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94 건 검색)
- 트럼프가 6년 전 주문한 전용기, 다음 임기에도 못 탈 듯
- 2024. 12. 13 13:21국제
- ... 겹쳐 지난 10월1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선 후보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자신의 전용기 ‘트럼프 포스 원’을 타고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 트럼프전용기에어포스 원트럼프 2기
- ‘출국 금지’ 대통령의 ‘전용기 이륙’?
- 2024. 12. 10 21:01사회
- ... 공군1호기(대통령 전용기)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기는 뜨기 전 공군 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통제 타워에도 비행계획이 통지되는데 이날...
- ‘대통령 전용기 이륙’ 소동···“비행 통지 없었다” 의구심
- 2024. 12. 10 10:59사회
- ... 공군1호기(대통령전용기)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기는 뜨기 전 공군 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통제 타워에도 비행계획이 통지되는데 이날...
- 슈퍼리치 23명 전용기가 1년간 뿜는 온실가스 ‘일반인 300년분’
- 2024. 10. 28 12:59과학·환경
- ... 내용을 담고 있다. 옥스팜은 상위 50위 내의 부자 중 전용기를 소유한 23명이 1년 동안 평균 184회 전용기에 탑승하면서 425시간의 비행 동안 연간 평균 2074t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총 71 건 검색)
- 750억 전용기부터 질렀다…‘연봉 3000억’ 재계약 호날두
- 2025. 01. 15 20:20 축구
- 알 나스르 호날두 |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재계약에 합의하며 세계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14일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2026년 6월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새 계약에 따른 연봉은 1억6800만파운드(약 2982억원)에 달한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319만파운드(약 57억원), 일당 46만파운드(약 8억2000만원), 시급으로는 1만9166파운드(약 3400만원)를 받게 된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 이후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다. 첫 시즌 후반기 16경기에서 14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3~2024시즌에는 31경기 35골 11도움으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13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약과 함께 호날두는 5000만유로(약 749억원) 상당의 개인 전용기도 새로 샀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전용기를 2000만유로(약 299억원)에 매각하고, 17인승 규모의 맞춤형 항공기를 사들였다. 새 전용기는 스위트룸과 별도의 샤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000만유로(약 150억원)의 추가 비용을 들여 맞춤 제작됐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사커어워드에서 중동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호날두는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수준이 프랑스 리그앙보다 높다”며 “프랑스에는 파리 생제르맹(PSG)만 있고, PSG와 경쟁할 수 있는 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함께 아직 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는 2위, 현재는 3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호날두는 우승을 위해 구단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문화가 달라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며 사우디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호날두는 “돈이 아닌 승리와 트로피를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40세를 앞둔 나이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받으며 알 나스르에서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 전용기 의원 주최, 시니어 시설 국회 정책토론회 성료···케어닥 “규제 혁신 통한 민간 참여 확대 필수”
- 2024. 12. 15 03:46 생활
- 케어닥 제공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재선, 국토교통위) 의원실 주최로 열린 시니어 시설 관련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25 초고령 사회 진입, 시니어 주거시설의 현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시니어 주거 시설 운영 및 규제 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최근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니어 하우징 산업은 수요 대비 공급이 미비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노인복지주택은 수요가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율이 고령 인구 대비 0.1%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이번 토론회는 이에 대한 실질적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데 주안점을 뒀다. 