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02 건 검색)
- ‘이상기후’에 14년 만에 최대로 뛴 과일·채소 값…고환율에 더 오를듯
- 2024. 12. 31 08:00경제
- ... 대형마트 채소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며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2%대...
- 물가채소신선식품과일환율고물가 ‘비상’
- 귤 가격도 급등하려나···겨울 제철 과일·채소, 이상기후·재배면적 감소 등에 수급 우려
- 2024. 12. 06 15:51경제
- ...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겨울 과일과 채소의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은 최근 생산량...
- 감귤과일겨울채소
- 소비자물가, 석 달 연속 1%대…채소류 10% ‘고공행진’
- 2024. 12. 03 08:02경제
- ...=100)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월별로는 지난 9월(1.6%)과 10월(1.3%)에 이어 석 달 연속 1%대다. 채소류 물가가 9월(11.5%)과 10월(15.6%)에 이어 지난달에도 10%를 상회(10.4%, 물가 기여도 0...
- 소비자물가석유류농식품채소류
- 배추 계약재배 지난해보다 10% 확대···김장채소 40% 할인 지원
- 2024. 10. 23 10:28정치
- ... 물량을 작년보다 10% 늘리고 상시 비축 물량을 확보해놓기로 했다.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해 팔도록 직접 지원도 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 배추김장김장채소민당정국민의힘
스포츠경향(총 82 건 검색)
- 안정환 “♥이혜원, 채소 자체를 아예 안 먹어” 걱정 어린 폭로 (선넘패)
- 2024. 11. 06 09:48 연예
- 채널A 제공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MC 안정환이 “이혜원이 채소를 잘 안 먹는다”며 걱정 어린 폭로(?)를 가동해 웃음을 안긴다. 7일(목)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7회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스튜디오 MC로 자리한 가운데, ‘스페인 패밀리’ 윤이나X다니엘이 처음 출연해 타파스 스타일의 한식 메뉴를 개발하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날 ‘스페인 패밀리’로 새롭게 합류한 윤이나는 “결혼을 계획 중인 7년 차 커플”이라며 “2017년 승무원 일을 관두고 스페인어를 배우러 왔다가 (다니엘과) 연인이 됐다”고 밝힌다. 이어 “다니엘이 한식을 좋아해 직접 다양한 한식을 만들곤 하는데, 마침 식당을 운영 중인 다니엘 동생 커플이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싶다고 해서 저희가 한식 메뉴를 개발해보려 한다.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타파스 스타일의 한식을 만들 것”이라고 선포한다. 직후 능수능란하게 한식을 요리하는 다니엘의 모습이 공개되고, 이를 본 안정환은 깜짝 놀라며 “혹시 요리사인인지?”라고 묻는다. 다니엘은 “회사원이다”라고 즉답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채운다. 모두의 뜨거운 관심 속, 다니엘은 불고기로 만든 불고기쌈과 새우호박전을, 윤이나는 통오이를 활용한 김밥을 만든다. 그런데 다니엘은 “오이를 통째로 넣는 게 좀 이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윤이나는 “요즘 한국에서 이게(통오이 김밥이) 유행이다. 베지테리언과 비건인 사람들을 위해 이런 메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의 의견에 유세윤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오이와 당근을 안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첨언하고, 이혜원 역시 “저도 오이, 당근을 생으로는 먹는데 익혀서는 잘 안 먹는다”라고 덧붙인다. 그런데 안정환은 “(이혜원이) 생으로도 잘 안 먹는다. 채소를 아예 안 먹어”라고 걱정 어린 폭로를 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드디어, 요리를 완성한 윤이나X다니엘은 다니엘 동생 커플의 식당을 찾아가 자신들이 개발한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과연, 통오이 김밥에 대해 현지 손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안정환은 “스페인에서 오이 대란이 일어나겠다”라고 열띤 응원을 보낸다. 스페인에서 야심찬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윤이나X다니엘의 활약상은 7일(목) 오후 8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진서연, 밥 없이 구운 채소만···“백미=다이어트 적” (편스토랑)
- 2024. 04. 06 08:23 연예
-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배우 진서연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진서연은 광고 촬영하기 위해 몸매 관리에 돌입했다.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날 진서연은 “오늘 광고 촬영 때문에 며칠 동안 뭘 못 먹었다. 지금은 몸매 관리 초집중 기간”이라며 “다른 광고도 아니고 다이어트 광고니까 군살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럴 때는 운동을 하면 안 된다. 먹는 것도 없는데 운동까지 하면 축 처지면서 몸도 안 예쁘게 빠진다. 소화 잘되는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며 “주식은 양배추와 두부다. 촬영 당일에는 물도 안 마신다”고 덧붙였다.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광고 촬영을 마친 진서연은 식욕이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진서연은 밥 없는 카레라이스를 요리를 시작며 “백미가 다이어트에 안 좋은 건 아시죠? 그래서 백미 안 먹은 지 꽤 됐다. 한 7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밥 없이 구운 채소만으로 만드는 카레 레시피를 공개했다.
