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565 건 검색)
- 전문가 설문서 ‘10년내 한국 핵무장’ 전망 25→40%로 ‘껑충’
- 2025. 02. 13 14:36국제
- ... 않을 것’(30.7%)보다 많았다. 종합하면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과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전망하는 전문가가 1년 사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1년 동안 핵과 미사일 위협을...
- KDI, 올해 성장률 전망 1.6%로 확 낮췄다
- 2025. 02. 11 21:11경제
- ...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인 2.0%보다 0.4%포인트 낮춘 1.6%로 발표했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8월 2.1%에서 11월 2.0%로 내렸는데, 이번에 1%대 중반까지 다시 낮춘 것이다. KDI...
- 성장률KDIGDP저성장
- 2월엔 자작나무숲·통일전망대 가볼까
- 2025. 02. 11 20:19사회
- ... 자작나무의 순백색 껍질과 연둣빛 새잎이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강원 고성군의 통일전망타워. 강원관광재단 제공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고성 통일전망대는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 자작나무숲통일전망대여행지강원도고성군인제군
- 강원도 2월 추천 여행지 선정···인제 자작나무숲과 고성 통일전망대
- 2025. 02. 11 14:42사회
- ...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강원 고성군의 안보 관광지인 통일전망대 인근에 있는 통일전망타워 전경. 강원관광재단 제공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고성 통일전망대는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 자작나무숲통일전망대여행지강원도고성군인제군
스포츠경향(총 858 건 검색)
- ‘이럴 수가!’ 김민재, ‘아킬레스건 통증’ 안고 또다시 선발 나선다고? 셀틱전 우파메카노와 함께 출격 전망
- 2025. 02. 13 01:45 축구
- 김민재. Getty Images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는 김민재가 또다시 선발 출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셀틱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셀틱을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뮌헨의 소식을 전하는 독일 ‘FCB 인사이드’는 셀틱을 상대로 한 뮌헨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가운데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고, 백4 라인은 하파엘 게헤이루-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구축했다. 3선에는 조슈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2선에는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 김민재. Getty Images 김민재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 의외였다. 당초 김민재는 훈련에도 불참하며 셀틱전에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독일 ‘TZ’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몇 주 동안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정보에 따르면,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 다 휴식을 취하게 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휴식을 취한다면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새로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에릭 다이어 역시 가능하다. 이토 히로키도 글래스고 원정에 동행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Getty Images 현재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완치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고 있는 상태다. 지난 1월에도 훈련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이번에도 훈련에 불참하면서 휴식이 전망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나오면서 또다시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할 수도 있게 됐다.
- ‘뮌헨 초비상!’ 김민재 결국 쓰러졌다.. ‘아킬레스건 통증’ 훈련 불참→셀틱전 휴식 가능성 전망···“KIM-우파메카노 모두 휴식 고려”
- 2025. 02. 12 05:00 축구
- 김민재. Getty Images 바이에른 뮌헨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훈련에 불참했던 김민재가 셀틱전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TZ’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몇 주 동안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따라서 두 명의 센터백 중 한 명은 셀틱과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정보에 따르면,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 다 휴식을 취하게 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휴식을 취한다면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새로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에릭 다이어 역시 가능하다. 이토 히로키도 글래스고 원정에 동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은 오는 13일 오전 5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셀틱을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부터 바뀐 방식으로 인해 뮌헨은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5승 3패를 기록하며 12위로 리그 페이즈 단계를 마친 뮌헨은 16강 직행 마지노선인 8위 안에 들지 못하며 21위에 오른 셀틱과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민재. Getty Images 그런 가운데 이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가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가 커졌다. 지난 10일 독일 ‘빌트’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비밀 훈련 세션은 셀틱전을 대비하는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이 훈련은 6명의 선수 없이 진행됐다. 김민재와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주앙 팔리냐, 세르주 그나브리, 다니엘 페레츠,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 관리를 이유로 불참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셀틱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빌트’는 “하지만 정보에 따르면, 현재로선 김민재와 노이어가 스코틀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 해리 케인, 김민재, 토마스 뮐러, 세르쥬 그나브리가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 승리 후 함께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재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완치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고 있는 상태다. 지난 1월에도 훈련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이번에도 훈련에 불참하면서 부상이 악화된 것이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하지만 뮌헨의 특별 관리 차원으로 여겨졌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 수비의 핵심으로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을 정도로 콤파니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100% 성공 등 압도적인 모습으로 맹활약을 펼쳤었다. 그렇기에 셀틱전에서도 선발이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갑작스럽게 휴식 예상이 나오면서 다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현준.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양현준과 펼치게 될 코리안 더비의 무산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 셀틱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양현준은 최근 컵 대회에서 1골 2도움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뮌헨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면서 김민재와의 맞대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으나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코리안 더비의 성사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하게 됐다.
