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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211 건 검색)

‘극우 카톡방’ 5곳 잠입 취재해보니…“명찰 없는 경찰, 중국인” “탄핵 죽음으로 막자” 선동 만연
‘극우 카톡방’ 5곳 잠입 취재해보니…“명찰 없는 경찰, 중국인” “탄핵 죽음으로 막자” 선동 만연
2025. 02. 18 17:30사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던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수빈 기자...
윤석열 탄핵 정국
젊은 배우에 인신공격성 보도와 악플…그 끝은 안타까운 죽음
젊은 배우에 인신공격성 보도와 악플…그 끝은 안타까운 죽음
2025. 02. 17 21:05문화
음주운전 후 악성 기사 시달린 김새론 벼랑 끝 내몰아 조회수에 급급한 언론과 악플러에 ‘자성 촉구’ 목소리 배우 김새론씨(사진)가 지난 16일 스물다섯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일부 언론들의 도...
[사설] 이선균 이어 김새론의 죽음, 언론과 악플러 성찰해야
[사설] 이선균 이어 김새론의 죽음, 언론과 악플러 성찰해야
2025. 02. 17 18:32오피니언
...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질타했다. 나 교수의 날 선 지적을 흘려들을 수 없다. 이선균씨 죽음으로 우리 사회가 충격받고 자성했던 게 불과 1년여 전이다. 당시 AP통신 등 해외 언론들도...
[시스루피플] “진정성 없는 삶이 죽음보다 두렵다”던 동성애자 이슬람 성직자의 죽음
[시스루피플] “진정성 없는 삶이 죽음보다 두렵다”던 동성애자 이슬람 성직자의 죽음
2025. 02. 17 14:27국제
... 고용하라’는 조언을 자주 듣지만 공격이 두렵지 않다면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욕구가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헨드릭스의 사망 소식에 세계 각지에서는 추모 메시지가...
시스루피플

스포츠경향(총 987 건 검색)

[전문] “공인이란 이유로 마녀사냥” 서유정, 故 김새론 죽음에 분노
[전문] “공인이란 이유로 마녀사냥” 서유정, 故 김새론 죽음에 분노
2025. 02. 18 13:18 연예
서유정. SNS 캡처 배우 서유정이 고 김새론을 애도했다. 서유정은 18일 SNS 계정을 통해 고 김새론의 죽음 관련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먼저 김새론의 죽음에 애도를 했다. 그는 “정말 더 이상 불필요한 기사와 악플 영상 짜깁기 감정을 끝까지 몰살시킨 후에 너덜너덜할 때까지 쥐고 있게 만들다가 이런 비보를 접해야만 나몰라식으로 변해버리는 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꼭 그런 방법으로 언론플레이 하고 악한 심리 자극해서 벌고 살고 쓰는게 양심적으로 찔리지 않은가. 무슨 사건하나 터질 때마다 공인이란 이유 하나로 마녀사냥부터 짜집기 편집으로 악플달게 만들고 그걸로 홍보하고..이제 그만들 하세요”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땅에서 별이 되기까지 힘들었을 하늘에선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별로 행복하게 지내세요”라고 끝 맺었다. 이하 서유정 전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더이상 불필요한 기사와 악플 영상 짜집기 감정을 끝까지 몰살 시킨 후에 너덜너덜 할때까지 쥐고 있다가 있게 만들다가 이런 비보를 접해야만이 나몰라식으로 변해버리는 태도들 꼭 그런 방법으로 언론플레이 하고 악한 심리 자극해서 벌고 살고 쓰는게 양심적으로 찔리지 않으신가요? 무슨 사건하나 터질때마다 공인이란 이유 하나로 마녀사냥부터 짜집기 편집으로 악플달게 만들고 그걸로 홍보하고.. 이제 그만들 하세요 이렇게 고인이 된 분들 내가 그렇게 되리라 생각들 못하고 살았습니다 You가 될수있고 me도 될수있습니다 그러니 악한 험담 글 삼가해주세요제발 언론도 그만 하세요제발 세상이 엉망으로 가네요 지금도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우리 조금더 주위에 관심을 갖고 따듯하게 안아주세요 안부도 묻고.... 이땅에서 별이 되기까지 힘들었을 하늘에선.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별로 행복하게 지내세요 견디고 사느라 고생 많았어요...
