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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36 건 검색)

“전통시장 점포 빌려드립니다” 광진구, 청·중년 창업가 모집[서울25]
전통시장 점포 빌려드립니다” 광진구, 청·중년 창업가 모집[서울25]
2025. 03. 07 14:46사회
.... 광진구는 ‘전통시장 빈 점포 창원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점포는 신성전통시장 4곳, 중곡제일골목시장 1곳 등 총 5곳이다.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19~49세 청·중년 중...
서울25
양구군, 전통시장 먹거리 업소 임차료 지원···최대 600만 원
양구군, 전통시장 먹거리 업소 임차료 지원···최대 600만 원
2025. 01. 31 10:12사회
... 전경.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올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먹거리 업소 임차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양구 중앙시장 내 먹거리 업소다....
양구군먹거리전통시장
3만4000원치 수산물 구입하면 1만원 돌려준다…태안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3만4000원치 수산물 구입하면 1만원 돌려준다…태안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2025. 01. 23 10:34경제
.... 6만7000원 이상 구입 시에는 상품권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환급은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각 전통시장 내 고객센터를 찾아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행사가 지역 전통시장 두 곳에서 함께 진행되는
수산물환급구입행사태안군
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구입 땐 최대 2만원 환급
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구입 땐 최대 2만원 환급
2025. 01. 22 11:00경제
... 운영하고 연안여객선터미널 주차비를 면제한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3~27일 전국 158개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스포츠경향(총 111 건 검색)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설 명절 맞아 취약계층 이웃과 전통시장에 따뜻한 온기 나눠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설 명절 맞아 취약계층 이웃과 전통시장에 따뜻한 온기 나눠
2025. 01. 23 10:52 생활
설 명절 맞아 전국 취약계층 620가구에 3720만원 상당의 우리 농수산물 선물 세트 전달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2일 오후 3시, 렛츠런파크 서울 바로마켓(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물품을 직접 구매하여 농가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마켓 설맞이 취약계층 선물 지원 전달식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힘든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지역 취약계층 620가구에 우리 농수산물을 직접 구매해 각 지역 복지기관을 통해 전달했다. 구매금액은 총 3720만원으로 생산 농가에도 큰 힘을 보탰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자 진행됐다”라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우리 사회에서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2014년 설립했다. 농어촌 인재 양성, 국민드림마차 지원, 재활힐링승마, 장학관 운영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오렌지나무㈜, ‘2024년 전통시장디지털 역량 강화 전문기관’ 선정···디지털전통시장 역량강화
2024. 12. 27 10:02 생활
오렌지나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 전통시장디지털 역량 강화 전문기관’으로 선정돼 디지털 시대 전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57개 전통시장에 디지털 전문가를 파견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한 시장관계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진행했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총 24회차로 진행된 이번 컨설팅에서 전통시장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컨설팅은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현장 진단부터 실행 계획 수립까지 폭넓은 지원이 제공됐다. 컨설팅의 주요 분야로는 먼저 상권분석과 역량진단을 통해 전통시장의 현재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별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후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상품 고도화를 포함한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통해 각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홍보 및 마케팅 기획 ▲데이터 분석 ▲우수사례 발굴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상점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개별 점포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 각자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오렌지나무㈜는 2011년 법인 설립 이후 창업, 경영,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통한 시장관계자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관계자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갈 오렌지나무㈜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된다. 오렌지나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추석맞이 전통시장마다 명절 행사 풍성
서울 성동구, 추석맞이 전통시장마다 명절 행사 풍성
2024. 08. 28 19:21 생활