- “선발 투수가 150이닝을 던질 필요가 없다” 알찬 보강 이룬 다저스, 비시즌 ‘승자’로 평가···김하성의 탬파베이 전망은 ‘흐림’
- 2025. 02. 10 19:23 야구
- 사사키 로키. 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2025 팬페스트에 참가한 김혜성.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2025시즌을 앞두고 김혜성과 사사키 로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LA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의 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USA투데이는 10일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승자와 패자를 나눠 평가했다. 여기에 따르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대결한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승자’로 평가받았다. USA 투데이는 다저스에 대해 “투수진이 매우 탄탄해서 선발 투수가 150이닝을 던질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모든 선수가 플레이오프,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비시즌 전력 보강이 알찼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힘든 일은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사이즈를 맞추는 일이 될 것”이라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12월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일본인 투수 사사키 등을 영입한 다저스는 7명의 선발진을 구축했고,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도 등판하고 클레이턴 커쇼 역시 순조롭게 복귀하면 무려 9명의 빅리그 최강 선발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특급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와 태너 스캇도 올 시즌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한 양키스도 전력 보강을 꽤 잘한 팀으로 선정됐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후안 소토를 잃었지만 대신 폴 골드슈미트, 왼손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디 벨린저,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 등을 데려와 다저스 못지않은 전력 보강을 이뤘다. 뉴욕 양키스를 떠나 뉴욕 메츠로 이적한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시즌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뉴욕 메츠로 떠난 소토도 ‘승자’가 됐다. 메츠와 천문학적인 계약에 합의한 소토에 대해 USA 투데이는 “오타니보다 더 큰 규모”라면서 “소토는 좋은 타자지만 1루와 지명타자 정도로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해 선수에게 유리한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시즌을 망친 ‘패자’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츠에 잔류한 피트 알론소, 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튜어트 스턴버그 구단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패자’라는 기사 본문에는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다가 탬파베이로 옮긴 내야수 김하성의 이름도 등장했다. 샌디에이고가 시즌이 끝난 뒤 떠나보낸 주요 선수 5명 이름에 김하성이 포함된 것이다. 김하성의 새 소속팀인 탬파베이는 탬파베이가 허리케인 때문에 홈 구장이 파손돼 2025시즌 임시 홈 경기장을 써야 하고, 앞으로도 구장 문제 해결 가능성이 불투명하며 최악에는 구단 매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피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로 이적한 김하성. 김하성 SNS
- 토트넘 FA컵에서도 탈락하면···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도 끝난다? 현지 매체들 잇따라 전망
- 2025. 02. 09 16:48 축구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벼랑 끝에 섰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하면, 감독직도 위태롭다. 현지 매체에서는 FA컵을 고비로 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브렌트퍼드전(2-0 승)에서 리그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4위(승점 27점)로 처져 있어 상위권 재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대패하며 1차전 승리(1-0)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채 탈락했다. 그러자 감독 경질 여론도 뜨거워진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 8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고 전하며, 10일 새벽에 열리는 애스턴빌라와 FA컵 32강전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풋볼365’ 역시 “애스턴빌라전에서 패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좀처럼 반등 흐름을 만들지 못한다.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에도 의문부호가 따른다. 일방적인 공격 흐름의 경기 내용으로 구멍이 뚫린 수비에 대안을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져서다. ‘디애슬래틱’도 “리그컵 탈락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안전망도 사라졌다”고 했다. 지난 17년간 우승이 없었던 토트넘은 준결승까지 올라갔던 리그컵에서 탈락하며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이라면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16강 진출)에서 반전의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만약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 가능성이 사라지면 토트넘도 변화의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는 여론도 없지 않다. 현재 부상 등으로 인한 선수 구성이 상위권 레벨의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포스테코 감독을 감싸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2022~2023시즌 국내 3관왕을 달성한 뒤 지난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에서 첫 시즌에 화끈한 공격 전술을 통해 팀을 5위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우승컵을 하나 가져오겠다는 목표로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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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성장률 전망 더 낮춰(2024. 11. 28 13:43)
- 2024. 11. 28 13:43 경제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0.25%포인트 더 낮췄다.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이후 두 차례 연속 인하다. 한은은 이날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위험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각 2.2%, 1.9%로 0.2%포인트씩 낮춰 잡았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성장 하방 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의 하방 리스크(위험)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 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금리 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 변수간 상충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2020년 3월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포인트 낮췄고, 같은 해 5월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1년 반 이상 기준금리 0.50% 수준의 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2021년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통화정책의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2023년 1월까지 금리는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빅스텝 두 차례를 포함해 총 3.00%포인트 높아졌다.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올해 10월 피벗 직전까지 약 1년 9개월간 이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경제성장률이 0.07%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인하’ 의견을, 나머지 2명은 ‘동결’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고 전했다. 