에서 “한국을 좋아한다”는 말이 처음으로 나왔다. 다저스가 키움,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를 할 때부터 오타니는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오타니가 대기타석에 서면 모두 사진을 찍었고, 오타니가 타석에 나설 때는 함성이 쏟아졌다. 모든 취재 카메라도 오타니를 향해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5일 아내 다나카 마미로(뒤)와 함께 입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척 스카이돔의 곳곳을 찍고 자신의 락커 사진도 찍어 SNS에 게재하며 한글로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라고 게재했던 오타니는 20일 개막전에서는 출루해서 상대 유격수 김하성을 마주하자 환하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기도 해다. 김하성도 놀라워 했다. 행복하게 출발한 오타니는 연습경기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2타석, 3타석씩 각각 몸을 풀었고 개막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의 활약으로 다저스의 승리에 일조했다. 새로 준비한 특이한 세리머니를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갈 때마다 1루 코치와 함께 선보였다. 그러나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고 답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후 오타니의 말은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지난 16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담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의 전담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스캔들이 터졌다. 불법도박에 빠졌고 그 과정에서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대 거액을 횡령했다는 내용이다. 이 개막전 직후 미즈하라는 다저스 선수단에 사과했고 해고됐다. 해외 진출한 선수에게 통역은 가족과 같다. 미즈하라 역시 오타니의 미국 생활 7년을 꾸준히 함께 해온 동반자로 그 아내 역시 오타니의 아내와 고척 돔 다저스 가족석에서 같이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타니가 받을 정신적인 충격과 허탈감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고, 동시에 정황상 오타니와 다저스 구단은 사건을 어제 사실을 인지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미국에서는 쏟아지고 있다. 구단은 물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사건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 모두 “답할 수 없다” “잘 모른다”로 일관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에 앞서 취재진이 기다리는 가운데 몸을 풀러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그 전에도 화제의 중심이던 오타니에게 또 다른 이유로 시선이 완전히 쏠렸지만 오타니는 그 뒤 경기 외에는 자취를 완전히 감췄다. 21일 샌디에이고와 2차전에 앞서 오타니는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워낙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아서인지 타격훈련은 서울시리즈 내내 한 번도 그라운드에서 하지 않았지만 20일에는 바나나를 입에 물고 관중 환호 속에 밝은 표정으로 나와 10분 정도 웜업을 했던 오타니는 21일에는 실내훈련만으로 경기 전 준비를 대체했다. 한·미·일 취재진이 다저스 측 더그아웃에 몰려 기다렸지만 오타니는 더그아웃에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샌디에이고전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오타니는 관중 앞에서 미소지었다. 선수 소개 시간에 웃는 얼굴로 그라운드로 달려나갔고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우측 외야로 마치 홈런처럼 뻗어나간 멋진 타구를 두 번이나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기도 했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1개 뽑으며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서울시리즈 성적은 10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다. 개막전에서 활약을 했지만 “오타니가 고척 돔에 온다”는 말에 모두가 한 번쯤 기대했던 극적인 플레이로 관중에 인사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로 오타니는 자신을 안쓰럽게 보는 시선에 속에서 침묵 속에 서울시리즈를 마쳤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와 활기차게 관중에게 손 흔드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2회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동료들도 오타니를 염려하고 있다. 다저스 톱타자로 2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을 몰아친 톱스타 무키 베츠는 “쇼헤이가 괜찮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타니는 22일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다. 설렘을 안고 서울에 오기 전부터 밝게 인사하고 입국해 많은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 오타니는 정작 작별인사는 남기지 못했다. 씁쓸하고 아픈 기억을 갖고 서울의 일정을 마치며 올시즌의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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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로 본 세상]50일 만의 작별인사(2023. 06. 23 11:18)
- 2023. 06. 23 11:18 사회
- 건설노조에 대한 검·경의 무리한 수사와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씨의 발인이 고인이 숨진 지 50일 만인 지난 6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유가족과 건설노조 조합원 등 주최 측 추산 550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오전 9시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행렬은 11시에 경찰청 앞에 도착했다. ‘양회동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경찰청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노제를 지냈다. 이어 오후 1시,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영결식을 거행했다. 김정배 건설노조 강원지부장은 추도사에서 “조합원들을 챙기기 위해 끼니 거르기를 밥 먹듯이 했던 동지”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의 형인 양회선씨는 “(동생이)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는 이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는 장애물을 없애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고 양회동씨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노동절에 분신했던 그는 유서에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 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네요”라고 썼다.
-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주말&]가을은 언제나 작별인사도 없이 떠난다
- 2022. 11. 05 09:02 문화/생활
- 김준 ‘템페스트’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몸이 움츠러든다. 서늘한 바람에 생각마저 얼어붙는 기분이다.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난 가을이 야속하다. 이번 주말엔 기발함과 신선함으로 채워진 작가들의 개인전을 통해 몸과 생각을 리셋해보면 어떨까. 새로움을 향한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작가 김준의 개인전 ‘템페스트’가 서울 청담동 갤러리 송은에서 열린다. 2018년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 기념전으로, 소리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5점 작품이 소개된다. 김준 작가는 지질학, 통신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관찰하고 채집해 결과물을 아카이브 형태로 재구성한 사운드스케이프 작업을 선보여 왔다. 전시 제목인 ‘템페스트’는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미약한 전자파를 이용해 정보를 훔쳐내는 기술로, 작가는 도시공간의 다양한 대역폭의 파장들을 소리로 변환시켜 인식되지 않는 소리를 관람객에게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 2층에는 구조물에 매달린 스피커들이 설치됐다.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는 작가가 거주하는 강원도의 지질공원에서 채집하거나 직접 공원의 돌을 두드려 녹음한 것이다. 관람객이 스피커를 손으로 흔들어 움직여 볼 수 있다. 3층에 전시된 ‘템페스트’ 역시 흥미롭다. 이는 실재하지만,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전자파를 지각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세명의총잡이,162x391,장지에 혼합재료,2022 삶은 예기치 못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진다. 그 불가항력이 삶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동시에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오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도스에서는 성인제 작가의 개인전 ‘n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작가는 불확실성에서 출발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성 작가는 “나의 작업은 인물과 그 인물이 속한 공간으로 구성돼 의도된 서사는 없다”며 “인물의 동작이 주는 느낌을 고려해 인물을 배치하고 공간적 요소와 사물 등을 더해 전체적인 상황을 설정한 후 보는 사람에 의해 서사가 생성되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작가는 예상 범위 외의 결과를 얻기 위해 사실적 묘사에 적절하지 않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런 도구는 우연성과 회화성, 데포르마숑을 유발하고 대상의 형태가 애매한 부분을 만들어 명료하지 않은 모호함으로 인식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흥미로운 접근으로 바라본 인생의 묘미를 느끼기에 좋은 기회다. 류호식, natural moment 류호식 작가의 개인전 ‘Black & Daisy’가 17일까지 서울 서촌 TYA에서 진행된다. 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3D 프린팅 기법과 페이퍼 클레이를 통해 작품에 활용되는 소재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주로 도자 매체를 활용해 이상향을 표현하고 그 이야기를 담아왔다. 2021년 홍콩에서 진행된 ‘Korea Ceramic Pavilion at Fine Art Asia’에서도 도자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이번 전시는 도자 작품이 아닌 회화 작품이 주를 이룬다. 이는 작가가 한층 더 나아가 새로운 작업 행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조각 8개, 회화 15점 등 총 23점이 준비됐으며 관람료는 무료.
- 주말&개인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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