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8 건 검색)
- ‘고종의 서재’에서 독서를···경복궁 집옥재 ‘작은도서관’으로 개방
- 2024. 03. 29 17:35문화
- ... ‘작은도서관’으로 꾸며져 4월 3일부터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작은도서관으로 조성된 경복궁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4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혹서기 7~8월 제외)...
- 집옥재경복궁개방고종작은도서관문화재청
- 분양·임대 ‘소셜믹스’ 갈등의 장이 된 ‘작은도서관’
- 2023. 12. 31 09:00경제
- ...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공모전을 벌였다. 임대의에서 커뮤니티 센터 내 작은도서관 개관을 위해 지원 신청을 했다. 그해 4월 LH로부터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집기류 구매 등 일정 금액을...
- 서울 첫 ‘수(水)세권’ 홍제천 수변의 작은도서관
- 2023. 09. 03 13:14지역
-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카페에 문을 연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의 소하천과 실개천 가운데 처음으로 시민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조성한...
- 홍제천
- 작은도서관이 쪼그라든다
- 2023. 08. 22 08:30문화
- ...>에 따르면 사립 작은도서관의 주요 수입원은 자부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 작은도서관 4936개관의 수입원을 조사한 결과 자부담이 2893개관(58.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행정기관...
스포츠경향(총 3 건 검색)
- 광명시 ‘철망산 작은도서관’으로 힐링하러 오세요~
- 2021. 09. 26 11:24 생활
- 철망산 작은도서관에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다.경기도 광명시 하안2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 위치한 철망산 작은도서관이 27일부터 도서대출·반납 업무를 시작한다. 철망산 작은도서관은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서가 공간이 더 넓어지고 시민 누구나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밖이 시원하게 보이는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고 도서관 곳곳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바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특히 눈높이에 맞게 서가를 배치하고 처음 이용하는 주민들도 누구나 손쉽게 책을 열람하고, 안락한 의자와 은은한 조명 아래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책을 읽다 잠시 쉬고 싶은 테라스 외벽에는 예쁜 벽화를 그렸다. 벽화는 2021년 주민세환원마을사업 일환으로 지난 10일 박승원 광명시장, 하안2동 주민자치회 위원, 지역 화가들이 함께 그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당근유치원과 슈퍼 토끼를 그려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빨간 머리 앤의 벽화는 아이와 부모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철망산 작은도서관 오은주 관장은 “모든 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잘 꾸며 놓고 주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민세환원마을사업으로 테라스 외벽을 멋지게 만드는 데 참여해 주신 하안2동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하안2동 이재범 동장은 “아이들이 책도 읽고 뛰어놀 수 있는 야외공간과 어른들의 휴식공간이 같이 있다”며 “작은도서관이 모든 이들에게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철망산 작은도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 광명시철망산 작은도서관
- 광주 푸른꿈 작은도서관 청소 업무 70대女, 코로나19 확진
- 2020. 06. 29 16:26 사회
- 코로나19 확진자가 청소 업무를 한 광주 북구 동림동 푸른꿈 작은도서관 입구에 29일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었다. 연합뉴스광주의 한 작은 도서관에서 청소 업무를 하던 7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ㄱ씨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광주에서는 42번째 확진자다. ㄱ씨는 지난 20일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있었고 23일 광주 북구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ㄱ씨는 북구 동림동 푸른꿈 작은도서관에서 공익형 노인 일자리 청소 업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인근 집에서 도보로 매일 도서관에 출근했으며 28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체취하고 이날 확진자가 됐다. 26일에는 일자리 출석부 제출을 위해 택시를 타고 북구 시민종합사회복지관에 들렀다. ㄱ씨는 격리 병상이 있는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방역 당국은 주거지를 소독하고 도서관 근무자와 도서관을 다녀간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당국은 최근 확산지로 지목된 광주 광륵사 등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ㄱ씨가 광륵사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아직 단정할 수 없어 위성항법장치(GPS) 확인 등으로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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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 제주시에 ‘작은도서관’ 50호점 문 열어
- 2017. 03. 02 13:13 생활
