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71 건 검색)
- 경기도 주택 태양광 사업 참여 가구, 역대급 폭염에도 전기요금 15만원 절약
- 2024. 12. 08 10:16지역
- ... 제공 경기도의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에 참여한 가구가 역대급 폭염에도 7~8월 동안 평균 15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에 참여한 가구 중 100가구를...
- “이번달 전기요금 많이 나올 것 같아요”…한전, 실시간 요금 예측 서비스 개발
- 2024. 11. 27 15:18경제
- ...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여름·겨울 냉·난방 사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대한 고객 불만을 줄이고, 요금 절감과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 코레일 올해 전기요금만 5814억원, 운행 거리 줄었는데 비용 늘어난 까닭…왜?
- 2024. 10. 29 08:14경제
- ... 600억원 오른 총 6375억원으로 추산됐다. 코레일을 비롯한 대용량 고객이 적용받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6.9원(10.2%) 인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료가...
- 산업용 전기요금만 9.7% 인상…주택용은 동결
- 2024. 10. 23 20:53경제
- ... 차등을 뒀다. 이날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전기요금 조정안을 보면 kWh(킬로와트시)당 산업용 전력량 요금 단가는 181.8원으로, 현재 165.7원보다 9...
스포츠경향(총 46 건 검색)
- 에어컨 10시간 켜면 ‘전기요금 14만원’ 넘을 듯
- 2023. 06. 25 14:54 생활
- ‘역대급 폭염’이 올 여름 한반도를 덮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하루 평균 10시간 가까이 에어컨을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 전기요금은 최대 14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요금이 3차례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28.5원 오른 만큼,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 올 여름 ‘냉방비 폭탄’ 고지서가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하루 평균 10시간 가까이 에어컨을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 전기요금은 최대 14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전력이 올 여름 4인 가구 전기 사용량를 추정해 본 결과 월평균 283㎾h의 전기를 사용한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7.7시간(2018년 한국갤럽 조사) 에어컨을 사용할 때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2210원(사용량 530㎾h), 스탠드 분리형 10만3580원(사용량 479㎾h), 벽걸이 분리형 7만5590원(사용량 408㎾h) 등으로 나타났다. 만약 각 가구에서 에어컨을 1시간씩 더 가동해 하루 평균 8.7시간 쓴다면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3만3900원, 스탠드 분리형 11만2710원, 벽걸이 분리형 7만9750원 등으로 오른다. 에어컨을 2시간씩 더 사용해 하루 평균 9.7시간 쓴다면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4만5590원, 스탠드 분리형 12만2210원, 벽걸이 분리형 8만3910원 등으로 높아진다. 에어컨을 하루 평균 2시간씩 더 가동할 경우 벽걸이 분리형을 제외한 스탠드형·시스템형 모두 월 전기요금이 10만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반대로 에어컨 가동시간을 하루 평균 2시간씩 줄이면 에어컨 종류별로 최소 8320원∼2만3380원까지 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평소 전기소비가 많은 가구일수록 에어컨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전문가들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 여름 전 지구적 폭염이 닥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치명적인 ‘습한 폭염’이 빈번할 전망이다. 습도가 높으면 대기에서 몸에 있는 수증기를 잘 뺏어가지 않아 열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건조한 폭염’보다 더욱 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 내년부터 전기요금 오른다, 가스는 2분기부터 얼마나
- 2022. 12. 30 11:24 생활
- 정부가 내년 1분기부터 전기요금을 올린다. 1kWh당 13.1원 인상하며 주택용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4022원이 오른다. 같은 기간 가스요금은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30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을 구성하는 전력량 요금을 Kwh당 11.4원, 기후환경요금 1.7원을 각각 올렸다. 4인가구 월평균 사용량(307kWh) 기준 올해 4만6380원에서 내년 1분기 5만404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는 부가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실제 청구금액은 소폭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장관은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에너지 공급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가스요금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등 일부 소비자의 체감부담을 고려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립·상이유공자, 3자녀이상·대가족·출산가구 등은 내년에 한해 전력량요금 및 기후환경요금 일부를 동결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복지할인 가구의 월평균 사용량(313kWh)까지 요금을 동결하고, 초과사용량에 한해 인상 요금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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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전기요금 인상 가시화…여파로 6%대 물가상승률 눈앞
- 2022. 06. 16 12:51 생활
- 사진|연합뉴스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다음 달부터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된 상황에서 공공요금이 동시 인상될 경우 물가상승률은 6%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하는 방안을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 환경요금으로 구성되는 데, 연료비 조정요금을 상향하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올 때 내는 전력시장가격(SMP)에 상한을 정하는 등 한전의 적자를 막기 위해 시장규제 방안까지 내놨지만 결국 전기요금 인상을 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도 MJ(메가줄) 당 0.67원 오르고, 10월에는 0.4원 더 인상된다.
