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043 건 검색)
- “봄의 전령사 동강할미꽃 보러 오세요”···영월 청령포 강변 저류지 홍보관서 ‘동강할미꽃 전시회
- 2025. 03. 14 10:55사회
- ...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영월군 청령포 강변 저류지 홍보관에서 ‘제15회 동강할미꽃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른 봄, 동강의 험준한 절벽에서 피어나는 한국 고유종인...
- 동강할미꽃전시회청령포저류지영월군
- 활짝 핀 ‘데이지꽃’에 지드래곤 팬들도 ‘활짝’···전시회·팝업, 앨범 홍보 주류가 되다
- 2025. 03. 13 17:08문화
- ... 그대로 구현한 세트도 마련돼 있다. 지드래곤이 뮤직비디오에서 그러했듯 스카프를 두른 팬들은 전시회장에서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지드래곤의 안무 영상이 재생되는 전시회 벽면을 관람객들이...
- 지드래곤제니호시우지팝업스토어전시위버멘쉬
- [경향포토] 간송미술관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구름·달·바람·별> 도슨트로 나선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
- 2025. 02. 24 17:41문화
-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간송미술관 주최 미디어아트 전시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에 특별 초대된 유튜버, 틱톡커들이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의...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2028년 부산서 개최
- 2025. 02. 20 10:49IT
- ...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부산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적 게임전시회인 지스타가 2028년까지 부산에서 계속 개최된다 부산시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최지...
- 지스타게임전시회
스포츠경향(총 531 건 검색)
- 경동나비엔, 북미 최대 냉난방공조 ‘AHR 2025’ 전시회, 한국 기술 알린다
- 2025. 03. 10 09:45 생활
- 경동나비엔이 북미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 참가했다.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는 물론, 북미 시장을 공략할 히트펌프와 콘덴싱 에어컨, 수처리 시스템 등의 제품을 전시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의 면모를 드러냈다. ‘AHR EXPO 2025’는 미국 현지 기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올랜도(Orlando)에서 진행되고 있다. 매년 2천여 개의 냉난방공조 기업과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경동나비엔은 국내 업계 최초로 16년째 참가 중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을 선도할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북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제품을 전시했다. 경동나비엔은 2008년 저탕식 온수기가 주를 이루던 북미에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를 출시해 시장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꿨다. 2012년에는 ‘NPE’를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리딩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실제로 2008년 연간 2만 대 수준이던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만 대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이중의 절반가량을 경동나비엔이 차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전체 시장에서도 1위를 지키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히트펌프란 전기를 이용해 공기, 땅, 물로부터 열을 흡수한 뒤 냉난방에 활용하는 제품으로, 최근 콘덴싱보일러와 함께 친환경 냉난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연내 히트펌프 출시 후, 난방 제품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통합적인 냉난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온수기 ‘HPWH(Heat Pump Water Heater)’도 선보였다.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것은 물론, 경동나비엔의 기술력으로 설치 편의성과 내구성도 높였다. 특히, 히트펌프 온수기의 상부와 측면 모두에 배관을 연결할 수 있어 설비업자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스테인리스 탱크를 적용해 부식에 강하고 위생도 뛰어나며, 제품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경쟁사 대비 저소음으로 작동하며, OTA(Over-The-Air)로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설치 및 사용이 한층 더 편리하다. 또한, 냉방 시장에 친환경 트렌드를 일으킬 ‘콘덴싱 에어컨’도 전시했다. 콘덴싱 에어컨은 친환경·고효율 제품으로, 열교환기에 물을 분사하여 증발할 때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기존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절감 및 전력 사용량 감소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특히, 신냉매 ‘R454B’을 적용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냉매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70% 이상 낮으며,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 또한 우수하다. 또한, 세 면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콘덴싱 에어컨은 한 면에서만 공기를 흡입해도 효율적인 냉방을 제공해 설치가 편리하다. 이 외에도 저소음으로 작동하며, 제품과 부품 교체를 10년까지 보장해 유지보수 부담을 최소화하였다. ‘수처리 시스템(Water Treatment System)’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할 계획도 선보였다. 북미 지역 물에는 온수기와 파이프 등에 스케일을 유발하는 광물질이 포함되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연수기가 사용되는데, 기존 제품들은 ‘소금’을 보충하는 번거로움과 고염도의 폐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반면, 경동나비엔의 수처리 시스템은 전기를 이용하는 독자 기술로 이를 해결하고, 美 국립위생재단(NSF)로부터 NSF42, 61, 372 등의 인증을 획득해 탁월한 정수 성능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이는 각각 심미적 요인의 제거 성능(맛, 냄새, 잔류염소, 색도, 탁도 등)을 충족하고, 물이 통과하는 제품과 부품 등에서 납을 포함한 기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하는 인증이다. 경동나비엔은 히트펌프와 히트펌프 온수기, 콘덴싱 에어컨, 수처리 시스템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미국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콘덴싱온수기와 보일러 외에도 히트펌프, 콘덴싱 에어컨 등의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 밝혔다.