토론회에는 시니어 케어 기업 대표로 참석한 케어닥 박재병 대표를 비롯해 박동현 전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회장, 최희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 허경민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장, 최민아 LH 토지주택연구원 국토공간연구실 센터장, 신용호 해안건축 소장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케어닥 전용기 의원은 개회사에서 “시니어 주거시설의 현재와 과제를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규제와 지원 정책, 입법에서 보다 나은 정책 방향을 위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며 “시니어 주거 시설 문제는 모든 세대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초고령 사회 진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국민 모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복지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동현 전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회장은 노인주거시설 현황을 비롯해 기존 산업의 저성장 원인을 짚으며 △민간임대주택 수준의 세제 혜택 개선 △개발 및 건축 규제 완화 및 지원 △맞춤형 사업자 금융 지원 강화 △시니어 하우징 전문 운영사 공적 인증제 신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시니어 하우징이 지닌 의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자인 최희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독일, 일본, 미국 등 국제 사회의 시니어 레지던스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하며 공통적으로 민간 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 역시 △계층형주거모델개발 △AIP 촉진 △민간 부문 참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 토론에는 박동현 전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전용기 의원, 케어닥 박재병 대표,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 허경민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장, 최민아 LH 토지주택연구원 국토공간연구실 센터장, 신용호 해안건축 소장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특히 시니어 케어 대표 기업으로 참석한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토론 발제를 통해 “과도한 규제로 시니어 하우징 개발 및 공급 확대가 쉽지 않으며, 세금 및 자금 측면의 진입 장벽이 높아 민간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는 시설 공급 제한, 운영 효율 저해, 서비스 품질 저하, 세제 부담 등의 문제를 야기해 시니어 주거 만족도와 건강 이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니어 하우징 규제의 혁신은 상품 개발을 촉진, 시니어의 주거 선택을 넓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인력 창출을 일으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토론에서는 각 토론자들의 현행 시니어 시설 규제의 문제점 및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전용기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서 시니어케어 시설은 단지 돌봄의 공간이 아니라, 존엄성과 행복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과 통찰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시니어 하우징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급증하는 고령인구와 다변화되는 시니어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니어 하우징 규제 혁신이 필수”라며 “케어닥은 시니어 케어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도 시니어 하우징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민간 혁신 사업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반려견 동반 ‘포동 전용기’ 다음달 또 띄운다
- 2024. 09. 19 10:26 생활
- LG유플러스는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에서 제주항과 함께 운영하는 반려견 동반 전용기가 10월 네 번째 운항길에 오른다고 19일 밝혔다. 반려견이 포동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 |LG유플러스 포동 전용기는 전 좌석을 반려견 동반석으로 구성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의사도 동행한다. 이번 운항은 10월 26일 오전 11시 35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해 같은달 28일 오후 6시 45분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됐다. 티켓 가격은 75만 원으로, 현재 판매 중이다. 앞서 포동이 세 번에 걸쳐 띄운 포동 전용기는 모든 티켓이 ‘완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반려견 전용기 인기에 힘입어 포동 가입자 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반려견 전용기 운항 직전인 3 월 말 기준 가입자 46만명 수준에서 9월 첫째주 기준 62만명으로 약 35%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고객의 9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 LG유플러스, 반려견 동반 ‘포동 전용기’ 내달 2차 운항