- 가스·전기요금 인상 가시화…그 여파로 6%대 물가상승률 눈앞
- 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 4인가구 평균 월 2120원
- 2022. 03. 29 11:32 생활
- 사진|연합뉴스정부와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의 핵심 요소인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다. 다만 기존 발표대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상향되면서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은 kwh당 6.9원이 오른다. 4인가구 평균 월 2120원 수준 오를 전망이다. 2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부터 전략량 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kWh당 4.9원, 2.0원씩 상향된다. 전기요금의 핵심인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원으로 동결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입에 쓴 비용에 맞춰 올리거나 내리는 요금으로 최근 큰 폭 인상이 예상돼 왔다. 실제로 한전이 산출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33.8원이다. 이는 2분기 실적연료비(㎏당 584.78원)가 직전 1년 간 평균 연료비인 기준연료비(338.87원)와 비교해 72.6%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을 유보한 이유에 대해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확정된 기준 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돼 당장 국민들의 추가 부담은 감소하지만, 한전 적자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은 작년 사상 최대 규모인 5조860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 4월 1일부터 전기요금↑… 4인가구 평균 월 2120원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 4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내 인상 가능성은 남아(2024. 09. 23 14:31)
- 2024. 09. 23 14:31 경제
-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 사옥. 연합뉴스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9월 23일 밝혔다. 이번 동결은 3개월마다 자동으로 하는 전기요금 ‘미세조정’ 결과다. 정부는 여전히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 연내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한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최대치인 ‘+5원’이 지속해 적용 중이다. 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했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인상하지 않아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동결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이다. 작년 말(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가량 늘었다. 정부는 이 같은 한전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기요금 올리고 전력시장 개방해야”(2022. 01. 07 15:27)
- 2022. 01. 07 15:27 경제
- ㆍ송배전망 건설·전력망 운영·전력 유통시장 모두 변화 필요 탄소중립을 위한 속도전이 시작됐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낮은 한국은 더 잰걸음을 해야 한다. 2020년 전 세계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6.3%인데 한국은 6.5%에 불과하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보면 2050년에는 필요 전력량의 57~71%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미래 전력 수요를 고려하면 연간 약 710~890TWh의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그 절반을 태양광으로 채운다면 약 300GW의 태양광을 보급해야 한다. 매년 약 10GW씩 늘려야 하는데 최근 태양광 보급 속도의 2배에 달한다. 해상풍력은 2050년까지 100GW를 보급해야 한다.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의 송전망 / AP연합뉴스 2025년 시점이면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와 비교해도 경제성을 갖게 된다. 이미 저위도 지역에선 태양광이 가장 저렴한 발전원이 되면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간 보급을 막았던 재생에너지의 경제성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중앙집중식으로 공급하던 기존의 전력시장이 분산전원인 재생에너지가 주요 발전원이 되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다. 송배전망 건설과 전력망 운영, 전력 유통시장에서 모두 변화가 불가피한 시대가 도래했다. 에너지 전환 위해 전기료 ‘해방’시켜야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거쳐 배전선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그 흐름을 전력계통이라 하는데 발전설비, 송·변전설비, 배전 및 고객 설비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전력계통을 ‘그리드’로 부르기도 한다. 전력계통의 주요 행위자는 한전과 전력거래소이다. 한전은 송·변전사업자로 설비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고, 전력거래소는 전력계통을 분석하고, 전력망을 통해 전력거래를 책임지는 운영자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2030 국가감축목표(NDC) 이행 및 2050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원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지만 “우리 전력계통은 향후 확대될 재생에너지를 수용하기에는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제는 복합적이다. 우리나라는 인근 국가와 전력망이 연결돼 있는 유럽과 달리 잉여전력을 거래할 수 없는 ‘계통섬’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주요 발전원이 되면 기후와 날씨의 영향을 받아 발전량이 변동할 때 안정성 문제가 커진다. 유럽 여러 나라는 이때 전력을 주고받으면서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중국과 북한, 일본 등을 전력망으로 잇는 ‘동북아 그리드’가 오래전부터 논의돼왔지만 정치 갈등 탓에 민간 차원의 연구만 근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값싼 전기료 탓에 국내외 IT 기업들이 대도시권에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지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균형이 심해질 조짐이다. 확대가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호남(6.7GW·40.6%)과 영남(3.6GW·21.8%)에 집중돼 수도권으로 계통을 연계하는 문제가 더 불거질 전망이다. 전력망 보강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전력은 생산과 소비가 일치해야 한다. 소비전력보다 공급전력이 적을 경우 정전이 발생하고, 공급전력이 소비전력보다 많으면 전력 난조 현상이 발생한다. 