- 친환경 시장 차별화 ‘미세먼지 없애는 액자·채소 재배하는 식탁’ 등장
- 2024. 02. 18 21:43 생활
- 미래 친환경 시장을 내다보고 이를 상품화하는 중소기업들의 행보가 올해 가속화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 상품화 시장에선 가정 생활용품 전문기업 ‘L.J.R’이 만든 집 안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없애는 ‘4D 액자’ 및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탁인 ‘테라(Terra)’ 등이 시판돼 주목 받고 있다. 미세먼지 없애는 액자 이 중 4D 액자는 이미지 레이어를 순차적으로 구성해 입체적인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 또 이미지에 영상을 덧붙여 디지털 아트가 가능해 ‘아트(ART)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제품은 자연 기화 가습 기능까지 갖춰, 미세먼지 등 집안의 오염 물질을 줄여주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옵션으로 스피커 기능까지 더해져 인클로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빔 프로젝터와 연동하면 영화도 관람할 수 있는 스크린으로도 변한다. 미세먼지 없애는 액자 아울러 선보인 식탁 ‘테라’는 일반 가정에서 봐왔던 여느 식탁들과 차별화된 제품이다. 테라 식탁 중앙에 관상용 물고기 자랄 수 있는 수조도 마련할 수 있어서다. 이 덕에 물고기 배설물과 먹이 찌꺼기로 새싹 채소나 잎 채소를 재배할 수도 있다. 관상용 꽃도 키울 수 있어 식물 생장용 LED를 통해 채소 재배가 가능해 0.7평 공간에서 채소를 키워 수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식탁 양쪽에는 1m80cm 크기의 공기 정화기가 배치된다. 식물 재배에 따른 모터와 수족관 여과기 모터를 활용해 전력 공급없이 공기를 정화시키는 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사람과 반려 동물의 활동에 의한 기류 변화에 따른 미세먼지를 정화시켜 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채소 재배하는 식탁 이주원 L.J.R 대표는 “지금까지 일반 가정에서 액자는 가족 사진이나 그림 용으로만 사용돼 왔고, 식탁은 단순히 식사만을 즐기기 위한 공간에 머물렀다”며 “반면 L.J.R이 선보인 입체 액자와 테라 식탁은 관상용 물고기를 키우커나 야채를 재배하고, 또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을 없애 가정의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L.J.R은 최근 전북 군산시 산북로에 4D 액자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 새싹이나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테라 식탁 등 친환경 가정 생활용품 제품 전시 복합공간을 오픈했다.
- 이광수, 김우빈이 직접 쓴 채소마켓 멘트에 “그럴듯해서 짜증나” (콩콩팥팥)
- 2023. 11. 03 21:21 연예
- 사진=tvN ‘콩콩팥팥’ 김우빈이 직접 키운 깻잎을 채소마켓에 팔자고 네스레를 떨었다. 김우빈은 3일 방송된 tvN 예능 ‘콩콩팥팥’에서 직접 키운 깻잎을 채소 마켓에 팔기 위해 멘트를 고민했다. 그는 “일단 첫마디가 중요하다. 메모장을 꺼내겠다”며 멘트를 고민했다. 이광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어떠냐?”고 했고 김기방은 “그렇게 하면 산다고? 깻잎 깻잎 깻잎 어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우빈은 글을 쓰면서 “이거만 봐서는 우린지 모른다”라고 했고, 그의 글을 본 이광수는 “편안히 tvN을 보고 계시면”이라고 읽었고 “너무 그럴듯해서 짜증난다. 이건 우빈이 목소리로 들어야 한다”고 웃었다. 김우빈은 “품질로 승부합니다. 아시죠? 하루, 아니. 몇 시간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집에서 편하게 쉬고 계시면 배송해 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거짓말은 하지 없습니다”라고 했고 ‘콩콩팥팥’ 멤버들은 자리에 앉아 비가 내리는 밭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졌다. 이광수는 “여태까지 온 날 중에 오늘이 제일 좋다. 더울 때 보면 짜증나는데 시원할 때 여유 있게 보니까 정말 좋다”고, 김우빈은 “냄비에 연기가 올라오는 것도 보고 있으니까 좋다. 불멍 같기도 하다”며 기분을 전했다.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 [우정이야기]맛 좋은데 꽃까지… ‘채소꽃’ 우엉·갓 우표(2022. 11. 04 11:16)
- 2022. 11. 04 11:16 경제
- 우엉은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두해살이풀은 씨앗에서 발아한 싹이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봄과 가을 사이 꽃과 열매를 맺는 식물을 의미한다. 우엉은 뿌리채소다. 지중해 연안, 서부 아시아가 주요 원산지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우엉을 재배한다. 품종에 따라 길이는 제각각이지만 보통 80~100㎝ 정도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엉은 뿌리와 잎을 먹는다. 먹는 부위인 뿌리가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토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잎을 먹는 품종은 부드러운 편이고, 뿌리를 먹는 품종은 딱딱하다. 우엉은 늦가을 혹은 초겨울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향을 느끼려면 흙이 묻어 있는 우엉을 고르면 좋다. 우엉은 주로 김밥에 들어간다. 조림으로도 해먹는다. 영양소가 풍부하다. 뿌리에는 신장에 좋은 이눌린 함량이 높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피부질환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 항생제 개발 이전에는 소염제로 쓰였다고 한다. 갓은 우엉처럼 식용채소다. 한해살이 식물인 갓은 우엉과는 달리 잎줄기채소다. 줄기와 잎을 식용으로 사용한다. 갓김치의 원재료이며 나물로도 먹는다. 갓이 잘 자라는 온도는 20도 정도다. 겨울철에는 남부 해안지방 이외에는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건조한 토양에선 생육이 좋지 않아서다. 소금 절임을 해도 영양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다. 갓은 비교적 생육기간이 짧다. 파종 후 40~60일 정도가 지나 크기가 50㎝ 안팎이 되면 수확이 가능하다. 품종은 일반 재래종 갓이 전국에서 많이 재배됐다. 지금은 농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품종의 퇴화와 식성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현재 전남 여수에서 유명한 ‘돌산갓’은 원래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이다. 돌산갓은 여수 돌산읍 우두리 세구지 마을에 60여년 전 도입돼 재배하던 품종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일본에서 온 돌산갓이 살아남은 이유 중 하나는 톡 쏘는 맛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의 식성과 취향을 덜 타기에 생존에 유리했다는 얘기다. <동의보감>은 “모양은 배추 같은데 맛은 매우 매우며 알알하다”고 갓을 소개한다. 항산화 효능이 있어 노화 방지에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우정사업본부가 갓과 우엉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우체국은 11월 11일부터 우엉과 갓이 등장하는 ‘채소꽃’ 기념우표 64만8000장을 판매한다. 우엉과 갓은 식용으로 쓰인다.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도 하다. 검은 자줏빛이 도는 우엉은 커다란 꽃 모양과 색상이 눈길을 끈다. 매해 7~8월쯤 꽃을 피운다. 갓은 배춧과다. 노란 꽃잎이 배추꽃과 닮았다. 꽃잎은 조금 더 작다. 매해 4~5월쯤 꽃을 피운다. 멀리서 보면 노란 물결처럼 느껴진다.