- G-DRAGON (지드래곤) 미디어 전시회 ‘Übermensch’, GD가 초대하는 전시회로 ‘팔로미’
- 2025. 03. 09 06:43 연예
- 크리에이티브멋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가 9일 개최된다. 종합 콘텐츠 솔루션 회사 크리에이티브멋(MUT, 이하 ‘크멋’)이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이자 G-DRAGON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9일부터 19일까지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와 에픽 서울, 6층 TUNE, 지하 2층 아이코닉 스퀘어에서 진행한다.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는 G-DRAGON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을 관통하는 ‘Übermensch’의 메시지를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차세대 3D 솔루션인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CG 등 크멋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담아낸 전시다. 5층 사운드 포레스트는 G-DRAGON의 상징인 데이지로 채워진 ‘DAISY GARDEN’으로 조성되는 가운데, 초대형 데이지 심볼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팬들이 G-DRAGON에게 메시지를 남기면, 이후 아티스트에게 전달되는 인터랙티브 메시지월이 설치돼 관객 참여형 공간으로 거듭난다. 에픽 서울의 ‘MEDIA TECH ZONE’에서는 리얼타임 홀로그램과 증강현실(VR)을 통해 G-DRAGON과의 보다 특별한 만남이 이뤄진다. 홀로그램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된 ‘TAKE ME’, ‘IBELONGIIU’ 무대가 최초 공개돼 마치 내 눈앞의 콘서트가 펼쳐지는 것 같은 황홀감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VR기기를 통한 G-DRAGON과의 만남과, 프로토홀로그램을 통해 G-DRAGON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까지 준비되어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MD ZONE’으로 꾸며진 지하 2층 아이코닉 스퀘어는 오로지 전시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MD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숏슬리브부터 후디, 모자, 리유저블백, 슬로건 타월 등 G-DRAGON의 감각이 녹아 있는 MD 리스트가 공개돼 전시 전부터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3월 9일부터 11일까지 멤버십 한정으로 진행되는 FAM DAY에만 전시 한정판 스페셜 굿즈인 ‘PO₩ER’ 캡모자와 스카프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해 관심이 더욱 고조된다. SNS를 통해 전시회의 티징 영상이 공개돼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공개된 영상 속 G-DRAGON은 스트라이프 수트차림과 포마드 스타일로 남성미를 뿜어내며 블랙&레드 무드의 프레임 안에서 격정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그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전시회에 초대하는 듯 동작 하나하나에 묻어나오는 G-DRAGON만의 감각적인 감성과 강렬한 눈빛이 임팩트를 선사한다. 이처럼 짧은 영상 만으로도 심박수를 상승시키는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에서는 어떤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는 공식 전시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한 신청자에 한해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 X 등 전시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윤종훈, 서예 9년 차 “전시회 출품→홍보대사 맡았다” (편스토랑)
- 2025. 03. 07 21:02 연예
- KBS2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 ‘편스토랑’ 윤종훈이 의외의 취미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 (이하 ‘편스토랑’)에는 윤종훈의 요리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종훈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를 본 MC 붐은 “워낙 체력이 안 좋아서 머릿속으로 (요리) 시나리오를 그려야 한다”고 거들었다. KBS2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 명상하는 윤종훈 뒤로는 그가 그린 인생 마인드맵이 그려져 있었다. 이에 윤종훈은 “내 머릿속과 인생을 항상 세세하게 파트별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윤종훈은 서예를 시작한 지도 9년이 돼 ‘서정’이라는 호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 얼마 전 서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건 물론, 서예 홍보대사도 맡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영광스럽게 (서예) 홍보대사를 맡게 돼 뜻깊게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서예 스승 석몽 박상준은 윤종훈에 대해 “글씨를 배우는 자세와 성의가 굉장하다. (윤종훈의 작품이) 매우 만족스럽고 흡족하다”고 전했다. KBS2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 그의 서예 실력은 요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윤종훈의 요리는 오차 없는 정교한 칼질과 불순물을 무조건 제거하며 맑은 맛을 선호하는 정교함이 담겨있다. 이날 역시 한식의 근본인 궁중요리를 선보였다. 그는 “오늘 나한테 소중한 손님이 오신다”며 사슬적, 월과채, 동태전, 연근명란전, 신선로 등 궁중요리 6중 준비에 나섰다.