서울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다음달 3일부터 9월 13일까지 다양한 명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동구 관내 1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는 9월 3일부터 11일간 추석맞이 행사 개최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제수를 마련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시장별로 ▲ 구매 금액에 따른 온누리 상품권 페이백 행사(3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권 증정 등) ▲ 룰렛 이벤트를 통한 경품 증정 등 시장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9월 3일 사근 살곶이 골목형상점가를 시작으로, 4일 왕십리무학봉상점가, 5일 뚝도시장, 10일 금남시장, 마장축산물시장, 신금호역 · 송정벚꽃골목형 상점가, 12일 행당시장, 13일 뚝섬역 상점가에서 구매 금액별 온누리상품권 증정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9월 5일 용답상가시장, 12일 한양대앞 상점가,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에서 경품행사를 하며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에서는 홍보물품 증정과 무료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한다. 행사는 시장별로 일정이 달라 주민들이 여러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시장별 상인회,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성동구 제공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13개소를 방문하여 현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통 행보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9월 5일 마장축산물시장, 금남시장, 신금호역 골목형상점가 방문을 시작으로 6일 뚝섬역 상점가와 뚝도시장, 9일 성수역 골목형상점가, 송정벚꽃 골목형상점가를 찾아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뒤이어 10일 용답상가시장, 사근살곶이 골목형상점가, 한양대앞 상점가를 방문하고 12일 왕십리무학봉상점가, 행당시장 상점가와 왕십리도선동 상점가를 마지막으로 민생투어 일정을 마치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등 지역 상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추석 이벤트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 상권이 발전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3대 마켓 프린스’ 키, 전통시장서 금은방 찾은 사연은? (나혼산)
‘3대 마켓 프린스’ 키, 전통시장서 금은방 찾은 사연은? (나혼산)
2024. 06. 27 13:48 연예
MBC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가 1대 이장우, 2대 김대호를 잇는 ‘3대 마켓 프린스’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전통시장 쇼핑에 나선다. 오는 28일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춘천 전통시장을 사로잡고 서울 전통시장 접수에 나선 ‘3대 마켓 프린스’ 키의 모습이 공개된다. 춘천의 전통시장에서 달라진 위상을 처음으로 느낀 키는 이 기세를 몰아 서울 전통시장으로 진출(?)한다. 전통 시장으로 향하던 중에도 키를 알아보는 상인들이 인사를 건네자 밝은 미소로 응답하며 위풍당당한 발걸음을 뽐낸다. 키는 금은방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금 시세를 문의하는데, 그가 금은방을 찾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MBC ‘나 혼자 산다’ 드디어 전통시장에 입성한 키는 과거 ‘1대 마켓 프린스’ 이장우도 다녀간 족발집 앞에서 멈춰 선다. 이장우가 다이어트 때문에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돼지 꼬리 유혹에 넉살 좋게 넘어가며 구매까지 하는 키. 그는 “형이 안 먹은 걸 제가 먹으면 더 큰 점수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야망을 드러낸다. 키는 넉살과 미소로 상인들을 무장 해제시키며 ‘마켓 프린스’의 덕목을 보여준다. 치킨 포장 주문을 한 후 기다리는 동안 치킨집 앞 의자에 자리를 잡고 눈웃음을 발사하며 ‘3대 마켓 프린스’ 홍보(?)에 열중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두 손 가득 장을 본 키는 “마켓 프린스 사랑을 못 놓는 이유가 있더라고요~”라며 흐뭇해한다. 서울 전통시장 접수(?)에 나선 키의 모습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8 건 검색)

[우정이야기]전통시장 살리기 나선 우체국쇼핑(2019. 10. 07 14:09)
2019. 10. 07 14:09 경제
우체국쇼핑은 지난 9월 2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남가좌동에 있는 필자의 자택 인근에는 모래내시장이 있다. 가끔 힘이 부칠 때 가재울 주변의 모래내시장을 찾아 위안을 얻곤 한다. 그곳은 서민의 삶이 응집된 곳이다. 모래내시장은 이곳저곳에서 철거민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상권이다.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집을 잃은 이주민을 이곳으로 처음 옮겨왔다. 이듬해 용산 철길이 확장되면서 후암동 철거민도 자리잡았다. 당시엔 빈곤이 지배하던 곳이었다. 삶이 고단할수록 인정이 넘쳤다. “모래내시장에서는 흥정을 하지 말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인정이 넘칠수록 많은 사람이 모였다. ‘야채 썩는 냄새가 고소해지면 장터는 복숭아처럼 익어’(하미경 시인) 갔다. 모래내시장은 서울 서북부지역의 관문이 됐다. 인심이 상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상거래가 사람을 모으는 것은 거기까지다. 편리성은 인심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 편리함으로 무장한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을 삼켰다. 결국 모래내시장은 골목시장으로 전락했다. 왁자지껄한 난장의 활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 이상 재래시장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 재래시장의 활력은 서민경제의 밑거름이 된다. 전통시장 살리기는 명제가 됐다. 정부기업인 우정사업본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팔뚝을 걷고 나서는 이유이다. 