- 우정이야기
- [허브에세이]스님들이 채소·과일에 후추를 뿌려 먹는 이유(2020. 01. 17 18:23)
- 2020. 01. 17 18:23 건강
- 눈이 내려야 할 시기에 비가 온다. 올겨울처럼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의외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바로 ‘겨울 식중독’ 환자다. ‘겨울이라 괜찮겠지’ 하고 식재료 관리에 조금 소홀하면 바로 상해버린다. 후추는 후추과의 덩굴 식물로, 그 열매를 양념으로 쓴다. 인도 남부의 말라바 해안이 원산지이다./위키피디아 그러면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관리를 했을까? 요즘처럼 여러 식재료를 한꺼번에 장기간 보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매일같이 장을 보았을 테고, 바로바로 소진했을 것이다. 채소나 과일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겠지만 육류와 어패류는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부패를 막기 위해 소금에 절이고, 바람과 햇살에 숙성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선원들의 긴 항해에는 후추와 같은 향신료는 필수품이었다. 후추와 같은 향신료가 육류, 어류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명상에 대해 공부하는 동안 동남아 스님들의 일상을 엿볼 기회가 있었다. 이들은 채소와 과일을 주로 먹는데, 여기에 후추를 뿌려 먹기도 했다. 단순히 음식이 상하는 것을 우려하거나 맛 때문에 넣는 것이 아니다. 후추와 같은 향신료의 효능을 보면 이해가 된다. 후추의 약제명은 ‘호초(胡椒)’다. 후추과에 속한 상록등본인 호초의 성숙에 가까운 과실이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암록색을 띨 때 채취해 건조한다. 후추는 흑색·붉은색·녹색·백색이 대표적이다. 후추 열매를 따자마자 말린 것이 흑색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이다. 한의원에서 약재로 사용할 때도 이 흑색을 사용한다. 원산지는 인도로 호초의 호(胡)는 티베트를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지칭한다. 15세기 초 대항해시대에는 후추를 금과 같이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후추는 오장육부 중 위장과 대장에 특히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아주 뜨겁고 맛은 맵고 독이 없다. 상기된 기운을 가라앉히고, 속을 따뜻하게 데우며, 노폐물·담음(체액이 잘 돌지 못해 만들어진 병리물질)을 삭이고, 오장육부의 차가운 풍기운을 없앤다. 구토와 설사, 장염으로 인해 명치가 아프면서 차가운 것에 효과가 좋다”고 나온다. 온갖 물고기·육고기·자라·버섯의 독을 푼다고도 소개한다. 권혜진 원장 후추는 온중산한(溫中散寒), 즉 속을 따뜻하게 데워 한기를 흩어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대항해시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주로 어류였고 회로 먹거나 끓여 먹는 것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이때 어류의 독을 중화시켜주고, 차가워진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 후추만큼 효과가 빠르고 맛 좋은 것이 없었다. 부패를 막고 부드럽게 숙성해주는 데도 효과가 좋다. 육포를 먹을 때 올라오는 알싸한 향과 매콤한 맛이 후추다. 채식주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몸이 냉해지는 것이다. 차가운 바닥에서 수행하면서 채식을 하다보니 만성 냉복통(冷腹痛)이나 관절통을 호소하는 스님들도 있다. 이때 처방하는 방법 중 하나가 후추다. 물론 오신(五辛)이라 하여 수행자들은 마늘·파·생강·겨자·후추 등과 같은 매운맛을 내 욕정을 동하게 하는 것을 피한다. 하지만 부처의 시대에도 병든 자들에게는 늘 예외를 두었다. 치료를 위해서는 후추를 아낌없이 드시도록 권한다.