- G-DRAGON(지드래곤) X 크리에이티브멋, 미디어 전시회 개최
- 2025. 03. 04 21:24 연예
- 크리에이티브멋 가수 G-DRAGON(지드래곤)이 콘텐츠 솔루션 회사 크리에이티브멋과 함께 미디어 전시회를 개최한다. 종합 콘텐츠 솔루션 회사 크리에이티브멋(MUT, 이하 ‘크멋’)이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이자 G-DRAGON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오는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와 에픽 서울, 6층 TUNE, 지하 2층 아이코닉 스퀘어에서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G-DRAGON이 11년 5개월만에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을 관통하는 ‘Übermensch’의 메시지를 담아 디지털 미디어 아트 형태로 펼쳐지는 전시회다. 특히 각 공간은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차세대 3D 솔루션인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CG 등 크멋이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꾸며져, G-DRAGON과 팬들의 다채로운 만남을 가능케 하며 미디어 전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개최 소식과 함께 감각적인 흑백 무드가 매력적인 공식 포스터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G-DRAGON의 날렵한 옆선이 담겨 이목을 끈다. 스트라이프 수트와 댄디한 헤어스타일,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준 그의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아래로 내린 시선과 표정에서 시크한 아우라가 풍겨져 나와 숨멎을 유발한다. 전시는 더현대 서울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먼저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에 초대형 데이지 심볼을 중심으로 한 데이지 가든이 펼쳐진다. G-DRAGON을 상징하는 데이지를 새로운 기술로 꾸며 공간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 더욱이 이 공간에는 인터랙티브 메시지월이 설치돼 팬들이 G-DRAGON을 향해 메시지를 남기면 그 메시지가 벽면을 채우게 되고, 이후 본 메시지는 아티스트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해 관심을 높인다. 사운즈 포레스트 옆에 위치한 에픽 서울에서는 ‘내 눈앞의 콘서트’가 펼쳐져 보는 이들을 황홀경에 빠뜨릴 전망이다.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G-DRAGON의 신곡 ‘TAKE ME’와 ‘IBELONGIIU’의 무대가 홀로그램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돼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VR기기를 통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G-DRAGON과의 만남 또한 예고돼 기대를 고조시킨다. 뮤직비디오 세트장 무드를 구현한 체험형 포토존과, G-DRAGON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홀로그램 이벤트까지 마련된다고 해 특별한 추억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는 공식 전시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한 신청자에 한해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 X 등 전시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17 건 검색)
- [우정이야기]우표전시회 이젠 메타버스로 즐겨요(2021. 10. 29 14:26)
- 2021. 10. 29 14:26 경제
-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풍경이 지극히 당연했지만, 이제는 ‘이상한 일’이 됐다. 아이돌 콘서트, 대학 입학식, 선거 유세까지 가상공간에서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 올해는 메타버스 일상화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 같다. 한 참가자가 ‘202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메타버스에 접속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우표전시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우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말하다’라는 슬로건으로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네이버의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메타버스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제페토에 접속해 캐릭터를 만들고,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이벤트 월드’에 가면 우표전시회장을 둘러볼 수 있다. 