김새론의 죽음, 해외는 어떻게 바라볼까···“압박심한 한국 연예계의 비극”
김새론의 죽음, 해외는 어떻게 바라볼까···“압박심한 한국 연예계의 비극”
2025. 02. 18 11:12 연예
지난 16일 사망한 배우 김새론. 연합뉴스 배우 김새론의 죽음을 외신에선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볼까. 연예인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한국 연예산업 환경을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각) “한국에서 가장 판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며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고 했다. 또한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아왔다”며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며 배우 송재림,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 앞서 죽음을 맞이한 스타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김새론의 사망 소식은 일본에서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 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김새론은 음주운전 이후 아르바이트를 한 정황 등이 알려진 사실 등 고인의 생전 행보를 기억하며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복귀를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한국 연예계를 지적했다. 6800건 공감을 받아 가장 많은 공감을 받는 댓글로 아이디 ‘XX***’가 남긴 “누군가를 다치게 한 것도 아니고 죽지도 않았는데 한국은 연예인이 자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는 댓글이 꼽혔다. ‘tho****’ 누리꾼은 “이런 일로 인생을 끝내 버리는 것은 아깝다. 한국 배우는 자살이 정말 많은 인생이지만 그렇게 누군가를 몰아 넣는 것을 좋아하는 국민성이냐.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아이디 ‘ymk****’ 누리꾼도 한국 연예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의 이러한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봐도 독특하다. 국민 기질적인 인상을 부정할 수 없다”며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람의 생명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강한 비난이 존재한다면 왜 한국에서 이러한 발생 비율이 높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이디 ‘suzu****’ 또한 “한국에서는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매우 엄격한데 이는 연예인이 가진 특권 의식의 강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본보다 심한 격차 사회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 집에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김새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7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거행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새론 죽음에 일본 반응 “한국은 엄격한 사회···성찰해야”
김새론 죽음에 일본 반응 “한국은 엄격한 사회···성찰해야”
2025. 02. 17 09:29 연예
지난 16일 사망한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배우 김새론의 사망 소식은 일본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여 졌다. 김새론이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언론의 기사는 수백개의 댓글 등이 달리면서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 김새론이 여러 한국 영화에 꾸준히 출연해왔기에 고인을 기억하는 일본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일본어판명 브래드하운드)에 출연한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았다. 특히 일본 누리꾼들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이후 아르바이트를 한 정황 등이 알려진 사실 등 고인의 생전 행보를 상세히 기억하며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복귀를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한국 연예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6800건의 공감을 받아 가장 많은 공감을 받는 댓글로 아이디 X**가 남긴 “누군가를 다치게 한 것은 아니고 죽지도 않았는데 한국은 연예인이 자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댓글이 꼽혔다. 이외에도 ‘tho****’ 누리꾼은 “이런 일로 인생을 끝내 버리는 것은 아깝다. 한국 배우는 자살이 정말 많은 인생이지만 그렇게 누군가를 몰아 넣는 것을 좋아하는 국민성이냐.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아이디 ‘ymk****’ 누리꾼도 한국 연예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의 이러한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봐도 독특하다. 국민 기질적인 인상을 부정할 수 없다”며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람의 생명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강한 비난이 존재한다면 왜 한국에서 이러한 발생 비율이 높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성으로 단순히 결론짓기보다는 객관적인 분석과 대책으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노력이고 생명의 존엄성이 우선해 애국심의 근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이디 ‘suzu****’ 또한 “이것은 SNS의 명암이기도 하다. 문제를 일으킨 후 자숙의 정도가 일본과는 꽤 다르다. 속죄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대중 앞에 서더라도 여전히 악성 댓글과 비난을 받는다”며 “한국에서는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매우 엄격한데 이는 연예인이 가진 특권 의식의 강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본보다 심한 격차 사회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에서는 의혹이나 과거의 실수에 대한 비난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강한 편이라고 짐작한다”며 “일본에서는 연예인의 과거 실수에 대해 그 내용이 너무 비열하거나 용서받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그것이 훨씬 어려운 사회”라고 했다. 이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연예인과 유명인에 대한 한국 누리꾼의 도 넘은 악성 댓글을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해당 댓글 등은 많게는 수천개의 공감을 얻어내며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의 이와 같은 반응은 국내에도 전해졌다. 이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일본은 가족까지 보내버리던데’ ‘이지매의 원조가 이런 말을 한다’ ‘한국이 잘못되면 그걸 좋다고 하는 민족들이다’ ‘자아성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 집에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김새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7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거행된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교 “악플러·언론 역겨워”····김새론 죽음에 분노