- 허브에세이
- [구석구석 과학사](21) 사시사철 과일·채소, 지속가능 농업인가(2017. 12. 12 10:32)
- 2017. 12. 12 10:32 문화/과학
- 온실재배 기술은 비닐이나 농약 등 각종 자재의 공급을 화석연료에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취약점을 안고 있다. 전래동화 중에 못된 원님이 아전을 골탕 먹이려고 한겨울에 딸기를 구해 오라는 영을 내리는 이야기가 있다. 아전이 집에 돌아와 머리를 싸매자 아들이 원님을 찾아가 “아버지가 딸기를 따다가 뱀에 물려 제가 대신 왔습니다”라고 아뢰고, “겨울에 뱀이 어디 있느냐”고 호통을 치는 원님에게 “그러면 겨울에 딸기는 어디 있습니까”라고 대꾸하여 말문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겨울에 딸기’라고 하면 약 100년 전(전래동화가 문자로 기록된 것은 20세기 초의 일이다)까지만 해도 있을 수 없는 물건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한겨울이라도 집 근처 작은 가게에서도 알 굵고 당도 높은 딸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딸기만이 아니다. 한국인이 먹는 과일과 채소 대부분이 사시사철 생산되고 있다. 가정의 김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 가족의 규모가 작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제든 신선한 채소를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겨우내 염장 보관할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수입과일과 채소까지 연중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니 대형마트 식료품 매장에서 계절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비닐하우스 단지 / 경향신문 자료사진 녹색혁명 뒤를 이은 ‘백색혁명’ 이렇게 계절을 잊고 과일과 채소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백색혁명’ 덕분이다. 세계사에서 보통 백색혁명이라고 하면 이란의 모하메드 레자 팔레비 왕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추진한 일련의 서구화 정책을 뜻한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이 말이 다른 뜻으로 쓰인다. 1970년대가 다수확품종 통일벼를 앞세워 쌀의 자급을 도모했던 ‘녹색혁명’의 시대였다면, 1980년대는 전국에 하얗게 빛나는 비닐하우스를 보급하여 과채의 생산을 늘렸던 ‘백색혁명’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란의 ‘원조’ 백색혁명과 비교하면 좀 무게가 떨어져 보이기도 하지만 2015년 광복 70년을 맞아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 우수성과 70선’을 뽑을 때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도 온실을 만들어 작물을 길렀던 기록이 남아있다. 세종 20년(1428)에는 제주도 특산품인 감귤을 강화도에서 길러 보고자 온돌방 위에 흙을 깔고 감귤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 뒤에 나온 (1450)이라는 책에 더 자세한 기록이 실려 있는데 햇빛을 더 잘 들이도록 창호지에 피마자기름을 바른다거나, 담 밖에 솥을 걸어두고 물을 끓여 증기를 방 안에 들인다는 등 구체적인 기술들까지 꼼꼼히 전하고 있다.(이는 온실 짓는 법을 글로 남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문헌이라고 한다.) 근대문명을 받아들이면서 한국에도 서양식 온실이 들어왔지만 값비싼 철재와 유리를 다량으로 써야 지을 수 있는 귀한 서양식 건물을 농사에 이용하기는 어려웠다. 농민들이 들판에 온실을 지으려면 먼저 값싼 자재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이러한 변화는 1970년대에 일어났다. 우선 1970년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가 준공되어 수입에 의존하던 각종 화합물을 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 중 폴리에틸렌 필름이 비닐하우스의 지붕과 벽이 되었다. 그리고 1973년 포항제철이 준공되자 철재 공급이 늘어났고, 비닐하우스의 뼈대는 서서히 대나무에서 철제 파이프로 바뀌어 갔다. 공급만 늘린다고 저절로 시설농업이 보급되는 것은 아니다. 빠듯한 농가 살림에 다량의 비닐이나 철재를 사려면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정부는 1968년 농특사업(농어민 소득증대 특별사업)을 시작하여 농민에게 시설농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여기에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열기가 전국을 휩쓸면서 전국 방방곡곡에 비닐하우스가 우후죽순처럼 솟아올랐다. 시설농업이 확산된 결과 과채의 공급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인 1인당 연간 채소 소비량은 1965년 50㎏에서 1975년 90㎏, 1995년에는 150㎏까지 늘어났다. 2013년 현재 전국의 시설재배 면적을 인구로 나누면 국민 1인당 약 10㎡가 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장기 보존을 위한 김치 소비는 줄어든 대신 신선채소를 연중 소비하는 형태로 채소 소비 양상도 바뀌게 되었다. 백색혁명의 원동력은 ‘검은 금’ 과일, 채소, 꽃 등의 품종도 시설재배에 적합한 쪽으로 바뀌었다. 시설재배는 추위나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고 집중적으로 비료를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작물의 생존력보다 수확량에 집중하여 품종개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딸기의 시설재배 비중은 1970년에는 2%에 지나지 않았지만 1995년에는 완전히 역전되어 98%까지 올라갔다. 이제 하우스 없는 딸기는 상상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렇게 계절을 잊은 농업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 온실재배 기술은 비닐이나 농약 등 각종 자재의 공급을 화석연료에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취약점을 안고 있다. 시설 내 난방을 하는 경우 역시 화석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고도로 통제된 인공적 환경에서 다량의 자원을 투입하여 더 다량의 생산물을 얻어낸다는 것은 현대농업의 일반적 특징이지만 시설재배는 그 극단적 형태를 보여준다. 백색혁명의 원동력은 ‘검은 금’, 즉 석유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설재배에 적합하게 개량된 품종들이 자연상태에서는 생존능력을 잃어버렸다는 점도 미래의 위험요소로 남아있다. 그렇다고 당장 과일과 채소를 끊고 김장김치만 먹으며 겨울을 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굶어 가며 다이어트를 하면 금방 다시 살이 찌듯 생활의 다이어트도 무리하면 탈이 난다. 우리 일상을 당장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더라도, 현대인이 안락한 삶을 누리는 데는 대가가 따르며 그 청구서는 우리 후손들 앞으로 발행될 것이라는 점만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생산자들도 지속가능한 영농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다각적인 실험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생산자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이들에게 정당한 몫을 지불하는 것이 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천이 아닐까?
