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890 건 검색)
- 중국 AI·로봇 굴기는 기회…베이징에서 본 한국 기업인들의 ‘기술 창업’ 도전장
- 2025. 03. 20 22:16경제
- ... 기업인과 예비 창업가들이 혁신 사업 아이템을 겨루는 행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형 창업 육성기관 KIC가 해마다 주최한다. 사전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결승 진출팀은 한·중 전문가들의...
- 대전시 “기술창업 메카 만든다”···스타트업파크 본부 문 열어
- 2025. 03. 18 15:48지역
- ... 창업 인재들이 몰려 있는 카이스트(KAIST)와 충남대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에는 현재 54개의 창업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대전시는 스타트업파크 본부에 대전투자금융과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관도...
- 쏘카 이재웅 창업주 17만주 공개매수…“경영권 안정 목적”
- 2025. 03. 14 10:11경제
- ..., 차량 공유 본업의 수익성이 나아지면서 실적이 대폭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포털사이트 다음 창업자인 이 전 대표는 2018~2020년 쏘카 대표로 재직했다. ...
- 비수도권 첫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전북에 문 열었다
- 2025. 03. 09 10:51사회
- ... 핵심 요건인 ‘창업이민 인재 양성 프로그램(OASIS)’을 통해 지식재산권 취득, 창업 소양 교육, 창업 지도와 멘토링, 창업보육 등을 돕고 비자 취득과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전북지역...
- 전북창업외국인
스포츠경향(총 674 건 검색)
- 프랜차이즈 덤브치킨, 퍼플오션 전략으로 차별화된 창업 모델 제시
- 2025. 03. 21 10:29 생활
-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흔히 포화 상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속에서 독창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신생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퍼플오션’ 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덤브치킨은 가격 경쟁력, 테이크아웃 중심 운영 방식, 고급스러운 매장 디자인을 결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다. 국내산 9호 닭 냉장육을 활용한 후라이드 치킨을 9,900원에 제공하며, 기타 인기 메뉴도 12,900원 내외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창적인 염지 방법과 소스를 사용해 품질까지 보장한다.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가성비 좋은 고급 치킨’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며, 이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테이크아웃 중심 운영 방식을 채택해 높은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체인점당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테이크아웃에서 발생하며 배달 매출 비중은 10~20%에 불과하다. 고객에게 배달 비용을 전가함으로써 가맹점의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마지막으로 덤브치킨은 단순한 치킨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감각적인 매장을 설계했다.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오렌지색 컬러와 블랙&화이트 모자이크 바닥 디자인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젊은 창업자와 여성 예비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덤브치킨은 소자본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해 창업 지원정책과 가맹점 점주 요청시 예산에 따라 인테리어와 시설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마진 정책을 통해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덤브치킨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된 치킨 시장에서 차별화된 퍼플오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부부 창업자나 1인 창업자의 경우에는 조기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 창업 안정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 피치타임, 멀티샵 전략으로 가맹점 매출과 창업 증가 이끌어
- 2025. 03. 10 10:45 생활
- 피자와 치킨의 복합 프랜차이즈 ‘피치타임’은 최근 점포 콘셉트 리뉴얼을 통해 가맹점 매출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것으로, 배달과 홀 영업을 동시에 강화하는 ‘멀티샵’ 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배달 중심 운영에서 발생하는 높은 배달비용 부담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 또한 피치타임은 최고급 원재료 사용으로 식재료 품질을 높였으며, 피자와 치킨 등 메뉴를 저가에서 중가까지 폭넓게 조정했다. 이러한 변화는 입소문을 타면서 가맹점 창업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멀티샵 모델은 아파트 단지 및 주택가 밀집지역과 같은 상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피치타임은 창업 희망자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창업 상품’을 제공하며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5무(無) 창업’ 정책으로 가맹비, 설계비, 감리비, 추가 교육비, 인테리어 본사 마진 등을 면제하여 창업 비용 부담을 줄였다. 또한, 피치타임은 ‘15가지 마케팅 지원 정책’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매출 유지를 돕고 있다. 주요 지원 내용에는 메뉴 개발, 식재료 공급, SNS 홍보 및 광고 교육 등이 포함된다. 피치타임 관계자는 “배달과 홀 매출의 균형을 맞춘 멀티샵 전략이 성공적인 가맹점 운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옛날 치킨 프랜차이즈 ‘고려통닭’, 뉴트로 창업 트렌드로 가맹점 확산
- 2025. 03. 07 12:21 생활
- 최근 외식업 창업 시장에서 뉴트로(New-tro)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복고가 아닌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는 특히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창업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고려통닭’이 소비자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통닭은 30년 역사를 가진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생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내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인 옛날통닭은 반죽피를 최소화해 닭 본연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 최근에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매콤달콤한 양념과 다양한 소스를 추가하며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 있다. 특히 고려통닭은 누룽지를 활용한 전기구이 통닭 메뉴를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닭 뱃속에 찹쌀밥을 넣는 방식 대신, 철판 위에 누룽지를 깔고 30여 가지 양념을 발라 기름기를 뺀 전기구이 통닭을 올려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맛을 극대화했다. 새로운 메뉴인 콘치즈누룽지통닭구이, 통마늘누룽지통닭구이, 로제누룽지통닭구이는 MZ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고려통닭 관계자는 “새로운 컨셉의 메뉴 개발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R&D팀이 다양한 실험과 맛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누룽지통닭구이는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맛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통닭은 소자본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체계적인 지원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창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맹비, 설계비, 감리비, 추가 교육비, 개발비를 면제하는 ‘5무 창업 혜택’을 제공한다. 창업 후에는 15가지 마케팅 지원 정책을 통해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있다. 또한, 고려통닭은 ‘일대일 맞춤 창업 컨설팅’과 ‘실시간 원팩 공급 시스템’을 도입하여 초보 창업자도 손쉽게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달 및 테이크아웃 중심의 소형 점포부터 홀과 배달을 병행할 수 있는 중대형 점포까지 다양한 운영 방식이 가능해 창업자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고려통닭 관계자는 “본사는 30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안정적인 물류 공급과 차별화된 메뉴, 가성비 높은 가격 정책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돕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부담 없이 문의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블룸테크놀로지, 네이버 공동 창업자 권혁일, 원휴머니티 재단 에반클라센과 손잡고 ‘기브파이’ 프로젝트 참여