전시관은 우표작품전시관과 특별테마관 2개로 마련돼 있는데, 특별테마관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곳곳에 숨겨진 기념우표를 찾아 ‘셀카’를 찍거나, 우표 퍼즐 맞추기 게임을 즐기고 경품을 탈 수 있다. 우본은 우표전시회 메타버스가 사전 공개된 10월 11일부터 22일까지 방문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중 새로운 우표도 발행됐다. 우본은 새롭게 디자인한 10원, 50원, 100원 일반우표 3종과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한국의 명견’ 3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63만장을 10월 29일 발행했다. 지난 9월부터 우편요금이 인상돼 통상우편 기본요금과 규격 외 요금, 등기우편 요금이 각각 430원, 520원, 2530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각각의 조정가에 맞는 새 우표 3종이 발행됐고, 추가로 화폐단위의 일반우표도 새로 내놓게 된 것이다. 10원권에는 국제 멸종위기 보호종인 ‘큰주홍부전나비’가, 50원권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고유의 과자 ‘유과’가, 100원권에는 한반도의 여름 철새 ‘긴꼬리딱새’가 담겼다. ‘한국의 명견’ 기념우표 3종에는 진도의 진돗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가 담겼다. 진돗개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하면서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됐고, 전통적으로 ‘귀신 쫓는 개’라고 불렸던 삽살개는 경북 경산 토종견으로 1992년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됐다. 경주개 동경이는 현존하는 토종개 중에서 가장 오래된 개로 2012년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됐다. 일반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우체국 오픈뱅킹 서비스도 개선됐다. 우본은 새 오픈뱅킹 서비스를 10월 27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카드대금 납부 등 각종 납기일에 부족한 잔액을 자동 충전해주는 ‘자동충전’ 기능과 여러 은행 계좌에서 한 번에 우체국 계좌로 일괄 이체가 가능한 ‘잔액모으기’ 등 기능이 추가됐다. 오픈뱅킹 고도화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새로 추가된 기능을 이용한 고객 1만1156명에게 경품을 준다. 우본은 새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잔액 부족으로 인한 미납과 연체 가산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우정이야기
- [우정이야기]2020년은 흰쥐의 해, 기념 우표 전시회(2019. 12. 20 16:33)
- 2019. 12. 20 16:33 경제
-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이다. 쥐, 그것도 흰쥐의 해다. 쥐는 십이지(十二支) 중 첫 번째 동물이다. 어떻게 쥐가 십이지의 선두에 서게 된 것일까. 십이지의 동물 배열순서에 관해 옛날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그중에 발가락 개수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발가락 우기설(偶寄設)’이 가장 유력하다. 한 번은 홀수(양), 한 번은 짝수(음)로 번갈아 배치했다. 소는 4개, 호랑이는 5개, 토끼는 2개, 용은 5개, 뱀은 0개, 말은 1개, 양은 4개, 원숭이는 5개, 닭은 4개, 개는 5개, 돼지는 4개다. 흥미로운 것은 쥐는 앞발가락은 4개고 뒷발가락은 5개다. 앞뒤 발가락 숫자가 다른 것은 쥐 하나뿐이다. 쥐가 음양을 겸비한 유일한 동물이라는 얘기다. 흰쥐의 해인 경자년을 앞두고 서울 중구 우표박물관에서 ‘흰쥐의 해 기념 우표 기획전시회’를 열었다. 십이지에서 쥐는 다산·다복·재물·풍요를 의미한다. 이는 쥐의 특징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선 쥐의 번식력은 놀랍다. 한 해에 7~8회, 그것도 한 번에 6~9마리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조차 어미의 뱃속에서 나온 지 며칠 만에 교미가 가능하다. 옛날 다산은 재물과 풍요의 동의어였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노동력이 곧 부의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쥐는 예지력이 있는 동물로 여겼다. 특히 재난을 예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지금도 어부는 쥐가 유난히 크게 울거나 바다로 뛰어들면 바다에 나가지 않는다. 예지력 때문에 쥐해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를 ‘자천귀(子天貴)’라고 했다. 원래 자천귀는 어둠을 밝히기 위해 달을 만드는 보살을 뜻한다. 쥐를 인간에게 빛을 주는 일을 맡은 보살에 비유한 것이다. 쥐 가운데서 최고는 흰쥐다. 흰쥐는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나다. 뭇 쥐의 우두머리라는 얘기다. 해몽에서 흰쥐를 보면 길몽 중 길몽으로 여긴다. 흰쥐를 잡는 꿈은 소망을 이룰 징조로, 흰쥐를 본 꿈은 은인이나 귀인을 만날 징후로 여긴다. 큰 흰쥐를 보면 국가 지도자를 얻게 될 태몽으로 친다. 