- 구석구석 과학사
-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1) 고지혈증 예방 원칙-섬유질 풍부한 잡곡 채소 해조류 즐겨라(2017. 01. 09 18:32)
- 2017. 01. 09 18:32 사회
-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그 가운데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 동맥경화증이나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더 중요하게 다룹니다. 보통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관습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의미합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병이 동반되어 있거나 또는 심장병이 있는 상태에서의 고지혈증은 대부분 약물치료가 원칙입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심장병이 발생하거나 재발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 없이 그냥 고지혈증만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결정하기 아주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만성질환 약이 그렇듯이 고지혈증약도 대부분 평생 써야 하고 약물이기에 당연히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약을 처방할 때는 단순히 콜레스테롤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체 상태를 파악해서 약을 먹지 않았을 때 올 수 있는 심장병의 위험과 약을 먹었을 때의 이득을 저울질해서 쓰게 됩니다. 이때 쓰는 저울이 바로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학회의 치료지침입니다. 우리나라도 이 지침을 쓰고 있는데, 자국민에서 나온 자료가 아니라 서양인에서 추출된 자료이기 때문에 완전한 맞춤옷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원칙은 고지혈증은 있지만 식사요법을 권유받은 분이나 고지혈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주로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이미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이 지침을 강박적으로 지키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강력한 약물이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분은 이렇게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야채, 콩, 현미, 잡곡, 버섯, 해조류에는 섬유질이 많은데, 같이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 양파를 수확하고 있는 농민들. / 연합뉴스 1. 야채·콩·현미·잡곡·버섯·미역·다시마·톳 등을 즐겨 먹는다 음식으로 들어온 지방(콜레스테롤, 지방산)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그런데 섬유질은 이 지방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마치 기름걸레처럼 음식으로 들어온 지방을 흡착해서 대변으로 보냅니다. 소장 안에는 음식에서 온 지방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우리 몸은 담즙을 분비하는데, 담즙은 콜레스테롤의 부산물입니다. 이 담즙은 대변으로 거의 배설되지 않고 기름진 음식과 같이 소장과 대장으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들어온 담즙은 다시 콜레스테롤이 됩니다. 섬유질은 음식의 지방뿐만 아니라 담즙까지 다 빨아들여 대변으로 보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떨어집니다. 야채, 콩, 현미, 잡곡, 버섯, 해조류에는 섬유질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을 같이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어느 정도 낮아집니다. 최근 유행했던 양파즙도 일부 이런 기전으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립니다. 양파 아니라 어떤 야채도 그런 작용이 있습니다. 곡류는 쉽게 말하면 풀의 씨앗입니다. 벼, 보리, 밀 등은 재배하는 풀이고 원치 않는 풀을 잡초라고 합니다. 풀의 씨앗인 낟알이 우리가 먹는 곡식입니다. 낟알은 몇겹의 껍질과 알갱이로 되어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껍질은 속껍질이고 왕겨는 먹지 않습니다. 속껍질에는 아주 풍부한 미네랄과 비타민과 섬유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까끌하고 먹기 힘드니까 껍질을 까고 쌀눈까지 파내면 바로 백미가 됩니다. 백미는 영양소 없는 전분입니다. 껍질을 까지 전의 쌀이 바로 현미인데, 현미는 섬유질과 쌀눈의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잡곡 역시 비슷합니다. 현미와 잡곡으로만 밥을 먹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본인의 연령, 소화상태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2. 과일에도 섬유질이 있지만 많이 먹지는 않아야 한다 과일도 섬유질이 많은 음식입니다. 과일 껍질뿐만 아니라 과육에도 섬유질이 많습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과일에는 당이 많습니다. 과일의 당은 포도당, 과당, 설탕(포도당+과당)이 있습니다. 과일에 따라 이 세 가지 당이 여러 가지 비율로 들어있습니다. 과당은 좀 특별한 당입니다. 과당은 주로 간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당의 종류인데, 많이 먹으면 지방간이 되고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을 일으킵니다. 심장병에 직접적인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한편으로 지방간과 다른 종류의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즐겨드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당뇨인은 하루에 한 개 정도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설탕 대신 푸락토 올리고당을 쓴다 단맛을 낼 때 설탕을 많이 쓰거나 인공 감미료를 쓰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조절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푸락토 올리고당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고당이라는 의미부터 볼까요. 올리고(oligo)라는 말은 few라는 뜻과 비슷해서 ‘조금’이라는 의미입니다. 당분자가 하나로 존재할 때는 단당류(포도당, 과당), 두 개로 붙으면 이당류(설탕, 유당, 엿당)라고 합니다. 당이 3개에서 10개가 연결되면 그것을 올리고 당이라고 합니다. 10개 이상은 어떻게 부를까요? 폴리(poly)당이라고 합니다. 녹말이 대표적입니다. 단당류가 3~10개까지 연결된 올리고당인데, 그게 과당성분(푸락토즈)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푸락토 올리고당입니다. 푸락토 올리고당은 당도가 높아서 일단 답니다. 