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672 건 검색)
- [에디터의 창]‘쥐’에게 생선을 넘기겠단 ‘고양이’
- 2025. 01. 30 21:30오피니언
- ... 않습니다.” 요즘 미국을 보니 얼마 전 여의도 정가에서 들려온 이 말이 제법 와닿는다. 그러나 아무 쥐나 잘 잡는다고 꼭 ‘좋은 고양이’는 아니다. 다음 정권은 그 누가 됐든, ‘시장통 살찐 고양이’가...
- 에디터의 창
- 국민의힘 “대통령을 실험용 쥐 취급···공수처 수사 밀어붙인 민주당 책임”
- 2025. 01. 25 14:51정치
- ...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법원에 재신청한 데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실험용 쥐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 수사를 둘러싼 사법적 혼란이...
- 이재명, ‘윤 정부 닮은꼴 배경문구’ 지적에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그만”
- 2025. 01. 22 20:42정치
- ... 새롭게 건 백드롭(배경막·사진)의 문구가 윤석열 정부의 구호와 겹친다는 일각의 지적에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그게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회색 고양이든 무슨 상관 있겠나”라며...
- 이재명 “흑묘·백묘? 쥐만 잘 잡으면 돼”···‘탈이념’ ‘탈진영’ 언급
- 2025. 01. 22 11:05정치
- ... 22일 당대표실에 새롭게 건 백드롭(배경막)의 문구가 윤석열 정부의 구호와 겹친다는 일각의 지적에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그게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회색 고양이든 무슨 상관 있겠나”라며...
스포츠경향(총 1,377 건 검색)
- ‘체크인 한양’ 피범벅 된 정건주, 권력을 쥐다
- 2025. 02. 03 08:15 연예
-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마침내 흑화 오싹한 반전 ‘체크인 한양’ 정건주가 마침내 흑화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연출 명현우/기획 채널A/제작 위매드, 아티스트스튜디오, 스토리네트웍스/공동 제작 투자 PONY CANYON) 14회에서 홍덕수(홍재온/김지은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권력을 손에 쥐는 천준화(정건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화는 자신의 집안과 덕수의 집안이 원수 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진실을 알기 위해 천방주(김의성 분)를 찾아간 준화는 설매화(김민정 분)가 덕수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말았다. 준화는 “저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홍재온, 앞으로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며 자신의 힘으로 덕수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그는 수라(박재찬 분)에게 덕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보고해달라 부탁했고, 돈과 권력을 이용해 원하는 걸 얻어내는 준화의 모습은 아버지 천방주와 닮아 있었다. 준화는 신임 대각주 자리에 올랐고, 태상방주의 하나뿐인 외아들이라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명호(이호원 분)는 수라가 준화의 권력을 믿고 자신들에게 까불었다고 생각해 그를 괴롭혔고, 준화는 같은 방식으로 명호에게 복수를 해주었다. 화가 난 명호는 덕수를 불러내 성별을 확인하겠다며 옷을 벗기려 들었다. 이를 목격한 준화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명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명호를 기절할 때까지 때린 준화는 피범벅이 된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의 아버지를 무시하는 공신들 앞에 소 혓바닥을 먹으라고 내밀며 “함부로 나불거리는 그 세 치 혓바닥! 혓바닥 조심들 하십시오. 어르신들”이라는 서늘한 경고를 날리며 소름을 안겼다. 정건주는 다정하고 서글서글했던 전과 180도 달라진 준화의 모습에 완벽하게 몰입, 점차 변모하는 준화의 감정에 시청자들을 이입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을 협박하거나 주먹을 쓰는 일도 서슴지 않으며 아버지 천방주와 같은 길로 나아가고 있는 준화. 그런 그가 돈과 권력을 이용해 덕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배우 정건주가 출연하는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 이영지&‘차쥐뿔’, 소아암 어린이 치료·재활 위해 4000만원 기부
- 2024. 12. 10 09:03 연예
- 가수 이영지와 그의 웹예능 ‘차린건쥐뿔도없지만’ 기부 영상 이미지. 사진 유튜브 차린건쥐뿔도없지만(BOXMEDIA) 가수 이영지와 그의 웹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4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 측은 지난 4일 이영지 등의 기부를 받았다고 10일 알렸다. 가수 이영지와 그의 웹예능 ‘차린건쥐뿔도없지만’ 기부 영상 이미지. 사진 유튜브 차린건쥐뿔도없지만(BOXMEDIA) 이번 기부금은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 중인 어린이들의 치료비, 이식비, 재활치료비로 1000만원 그리고 3000만원은 갑작스러운 자녀의 발병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진단 초기 환자 가족에게 보내는 신환키트지원사업 ‘함께해 희망상자’ 300박스 제작에 지원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서선원 사무총장은 “낯선 생활과 달라진 환경을 마주한 소아암 어린이 가족에게 함께 응원하는 든든한 지지자가 있다는 마음을 전해준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과 이영지에게 감사하다”라며 “다가오는 연말, 이번 기부 소식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생각하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수 이영지와 그의 웹예능 ‘차린건쥐뿔도없지만’ 기부 증서 이미지. 