- 2025. 03. 04 09:23 생활
-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해 새로운 기부 문화 조성하는 플랫폼 로커스체인 기반 투명성 강화… 블록체인 기술로 기부 생태계 혁신 원휴머니티 재단과 함께 글로벌 인사들이 참여하는 기부 네트워크 구축 예정 왼쪽부터 권혁일 네이버 공동 창업자, 블룸테크놀로지 이상윤 대표, 에반 클라센 원휴머니티 대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보다 적극적인 참여형 기부 생태계를 조성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출범한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룸테크놀로지(대표 이상윤)는 네이버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진 권혁일 이사장, 원휴머니티(One Humanity) 재단 이사장인 에반 클라센 대표와 협력해 Web3 기부 플랫폼인 ‘기브파이(Givefy)’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브파이는 ‘Give’와 ‘Finance’의 합성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기부 플랫폼이다. 기존 기부 시스템에서는 기부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해 신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브파이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부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의 가치를 부여하여 직접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사회 활동으로 발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기브파이는 네이버의 대표적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과 긴밀히 협력해 기존 기부 참여자들의 유입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널리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블룸테크놀로지는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블록체인 프로토콜 ‘로커스체인(Locus Chain)’을 활용해 기브파이 내 기부금 흐름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커스체인은 초당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고속 처리 성능, 낮은 수수료 구조,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갖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거대한 확장성을 가진 기술로, 기브파이가 앞으로 필요로 할 대규모 기부 트랜잭션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기브파이 플랫폼 화면 예시 기브파이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비영리 사회 공헌 활동 단체인 원휴머니티도 함께한다. 미국에 기반을 둔 원휴머니티는 인간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혁신적인 정신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전 세계 소외 계층 지원 및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확산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휴머니티를 이끌고 있는 에반 클라센 대표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신 건강 지원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원휴머니티는 자사가 보유한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부파이와 연계하여 세계적인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을 기획하고 도움이 필요한 기관 및 개인과 기부자를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기브파이의 글로벌 사회 공헌 네크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기브파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권혁일 네이버 공동 창업자는 네이버 초대 CTO이자 네이버 해피빈의 창립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기브파이는 해피빈의 나눔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로커스체인의 기술을 통해 단순히 돈으로만 이루어지는 기부 방식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사회 공헌 활동까지 그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되며, 또한 이러한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도 받을 수 있게 하여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사회 공헌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 시스템을 제공하고, UN 등 국제기구 및 세계적인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회 공헌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블룸테크놀로지 이상윤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기부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기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며 나아가 “엄청나게 많은 거래량을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로커스체인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글로벌 기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원휴머니티 재단의 에반 클라센 대표는 “기브파이는 영향력 있는 인사부터 일반 기부자까지 모든 사람들이 투명하게 기부금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확인하고 보상시스템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다. 기브파이의 목표는 우리 사회를 위한 여러 의미 있는 활동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실질적인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모든 구성원이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더 큰 선행을 위한 자선 활동, 기부 활동이 선순환 구조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87 건 검색)
- 핀란드 IQM 창업자 “양자컴퓨터 기술, 한국엔 새로운 기회”(2023. 02. 03 11:25)
- 2023. 02. 03 11:25 경제
- ㆍ쿠앤 엔 탄 인터뷰 핀란드의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 IQM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쿠앤 엔 탄이 1월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간경향과 만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서성일 선임기자 양자물리학은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양대 기둥으로 불린다. 양자물리는 분자와 원자, 전자 등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시세계에서 적용되는 물리 법칙이다. 난해하기 짝이 없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현하는 ‘중첩’과 서로 양자적으로 얽혀 있는 두 입자는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한 입자의 상태가 결정되면 동시에 다른 입자의 상태도 결정된다는 ‘얽힘’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과학기술의 많은 부분이 이런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반도체와 레이저, 양자점 디스플레이, GPS 위성에서 쓰는 원자시계 등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 이후 양자컴퓨터의 개념이 등장하고, 21세기 들어 구글과 IBM 등 거대기업이 초기 단계의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면서 지금은 새로운 양자혁명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과 얽힘의 특성을 연산에 활용한다. 