동결 소수의견을 낸 금통위원은 유상대 부총재와 장용성 위원이다. 지난 10월 유일하게 동결 의견을 낸 장 위원은 이번에도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3개월 후 기준금리에 관한 의견인 ‘포워드 가이던스’도 3대3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 총재는 “6명 중 3명은 향후 3개월 내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3명은 3.0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에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향후 3개월 내 3.25%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 총재는 “3분기에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는데,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수출 불확실성과 성장 전망 조정은 새로운 정보이고, 굉장히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에는 “환율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1월 이후에도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 감소, 거시 건전성 정책 영향 지속 등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안정 도모를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었다”며 “내년 초부터 가산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길게 봐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무총리 하마평에 관해 질문이 나오자 “저도 준비해왔다”며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한은 총재로서 맡은바 현재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성장률 전망’ 왜 한국만 계속 낮출까(2023. 06. 23 11:18)
- 2023. 06. 23 11:18 경제
- ㆍOECD·IMF, 수출 둔화·고금리·고물가 악재 지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6월 7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 1.6%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가 인근 모습 /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주요국 중 전망치가 연속 하향 조정되는 국가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 세계 경제가 전쟁과 인플레이션의 그늘에서 벗어나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리라고 전망하는 반면, 한국 경제는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둔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 위축 등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재라고 진단한다. 국제기관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 OECD는 지난 6월 7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올해 3월) 1.6%에서 1.5%로 끌어내렸다. OECD는 2021년 12월 2.7% 이후 지난해 6월 2.5%, 9월 2.2%, 11월 1.8%, 올해 3월 1.6%, 6월 1.5%까지 5차례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수치만 보면 기획재정부(1.6%)보다는 낮지만, IMF(1.5%), 한국개발연구원(KDI·1.5%)과 같고 한국은행(1.4%)보다 높다. 주요국 중에선 우리와 마찬가지로 제조업 수출 강국인 일본과 독일이 종전 전망치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다만 수차례 연속 하향 조정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종전(9월) 대비 0.4%포인트 상향됐고, 독일은 올 3월 전망에서 종전(지난해 11월) 대비 0.6%포인트 상향되는 등 시기별로 등락을 반복했다. OECD가 본 올해 한국 경제의 위험 요소는 크게 고금리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중국 중심의 반도체 시장 위축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줘 한국 경제 성장률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OECD 전망에서는 수출 비중이 큰 나라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업황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제조업 강국들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은 6월 전망치만 보면 OECD 평균(1.4%)보다 높다. 한국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우려가 된다기보단 과거(재작년과 작년)에 전망치를 높게 잡았다가 반도체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해 조금씩 낮춰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IMF도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IMF는 지난해 7월, 10월, 올해 1월, 4월까지 4차례 연속 전망치를 내렸다. 낮춘 배경은 세계 반도체 사이클(업황의 주기) 악화와 내수 둔화 등으로, OECD와 유사하다. 우리 정부도 기존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6월 8일 “6월 말이나 7월 초에 새로운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그동안 여러 상황 변화나 각종 데이터, 연구기관의 견해를 종합해 수정 전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19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 김밥 가격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세계 경제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OECD는 이번 전망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7%로 0.1%포인트 올려잡았다. 주요 20개국(G20)은 2.6%에서 2.8%로, 유로존은 0.8%에서 0.9%로 높였다. 중국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5.3%에서 5.4%로 높였다. IMF는 앞서 5월 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지난해 10월, 4.3%)보다 0.3%포인트 올린 4.6%로 제시했다. 고금리·고물가 등 불안 요인 국제기관들은 내수와 수출 모두 불안 요인이 크다고 봤다. 우선 내수 측면에선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하반기 회복세가 제한될 여지가 크다. 이는 국제기관뿐 아니라 국내기관들도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월 13일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고물가의 충격이 반영돼 가계 실질구매력이 약화한 것도 내수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하반기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 부담이 가중, 가계 소비 여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3.50%까지 인상했다. 문제는 가계부채 뇌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은에 따르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대출 잔액 기준 2017년 66.8%에서 지난해 말 76.4%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기간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주요국 중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를 넘어선 곳도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 5월 29일 공개된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 중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102.2%)이었다.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은이 39개 국가를 대상으로 분석해 4월 28일 공개한 ‘가계신용 누증 리스크 분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1%포인트 오르면 4~5년 후 GDP 성장률은 0.25~0.28%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처럼 이미 100%를 초과한 경우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도 눈에 띄게 높아진다고 봤다. 