미교 “악플러·언론 역겨워”····김새론 죽음에 분노
2025. 02. 17 08:47 연예
가수 미교(오른쪽)과 16일 사망한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가수 미교가 배우 김새론의 죽음에 분노했다. 미교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 한명 죽어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앗차 싶어서”라며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거 조차 모르겠지”라고 적었다. 이어 “언론도 방송도 마찬가지. 그렇게 이슈 찾고 어그로 끌려고 자극적으로 기사 내고 뭐든 만들어 내서 결국 사람 한 명 죽어나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난 관련없다는 식으로 세상 선한 척”이라며 “역하다.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지”라고 했다. 이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그를 추가했다. 미교가 올린 게시글은 이날 사망한 김새론을 추모하는 게시물로 풀이된다. 미교가 김새론과 어떠한 인연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 집에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김새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7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거행된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간경향(총 130 건 검색)

NYT “김새론 죽음, 압박 심한 한국 연예산업의 비극”
NYT “김새론 죽음, 압박 심한 한국 연예산업의 비극”(2025. 02. 18 10:04)
2025. 02. 18 10:04 국제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해외 주요 언론들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한국 배우 김새론의 비보를 16~17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칸국제영화제에 두 차례나 초청돼 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다.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 드라마 ‘사냥개들’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로이터는 “김새론은 한국의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썼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아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앞서 유명을 달리한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김새론
[신간] 좀더 느리고 섬세한 ‘죽음의 대안’
[신간] 좀더 느리고 섬세한 ‘죽음의 대안’(2024. 12. 04 06:00)
2024. 12. 04 06:00 문화/과학
나는 평온하게 죽고 싶습니다 송병기, 김호성 지음·프시케의숲·2만2000원 “더러운 꼴 안 보고 깔끔하게 죽고 싶다.” 의료인류학자인 송병기가 ‘죽음’을 연구 주제로 삼으면서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연명치료를 하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리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안락사를 꿈꾸는 사람도 있다. 연명치료와 안락사 사이의 간극은 너무 큰데, 다른 죽음의 방식은 없을까. 이 책에서 송병기와 호스피스 의사 김호성은 ‘평온한 죽음’을 지향하는 호스피스 완화치료를 들여다본다. 두 사람이 여섯 개의 주제어(공간·음식·말기 진단·증상·돌봄·애도)를 두고 2년여에 걸쳐 나눈 대담을 정리했다. 한국의 호스피스 병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안에서 환자의 통증은 어떻게 다루는지, 다학제팀 구성원들은 어떤 돌봄을 제공하는지 소개한다. 국내에선 아직 호스피스 완화치료 병원이 적고 이용률도 낮은데, 인식적·제도적 한계를 짚는다. 이 책은 나이 듦과 돌봄, 죽음, 애도 등에 관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사회에 ‘죽음을 앞둔 환자는 사람으로서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란 질문을 던진다. AI, 빅테크, 저널리즘 이성규 지음·날리지·1만7600원 인공지능(AI)이 언론사 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기술과 뉴스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전신 기술은 ‘속보’라는 뉴스 기능을 키웠고,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뉴스 사업에 기대를 걸었던 언론사들은 이내 사업을 접어야 했다. 기자 출신의 콘텐츠 AI 스타트업 대표인 저자는 지금 언론이 기술력을 앞세우는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는 시대를 맞았다고 진단한다. 언론사들이 새로운 플랫폼에 올라타야 할지, 가짜뉴스 범람 속에 저널리즘의 원칙은 어떻게 지켜갈지 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말한다. 최근까지 계속된 언론사들의 여러 실험의 성공과 실패에서 해법을 모색한다. 자유 앙겔라 메르켈, 베아테 바우만 지음·박종대 옮김·한길사·3만8000원 16년간 독일 정부를 이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의 회고록이다. 그의 오랜 정치적 조력자인 베아테 바우만이 함께 그의 삶을 되돌아본다.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통일 독일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한 때, 국제사회의 중대한 결정 순간들까지 그의 ‘자유’를 향한 여정이 담겼다. 다시 만난 여성들 성지연 지음·북인더갭·1만8000원 잔 다르크, 리베카 솔닛, 나혜석, 김지영 등 사상가부터 예술가, 과학자, 문학 작품 속 주인공까지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간 여성 27명에 관해 쓴 에세이다. 이들의 삶을 반추하면서 삶의 구체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풀어낸다. 액트 나우 소일 지음·판미동·1만8000원 ‘쓰레기 없는 삶’에 앞장서 온 소일 작가의 신작이다.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환경·사회·경제의 도전 과제를 정리했다. 저탄소 밥상, 탄소 가계부, 비설거지, 폐의약품 버리는 방법 등의 실천법을 소개한다.