사진 유튜브 차린건쥐뿔도없지만(BOXMEDIA)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전문 지원기관으로 치료비를 비롯해 다양한 심리·사회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 방향과 ESG 사업에 협력해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웹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은 지난 11월말 시즌 3를 마친 후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독자를 만나고 있다. 이영지는 내년 상반기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 3’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박나래, 치명적 등근육 뒤태···쥐롤라로 파격 변신 (놀토)
- 2024. 12. 08 12:46 연예
- tvN ‘놀토’ ‘놀라운 토요일’ 코미디언 박나래가 성난 근육이 돋보이는 치명적인 뒤태를 뽐냈다. 7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12월은 분장의 달’을 맞이해 역대급 분장 쇼가 펼쳐졌다. 그중 박나래는 새빨간 펌 가발에 빨간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롤라를 재해석한 개그맨 이창호의 부캐 쥐롤라 분장에 나선 것. 특히 박나래는 수염 자국까지 그리는 등 분장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박나래는 한껏 성이 난 팔근육과 등근육을 마음껏 과시했다. 바디 프로필 촬영 후에도 여전히 탄탄한 근육을 유지 중인 박나래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와”라며 감탄이 쏟아졌다. 앞서 박나래는 샤이니 키 콘서트를 찾아 정열적인 응원으로 화제를 모은 바. 당시 박나래 옆에서 함께 응원을 한 트와이스 지효는 “다른 분들 콘서트에 가면 같이 노는 게 응원이 된다고 생각해서 즐기는 편인데, 기가 너무 죽더라. 이길 수가 없었다”라며 박나래의 열정에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진짜 너무 좋았다. 트와이스 콘서트도 초대해달라고 했다. 아니 초대 안 해도 되니까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알아서 가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박나래는 ‘놀토’뿐만 아니라,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채널 ‘나래식’ 등을 통해 맹활약 중이다.
- ‘역대급 멘붕’ 과르디올라, 이런 모습 처음이야···얼굴 곳곳 쥐어 뜯어 피나고 생채기, “내 손톱으로 만든 상처, 자해하고 싶다”
- 2024. 11. 27 12:26 축구
-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 | AP연합뉴스 홈팬들 앞에서 패배나 다름없는 경기를 한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의 콧등에는 상처가 나 이었다. 심지어 대머리인 그의 이마에 여러 군데 붉게 긁힌 자국까지 있었다. 이 상처를 낸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 자신이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좌절감에 그만 자해를 하다시피 얼굴을 쥐어뜯고 만 것이다. 맨시티는 27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3-0으로 앞서다가 후반 30분 이후 내리 3골을 허용, 3-3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굴 여러 곳에 난 상처에 관해 묻는 말에 “내 손톱으로 만든 상처다. 경기 중 (얼굴을 감싸쥐다가) 손톱에 베었다. 자해하고 싶다”고 답했다. 최근 거듭되는 부진에 좌절감을 드러낸 것이다. 콧등에서 피가 나는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 | EPA연합뉴스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유럽의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최근 4연패를 포함, EPL에서 6차례 우승했고 UCL에서는 2022~2023시즌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끝모를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31일 토트넘과 리그컵 16강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바로 직전 토트넘과 리그 경기(0-4)까지 내리 공식전 5연패를 당했다. 이날 페예노르트전에서 맨시티는 ‘괴물’ 엘링 홀란의 멀티골과 ‘베테랑’ 일카이 귄도안의 멋진 발리 득점으로 후반 초반까지 3-0으로 앞서나가며 그간의 부진을 시원하게 끊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가 매서운 추격에 나섰고, 맨시티는 점차 흔들림의 진폭을 키우더니 결국 무너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는 좋았고, 우리는 잘 뛰었고, 3골을 넣었고, 더 넣을 수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후 포기했다. 특히 첫 실점을 한 뒤로 너무도 불안정했다”고 복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뛰지 않아서, 책임을 다하지 않아서 진 건 아니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는 반드시 ‘스위치’를 켜야만 한다”고 한탄했다. 경기 뒤 홈 팬들은 맨시티 선수들과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최근 몇 년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들은 과거의 성공을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승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걸 보려고 경기장에 온다”면서 “원정 경기에서 대단한 응원을 보여주는 우리 팬들은 감정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무승부에 좌절하는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 | 로이터연합뉴스
