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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1 건 검색)

언론은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틀’…진보언론, 깊이를 좇아야
언론은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틀’…진보언론, 깊이를 좇아야
2021. 10. 05 22:06사회
...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경향신문이 제대로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자 “진보언론은 사안을 더 깊게 봐야 한다. 깊이가 없으면 다른 언론과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성한표 인터뷰
[사설]민주·진보언론 원로들도 반대하는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사설]민주·진보언론 원로들도 반대하는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2021. 08. 23 20:05오피니언
... 정상화를 촉구했다. 재단 설립을 주도한 인사들의 면면이나 활동의 성격에 비춰볼 때, 한국 민주·진보언론의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원로 언론인들은 이날 제도언론을 향해서도 “극심한...
“진보언론, 진영논리 버리고 균형강박증 경계해야”
진보언론, 진영논리 버리고 균형강박증 경계해야”
2017. 03. 08 21:12인물
... ‘기울어진 운동장’ 탓을 하지만, 그런 지형을 만든 당사자는 바로 그들”이라고 했다. 그는 진보언론의 ‘진영 논리’도 배척해야 하지만, ‘균형 강박증’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 원장은...
이봉수
줄리언 어산지 “미국 진보언론 기쓰고 클린턴 방어”
줄리언 어산지 “미국 진보언론 기쓰고 클린턴 방어”
2016. 09. 01 20:51국제
.... 어산지는 3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영상을 이용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진보언론이 기를 쓰고 클린턴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사람의 목에 올가미를 걸...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사회]진보언론 ‘진보개혁 연대의 길’ 묻다
[사회]진보언론 ‘진보개혁 연대의 길’ 묻다(2009. 11. 12 11:49)
2009. 11. 12 11:49 사회
ㆍ4개 언론사 공동 주최, 국민참여신당·민노당·진보신당·민주당 합동토론회 열어 지난 11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동안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진보개혁 연대의 길을 묻는 진보언론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한겨레> 상대는 분명하다. 그러나 전선 안쪽의 상황은 어지럽다. 힘을 모아 공동의 진을 짜야 한다는 명분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그 진의 세밀한 방향과 구체적 내용을 두고는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지난 11월3일부터 11월6일까지 열린 한 토론회에서 나타난 풍경이다.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 등 4개 진보 언론은 나흘 동안 ‘진보개혁 연대의 길’이라는 이름의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4개 언론사가 합동 토론회를 주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천호선 국민참여신당(가칭) 상임부위원장,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차례로 불려나와 패널들과 토론을 벌였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김헌태 인하대 겸임교수,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이유주현 한겨레 정치부 기자가 패널로 참가했다. 한겨레 신문사 4층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 토론은 4개 언론사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합동 토론회 아이디어는 내가 각 언론사에 제안한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MB 연대 구축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4개 진보 언론이 공동 콘텐츠를 만들어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토론회라기보다는 청문회였다. 패널들의 질문은 아픈 곳만 골라서 찔렀다. 천호선 부위원장이 먼저 매를 맞았다. 첫날인 11월3일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당의 정체성을 걸고 넘어졌다. 정당으로서 독자적인 비전 없이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만으로 정치적 반사이익을 보려는 ‘친노신당 아니냐’는 것이다. 천 부위원장은 “누구와 가까웠다는 것을 정체성으로 내세우는 당이 있느냐. 노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함께한 사람이 모여 자기들끼리의 배타적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면서 “친노신당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참여신당, 기존 정당의 한계 지적 참여정부 계승을 명시적으로 내건 정당인 만큼 참여정부에 대한 냉혹한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 김헌태 교수는 “노무현 정부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그런데 그 정부에 참여한 분들이 주축이 돼 정당을 만들었다”면서 “정권을 잃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당이 그에 대한 반성이나 실패 원인에 대해 먼저 냉철하게 분석하는 것이 선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천 부위원장은 “과정에서 잘못은 있었으나 기본적인 방향은 옳았다. 