쥐는 민간 풍속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상자일, 즉 새해 첫 쥐의 날 궁궐에서는 풍년을 비는 뜻으로 곡식의 씨를 태웠다. 이것을 넣는 주머니를 ‘자낭(子囊)’이라고 했다. 또 시골에서는 콩을 볶으면서 ‘쥐주둥이를 지진다’는 주문을 외웠다. 이 주문은 천재지변을 피하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정초에 윷으로 점을 치는 풍속도 있다. 윷을 3번 던져 도와 개가 나오면 ‘쥐가 창고에 들어갔다’고 해 길조로 여겼다. 우정사업본부가 흰쥐의 지혜와 복을 얻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한 2020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시회를 준비했다. 12월 17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서울중앙우체국에 있는 우표박물관에서 ‘흰쥐의 해 기념 우표 기획전시회’를 마련했다. 쥐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우표를 통해 소개한다. 1959년부터 발행된 우리나라의 쥐 연하우표 6종, 금박과 자개 등 특이한 재질로 만들어진 우표, 쥐를 모티브로 발행한 애니메이션 우표와 미키마우스 기념화폐 등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키뮤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디자인한 특별한 작품들을 우표에 입혀 전시한다. 또 일상 속 평범한 우체통을 발달장애인의 아이와 같은 순수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예술 우체통도 함께 선보인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우정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새해 운세를 알아보는 포춘쿠키와 풍성한 경품이 숨어 있는 스크래치 복권, 소원엽서 트리 등이 행사로 마련됐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자년 연하우표를 비롯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
- 우정이야기
- 데뷔 40주년 맞아 붓글 전시회 여는 정태춘 “기타를 놓고 붓을 잡았습니다”(2019. 04. 22 13:39)
- 2019. 04. 22 13:39 문화/과학
- “노래도 결국 이야기를 담는 그릇인 것처럼 붓글도 내 속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끌어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요.” 기타를 놓고 붓을 잡았다.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한 정태춘(65)은 노래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사라져버린 것은 아니다.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와 연주에 담아 세상을 향해 뱉었던 이야기들을 이젠 눈에 보이는 시와 글씨로 표현한다. 자신이 쓴 시나 한시, 또는 아내 박은옥이나 손녀가 그린 그림 위에 붓글을 덧입힌 작품에는 종이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4월 17일 그의 붓글과 함께 40주년 기념 미술가들의 헌정 작품들을 전시 중인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정태춘의 예술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기념전 ‘다시, 건너간다’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정태춘이 과 인터뷰하고 있다. / 정태춘 박은옥 40프로젝트 사업단 제공 -방금 관객들에게 직접 자신의 붓글과 사진 작품을 설명한 김에 노래와 붓글이 본인에게는 어느 점에서 다른지부터 묻고 싶다. “노래에는 음악과 육성이 담겨 있지만 붓글에는 조형적인 요소들이 들어간다. 노래와는 달리 문자들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눈에 보이는 형태를 완성해내는 매력이 있다. 서예를 배우지 않아 글씨는 막글씨로 쓰지만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음반을 녹음할 때도 한 소절만 무수히 반복하듯 붓글을 쓸 때도 쓰고 버리길 반복할 것 같은데. “많이 버린다. 보다 나은 것을 골라내는 방법이 버리는 것이다. 결국 얼마나 많이 버리느냐에 따라 좋은 것이 남는지 아닌지가 결정된다. 붓글은 첫 획을 그을 때부터 마지막으로 낙관을 찍을 때까지 한 번만 실수해도 다 버려야 하는 작업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버리는 게 바로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그동안의 음악작업도 완벽주의까진 아니지만 하면 할수록 더욱 까다로워졌다고는 할 수 있겠다. 스스로에게 까다로워야 작업을 통제할 수 있으니까.” -붓을 잡은 뒤 노래는 잠시 내려놓은 건가. “잠깐이 아니라 사실 십수 년 전에 이미 끝났다. 여러 배경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대중음악 시장에 새 앨범을 내놓으면 살아남지를 못했다. 