- 2024. 05. 15 14:08 펫
- LG유플러스는 자사 반려동물 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과 제주항공이 함께 운영하는 반려견 동반 전용기 ‘포동 전용기’가 오는 6월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포동 전용기는 국내 유일 반려견 동반 전용기로, 반려견과 견주가 나란히 앉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난 4월 처음 운항한 후 이번이 두 번째 운항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 35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해 17일 오후 8시에 김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가격은 66만원이며 포동에서 17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한 숏폼 광고를 진행 중이며,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로 만든 강아지 목소리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 [주간 舌전]“MBC 기자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2022. 11. 11 15:05)
- 2022. 11. 11 15:05 정치
-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순방 시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들의 탑승이 배제됐다.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역시 지난 11월 10일 출근길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대통령이 많은 국민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에 기자 여러분들에게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온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용기만 못 탈 뿐 취재를 불허한 건 아니다”며 “MBC가 돈이 많은 회사이니 취재진에게 민항기 비행기표를 제공하는 등 취재지원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언론인 출신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자들에게도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제외교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의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마저 이어가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 주간 舌전
- 양국 우호 과시, 중국의 ‘전용기 대여 의전’(2019. 02. 25 14:42)
- 2019. 02. 25 14:42 국제
- 중국 공군은 소련, 영국 등에서 비행기를 도입해 중국 지도자들의 전용기 시대를 열었다. 김일성 주석은 중국 전용기의 단골 대여자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지난해 6월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에어차이나라고 새겨져 있는 중국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로 이동할 때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층의 전용기를 이용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해 6월, 세계의 이목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로 쏠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기의 이벤트장으로 데려다 준 비행기는 북한 국기와 휘장이 박힌 참매 1호가 아니라 중국의 오성홍기가 선명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었다. 김 위원장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의 전용기인 보잉 747기를 빌려 탔다. 참매 1호가 1995년 단종된 노후기종이라 비행 안전을 고려했다는 분석과 중국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과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국가 정상이 다른 나라의 총리 전용기를 빌려 타고 해외 방문하는 것은 정상국가 면모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수단에 관심이 쏠린 이유도 이동수단이 가진 함의 때문이다. 항공기 기술 수준과 통신 통제 기술이 낙후된 1950~60년대만 해도 방문 국가의 지리적 위치와 항로를 고려해 다른 나라 비행기를 빌려 타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중국은 동맹국 정상에게 전용기를 내어주며 극진한 예우를 과시했다. 김일성 북한 주석, 호찌민 베트남 주석뿐 아니라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 카다르 야노시 헝가리 사회주의 노동당 제1서기, 요제프 치란키에비츠 폴란드 총리 등 주요 사회주의국가 지도자들이 중국 전용기 대여 의전을 경험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른바 ‘전용기 대여 의전’이다. 전용기 대여했다가 테러에 희생될 뻔 1950년대 중반까지도 중국의 지도자들은 전용기를 빌려 타는 경우가 많았다. 1955년 4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의 ‘카슈미르 프린세스’(록히드 L-749A 컨스텔레이션)를 빌렸다. 