주간경향(총 24 건 검색)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43)남태평양 팔라우-스쿠버 다이버들의 ‘로망’ 쥐가오리(2024. 02. 15 05:30)
- 2024. 02. 15 05:30 문화/과학
- 연골어류 홍어목에 속하는 쥐가오리는 성체의 양쪽 지느러미 너비가 7~8m, 무게가 0.5~1.5t에 이르는 대형 어류로 80년 이상 산다고 알려져 있다. 쥐가오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넓적한 모포가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그래서 대항해 시대 쥐가오리를 만난 스페인 선원들은 만타(Manta)라 이름 붙였다. 만타는 스페인어로 모포나 넓적한 숄을 의미한다. 쥐가오리의 몸은 평평하고 넓다. 특이하게도 커다란 가슴지느러미의 연장부가 머리지느러미 형태로 돌출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쥐의 귀를 닮았다 해서 ‘쥐가오리’라 부른다. 영미권에서는 이 머리지느러미가 악마의 뿔을 닮았다 해서 ‘악마가오리(Devil ray)’라 이름 지었다. 그런데 쥐가오리는 생긴 모양이나 덩치에 비해 온순하다.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삼으며 작은 새우보다 큰 먹이는 먹지 못한다. 멸종위기종인 쥐가오리는 자연 상태뿐 아니라 수족관에서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일본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에 전시된 쥐가오리가 인기를 끌자, 2012년 7월 개관한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쥐가오리를 들여왔다. 하지만 한 달도 못 돼 폐사하고 말았다. 스쿠버다이버들은 수족관에서 쥐가오리를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을 찾아 바다로 떠난다. 그래서일까, 쥐가오리가 출몰하는 해역을 찾는 것은 스쿠버다이버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 [신간]실험 쥐 구름과 별 外(2022. 04. 01 14:19)
- 2022. 04. 01 14:19 문화/과학
- ㆍ보통의 삶을 산 실험용 쥐들 <실험 쥐 구름과 별> 정혜원 지음·책공장더불어·1만1000원 쥐의 유전자 수는 인간과 비슷한 약 3만개다. 쥐에겐 불행하게도 쥐와 사람의 질병 관련 유전자 90%가 동일하다. 인간을 대신한 실험에 쥐가 쓰이는 까닭이다. 2020년 한해 한국에서 414만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용했는데 그중 85%인 351만마리가 마우스와 래트 같은 설치류다. 1인 출판사 대표인 저자는 실험을 마친 래트 2마리를 입양했다. 실험실의 누군가가 안락사 운명에 처한 래트 20마리를 입양할 이들을 공개 모집한 덕분이다. 인간을 위해 존재하다 소리 없이 사라진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는 ‘드러내어 기억하다’ 시리즈 첫 책의 주인공은 ‘구름과 별’이라는 이름의 두 래트다. 각각 실험군과 대조군에 속했던지 한마리는 검은 매직으로 꼬리에 세 줄이 그어져 있었다. 생후 6주 만에 실험대에 올랐던 두 래트는 실험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했다. 스킨십이 쉽지 않다는 점만 빼곤 다른 반려동물처럼 본래의 수명대로, 본성대로 남은 생을 살 수 있었다. 저자는 래트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많지 않아 사료 수입이 끊기자 직접 먹이를 만들어 먹일 정도로 정성껏 돌봤다. 반려동물이라고 꼭 반려인에게 살갑게 굴 필요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험동물의 절대다수는 설치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주로 개와 고양이에 머문다. 실험을 마친 설치류를 살리려는 노력은 전혀 없다. 많은 나라가 실험동물 입양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독일과 캐나다는 설치류 입양을 권한다. 한국도 2019년 실험동물 입양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지만 개에 한정됐다. 저자는 더 많은 실험용 쥐를 입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험용 쥐 입양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자 동시에 죄책감을 갖고 사는 연구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 김국현 지음·메이트북스·1만8000원 미래의 부가 IT 기술의 흐름에 따라 요동친다. IT 평론가인 저자는 이 책을 IT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IT 사용설명서’로 소개한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자주 들어 익숙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개념을 그림과 함께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지음·한유주 옮김·마티·1만8000원 미국의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대니 샤피로가 작가로 살아가는 일을 기록한 에세이다. 어릴 적 밤마다 이불 밑에서 손전등을 켜고 상상으로 가득한 편지를 끄적거리면서 시작한 글 쓰는 생활에 관해 썼다. 계속 쓰고, 결국 끝냈기에 발견한 ‘쓰는 행위’에 관한 통찰이 가득하다.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손석춘 지음·철수와영희·1만6000원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역사를 언어, 문자, 인쇄, 인터넷 등 미디어 혁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산업혁명이 왜 서유럽에서 시작됐는지, 왜 ‘중국 문명’이 아니라 ‘동아시아 문명’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등 청소년들이 세계사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 신간