장기 침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3%(속보치) 증가한 반면 OECD 회원국 평균은 0.4%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월 25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로 1.4%로 낮추면서 “개인적으로는 우리(경제)가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대응과 노동·연금·교육 등의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외식물가 상승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근원물가는 한동안 고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6월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김밥은 2018년 5월 2192원에서 5월 3200원으로 46%, 같은 기간 자장면은 4923원에서 6915원으로 40.5% 각각 올랐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5월 3.3%까지 3.0%포인트 낮아졌지만, 근원물가는 고점을 찍은 지난해 11월(4.3%)부터 지난 5월(3.9%)까지 0.4%포인트 줄어드는 수준에 그쳤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한 한은은 6월 19일 ‘BOK 이슈노트: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에서 “상품가격보다 서비스물가 지속성이 훨씬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외식물가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목표 수준(2.0%)을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근원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3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대중 수출 감소 원인은 대중 수출 정상화 시점도 불투명하다. 대중국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대중국 수출액이 4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84억달러)과 비교해 27.3% 감소했다.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5.3%에서 지난해 22.8%, 올해 1~3월 19.5%로 줄었다. 반도체 업황과 대중 수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0.3%(2022년 기준, 홍콩 경유 포함 55.3%)로, 최대 수출시장이다. KDI는 5월 10일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출물량이 10% 줄면 GDP는 0.78%,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GDP는 0.1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월 13일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은 반도체와 중국 시장에서의 불황이 장기화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 위축, 미·중 분쟁 심화 등 하방 요인의 영향으로 하반기 반등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중 수출 감소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중국은 자체적으로 중간재와 핵심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윤석열 정부는 친미 일방외교로 중국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나원준 경북대 교수는 “대중 무역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미·중 패권 경쟁 영향, 글로벌 반도체 경기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이 자립도를 높이는 식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는 움직임도 과거처럼 대중 무역에서 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요인이다. 문제는 긍정적 요인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중국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무역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부정적 요인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라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회복 속도가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미국 경제가 침체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대내적으로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내수마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경기 활성화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 글쎄요(2023. 04. 21 13:56)
- 2023. 04. 21 13:56 경제
- ㆍIMF, 올 한국 성장률 또 낮춰…‘상저하고’ 기대 난망 “도대체 뭔 놈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길래 2개월마다 한국 전망을 그렇게 낮춰서 내느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낮춘 것을 두고 한 말이다. IMF는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4차례 연속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추 부총리는 경제위기와 성장률 하락을 우려하는 야당 의원 질의에 “IMF가 그렇게 시기마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바꾸었는데 IMF를 탓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저도 (그런 전망을 한) IMF에 아쉬움이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국내외 주요기관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나, 정부는 상반기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하반기 우리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 이른바 ‘상저하고’다.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를 볼 것이란 의미다. 정부 기대와 달리 국내외 경제 여건은 이를 장담하기 힘든 분위기다. 반도체 업황은 당분간 바닥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관측이 많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중국 리오프닝의 낙수효과는 눈에 띄지 않는다. 미·중 갈등 격화 속에 윤석열 정부의 중국 홀대 논란은 커지고 있고,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던 중국은 올해 들어 최대 적자국으로 돌변했다. 상저하고 기대는 실현될까. ‘반도체·중국’에 발목 잡힌 성장 IMF가 지난 4월 11일 세계경제 전망에서 밝힌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1.5%)는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치와 대체로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 기재부·한국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1.6%로 전망한 바 있다. IMF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내수 둔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틀 후인 4월 13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 요인을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사이클(업황의 주기)”이라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강국인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경기 악화로 수출과 투자 양쪽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란 뜻이다. 그는 또 “소비의 둔화와 고금리, 부동산시장 침체 등은 내수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IMF 전망에서 주목되는 건 지난해 7월(2.9→2.1%)부터 10월(2.0%), 올해 1월(1.7%), 4월(1.5%)까지 4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다는 점이다. 주요 20개국(G20) 중 4차례 연속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가 올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이를 반등시킬 계기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한 것이다.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0.1%포인트 낮춘 한은(금통위)도 앞서 지난 3월 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전망인 1.6%를 소폭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5월 발표 예정인 수정경제전망에서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이후 1.8%를 유지하는 KDI도 하향 조정할 여지가 있다. 주요 투자은행(IB)의 판단도 이와 비슷하다. 씨티·골드만삭스·JP모건 등 8개 주요 외국계 IB들이 지난해 전망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6%였으나 4월 6일 전망에서는 1.1%로 대폭 끌어내렸다. 성장률의 하방 징후는 무역수지 지표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1분기 무역적자는 224억100만달러다. 지난해 연간 적자의 46.90%다. 우선 수출지표가 크게 나빠졌다. 