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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82 건 검색)

악재도 없는데 왜 떨어지지?…뉴욕증시서 애플 4% 이상 폭락
악재도 없는데 왜 떨어지지?…뉴욕증시서 애플 4% 이상 폭락
2025. 01. 17 07:37경제
....89%) 떨어진 1만9338.29에 장을 마쳤다.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트럼프 “미 증시 폭락, 해리스 탓”…‘경기침체 우려’ 대선 변수로
트럼프 “미 증시 폭락, 해리스 탓”…‘경기침체 우려’ 대선 변수로
2024. 08. 06 21:42국제
... 미국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자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증시가 무너지고 있고, 고용지표는 끔찍하며, 세계는 3차 대전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에겐 역사상 가장...
트럼프 2기
국내 증시 폭락에 “지금 나서야”…‘금투세 폐지’ 밀어붙이는 당정
2024. 08. 06 21:23정치
... 작용한 듯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정부·여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증시 폭락과 관련해 “결국 우리에겐 금투세 폐지가...
민주당증시코스피국민의힘국회당정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주가
증시 폭락에 ‘금투세 폐지’ 압박하는 당정···민주당은?
증시 폭락에 ‘금투세 폐지’ 압박하는 당정···민주당은?
2024. 08. 06 17:11정치
... 커진 상황”이라며 금투세 폐지를 강조했다. 증시 폭락을 고리로 금투세 폐지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증시폭락과 관련해 “결국 우리에겐 금투세 폐지가 당면...
민주당증시코스피국민의힘국회당정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주가

스포츠경향(총 15 건 검색)

충전하려다 방전…테슬라 ‘배터리 데이’ 증시 10% 폭락
충전하려다 방전…테슬라 ‘배터리 데이’ 증시 10% 폭락
2020. 09. 24 08:19 생활
‘배터리 데이’ 행사 무대에 오른 일론 머스크. ‘배터리 데이’ 유튜브 중계 캡처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중시에서 ‘배터리 데이’의 충격파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34% 하락한 380.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기술 등을 설명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가졌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내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여기에다 테슬라 전기차에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이날 접속 장애를 일으키고, 온라인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어제 행사를 ‘배터리 데이’라고 부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중대한 기술적 돌파구를 원했던 투자자들에게는 감명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주행 수명 100마일 배터리’ 내용이 빠진 머스크의 설명회에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테슬라의 평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33개 증권사는 테슬라 평균 목표가를 105달러 낮춘 305달러로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CNN 비즈니스는 32명의 애널리스트가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기존보다 19.27% 하락한 314.40달러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투자업체 UBS는 머스크가 3년 뒤 2만5천달러 가격대의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고 했지만, 폭스바겐 등 다른 업체들도 그때쯤이면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배터리 신기술과 값싼 전기차라는 테슬라의 비전은 “머스크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테슬라·넷플릭스 주가 폭락에도 다우지수 상승한 원인은?
뉴욕증시, 테슬라·넷플릭스 주가 폭락에도 다우지수 상승한 원인은?
2019. 01. 19 10:10 생활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상승했다. 뉴욕증권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38% 상승한 2만4706.3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1.32% 상승한 2670.7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03% 오른 7157.2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2024년까지 미국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로 줄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 수입을 약 1조달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이 중국 측에 ‘무역협상’의 여지를 주고자 이미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있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모를 향후 6년간 1조달러로 확대해 오는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달 말 미·중 무역협상 최대 고비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간 ‘고위급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양국이 막판 합의를 위한 스퍼트를 내는 양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2%대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통화정책도 재확인됐다. 연준 내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상승을 측면 지원하는 “대차대조표(보유자산) 축소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정규직 직원 7% 감원 계획을 밝힌 테슬라 주가가 13% 폭락했다. 전날 가입자와 순이익 증가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실적 및 전망치를 내놓은 넷플릭스 주가도 4% 대 후퇴했다.