그런데 설탕보다 흡수가 덜 되어 혈당면에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푸락토 올리고당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가 안 되어 대장까지 내려갑니다. 이때 섬유질로 작용해서 지방의 흡수를 차단해 고지혈증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커피를 가려 마신다 30년 전에 핀란드는 심장병의 왕국이라고 할 정도로 심장병 환자가 많았습니다. 국민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고 고지혈증 환자도 많았습니다. 고지혈증약이 심장병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도 이 나라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핀란드 사람이 유독 콜레스테롤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들의 커피 마시는 방식이 기여하는 바가 컸다고 합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커피 소비 대국인데, 커피 마시는 방법이 좀 달랐습니다. 커피콩을 거칠게 갈아서 그냥 끓는 물에 넣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우러나온 커피를 그냥 마십니다. 커피의 풍미와 맛이 감쇄되지 않아서 요즘도 이렇게 마시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올라갑니다. 커피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있는데, 그 중 카페스테롤이라는 지방이 있습니다. 이 자체는 식물성 지방이고 무해하지만 이걸 마시면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변환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이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핀란드 정부는 필터 커피나 다른 방식의 커피 마시기를 꾸준히 계몽했고, 그 영향인지 현재는 고지혈증의 수준이 많이 낮아졌고 심장병 추세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커피콩의 성분을 다 추출해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은 아메리카노는 고지혈증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다 그런 것은 아니라서 이렇게 마시고도 문제가 없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고지혈증 측면에서 안전한 커피는 필터 커피(흔히 원두 커피), 핸드 드립커피, 더치커피, 그리고 그냥 분말 커피(냉동 건조커피)가 있습니다. 믹스커피(봉지커피)는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프림의 포화지방이 문제이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
레이디경향(총 77 건 검색)
- [펀펀(funfun)한 요리] 몸에게 미안할 땐 ‘찜 채소 비빔밥’
- 2024. 12. 18 08:00 요리
- 채소를 기름에 볶지 않아 맛은 담백, 칼로리는 확 낮춰 맛과 건강 모두 잡는 만능 채소 비빔밥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한창 추위에 예민한 나이. 겨울이 오면 두툼한 지방을 몸에 휘두르느라 튀김이며 부침개며 고칼로리 음식들이 항상 땅긴다(핑계가 좋다). 소박한 요리 대신 풍기는 냄새마저 요란스러운 기름 잔뜩 머금은 것들. 거기에 도저히 발길을 멈추지 않고는 못 배기는 붕어빵이며 호떡 같은 길거리 음식들로, 유난히 식간이 줄고 입속에 끊임없이 간식을 밀어 넣는 겨울. 아주 핑곗김의 겨울이 완연하다. 어느 순간 움직임이 둔해지고 속이 부대낀다는 생각이 불현듯 반짝. 맛 좋은 겨울 음식들의 역효과가 바로 이것인가! 움츠리고 있던 몸을 펴고 속에 좋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먹어줘야겠다는 자각이 들면서 머릿속에 경종이 울린다. 그동안 참아왔던 내 몸이 머리에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닐까? 이런 올바른 생각(?)이 들 때는 이것보다 더 좋은 요리가 없지, ‘찜 채소 비빔밥!’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차갑게 먹는 비빔밥 대신 온기를 품은 비빔밥. 따듯하게 갓 찐 채소들 따뜻한 밥 위에 올려 써니 사이드 업 계란프라이와 함께 쓱쓱 비비면, 따로 찬거리가 없어도 딱 좋은 한 끼 메뉴가 뚝딱이다. 채소를 찔 때 따로 요리에센스 연두를 활용해 찜용 조리수를 만들어 넣어주면, 엄청 간간한 양념장이 아니어도 채소가 고루 다 맛있다. 맛있게 ‘쪄진다’는 것. 낱개로 집어먹어도 맛있는 채소들이 그 고유의 맛과 향을 품고 파리하게 숨 죽어있는데, 씹을 때마다 따뜻함과 싱그러움이 뿜어져 나오는 낯선 식감. 싫지 않다. 아니 오히려 너무 좋다. 사실 밥과 비빔장은 곁다리일 뿐, 고루고루 채소의 맛난 섭취가 그 목적이라면, 이렇게 한 판에 같이 쪄서 참기름만 휘리릭 둘러 먹어도 좋다. 물론 고슬고슬한 밥이며 빨간 비빔장이며 다 비벼 빽빽한 빨강이 되어도 맛있기는 매한가지. 혹시나 빨간 장이 부담된다면 간장 양념으로 선선히 비벼도 맛있다. 오랜만에 온전히 느끼는 맛있는 채소는 소화가 되면서도 속까지 평온하게 해 준다. 이들이 내 몸 어디론가 흘러가 피가 되고 살이 되리니. “엄마, 학교에서 나오는 비빔밥보다 훨씬 맛있어!” 급식으로 내어주는 비빔밥보다 맛있다며 쌍엄지 치켜세우는 딸내미를 보며 또 결심해 본다. 다음 주에 채소만 바꿔서 한 번 떠 쪄보기로! 찐 채소를 올려 기름 부담이 적은 ‘찜 채소 비빔밥’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플랫폼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찜 채소 비빔밥’ 재료 주재료 = 밥 2공기(420g), 콩나물 반 줌(50g), 당근 1/6개(50g), 느타리버섯 반 줌(50g) 부재료 = 애호박 1/6개(50g), 양파 1/4개(50g), 무 1/6개(100g), 표고버섯 2개(50g), 청상추 8장(25g) 양념 = 조선고추장 4스푼(40g), 요리에센스 연두순 2스푼(20g), 참기름 1스푼(10g), 깨 1/2스푼(5g) 찜 채소용 조리수 = 물 5스푼(50g), 요리에센스 연두순 3스푼(30g), 계란프라이(선택), 달걀 2개(100g), 포도씨유 1스푼(10g) ✅‘찜 채소 비빔밥’ 만들기 1. 콩나물은 물에 가볍게 헹궈 물기를 빼준다. 애호박, 당근, 무, 양파, 표고버섯, 청상추는 채 썰고 느타리버섯은 채 썬 채소와 비슷한 사이즈로 찢는다. 2. 냄비 혹은 프라이팬에 손질한 당근, 무와 찜 채소용 조리수를 바닥에 먼저 담고, 그 위에 청상추를 제외한 나머지 채 썬 채소를 돌려 담은 후 뚜껑을 덮어 강불에서 3분 30초간 쪄준다. 3. 양념 재료를 섞어 비빔밥 양념장을 만든다. 4. 밥을 완성 접시에 먼저 담고, ②의 익힌 채소와 청상추, ③의 양념장을 먹음직스럽게 담는다. TIP. 취향에 따라 계란프라이를 올려도 좋다.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 [펀펀(funfun)한 요리] 고기와 채소 양껏…초간단 알배추찜
- 2024. 09. 11 11:30 요리