수출은 2018년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 전쟁 이후 자국 중심주의와 보호무역의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수출액은 24조9044억8900만달러로, 이중 한국의 수출액(6835억85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2.74%다.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7년 정점(3.23%)을 찍은 후 2020년 2.90%에서 2021년 2.88%, 지난해 2.74%까지 떨어졌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세계 수출 점유율이 0.1%포인트 떨어지면 일자리가 14만개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최대 수출 주력 품목이지만 하락세가 뚜렷하다. 전체 수출 품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0.9%였으나 지난해는 18.9%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1~3월)에 13.6%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수출에서 비중이 60%가량을 차지하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과 수요가 급락한 탓이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초 3.41달러에서 올해 1~3월 1.81달러로, 낸드 고정가는 지난해 1~5월 4.81달러 수준에서 올 3월 3.93달러까지 각각 떨어졌다. 리오프닝 낙수효과는 존재할까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무역수지 흑자 1위국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한국의 최대 적자국으로 돌아섰다. 올 1분기 대중 무역적자는 7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26억2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중 반도체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올 1월(-46.2%)과 2월(-39.7%)에 이어 3월(-49.5%)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의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18년 26.8%에서 2021년 25.3%, 지난해 22.8%, 올 1분기 19.5%까지 떨어지면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0%선 밑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가량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지난 4월 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의 모습 / 연합뉴스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은 중국의 ‘리오프닝 낙수효과’를 근거로 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나서자 우리 정부는 중국 실물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한국의 대중 수출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리오프닝 이후 실제 중국은 올 1분기 4.5%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8~4.0%)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중국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정보기술(IT)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하반기부터 제한적으로라도 리오프닝의 효과가 나타나면 우리 대중 수출에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도 이를 근거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그러나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중국의 1분기 성장의 배경이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올 1분기 성장에서 제조업은 3.3% 성장한 반면 서비스업이 5.4% 성장하면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4월 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포인트 상승하고 서비스업 위주로 1%포인트 오르면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포인트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무역 구조는 세계 수요 변동에 민감한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등 중간재 품목의 수출 비중이 74%,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3%에 달한다.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내수 위주의 경기 회복 탓에 한국의 반도체 등 IT 부문의 중국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국인 관광객 수 제약, 중국 내 IT 부문의 높은 재고 수준 등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경제의 긍정적 효과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이 미국의 견제를 지속적으로 받는 상황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수요를 줄이거나, 중간재에 대한 자국산 생산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도 미미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한·중 항공 노선은 주 1100회 운항했으나 올해 2월 말 기준 62회에 불과하다. 이로 인한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4분기 2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3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내 제조업 재고 수준도 높은 편이다. 2015~2019년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IT 재고는 140% 수준으로 추정된다. 확신에서 우려로 기우는 상저하고 예측 관심은 정부 전망대로 하반기에 반등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 아직까진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의 최근 인위적 감산 결정으로 IT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감산 이후 완제품의 공급 감소로 이어지기까지 대략 4~6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하반기엔 재고 조정이 진행되리란 관측이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많은 재고 물량과 주요국의 고금리 지속,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은 소비와 수요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서북부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지난 4월 13일 중국 수도 베이징 도심이 황사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발 금융 불안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산유국 감산 등은 하반기 국내 경제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12일 ‘금리 인상 이후의 미국경제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인한 금융 불안과 연준의 정책기조에 따라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0.2~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성장률 하락은 글로벌과 국내 성장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 성장과 물가, 외환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잘 점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2분기 중반부터 기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중국 리오프닝 낙수효과 기대감이 강화될 여지는 남아 있다”면서도 “문제는 수출 경기 특히 미국 등에 대한 수출 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점인데, 아무래도 미국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수출 회복 여부가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하반기 내수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이 필요하지만, 세수가 줄어들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부가가치세 등이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15조7000억원 줄었는데, 이 추세라면 연간 세수는 정부가 짠 올해 세입예산(400조5000억원)보다 20조3000억원가량 부족해진다. 대중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선 윤석열 정부의 ‘중국 홀대’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4월 17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이를 두고 야당 의원과 추 부총리의 공방이 오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흑자 1위인 중국이 적자 1위 대상으로 바뀌는 중이다. 