뉴욕증시
뉴욕증시 폭락, 악재에 코스피도 연저점 경신
뉴욕증시 폭락, 악재에 코스피도 연저점 경신
2018. 10. 19 10:20 생활
코스피가 19일 장중 2120선 아래로 무너지며 또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7%, 1.44%, 2.06%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 규모를, 기관은 47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07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등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뉴욕증시 폭락으로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 18일 2.9% 넘게 폭락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무역전쟁의 출구전략을 찾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물밑 협상도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점을 찾지 못하고 계속 무역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분위기까지 더해져 중국 경제의 침체가 상당 기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2.9%를 넘어서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가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돼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코스피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폭락 원인은?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폭락 원인은?
2018. 08. 18 10:53 생활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9포인트(0.43%) 상승한 25,669.3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4포인트(0.33%) 오른 2,85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1포인트(0.13%) 상승한 7,816.3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1% 올랐다. S&P 500지수는 0.59% 올랐지만, 나스닥은 0.29%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2일에서 23일 차관급을 대표로 한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양국 협상단이 11월 다자 회담(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기업 로고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9%가량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면제를 먹어야 잘 수 있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해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자극했다. 그는 “지금까지 내 직장 경력 중 가장 힘들고 고통스런 한해를 보내고 있다. 견디기 힘들 정도”라며 몸이 쇠약해졌다고 시인했다. NYT는 테슬라가 머스크 CEO 다음의 2인자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앞 서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트위터로 공개해 시장을 흔들기도 했다. 테슬라의 상장 폐지 계획 사실을 알게된 일부 이사진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 상장 폐지 추진 소식에 소환장을 발송하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관계자들이 다음주에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들을 만날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
뉴욕 증시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폭락하는 중국 증시의 ‘허약 체질’(2015. 09. 01 16:43)
2015. 09. 01 16:43 경제
ㆍ정부의 과도한 부양으로 너무 빨리 꽃 펴… 금융시장의 뿌리깊은 구조적 문제도 중국 증시의 대폭락이 우려를 낳고 있다. 혹자는 이 현상을 1929년 대공황의 전조와 비교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중국 내부에서는 정치권이나 경제학계, 언론 모두가 별 특별할 것 없다는 미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서방의 시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정치적 부담을 우려해 일부러 모르는 체하고 있다’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기도 하다. 주가 폭락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8월 25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한 “중국 경제성장이 질적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다”는 정도다. 증시가 주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경제지의 논조는 거시경제 하강의 압박이 커 상장기업의 이윤확보 능력이 의심받고 있고, 지난주 미 증시 폭락과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는 정도다(중국증권망). 중국이 증시에 대해 이런 반응을 내놓으며 내심은 몰라도 최소한 겉으로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렇다면 정말 증시의 대폭락이 중국에 끼치는 영향이 과연 중국 내부의 목소리처럼 한정적일까. 이 문제의 종합적인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중국 증시가 가진 깊은 속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중국 증시의 대폭락으로 세계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노동자가 주식 전광판을 고치고 있다. / 연합뉴스 기관투자가 비중 적어 안정성 떨어져 지금 중국 증시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빨리 꽃이 피었다”는 것이다. 중국 증시가 공식 출범한 게 1990년이다. 중국의 다른 제도들과 마찬가지로 제한적 시장에서 그나마 본격적인 시장화가 시작됐다고 판단되는 증권법이 정식 발효된 것이 1999년이다. 중국 증시는 역사상 최고점인 6124(상하이종합지수)를 찍으면서 고속 성장해 왔다. 