- 롯데홈쇼핑이 지난 달 28일 제주시 문화 소외지역 아동들을 위한 학습공간인 ‘작은도서관’ 50호점 개관식을 가지고 지역아동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작은도서관은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쾌적한 독서공간을 제공하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CSR 프로그램이다. 2013년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4년 만에 현재 50호점을 개관한 상태로 이번에는 제주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당일 개관식에는 롯데홈쇼핑 전성율 미디어/CSR 부문장, 신재국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박미란 해바라기지역 아동센터장을 비롯한 지역관계자, 롯데홈쇼핑 임직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성율CSR 부문장은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시작한 작은도서관이 50호점까지 완공되어 기쁘며,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기획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서울 강서구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2013년 13개소, 2014년 10개소, 2015년 15개소, 2016년 11개소를 완공하며 전국에 총 50개소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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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아파트 작은도서관 문 열게 해주세요”(2023. 12. 29 16:00)
- 2023. 12. 29 16:00 사회
- 분양·임대 혼합 ‘소셜믹스’ 아파트 입대의·임대의 갈등으로 개관 막혀 경기도 하남시의 한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출입문이 잠긴 채 방치돼 있다. 송진식 기자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찾아간 경기도 하남시의 A아파트단지. 이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립한 혼합단지(공공분양·임대·장기전세 공존) 아파트다. 일명 ‘소셜믹스’로도 불린다. 단지 한복판에 들어서자 주민들의 공동시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 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깨끗한 새 건물인 외관과 달리 내부는 사뭇 을씨년스러웠다. 주민카페, 방과후교실, 작은도서관 등이 있는 1층 전체가 불이 꺼진 채 찬바람만 감돌았다. 한낮인데도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방치된 지 오래된 듯했다. 잠시 1층을 서성이자 불 꺼진 사무실에서 아파트 관리 직원이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그는 “여긴 입주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시설 조성이 안 됐다. 아무도 이용 안 한다”고 말한 뒤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히 눈에 띄는 건 1층 가장 안쪽에 있는 ‘작은도서관’이었다. 유리문 현관에 도서관 개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책꽂이에 책이 가득 꽂혀 있고, 공용 테이블 위에는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책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 작은도서관만큼은 조성이 완료돼 당장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어쩐 일인지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있었다. 이 단지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2년 넘도록 커뮤니티 센터가 이처럼 무용지물로 방치돼 있는 걸까. ■집주인들 반대에 작은도서관 개관 난망 이 아파트는 정부의 공공주택 소셜믹스 정책에 따라 건립돼 현재 공공분양 210가구, 공공임대 167가구, 장기전세 307가구가 거주 중인 중대형단지다. 집주인(분양) 가구보다 임차인 가구가 2배 이상 더 많다. 입주는 2021년 2분기에 시작했다. LH는 공공주택을 지을 때 ‘주택건설기준규정’을 준용한다. 규정에 따르면 5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때는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주민운동시설,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를 주민공동시설로 설치해야 한다. 이중 다함께돌봄센터는 입주자들이 원하지 않으면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 아파트의 경우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은 각각 다른 건물(동)에 마련됐다. 그외 공동시설 공간은 커뮤니티 센터에 함께 들어섰다. 센터 1층에 주민카페·멀티프로그램실·작은도서관·방과후교실이, 2층에는 운동시설인 체력단련실이 자리 잡았다. 문제는 작은도서관 개관을 놓고 집주인들(입주자대표회의, 이하 ‘입대의’)과 임차인들(임차인대표회의, 이하 ‘임대의’) 간 갈등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LH는 2022년 3월 공공임대단지를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공모전을 벌였다. 임대의에서 커뮤니티 센터 내 작은도서관 개관을 위해 지원 신청을 했다. 그해 4월 LH로부터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집기류 구매 등 일정 금액을 지원받는 대상으로 선정됐다.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의 실내 모습. 시설 조성이 완료됐지만 집주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 임차인대표회의 제공 그러자 입대의에서 곧장 반발하고 나섰다. 본래 의무시설로 조성된 작은도서관을 개관하는 일임에도 분양 가구 집주인들의 사전동의 없이 지원금을 신청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임대의가 “본래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이라고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집주인들이 LH에 집중적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입대의 대표가 자진사퇴하면서 작은도서관 개관 문제는 차츰 미궁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입대의가 도서관 개관을 놓고 “집주인들 찬·반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며 머뭇거리는 동안 임대의에서는 2022년 8월 초까지 도서관 개관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했다. 