- 샤부샤부보다 간단한 채소&고기 요리 백미는 3가지 맛의 ‘찍먹소스’ 레시피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샤부샤부가 당기는 날이 있다. 어느 마음에 들지 않는 마음에 돌 던지고 싶은 그런 날. 뜨끈한 국물에 갖은 채소들 퐁당퐁당. 식탁 주위에 모여 앉아 보글보글, 육수 끓어오르는 냄비에 먹고 싶은 식재료들 때려 넣고 적당히 데쳐 올려 달콤, 매콤, 짭짤한 소스에 또 퐁당퐁당. 무르익은 채소의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육수&소스와 한데 어우러져 응어리진 맛. 속 달랠 것도 없이 바로바로 뱃속으로 직행해도 괜찮을 것만 같은 따뜻하고 흐물텅한 식감 덕분에, 급한 성격대로 다 욱여넣다 보면 배가 엄청나게 불러온다. 한데 그런 샤부샤부가 먹고 싶은 날이 오면 샤부샤부 대신 배추찜을 만든다. 꿩 대신 닭을 잡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더우니까! 조리대에 서서 요리하는 도중에도 더운 김 쐬는 곤욕을 줄이고 싶은데, 더욱이 팔팔 끓는 국물 옆에서는 먹기 위해 해야 하는 모든 동작이 번거롭기 마련이다. 남들은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 먹는다는 배추찜이지만, 나는 많은 공수를 들이지 않으면서 초간단 샤부샤부를 먹고 싶을 때 꺼내 든다(물론 국물이 자작할 정도라 샤부샤부보다 칼로리 또한 적을 듯!). 만드는 방법은 초 간단하다. 밑준비가 끝난 재료들 냄비에 차곡차곡 쌓고, 물 1컵, 요리에센스 연두 1스푼을 넣은 후 뚜껑 닫아 은근하게 끓이기만 하면 끝. 냄비 속에 들어찬 재료들을 찌거나 삶는다는 느낌이면 된다. 채소는 하얗고 초록한 것들 중 익었을 때 숨이 폭- 죽어 흐물흐물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취향 따라 내가 좋아하는 채소들을 채워 넣으면 된다는 말이다.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불 위에 올려야 하므로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축축하게 수분이 많이 나오는 채소가 더 좋다. 그래서 항상 바닥에 제일 먼저 올리는 것이 바로 알배추. 그 위에는 부추나 쪽파 같은 초록이를 겹겹이 덮어 향을 내준다. 또 팽이나 새송이 같은 버섯류를 한입 크기로 손질해 올려도 쫄깃하게 먹을 수 있는데, 시원한 향이 나는 버섯을 넣어주면 다 끓여 뚜껑을 열 즈음 편백찜기 같은 도구가 분명 없는데도 편백향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다 든다. 물론 채소만 넣었을 때 아쉬운 단백질의 맛을 보충하려면 훈제 오리고기 한 팩 뜯어 촘촘히 올려줘도 좋다. 냄비 속 열기로 오리고기 기름이 녹으면서 채소에 흡수되면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채소찜으로 더더욱 맛있어진다. 오리고기 대신 우삼겹, 차돌박이, 대패 삼겹 등 얄팍한 고기를 써도 좋다. 뭉근하게 쪄낼 때 맛있어질 고기의 맛과 결을 상상하며 내가 좋아하는 고기로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 배추찜의 백미는 역시 찍먹 소스! 오리고기에는 간장, 설탕, 식초, 머스터드, 물을 섞어 만든 간장소스를 추천. 돼지고기를 올렸다면 청양고추, 레몬즙, 설탕, 액젓, 다진 마늘이 섞여 있는 누린내 싹 잡아주는 소스를 추천. 소고기용으로는 노른자, 연겨자, 설탕, 식초, 연두를 섞어 깊은 맛이 나는 소스를 추천한다. 사실 소스 3가지를 모두 다 만들어 곁에 두고, 요리조리 다른 맛을 찍어 입에 넣는 것을 제일 추천한다. 차곡차곡, 블록처럼 쌓여있던 고기와 채소들이 줄어들 즈음, 내일은 어떤 찜을 해볼까 장바구니를 뒤적이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알배추찜. 요리라고 하기에도 뭐가 없는 심플 최강자, 알배추찜의 상세레시피는 하단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알배추찜’ 재료 주재료 = 알배추 1/2개(300g), 부추 1줌(50g) 부재료 = 훈제 오리 슬라이스 1팩(300g) 양념 = 물 1컵(200㎖), 요리에센스 연두순 1스푼(10g) 오리고기용 소스 = 새미네부엌 진간장 1.5스푼(15g), 설탕 1스푼(10g), 식초 1스푼(10g), 홀그레인 머스터드 1/2스푼(20g), 물 5스푼(50g) ✅‘알배추찜’ 만들기 1. 알배추 1/2개(큰 잎 약 10장)는 한 잎씩 깨끗이 씻어 준비한 후 4~5등분 정도로 자르고 부추는 4~5cm 길이로 잘라요. 2. 훈제오리는 끓는 물에 20~30초 정도 가볍게 데쳐주세요. 3. 냄비에 배추, 훈제오리, 부추 순으로 겹겹이 쌓은 다음 물과 연두를 넣어 뚜껑을 닫고 중약불에 10분간 익혀요. 4. 완성된 배추찜은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완성! * 오리고기용 추천소스: 진간장(1.5), 설탕(1), 식초(1), 홀그레인 머스터드(0.5), 물(6) 스푼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 몸에 좋은 채소, 꼭 생으로 먹어야 건강할까? [건강 의피셜㉟]
- 2024. 09. 04 10:18 요리
- 생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리하면 영양소가 파괴될까? 픽셀이미지 다양한 채소가 담긴 샐러드를 양껏 먹으면 왠지 내 몸에 생기가 차오르는 느낌이다. 생과일과 채소는 자연 그대로 먹는 것이 오롯이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형태의 식단법일까? 채소를 데치거나 볶는다면 대부분 영양소가 파괴될까? 영양사들은 생과일과 채소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만, 조리된 음식이라고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일부 항염증 요소나 비타민 C 같은 유익 영양소가 열처리 과정에서 파괴될 수 있으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생 음식과 조리 음식은 각기 고유의 이점이 있으며 모두를 포함한 골고루 담긴 식단이 가장 좋다. 먼저 생식의 장점은 무얼까?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서 제시한 지침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에 2.54컵의 채소와 1.52컵의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단 채소는 과일보다 영양 밀도가 높고 당분이 적어 이를 늘리는 것이 보다 건강한 식단이 된다. 질병을 이길 수 있는 식사법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 <Eat to Beat Disease>의 저자이자 의사인 윌리엄 리는 “생식에 집중하면 초가공 식품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감자칩의 씹는 맛이 그립다면 생당근의 아삭함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조리 음식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지만, 조리를 통해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가 쉬워지기도 한다. 조리한 음식은 식물성 식품의 세포벽을 분해해 소화 흡수가 잘 된다. 브로콜리를 익히면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설포라페인이 몸에 잘 흡수된다. 당근을 조리하면 베타카로틴 흡수가 잘 돼 비타민A 생성을 돕는다. 비타민 A는 시력, 면역 기능, 피부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토마토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비타민C는 상당히 줄어들지만 항산화제 리코펜 흡수량은 더 많아진다. 채소를 익히든, 생으로 먹든 유의할 점은 없을까? 조리할 때는 과하게 익히게 되면 비타민C와 B 같은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갈 수 있다. 튀김이나 굽는 것은 맛은 높이나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유해 화학 물질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자를 과하게 구우면 고온에서 전분이 많은 음식이 조리할 때 나오는 발암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생으로 먹을 때는 식중독을 피하고자 적절하게 씻는 것도 중요하다.