앨범 하나를 만드는 데 돈이 1억원 정도 들고 시간은 6개월에서 1년을 매달려야 하는데, 그 다음 작업을 이어갈 만큼의 보상이 돌아오지 못하니 어쩔 수 없었다. 9집 <정동진·건너간다>(1998)와 10집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2002)를 내고서 앨범에 대한 피드백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그만둬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붓글은 이야기를 풀어갈 새로운 활로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여러 붓글 작품 중 산업주의에 반대한다는 ‘반산(反産)’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스스로를 ‘패잔병’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는데, 같은 맥락인가. “패잔병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싸운다기보다는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를 확실히 하겠다는 뜻이다. 이긴 사람은 그런 말할 필요가 없지. 진 사람이 졌다고 하는 건 난 이런 세상을 원하지 않았지만 무기도 없고 동지나 전선도 없으니 패배했다고 하는 것뿐이다. 군사정권 시절 모든 권력이 군부에 있다가 민주화가 진행되고 다들 권력이 시민사회로 넘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민사회로 절대 넘어오지 않고 시장으로 넘어가 시장이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됐다. 나는 자본주의 대신 산업주의라고 표현하는데, 우리가 그동안 싸워서 얻어내려고 했던 세상은 이런 게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거다.” -따져보면 10년 전 30주년 때도 이미 그런 생각을 확고히 했던 셈이다. “30주년 당시에도 기념활동은 사양했다. 나는 이미 이 바닥을 떠난 사람이니 의미가 없다고. 그러다 어느 날 인권단체 공연이라고 해서 하러 가는데 매니저가 강남의 한 건물 지하실로 이끌었다. 이런 데서도 공연을 하나 해서 들어가 보니 깜짝파티를 열어준 것이었다. 친한 사람들만 모인 앞이라 ‘장례식장 온 것 같다’고 말을 하긴 했는데, 이듬해가 박은옥 30주년이라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일단 공연을 했고, 그래서 하다 보니 또 어쩔 수 없이 ‘정태춘 박은옥’이라는 이름으로 30주년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그 뒤로 2012년에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가 나오고 앨범이 더는 안 나왔다. “박은옥씨가 노래를 안 부르는 것은 좋지만 나를 위해 만들어줄 수는 없느냐고 하길래 안 된다고 했었다. 스스로 우러나와야 하는 건데 이전까지 무엇을 위해서나, 누구를 위해서 노래를 만들어본 적이 없었다. 박은옥씨가 화를 내고 그렇게 넘어갔는데 어느 날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더라. 그래서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곡을 써서 보여주니 박은옥씨는 ‘이 곡은 나한테 잘 안 맞는 것 같아’ ‘이 곡은 당신이 더 잘할 거야’… 그러다 보니 내가 노래도 더 많이 하게 됐다.” -손사래를 쳐도 다시 하게 되는 모습이 이번 40주년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것 같다. 특히 본인 이름으로 책이 3권 나오는 것을 보면. “과거 쓴 시가 두 권 정도 분량이라 한 권은 <노독일처>라는 제목으로 냈다. 그런데 노래도 접었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절판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책도 출판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이 절판된 시집을 살리고 출판 안 했던 한 권도 같이 내기로 했다. 노래 가사 모음집은 가사만 모아서 1권 내려고 보니 가사는 귀로 듣는 것인데 글로만 보니 재미가 없더라. 그래서 주석을 달다보니 에세이나 회고록 비슷한 느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됐다.” -그럼 이렇게 다시 50주년에도 활동할 것 같다. “그간 생계를 위해 초청공연이나 하는 정도였다. 그냥 이렇게 빠져나오고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서서히 조용히 소진되어가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40주년 활동하면서 방송에도 자주 나가고 하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 옛날 TV에 출연하면 카메라맨들이 무표정하게 카메라 들이대며 전혀 관심없다는 분위기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해서 늘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카메라맨들이 먼저 힐링이 됐다며 인사를 하고 간다. 왜 이리 달라졌을까 분석했다. 내가 ‘지금 시대에 부족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얘기도 주변에서 들었는데, 그것보다는 1년 뒤 다시 이 바닥에서 빠져나갈 것 같으니 붙잡아두려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붙잡아주고 팬과 관객들이 좋아해주는 활력이 지금까지의 활동을 지탱해준 힘이었겠다. “시장에서 나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는 관객들, 물론 그분들도 감사한 분들이지만 그들 앞에서는 난 곧 잊혀지는 상품이 될 뿐이다. 시장에서의 가치가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진 않고, 그 반대로 활동에 동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연대감이다. 특히 ‘상상력의 연대감’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시장이 장악하고 있는 예술, 그 바깥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지 사람들과 공유하고 교감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