- [주간 舌전]“쥐어팰 수도 없고” vs “막말병 도졌다”(2021. 10. 08 14:51)
- 2021. 10. 08 14:51 정치
- “우리 당 해체하라고 지X하던 놈, 쥐어팰 수도 없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3일 부산지역 당원간담회에서 쏟아낸 말이다. 해당 발언은 당내 경선 경쟁자인 하태경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준표 후보님, 좀 나아진 줄 알았더니 막말 본색은 여전하다”며 “어떻게 같은 당 경쟁 후보를 두고 ‘지X하던 놈’, ‘쥐어팰 수도’라는 막말을 할 수 있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의 공방은 지난 10월 6일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도 이어졌다. 하 의원이 “(홍 의원이) 최근 절제력을 많이 잃었다. 막말병이 도졌다”며 “하태경을 4강에서 떨어뜨려달라고 비방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하 의원을 지목·특정해서 이야기한 적은 없다. 좀 정리해달라는 소리는 했다”며 “앞의 이야기(욕설)는 (하 의원을) 특정해서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이 “(하 의원이) 김정은을 초청해 국회 연설을 듣자고 한 것은 지금도 유효한가”라고 비판하자 하 의원은 “당시에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건 정치인의 책무’라고 해놓고 이렇게 말을 바꾸니 홍적홍(홍준표의 적은 홍준표)이라는 말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주간 舌전
- 쥐꼬리 이자에도 은행으로 돈 몰린다(2020. 07. 03 17:23)
- 2020. 07. 03 17:23 경제
- ㆍ부동산 규제 심하고 주식은 한풀 꺾여… 안정적 ‘지키는 투자’ 관심 커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은행권 재테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제로금리(0%대 금리)’ 시대를 맞아 시중 유동성(자금)이 넘쳐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키는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 재테크 시장인 부동산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정부의 대출규제 등으로 투자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대변되는 주식매수 열풍은 최근 한풀 꺾인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가 언제든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은행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5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국은행 제공 시중 부동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4월 광의통화량(M2)은 전월 대비 1.1%(34조원) 늘어난 3018조6000억원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을 나타내는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이 포함돼 있다. M2는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들로, 30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시중 통화량 3018조 ‘역대 최대’ 연 1% 미만의 쥐꼬리 이자를 주고 있음에도 은행에 돈이 쌓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의미다. 한은이 지난 5월 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0%로 인하한 이후 은행권 예·적금 등 수신금리는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한은의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는 전월에 0.13%포인트 하락한 연 1.07%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은행에 100만원을 맡기면 1년간 이자로 1만원가량 받는다는 얘기다. 시중은행에서 판매되는 0%대 정기예금(1년 미만) 상품 비중도 늘어 역대 최대인 31.1%를 나타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엔 예금 이자보다는 높고 안정적인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팀장은 “시중에 유동성은 넘쳐나는데 부동산시장은 정부 규제 강화로,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우려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최근엔 0%대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면서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금융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3월 국내 증시가 1400대까지 폭락하면서 은행에 묶여 있던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은행권 금융상품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 예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달러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09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2년 3개월여 만에 