중국 대표단을 태운 카슈미르 프린세스는 자카르타 도착 전 홍콩 치더(啓德)공항(1998년 폐쇄)을 경유했다. 당시 국민당 공작원에 매수된 공항 청소원이 항공기에 폭약을 설치해 승객 11명과 승무원 5명이 사망했다. 저우언라이 총리를 겨냥한 폭탄 테러였다. 저우 총리는 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노선을 변경해 화를 피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내에서는 자국 전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중국 공군은 소련, 영국 등에서 비행기를 도입해 중국 지도자들의 전용기 시대를 열었다. 김일성 주석은 중국 전용기의 단골 대여자였다. 김 주석은 1964년 베트남 방문 때 ‘중국 2인자’ 린뱌오(林彪)의 전용기를 이용했다. 중국 지도층의 전용기를 조종했던 한하이란(韓海蘭)은 공산당 허난성 위원회가 발행하는 간행물 <당사박람>에 기고한 ‘나는 김일성 주석의 전용기 조종사였다’에서 안전과 북한·중국·베트남 간의 관계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하이란은 이 글에서 “김 주석의 베트남 방문 전 북한 예술단이 해외 공연을 위해 일류신 IL-18에 탑승했다가 이륙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김 주석의 해외 순방 안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생겼다”고 했다. 또 북한에서 베트남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영공을 지나야 하는데 북한과 베트남 모두 당시 중국의 우호적 동맹국이라 중국 전용기 탑승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수행단 규모를 고려해 영국 비커스사가 제작한 비커스 바이카운트가 투입됐다. 탑승인원 50명 미만의 소형 항공기이지만 세계 최초의 터보프롭 여객기로 당시만 해도 최신 기능을 갖춘 항공기였다. 1971년 9월 린뱌오가 마오쩌둥과 권력 다툼에 실패하고 가족과 소련으로 망명하려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기 전까지 린뱌오의 전용기로 사용됐다. 북한 김일성 주석(오른쪽)과 호찌민 베트남 전 주석이 항공기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 주석은 1964년 중국 총리 전용기를 빌려 타고 베트남을 방문했다.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 주석은 중국 전용기를 타고 중국이나 제3국을 방문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일성, 린뱌오 전용기 타고 베트남행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최고로 갖췄다. 김일성 주석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함께 한 전용기 기장은 중국 공군 부사단장이었다. 부기장을 맡은 한하이란은 베트남에서 1년간 근무한 데다 호찌민 베트남 주석 전용기도 여러 차례 조종해 동남아 지형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김 주석은 평양-베이징-우한(武漢)-난닝(南寧)을 거쳐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다. 귀국할 때에는 김일성 주석이 탄 전용기가 북·중 접경지역인 압록강 상공에 도착하자 비행기 좌우 후방에서 8대의 북한 전투기가 호위했다. 예정된 시간에 평양 공항에 정확히 도착해 중국 전용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비행사들의 기술을 과시했다고 한하이란은 회고했다. 중국 지도층 전용기를 맡던 중국 공군 조종사가 호찌민 주석의 전용기를 조종한 것으로 볼 때 전용기 대여뿐 아니라 조종사 이동도 종종 있었던 일인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 승무원이 기억하는 외국 지도자들의 탑승 일화도 흥미롭다. 중국 최초 항공기 승무원인 마훙즈(馬鴻志)는 월간지 <행정인사관리>와 인터뷰에서 1958년 김일성 주석이 중국에 방문할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자신의 전용기를 평양으로 보냈으며 전용기를 타고 상하이, 항저우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마훙즈에 따르면 방중 일정이 마무리될 때쯤 김 주석이 너무 피곤해 보여 중국어로 ‘고생이 많으시다. 침대에서 좀 쉬시라’고 권했다. 한 시간쯤 후 잠에서 깬 김 주석이 테이블 근처에서 무언가를 계속 찾았고 마훙즈가 탁자 아래 떨어져 있는 은으로 된 기념배지를 주워서 건네주자 김 주석이 환하게 웃었다고 했다. 기념배지는 김일성 주석이 중국으로 오기 전 방문한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로부터 받은 것이다. 호찌민 베트남 주석은 1950년대 후반 중국 전용기로 방중했다. 호찌민 주석은 우한의 장강(長江)대교 개통 직후 방문해 대교를 둘러봤다. 호찌민 주석이 자신이 가진 기념배지를 마훙즈에게 건넸고 마훙즈가 “이미 가지고 있다”고 사양하자 “그럼 남편에게 주라”며 재차 건넸다고 한다. 그는 호찌민 주석은 유머가 많고 평범하고 소탈한 모습이었다고 기억했다.
- [정창수의 ‘나라살림을 제대로 바꾸는 법’]대통령 전용기, 오래 타면 구입이 더 경제적(2018. 02. 26 18:35)
- 2018. 02. 26 18:35 경제