우정사업본부 산하의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은 의미있는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 지난 9월 2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9월 24일에는 서울지방해썹(HACCP)협의회와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간의 정보교류 및 국민 식품안전에 기여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대전의 우체국전자상거래지원센터에서 열린 이 협약식에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송영욱 비상임이사, 조한성 경영전략실장, 이호영 우체국쇼핑실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 이광노 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상호협력을 통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소상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협약을 통해 우체국쇼핑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상인 및 상품의 발굴 ▲우수 소상공인의 발굴 및 육성 ▲제품 입점, 판매 등 각종 업무 지원 ▲상호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공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사회의 발전과 경제활성화 등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임정수 원장은 “우체국쇼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철원에 있는 ㈜그래미에서 진행한 서울지방해썹 협약식에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이호영 우체국쇼핑실장, 서울지방해썹협의회 박중신 회장과 협의회원 30여명이 참석해 상호협력을 통한 안심먹거리 창출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지방해썹협의회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제도 운영의 활성화와 식품안전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민간 자율 협의체이다.  협약에 따라 우체국쇼핑은 온라인 쇼핑몰에 해썹 상품을 위한 특별 기획관을 개설해 해썹 업체 상품 홍보와 판매를 진행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서울지방해썹협의회는 우체국쇼핑을 통한 프로모션 비용 지원과 우수제품 등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임정수 원장은 “우체국쇼핑은 서울지방해썹협의회와 함께 우수한 품질의 상품 판로 개척을 통해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이야기
[우정(郵政)이야기]설맞이 ‘우체국 전통시장’과 함께(2016. 01. 26 09:58)
2016. 01. 26 09:58 경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설의 메인 이벤트는 뭐니 뭐니 해도 차례다. 차례는 ‘선대에 대한 기억’이다. 그 기억을 재생하는 방법은 가족사랑이다. 그 의식이 세배요, 설빔이요, 음복이다. 의식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흩어져 살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만들고 나눠먹는 음식은 아마도 가족사랑의 핵심일 것이다. 음식을 만들고 나눠먹는 자리가 조상의 음덕을 되새기는 시간이다. 뿐만 아니라 고달팠던 객지생활을 위로받는 기회다. 우리 조상들이 명절음식 나눔을 ‘복의 선물’이라고 한 이유다. 그런 측면에서 차례에 올릴 음식만큼은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을 다한다고 해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국적불명의 식재료와 가공식품, 안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유전자 변형식품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분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지난 1월 11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쇼핑 설맞이 팔도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설날을 맞아 준비한 ‘우체국쇼핑 설맞이 최대 50% 할인대잔치’라는 이름이 붙은 우체국전통시장 기획전을 준비했다. 오는 2월 1일까지 6732개의 우리 특산물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된다. 특히 ‘시장별 추천상품전’, ‘가격대별 맞춤형 상품전’, ‘명절선물세트 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전이 마련돼 설 선물과 제수용 음식재료를 간편하고 쉽게 고를 수 있다. 우체국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전자상품권, 팔도명품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푸짐한 설 선물을 챙길 수 있다. ‘2106년 새해 댓글로 소원을 말해봐’, ‘1년 내내 경품 가득’, ‘오직 모바일에서만 누리는 혜택’, ‘경기지역 특산물 & 마크 상품 설 사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추첨을 통해 총 6074명에게 UHD TV, 김치냉장고, 한우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우체국쇼핑 리플릿을 소지한 모든 고객에게는 각 매장별로 사용이 가능한 ‘고객사랑 할인쿠폰(1000원·2000원·3000원·5000원)’이 지급돼 명절 선물을 더욱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제휴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체국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까지 청구 할인(월 1만원, 연 10만원까지 제공)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억원에 이른다. 우체국전통시장은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와 ICT를 융합한 시장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창조경제 프로젝트다. 현재 전국 138개 시장, 237개 상인, 5847개의 상품을 제공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축·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농어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한 식품을 먹고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소망이 담겨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설날 음식과 선물은 ‘우체국 전통시장’에서 준비해 보자. 싸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축·수산물로 올린 차례상으로 조상에게는 기쁨을, 가족과 이웃에게는 건강을 선물하면 농어민 역시 행복한 병신년 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식생활의 인식과 우리 농수산업에 대한 가치 회복, 정직하고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부가적인 설 선물이다.
우정이야기
전통시장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란?(2015. 10. 28 15:36)