전력 난조 현상이 일어나면 배전 설비가 물리적으로 파괴되는 등 전력 인프라의 대규모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초과 공급을 흡수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확보하면 도움이 되지만 전력망을 무한정 보강할 순 없으니 발전량을 예측해 공급과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력시장 감시할 독립기구 필요 발전소 출력예측에 필요한 디지털·인공지능 기술도 확보해야 하지만 가격 결정 구조를 바꿔야 한다. 수급 조절은 가격의 영향을 받는데 지금 구조로는 융통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터리에 저장해 차후에 꺼내 쓰거나, 수소 등 다른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섹터 커플링, 수요가 부족한 시간대에 수요를 늘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 DR’ 등을 실시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전력 수급에 맞춰 시장가격이 결정되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적 배려와 물가관리 명목으로 전기료를 낮게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나지 않아 여러 사업 모델과 기술의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 태양광발전만 해도 개인 간 거래가 안 되는 건 싼 전기를 한전에서 받는데 굳이 이웃에게서 비싼 태양광발전 전기를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면서 “친환경 기술이 시장성을 확보하려면 전기요금이 높아져야 하고, 그래야 에너지 관련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영환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도 “가격 신호를 통한 에너지 수요 조절과 효율화로 지금의 전력 설비를 잘 운영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전력망을 개량하고 백업 전원을 다양하게 확보하면서 설비량보다 운영의 기술, 기술보다는 정치와 경제의 전환으로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전기를 다른 산업을 보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해 무조건 싸게 공급하면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전기 자체가 하나의 비즈니스로서 에너지 산업 자체가 커져야 하는 상황이다.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쓸 수 있게 가격이 가치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시장 개방도 필요하다. 전영환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중 전력시장을 독점체제로 운영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라면서 “석유도 경쟁체제로 바꿔 매일 가격이 바뀌고, 통신사도 민영화되면서 인터넷과 통신망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됐던 것처럼 전력산업도 경쟁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지금은 잉여전기를 전기차에 저장하거나 (물을 전기분해해 ) 수소로 바꾼 후 전력이 부족할 때 전력화하려는 사업자가 있어도 전기를 팔 수 없다”면서 “한전을 민영화하자는 게 아니라 지금처럼 한전이 전력 판매를 독점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가진 사업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잡한 전력시장을 다루려면 지금보다 전문성 있는 독립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규제기관이 전문성 부족으로 오히려 규제 대상에 포획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방송통신위원회나 공정거래위원회 정도의 위상을 갖추고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수 위원은 “발전설비 인허가부터 시장 감시, 분쟁조정, 전기요금 규제 등 규제와 관련한 건 독립해 다루는 게 맞고 에너지정책은 정부에서 수립하는 방식으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기재부가 기후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아무리 제도를 만들어도 예산 집행이 안 된다”면서 “기후에너지부를 만들자는 말도 나오지만 청와대 안에 경제수석만이 아니라 기후수석도 만들어야 하고, 모든 부처가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목표로 삼도록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표지 이야기
- 전기요금 현실화 막는 포퓰리즘(2019. 12. 16 15:10)
- 2019. 12. 16 15:10 경제
- ㆍ정부 ‘전기요금 동결’ 공식 입장… 내년 총선 의식한 듯 삼한사미(사흘은 추위,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신조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미세먼지와 함께 ‘탈원전 정책’도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탈원전으로 ‘깨끗한’ 원전 가동을 멈추고 석탄화력발전을 늘려 대기오염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더불어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이 터진다는 분석도 쏟아진다. 지난 12월 8일에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2040년까지 33% 오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내부에서도 전기요금 인상론이 흘러나온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이 같은 주장을 종합해보면 탈원전은 미세먼지와 전기요금 인상을 부르는 문제투성이 정책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일까. 사실이 아니라면 논란은 왜 반복되는 것일까. 미세먼지 시즌이 되면 정부는 석탄발전부터 줄인다. 이미 지난 12월 1일부터 석탄발전 감축에 돌입했다. 12월 첫 주에는 석탄발전소 12기의 가동을 멈추고 최대 45기의 상한제약(발전출력 80% 제한)을 시행했다. 전체적으로는 하루당 석탄발전기 16∼21기를 실질적으로 멈추는 효과가 있었다. 산업부는 석탄발전 감축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이 408톤에서 221톤으로 187톤(45.8%) 줄었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 가동 중인 원전을 중단한다는 ‘설’도 사실이 아니다. 2017년 22.5GW(기가와트) 수준인 원자력발전량은 2022년 27.5GW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원전 이용률이 2017년에 비해 5%포인트가량 떨어진 65.9%로 집계됐지만 이는 원전 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떨어진 수치일 뿐 탈원전과는 무관하다. 올해 원전 가동률은 79%(6월 30일 기준)로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석탄발전 중단으로 부족한 전력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통해 맞춘다. LNG 발전은 석탄보다 깨끗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LNG 발전의 전력 구입 정산 단가는 1㎾h당 125.3원(2018년 1~8월 평균)으로 석탄발전 89.1원보다 36원가량 비싸다.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LNG 발전량을 늘리면 비용도 늘어난다. 