다시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김미애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역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게다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남북한 정세 불안 등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들이 많아지면서 그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5000만원 이하는 예금자 보호를 받는 이 예금은 은행 창구를 통해 간단히 계좌를 만들 수 있는데다 매매차익이 비과세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성 재테크 수단으로 머니마켓펀드(MMF)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자금의 대표 지표로 쓰이는 MMF는 1년 미만의 국공채나 기업어음(CP) 등 단기우량채에 집중투자해 얻는 수익을 배당받는 상품이다.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고, 하루만 돈을 넣어도 연 1% 가까운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또 운용 채권들이 통상 1년 이내여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단기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설정액은 올 초 105조원 규모에서 최근 150조원을 넘겼다. 달러화 예금·MMF·골드바 등 주목 예금자 보호가 되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도 있다. 흔히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MMDA는 주로 짧은 기간 돈을 맡겼다가 인출할 수 있다. 금리는 최대 연 0.5% 미만으로, 0.1~0.2%의 수시입출식 통장에 비해 높지만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낮다. 비교적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주가연계증권)나 ELF(주가연계펀드) 역시 은행권의 주요 금융상품이다. 다만 ELS·ELF는 증시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품구조를 100% 이해한 후 투자하는 게 좋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신동일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미국 나스닥 기준으로 1~10위 기업에 대한 분산투자 또는 인공지능(AI)·로봇·4차산업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안전자산 수요를 감안했을 때 골드투자 통장 등이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며 “주식형 펀드 또는 ETF의 경우 국내 정보기술(IT) 관련이나 성과가 우수한 중·소형주 상품, 미국 언택트·IT 등 성장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상품, 중국 기술주(5G, 전기차 등) 등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가급적 분할매수를 통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세제 혜택도 들여다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세금을 떼지 않는 개인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입의무기간 5년)를 비롯해 연금저축보험·연금저축펀드·개인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등도 은행권 재테크 상품 목록에 넣어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비립종·한관종·쥐젖으로부터 해방되기
- 2012. 06. 12 18:49 건강
-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이효리의 얼굴이 화면에 클로즈업되면서 그녀의 눈 밑에 돋아난 작은 혹들이 의외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30, 40대의 많은 여성들은 자신들도 이와 비슷한 피부 트러블 때문에 세안 후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여드름이나 뾰루지와는 다른 형태로 피부를 공격하는 얼굴 혹 3종 세트, 비립종과 한관종 그리고 쥐젖에 대해 알아보자. 쌀알만 한 각질 주머니 비립종 비립종이란 피부의 얕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1mm 내외의 쌀알처럼 생긴 노란빛 낭종(주머니)으로 각질층 및 진피층의 표피 성분이 과다하게 증식되면서 발생한다. 낭종 속에 지방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감염 및 침습적인 특징이 없는 양성 질환이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변으로 번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비립종은 모공 내의 피지가 쌓여서 생기는 것으로 피지 분비가 많아서 생기기보다는 피지 배출이 잘 안 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뺨과 눈꺼풀에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강한 광선을 쬐거나 마찰, 박피 등으로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주고 유분기가 많은 크림 등을 과다하게 발라 모공이 막힐 때에도 나타나기 쉽다. 성별이나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하고, 일반적으로 성인 여성의 눈가 주위에 다량 분포된다. 