여러 변수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서 신약 개발, 신소재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등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암호화 알고리즘(RSA)을 풀려면 기존 컴퓨터로 수만~수억년 이상의 천문학적 시간이 걸리지만 양자컴퓨터로는 수초 만에 풀 수 있어 군사, 금융 보안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각국이 양자컴퓨터를 전략기술로 육성하는 이유다. 유럽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핀란드의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 IQM을 들 수 있다. 핀란드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헬싱키 인근 에스포에 본사를 둔 IQM은 지난해 7월 월드펀드(World Fund) 등에서 1억2800만유로(약 172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규모로 유럽 내 양자컴퓨터 분야 회사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월드펀드는 유럽 최대규모의 기후펀드로 연간 최소 100메가톤(Mt)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가 있는 기후기술에만 투자한다. 핀란드 무역대표단의 일원으로 지난 1월 29~31일 방한한 IQM의 공동창업자인 쿠앤 엔 탄(Kuan Yen Tan)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간경향과 만나 양자컴퓨터가 기후기술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회사와 양자 프로세서 제조, 현대기아차 등과는 배터리 최적화를 위한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업의 계기는. “회사의 공동설립자는 4명으로 미코 모토넨(Mikko Mottonen)이라는 사람이 주도했다. 알토대학교와 핀란드 국책 연구기관인 VTT 기술연구소의 공동 교수이기도 하다. 양자컴퓨터를 만들어 기업에 판매하는 회사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내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거절할 수 없는 완벽한 제안이었다. 당시 대학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 과정이 매우 느리다고 느끼고 있던 터였다. 연구를 하는 것과 그 결과물로 제품을 만드는 일은 정말로 큰 차이가 있다. 기술력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원도 필요하다. 그때 바로 그런 조건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기업은 거대한 구조 때문에 일이 매우 느리게 전개되는 특성이 있다. (인적·물적 자원과 속도감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었다. 모토넨 교수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게 우리가 이 일을 함께 시작하게 된 이유다. 2018년 4월에 설립했는데 종잣돈 단계의 투자금을 받는 데만 1년 이상이 걸렸다.” -반도체 기술이 양자컴퓨터 칩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나. “양자컴퓨터를 구동하는 건 양자 칩이다. 양자 칩 제조 자체만 보면 필요한 과정의 80%는 삼성의 파운드리에서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물론 초전도 양자컴퓨터와 같은 양자 칩을 만들 때 필요한 소재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반도체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아니다. 반도체 제조에 사용하는 기계는 양자 칩 제조에 사용하는 기계와 매우 유사하다. 삼성전자가 양자컴퓨팅에 집중한다면 출발점부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IQM의 양자컴퓨터를 어디에 쓸 수 있는가. “우리 회사는 이미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닌 현장에 물리적으로 설치해 고객의 접근성을 완전히 보장하는 방식) 제품인 5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이 컴퓨터는 실제 고객의 연구개발(R&D) 목적으로 사용된다. 우린 핀란드의 CSE라는 슈퍼컴퓨팅 제공업체와 함께 양자컴퓨터를 ‘루미 슈퍼컴퓨터’ 센터에 연결했다. 루미 슈퍼컴퓨터는 유럽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세계 3위)다.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통합하는 연구가 중요하다. 양자컴퓨터는 오늘날의 고전 컴퓨터를 결코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는 지금의 그래픽 카드가 클래식 컴퓨터에서 가속기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한 가속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의 통합이 필요한데 현재는 아직 구현된 사례가 없다.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IQM은 이미 회사 내부에서 2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만들어 시험 중이다. 올해 이 컴퓨터를 VTT와 독일의 슈퍼컴퓨팅 센터인 LRZ에 제공할 계획이다. 특정 문제 해결에 특화된 양자 ASIC(특정 용도용 집적회로)와 칩도 공동설계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고유한 특징인 중첩과 얽힘을 사용해 다수의 패턴을 동시에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3개의 큐비트(양자비트)를 탑재한 양자컴퓨터가 있다면 2의 53승, 즉 약 1경까지의 패턴을 중첩하고 그 상태를 변화시켜 계산할 수 있다. 현대의 컴퓨터는 중첩상태를 나타내는 1경개의 진폭과 위상을 모두 기록하면서 그것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하나하나 계산해야 한다. 최첨단 슈퍼컴퓨터로도 어려운 작업이다. 현재 50큐비트 정도의 양자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 우위’를 누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처음 읽는 양자컴퓨터 이야기>(다케다 ??타로·2021.11) 참고). 큐비트는 서로 다른 두 상태를 가질 수만 있다면 어떠한 양자계(분자·원자·전자 등)로도 만들 수 있다. 빛과 자기장으로 이온 혹은 원자를 포획하는 이온 덫(트랩), 극저온에서 전기저항을 0으로 만든 초전도 회로에 극초단파를 가해 전류를 중첩상태로 만드는 초전도 루프와 실리콘 조각에 전자를 넣어 극초단파로 전자의 양자 상태를 제어하는 실리콘 양자점 등이 이용된다. -VTT와 54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2024년 54큐비트 양자컴퓨터를 VTT에 인도할 예정이다. 54큐비트는 칩 자체에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큐비트가 54개 있다는 의미다. 지금의 컴퓨터가 트랜지스터 개수가 많을수록 더 강력하듯 양자컴퓨터도 큐비트가 많을수록 (확장성 면에서) 좋다. 하지만 품질(계산의 정확성)도 매우 중요하다. 큐비트가 많아도 품질이 낮으면 거의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54큐비트라면 양자우위가 가능한가. “슈퍼컴퓨팅 성능이 개선되고 있지만 54큐비트는 여전히 양자 우월성을 달성하는 데 충분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턱이 아니다. 사람들이 (고전 슈퍼컴퓨터의) ‘느림’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54큐비트가 양자우월성을 달성하는 문턱인데, 56개의 큐비트를 갖고 있다고 치자. 고전 컴퓨터가 이 양자 우월성을 따라잡으려면 4배의 성능 향상이 필요하다.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그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맥킨지는 양자컴퓨팅을 사용해 개발된 기후 기술이 2035년까지 연간 7기가톤(G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자컴퓨터가 기후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나. “직접적으로는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탄소포집을 가능하게 하는 촉매와 탄소의 상호 작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기 필터를 통해 공기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하는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다. 태양 전지판과 배터리의 효율을 높이거나 전력망 최적화를 위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도 있다. 더 적은 에너지로도 세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그만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는 40메가와트(미국 내 3만 가구의 전력 수요)의 전력을 사용한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같은 양의 계산을 할 때 최대 1000배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양자컴퓨터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간접적인 방법의 하나다.” -노트북 같은 양자컴퓨터도 나올까. “상온에서 작동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기술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일반적으로 양자컴퓨터의 크기가 큰 건 극저온 상태(초전도 현상이 나타나는 영하 269℃)를 유지하게 하는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는 실제로는 냉동고와 같다. 