- 대한민국 대통령은 ‘전용기’가 아닌 ‘전세기’를 이용한다. 2010년 2월 대한항공에 5년간 1157억원에 빌렸다. 그리고 2014년 말 박근혜 정권 때 1421억원을 주고 2020년 3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 AP연합뉴스 “떠나는 사람이 고칠 거, 돈 들어갈 일을 다 해주고 비행기도 전용기로 주문해 놓으려고 했는데 국회에서 그게 기각돼 버렸어요. 비행기를 내가 못해놓고 가게 되어 무척 섭섭해요.” 2008년 2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MBC 다큐멘터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이다. 후임 대통령에게 전용기를 마련해주고 싶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것이다. 후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것이었는데도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전용기를 구입할 예산인 있으면 빈곤층에게 눈길을 돌려야 한다’며 반대했다. 미국은 ‘에어포스 원’, 북한은 ‘참매-1호’ 평창올림픽에서 때 아닌 전용기 구입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각국 수반은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왔다. 특히 아베 총리는 각국 순방을 갈 때 전용기 2대로 국격을 과시한다고 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전용기 ‘참매-1호’가 있다. 이번 올림픽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의 대표단은 이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미국의 ‘에어포스 원’은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린다. 백악관 집무실과 똑같이 암호통신을 하고 화상회의를 한다. 대통령 전용기는 국가안보를 위한 핵심시설이기도 하고 외교를 위한 핵심설비이기도 하다. 미국은 4대의 전용기를 운영 중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전용기가 없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전용기’가 아닌 ‘전세기’를 이용한다.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다. 공군1호기 일명 ‘코드 원’으로 불리는 현재 전용기는 보잉 747-400(2001년식) 기종으로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다. 그런데 이제 전세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 대통령 전용기 도입논의가 시작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때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무산된 대통령 전용기 구매문제를 현 정부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조 의원은 입찰과 업체 선정 등을 고려하면 2∼3년은 걸리므로 내년 상반기, 즉 올해 초에 구매할지 임차할지를 결론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용기 도입이 공론화된 것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다. 당시 공군1호기인 보잉737-3Z8 모델은 국내에 도입된 지 21년이 넘은 것이었다. 전두환 정부 때 도입된 비행기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의 반대로 전용기 도입은 무산됐다. 정권이 바뀌어 이명박 대통령 때 전용기 도입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민주당이 같은 논리로 반대했다. 결국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 때의 입장을 사과하고 전용기를 구입하기로 했지만 보잉사가 너무 높은 가격을 요구해 백지화됐다. 당시 정부는 5000억원을 제시했으나 보잉 측은 8000억원 이상을 요구해 성사될 수 없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태우고 북한으로 출발할 전용기가 2월 11일 밤 인천공항에 계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재 전용기는 2010년 2월 대한항공에 5년간 1157억원에 빌렸다. 그리고 2014년 말 박근혜 정권 때 1421억원을 주고 2020년 3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미사일 방어장치 등 개·보수에만 300억원이 들었다. 400석이 넘는 좌석을 200여석으로 교체하고 일반통신·위성통신망, 미사일 경보 및 방어장치 등을 장착했다. 5년 동안 1721억원이니 연간 400억원 가까이 든 셈이다. 유지·관리나 실제 운행비용 등은 빠진 액수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사는 것이 더 싸게 드는 것일 수도 있다. 대통령 전세기, 1년에 400억원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만약 새 비행기가 어렵다면 중고를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미국은 파산한 러시아 항공사의 보잉비행기를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비행기 값은 조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에서 최근 보잉사와 협상한 내용에 따르면 대당 40억 달러 정도라고 하니 지난 협상 때 보잉사가 우리 정부에 요구했던 8000억원은 매우 비현실적인 가격임은 확실하다. 이런 와중에 또 교체의 시기는 다가오고 있다. 5년마다 재계약을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용기를 두고 ‘국격’과 같은 허례의식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전용기는 국격 문제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글로벌 시대에 업무를 위한 국익 차원에서 전용기는 필요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가령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전세기에 공간이 부족해 일부 참모들은 민항기를 이용해야 했다. 이런 상황을 토대로 국방연구원과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는 25년 이상 사용 시 전용기 구입이 장기 임차보다 경제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제 전용기 도입은 정쟁 대상을 벗어난 이슈다. 이번에 전용기가 도입된다 해도 사용은 다음 대통령이 하게 된다. 게다가 한 번 사면 수십 년을 사용하게 된다. 대승적인 차원의 해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또다시 정쟁의 대상이 될 것 같은 느낌은 단순한 기우일까.