비용 감당을 위한 전기요금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는 2017년 탈원전·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요금 동결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로 특정했다. 2017년 12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공개하며 “2022년 전기요금이 2017년 대비 1.3%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2030년에도 전기요금은 2017년 대비 10.9% 인상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수치는 연료비와 물가 요인을 제외한 과거 13년간 실질 전기요금 상승률(13.9%)보다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 수준이다. 문제는 이 대목에서 생긴다. 낮은 전기요금은 지난 정부에서 허가된 원자력·석탄 발전소의 추가 완공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 원가 하락 덕분에 가능하다. 만약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량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늘릴 경우 ‘환경비용’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전기요금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한전과 발전업계, 시민사회의 공통된 견해다.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지난 6월 열린 전기요금개편안 토론회에서 “사회환경 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해야 한다”며 “전기요금 현실화를 통해 수요 감축을 유도하고 재생에너지가 감당해야 할 에너지 생산 부담을 줄이는 것은 전환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초미세먼지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강윤중 기자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전기요금 동결’을 공식 입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브리핑에서 “당분간 전기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불가 의사를 거듭 밝히는 과정에서 요금인상은 ‘해서는 안 되는 것’, 나아가 ‘나쁜 것’으로 인식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요금을 고수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미 저요금 고수 정책의 폐해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당장 전력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 실제로 한국의 1인당 전기사용량 증가세는 연평균 1.5%(2010년 이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량도 한국은 1인당 5.73toe(석유환산톤·2017년 기준)로 OECD 국가 평균 4.10toe보다 40%가량 많다. 이렇게 되면 전력 수요와 요금을 맞추기 위해 원자력과 석탄발전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 재생 에너지는 전환 초기인 만큼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발전량의 80%를 차지하는 원전과 석탄발전에 다시 의존해야 한다. 전기요금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불가능한 구조다. 시민사회단체 “사회환경 비용 반영해야” 정부 전기요금 방침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한전이다. 한전은 지난해 1조17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9322억원이다. 지난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콩을 가공해 두부를 생산하는데 이제는 두붓값이 콩값보다 싸다”며 연료비보다 전기요금이 싼 현실을 지적했다. 한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요금 1% 인상되면 한전의 세전이익은 4200억원 늘어난다. 상장 기업인 한전이 인위적으로 손실이 지속될 경우 문제가 생긴다. 한전은 지난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충분한 요금인상이 없을 때 연료비 부담 증가추세가 계속될 경우 한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달라”는 질의에 대해 “연료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재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다. 한전은 ADR(미국 예탁증서)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관련해 SEC에 답변서를 보낸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 투자자와의 소송 이슈를 포함해 법률 서비스 수요가 있어서 법조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한전 적자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한전 역시 지난 11월 중 내놓겠다던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를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미루는 정부·한전의 내년 총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본다. 전기요금을 인상에 따른 반발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당초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정공법 대신 포퓰리즘에 기대 설계했다가 벌어진 사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헌석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장은 “전기요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용기 있게 친환경 에너지는 비싼 재화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전기요금 누진제, 어떻게 바뀔까(2019. 06. 10 10:01)
- 2019. 06. 10 10:01 경제
- ㆍ정부, 개편안 세 가지 공개… 누진 구간 완화안이 제일 유력 기상관측 사상 폭염의 최장·최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던 지난해 여름의 여파는 올해 에너지정책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당장 올여름부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매년 여름마다 누진제 폐지 주장이 되풀이되는 것은 에어컨 보유율이 지난해 기준 87%(한국갤럽 조사)로 뛸 정도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이 필수재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7일 우체국 직원이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다세대주택 우편함에 한국전력공사가 발송한 7월분 전기요금 청구서를 넣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나 누진제 때문에 가정용 전기요금이 비싸졌다는 일반적 인식과는 다르게 누진제를 완전 폐지할 경우에는 1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오히려 오를 수 있다. 누진제를 완화하거나 단계를 축소하는 소극적 개편을 가정하더라도 전기요금 인하 혜택은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에만 쏠린다. 1인 가구가 늘고 에어컨이 보편화된 지금 45년 전 만들어진 누진제가 정확히 들어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진제 개편이 선심성 전기요금 인하에만 머무르면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6월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민·관 합동 누진제 태스크포스(TF)가 확정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세 가지를 공개했다. 