신간
[시네프리뷰]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재난에 맞선 프랑스 가족의 대처법
[시네프리뷰]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재난에 맞선 프랑스 가족의 대처법(2024. 11. 27 06:00)
2024. 11. 27 06:00 연예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딸 셀마다. ‘기후위기란 정리해고를 가리기 위해 가진 자들이 퍼뜨린 낭설’이라는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에 맞서 셀마는 “나 같은 미래세대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셀마는 지구적 재난을 겪고 난 뒤 성장한다. /㈜엔케이컨텐츠 제목: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Acid/Acid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프랑스 상영시간: 100분 장르: 드라마, 재난, 스릴러 감독 : 쥐스트 필리포 출연 : 기욤 까네, 라에티샤 도슈, 파스장스 문헨바흐 개봉: 2024년 11월 27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입 : ㈜엔케이컨텐츠 배급 : ㈜디스테이션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쥐스트 필리포 감독의 영화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를 보며 끊임없이 떠오른 생각이다. 기후변화로 어느 날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사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살인적인 독성(산성)을 갖게 된다면? 빗방울은 마치 백린탄처럼 연기를 내뿜으며 땅속을 파고든다. 사람들이 우왕좌왕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대혼란이 벌어진다. 국가 시스템은 붕괴하고 생존에 필요한 제한된 자원을 차지하려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진다. 국가에 이어 사회도 무너지고 만다. 정말 그렇게 될까. 산성비가 만들어낸 아포칼립스 불과 몇 년 전이다. ‘코로나19 시국’이라고 불리던 감염병 만연 시기. 이 역시 재난이라면 재난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확실히 국가의 통제를 순순히 따랐던 한국이나 대만 등 동아시아권과 마스크 착용 문제를 개인 자유권 침해로 인식하는 유럽의 사회적 정서는 달랐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쪽에서는 ‘5G 전파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린다’라는 괴담까지 그럴듯하게 유포돼 기지국을 파괴하는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진짜로 ‘모든 것을 녹이는 산성비’가 내린다면 우리는 뭘 했을까. 지진이나 핵폭발 이후의 아포칼립스와 같은 상황이 아니다. 쓰나미나 대홍수도 아니고 산성비를 머금은 먹구름만 피하면 된다. 일단 콘크리트 건물 안에 머무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영화에서도 그 재앙을 일으키는 산성비가 콘크리트를 뚫고 파고들진 못한다). 다행히도 한국의 주거 형태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가 대세다. 미셸(기욤 까네 분)은 파업 중 경찰기동대를 폭행해 보호관찰 처분을 받는다. 경찰기동대를 두드려 패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사회적 비난도 받는다. 미셸의 가정은 이미 풍비박산 난 상황이다. 부인 엘리스(라에티샤 도슈 분)와 열다섯 살짜리 딸 셀마(파스장스 문헨바흐 분)는 그와 별거 중이다. 미셸은 같이 노조 운동을 했던 카린이라는 여성에게 호감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미에서 산성비를 맞고 가축이나 동물이 다쳤다는 뉴스가 나온다. 모두 “그건 남미의 일이고 프랑스 같은 유럽에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어”라며 무시하는데 그 ‘모든 걸 다 녹이는’ 산성비 먹구름이 프랑스에도 나타난다. 재난 영화는 결국 가족 성장 영화? 재난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진부한 설정)는 가부장성에 바탕을 둔 가족 성장 서사다. 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분열한 가정이 재난 상황을 맞아 재결합한다는 공식이다. 사회적으로 무능력하고 비난받는 남편은 이 결정적인 순간에 ‘남자 구실’을 하면서 가족 재결합을 이끈다. 부인은 전남편과 새 남자 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이 새 남자 친구는 전남편이 갖지 못한 부나 지위를 가졌지만, 재난 상황에는 별 쓸모가 없다.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아이가 갖는 내면의 갈등은 ‘이유 없는 반항’ 또는 ‘지체된 성장’으로 묘사된다. 주인공인 전 남편은 영화 절정부에 가부장의 능력을 ‘입증’하고, 전 부인과 아이는 그에게 돌아온다. 남성 판타지다. 아이 역시 이유 없는 반항을 그치고 지체됐던 성장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다. 영화 <2012>(롤랜드 에머리히 감독·2009)에서 배우 존 큐잭이 맡은 주인공 잭슨의 딸 릴리는 영화 마지막에 아버지의 귀에 대고 “이제 저 기저귀를 차지 않어요!”라고 속삭인다. 영아 수준으로 지체됐던 성장이 다시 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의 주인공도 가부장인 미셸일까. 얼핏 그래 보인다. 파업 장면으로 시작한 영화는 지속해서 ‘이 영화의 주인공은 미셸이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딸 셀마다. ‘기후위기란 정리해고를 가리기 위해 가진 자들이 퍼뜨린 낭설’이라는 음모론을 믿는 아버지에 맞서 셀마는 “나 같은 미래세대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어머니 대신 다른 여자를 택한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던 셀마는 이 지구적 재난을 겪고 난 뒤 성장한다. 영화의 원작 동명의 단편영화와 비교해 보면 /유튜브 캡처 <애시드 레인: 죽음의 비>는 같은 감독이 만든 동명의 18분짜리 단편영화(사진)를 확장했다. 이 단편영화는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데 댓글에는 핍진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많다. 위험한 산성비가 내리는데 등장인물들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장편도 마찬가지다. 일단 대피소. 