대안도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탈중국을 선언한 윤(석열) 정부의 태도가 너무 성급하다. (추경호) 부총리도 중국(과의 교역에서) 흑자 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입장을 바꿨는데 제가 볼 땐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따져 물었다. 현 정부가 출범 초부터 탈중국 행보를 공식화한 것이 대중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중 갈등과 우리 정부의 중국 홀대 논란 불똥은 국내 업계로 튀고 있다. 4월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원 대상 전기차 명단에 미국 완성차 7개 브랜드의 16개 자동차만 포함되고 현대차·기아 등은 제외됐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IRA는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조금 지급 대상 제외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시장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와 기아는 제조 국가와 상관없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리스와 렌털 등 상업용 전기차 시장에 당분간 집중하는 한편 오는 2025년까지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앞당기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방침이 워낙 확고해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업계도 내심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4월 13일 내놓은 440개 수출 제조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은 중국 리오프닝을 우리 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필요한 과제로 한·중 관계 개선(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미·중 갈등 구도에서 우리 정부의 중국 홀대 논란이 확산하면 우리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가 따랐던 것처럼 중국 정부의 직·간접적 견제가 있을 수 있다. 한국의 단체관광 불허 조치가 지속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치훈 부장은 “우리 경제 이익은 극대화하면서 손실은 최소화하는 정교한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특별기고]부동산 전망-거래 다소 늘어도 가격 반등은 ‘글쎄’(2023. 01. 06 14:18)
- 2023. 01. 06 14:18 경제
- 올해도 세계적으로 물가 인상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악재가 여전히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언제나 경기를 반영한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상황에는 예외 없이 부동산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지역 도심의 아파트단지 모습 / 성동훈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거래가 급감하고 매매 및 전세가 모두 급락세를 보이는 주택시장은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다소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전세가 하락폭이 매매가 내림폭보다 컸던 2022년에는 전세가격 약세가 매매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올해는 지역별로 전세 추이에 따라 매매가격 낙폭도 다소 차이를 보이면서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익성 부동산시장 역시 고금리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나 공급이 부족한 서울 오피스의 월세 인상, 관광 수요 급증에 따른 숙박 매출 증가 등으로 일부 수익성 부동산은 선전이 예상된다.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총괄이사 ‘수요 위축’ 매매·전세 약세 전망 2022년 주택시장은 상승 무드가 이어졌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급락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년 말 대비 3.12%, 전세가는 3.84% 각각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연간 매매가 하락폭이 3% 이상인 것은 IMF 충격이 컸던 1998년(-13.6%)과 1기 신도시 공급이 폭주한 1992년(-5%)을 제외하곤 없었다. 지난해 집값 하락폭이 컸던 것은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공급망 붕괴 등 대외적 변수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팽창 등으로 장기간 상승했던 피로감과 집값 거품 우려가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린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집값이 하락하면 거래 감소는 당연한 이치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집값 약세 장기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으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를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는 555건으로, 월별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금리 인상 행진이 수요자들에게 심리적·현실적인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전세가 약세 또한 매매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집값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1986년에서 2021년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IMF 여파로 급락했던 1998년(-22.2%)을 제외하면 한 해 동안 -5% 이상 하락한 적이 없다. 그런데 지난해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45% 급락하면서 역전세난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집값이 급락하면서 싸게 팔기보다는 전세로 내놓아 급한 대로 자금을 융통하는 우회 전세 물량이 늘고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전환이 늘면서 전세가격 하락을 가속화시켰기 때문이다. 올해 주택시장 역시 고금리에 따른 수요 심리 위축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3년여간 주택시장의 매수를 이끌었던 MZ세대가 금리 인상 등 자산시장의 침체로 구매 여력을 상실했다. 또 지금의 가격 조정을 일시적 하락보다는 장기적 약세 국면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아 아예 주택시장을 떠나는 수요자도 많다. 다만 하반기에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 급매나 경매 물건을 중심으로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나오면서 지난해보다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35만2000여가구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시기별로는 상반기 17만4366가구(수도권 9만7606가구·지방 7만6760가구)와 하반기 17만7662가구(수도권 8만2194가구·지방 9만5468가구)의 차이가 거의 없다. 금리 상승폭이 완화되면서 하반기에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수도권의 전세가는 상대적으로 반등하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역별로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 인천, 세종 등은 2023년에도 전세가 약세로 인한 매매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으나 서울 등 입주 물량이 많지 않은 곳은 전세가 반등이 매매가 하락세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장은 지역을 막론하고 고분양가, 소규모 단지 등 상품성이 낮은 곳은 청약률이 저조하고 미분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해부터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경우 추첨 비율이 늘어나는 쪽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가점이 낮은 세대주에게도 인기지역 청약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청약 활용’ 내 집 마련 전략 세워야 올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정책을 보면 우선 까다로웠던 청약 문턱이 낮아진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렸던 무순위 청약의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이 폐지된다. 무주택자면 어느 지역이든 참여할 수 있다.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등 기혼자 중심이었던 공공분양에는 미혼 청년 특별공급이 도입된다.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19~39세 미혼자 중 1인 가구 월평균소득 140%(월 450만원) 이하, 순자산 2억6000만원 이하인 청약자가 해당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아파트에 대한 추첨제도 확대된다. 