정부의 개편안 내용을 이해하려면 현 주택용 누진제 체제를 알아야 한다. 요금 가장 놓은 3단계 구간 폐지안도 1973년 ‘에너지 절약’과 ‘저소득층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누진제는 사용량이 많을수록 높은 요금을 내도록 설계됐다. 2016년 개편돼 시행 중인 현행 제도에서는 사용량에 따라 요율 구간을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 구간(0~200kwh)에는 93.3원/kwh, 2구간(201~400kwh)에 187.9원/kwh, 3구간(400kwh 초과)에 280.6원/kwh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를테면 전기를 월 500kwh 사용한 가구의 경우 첫 200kwh는 kwh당 93.3원, 그 다음 200kwh는 187.9원, 나머지 100kwh는 280.6원으로 계산돼 전력량 요금이 산출된다. 이 경우 전력량 요금은 8만4300원이고, 기본요금과 부가가치세,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더한 최종 전기요금은 10만4140원이 된다. 소비전력이 늘어날수록 요율이 훨씬 비싸지는 누진제는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며 언론에서 ‘요금 폭탄’의 주범으로 지목받기 시작했다. 소비전력 1㎾짜리 에어컨을 매일 8시간씩 가동하면 추가되는 전력사용량은 월 240kwh다. 누진제 1단계 구간에 있던 가구가 에어컨 가동만으로 단숨에 3단계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은 연평균 235kwh였지만, 기상관측 사상 폭염의 최장·최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던 지난해 8월에는 347kwh였다. ‘요금 폭탄’이라는 볼멘소리가 거세지자 정부는 지난해 7~8월 동안 전기요금을 깎아주기 위해 1·2단계 누진구간의 구분점을 200kwh에서 300kwh로, 2·3단계 구분점을 400kwh에서 500kwh로 각각 올렸다. 여름이 지난 뒤에는 민·관 합동 누진제 TF를 꾸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아예 개편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개편안은 여름철 누진 구간을 완화하는 안(1안), 여름철 누진 단계를 2단계로 축소하는 안(2안), 연중 누진제를 폐지하는 안(3안)으로 나뉜다. 1안은 현행 3단계 누진제를 유지하되 여름철인 7~8월에만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현재 200kwh, 400kwh인 1·2단계, 2·3단계 구분점을 각각 300kwh와 450kwh로 끌어올린다. 이 경우 가장 큰 요금인하 효과를 보게 되는 가구는 사용량이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바뀌는 300kwh 사용 가구(사용량 기준 상위 43%), 3단계에서 2단계로 바뀌는 450kwh 사용 가구(상위 17%)다. 이들 가구의 전기요금은 7~8월 사용량 기준 각각 평균 26.0%(1만1540원), 25.5%(2만2510원) 내린다. 가장 많은 가구인 1629만가구가 월 평균 1만142원 요금인하 혜택을 보게 돼 최종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안이기도 하다.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개편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안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누진제 폐지안도 검토 2안은 여름철에 한해 요금이 가장 높은 3단계 구간을 폐지하는 게 골자다. 월 400kwh를 초과한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들이 수혜자다. 400kwh 초과분에 대해 그동안은 비싼 3단계 요율을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2단계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전체 가구의 41.3%가 누진제 3단계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냉방에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상당수 가구가 혜택을 본다. 여름철 월평균 450kwh 이상을 쓰는 상위 17% 이상 가구의 요금이 평균 17.2%(1만7864원) 내린다. 사용량이 커질수록 요금인하 폭도 확대돼 600kwh 이상을 쓰는 상위 5% 가구의 전기요금은 20.3%(2만7550원) 줄어든다. 요금인하 혜택을 보는 가구는 609만가구, 할인폭은 평균 월 1만7864원에 달한다. 하지만 400kwh 이하를 쓰는 일반 가구에는 전혀 혜택이 없다. 전기를 많이 쓸수록 혜택이 큰 기형적인 구조다. 전기요금과 소득이 꼭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고소득층일수록 냉방기 가동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소득 역진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안은 누진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전기요금은 연중 단일하게 1kwh당 125.5원으로 고정된다. 현재 2단계 구간에 적용되는 요율(187.9원)보다는 싸지만 1단계 구간 요율(93.3원)보다는 비싸다. 1·2단계 가구 상당수의 전기요금 총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누진제를 완전 폐지할 경우 887만가구는 요금이 월 9951원 내리는 데신 1416만가구의 요금은 월평균 4335원 올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누진제 개편은 재난 수준의 폭염 속에서 돈 때문에 적절한 냉방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인하 혜택을 더 많이 누리는 구조가 돼 주택용 전기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냉방권 보장이 전력 과소비 조장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전기요금 정책과 에너지 복지정책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기요금을 합리화해 일반 가구는 쓴 만큼 요금을 내도록 하되, 돈 때문에 냉방을 못하는 가구에 에너지바우처나 현금지원의 형태로 지원해주는 게 맞다는 것이다. 1911억~2958억원에 달하는 요금인하액을 누가 부담할지도 결정되지 않아, 앞으로 누진제 완화나 폐지가 가시화되면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산업용·상업용 전기요금 현실화 등 전반적인 전력시장 로드맵이 아니라 주택용 누진제 개편에만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부자되는 짠돌이 노하우]혼수 비용&전기요금 줄이는 방법
- 2009. 04. 17 재테크
- 「레이디경향」은 2009년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짠돌이 카페와 함께 독자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줄 ‘짠돌이 노하우’를 전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표 짠돌이들이 전하는 생생한 알뜰 비법을 통해 세계적인 불황을 다 함께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달의 주제는 ‘혼수 비용과 에너지 절약 방법’이다. (편집자주)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예비 신랑, 신부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하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백윤미씨(27)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결혼을 미룰까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하고 ‘발품을 팔아 혼수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가 집안의 상견례 후 결혼식은 5월 2일로 확정했다. 인터넷 카페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글을 통해 6개월 정도 준비를 해야 무리가 없다는 정보를 접하고 6개월 전부터 하나하나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비 신랑이 준비한 32평 아파트에 맞는 혼수용품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대한 알뜰하게 마련해야만 한다.