임대의 관계자는 “적은 지원금임에도 발품을 팔아가며 책꽂이와 탁자 등 집기류를 마련했고, 부족한 물품은 주민들의 기부를 받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부자 중에는 도서관 개관을 바라는 집주인들도 있었다. 도서관 운영위원회를 꾸려 운영위원도 뽑았고, LH가 활동비를 지급하는 ‘도서관 매니저’도 채용했다. 작은도서관이 구비해주길 희망하는 도서 신청도 받았다. 도서관의 이름도 공모해 ‘꿈이 자라는 도서관’이란 의미의 ‘꿈자람’을 선정했다. 임대의가 개관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집주인들은 지속적으로 LH와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LH는 결국 임대의에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알려왔다. 집주인들의 동의를 구하라는 얘기였다. 집주인들에게 도서관 개관 찬·반을 묻는 입대의의 투표는 해를 넘긴 2023년 1월에야 열렸다. 결과는 부결(반대)이었다. ■“어디 세입자가 겸상을”…센터 ‘개점 휴업’ 이후 임대의는 도서관 개관을 위해 LH, 하남시,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넣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문을 열지 못했다. 입대의 측에 여러 번 도서관 문제 협의를 위한 만남과 대화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하남시가 중재를 위해 양측 만남을 주선해 보려고도 했다. 입대의가 거절해 결국 양측이 시 관계자를 각각 따로 만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입대의 측은 현재 작은도서관 개관 조건으로 도서관 공간의 일부를 ‘다함께돌봄센터’로 조성해 달라고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임대의 측은 입대의가 무리한 요구를 해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대의 관계자는 “작은도서관 면적이 총 175㎡(약 53평) 정도인데, 이중 35㎡(약 10평)만 도서관으로 쓰고 나머지(140㎡)는 돌봄센터로 하겠다고 요구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센터 1층에 보면 다른 공간도 많은데 왜 유독 도서관 공간을 돌봄센터로 쓰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센터 1층에 당초 ‘방과후교실’로 마련된 공간의 경우 현재 단지 관리업체가 사무실로 쓰는 등 용도와 다르게 사용 중이다. 아동복지법상 돌봄센터의 최소면적 기준은 66㎡(약 20평)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 공공분양·임대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 모습. 작은도서관 개관 문제로 주민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센터 전체가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다. 송진식 기자 임대의는 입대의가 돌봄센터 조성을 위한 준비에 나서지 않는 점을 들어 돌봄센터를 열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하남시는 최근 공고를 내고 다함께돌봄센터를 희망하는 아파트단지들의 신청을 받았는데, A아파트는 신청을 하지 않았다. 도서관 문제를 둘러싸고 입대의와 임대의가 몸싸움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 한 집주인은 “어디 세입자가 (집주인과) 겸상을 하려고 하나”며 폭언을 쏟아냈다. 양측의 감정 대립이 격화되면서 커뮤니티센터 내 다른 주민공동시설 조성도 줄줄이 중단됐다. 체력단련실의 경우 입대의가 “운영위원의 절반을 집주인들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역시 일정이 멈춰섰다. 결국 684세대, 20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공동시설과 커뮤니티센터는 2년 넘게 개점 휴업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주간경향은 작은도서관 관련 입대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접촉에 실패했다. 단지의 관리사무소에 취재 내용과 취지 등을 얘기하고 입대의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도 해봤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거절했다. “입대의가 취재에 응하는 걸 원치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이유를 댔다. ■허술한 법령, 사태 해결에 소극적인 LH 사태의 근본 원인에는 허술한 법령 문제가 있다. 주택건설기준규정에서는 단지 규모별로 조성해야 할 주민공동시설을 말 그대로 ‘규정’만 하고 있다. 조성 의무만 부여하고 있을 뿐 시설 개관이나 운영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없다. 이렇다 보니 법적 의무로 조성된 시설이라도 개관이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 제재하거나 강제할 수단이 없다. A아파트처럼 입대의와 임대의가 별도로 구성된 혼합단지에서 이 같은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혼합단지라도 분양동과 임대동이 분리된 경우 입대의와 임대의가 각각 단지 운영과 관리를 맡도록 법령이 개정됐지만, A아파트의 경우 분양과 임대·장기전세가 한 동에 혼재돼 있어 이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단지에 ‘작은도서관’ 개관을 촉구하는 임차인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송진식 기자 결국 기존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공동시설 개관이나 운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임차인들은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 공동주택관리법에서는 혼합단지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와 임대사업자가 단지의 관리에 관한 사항을 결정한다”고 규정한다. A아파트처럼 임대의가 구성된 단지에 한해 임대사업자(LH)가 임차인들과 해당 문제를 협의하도록 돼 있다. 임차인들이 집주인들과 단지 관리 문제를 놓고 직접 협의를 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막혀 있는 셈이다. A아파트는 임차인 가구가 집주인 가구보다 2배 이상 많고, 매월 같은 관리비를 내고 있는데도 그렇다. 이 문제는 수년 전부터 논란이 돼 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대사업자인 LH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LH는 “양측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임대의 관계자는 “시청에선 그래도 현장에 나와 주민들을 만나고 중재를 해보려는 시도라도 했는데 LH는 그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현재 작은도서관 공간을 할애해 돌봄센터를 설치한 후 공동사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하남시와 협의 중”이라며 “단지 내 시설의 운영에 있어 LH가 강제조정할 순 없다. 지속적으로 중재와 협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위태로운 작은도서관(2023. 08. 18 10:47)