양자 칩 자체는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칩보다 더 작다.” -구글과 IBM 같은 선두주자와 IQM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구글과 IBM은 잠재적으로 수백만 큐비트를 갖춘, 그러면서도 소위 말하는 양자 오류를 수정한 미래의 양자컴퓨터를 지향하고 있다. 지금의 양자컴퓨터는 오류가 많다. 오류 없이 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 장점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양자컴퓨터, 그리고 향후 2~5년 안에 나올 양자컴퓨터로 이미 할 수 있는 일부 응용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노이즈(오류)에 강한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일부 알고리즘은 노이즈에 취약하지만, 정보가 손실되기 전에 이러한 알고리즘을 충분히 실행할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양자 오류를 수정하는 일 없이도 이미 유용한 양자 계산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점은. “회사 내에 매우 강력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뿐만 아니라 실제로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엔지니어 기술과 생산시설 확장을 시도 중이다. 동시에 우리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연구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학계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알다시피 양자 엔지니어들은 정말 드물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양자 엔지니어 확보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작은 회사나 지역에서 거대한 팀을 갖추는 건 정말로 큰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주목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은 우리가 매우 설득력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만 하는 게 아니라 양자컴퓨터를 어떻게 판매할지 알고 있고, 데이터센터 등 잠재적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서다.” -한국 방문에서 기대하는 바는. “한국이 양자 기술을 매우 전략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은 디지털 기술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양자 기술이 새로운 기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한국의 연구기관들은 이미 모든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통합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규모를 키우고 성능을 높여 사람들이 실제 접근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IQM은 양자컴퓨터 시스템 통합과 확장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한국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양국이 양자 기술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싶다. 기업 측면에서 우리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산업에서 많은 잠재력을 보고 있다. 파운드리 기술을 활용하면 양자컴퓨팅 칩 생산에 나설 수 있다. 현대·기아차 같은 자동차회사도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이 회사 내부에 배터리 최적화를 목적으로 하는 양자컴퓨팅 팀이 있다고 들었다. 배터리의 무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저장 용량을 키운다면 주행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 -한국이 취해야 할 추격 전략은. “한국은 양자컴퓨팅의 기초 연구에서 엄청난 R&D 역량을 갖고 있다. 파운드리, 극저온 기술뿐만 아니라 초전도 큐비트,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큐비트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가속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집중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실험실에서 뭔가를 구축하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제품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양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학계·산업계·정부 세 영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17)스페인이 ‘스타트업 허브’로 뜬 비결은?(2022. 06. 10 14:05)
- 2022. 06. 10 14:05 국제
-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익스플로러(Startup Explore)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스페인은 스타트업 투자 규모에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럽 4위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설립한 범유럽 스타트업 플랫폼 ‘스타트업 유럽 파트너십(SEP)’은 2019년 발간한 정기 연구 보고서에서 스페인이 스케일업(scale-up·고성장 벤처기업) 측면에서 유럽 5위에 속한다고 보고했다. ‘초기 단계의 장벽’을 허물고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할 후보자가 많다는 의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의 모습 / Photo by Square Lab on Unsplash 스페인은 유럽연합의 다른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 언어의 동질성이 높아 중남미 진출에 용이한 나라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2위의 스마트시티에 속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2020년 발간 자료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창업하고 싶은 유럽 내 도시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외국인 투자가 스타트업 투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열정의 나라 스페인은 경제 규모도 작지 않다. 유럽연합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크다. 저렴한 물가와 중남미와의 연결성 스페인이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저렴한 물가다. 엑스패티스탄(Expatistan)이 발표하는 유럽 도시별 생계지수 순위를 보면 마드리드(55위)와 바르셀로나(53위)는 런던(4위)이나 베를린(32위) 등 유럽 주요 도시보다 생활비가 저렴하다. 대형 정보통신기술(IT) 이벤트도 강점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콘퍼런스인 MW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4YFN(바르셀로나)과 South Summit(마드리드) 등 스타트업 전문 대형 전시행사가 매년 열린다. 내국인(51.8%), 외국인(48.2%) 비율로 외국인 투자가 절반을 차지할 만큼 외국인 투자도 활발하다. 또한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도 용이하다. 스페인이 언어와 사회, 문화, 역사적인 부분에서 중남미와 유대관계가 깊어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창업 클러스터로는 바르셀로나 테크시티가 있다. 바르셀로나를 국제적 기술 허브로 만들기 위해 설립한 민간협회로 700여개의 회원 및 협력기관이 있다. 국내외 기업과 투자가,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주선한다. 국내외 스타트업 행사를 열고, 코워킹(공유오피스) 사무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세계 7곳에 있는 구글캠퍼스 중 하나로, 런던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마드리드 구글캠퍼스는 일반인 대상 코워킹 사무공간, 창업 설명회 및 강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2017년에만 모두 317개의 스타트업이 구글캠퍼스를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3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투자는 지난 4년간 급증했다. 스타트업 통계 사이트 ‘Observatorio de startups’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에 들어가는 투자금이 2018년 약 5억1000만유로에서 2021년 30억8400만유로(약 4조1630억원)로 급증했다. 스페인 정부 통계를 보면 보수적으로 잡아 2020년에 약 7150개의 스타트업이 활동했는데 불과 1년 만에 투자금이 거의 두 배로 불어났다. 투자가 성장을 가속화하는 형국이다. 두 허브 도시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발렌시아, 빌바오, 말라가와 같은 도시도 번성하고 있다. 