- 정창수의 ‘나라살림을 제대로 바꾸는 법’
- [경제]SK도 전용기 시대 ‘날갯짓’(2009. 10. 07 11:09)
- 2009. 10. 07 11:09 경제
- ㆍ걸프스트림사 G550 항공기 도입, 구입비는 4500만 달러선 SK가 최근 그룹 전용기를 들여왔다. 걸프스트림사가 제작한 G550 기종이다. 9월17일 그룹 관계자들이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임석빈 인턴기자> SK그룹도 전용기 시대를 열었다. <Weekly경향>의 취재 결과 SK그룹은 지난 9월17일 걸프스트림사가 제작한 G550 항공기를 도입해 현재 김포공항에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가 도입한 비즈니스제트기 G550 항공기는 LG가 지난해 사들인 것과 동일한 기종으로, 구매가격은 4500만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최태원 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은 국외 출장 때 일반 여객기나 대한항공의 임대 전용기를 주로 이용해 왔지만 삼성, LG, 현대차에 이어 SK도 그룹 전용기 시대를 연 것이다. 재계 서열 비슷한 LG와 동종 모델 현재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전용기는 6대. 9월23일 김포공항 2청사(국제선)의 원격주기장엔 삼성그룹의 전용기 BBJ2 1대와 SK와 LG의 G550 2대 등 모두 3대의 전용기가 계류돼 있었다. 삼성의 글로벌 익스프레스 1대와 BBJ2 1대,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에 도입한 전용기 BBJ2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각각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출장길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그룹이 구입한 G550 항공기는 장비 점검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곧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일단의 정비사들이 항공기 안팎으로 점검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그룹 전용기는 SK텔레콤 소속으로 배치됐다. 삼성의 경우 삼성테크윈, LG는 LG전자가 각각 그룹 전용기 운영 주체로 등록돼 있다. SK그룹이 ‘G550’을 선택한 것은 그룹 내 항공 전문가가 없는 실정에서 재계 서열이 비슷한 LG 수준에 맞췄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초 걸프스트림사와 계약한 것이 알려지면서 도입 시기에 대한 저울질이 많았다. 이는 그룹 전용기의 경우 인테리어 설치 기간이 예상 외로 길어지는 일이 많아서였다. 그러나 “올 하반기쯤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는 그룹 측의 예상대로 진행됐다. SK가 이번에 들여온 기종은 14인승이다. 교대로 운항할 조종사 2명과 스튜어디스, 정비사를 제외하면 10명의 임원이 탑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고급 자가용 비행기로서 ‘하늘을 나는 리무진’으로 불리는 G550 기종은 경비행기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감이 좋고 장거리 운항에도 적합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550은 최고급 자가용 비행기로서 ‘하늘을 나는 리무진’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4월 LG가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동일한 기종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이 걸프스트림의 비즈니스 제트기를 대여 등 부정기 항공운송 사업용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이 애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석원 쌍용그룹 전 회장도 걸프스트림 비즈니스 제트기를 사용하다가 매각한 사례가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전용기’라는 어감엔 특정인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우리는 업무용 항공기라고 부른다”면서 “최 회장뿐 아니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임원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몇 년 사이에 그룹의 글로벌 경영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업무용 항공기 도입으로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측 설명대로 이번 그룹 전용기 도입으로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중국 출장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했지만 해외 바이어와의 예정된 약속 때문에 출장을 끝내고 발인 하루 전에 돌아와 조문했을 정도로 해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성장 동력은 글로벌 사업뿐이라는 절박함’ ‘내수기업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한 행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최근 중국으로의 그의 행보는 더욱 잦다. 삼성전용기 매각은 아직… 다음은 한화? SK에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G550 항공기를 도입한 LG의 경우 구본무 그룹 회장의 이용은 2, 3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신 구입을 주도한 구본준 LG상사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해외 출장 때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는 2007년 말 BBJ-2를 계약해 2013년에 납품받기로 한 상태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초 삼성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 팔려고 내놓은 글로벌 익스프레스 1대는 여전히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테크윈 소속의 조 모 전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뛰고 있지만 입질만 많을 뿐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인테리어 개조 비용까지 포함해 5000만~6000만 달러 선에서 구입한 삼성 측이 시장에 내놓은 가격은 5000만 달러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K의 전용기 도입에 이어 재계에서는 향후 그룹들의 전용기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제 위기 탓에 계약 여부를 저울질하던 그룹들이 최근 경제 회복에 힘입어 ‘눈치’ 보지 않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용기를 이용하면 개인별 스케줄에 맞춰 항공 일정을 짤 수 있을 뿐 아니라 취항 여부와 관계없이 공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간소한 출입국 절차만 밟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생활 보장이 쉽고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재계와 항공 업계에서는 차후에 전용기를 도입할 그룹으로 한화를 주목하고 있다. 재계 서열에서나 그룹 회장의 스타일 면에서나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계의 석학이나 국가 수장, 재계 인사를 만나기 위해 해외 출장이 잦은 것으로 보아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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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선 “환경“ 뒤로는 전용기·개인 요트…할리우드 에코브리티의 이면