중국 경제가 지난 40년간 고속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이는 크게 놀라운 수치가 아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 성장의 궤적을 살펴보면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실물경제와는 동떨어지게 비정상적으로 성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세계적 규모의 행사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닌 중국 정부의 과도한 증시 부양의 결과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개입이 시장 발전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면서 중국 증시는 너무 일찍 봉오리를 피웠다. 결국 이 후유증이 중국 증시의 5000대 벽을 만들면서 지금의 굴곡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증시의 또 하나의 문제는 기관투자가 비중의 절대적 부족이다. 이는 중국 증시의 안정성을 꾸준히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다. 여기에 중국 경제에서 아직은 가장 큰 부문인 국영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통제가 주식시장에서도 엄연히 살아있는 ‘보이는 손’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장기적으로는 중국 증시 성장의 악재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종합적으로 중국 증시에서 외국계 큰손의 영향력을 그들의 투자수준보다 배가시키게 만든다. 특히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상호교류 정책인 ‘후강퉁’ 실시 이후 외국계 큰손의 영향력은 중국 증시에서 무시 못할 실체가 됐다. 이는 중국 증시를 세계 경제 흐름에 극도로 민감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주가 대폭락의 배후를 외국계 자본의 이탈에서 찾는 중국 언론의 관점은 여기에 기인한다(텅쉰증권). 하지만 이런 상황이 중국 증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설명해 주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 중국 증시의 속살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가 아닌 중국 일반 사람들의 투자 형태와 방식에 대해 보다 가까이 접근해 봐야 한다. 지난 7월의 중국 통계에 따르면 보유주식 가치가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인 투자자는 28% 감소했으나 10만 위안(1800만원) 이하의 투자자는 8% 증가했다. 프랑스 크리디리요네 증권의 프란시스 청의 표현을 빌리면 “시장을 이끌고 있는 큰손 투자자들은 증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증시에서도 큰손들은 시장의 흐름을 잘 타고 개미들만 손해를 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주가지수가 4% 이상 폭락한 지난 8월 21일 안후이성 푸양시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주식시세표를 쳐다보고 있다. / 연합뉴스 문제는 이런 경향이 단순히 시장을 이해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금융시장의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와 결합돼 있다는 것이다. 중국 유수의 증권사들이 큰손들에 대해 평균 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비공식적으로 보장해 준다는 건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비밀 아닌 비밀’이다. 중국 증권사의 특성상 현 단위의 지사나 그 아래 영업소들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이들에게 큰손 유치는 영업소의 존폐를 좌우하는 문제다. 이 구조에서는 대형 증권사의 수익률은 곧 투자유치 능력일 수밖에 없고, 이는 큰손 불패의 신화를 유지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증시의 큰손들이 평균 이윤율 정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여기서 중국만큼이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사금융 시장과 큰손들의 화학적 결합에 따른 중국 특유의 주식 블랙마켓이 형성된다. 다단계 성격의 주식 블랙마켓 번창 중국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 구조를 간단히 설명하면, 먼저 물주가 계좌당 100만 위안을 선투자해 주식 투자 희망자를 모집한다. 투자자는 물주의 계좌 액수에 해당하는 100만 위안을 투자해 총 200만 위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수익이 발생할 경우 물주는 일일 결산을 통해 수익액의 40%를 당일 징수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손실을 봐 계좌 잔액이 100만 위안이 되면 물주는 계좌를 동결하고 거래는 종결된다. 이 단순하지만 치명적인 사금융 시스템이 중국 증시를 떠받치는 실제적인 세력이다(이들은 곧 중국 대형 증권사의 주 고객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거대 물주들은 내부자 정보의 유통, 큰손의 시장 장악력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사업 규모를 키워나간다. 여기에 중국 특유의 지연·혈연에 바탕을 둔 ‘관시문화’가 합쳐진다. 투자자 유치에서 다단계 경향까지 띠게 되는 이 비밀스러운 사업은 날로 번창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복합적인 중국 증시의 민낯은 결국 중국 경제 전반에 몇 가지 비극적인 상황을 만연시키며 중국 증시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먼저 중국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대중적 기반인 저축-부동산-주식으로 이어지는 부 축적의 선순환 구조가 붕괴된다. 이 붕괴의 최대 피해자인 일반 서민들의 목줄을 더욱 죄는 것은 이런 시장 구조에 대한 중국 관료사회의 몰이해, 혹은 무관심이다. 이런 상황은 복합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특히 증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중국이 그 경제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0여년간 유례가 없는 고속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이 성장에는 온갖 탈법과 불법의 그늘이 존재한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계가 중국을 우려하는 데는 이 그늘에 대한 불안감이 전제돼 있다. 이는 명백히 중국 스스로가 풀어야 할 문제다. 중국 지도부가 목이 터져라 외치는 부패 방지의 시작은 권력이 아닌 경제로부터 찾아야 한다. 이것이 지금 중국이 세계에 대해 풀어야 할 첫 번째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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