2015. 10. 28 15:36 사회
대형유통업체 중심 행사에 전통시장은 ‘구색 맞추기’...홍보·준비 부족으로 성과 못 거둬 지난 10월 17일 기자가 찾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길음 전통시장에는 ‘길음시장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라는 현수막이 군데군데 걸려있었다. 시장 한가운데에서는 이벤트 진행자가 행사 홍보에 한창이었다. 2만5000천원 이상 구매 고객 중 50명에 한해 5000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했다. 줄을 선 사람은 두 명뿐이었다. 이벤트 진행자는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주 길음시장 상인회장은 “15일부터 22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하지만 평소에 오는 손님들만 온다”며 “단골손님들이 오는 김에 행사에 참여하는 거지 새 손님은 없는 편”이라 말했다. 동대문구에 있는 약령시장도 마찬가지다. 약령시장 상인회 김경태 사무국장은 “우리 시장도 15~22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하는데, 손님 수가 늘긴 늘었지만 그 손님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문에 찾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10월 17일 서울 성북구 길음시장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이주연 인턴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27일 전통시장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통시장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공동으로 기획·홍보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10월 1일부터 27일 사이에 원하는 기간을 7일 단위로 전통시장이 자체적으로 정해 진행됐다. 참여한 전통시장은 전국에서 200곳, 서울은 41곳이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우선 홍보 부족 탓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근처에 설치된 전광판의 블랙프라이데이 영상광고에는 전통시장을 소개하지 않고 있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마케팅지원실 관계자는 “원래 전통시장은 산업자원부에서 진행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해당되지 않았는데, 뒤늦게 전통시장도 함께 참여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전통시장은 개인사업장의 모임이기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와 달리 행사를 진행하려면 참여를 수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서비스경제과 도종록 사무관은 “기획단계에서 전통시장은 비슷한 시기에 자체 세일행사가 많아 참여시킬지 말지 고민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전통시장을 포함하는 결정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2주 정도 늦어져 안내가 조금 늦게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뒤늦게 결정되다 보니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다. 참여 신청은 산업자원부가 개설한 블랙프라이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하도록 되어 있으나, 팩스를 통해 공문으로 내는 경우도 있다. 신청은 승인이 나야 운영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약령시장의 경우는 소상공인진흥회에 참여 신청을 하고 행사 시작 예정 기간 하루 전에 승인이 나는 바람에 급하게 450만원~500만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약령시장 김 사무국장은 “사실 준비기간도 부족했지만 우리의 경우 10월 5일부터 행사를 시작했는데, 행사 시작 전날인 10월 4일에서야 승인이 났다”며 “진행이 어려웠던 결정적 이유는 아니지만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10월 1일부터 시작한 마당에 김이 빠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동작구에 있는 남성시장도 행사 시작일 3일 전에 승인이 났다. 행사 시작일이 지난 5일이었던 강동구 성내 전통시장의 경우 전화를 통한 구두 승인은 이틀 전인 3일에, 공식 승인서는 행사 당일에 받았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참여 신청 독려도 특정 전통시장에만 한정됐다. 강서구 방산재래시장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는 소상공인진흥회에서 먼저 전화가 와 신청을 했지만 몇몇 시장의 경우는 이런 안내가 없어 뉴스를 보고 신청하기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길음시장 입구에 내걸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내용을 설명하는 현수막. 앞에선 이벤트 진행자가 방문객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 / 이주연 인턴기자 그러다 보니 행사 시작이 늦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강북구 수유전통시장은 비교적 늦은 14일부터 시작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매해 진행되는 행사였다면 준비하는 기간을 예측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갑작스레 진행한 행사라 상인들과 일정이나 할인율을 협의하느라 시작이 늦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이미 관광공사 등이 만든 한국방문위원회의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겹칠까봐 날짜를 비교적 늦게 잡았다”면서 “늦게 잡다 보니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통시장만의 블랙프라이데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약령시장 상인회 김 사무국장은 “이왕 행사를 한다면 차라리 전통시장은 기간을 구분해 진행했으면 더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전통시장과 백화점의 경우 같이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를 조절해 따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체적으로 따져 방문객 총수가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행사를 하면 소비자들이 백화점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블랙프라이데이’를 어떻게 개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린다. 