- [문화내시경]‘기후변화’를 조명한 전시회(2017. 04. 10 17:07)
- 2017. 04. 10 17:07 문화/과학
- 인류의 당면과제인 ‘기후변화’에 대해 과학과 예술은 어떻게 답하고 있는가를 화두로 한 전시 ‘화성에서 온 메시지’가 오는 5월 31일까지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열린다. 7명의 국내외 예술가와 과학자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화성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는 가정 아래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조명한다는 게 특징이다. 전시의 맥락은 ‘기후변화’에 대한 현실과 대안 모색으로 일관된다. 다만 과학자들은 첨단 화학기술을 이용해 기후변화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 반면, 예술가들은 기후변화라는 생태위기를 화학기술의 방법론과 융합된 자신들만의 미적 언어로 풀어냈다는 차이는 있다. 참여 작가인 스위스의 ‘마르쿠츠 베른리’와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사라 다허’는 식수가 없는 화성에서 인간이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실험설치물 ‘Aqua forming Mars!’로 시각화했다. 마치 식물학자 마크 와트니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감자를 길러 식량을 늘려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마션’에서처럼 소변을 이용한 생화학적 실험으로 물이 없는 화성에서의 생존법을 이미지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다. 마르쿠츠 베른리와 사라 다허 작 「Aqua forming Mars」, 2017 화성에서 온 메시지 전시장면 미국 작가 ‘셔일 사프렌’은 구리 위에 화학복합물로 그린 그림 여러 점을 내걸었다. 엉기고 성긴 이미지들이 마치 세포처럼 들어서 있는 이 작품에는 이산화탄소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종의 변화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인류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도래했을 때 결국 이에 대비하지 못하면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일종의 경고가 녹아 있다. 1990년대부터 기후변화에 관한 세계적인 예술 행동주의 작가로 알려진 미국의 ‘아비바 라마니’는 지구 변화 이후의 모습이 담긴 대륙 지도인 ‘Blued Trees Symphony’라는 제목의 사진작업을 내걸었다. 해수면이 상승한 뒤 달라지는 인간 대륙을 묘사한 이 작품에서는 인류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대척점에 놓인 현실의 안일함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길현 작가는 인공적 화학유기물 속 자발적으로 생장하는 꽃을 오브제로 설치한 작품 ‘자생화’를 통해 생태학적 원리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형준 작가는 인간 신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가파르게 녹아내리는 북극의 빙하를 연관 지은 작품 ‘호흡, 지구와 몸’을 출품했다. 기후변화가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님을 시사한다. 이밖에도 탄소 자체를 이미지화하여 도상학적 게임으로 전개한 안가영 작가를 비롯해 이산화탄소로 사막화되어버린 지구를 다룬 김지수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다. 이들 작품은 하나같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상생의 고민과 밀접한 관계를 그린다. 유현주 독립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기후학적 관점은 물론 물리학과 화학적 상호작용, 예술과 기후변화 간 접점을 찾으려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제가 인류 공동의 생존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은 단지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는 전시로 치부하기엔 아쉬울 만큼 육중한 무게감을 전달한다.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화학예술특별전’이라 해도 무리 없는 ‘화성에서 온 메시지’는 화학, 물리학, 지리학, 기상학, 기후학과 같은 학문적 이해 없이는 접근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작가들의 상상력과 다양한 해석만으로도 전시장을 찾은 보람은 충분하다. 특히 필연적으로 스치는 지구, 환경, 미래에 관한 자문은 분명 의미 있는 덤이다.