가장 많은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은 모빌리티/물류, 건강 및 웰빙, 핀테크/보험, 생산성-비즈니스, 관광, 전자 상거래,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 보안 등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곳으로 렛고(letgo), 공유자동차 서비스 케이비티(Cabity), 배달 서비스인 글로보(Glovo)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 있다. 특히 중고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렛고는 2018년 최대 투자기업으로 4억3000만유로를 유치했다. 창업 진흥법 제정이 한몫 주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가)로는 스페인 및 중남미 지역 최대 통신사인 텔레포니카 회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웨이라(Wayra)가 있다. 스페인, 독일, 영국 등 10개 국가에서 운영 중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선정해 공유오피스, 멘토링, 금융조달 등을 지원한다. 사업성이 높은 업체를 선정해 외부 투자기관과의 투자매칭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마드리드 구글캠퍼스의 협력사인 시드로켓(SeedRocket)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는 혁신 프로젝트에 1만유로의 자금 지원,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한 엔젤 투자자에게 20% 세금 감면 혜택(단 5만유로 미만)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창업문화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2013년 이후 창업 진흥법을 시행하고 있다. 창업 후 최대 30개월간 사회보장세 면제, 기업 활동으로 부채 발생 시 개인 자산 보호, 기업 설립 절차 간소화, 만 18세 이상 외국인 대상 창업비자 발급 등을 내용으로 한다. 창업 진출 기업을 위해 스페인 투자진흥청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라이징 스타트업 스페인(Rising Startups Spain)도 있다. 스페인 설계·조달·시공(EPC)업체인 엔사(ENSA)는 40세 미만의 창업자가 설립한 지 2년 미만인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융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스타트업 콘퍼런스로는 매년 바르셀로나의 MWC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스타트업 육성 이벤트 ‘4YFN’을 들 수 있다. 지난 2월 8회째를 맞았다. 투자를 받으려는 스타트업들의 피칭(투자유치) 세션이 풍부해 새로운 시장 흐름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대표적인 유니콘으로 배달서비스 업체 글로보(Glovo), 테슬라를 퇴사한 엔지니어가 창업한 전기차 및 주택용 충전기 개발업체 윌박스(Wallbox)가 있다. 유학 시절 은행을 통한 송금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결제 핀테크 기업 플라이와이어(Flywire)를 만들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엑시트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온라인 패션 아웃렛 매장인 프리발리아(Privalia)도 유명하다. 온라인 패션 매장의 이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창업 이후 7차례에 걸쳐 2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패션 아웃렛 시장 업계 1위로 약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명 패션 브랜드 상품을 파격적인 세일가로 판매한다. 스페인 최초의 온라인 여행사인 이드림스(eDreams)도 있다. 44개국 16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비행기 티켓, 호텔 예약 등 여행상품 매출의 비중이 높다. ※이번 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16)스웨덴은 어떻게 유럽의 실리콘밸리가 됐나(2022. 05. 27 13:52)
- 2022. 05. 27 13:52 국제
- 스웨덴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벤처캐피털 기업 아토미코(Atomico)의 2020년 보고서를 보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수가 인구 10만명당 약 0.8개로 1.4개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같은 회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스타트업 수는 429개로 유럽 내 6위에 올라 있다. 스타트업 분석기관 ‘스타트업게놈’은 2019년 스웨덴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세계 8위에 올렸다. Photo by Raphael Andres on Unsplash 스웨덴은 인구 95%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한다. 인터넷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세계경제포럼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나라다. 자율적이고 관료주의의 문제도 거의 없다. 국민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18세부터 64세까지 전 연령대의 65%가 창업을 꿈꾼다. 튼튼한 복지와 기업 간 상생 스웨덴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는 인구 1000만명의 국가다. 국토는 남한의 4.5배다. 수도 스톡홀름의 인구는 100만명에 불과하다. 크지 않은 나라임에도 스웨덴을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하며 부유한 국가의 하나로 꼽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하는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스웨덴은 수년째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은 어떻게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적인 유니콘 탄생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을까. 첫째, 튼튼한 복지가 기반이 됐다. 스웨덴은 복지국가답게 실업수당, 육아수당 등 다양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로 이어졌고, 창업에 나설 용기를 만들었다. 발명자의 특허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대학교수의 산업체 겸직과 파견 근무를 허용했다. 대학 창업이 용이해졌다. 국민은 창업을 기회의 장으로 인식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노동자 1000명당 20개의 스타트업이 창업해 터키와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스타트업의 3년 생존율은 74%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둘째, 성공한 창업기업과 신생 창업기업 간의 상생문화다. 스웨덴처럼 작은 나라는 대학과 기관, 기업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가 활성화돼 있다. 성공한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는 문화이기도 하다. 상생문화의 핵심은 노르스켄 하우스(Norrsken House)다. 2016년 유니콘 스타트업 클라르나(Klarna)의 창업자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인 노르스켄 재단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기관이다. 노르스켄 하우스는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거나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건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려는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2019년에 설립한 더 팩토리(The Factory)는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등이 모여 있는 북유럽의 최대 혁신 기술 허브다. 디지털 혁신의 장이라 할 수 있는 에피센터(Epicentar)에는 연중 세계적 수준의 워크숍과 국제적인 강의가 열린다. 체계적인 창업지원과 규제 완화 셋째, 다양하고 체계적인 창업지원 정책이다. 정부는 기술혁신청을 통해 매년 약 40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기업 및 공공부문의 혁신을 촉진한다. 그 결과는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한다. 지자체도 창업을 지원한다. 웁살라 혁신센터가 대표적이다. 웁살라시, 웁살라대학, 웁살라 지역 중소기업들의 협력으로 설립 운영되며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기업의 생존율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도 스타트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 1990년 이전 공기업 독점으로 규제가 심했던 경제에서 벗어나 각종 규제를 완화해 민간기업이 경쟁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 1993년 외국인이 스웨덴 기업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보호주의 법률에 대응하는 경쟁법을 만들어 외국 기업들도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할 수 있게 했다. 