규제지역 내 전용 60㎡ 이하 주택은 ‘가점 40%+추첨 60%’, 60㎡ 초과 85㎡ 이하 주택은 ‘가점 70%+추첨 30%’로 추첨제 비율이 늘어난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세금 부담도 완화된다. 소득과 집값에 상관없이 200만원 한도 내 취득세가 면제된다. 결국 올해도 매매나 전세 모두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매 등 급매 중심의 기존 주택 매수가 아니면 적극적 매입을 권유하기 어렵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해 가속화되고 있는 서울의 재정비 지역 내 아파트 청약의 기회가 넓어지고 대출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라 아파트 청약을 활용해 내 집 마련 목표에 안전하게 다가가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되리라고 판단한다. 수익성 부동산시장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분야 중 하나다. 따라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울지역도 수익성 부동산 매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정보업체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2%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오피스 임대계약의 경우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이전 월평균 145만명을 웃돌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 8만여명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22만명을 넘어서면서 숙박시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봉쇄로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배제된 상황이나 올해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봉쇄가 해제되면서 중국인의 국내 관광이 급증할 전망이다. 사드 배치 전인 2016년 월별 중국인 관광객 수가 60만명을 넘어섰던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빗장이 풀린 중국 관광객의 국내 유입으로 올해 이후 숙박시장은 다시 호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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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업계에 불어온 ‘미니멀’ 바람…2025 인기 뷰티 제품 전망
- 2025. 01. 22 18:32 뷰티
- 에이블리는 ‘2024 하반기 에이블리 뷰티 어워즈’ 수상 상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강조하며 메이크업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의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2025년에도 ‘드뮤어 메이크업’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에도 ‘미니멀리즘’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는 ‘2024 하반기 에이블리 뷰티 어워즈’ 수상 상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강조하며 메이크업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의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도 뷰티업계의 ‘미니멀리즘’과 ‘덜어냄의 미학’이 중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매끄럽고 글로우한(촉촉한) 표현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강조할 수 있는 화장품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2024 하반기 뷰티 어워즈 결과, ‘일소’의 ‘슈퍼 멜팅 세범 소프트너’, ‘프랭클리’의 ‘클로저 세럼’ 등 피지, 모공 관리 상품이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 어워즈 상품에 선정됐다. 피부 결, 광이 돋보일 수 있도록 촉촉함을 강조한 ‘셰르잔느’의 ‘퐁드땅 루미에르 도레 쿠션’, ‘블랑디바’의 ‘글림 커버리지 쿠션 팩트’ 등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수정 화장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지속력 높은 뷰티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색조부터 베이스, 헤어까지 지속력을 강조한 ‘픽싱(고정)’ 키워드 역시 인기다. ‘물다’의 ‘타투 픽싱 립 틴트’와 ‘모두봄’의 ‘브러시 헤어 픽서’는 지난해 하반기 에이블리 뷰티 라이징 어워즈 수상품으로 선정됐다. 동기간 에이블리 단독 판매 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클리오’의 ‘메이크업 픽서’는 베스트 어워즈 상품이다. 이외에도 에이블리는 높은 편의성으로 메이크업 시간을 단축해 주는 메이크업 소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명 아이돌 속눈썹으로 불리는 ‘가닥 속눈썹’의 진화된 형태로, 접착제(글루) 없이 간편하게 원하는 스타일의 눈매 연출이 가능한 ‘노글루 속눈썹’이 인기다. ‘마이가’의 ‘노글루 원터치 가닥 속눈썹’은 지난해 하반기 라이징 뷰티 부문 속눈썹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전문 숍을 방문하거나 매일 뷰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속눈썹 컬을 연출할 수 있는 ‘와이츄’의 ‘노글루 속눈썹펌 키트’는 3회 연속 에이블리 뷰티 어워즈를 수상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등극했다. 한편 에이블리 뷰티 어워즈는 사용자로부터 쌓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반기에 1회 부문별 베스트 뷰티 상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2024 하반기 뷰티 어워즈는 지난해 6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상품 찜, 고객 리뷰, 판매량 등 빅데이터를 정량⋅정성 분석해 엄선했다.
-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전망
- 2022. 11. 01 11:20 문화/생활
- 탈춤 ‘연희극 덜미장수’의 공연 현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포함된 우리나라의 대표 종합예술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유네스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이달 28일(현지시간)부터 12월 3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평가기구는 한국 측이 제출한 신청서와 관련해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과도한 상업화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잘 설명했다”며 준비가 잘된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가 제출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하는데, 탈춤은 등재 권고 판단을 받았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 발표 이후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의 탈춤’은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목록에 오른 불교행사 ‘연등회’ 외에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탈춤
- [2015 전망]달라지는 제도
- 2015. 02. 03 11:09 문화/생활
- 지난 연말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15년 상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에 따르면 올 한 해 농식품·산림, 환경·국토, 보건복지·여성, 국방, 세제, 문화·통신 등 총 263건의 제도가 바뀐다. 알아두면 좋을 팁을 정리했다. 1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이 5,210원에서 5,580원으로 오른다. 이는 임시직·일용직·시간제 근로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주 40시간 근무할 경우 한 달 최저 임금은 116만6,220원이다. 이를 위반할 시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 버팀목 대출 통합 운영 기존의 근로자·서민 주택전세자금 제도가 폐지되고 버팀목 대출로 통합 운영된다. 단일 금리 체계(근로자·서민 3.3%, 저소득 가구 2.0%)였던 금리가 차주의 소득 수준과 보증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소득과 보증금이 낮을수록 유리하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은 1%의 우대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3 신용카드 약관 개정 신용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할 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표준 약관이 개정된다. 