방신재래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행사가 다음에 진행될 때는 대형유통업체보다 2주 정도 일찍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유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분위기를 타서 같이 진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진흥회 마케팅지원실 관계자도 방문객 유입이 늘어난 만큼 따로 하는 것보다는 행사의 목적을 전통시장 신규 손님 확보라고 한다면 차라리 같이 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인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까닭은 실제 효과에 대한 조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밝혔듯이 애초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전통시장은 계획에 없었다. 약령시장 상인회 관계자도 “급하게 참여하는 식으로 추진하다 보니 전통시장에서의 소비촉진 효과를 다양하게 고려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유통구조와 전통시장의 유통구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간과됐다. 이상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래 외국에서 시작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취지는 공급자 입장에서 쌓인 재고를 처리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한편 수요자 입장에서는 싼 값에 사게 하는 것인데, 대부분 소매 중심의 전통시장의 경우 대량의 재고가 남지 않는 구조라 재고정리 취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4째주 목요일 다음날)는 행사를 통해 재고를 정리한 뒤 다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는 유통구조다. 이 교수는 “대부분 전통시장은 소매업으로 이뤄져 있어 처리해야 할 재고가 대량으로 남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블랙프라이데이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중심의 내수촉진 정책의 들러리로 전통시장이 동원되다 보면 이러한 문제점은 내년에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어떻게 말할까. 산업부 도 사무관은 “전통시장은 사실 추석 기간에 맞추어 여러 세일 행사가 있고, 전통시장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축제나 다양한 행사와 함께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프라이데이 시기를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구분하기보다는 내년부터는 참여 전통시장 수를 올해 200여곳에서 500여곳으로 늘리도록 하고 지원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세부 방침은 올해 연말까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juyeon12140@gmail.com
[길에서 만난 사람]전통시장으로 설 마중 어때요(2013. 02. 05 15:39)
2013. 02. 05 15:39 문화/과학
통인시장은 서울을 대표할 만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시장으로, 인근 경복궁, 북촌 등 사대문 관광을 마친 내·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경복궁 지하철역 2번 출구를 나와 세종마을 앞자락에 자리한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하나인 통인시장을 찾아간다. 서울 토박이나 동네사람은 아직 세종마을의 옛 지명인 ‘서촌’이 더 익숙하다. 인왕산 자락 아랫마을 골목통에 자리한 장골목. 우리 동네 전통시장으로 설 마중을 떠나보자. 설 마중에 나선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통인시장. 서민들이 사는 풍경 그대로, 서촌 언저리 세종마을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서촌(西村)이라 불렸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북촌과 대비하여 서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북촌에 왕가붙이나 양반네가 모여 살았고, 서촌에는 역관이나 의관 등 전문직종의 중인이 모여 살았다. ‘인왕제색도’를 그린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가 이 동리에 살았고, 근대에는 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와 이상 등 많은 예술가가 이곳 서촌의 주민이었다. 사실 세종마을은 행정구역상 서울 종로구 통인동과 옥인동·효자동·필운동·체부동 등 총 15개 법정동을 일컫는다. 마을 토박이인 슈퍼마켓 주인 박모씨는 “서촌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말하는데 굉장히 넓습니다. 세종대왕이 여기서 탄생했다고 해서 지난해부터 세종마을로 불립니다. 영조 임금이 이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전해지고, 소설가 박완서 선생도 여기 매동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하지요. 조금 오르면 세종대왕 탄생 표지석이 나오고, 그만큼 조금 더 오르면 통인시장이 보입니다.” 세종마을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마을의 풍경은 서울이 고향인 이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옛 풍경들이 구석구석 남아있다. 특히 허름한 빌라촌 사이로 대략 100년 전후의 세월을 간직한 한옥들이 군데군데 남아있어, 근·현대사를 간직한 서울의 옛 풍경을 짐작케 한다. 도시락통과 쿠폰인 엽전을 들고 즐거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경복궁역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 오르자 대로변에 ‘세종대왕 나신 곳’이란 표지석이 반긴다. 다시 자하문로를 따라 오르면 전통시장인 통인시장 입구. 통인시장은 광화문 광장, 인사동 문화지구, 북촌, 청와대가 있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중심에 자리한 60여년 역사의 전통시장이다. 해방 전인 1941년 공설시장이 설립되면서 처음 문을 열었다. 사대문 안에 유일한 골목형 시장으로 서울 종로구에서 유일하게 남은 전통시장이다. “여기가 해방 전후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밴 시장통이지. 자유당 시절만 해도 개발제한으로 묶여서 동네가 발전이 안 되었어. 한동안 힘들었지. 그러다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고 수십년 한 마을에서 함께 살아온 단골들의 발걸음이 줄면서 장판이 거덜이 날 판이었으니까.”(슈퍼마켓 주인 박씨) 통인시장은 하나의 골목이 직선으로 길게 이어진 전형적인 골목장이다. 