법인세도 1991년 30%에서 2020년 22%로 낮춰 창업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000년에는 상속세와 부유세를 없애 여유 자본을 가진 부자들이 엔젤 투자자로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스웨덴 대기업들은 수익의 3분의 2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혁신이 회사의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내수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전략도 볼보, 이케아, H&M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하는 기반이 됐다.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전에 제품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 나라 전체가 혁신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정부는 국민의 컴퓨터 사용은 물론 디지털식 사고방식을 지향하는 기업들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했다. 1990년부터 컴퓨터를 사면 세금을 깎아주는 방법으로 컴퓨터 보급률을 높여 디지털 사회로 거듭났다. 인구의 95%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이 같은 초고속 인터넷 정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유니콘으로 스포티파이(Spotify)와 클라르나(Klarna)가 있다. 세계 최고의 음원 기업으로 음악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스포티파이는 5000만곡의 음원과 3억명의 사용자에 1억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클라르나는 유럽 18개국 6000만명의 소비자에게 지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도 후불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 의료 서비스 부문의 선두업체로 환자와 의사 간의 온라인 화상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이(Kry)도 있다. 2020년 기준으로 140만건 이상의 진료를 기록했는데 스웨덴 전체 일반 진료의 2%를 차지한다. 틴크(Tink)는 은행과 금융기관이 고객들에게 정보기반의 재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플랫폼을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노스볼트(Northvolt)는 2016년 테슬라의 전직 매니저인 피터 칼슨이 설립한 리튬이온전지 생산기업이다. 창업 3년 만에 폴크스바겐, BMW, 골드만삭스로부터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기업이 인수합병한 유니콘도 많다.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85억달러에 인수한 스카이프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 25억달러에 인수한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사 모장(Mojang)이 대표적이다.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15)실리콘밸리 문화 흡수… 창업 요충지 된 호주(2022. 05. 13 14:17)
- 2022. 05. 13 14:17 국제
- 호주는 지난 28년간 마이너스 없는 경제 성장을 했다. 선진국 중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성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디지털 뱅킹과 핀테크 중심으로 벤처 투자자들의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벤처캐피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일자리의 90%가 스타트업에서 나오고 있다. 호주 멜버른 시내의 전경 / Pat Whelen on Unsplash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를 발표하는 ‘스타트업 게놈’은 2019년 스타트업하기 좋은 도시 23위에 호주 시드니를 올렸다. 순위가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챌린저 리스트에 포함됐다. 호주는 한반도의 37배나 되는 넓은 땅을 갖고 있다. 인구는 2020년 기준 2570만명 정도로 한국 절반 수준이다. 주요 산업은 광업과 금융, 관광이다. 이런 호주가 창업하기 좋은 나라가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영어권으로 실리콘밸리 문화 습득 빨라 우선 호주가 영어권 국가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호주는 영어를 쓰다 보니 아시아나 유럽의 여러 나라보다 실리콘밸리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검증된 사업 아이템을 가져와 호주에서 연착륙시키기가 용이하다는 뜻이다. 수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이런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발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실리콘비치’는 정보기술(IT) 창업을 꿈꾸는 커뮤니티로 발전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소가 됐다. 스타트업 콘퍼런스 ‘시드스타(SydStar)’도 도움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 경영자와 예비 창업인들이 모여 인맥을 만들고, 마케팅과 투자 유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테크23(Tech 23)’은 기술혁신에 중점을 둔 콘퍼런스로 대학에서 연구하는 과제들도 창업 아이템으로 선발될 수 있는 행사다. 호주는 투자 관점에서 보수적인 나라다. 한국 인구의 절반 수준인 작은 내수시장은 확장성을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투자받기가 쉽지 않다. 또한 호주는 서양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미국과 같은 도전정신은 다소 부족했다. 최근엔 실리콘밸리 문화를 신속하게 흡수하면서 창업자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도전정신이 고취되고 있다. ‘모난 돌이 잘되더라’ 문화가 정착되기만 하면 특출한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승부를 볼 수 있어 조만간 실리콘밸리도 따라잡을 듯한 분위기다. 우리가 호주 스타트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영어권 국가로서의 글로벌 커넥션이다. 미국과 영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이런 이점을 잘 활용하면 아시아·태평양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로선 호주가 전초기지나 마찬가지다. 호주 스타트업의 성장에는 정부와 대학 간의 합심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호주 대학은 창업자 양성과 아이디어의 사업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와 멘토링을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의 절반 이상은 대학 연계기관 소속이다. 100개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이 대학교와 연결돼 있고, 창업자 5명 중 1명은 대학 연계기관에 속해 있는 액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는다. 스타트업을 창업한 3명 중 1명이 정부의 지원금과 장학금을 받았다. 정부·대학의 합심 전략 통했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도 큰 도움을 줬다.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세제 혜택을 늘려 창업 생태계로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때 필요한 서류작업과 잡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자금 집행을 결정하면 시제품을 출시해 시장 반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같은 역할을 하는 오스트레이드(Austrade)는 호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한다. 다른 한편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사례가 늘면서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성공적인 엑시트를 한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호주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스타트업 초기 투자 펀딩도 잘 이뤄지고 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수요자의 반응을 파악하려면 초기투자자금 확보가 중요하다. 스타트업 게놈의 2019년 스타트업 생태계 비교 조사 결과를 보면 시드니 지역의 스타트업 초기 투자 자금은 25만8000달러(약 3억2600만원) 수준이다. 멜버른은 15만5000달러 수준으로 호주 시장의 전체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히 큰 금액이다. 서울의 스타트업당 초기단계 펀딩액수(투자 자금)는 10만7000달러로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에 비해 금액이 매우 적다. 다른 도시와 비교해 서울이 가진 가장 큰 취약점이다. 