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39 건 검색)
- 헌재 “김건희 수사 적절했는지 의문”…‘도이치 주가조작’ 재수사 속도 낼까
- 2025. 03. 14 06:00사회
- ... 중앙지검장 “명태균 수사, 성실히 진행”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심판이 13일...
- 금감원,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200개 계좌 조사중···민주당 “왜 뭉개나” 항의
- 2025. 03. 10 16:44경제
- ... 항의 방문했다. 김승원 의원실 제공 금융감독원은 10일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뒤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삼부토건과 관련,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 등 200개 계좌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SG발 주가조작’ 주범 라덕연에 1심 25년형
- 2025. 02. 13 20:39사회
- ... 대규모 시세조종” 측근 2명도 실형…법정구속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 라덕연씨(43·사진)에게 징역 25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 라덕연SG증권주가조작
- ‘SG증권발 주가조작’ 라덕연 징역 25년
- 2025. 02. 13 19:56사회
- ...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김창길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 라덕연씨(43)에게 징역 25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 라덕연SG증권주가조작
스포츠경향(총 53 건 검색)
- 임창정, 주가조작 혐의 벗고 컴백…11월 1일 신곡 발매
- 2024. 10. 28 14:38 연예
- 임창정. 연합뉴스 주가조작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신곡을 낸다. 28일 임창정 소속사 (주)MBOX는 “임창정이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If it happens, it happens)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창정 공식 SNS에는 신곡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티저 이미지에는 야경을 배경으로 한 임창정의 뒷모습이 담겼다.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는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된 사람들, 그 인연들의 만남과 헤어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삶의 과정 속 감정들을 깊이 있게 표현한 곡이다. 누구에게나 공감을 일으키는 노래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임창정의 진솔한 마음이 담겼다. 특히 이번 곡은 12월에 선보일 18번째 정규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그의 음악을 기다려 온 팬들과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임창정의 정규앨범 발매는 2021년 11월 발매한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3년 만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임창정은 내년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임창정은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 공개를 시작으로 정규앨범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본격적인 컴백 예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4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임창정이 투자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검찰은 임창정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임창정은 6월 자신의 SNS에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에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 ‘주가조작 혐의’ 벗은 임창정, 11월 가요계 복귀
- 2024. 10. 21 17:38 연예
- 가수 임창정이 가요계에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임창정이 가요계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따르면 임창정은 오는 11월 1일 신곡을 발표한다. 오는 12월 앨범 발표를 위한 전초전이다. 임창정이 이번에 발매하는 앨범에는 다수의 곡이 포함될 예정이다. 앨범의 형태 또한 정규 앨범이 될 전망이다. 복귀을 위해 임창정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는 등 앨범 준비 막바지에 한창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임창정은 오는 12월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또한 계획 중이다. 임창정의 신곡 발표는 지난해 3월 발매된 리메이크 음원 ‘그대라는 사치’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업체에 거액을 투자한 이로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임창정이 직접한 투자자 모임에서 주가 조작 핵심 인물 라덕연을 추켜 세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창정은 라덕연으로부터 투자수익금이나 투자 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검찰은 지난 5월 임창정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임창정은 지난 6월 인스타그램에 “제 어리석음과 미숙함으로 이름에 먹칠을 해 많은 분께 상처를 주게 돼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라며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해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 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스럽다”고 했다.
- [단독]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유죄취지’···판결문 뜯어보니 견미리도 ‘연루’
- 2024. 06. 16 15:09 연예
- 가수 이승기.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승기 장인·견미리 남편 조가조작 ‘무죄파기’ 판결문 뜯어보니 ‘견미리도 연루’ 피해사실 ‘오보’라던 이승기 ‘자승자박’ 입장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 가수 이승기가 자신의 주관에 치명타를 입었다. 자신이 직접 연루에 억울함을 주장했던 장인이자 견미리 남편 A씨와 관련한 사건이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 취지로 항소심이 파기되면서다. 과거의 이승기가 현재의 이승기의 발목을 붙잡은 것이다. 본지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A씨와 회사를 공동 운영한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와 B씨 등은 1심에서 위법한 허위공시에 관여한 혐의가 인정돼 각각 징역 4년과 벌금 25억원, 징역 3년과 벌금 12억원이 선고됐으나 2심은 B씨와 견미리의 주식·전환사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판단 기준인 ‘중요 사항’으로 볼 수 없다고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의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A씨 등에 대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대량보유보고서 중 ‘취득자금 조성경위’에 관한 기재 부분은 A사의 재산·경영에 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발행 주식의 공정거래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므로 자본시장법상 ‘중요사항’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이 회사는 2015년 3월 B씨와 견미리가 각각 자신들의 자금으로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으나, B씨는 6억원 중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취득자금을 마련했고 견미리의 경우 6억원 중 2억5000만원을 차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와 견미리는 같은해 12월에도 각각 15억원을 차입해 전환사채를 취득했지만 회사는 이들이 자기 자금으로 전환사채를 샀다고 공시했다. 대법원은 “견미리는 남편인 A씨를 통해 2014년 11월 실시된 회사 유상증자에 현금출자와 현물출자 방식으로 참여해 신주를 인수했고, 견미리 등이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고 회사가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견미리가 자금 대부분을 차용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취득했음에도 전부 자기자금으로 회사에 투자한 것처럼 허위공시하고 최대주주가 된 뒤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위 주식보유 목적을 명시해 주가 부양에 활용한 것은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있어 ‘중요한 사항’에 해당되고 이를 거짓 공시한 것은 중요사항에 있어 허위공시한 것으로 보아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했다. 또한 “중국계 자본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인 것처럼 이를 주가부양에 활용한 것 역시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견미리가 연루된 사항은 대부분의 돈을 빌려 유상증자 내지 전환사채비용을 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돈으로 회사 주식을 인주해 경영에 나선다고 공시 및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표해 마치 견미리와 남편 A씨가 책임경영에 나서는 것 같은 거짓 외관을 형성한 사안에 관여돼 있는 것으로 판결문에 명시된 것”이라고 했다. 배우 견미리(왼쪽)와 그의 사위 가수 이승기.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번 대법원의 판단으로 견미리 남편 A씨 등의 ‘무죄’ 판단이 파기되면서 판결문에 명시된 부분에 대해 유죄로 판단할 재판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노종언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형량이 정해질 것이고 무죄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일부 무죄 부분은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된 부분이 있어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 판결보다는 다소 감형될 확률이 높다”고 했다. 