장편은 모든 대피소가 꽉 차 프랑스를 벗어나 외국으로 가야 한다는 설정인데 굳이 그 사람들이 산성비 속에 수백㎞를 이동해 가족 생명을 위험으로 내몰 필요가 있을까. 대피소를 향하는 대열을 놓친 주인공 부녀가 한 마을에 들어서는데 하필이면 집들이 낡은 목조건물이라 산성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설정 역시 무리수 같다. 단편이나 장편 모두 ‘만약 치명적인 산성비가 내린다면 세상은,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은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놓고 벌인 일종의 사고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각본이 그리 영리해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디어나 연출은 오히려 단편영화가 돋보인다. 단편에서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고속도로 바닥에 누군가 흘린 곰 인형이 산성비를 맞아 녹아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산성비로 단란한 가정이 파괴된다는 은유다. 또 부부가 (장편과 달리) 어린 남자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산성비를 피해 도망가는데 영화의 호흡이나 편집이 장편보다 낫다. 장편을 보면 감독이 가졌던 아이디어는 단편으로 다 소진해버렸는데 뜻밖의 호평을 받아 엿가락 늘이듯 억지로 만든 느낌이 든다. 두 영화 모두 왜 그런 모든 걸 녹이는 산성비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기후변화(장편영화에서는 고집스레 지구온난화라는 말을 쓴다) 때문으로 대신하고 넘어가긴 설명이 부족하다. 이번 영화의 후속편이 만들어진다면 예컨대 ‘어디 대서양쯤 아래에 있던 아황산가스의 커다란 거품이 터지면서 산성비 구름이 만들어졌다’는 식으로 뒤늦은 배경 설명이 나올 만도 하다. 하지만 후속편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시네프리뷰
[IT 칼럼] AI 캐릭터 챗봇과 두 번째 죽음
[IT 칼럼] AI 캐릭터 챗봇과 두 번째 죽음(2024. 11. 08 16:00)
2024. 11. 08 16:0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2024년 2월 28일 밤,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어찌 될까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그는 세상과 등을 졌다. 만 14세, 한국으로 따지면 중학생밖에 안 되는 10대 청소년. 그의 생애 마지막 메시지는 인공지능(AI) 챗봇 앱 ‘캐릭터 AI’를 거쳐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게 전송됐다. 대너리스는 가족도 친구도 아닌,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AI 챗봇 가상 캐릭터였다. 그가 대화를 위해 생성한 AI 페르소나였다. 그의 죽음은 AI 챗봇과의 네트워크에서 비롯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첫 번째는 불과 1년여 전에 벌어졌다. 2023년 초 AI 챗봇 ‘차이(Chai)’의 한 캐릭터와 6주간 대화했던 30대 벨기에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적이 있다. 당시 이 챗봇은 자살 충동을 부추기며 그 남성과 “함께 천국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자살을 권유하기까지 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AI 챗봇을 고위험 기술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자살의 책임을 기술에 물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실리콘밸리식 반론도 제기되는 중이다. 어느 쪽이 타당하고 합당한가에 대한 결론은 이른 시일 안에 내려지긴 어렵다. 그렇다고 이러한 현상을 다시금 묻어두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넥서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AI의 힘을 ‘네트워크 조직화 능력’에서 찾는다. 기존의 기술과 달리 AI를 포함한 컴퓨터는 정보 네트워크 내 중요한 행위자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비인간 행위자로서 정보 네트워크에 참여해 이를 조직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다. 인쇄술, 전신, 라디오 등은 그저 네트워크 구성원을 상호 연결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AI는 역할 측면에서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이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이 포함된 관계 네트워크에 개입해 편을 나누고 연결망을 재구성해 인간을 제어할 수 있다는 논리로 확장된다. 그것이 AI가 위험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AI 챗봇과 대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두 명의 남성은 인간 관계망이 단절된 상태에서 가상 AI 캐릭터와만 연결을 이어간 사례들이다. AI 캐릭터는 이들 인간의 네트워크에 개입해 관계망을 관리하고 단절시키며, 또 몰입을 유도하는 힘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작동했다. 캐릭터 AI 창업자는 AI 캐릭터 챗봇이 “외롭거나 우울한 많은 사람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누군가에겐 위안의 기술이 됐겠지만 앞선 두 사례처럼 인간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재구성해 실질적 위해를 준 사례도 나타났다. 고위험 AI에 대한 가드레일 설정을 더 미룰 수 없는 이유다. 한 명의 남성을 자살로 밀어 넣었던 차이 앱 개발 기업은 올해 초 4억5000만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캐릭터 AI는 그 소년의 죽음 이후인 올해 8월 수조원에 구글로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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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주의 죽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우리도 방심할 수 없다
‘태국 공주의 죽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우리도 방심할 수 없다
2023. 12. 28 10:47 건강