70여개의 점포가 영업 중인데, 떡집, 생선가게, 김구이집, 참기름집, 떡볶이집 등이 좁은 골목통에 자리잡고 있다. 대형마트 등의 상권과 비교할 수 있는 골목장으로 장판은 끝내 ‘쨍하고 해 뜰 날’ 없이 응달의 자리로만 끝나는 듯했다. 500냥짜리 엽전이 쏠쏠한 장터의 맛 하지만 요즘 통인시장은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장터로 다시 살아났다. 응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던 장터에 쨍하고 해가 다시 뜬 것이다. 이제 통인시장은 서울을 대표할 만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시장으로, 인근 경복궁, 북촌 등 사대문의 관광을 마친 내·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잡지에 통인시장이 여러 번 소개되면서 우리 고유의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50년 전통의 옛날 떡볶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인 정월선씨가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통인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손수 만들어 파는 음식 맛이다. 방학 동안 한국어 연수과정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학생들이 통인시장 맛집으로 유명한 효자동 옛날 떡볶이집 앞에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집의 기름 떡볶이는 고추장이나 간장으로 양념해 다시 기름에 볶는 50년 전통의 옛날 떡볶이다. 주인 정월선씨는 “옛날식이지, 난 겨우 시작한 지 28년 되었어. 여러 분이 하다가 이제는 원조로 하시는 분하고 나하고만 남았지”라며 원조는 따로 있다면서 손사래를 친다. 우리동네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설 마중 러시아에서 처음 한국을 찾았다는 유진(러시아)은 “한국 시장의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시장에 가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보지 못하는 풍경이라서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라며 떡볶이와 전을 도시락에 가득 담는다. 일본에서 온 수주카(오사카) 일행 역시 시장을 부지런히 누빈다. “일본의 전통시장과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처럼 재미있게 음식쇼핑을 즐기는 것은 처음입니다. 한국사람 특유의 친절함과 ‘덤’까지 맛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라며 알록달록 눈길을 끄는 반찬가게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명물이 된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통(通)’은 골목시장에서 반찬, 떡, 분식 등을 마음껏 골라먹는 프로그램이다. 통인시장 고객만족센터 겸 도시락카페에서 500원 단위의 엽전을 구입하면 빈 도시락통을 주는데, 이 엽전으로 시장 내 가게들을 돌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도시락에 담을 수 있다. 시장통 뷔페식인 셈인데, 그 재미를 맛보려 멀리서 일부러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럿이 담아 온 도시락을 한곳에 펼치면 말 그대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통인시장은 광화문 광장, 인사동 문화지구, 북촌, 청와대가 있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중심에 자리한 60여년 역사의 전통시장이다.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관계자는 “통인시장에는 유독 먹을거리 가게가 많습니다. 시장 상인들이 서로 힘을 모아 마을기업을 일구게 되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이러한 행사를 통해 활성화하고 새롭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업이란 시장상인 등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여러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얻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통인커뮤니티 역시 통인시장 상인회가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마을기업이다. 통인시장은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어 하루 평균 100~150명, 주말에는 500여명이 이용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새로운 물꼬를 텄다. 그 덕분에 통인시장 마을기업, 통인커뮤니티는 지난해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에 많은 전통시장들이 바로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 기간에는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주·정차가 가능합니다. 가까운 전통시장으로 가족 모두가 설 마중을 나간다면 저렴한 가격에 큰 기쁨을 얻고,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글·사진|이강 leeghang@tistory.com
길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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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장보기, 앱으로 해볼까…배민, 전통시장 서비스 오픈
전통시장 장보기, 앱으로 해볼까…배민, 전통시장 서비스 오픈
2024. 01. 30 17:15 화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전통시장 상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30일 ‘배민스토어’에 전통시장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통시장 점포 상품을 앱으로 주문하고 2시간 안에 주소지로 받아볼 수 있다. 입점 시장은 서울 강북구 수유전통시장, 서울 용산구 용산용문시장 두 곳이다. 음식점을 비롯해 정육, 청과, 수산물, 반찬 등을 판매하는 총 45개 점포가 배민스토어에 문을 연다. 향후 배민은 입점 시장을 전국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은 물론, 2시간 안에 상품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어 고객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배민은 시장 대표 상품을 발굴해 밀키트로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배민과 전통시장이 함께 개발한 밀키트는 올 상반기 중 지역 특산물·먹거리 주문배송 서비스인 ‘배민 전국별미’를 통해 판매된다. 배민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맞아 다음 달 6일까지 배민스토어 전통시장 이용 시 배달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해당 기간 사용할 수 있는 4000원, 6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변화하는 유통 시장 환경에 맞춰 소상공인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배달의민족