바늘이나 예리한 칼날로 구멍을 낸 후 면포압출기로 내용물을 빼내거나, 탄산가스 레이저로 병변을 태워 없애거나, 레이저로 병변에 구멍을 내서 압출기로 내용물을 빼내는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화장을 하고 난 뒤 클렌징을 꼼꼼하게 해 화장품으로 인한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눈가 전용 팩을 붙이거나 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붙이는 등 평소 눈가를 중심으로 수분 관리를 잘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한관종 한관종은 전신에 분포하고 있는 에크린샘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사춘기 이후 여성들에게서 잘 발생하고, 동양인에게 더 흔하다. 비립종과 모양이 비슷하며 물사마귀라고도 불린다. 처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할 만큼 크기가 작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커지고 주위로 번지기도 한다. 주로 눈 아래 부위에 발생하며 볼, 이마, 겨드랑이, 배꼽 주변, 사타구니, 생식기 주변에도 나타난다. 피부 밑의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의 배출부인 땀샘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양성 종양이 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보통 2~3mm 정도의 크기이고 원형, 비정형 혹은 몇 개가 붙어서 판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직적으로 깊은 곳에 위치하고, 주위 피부가 섬유화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하더라도 재발률이 상당히 높다. 또 유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건강 상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한관종은 대부분 미관상 피부를 깨끗하게 보이게 하려고 레이저 시술이나 박피술 등을 통해 제거하는데,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뿌리가 불완전하게 제거되면 얼마 후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해 시술 부위에 구멍을 내서 한관종을 발생시키는 깊은 부분까지 열 손상을 주면 한관종이 깨끗하게 제거되는 것뿐만 아니라 상처가 빨리 회복되고, 시술하고 이틀 뒤부터 세안이 가능해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한관종 역시 여느 피부 트러블과 마찬가지로 평소 피부를 청결히 유지한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정확한 발병 원인 모르는 섬유 종양 쥐젖 쥐젖은 각질 형성 세포와 아교질 섬유의 증식으로 생긴 섬유 상피 양성 종양이다. 크기는 1mm에서 수 cm까지 다양하며 말랑말랑한 폴립 모양이다. 눈꺼풀, 목, 겨드랑이에 잘 생기는데 미용적인 측면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건강상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에 여러 개가 같이 생길 수도 있지만 감염에 의한 것은 아니며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위로 번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도 않는다. 대부분 당뇨병이나 임신과 연관되어 생길 수도 있고, 비만증이 있는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다. 치료시에는 크기가 작은 경우 대개 탄산가스 레이저로 제거하거나 작은 수술용 가위로 잘라내면 되지만, 크기가 큰 경우에는 고주파 전류로 가열된 전기 메스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트러블 없는 피부를 위한 생활습관 비립종, 한관종, 쥐젖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피부 관리에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우선 충분한 수면은 피부를 윤택하고 맑게 해주는데, 아주 깊은 잠인 비렘수면 상태에 빠져야만 피부 세포의 재생이 이뤄진다. 새벽 1시 전후는 피부가 재생을 준비하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비렘수면에 빠져드는 시간대다. 하지만 이 사이에 비렘수면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은 총 90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 짧은 시간 동안 피부는 각질 세포의 분열과 피부 보호막 작용을 촉진시킨다. 새벽 2시는 피부 회복을 돕고 노화를 막는 시간이다. 건강한 피부 상태일 때라면 깨끗이 씻고 새벽 2시 전에 곧바로 잠들기만 해도 피부는 충분히 재생되고 회복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피부를 투명하고 맑게 유지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인체의 70%가 수분으로 이뤄진 만큼 좋은 물은 피부에 가장 좋은 보약이 된다. 인체에 들어온 충분한 양의 물은 피부의 수분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노폐물 배출 등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피부가 투명해지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비립종은 잦은 각질 제거로 피부에 무리를 주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올바르게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각질은 중요한 피부 보호막 중 하나이므로 무조건 벗겨내면 오히려 피부가 더욱 예민해지고, 작은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무리한 각질 케어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도 하고, 오히려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 1, 2회 정도가 적당하다. 