또 카드사는 반드시 사용자의 잔여 포인트 소멸 기간과 사용 방법을 의무적으로 안내하고, 신용카드 해지 후 재가입시 남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포인트를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한다. 4 소규모 주택임대소득 비과세 수입 2천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자의 경우 2014~2016년 소득분에 대해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2017년 이후부터는 14% 세율로 분리 과세된다. 5 부동산 중개 보수 요율 변동 부동산 중개 보수의 요율이 바뀐다.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의 주택은 매매의 경우 요율이 0.5% 이하로 낮아지고, 9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은 0.9% 이내에서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 또 전세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의 주택 거래시에는 0.4% 이하의 요율이 적용된다. 6 자유학기제 및 자율방학제 3월부터 전국 중학교의 50%에 달하는 1,500개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 1학년 1학기 동안 중간고사·기말고사 없이 직업 체험, 토론, 실습 수업 등 진로 탐색 활동이 진행된다. 2016년부터는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또 자율방학제가 도입돼 학교별로 자유롭게 방학 시기와 기간을 정할 수 있게 된다. 7 하이브리드 보조금 지원 1월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km 이하인 중소형 차량에 한한다. 8 청소년 스마트폰, 유해 정보 차단 4월부터 이동통신사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과 휴대전화 계약 체결시 청소년 유해 매체와 음란물에 대해 차단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차단 애플리케이션이 깔리면 사이트 접속이나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9 어르신 지원 확대 7월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임플란트, 틀니 대상자의 범위가 현재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10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보건소뿐 아니라 가까운 일반 병원·의원에서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10 구단 시대 개막 프로야구가 올해 신생 구단 KT 위즈의 합류로 10구단 시대가 열린다. 구단이 늘어남에 따라 팀당 144개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11 보험 제도 보완 3월부터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각종 보험 제도가 보완된다. 보험 계약자의 보험금 청구권과 보험료·적립금 반환 청구권의 소멸 시효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계약 취소권 행사 기간 역시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된다. 또 보험사의 보험 약관 설명 의무가 도입된다. 12 호텔 등급 개편 호텔 등급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기존 무궁화 문양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5성 체계로 바꾼다. 13 승차 거부 택시 삼진아웃 승차 거부를 하다 세 차례 적발된 운송사업자와 운전자는 면허가 취소된다. 또 합승, 부당 요금, 카드 결제 거부 등에 대해서도 일제 단속이 실시된다. 14 금연 구역 확대 담뱃값이 1월부터 1갑당 평균 2천원이 올랐다. 또 금연 구역이 1월부터 면적과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됐다. 커피 전문점에서의 흡연 역시 불가능하다. 위반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15 출산·육아 카드 통폐합 기존의 고운맘·맘편한·아이사랑·아이즐거운카드 등 목적에 따라 최대 4개까지 발급받아야 했던 임신·출산·육아 바우처 카드가 통합된다. 이 중 1장만 발급받아도 각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6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 대상 지정 6월부터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이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 제품을 제조, 수입, 판매하는 사업자는 정부가 정한 공통 안전 기준에 적합한 제품만을 판매해야 한다. 17 A형 간염, 무료 접종 전액 본인 부담이던 어린이 A형 간염이 5월부터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대상은 12~36개월 유아로 전국 7,000여 개 지정 의료 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2015 전망]유명 역술인에게 듣는 국운
- 2015. 02. 03 11:09 문화/생활
-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는 밝은 지혜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암흑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어둠을 몰아내기가 쉽지 않다. 역술인 하늘산이 예측한 2015년 대한민국의 운세다. 1 사건·사고 2014년 갑오년(甲午年) 한 해 동안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대형 사건·사고는 을미년을 기준으로 많이 줄어든다. 다만, 입춘이 지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 갑을 논란으로 번진 대한항공 관련 이슈는 여름휴가철을 기준으로 잠잠해질 것이다. 암반 상태를 미뤄보아 화산 활동은 있지만 크게 터질 운은 아니다. 큰 자연재해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국지적 호우가 계속되지만 전체적으로 물 부족이 심각해진다. 2 정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정몽준 전 의원 등이 차세대 대권 주자로 나선다. 그중 김무성 대표가 당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차기 대권 후보로 유력시된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또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신당 창당과 관련해 일하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해 ‘벙어리 냉가슴’ 앓는 처지가 될 것이다. 야권에서는 국민과 소통에 능한 사람이 대권에 가까워지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력하다. 민심과 모든 운은 정권이 바뀌기 좋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 야당이 통합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남북 관계 2015년의 가장 큰 화두는 남북 관계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과 관련해 표면적으로는 진척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크게 새로울 건 없다. 5, 6월 중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일이 발생한다. 4 경제 일본의 엔저 현상은 여전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점차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수출이 늘어난다. 경제성장률도 안정적이다. 겉으로는 무난해 보이지만 내수 시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서민 경제는 벼랑 끝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주식은 하반기에 오르기 때문에 상반기 저렴할 때 사놓는 게 좋다. 중국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진다. 회사, 사람, 기술 등 돈 될 만한 건 모조리 사들이려고 한다. 휴대전화 사업을 하던 팬택이 중국 기업에 넘어갈 위기에 놓여 있는데, 절대 팔아서는 안 된다. 훗날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5 교육 2015년 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다. 특히 논술이 입시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인문학 관련 서적, 추리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책을 읽고 국어, 세계사, 수학, 철학 등 논리력을 기를 수 있는 과목을 공부할 것. 자사고 정책과 관련해 진보 교육감의 정책 방향성이 잡히지 않아 수험생과 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는 한 해다. 6 애정 올해는 굵직한 운 사이에 있는 징검다리 운의 해다. 끊어진 것들이 이어진다는 말이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나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해다. 멀어진 사람을 다시 붙잡을까 망설인다면 시도하는 게 좋다. * 위 내용은 역술인 개인의 해석과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Profile 하늘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병환과 문선명 통일교 총재 사망 등을 예측해 화제가 된 주역학자. 지난해 1년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인문학 AFP 과정에서 주역을 가르쳤으며, 최근 미래 에세이 「운명을 열다」를 출간했다. <■글 / 서미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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