- 2023. 08. 18 10:47 문화/과학
- ㆍ올초 삭감 예산 서울시는 추경에, 대구시는 누락 ㆍ문화활동·공동체 기능에도 행정·재정 지원 미비 도서관 예산 삭감 논란이 이어지면서 시민사회에서는 지자체가 도서관을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 픽사베이 올해 초 서울·대구·경기 등 광역지자체에서 도서관 예산이 삭감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는 작은도서관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논란이 확산하자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서울시는 지난 7월 7일 추경에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을 7억8200만원 편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시는 추경 예산안에도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을 반영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 또한 올해 본예산에서 작은도서관 지원금을 전액 삭감했다. 2012년 작은도서관 진흥법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 2억2000만원 규모로 집행됐던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추경에서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추경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박성원 대구시작은도서관협의회 의장은 “예년에 비해 10~20% 삭감되는 수준도 아니고,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전액 삭감됐다. 시의원들이 추경에서 반영하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반영이 안 된 과정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에는 260여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시예산은 등급 등을 기준으로 작은도서관에 배분돼 장서구입비 등으로 활용돼왔다. 박성원 의장은 “사실 작은도서관은 사비를 털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월 20만~40만원의 적은 지원액이지만 주로 신간을 구입하는 등의 용도로 쓰여졌다”라며 “이 예산마저 전액 삭감하면 작은도서관을 운영하지 말라는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시에서 작은도서관이 왜 필요하며 활성화돼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육정미 대구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작은도서관 예산이 추경에 반영된 줄 알았는데, 예산실에서 다시 삭감된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이 이를 놓쳐 반성하고 있다”라며 “2차 추경 때 다시 이를 반영하기로 의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예산실에서 올라오지 않을 경우 예결위 안에서 다른 터무니없는 예산을 삭감해서라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시에서 안 하려고 한다. 중앙정부 기조도 그렇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채무를 줄이겠다는 명분으로 시민에게 직접 가는 작은 예산까지 삭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를 담은 작은도서관 진흥법 제3조 제1항·제2항은 국가 및 지자체는 작은도서관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1년 작은도서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립 작은도서관의 주요 수입원은 자부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 작은도서관 4936개관의 수입원을 조사한 결과 자부담이 2893개관(58.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행정기관 지원이 2251개관(45.6%), 후원금 971개관(19.7%), 회원 회비 및 이용료 326개관(6.6%) 순으로 나타났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도서관법 제4조는 작은도서관을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생활친화적 도서관 문화의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국 지자체에 등록돼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6448개다. 주택법에 따르면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단지에는 작은도서관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이은주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은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 공립도서관과는 다른 독특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이사장은 “작은도서관은 영유아, 어린이, 노인 등 지역에서 취약한 이들에게 가장 가까이에서 도서관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1990년대 공립도서관의 수가 적었던 시기, 작은도서관은 공립도서관의 역할을 대신 해왔으며, 단순히 책을 보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문화활동과 공동체 형성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이은주 이사장은 “공립도서관은 조용히 해야 하는 ‘학습의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작은도서관은 함께 