전통시장에서 발견한 ‘힙’한 맛집 3곳
전통시장에서 발견한 ‘힙’한 맛집 3곳
2023. 03. 16 17:25 요리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낡고 순박한 인테리어, 푸짐하고 소박한 메뉴. 전통시장 맛집 하면 언뜻 떠올리게 되는 인상들이다. 젊은 층의 발길이 늘어난 전통시장에 노포들도 성업 중이지만 트렌디한 감성으로 무장한 곳들도 있다. 눈길 끄는 3곳을 살펴본다. ■용문시장 간장다이닝 서울 용문시장에 있는 일식 정식 전문점이다. 감각적인 스타일의 육중하고 높은 철문이 마치 벽처럼 서 있는 데다 간판도 눈에 두드러지지 않아 지도를 보면서도 잘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선형 계단으로 5층까지 높이 이어지는 공간 디자인에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이다. 층마다 4~5인 규모 테이블을 1개씩 배치했기 때문에 모든 좌석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공간 그 자체도 특별하고 흥미로운 즐길 거리가 된다. 제철 생선을 활용한 회, 구이, 솥밥 등 코스요리가 나온다. 요리에 따른 간장이 여러 가지 나오는 것도 특징. 아귀 간(안키모)을 넣은 간장은 별미다. 간장다이닝 코스메뉴 간장다이닝 코스메뉴 간장다이닝 코스메뉴 코스 첫 요리와 함께 3종의 간장이 서빙된다 간장다이닝 내부의 나선형 계단 ■광장시장 호선생전 길 중간에 늘어선 포장마차에 많은 유동 인구로 혼잡한 광장시장이지만 이곳을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깔끔한 주황빛 간판으로 단장된 힙한 주점이다. 전국 팔도의 독특한 전통주와 막걸리, 한국식 맥주와 와인, 매실주나 유자술을 활용한 하이볼 등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술을 선보인다. 매장 한쪽의 냉장 공간에 들어가 원하는 술을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 다양한 맥주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맥줏집처럼 20여 종의 전통주를 잔 단위로 마실 수 있는 ‘K술 바’를 운영하고 있다. 취하는 술, 부드러운 술, 한 병만 선택해야 한다면 추천하는 술 따위의 메뉴판도 친절하고 재미있다. 육전, 굴전, 두부김치, 보쌈 등의 안주가 있다. 매장 한쪽 벽면에 마련된 ‘K술바’에서 전통주를 잔 단위로 맛볼 수 있다 ■중앙시장 난바스낵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신당동 중앙시장 이자카야다. 유별나지 않지만 은근히 튀는 외관을 갖고 있다. 늘 대기하는 고객으로 붐비는 편. 가성비 있는 이자카야 메뉴가 갖춰져 있다. 명란 크림우동, 야키소바, 나폴리탄 파스타, 치킨 난반 등이 인기 메뉴다.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 짐빔 하이볼 등 일본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하이볼이 있다. 벽면을 장식한 산토리 위스키병이 인테리어 포인트다. 벽면을 산토리 위스키병으로 장식한 난바스낵
[퇴근뉴스] 이제 전통시장 상품도 새벽배송으로
[퇴근뉴스] 이제 전통시장 상품도 새벽배송으로
2023. 01. 12 17:29 화제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명절 상품 온라인 주문, 서둘러요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108개 전통시장에서 할인 판매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시장은 광장시장(종로)·신평화패션타운(중구)·용문시장(용산)·뚝도시장(성동)·경동시장(동대문)·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고척근린시장(구로)·영신상가(영등포)·마천중앙시장(송파) 등이다.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도 구매한 물건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일단 가능한 시장은 청량리종합시장과 암사종합시장, 노량진수산시장 3곳이다. 시장을 직접 방문해 구입하는 경우 ‘빠른배송’ 스티커가 부착된 점포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온라인은 청량마켓(청량마켓.com)과 네이버 동네시장장보기(노량진수산시장), 당근마켓(암사종합시장, 강동구 한정) 등을 이용하면 된다. 청량리종합시장은 시장 내 오픈 스튜디오에서 상품을 방송할 때 사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청량리·암사종합시장은 오는 16일 오전 주문까지 무료 배송을 실시한다. 명절 상품은 온라인은 17일, 오프라인은 18일까지 주문해야 설 전에 받아볼 수 있다. 서울 종로5가 복권방 앞에 길게 늘어선 줄. 경향신문 자료사진 ■내 덕인가 2022년, 드디어 연간 복권 판매액이 6조원을 넘어섰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4천292억원으로 전년(5조9천753억원)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2천억원, 2018년 4조4천억원, 2019년 4조8천억원으로 늘어나다가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5조4천억원으로 뛴 데 이어 2021년과 2022년까지 잇달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로또복권은 5조4천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으며 즉석복권 판매액(5천679억원)은 1년 새 28.6% 상승했다. 연금복권(2천930억원), 전자복권(1천216억원)의 판매액도 증가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성인의 절반 이상이 복권 당첨의 꿈을 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뉴스
[시장 가는 레이디] 전국 3대 전통시장 ‘강원도 북평장’에 가면 눈도 입도 '호강'
[시장 가는 레이디] 전국 3대 전통시장 ‘강원도 북평장’에 가면 눈도 입도 '호강'
2020. 05. 08 17:09 레저/여행