- 2022. 08. 01 10:39 화제
- ‘최악의 전용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유명인’으로 전용기를 많이 탄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위를 차지했다. SNS 캡처할리우드 스타들이 환경에 대한 ‘이중 자아’로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디지털 마케팅 회사 야드(Yard)는 최근 ‘최악의 전용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유명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야드는 전 세계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셀러브리티제트’의 1500개 항공편 데이터를 이용해 올해 초부터 7월 20일까지 유명인들의 전용기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을 집계했다.불명예의 1위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그가 올해 7월까지 배출한 탄소량만 8293톤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어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양이다. 스위프트는 영국에 있는 남자친구를 보러 가기 위해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기 위해 빈 전용기를 보내는 ‘애틋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만 170번 전용기를 이용했고 8293.54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스위프트는 기후 변화에 큰 관심을 표명해온 스타다. 그는 지난 2020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총기 사고, 학자금 대출, 기후 변화 등을 꼽았기에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스위프트의 대변인은 “테일러의 전용기를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대여한다”라며 “비행 책임을 전적으로 스위프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전했다. ‘옹색한 변명’에 대중들은 “대여했다고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며 비난이 식지 않고 있다.카일리 제너는 최근 차로 40분 거리에 전용기를 이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SNS 캡처얼마 전 킴 카다시안의 이복 동생이자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는 차로 40분 걸리는 거리를 전용기로 이동한 것이 알려지며 ‘환경 파괴범’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제너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편인 래퍼 트래비스 스콧과 함께 각자의 전용기 앞에 선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내 거 탈까, 네 거 탈까?”라고 언급했고 이후 유명인의 전용기 비행 경로를 공개하는 트위터 계정에는 제너가 탄 전용기 경로가 올라왔다. 제너가 탄 전용기는 캘리포니아 카마릴로에서 반 누이스까지 약 64㎞를 비행했다. 비행시간은 3분, 차로는 약 40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게다가 그는 최근 15분 미만의 비행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소유한 최대형 선박.‘환경 운동 캠페인 참여했고 거액의 기부도 했으니 저는 부담없이 전용 요트를 즐겨야겠습니다.’‘요트 마니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속마음이 이런 걸까? 최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중 자아’가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SNS 프로필에 ‘배우 그리고 환경운동가(Actor and Environmentalist)’라고 표기했으며 매 시상식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해온 할리우드 대표 ‘에코브리티’다.디카프리오는 야생동물 보호, 지구 온난화, 원주민 권리, 재생 가능 에너지 지원을 지원하는 다양한 캠페인,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게다가 ‘워터 플래닛’, ‘글로벌 워닝’, ‘11번째 시간’, ‘비포 더 플러드’ 등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직접 기획·제작하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영화 ‘돈룩업’ 역시 환경 파괴 심각성에 무감각한 대중의 인식을 꼬집는 영화였다. “기후 변화는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또한 지구상의 모든 종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시급한 위협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꾸물거리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선 그의 발언이다. 하지만 디카프리오의 사적인 일상을 엿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가 친구들과 요트를 타고 휴일을 즐기는 사진이 수없이 쏟아져나온다. 요트는 비행기, 헬리콥터 못지 않게 탄소배출이 높으며 해양오염에 큰 피해를 끼치는 주범 중 하나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초대형 크루즈 선박은 디젤 승용차 1000대 분량의 연료 소모하고 차량 3500만대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탄소뿐만 아니라 유독성 온실가스, 질소 산화물, 카본블랙 등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로운 물질도 나온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요트만 탈까? 금발의 여자친구들과 전용기를 즐기는 것은 그의 주된 데이트 코스다. 이렇다보니 환경에 대한 그의 태도가 ‘에코브리티’ 이미지를 이용한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는 비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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