따라서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와 여드름 피부의 경우 아침에는 자극이 적은 효소 세안제나 클렌징 젤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으며, 저녁에는 전용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기보다는 클렌징 폼을 이용해 좀 더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클렌징 제품에는 각질을 녹여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굳이 각질 케어를 매일 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알아두자. 건성 피부의 경우 수분이 부족해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자극이 적고 발효 성분을 지닌 각질 제거제로 1, 2주 간격으로 1회 정도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고, 각질 케어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수분 케어를 동반해야 한다. 지성 피부는 피지와 피부 표면의 각질을 함께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주 1,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각질 제거 작용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스크럽 제품 등으로 피부를 문지르면 이중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집에서 혼자 각질을 제거할 때도 대체적으로 큰 부작용은 잘 일어나지 않지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보다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각질 제거제를 미리 손등에 발라본 뒤 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얼굴은 손등보다 피부가 훨씬 얇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건선이나 그 밖에 다른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각질 제거제를 이용한 필링을 삼가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이나 피부 클리닉을 찾아 전문가와 상의한 뒤 실시해야 한다. 항산화 식품을 통한 식이요법도 필수 잦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싱겁게 채소 위주로 먹고, 고기를 먹을 때도 지방 부분은 되도록 피하며, 몸은 가급적 많이 움직여야 한다. 특히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음식을 골고루 꾸준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잡곡밥과 생선 반찬을 늘 챙겨 먹고 이와 더불어 매일 색깔이 다른 채소를 세 접시 이상, 신선한 과일을 두 쪽 먹으면 된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는 비타민 C, 비타민 E(토코페롤), 비타민 A(베타카로틴), 셀레늄, 조효소 Q(유비퀴논이라 불리는 지용성비타민) 등이 있다. 특히 비타민 C는 활성산소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항산화제의 가장 대표적인 물질로, 이는 혈관 내벽에서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동맥을 젊게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켜 피부층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비타민 A는 당근, 시금치, 달걀노른자, 유제품, 동물의 간, 생선 기름 등에, 비타민 C는 열무, 풋고추, 피망, 딸기, 오렌지, 귤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E는 곡류 배아나 짙은 녹색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셀레늄은 통밀빵, 새우, 조개류, 동물의 간, 해조류, 생선 등에, 조효소 Q는 정어리, 고등어, 시금치, 양파 등에 풍부하다. 홈메이드 천연 팩으로 관리하기 1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는 율무 팩 율무가루에 우유를 넣어 반죽한 후 약간의 꿀을 섞어 얼굴에 팩을 한다. 2 주근깨나 기미의 멜라닌 색소를 감소시키는 팥 팩 볶은 팥을 가루로 빻은 뒤 면포에 밭쳐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가볍게 짠 다음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 가볍게 문지른다. 3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환한 피부를 만드는 오렌지 팩 오렌지즙 2큰술에 해초가루와 요구르트를 약간씩 섞는다. 오렌지 팩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글 / 윤현진(프리랜서)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조완익(신촌오라클피부과 원장), 강권수(방배미소가인피부과 원장), 장승호(신사에스엔유피부과 원장), 강재현(미체담한의원 원장)>
- 한국사 비극의 한복판에서 웃음과 감동을 쥐고 돌아온 신하균
- 2005. 08. 01 연예
- “한겨울에 얼음 입에 물고 대사하는 게 가장 힘들었죠”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신하균이 순박한 동막골 마을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폭격기와 맞서는 군인으로 변신해서 돌아왔다. 이미 2년 전 동명 연극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은 바 있는 그가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표인철’을 만나본다. 엉뚱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추락’, 간첩에게 싸움하는 방법을 배우는 ‘우열’, 누나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천만원에 판 청각 장애인 ‘류’, 외계인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병구’까지, 팔색조를 품에 안은 신하균(32)이 돌아왔다. 