호주 스타트업 성공의 비결로 다양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민자의 나라답게 유럽과 인도, 중국, 동남아 등 다양한 문화권 간의 인력교류가 활발하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다만 호주의 높은 인건비는 스타트업 창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고급 인력을 끌어들이려면 투자 자금을 넉넉히 확보해야 한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엔바토(Envato)와 소프트웨어 기업 캔바(Canva)를 들 수 있다. “지금 사고, 나중에 지불하세요(buy now, pay later)”라는 메시지로 유명한 호주 최대 선구매 지불회사인 에프터페이(Afterpay)와 집머니(ZipMoney)는 핀테크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은행들 송금 수수료를 크게 낮춘 핀테크 플랫폼 에어웰렉스(Airwellex)와 자율주행차 기업 죽스(Zoox), 바이오테크 기업 ‘10XGenomics’ 등도 앞서 소개한 기업들처럼 유니콘 기업이다. 약 3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캔바는 펠라니 퍼킨스라는 19세 소녀가 창업한 회사다. 무려 100번 이상의 투자요청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했다. 캔바는 필요한 문서와 소개 책자, 책 등을 출판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워드와 포토샵의 단점을 극복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을 아주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셰파(Shepa)는 우버와 우체국 택배서비스를 접목한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주문형 택배서비스다. 앱을 통해 신청하면 픽업 후 호주의 주요도시에 대부분 1~2시간 이내 당일 배송된다. 리걸 테크 기업인 이미디에이션(Immediation)은 세계 최초의 온라인 기반 분쟁 해결 플랫폼이다. 저렴한 비용에 조정 및 중재 등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기반 항공서비스 에얼리(Airly)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 제트기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 대표들이 주요 고객으로 일반 항공편을 이용할 때보다 1시간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향후 일반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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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청년 창업자 모였어요…‘K-Maker Day’ 성료
- 2023. 08. 31 14:42 화제
- 한중 청년 창업자와 한국 과학 기술의 만남 ‘K-Maker Day’ 한중 청년 창업자와 한국 과학 기술의 만남 ‘K-Maker Day’가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K-Maker Day’는 창업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한중 청년 창업과 중국 내 한국 과학기술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는 글로벌혁신센터의 대표적인 연례 활동 중 하나로, 중국 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인,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각 1회씩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7월 초부터 모집을 시작해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발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수강생은 칭화대학, 중국인민대학 등 유명대학에서 온 한국 유학생(예비창업자)이 70%, 한국 스타트업 대표가 30%의 비율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2일 간의 전문가 특강과 3일간의 산업시찰로 구성되었다. 전문가 특강은 킹앤우드멜리슨스 법률사무소 국제변호사 김보형, 타이웨칭터(베이징)마케팅과학기술유한공사 대표 송헌명, 텐센트연구소 부비서장 얜더리, 칭화대학교(중국경영대학원) 전문강사 송스친, 칭화대학교 미래연구소 수석연구원 정지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진행되었으며, 특강의 내용은 중국 창업에 필수적인 창업 기초 이론과 실천사례 및 법률, 재무, 기업 관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됐다. 23일부터는 징진지(京津冀)를 대표하는 여러 기업을 시찰하는 산업시찰 과정으로 이어졌다. 산업시찰 과정은 특별히 서울특별시 시민소통기획관 박진영 국장도 함께 참석했다. 23일 오전, 참가자들은 징동그룹을 방문해 징둥그룹의 연혁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업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다싱국제린공경제구를 참관하며 베이징시 다싱구역의 창업 지원정책을 학습했다. 24일에는 천진 빈하이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의 훌륭한 과학기술혁신기업인 Efy-Tech(드론 전문 업체)와 Deepinfar(수중 로봇 전문 기업)을 참관하며 중국과학기술 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천진 빈하이 하이테크 산업개발구는 제1차 국가급 하이테크 개발구로 선정되어, 수많은 기술 혁신 플랫폼과 혁신 기업이 하이테크 구역의 고품질 개발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다 25일은 당산시의 조비전 지역으로 이동해 당산항 항구 경제 발전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비전은 톈진항과 더불어 수도권 물류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비전을 동북아 지역 경제 협력의 창구 도시로 만들 것을 발표한 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 특강과 징진지 구역을 아우른 다양한 산업 시찰은 수강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강의를 통해 창업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하고 산업시찰을 통해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되었다”라며 “KIC중국이 유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중국에 있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후기를 전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본 교육과정을 통해 중국의 발전현황을 이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K-Maker Day 프로그램은 한국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글로벌혁신센터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으로 한국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전 과정 지원 및 창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 GS25, 청년 창업주 300만원 지원한다
- 2023. 07. 06 13:27 화제
- 편의점 GS25가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GS25는 20대 청년이 편의점을 창업할 때 창업활성화 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본부 보증금(2000만원)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원 혜택 대상자는 2004년생부터 1994년생까지로 만 19~29세의 청년들이다. 본부가 임차보증금, 임차료 및 시설투자 등을 지원하는 공동투자형(GS2 타입) 신규 매장을 오픈할 때 이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2타입을 기준으로 할 때 편의점 최소 창업비용은 4270만원이다. 이에 따라 54%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GS25 측의 설명이다. gs25가 청년 창업 지원을 실시한다
- [임영서의 창업 백서] 사업가에게 필요한 자신의 덕목을 세워라
- 2022. 12. 14 07:08 화제
- 칭기즈칸이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 하지만 그날따라 사냥감이 눈에 띄지 않았고, 숲속 깊이 들어갔다가 땅에 떨어져 있는 어린 매 한 마리를 주웠다. 그는 수년 동안 매를 훈련시켰고, 그 매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훌륭한 부하가 됐다 이후 칭기즈칸이 또다시 사냥을 나갔는데, 사냥감은 없고 목이 몹시 말랐다. 물을 찾던 칭기즈칸 눈에 바위절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보였다. 그가 물잔을 꺼내 물을 받아 마시려 하자 ‘친구 매’가 날아와 물잔을 낚아채 떨어뜨렸다. 칭기즈칸은 화가 났지만, 물잔을 주워 다시 물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매가 날아와 물잔을 엎었다. 더 화가 난 칭기즈칸은 칼을 꺼내 들고 “한 번만 더 물잔을 엎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호통을 친 뒤 다시 물을 받아 마시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매가 날아와 물잔을 낚아챘고, 칭기즈칸은 들고 있던 칼로 매를 베어 버렸다. 매를 죽인 칭기즈칸은 더 많은 물을 얻기 위해 절벽을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독성이 강한 독사가 죽어 있었다. 칭기즈칸은 매가 아니었다면 독이 든 물을 마셨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했다. 