소리내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주민들끼리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통해 독서 문화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은 독서동아리도 돈을 내면서 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작은도서관은 안전한 공간에서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작은도서관 이용자는 “작은도서관에서 독서동아리 외에 책과 관련 없어 보이는 그림동아리 같은 걸 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활동이 궁극적으로 책과 가까워지고 지역공동체와 관계 맺기로 이어지게 된다”라며 “문화센터와 동네 주민센터에서도 취미 강습 등이 있지만, 공간의 성격 자체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도서관에 정치적인 잣대 지자체의 잇따른 예산삭감을 두고 도서관에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17년에는 구미시가 사립 작은도서관이 ‘새마을’ 이름을 달지 않으면 지원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구미참여연대에 따르면, 구미시는 2013년 조례 제정 이후 지금까지 ‘작은도서관’을 지원하면서 ‘새마을’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에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개인이나 다른 법인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에는 지원을 거부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작은도서관은 아니지만, 경기도가 용인시 느티나무도서관의 지원금을 삭감하면서 도서관을 향한 ‘정치 편향’ 공격이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도의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원금을 전액 삭감하자 도서관 회원들이 예산 복원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다. 서명 운동이 지역사회의 공감을 받자, 용인시가 보도자료를 내 서명 운동이 “의도적으로 용인시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경기도와 매칭해 예산을 편성해 왔는데, 경기도의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용인시 또한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목! 이 사람]안산 다문화 작은도서관 정은주 부관장 “다문화,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2018. 10. 15 14:20)
- 2018. 10. 15 14:20 사회
-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이 있는 경기도 안산은 다문화 이주민들이 한데 모여 사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공장 틈바구니 속 안산 원곡동에 도서관이 하나 있다. 이주노동자가 주인인 안산 다문화 작은도서관이다. 도서관 이름처럼 안산 다문화 작은도서관은 다문화 ‘특화’ 도서관이다. 이용자의 90%가 다문화 이주민들이다. 도서관 장서 1만2000권도 23개국 다문화 도서로 채웠다. “처음 근무하게 됐을 때 주변에서 위험하다며 가지 말라고들 했어요. 솔직히 겁은 좀 났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믿음이 컸습니다. 지금은 그 믿음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4년부터 도서관 살림을 맡고 있는 정은주 부관장의 말이다. 정 부관장의 부임 이후 도서관은 성장을 거듭했다. 책을 빌려가는 대출자와 대출도서 수가 3배 정도 늘었다. 이용자가 늘면서 도서관에 활기가 돌았다. 머뭇거리며 도서관 문을 열었던 이들이 친구 손을 이끌고 다시 도서관을 찾았다. ‘손님’이었던 이주민들은 커뮤니티를 만들고 각종 활동을 주도하는 주체가 됐다. 정 부관장은 “지금은 우리 도서관 이름에 있는 ‘다문화’란 단어를 빼고 싶다”며 “다문화라고 다를 게 없고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 2008년 안산 다문화 도서관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이주민들에게 ‘책’은 생소하고 어색한 존재였다. 도서관을 찾은 이주민 대부분은 교과서 이외의 책을 접해본 경험이 없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순식간에 퍼졌다. 정 부관장을 찾아 “책 읽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몰랐다” “고향에 있는 자식들에게도 책을 읽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는 이주민들이 늘었다.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은 고향인 프놈펜에 도서관을 만들 계획까지 세웠다. 형편이 어려운 나라에 도서관이나 학교를 세워주는 경우는 흔하지만 스스로 만들겠다고 나서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에 실현 여부를 떠나 뿌듯했어요. 스스로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거든요. 꿈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 부관장은 사실상 홀로 도서관을 꾸려가고 있다. 잡무부터 도서관 업무 전부를 도맡아 한다. 지칠 만도 한데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부임한 2014년에 겪은 일이 정 부관장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다. 그 해 여름 도서관 독서치유 프로그램에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6명이 등록했다. 정 부관장은 그네들의 쉼터로 찾아가 같이 책을 읽었는데 끝나고 나서 이주노동자 6명이 정 부관장을 따라왔다. 도서관까지 따라온 그들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 너무나 고맙다.” 그 순간이 정 부관장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았다. 그때 느낀 감동은 지금까지도 가시지 않았다. “도서관에 온 분들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 수단은 책이지요.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쁨을 모른 채로 살게 하고 싶지 않아요.”
- 주목!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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