앞선 이승기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가 명백히 존재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도 경종을 울릴 필요성이 대두된다. 노종언 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위와 같은 주가조작형 허위공시가 있는 경우, 피해의 경중에 따라 100년 이상의 형이 나올 정도로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의 경우 5년 이상의 형이 나오기 어렵고, 집행유예가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한국에서는 주가조작형 허위공시로 인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피해회복을 받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부당한 돈’ 강조했던 이승기, 대법 판결 나오자 “가족 건들지 말라” A씨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판단이 나오자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16일 입장을 내고 억울함을 강조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의 책임진 가정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고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보다 앞서 이승기는 2022년 12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며 “밀린 돈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 이승기는 A씨와 견미리 등의 주가조작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지난해 4월 “(A씨 등이)주가조작으로 260억원을 횡령하고 30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며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라고 이별을 권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냐”고 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주가조작형 범죄의 경우 재산을 빼돌려 이익을 얻은 범죄자의 가족들은 호의호식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들에게 강제집행하는 것은 실무상 극히 어렵다”고 했다.
- 단독
- [전문] 이승기, 장인·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대법판단에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
- 2024. 06. 16 11:38 연예
- 가수 이승기.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승기가 장인이자 견미리 남편 A씨의 주가조작 혐의가 파기환송 판단됨에 따라 비판 여론이 일자 억울함을 재차 호소했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16일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 하고 있다”며 “이승기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고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본지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대법원 3부(노정희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미리 남편 A씨와 공동 운영자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은 2014년 11월∼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천만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 회사는 2015년 3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당시 회사 대표 B씨와 견미리가 각각 자기 돈 6억원을 들여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사실 B씨는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취득자금을 마련했고, 견미리는 6억원 중 2억5천만원을 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12월에도 B씨와 견미리는 각각 15억원을 차입해 전환사채를 취득했는데 사측은 이들이 자기 자금으로 전환사채를 샀다고 공시했다. 1심은 위법한 허위 공시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해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원을, B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2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B씨와 견미리의 주식·전환사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의 판단 기준인 ‘중요 사항’으로 볼 수 없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런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승기 소속사 입장문 전문 이승기 씨의 장인 A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습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 씨가 배우로서, 가수로서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우선 밝힙니다.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 씨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승기 씨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승기 씨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되셨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승기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의욕을 다지고 있습니다. 당사는 향후 이승기 씨와 이승기 씨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2024. 10. 17 11:57)
- 2024. 10. 17 11:57 사회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검찰이 10월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2020년 4월 당시 열린민주당이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4년 반 만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이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을 알지 못했다고 봤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시세조종성 주문이 제출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한 김 여사의 계좌는 6개다. 앞서 기소된 권 전 회장 사건 1·2심 재판부는 이 중 3개(대신·미래에셋·DS)를 유죄로 인정된 시세조종 행위에 동원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되는 것을 인지했거나, 주가조작 일당과 사전에 연락한 뒤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거래했단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다. 2007년 12월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한 초기 투자자였던 김 여사가 ‘주식을 사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권 전 회장의 권유에 투자 목적으로 자신의 계좌를 일임하거나 직접 거래했을 뿐, 이들이 주가 조작을 하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봤다. 법원은 권 전 회장 일당의 의사소통 하에 2010년 10월 28일과 11월 1일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두 차례 통정매매가 이뤄졌다고 판단다. 그러나 검찰은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매도하라고 연락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거래 당시 구체적인 연락이 오간 정황을 찾지 못했다.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와의 통정매매 등에 동원된 미래에셋 계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활용된 DS 계좌 역시 권 전 회장 일당이 시세 조종에 이용한 것일 뿐 김 여사와는 무관하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이 주포 등과 함께 시세조종 범행을 진행하면서 김 여사 등 초기 투자자들의 계좌와 자금을 활용한 것이 이 사건의 실체”라며 “권 전 회장의 범행에 김 여사의 계좌와 자금이 활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은순 씨 역시 1개 계좌가 권 전 회장의 차명계좌로 쓰이긴 했지만, 시세조종 행위와 무관하게 투자 목적으로 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보고 혐의없음 처분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도 (김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정권의 몰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으로 시작된 김건희 특검이 이제는 사실상 국정농단 특검으로 확대되는 형국”이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공천개입, 선거 개입에 이어 불법 여론조작에도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는 살아 있는 권력 앞에 무릎을 꿇은 굴욕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특검법에는 수사기관이 ‘봐주기 수사’로 직무를 유기하고 권력을 남용한 행위도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월 17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김 여사 관련 인맥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의혹 규명을 위한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도 있지만, 그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은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히 하는 것이다. 지금이 그럴 때”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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