총예산의 10% 절약한 백윤미씨의 노하우 Q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결혼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예산별로 혼수가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역만 수정하면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다. 체크리스트는 짠돌이 카페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Q 품목이 많은데 가격 정보는 어디서 구하나? 전자제품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로 문의하며 하나하나 정리했다. 처음 2천5백만원 정도로 예산을 잡았는데, 여러 가지 구입해야 할 품목이 많다 보니 정말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한꺼번에 구입하면 저렴할까 싶어 청담동 웨딩 컨설팅 업체에 문의했는데, 가격이 비쌌다. 그러던 중 친구의 조언을 받아 인터넷 최저가보다 10% 정도 싸게 준비할 수 있다는 웨딩 박람회를 찾았다. 신청자 확인 후 기념품들을 받고 나니 담당 플래너가 컨설팅을 해주었다. 다행히 내가 알아본 가격보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까지 저렴하게 알려줘서 다른 곳을 다닐 필요 없이 바로 계약했다. Q 웨딩 박람회가 인터넷보다 더 저렴한가? 그렇다. 여러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입 비용을 알아봤는데, 보통 10% 더 저렴하고 가격이 같다면 덤을 얻을 수 있었다. Q 총 혼수 구입 비용은 얼마인가? 처음 인터넷으로 알아봤을 땐 2천5백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박람회에서 플래너에게 컨설팅을 받을 때 2천만원 정도 나왔고, 각 업체마다 흥정을 해서 2백만원 정도 할인받아 총 1천8백여 만원에 혼수를 마련했다. Q 웨딩 박람회가 많은데 모두 저렴하게 파는가? 두 곳 정도 다녀봤는데 똑같지는 않았다.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곳은 조금 정신없기도 하고, 할인 폭이 많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규모가 작은 곳이 더 실속 있었다. Q 박람회를 다니면서 주의할 점은? 웨딩 박람회에 갈 사람들은 꼭 사전 신청을 해야 10%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미리 품목과 예산을 확정하고 가격만 정하면 된다. 상담 시간이 길어지면 상담자와 방문자 둘 다 지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주는 방문 기념품도 있고, 상담 후 계약된 곳마다 기념품을 따로 주니 꼭 챙기자.우리 집 전기요금 10% 줄이기 노하우 에너지를 절약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단지 돈 때문에 혹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에너지 절약을 계획하면, 지속성을 갖고 실천하기 어렵다. 에너지는 우리 아이들의 재산이다. 그 자원을 내가 다 쓴다면, 아이들이 쓸 자원이 없어지고 환경오염도 그만큼 심각해진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맛있는 음식을 먹이는 것만큼이나 오염되지 않은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한 실천 계획을 잡는 것이다. 우선 집 안의 낭비전력 1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에너지 절약 실천 시민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대표씨(34)가 전하는 우리 집 전기요금 10% 줄이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1) 대기전력 줄이기 실천행동강령 첫 번째는 대기전력 줄이기다. 한 가정의 전기 사용 중 10%가 대기전력이다. 보통은 전원 코드를 뽑는 방법을 말하지만 이 경우 조금은 귀찮을 수 있다. 때문에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멀티 탭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 비용은 발생되지만 10개월 정도 사용한 후부터 10%의 전력을 아낄 수 있으므로 매월 10%씩 이득이 생긴다.2) 형광등 수 줄이기 보통 집에서 필요한 형광등 수는 2개 정도면 충분하다. 때문에 불필요한 형광등 수를 줄이면 전기 절약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전등은 효율성이 높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한다.3) 냉장고는 냉기 보존이 최선 가정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냉장고나 에어컨 그리고 열을 내는 온열 기구다. 냉장고의 냉기 보존을 위해서는 첫 번째 냉장고 속 정리 정돈이 필수다. 냉기 순환이 잘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능한 한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 너무도 당연한 이 두 가지가 에너지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4) 누진세를 피하라 - 고효율 제품 구입 전기는 쓰면 쓰는 대로 누적되어 비용이 과금 되는 누적 제도를 적용한다. 집 안의 전자제품을 모두 찾아 전기가계부를 작성해보면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알게 된다. 보통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에는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컴퓨터(모니터, 본체, 프린터, 스피커 등), 휴대폰 충전기, 디지털카메라 충전기, 집 전화기, 게임기, DVD, 전자레인지, 비데, 스탠드 등이 있다. 이 모든 제품의 월간 소비전력을 확인한 후 기록하고 사용하는 시간을 옆에 적는다. 그렇게 하면 한 달 총 전기 사용량을 계산할 수 있다. 계전판이나 전기요금 고지서에 부과된 전기 사용요금이 300kW를 초과한다면, 누진세 적용 대상자가 되어 생각보다 많은 요금을 부과받게 된다. 이럴 경우 앞서 작성한 전기가계부를 보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부터 하나씩 줄이고, 사용량이 많은 제품에서 사용량을 줄이면 누진세를 피할 수 있다.5) 용기에 맞는 가스레인지 불꽃 조절 집 안에 또 다른 에너지 과사용은 바로 가스레인지다. 가스레인지는 용기에 맞는 불꽃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사용량을 눈으로 보면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손쉬운 절약법이다. 6) 보일러의 열효율은 가스 절약의 핵심 개별난방을 하는 가정은 가스 절감을 위해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잘 사용하고 있는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한다면 교체비가 더 들어갈 수 있으므로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우선 고효율 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가스비 절감뿐 아니라 열효율이 높아 사용 시간 역시 줄어들게 된다. 만약, 기존 보일러를 사용한다면 청소만 잘 해도 열효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7) 내복은 인체가 준 에너지 활용 사람의 몸은 언제나 36.5도라는 열을 발산한다. 그 열을 활용할 수 있다면 실내에서는 조금 춥게 느껴지는 온도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그 해결법은 내복이다. 내복을 입기 싫다면 긴팔, 긴바지를 실내에서 착용해 몸에서 나는 열을 재사용하면 실내를 데우기 위해 보일러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열기구를 이용해 실내를 데울 일이 줄어든다. ■기획 / 김민주 기자 ■글&사진 / 이대표(짠돌이 카페 http://cafe.daum.net/mmnix 운영자)
- 냉장고, 세탁기, 온열매트…전기요금 귀신을 잡아라!