그것을 계승하는 건 정치에서 보장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반성문이 아니라 실천으로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천 부위원장은 민노당·진보신당은 물론 민주당과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7, 8년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개혁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꼬집고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특정 노선을 소수가 만들고 동의하는 사람만 모이는 곳에 가깝다”면서 “독선적으로 편향돼 있다”고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정당들이 한계는 있지만 연대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대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김민웅 교수는 이에 대해 “(연대의 대상인) 진보 정당을 독선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보는 자세로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느냐는 근본적 불안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토론회에서는 진보 정당의 현실적 힘의 한계와 노선 문제로 갈라선 두 당이 어떻게 상처를 봉합하고 연대 가능성을 모색할 것인지를 ‘추궁’하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강기갑 대표는 “2004년 총선 당시 10%가 넘는 지지로 원내 진출에 성공한 민노당이 불과 몇 년 만에 국민의 지지를 거의 받지 못하는 정당으로 추락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느냐” “변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밑바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을 대변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컸다. 그러다 보니 운동만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 같다”면서 “그러나 17대 국회에서 법안을 340여 개 발의했으나 거대 정당의 힘에 의해 소외됐다. 이런 부분에서는 억울한 점도 있다”고 답변했다.  진보신당은 더 심각하다. 진보신당의 존재를 아는 국민이 10명 가운데 3, 4명에 불과하다. 노회찬 대표는 “진보신당 자체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김헌태 교수의 질문에 “진보신당은 오랜 진보정당 운동에 대한 성찰과 고민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우리의 문제의식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대표와 노 대표는 양당 간 ‘진보연대’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민주당과 국민참여신당을 포괄하는 ‘민주대연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 그러나 민주당과 함께 민주대연합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대단히 특수하고 제한적인 상황에서 민주당과 선거 공조는 할 수 있지만 민주대연합을 노선으로 채택할 수는 없다”면서 “민주대연합의 전제는 지금의 구도가 독재 대 반독재 싸움이라는 건데 독재를 물리치기 위해 연합해야 한다면 지금 국민이 그것을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민노당·진보신당, 진보대연합에 무게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민주대연합보다 진보대연합에 우선순위를 뒀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진보대연합이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재통합으로 이어질 전망은 없어 보인다. 관건은 분당 과정에서 발생한 상처다. 두 당 대표는 “진보연대에 심각한 장애는 없다고 생각한다”(노회찬), “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있고, 거기에 충실하게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강기갑)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 대표는 분당 과정에서 종북주의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당원들이 그 문제에 대해 분개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민노당에 먼저 통합하자는 제안을 할 생각은 없나”라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당장 결혼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연애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에둘렀다. 민주대연합 논의의 회전축은 민주당이다. 제1야당이라는 위상도 있지만 아직 조직도 완비하지 않은 국민참여신당이나 모두 합해 의석 수가 6석에 불과한 두 진보정당이 민주대연합을 견인하는 데는 힘의 한계가 또렷하기 때문이다. 패널들은 마지막날 토론에서 정세균 대표에게 ‘연대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민주대연합의 중요한 시금석이던 지난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패권의식 때문에 단일화가 깨졌다”고 몰아세웠다. 정 대표는 “단일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패배시키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맞섰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최소 한 곳을 양보할 자세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도권 광역단체장은 2012년 총선 및 대선과 직결되므로 쉽게 답변하기 어렵다.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하겠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진보개혁 연대는 가능한가. 명분은 하나지만 이해관계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연대든 연합이든 힘을 모으지 않고서는 안 될 정도로 진보개혁 진영이 급박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주간은 “진보 진영의 정치적 위신이 위험한 수준으로까지 나빠지고 있다. 지금의 논의는 진보 진영 각 당의 능동적인 전략적 선택이 나타나는 상황이 아니라 연대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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