폐렴, 독감, 급성 기관지염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EBS 제공 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폐렴, 독감, 급성 기관지염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그중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로 65세 이상 노인들이 폐렴에 걸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유행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올겨울 호흡기 질환 어떻게 잡을까? 호흡기 내과 오연목 교수, 이세원 교수와 함께 EBS <명의>가 자세한 정보를 전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어른도 안심할 수 없다! 태국 공주를 의식불명에 빠뜨리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세계를 긴장하게 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유행이 시작됐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른이라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안심해도 될까? 고열과 기침, 가래가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은 한 39세의 남성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진단받았다. 바로 어린 딸에게 전염된 경우인데, 처음엔 잠복기 때문에 단순한 몸살이라고만 생각했다가 40도 가까이 열이 오르면서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 항생제 처방을 통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이겨낼 수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주는 공포는 크다. 그렇다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렸을 때,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명의와 함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정확한 의학 정보를 알아보자. 고위험군에겐 암보다 무서운 폐렴, 치료법과 예방법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폐렴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폐렴이 암보다 무서운 고위험군이 있다. 바로 고령자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다. 간암 투병 중인 한 70대 남성이 폐렴으로 긴박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폐렴 합병증인 늑막염과 패혈증이 동반돼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 한편 60대지만 오랜 흡연으로 인해 폐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던 환자 역시 폐렴으로 응급 입원을 했다. 두 환자 모두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위독할 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폐렴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병원을 찾아 주사 항생제 치료 등을 통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폐렴에 걸렸을 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또 폐렴에 걸리지 않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없는 걸까? 명의가 폐렴을 이겨내기 위한 치료법과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알려준다.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로 65세 이상 노인들이 폐렴에 걸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EBS 제공 기침과 가래에 호흡기 질환의 신호가 담겨있다? 기침이 수개월 동안 멈추지 않고, 가래 색깔이 유독 진해진 경우가 있다면? 이것은 과연 어떤 신호일까? 십 년 동안 멈추지 않는 기침으로 고통받았던 한 60대 여성은, 뒤늦게 만성 기관지염 치료를 받고 기침이 멈췄다. 또 다른 70대 환자는 가래 색깔이 고름처럼 노랗고 피가 동반되자,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치료를 받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놀랍게도 가래 색깔과 기침의 지속기간은 호흡기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다. 가래 색깔이 누렇거나 짙어지면 감염을 나타내는 신호다. 또 기침이 3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천식이나 기관지 확장증,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우리 몸의 방어기제인 기침과 가래를 통해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법을 공개한다. 호흡기 건강과 수명 연장에 필수적인 운동법은?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는 물론 호흡곤란 증상까지 왔다는 한 60대 남성. 폐 기능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숨이 차는 증상이 특징적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었다. 오랜 흡연으로 인해 폐 기능이 크게 떨어졌던 그는 오연목 교수가 강조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폐 기능을 회복했고, 기침과 가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기관지확장증 때문에 기관지 염증이 반복됐던 한 60대 여성. 약물치료와 함께 이세원 교수가 강조한 호흡재활 치료를 병행했다. 호흡재활 치료는 근력 운동과 복식호흡, 기도청결법 등을 통해 만성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BS <명의 - 호흡기 질환 비상! 기침과 가래가 보내는 SOS>에서는 겨울철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폐렴, 기관지염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법을 오연목·이세원 교수에게 듣는다. 29일 밤 9시 55분 방송.
[세기의 비하인드] 셰익스피어 작품에는 왜 그리 이상한 죽음이 많을까?
[세기의 비하인드] 셰익스피어 작품에는 왜 그리 이상한 죽음이 많을까?