가장 최근에 출연한 ‘우리 형’에서 동생에게 “형이라고 한번만 불러줄래”라고 나지막이 말하던 그가 이번엔 순진한 동막골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폭격기와 맞서는 군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영화는 한반도 전역이 전쟁의 포화로 불을 뿜고 있던 1950년 어느 가을날에서 출발한다. 길조차 나지 않은 함백산 절벽 속에 자리잡은 동막골에서 한 마리 나비가 날아가고 이윽고 연합군 전투기 조종사와 뱀이 무서워 도망치는 인민 부대, 탈영을 해 길을 잃은 국군 일행은 나비의 인도로 동막골에 모여든다. 금방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것처럼 으르렁거리던 이들은 실수로 동막골 사람들이 겨우내 먹어야 할 옥수수를 팝콘으로 만들어버린다. 풍비박산이 난 곳간을 보고도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순박한 동막골 사람들을 위해 이들은 총 대신 호미를 지고 밭으로 나가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 신하균은 피난민으로 가득한 한강다리를 폭파한 기억을 가진 탈영한 군인 ‘표현철’로 등장한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강혜정이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의 중심을 잡고 모든 고민을 혼자 짊어진 신하균에 감사하다”고 밝힌 농담 섞인 소감처럼 그는 쉽게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주인공을 연기하며 영화의 중심을 잡아갔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강원도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 촬영됐다. 신하균은 “이번 작품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중 가장 촬영기간이 길었다”며 강원도 강추위에 견디기 위해 여러 겹의 옷을 속에 껴 입어야 했다고 한다. 계절을 넘나드는 촬영은 배우들의 입에서 하얗게 뿜어져 나오는 입김을 감추기 위해 얼음을 물게 했으며, 결국 얼굴 마비증세까지 경험하게 했다. 강혜정은 빗속에서 춤 추는 장면 촬영을 위해 한겨울의 날씨에 4시간이 넘도록 머리 위로 물줄기를 맞았고 신하균은 혼자 풀썰매를 타는 장면을 찍으면서 와이어를 설치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대형사고가 났다. 또 숲속을 헤매면서 풀독이 오르고 1백년 만에 찾아온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추운 겨울에 가을을 배경으로 하는 신을 촬영하기 위해 눈을 치우고 풀에 염색을 했다. 신하균은 이미 2년 전 동명 연극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웰컴 투 동막골’은 장진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연극과 영화라는 각기 다른 장르 속에서 같은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신하균은 영화에 맞는 표현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특히 연극에서 보지 못한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그는 누구보다 많은 연구를 했다. 육체적인 연기보다 역할을 잡아가기 위한 초반 작업이 힘들었다고 토로한 그는 ‘연기는 연극과 같다’고 말한다. 올해로 연기 경력 8년째로 접어드는 신하균은 지난 1998년 장진 감독의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했다. 제임스 딘을 좋아해 제임스 딘과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 배우가 됐다는 그는 작품 선택 기준에 있어 스스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하균은 이번 여름 ‘웰컴 투 동막골’(8월 4일) 외에도 ‘박수칠 때 떠나라’(8월 12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장진 감독이 연출한 연극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공교롭게도 신하균은 연극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도 증인 중의 하나인 벨보이 역할을 맡아 연극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신하균은 미모의 카피라이터 살해 현장에서 검거된 용의자 김영훈으로 출연한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 해봤을 것 같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신하균. 웃음만큼이나 출연 작품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그의 변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유승현 웰컴 투 동막골의 명대사·명장면 “머를 마이 멕에이지, 뭐” 동막골의 제일 어른인 촌장에게 리수화가 마을 사람들을 큰소리 한번 안 내고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자 “제가 ‘하우 아 유’ 하면 이 사람이 ‘파인드 앤유’를 해야 되거든요” 동막골의 유일한 지식인(?)인 김 선생이 미군 스미스와 의사소통을 하다가 잘 안 되자 멋쩍어하며 “스미스요? 그럼 성이 ‘스’래요?” 비행기 조종사 스미스의 이름을 알게 된 동막골 사람들 “낯짝에 짝대기를 들이대고, 뭔 사람이 아는 체를 그리해요” 자신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표현철에게 동막골 청년의 한마디 “얼마 전에 하늘에서 몸땡이 지단 게 하나 뚝 떨어져서, 가이 약 구하러 다녀요” 비행기 추락으로 부상 당한 미군 대위 스미스를 위해 약초를 구하러 마을을 나온 청년 “아이들처럼 막 살라 해서 동막골인데, 내막은 나도 잘 몰라요” 마을 이름을 묻는 표현철에게 소개하는 장면 “야아~ 눈이다야~” 얼떨결에 던져진 수류탄은 마을 곡간을 날려버린다. 겨울 양식으로 모아둔 옥수수가 팝콘이 되어 마치 눈처럼 흩날리자 여일이 하는 말. 감독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스태프들이 밤낮으로 팝콘을 만들어 나중에는 냄새도 맡기 싫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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