북평장을 대표하는 명소 ‘북평주막’.  엄민용 기자동해시는 1980년 4월 옛 삼척군(현 삼척시) 북평읍과 명주군(현 강릉시) 묵호읍이 합쳐지면서 탄생했다. 이제 겨우 불혹의 나이가 된 ‘청년 도시’다. 하지만 젊은 도시 동해에는 전국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들도 많다. 그중 하나가 성남의 모란장, 전북 익산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평장’이다. 북평에 장이 서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중엽부터다. 1963년 발행된 삼척읍지 <진주지>에 따르면 ‘정조 20년(1796년), 북평장은 매월 3·8·13·18·23·28일 등 여섯 차례 장이 열리는데 장세를 받았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다. 지금처럼 매달 끝자리가 3과 8인 날에 정기 시장이 열린 지 최소 220년이 넘었다는 소리다. 북평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장이 유지된 것은 이곳이 교통의 요충이기 때문이다. 강원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7번국도, 태백과 이어진 37번 국도, 정선으로 통하는 42번 국도가 북평장이 열리는 곳에서 만난다. 다만 시장의 위치는 북평동 일대를 흐르는 전천(箭川)의 물길이 바뀌거나 홍수 때문에 조금씩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그러다 1932년부터 교통이 편리한 지금의 자리에 터를 내렸다. 북평장에서 옛날 통닭을 팔고 있는 상인.  엄민용 기자 북평장에서는 도심 시장에서 보기 힘든 옛 물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엄민용 기자 북평장에는 건강과 관련한 농산물이나 임산물들이 그득하다.  엄민용 기자그때만 해도 북평장은 쇠전(우시장)·미전(米廛)·채소전·강포전(江布廛:강원도산 베)·어물전·잡화전이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중 쇠전은 북평장의 상징으로, 영동 일대에서 가장 큰 우시장으로 통했다. 또 강포전은 안동포·울진포와 함께 한국의 3대 삼베로 꼽히는 강포를 거래하던 시장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이런 장마당은 사라지고, 지금은 어물전·채소전·잡화전과 함께 ‘먹자골목’이 시장의 중심을 이룬다. 북평장은 진짜 5일장이다. 평소에는 150여개 점포가 죽 늘어선, 작은 도시의 평범한 거리다. 한산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장이 들어서는 날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정선과 삼척 등 인근 도시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온종일 인파로 북적거린다. TV 인기 프로그램 <1박2일> 등에 소개된 뒤에는 단순히 시장구경을 하거나 맛집으로 소문난 거리음식점들에서 주전부리를 하려는 관광객들까지 모여들어 한 발을 내딛기도 힘든 풍경을 연출한다. 북평장은 북평교를 지나 북평사거리에서 시작되는데 여러 블록에 걸쳐서 난전이 펼쳐진다. 대로변에 줄지어 들어서는 좌판은 건물 사이사이의 작은 골목까지 가득 메운다. 그 수가 적게는 450여개에서 많게는 600여개에 이른다. 기존의 점포까지 합하면 600~800개의 점포가 생긴다는 얘기다. 장이 크고 상인들이 많다 보니 없는 것이 없다. 북평장의 어물전 풍경.  엄민용 기자 북평장에서 팔고 있는 옛날식 먹거리들.  엄민용 기자특히 온갖 임산물과 농산물이 장바닥을 가득 메운다. 북평장을 이곳 어르신들은 지금도 ‘뒤뜨루장’ 또는 ‘뒷두르장’이라 부른다. ‘북평’이 “북쪽에 있는 넓은 뜰”이고, 거기에 들어서는 장이라서 ‘뒤뜨루장’ 또는 ‘뒷두르장’이다. 이름 그대로 넓은 논밭이 있고, 연중 온화한 해양성기후인 북평에서는 당연히 농업활동이 활발하다. 인근의 높고 낮은 산지에서는 산나물과 버섯류 그리고 약초 등이 많이 나온다. 신선한 푸성귀들이 가격도 ‘착하다’. 게다가 맑고 깊은 동해 앞바다는 싱싱한 해산물들을 어부들에게 선물한다. 이들 모든 산물이 계절을 바꿔 가며 북평장으로 쏟아져 나온다. 임연수어를 생것으로 먹을 정도로 신선한 것들이다. 가격 또한 다른 시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싸다. 그뿐 아니다. 예부터 북평장은 장돌뱅이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장이다. 이들이 강원도 각지는 물론 전국의 산물들을 함께 펼쳐 놓는다. 요즘의 시장구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점포들도 늘고 있다. 강원도 대표 먹거리인 메밀전병과 메밀국수를 비롯해 옛날 통닭과 옛날식 과자에다 요즘 젊은이들의 입맛도 만족시킬 호떡과 도넛 등 별의별 거리음식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스타들이 들른 것으로 입소문이 난 점포들에는 늘 길게 줄이 서곤 한다. 북평장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국밥.  엄민용 기자그중에서도 북평장을 대표하는 음식은 ‘국밥’이다. 최소 40~50년씩 대를 이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밥집들은 평소에도 ‘맛집 골목’으로 이름을 떨치는데, 장날이면 더욱 북새통을 이룬다. 집집마다 같은 듯 다른 맛의 국밥은 시장구경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최고의 먹거리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북평장 구경의 최고 재미는 상인들과 주고받는 구수한 입담이다. 워낙 장사가 잘 되는 장이다 보니 상인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밝다. 귀찮을 법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얘기해 준다. 비싸다고 하면 깎아 주고, 손님이 애교를 부리면 덤도 준다. 우리 산천에서 건강하게 자란 푸성귀와 해산물들처럼 사람들도 팍팍하지 않고 넉넉하다. 최근 수년 새 시장구경이 새로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이때, 아직까지 동해 북평장을 둘러보지 않았다면, 그 사람의 시장구경은 아직 멀었다는 얘기다. 촛대바위.■삼척시 관광명소는 어디? 삼척시에서 떨어져 나온 동해시는 면적으로나 인구 면에서도 그리 큰 도시가 아니다. 하지만 시의 규모와 달리 유명 관광지가 많다. 무릉계곡도 그중 하나다. 무릉계곡은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4㎞에 이르는 구간인데, 무릉도원명승지 입구에 들어서면 초입부에 있는 신선교를 건너게 된다. 이어 무릉계곡이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멋진 자연절경을 펼쳐 놓으며, 기암괴석과 함께 수려한 장관을 자랑한다. 가히 무릉도원이라 불릴 만하다. 이곳에는 ‘무릉반석’을 비롯해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죽 은 소”라는 전설이 있는 ‘호암소’, 구한말 유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금란정’ 등 볼거리가 많다. 동해 해돋이 명소인 ‘추암’도 동해시에 있다. 추암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 화면으로 유명한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 볼만한 곳 10선’에 선정된 해돋이 명소다.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는 가운데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바위가 있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모델’로 꼽는 ‘촛대바위’다. 또 동해에는 생각 외로 많은 항구와 해변이 있다. 많은 이들이 아는 묵호항과 추암해변을 비롯해 망상해변, 어달해변, 감추해변, 대진해변, 하평해변, 한섬해변, 고불개해변, 노봉해변 등이 해안선을 따라 죽 늘어서 있다. 이들 관광지로 여행을 와 캠핑을 하거나 리조트 등에 머무르는 날에 마침 3·8일이 들어 있다면 ‘휘리릭’ 하고 복평장을 들르고 볼 일이다. 이곳에는 마트의 것보다 훨씬 신선하고 싼 먹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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