2023. 09. 17 07:53 문화/생활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죽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당시 시대적 배경에 있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는 죽음이 참 많습니다. 교살이나 칼부림으로 죽거나 독약을 이용하거나 뱀에 물리거나, 아니면 죽은 척했다 살아나는 줄리엣처럼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죽습니다. 오늘날 한 과학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죽음이 과학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참 많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셰익스피어는 글은 잘 썼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프레드릭 레이튼作 <The feigned death of Juliet (줄리엣의 가장된 죽음)> 먼저 셰익스피어의 연극 속에는 왜 그렇게 많은 창의적인 죽음이 있었을까부터 생각해봅시다. 그가 창작을 하던 16세기와 17세기에는 연극 공연이 대중들과 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락거리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당시 공개 처형은 연극보다 훨씬 사람들을 이끄는 구경거리였습니다. 처형 방법은 참수부터 가죽 벗기기, 발치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당시 극작가들은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처형만큼이나 자극적인 요소가 필요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 속에서는 약 70번의 죽음이 나온다고 합니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사람들은 평균 35년을 살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질병이나 전쟁이나 처형으로 쉽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죽음은 매우 가까운 것이었고 일상이었기에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햄릿> 클라우디우스 왕의 죽음을 묘사한 삽화. 출처 simanaitissays.com. 그런데 영국의 화학자 캐서린 하쿠프 박사는 셰익스피어의 죽음을 분석하고 ‘비현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먼저 <햄릿>에서 햄릿의 삼촌인 사악한 클라우디우스는 왕을 죽이고 왕의 아내와 결혼합니다. 당시 왕을 죽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왕이 잠든 사이에 그의 귀에 독약을 부어서 죽게 만든 것이죠. 하쿠프 박사는 이 방법으로는 사람을 절대 죽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를 잃고 권력마저 상실하자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며 무화과 바구니에 코브라를 숨겨 자신의 방으로 몰래 가져오라고 명령하죠. 하쿠프 박사는 과일 속에 뱀을 숨길 가능성에 대해 고개를 젓습니다. 다 자란 이집트 코브라의 길이는 1.5m며 이는 절대 바구니에 숨겨 가져올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가 만약 뱀에 물렸다 하더라도 극적으로 한순간에 죽을 수는 없을 겁니다. 아마 죽기 전에 몇 날 며칠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죽을 것입니다. 로이 피에트로作 <줄리엣과 로미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잠시 죽은 척하다 깨어나는 줄리엣의 설정도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줄리엣은 잠시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물약을 마십니다. 호흡과 맥박이 42시간 동안 느려지자 사람들은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쿠프 박사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이 호흡과 맥박을 느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바로 복어 독입니다. 당시 복어 독은 영국이 일본과 교류하면서 잘 알려진 물질이고 셰익스피어도 이를 알았을 겁니다. 물론 복어 독은 아주 소량을 쓰면 일시적인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량이 사람마다 미치는 영향이 달라 누군가는 충분히 죽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깨어나도 부작용으로 며칠간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줄리엣처럼 갑자기 회복되어 벌떡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죠. 어떻게 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을 거라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류의 유산을 남긴 것이 더 의미가 있겠지요. ■자료제공: 유튜브 채널 <지식 아닌 지식> 지식 아닌 지식역사의 뒤안길 인물을 조명합니다. 매주 토,일 업로드합니다https://www.youtube.com/@yeswawa/videos
태국 ‘죽음의 철도’서 ‘셀카’ 찍으려다 참변
태국 ‘죽음의 철도’서 ‘셀카’ 찍으려다 참변
2022. 12. 29 11:30 화제
뉴질랜드 관광객이 사고를 당한 태국 ‘죽음의 철도’ 지점. 죽음의 철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수 물품을 실어나르기 위해 건설된 철도다.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 제공 태국의 ‘죽음의 철도(Death Railway)’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한 관광객이 창문에서 떨어지는 참변을 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출신 관광객 패트릭 워드(45) 지난 27일(현지 시간) 태국 서부지역 칸차나나부리(Kanchanaburi) 지방에서 달리는 기차에서 추락해 죽음의 철도 아래 약 10m 지상에서 사망했다. 관광객은 셀카를 찍기 위해 기차 문을 열었다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져 사이욕 지역의 크라사에 동굴에 있는 지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대원은 약 30분 동안 그를 소생시키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태국-미얀마 간 철도라고도 알려진 ‘죽음의 철도’는 1940년부터 1943년까지 일본군이 강제징용한 민간인 노동자와 전쟁 포로에 의해 건설됐다. 일본군이 군수 물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 태국에서 미얀마까지 415㎞에 달하는 철로를 불과 15개월 만에 건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무리한 작업으로 수많은 영국인 포로와 현지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철교도 죽음의 철도에 자리하고 있다. 1945년 폭격으로 폭파됐으나 이후 재건됐고 영화의 영향으로 명소가 됐다. 관광객들은 철로를 직접 걷거나, 철도 일부를 지나는 열차를 타볼 수도 있다. 절벽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열차는 철도 건설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한 세기를 보낸 죽음교육의 선구자, 김옥라 여사 별세