- [펀펀(funfun)한 요리] 고기 채소 따로 볶아 ‘찹 스테이크’
- 2024. 03. 20 14:42 요리
- 아이들도 잘 먹는 맛있는 고기 요리!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넓적하게 구워낸 두툼한 스테이크. 지글거리는 소리와 특유의 육향이 온 집안에 퍼지면 누구든 식탁에 달라붙어 저마다 ‘먼저 주세요’ 손 내밀 것 같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 한 덩이 비우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울까 싶지만, “씹어도 씹어도 질기기만 해!” 씹다가 고기 육즙만 다 빼먹고 질겅한 덩이덩이 입속에 남긴 다음 금세 도리질 치는 우리 집 딸내미. 도대체 스테이크의 매력을 언젠가 알랑가 모르겠다. 잘은 못 구워도 매력 터지게 구울 줄 아는 고기 좋아하는 엄마로서는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는 바. 고기는 구워야 제맛이라는 엄마, 아빠의 ‘식계명’을 따라 구운 고기 잘 먹어줄 만도 하건만, 삶은 고기도 꼬다리 조금 떼어줘야 받아먹는 어린이에게는 부드럽지 않은(?) 고기가 아직 힘든가 보다. 다른 집 애들은 잘만 먹는다던데 왜? 라고 비교형 질문을 던지는 대신 그저 고기를 잘게 썰기로 마음먹었다. 다 제 양껏 크는 저마다의 어린이들이 식성도 제각각인 건 당연지사. 너무 두툼해 먹기 힘들다(?)는 지극히 어린이다운 견해를 존중해 찹 스테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외식의 유혹들 다 뿌리치고 집에서 요리해 먹는 정말 맛있는 스테이크가 오늘도 각자의 일정에 고생한 우리 가족이 다 배 두드리면서 만족스럽게 기쁜 마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적당히 부드럽고 고소한 채끝을 사다 핏물을 빼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두었다. 그리고 찹 스테이크에 빠질 수 없는 청피망, 홍피망, 양파도 제각각 깍둑 썰어 준비했다. 이런 찹 스테이크를 만들 때는 고기와 채소를 따로따로 볶아주는 것이 좋다. 간혹 간격을 두지 않고 썰어 둔 모든 것을 같이 볶아 버리기도 하는데, 물컹하게 씹히는 ‘맹탕 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먼저 골고루 바삭하게 구워 육즙을 살리는 동시에 팬에 고기 기름 코팅을 먼저 해주고 그다음 자른 채소들을 볶는 방식으로 기름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또, 고기를 올릴 때는 열이 골고루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의 고기를 팬에 같이 넣고 볶으면 순간적으로 열과 맞닿는 면이 부족하게 되니 주의. 그리고 고기는 굽기 전 실온에 20분가량 두었다가 굽는 것이 좋다. 게다가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을 위해 프라이팬을 강불에 예열하고 굽기를 권한다. 더구나 잘 구워진 소고기는 팬에서 꺼내 레스팅을 조금 해주는 게 좋다. 그래, 이렇게나 매력 터지게! 열심히! 머리로 익힌 지식을 총동원해 ‘굽굽’할 수 있으니, 찹 스테이크는 홀랑홀랑 잘 먹어주겠지? 혹시나 소고기 냄새가 올라올까 봐 약간의 버터를 함께 넣고 풍미를 살렸다. 양념은 따로 할 것도 없이 시판 중인 BBQ 소스를 마지막에 넣고 살짝 섞어 마무리. 고기고 채소고 전부 다 맛있어지는 양념이 있으면 어른이고 아이고 만족도가 더 높아진다. 물론, 우리 가족 취향에 꼭 맞는 소스를 찾는 것이 중하다. 완성된 찹 스테이크 식탁에 올려두니 고기인 줄 다 알고 시무룩한 딸내미다. 찹(chop) 고기를 입안에 쏙 넣어주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이게 고기야?” “응!” “고기 잘라서 구웠지.” “음~” 그래, 이렇게 잘라서라도 슬금슬금 구운 고기의 맛을 네가 알게 된다면 땡큐. 역시 실망시킨 적 없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찹 스테이크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찹 스테이크’ 재료 주재료 = 소고기(채끝) 1줌(150g) 부재료 = 양파 1/4개(50g), 청피망 1/4개(30g), 홍피망 1/4개(30g), 마늘 2톨(20g) 양념 = 폰타나 스모키 비비큐 치킨&립소스 3스푼(30g), 폰타나 포도씨유 2스푼(20g)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찹 스테이크’ 만들기 1. 소고기는 키친타월을 이용해 핏물을 제거한 후 소금, 후추 밑간을 해준다. 밑간 한 소고기는 사방 3.5cm 크기로 큐브처럼 썰어준다. 청피망과 홍피망도 깍둑썰기해주고 마늘은 편으로 슬라이스 한다. 2. 예열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 소고기 겉면이 노르스름해지도록 구워준다. TIP. 잘 구워진 소고기는 팬에서 꺼내 레스팅해 준비한다. 3. 2의 팬에 손질한 채소를 넣고 센 불로 약 1분간 볶아준다. 4. 3에 레스팅 해둔 고기와 소스를 넣어 섞어주면 완성!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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