그래서 칭기즈칸은 죽은 매를 들고 막사로 돌아와 금으로 칠한 후 좌우 날개에 문구를 새겼다. ‘분노로 판단하면 반드시 실패하리라’와 ‘조금 잘못한 것이 있어도 벗은 벗이다’였다. 이후 칭기즈칸은 리더로서 다르게 변화된 삶을 살았다고 한다. ‘화가 났을 때는 결코 아무것도 결정하지 말아야 하고 성급히 행동해서도 안 된다’는 덕목을 마음에 새기고 산 칭기즈칸은 지도자 중에서도 큰 지도자가 됐다. 그 사건 이후 아무리 화가 날 때도 냉철함을 잃지 않고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은 덕이다. 그가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할 수 있던 원동력은 자신이 죽인 매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얼마 전 30대 초반의 청년 사업가가 필자를 찾아왔다. 그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됐는데 앞으로 자신이 사장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큰 사업가가 되기 위해 성공한 사장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필자에게 사업가로서 누구를 존경하고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를 물었다. 이에 필자는 큰 지도자가 된 칭기즈칸의 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필자의 집무실 출입문에는 ‘나는 사장이다. 사장은 절제, 겸손, 건강, 배움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필자는 30대 초반에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위의 네 가지 덕목을 사업가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왔다. 물론 사업가로서 성공하는 덕목의 정의는 없다. 사업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다 다르다. 큰 경영자로 성장하기 위해 선배 사업가들을 찾아다니는 청년을 보고 필자는 그가 반드시 사업가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다. 사업의 길로 나서는 창업자에게 필자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그 청년처럼 어떻게 살아갈지를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덕목을 만든 뒤 덕목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사장의 덕목을 세워놓으면 궤도에서 이탈하는 자신을 점검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구심점을 가질 수 있다. ■임영서 대표는 누구? 임영서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장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성장했다. 대학을 마치고 체계적인 장사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유학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25년간 1세대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서경대학교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 연세대 상남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과정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기업과 500명 이상의 자영업자 창업 컨설팅, 1000회 이상 창업 강의, TV·라디오방송과 신문·잡지 등의 창업 칼럼니스트 활동 외에 다수의 창업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죽이야기와 식품제조기업 ㈜대호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 임영서창업 백서
- [임영서의 창업 백서] 땅을 박차고 뛰어오를 힘을 키워라
- 2022. 12. 06 15:35 재테크
- 최근 한국 창업시장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가맹점 모집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존 가맹점들도 대형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 고객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상당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과 경영자들에게 시련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어떤 경영자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미국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오가는 말이 ‘Tiger leap’이다. 말 그대로 ‘호랑이의 도약’이다. 호랑이가 먹잇감을 얻기 위해 땅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듯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먹잇감이 없는 환경일수록 호랑이는 먹이를 얻기 위해서 더 크게 도약한다. 불경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해서도 안 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위축돼서도 안 된다. 불경기일수록 기업의 먹거리는 줄어든다. 기업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먹거리를 발견했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경영자는 어떻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까? 첫째, 열정적인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경기가 나쁘다고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16세의 나이에 육군 포병 소위로 임관한 나폴레옹은 가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프랑스의 황제 자리에 올랐다. 1800년 전후 세계 최강국들이 즐비하던 유럽의 절반을 정복한 나폴레옹은 늘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이었다. 앞으로 다가올 어두운 세계경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영웅은 나폴레옹처럼 열정과 자신감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둘째, 정보의 안테나를 가동해야 한다. 정보가 재산이고 최고의 무기가 되는 시대가 됐다. 경영자에게는 어디에 먹잇감이 있는지를 찾아낼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또한 먹잇감을 발견했을 때 놓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습득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조차 읽지도 쓰지도 못 하던 몽골제국의 칭기즈칸은 “나의 귀가 나를 가르쳤다”며, 남의 말을 통해 지혜를 얻었다고 말했다. 정보가 많은 경영자일수록 자신감이 넘치고, 그러한 자신감은 폭발적인 에너지가 된다. 셋째, 강한 정신력은 강한 체력에서 나온다. 따라서 경영자는 절제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나 스트레스는 건강을 잃게 만들며,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생활리듬을 깨뜨린다. 경영자는 대회를 앞둔 운동선수처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기업가 혹은 기업가 정신을 말할 때 ‘Entrepreneur’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말은 본래 프랑스어로 ‘어떤 일을 착수해서 도전하고 무언가를 얻어낼 때’ 사용하는 말로 창업자를 뜻한다. 하지만 이 말은 기업가 정신도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창업 이후 비즈니스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는 경영자를 지칭한다. 기업인에게는 언제나 창업자 같은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이제 곧 우리가 만날 어두운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이 도약할 수 있는 ‘힘 있는 경영자’가 돼야 한다. 미래에는 호랑이의 에너지를 갖고 있는 경영자만이 진정한 ‘Entrepreneur’가 될 수 있다. ■임영서 대표는 누구? 임영서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장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성장했다. 대학을 마치고 체계적인 장사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유학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25년간 1세대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서경대학교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 연세대 상남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과정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기업과 500명 이상의 자영업자 창업 컨설팅, 1000회 이상 창업 강의, TV·라디오방송과 신문·잡지 등의 창업 칼럼니스트 활동 외에 다수의 창업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죽이야기와 식품제조기업 ㈜대호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 임영서. 창업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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