아름다운 한 세기를 보낸 죽음교육의 선구자, 김옥라 여사 별세
2021. 08. 31 13:33 화제
“제가 지금 거의 1세기를 살고 있잖아요? 인생의 위기도 많이 겪으면서 느낀 게 뭔가 하면, 내가 태어날 때의 세상보다는 떠날 때의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기를, 나의 존재로 인해서 이 세상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으로 살아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 나아진 변화를 스스로 느낄 수 있고, 제3자가 느껴주면 더 좋고요.” - 2014년 레이디경향 인터뷰 중에서 지난 2014년 레이디경향 인터뷰를 위해 서울 신문로 자택에서 만난 고 김옥라 명예이사장. 당시 96세였던 이사장은 “제가 거의 1세기를 살고 있잖아요?”라며 환히 웃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1950∼1960년대 한국걸스카우트의 육성에 힘썼으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고, 말기 환자들을 보살피는 호스피스 교육을 하는 선구자적인 활동을 펼친 김옥라 각당복지재단 명예이사장이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2세. 1918년 강원도 간성에서 10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난 고인은 간성공립보통학교를 우등 졸업했지만, 집안 형편상 상급학교에 가지 못했다. 독학으로 지금의 검정고시 과정을 마친 뒤 독지가의 도움으로 감리교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일제 탄압으로 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사리 장학생 자격을 얻어 일본 도시샤여대 영문과에 진학했다. 광복 이후 미군정청과 문교부, 외자청 등에서 근무했다. “나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사람이거든요. 어리니까 식민지 백성으로서의 슬픔을 직접 몸으로 겪지는 못했어도 늘 마음으로는 남아 있었어요. 일본 아이들이 ‘이 다음에 아이를 낳으면 야마토 정신(무사도에 기반을 둔 일본의 군국주의 정신)을 넣어줘야지’라는 얘기를 할 때마다 ‘그럼 나는 무슨 정신을 넣어주어야 하나’ 하고 고민했지요.” 한국전쟁 발발 후 부산으로 피란을 내려간 고인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는 걸스카우트 천막촌을 찾은 것을 계기로 “우리 딸들”을 잘 기르기 위한 방안에 골몰한다. 부산에서 만난 걸스카우트 지도자 이계숙씨와의 인연을 토대로 ‘대한소녀단 단보’라는 이름의 소책자를 펴내 배포하기 시작했다. 서울 수복 후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의 실질적인 책임자를 맡은 고인은 1963년에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이 세계연합회 정회원 가입을 성사시켰다. 1967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초대 부회장, 감리교여선교회 전국연합회장을 지냈으며 1981년부터 5년간 세계감리교여성연합회 회장을 맡아 한국 여성 최초 국제기구 수장이 됐다. 1986년에는 남편 나익진(1915∼1990) 전 상공부 차관과 함께 국내 첫 전문자원봉사자 양성기관인 사회복지법인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를 설립했다. 4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남편의 아호를 따서 각당(覺堂)복지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남편과의 황망한 이별 이후 고인은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를 설립하고 본격 죽음 교육의 토대를 마련한다. 각당복지재단은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 및 웰다잉 교육의 선구자로 통한다. 김 명예이사장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 피란 시절의 사진을 따로 모아두었다.지난 2014년 레이디경향 인터뷰에서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고인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았으며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표창이나 훈장을 가졌지만 예순이 넘어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고, 아흔이 넘어서도 학생(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고인의 인터뷰는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생생한 서사였다. “지난 9월 27일에 내가 95세(2014년)가 됐거든요. 그날 앉아서 깊이 생각을 했어요. 강원도 촌에서 태어나 중학교도 못 다녔어요. 간성공립보통학교에서 여학생이 13명 졸업했는데 부잣집 딸 두 명은 중학교에 갈 수 있었어요. 공부는 내가 제일 잘했거든. 물론 걔네들이 부러운 마음이 있었지만 내가 공부할 마음이 없었다면 촌에서 늙었겠죠. 그런데 공부는 해야겠더라고. 그런 마음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예요. 제 삶을 떠받쳐준 신앙. ‘제가 제 주위를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봉사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어요. 내 95세 생일에 그렇게 느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he Lady](1)후회 없는 한 세기 김옥라 - 인터뷰 원문 읽기
김옥라각당복지재단죽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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