- 2009. 01. 16 재테크
-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전자제품의 발명으로 그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겨울이라 온열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많아지고 있다. 전기요금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어떤 제품이 얼마만큼의 전기를 소모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며칠 전 전기요금 납입용지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평소 10만원 내외였던 전기요금 20만원이 넘은 것이다.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니 내가 감당할 부분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에어컨을 켠 것도 아니고, 방에서 나올 때 반드시 전깃불을 껐으며, 아무리 추워도 전기난로 한 번 켜지 않고 겨울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전기요금을 올리고 있을까? 이 같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우리 집에서 하루 동안 전기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TV 시청으로 시작해 온열매트 위에서 잠들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을 깨기 위해 TV(120W)를 켠다. 좀 더 효과를 보기 위해 볼륨도 높인다. 그리고 일어나 세수를 하러 간다. 욕실 조명은 백열등(60W)이다. 씻고 나와 일단 정수기(120W)에서 차가운 물 한 잔을 마시곤, 헤어 드라이어(1400W)로 머리를 말린다. 어느새 부모님이 나와 계신다. 부모님은 형광등(40W)을 켜고, 냉장고(60W)를 열며, 전기 압력밥솥(취사 1100W/보온 100W)을 사용해 밥을 짓고, 냉장고에서 꺼낸 반찬을 전자레인지(1250W)에 넣고 돌린다.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나오는 순간까지 TV는 켜져 있고, 밝은데도 형광등은 환하게 켜져 있다. 어머니는 청소기(600W)를 꺼내 청소를 시작한다. 빨래를 구분해 세탁기(532W)도 돌린다. 집안일이 정리되면 언제나처럼 무선 전기주전자(2000W)에 물을 끓여 커피를 마신다. 가끔은 손녀를 위해 믹서(400W)로 쌀과 고구마 따위를 갈아 이유식도 만드신다. 퇴근 후에는 버릇처럼 컴퓨터(120W)를 켠다. TV는 귀로 듣고, 눈과 손은 인터넷을 검색한다. 밤이 되면 각자 방에 들어가 취침을 한다. 낡은 주택이라 외풍이 심해 꼭 온열매트(210W)를 깔아야 한다. 전깃불이 꺼지고 온열매트에 불이 들어왔는데도 TV는 꺼지지 않는다. 조용한 밤이라 거실에 있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18W), 정수기의 ‘윙’ 하며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전기 잡아먹는 귀신은 누구? 그렇다면 한 달 동안 사용한 전력량을 알아보자(소비전력은 제작사와 브랜드, 모델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소비전력은 보통 W나 kW로 표시하는데, 이는 1시간에 소모되는 전기량을 말한다. 일단 항상 가동되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정수기는 각각 한 달에 약 43kW와 13kW, 86kW가 사용된다. 취침 시간인 8시간 이외에 하루 종일 켜져 있는 TV는 약 65kW, 하루 중 네 명의 식구가 30분 정도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는 21kW, 하루 30분 가량 사용하는 청소기는 9kW, 끼니마다 사용해 하루에 1시간 정도 사용하는 전자레인지는 37.5kW, 하루에 한 번 밥을 짓고 하루 종일 보온 기능으로 사용하는 전기 압력밥솥은 88kW, 하루 한 시간 정도 사용하는 전기 무선주전자는 60kW, 이틀에 한 번 정도 돌리는 세탁기는 10kW, 하루에 4시간 이상 사용하는 컴퓨터는 14kW, 네 가족이 하나씩 갖고 있는 온열매트는 하루 8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201kW다. 가끔 사용하는 다리미와 믹서, 핸드폰 충전기, 그리고 측정이 다소 복잡한 조명기구의 전기 소비는 제외했다. 기본적으로 열을 내는 전자제품은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 헤어드라이어와 전자레인지, 전기주전자, 전기밥솥, 다리미 등이 그렇지만 대개 짧은 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바로 이 같은 제품들이 사용량이 조금만 늘어도 급격히 요금을 올릴 수 있는 전기요금 귀신들이다. 온열매트는 다른 난방기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낮은편에 속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켜져 있고, 네 가족이 모두 각각 사용한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전기사용량을 기록했다. 전기요금,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다 >> 냉장고 냉장고는 전력 소비가 많은 제품이다. 특히 냉장고가 대형화되는 추세이고, 김치냉장고까지 갖춰놓고 있는 실정이라 더 그렇다. 그러나 700리터 용량의 냉장고를 사용하던 가정이 400리터 용량의 냉장고를 구입할 경우 월 절감량은 25kW(제조사별로 다르다)나 된다. 벽면과 10cm 이상 공간을 두어 배치하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뒷면 냉각코일에 먼지가 많이 앉아도 열이 잘 발산되지 않으니 자주 청소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닿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냉각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냉장고 내부가 음식물로 꽉 차 있으면 공기순환이 되지 않아 음식물의 열을 빨아들일 수가 없다. 