- 문화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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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베니 역사를 한눈에…헤리티지 전시회 개최
- 2023. 09. 26 11:08 문화/생활
-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1962년부터 시작된 발베니 헤리티지전시를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서울 강남구 앤드트리메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함께해 온 60주년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위스키의 풍미를 만드는 새로운 기법인 ‘캐스크 피니시’를 탄생시킨 인물로, 위스키 제조 공정에 선구적인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전시는 3개 층에 걸쳐 이뤄진다. 1층에서는 발베니의 60년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며 2층에는 발베니 60년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된다. 3층 루프톱에서는 발베니 12년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휴일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전시는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발베니 전시회 포스터
- 감각적인 식탁 위의 예술 ‘다이닝 앤드 모어’ 전시회
- 2023. 09. 11 16:05 문화/생활
- 종합주류전문기업 신세계 L&B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다이닝 앤드 모어: 감각의 테이블’ 전시회를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두 주최 측이 공예 및 디자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상품화 개발 공모사업을 한 결과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4개 부문에서 모두 10종의 작품을 전시한다. 버려지는 현수막과 방수천막을 활용한 친환경 작품부터 서커스의 저글링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와인랙까지 식탁과 관련한 여러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소개되는 작가는 술잔 부문 윤경현, 이재권 작가, 식기 부문 김희정, 블랙연구원, 사이토 유나 작가, 데커레이션 부문 방효빈, 샤미 작가, 패키징 부문 NAY X TANCHEN, 이현화, 김지용 작가 등 모두 10팀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작품은 현장 및 온라인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다이닝 앤드 모어 감각의 테이블’ 전시회 포스터
- 편의점에서 이젠 전시회 티켓도 산다
- 2023. 05. 15 10:53 화제
- GS25가 이달 16일부터 그라운드시소 전시회 예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라운드시소는 ‘요시고 사진전’, ‘우연이 웨스앤더슨’ 등 유명 전시회를 잇달아 선보인 전시제작사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전시회 예매는 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GS25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해 간편하게 전시회 티켓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예매 가능한 전시회는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되고 있는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성수에서 전시 중인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그리고 서촌의 차기 전시 ‘문도 멘도: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등 모두 3종이다. GS25와 그라운드시소는 편의점 채널로 예매한 전시회의 입장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엽서를 증정하며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 티켓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티스트 내한 VIP 행사에 초대할 예정이다. GS25에서 그라운드시소 전시회 티켓을 판매한다
- #그라운드시소#GS25#편의점티켓팅
- AI와 함께 하는 최초의 전시회…‘소원 이루어지다’ 김경숙 궁중 민화전
- 2023. 04. 25 08:01 문화/생활
- AI와 함께하는 김경숙 작가의 궁중 민화 전시회가 4월 26일(수)부터 5월 2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서울 인사동에서 특별한 궁중 민화도 감상하고, AI 활용 민화그리기 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궁중 민화 작가 김경숙의 전시회가 4월 26일(수)부터 5월 2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이다. 김경숙 작가는 주로 궁중에서 사용하는 대형 병풍을 그려왔다. 김 작가의 대표작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앞의 다섯 산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 시대 용상의 뒤편에 항상 놓였다. 일월오봉도는 왕권 강화와 왕족의 무궁 번창, 그리고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영혼 불멸의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궁중 민화로 현대에도 많은 리더의 소장품 1순위다. 그 외 모란도, 봉황도, 연화도, 모란도, 십장생도 등 궁중 민화 병풍과 액자 20여 점이 전시된다. AI와 함께하는 김경숙 작가의 궁중 민화 전시회가 4월 26일(수)부터 5월 2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김경숙 작가의 궁중 민화를 학습한 인공지능 ‘소원’의 작품이 한 점이 동시 공개된다. 또한 메타유니버스가 보유한 인공지능 민화 작가 ‘소원’을 이용해 민화 작품을 그려보고 직접 소장하는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AI와 함께하는 김경숙 작가의 궁중 민화 전시회가 4월 26일(수)부터 5월 2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진행된다.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시 김경숙 작가 작품집을 무료로 증정한다. 사전 이벤트는 소원 전시회 홈페이지(https://storypia.com/art/)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김경숙 작가의 작품과 인공지능이 그린 작품을 판별하는 퀴즈와 NFT 응모 이벤트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정답은 전시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700명에게 전시 현장에서 <소원이 이루어지는> 민화 작품집(브로슈어)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으로 개인의 사진을 한국화로 바꿔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김경숙 궁중 민화전에서 인공지능 활용 민화 그리기 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메타유니버스 변문경 대표는 “미래에서만 사용 가능할 것 같았던 인공지능은 급속히 진화했다. 사람들은 챗GPT에 관심을 두지만 아직 생성형 인공지능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다”라며 “이번에 생성형 인공지능 ‘소원’과 함께한 전시회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체험해 보시면서 기술의 발전을 실감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큐레이터인 메타유니버스의 김민철 융복합 디자인 팀장은 “최초의 인공지능 협업 전시회인 만큼 연휴를 맞은 가족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궁중 문화 축전이 시작되는 기간인 만큼 고궁을 찾은 분들이 인사동에 들러 궁중 민화를 연이어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챗GPT #생성형인공지능 #민화 #경인미술관 #SD #궁중민화 #일월오봉도 #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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