냉장고 공간의 6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으며, 냉장고 내 음식물이 10% 늘어나면 전기소비량은 3.6% 증가한다. 내부 온도를 1℃ 낮추는 데 7%의 전력이 더 소요된다. 냉장고의 적정 냉장온도는 여름철에는 5∼6℃, 봄·가을철에는 3∼4℃, 겨울철에는 1∼2℃이므로 계절별로 맞춰주면 효과적이다. 냉장고 문을 한 번 여닫는 데에는 0.35%의 전력이 더 소비된다. 냉장고 문을 열고 무작정 찾지 말고, 미리 냉장고에 들어 있는 품목을 적어두자. 또한 문의 패킹 상태를 점검하고 성에를 자주 제거한다.>> 텔레비전 냉장고와 더불어 텔레비전 역시 대형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 더불어 소비전력도 늘어나고 있다. 채널이 많아지면서 생각 없이 이를 돌리는 일도 많아졌다. 그러나 리모컨을 한 번 쓰는 데 드는 전력은 3W나 된다. 또 화면이 밝아지는 만큼 전력소비량이 늘어나므로 밝기를 한 단계 낮춰두는 대신 스크린을 자주 닦아주자. 볼륨에 따라서도 전기소비량이 늘어나니 주의하자. 프로그램 안내를 미리 살펴보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보도록 하고 평상시 틀어놓는 버릇은 없애는 것이 좋다.>> 세탁기 요즘 세탁기는 대부분 ‘자동’ 설정이 가능해서 세탁기가 모두 알아서 세탁해준다. 물 온도나 양도 세탁기가 조절해주는 것. 그러나 세탁기의 특성을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빨랫감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주무르는 효과가 떨어져 때가 잘 빠지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빨랫감을 적절한 양, 즉 세탁기 용량에 따라 모아두었다가 세탁하면 좋다. 물이 따뜻할수록 때가 잘 빠지기는 하지만 60℃ 이상은 별 차이가 없으며, 보통 30∼40℃ 정도면 좋다. 세탁 시간은 10분 이내로 한다. 10분 이상 세탁하면 때는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옷감만 손상된다. >> 다리미 다림질은 한꺼번에 모아서 한다. 다리미는 스위치를 올리고 발열될 때의 순간 전기소모량이 많기 때문이다. 옷감 종류에 따라 온도를 알맞게 맞춰 사용하고 플러그를 뽑은 후 남은 열로 작은 옷가지를 다린다.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여름철에는 낮 시간대, 나머지 계절에는 저녁 시간대)를 피해서 사용하면 유리하다. >> 조명기기 고효율 조명기기를 사용한다. 이 같은 조명기기로 바꾸면 36~44% 절약되며,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꾸면 75%까지 절감된다. 또한 수명도 8~10배나 길어진다. 용도에 맞게 국부조명과 병행하도록 하고, 천장과 창에서 마주보는 벽지의 색깔이 밝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조명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사 갓을 사용한다. 빛이 투과하는 데 방해가 되는 등 커버는 없애는 것이 좋다. 반사 갓이나 전등에 먼지가 앉으면 효율이 떨어지고 열 또한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흐릿해 보이는 형광등은 30∼50% 어둡게 느껴지므로 빨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온열기구 겨울철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생각하는 것보다 전기소비량이 많은 제품이다. 사용할 때마다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누진제에 따라 전기요금이 얼마나 상승하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장판이나 전기요를 구입할 때 우선 온도조절 장치가 견고하고 정밀하게 되어 있는지, 전선을 끼우는 곳이 안전하게 제조되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온열기구를 사용할 때 처음에는 온도를 높게 올렸다가 따뜻해지면 낮게 조절해주고, 장시간 사용할 때는 낮은 온도를 계속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취침 시에는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컴퓨터 사용하지 않을 때 꺼두는 습관을 들이고 모니터는 절전 모드로, 본체도 절전기능이 있으면 절전모드로 설정한다. 프린터, 스피커 등 부속기기는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켠다.알아두세요! ●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전기코드를 빼지 않고 그냥 두면 TV의 경우, 통상 1~5W의 전력이 소모된다. 쓰지 않는 플러그만 제거해도 전체 전력의 10~20%를 아낄 수 있다. 또한 전자파 차단에도 도움이 된다. 일일이 뽑는 것이 번거로우면 멀티 탭(플러그를 여러 개 꽂아서 쓸 수 있게 한 장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제품을 사용하라. 1등급은 3등급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35~40% 전력 절감효과가 있다. 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이 비싸긴 하지만 사용 과정에서 전기요금 절감을 따져보면 오히려 이득이다. ● 소비전력이 얼마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소비전력은 한 시간당 소비되는 전력으로, 비슷한 제품이라면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직접적으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요금 납부는 자동이체로 하고, 고지서는 인터넷으로 받으면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이성훈 ■자료 제공 / 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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