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 건 검색)
- 군사분야에서 AI 활용 ‘양날의 검’…인간 책임성 높이고 국제적 규범 필요
- 2024. 09. 09 17:17정치
- ... 말했다. 사이드 알다헤리 두바이대 미래학연구소장은 AI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데 인간의 책임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로봇이 전쟁에서 목표물을 식별하고 살상할 수 있다....
- 오염수 방류 D-1, 윤 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안전 이슈 책임성은
- 2023. 08. 23 17:48정치
-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미 연합사 전시 지휘소 작전 본부에서 기념촬영 후 앤드류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일본 후쿠시마...
- 日 오염수 해양 방류
- 징계는 휴직 후 집행, 지자체장 겸직은 외부심사…지방공무원 인사 자율·책임성 높인다
- 2023. 02. 26 12:00사회
- 행정안전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신청사로 이전을 시작한 15일 중앙동 입구에는 행정안전부의 간판이 세워져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지자체장의 겸직 판단이 외부심사로 바뀐다. 성 비위뿐 아니라 갑질에...
- “국제법 의무·책임성 훼손 없는 군용 AI 개발을”
- 2023. 02. 17 21:18국제
- ... 회의 참가국은 ‘공동 행동 촉구서’에 서명하며 “국제법에 따른 의무와 국제 안보와 안정, 책임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군용 AI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에 관한...
스포츠경향(총 2 건 검색)
- 넥슨 지주사 NXC 이사회 의장에 故 김정주 부인 유정현 이사 ···“책임성 제고”
- 2024. 05. 31 12:28 생활
-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씨(55)가 그룹 지주회사인 NXC 이사회의 수장에 올랐다. NXC는 지난 2월 29일 이사회 결의로 유정현 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유 신임 의장의 선임으로 기존 의장이던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는 지주회사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유 신임 의장은 1994년 남편인 고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설립해 경영지원본부장,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거쳐 넥슨·NXC 이사를 지냈다. 2010년에는 NXC 이사에서 물러났고, 이후 NXC 감사이자 2대 주주로서만 이사회에 관여해왔다. 그러나 김정주 이사가 2022년 2월 미국 체류 도중 별세하면서 같은 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넥슨 그룹 총수로 지정됐고, 8월에는 남편의 주식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초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해왔다.
- 강원FC 코칭스태프 전원 사태는 ‘책임성 경질’
- 2012. 07. 01 20:30 축구
- 김상호 감독(48)을 비롯한 강원FC 코칭스태프가 전원 사퇴했다. 형식상 자진사퇴지만 사실상 성적부진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다. 강원은 올 시즌 성적부진에 대해 김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에게 책임을 물었고,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1일 밝혔다. 강원은 지난 6월 27일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져 최하위인 16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 뒤 강원 팬들은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았고, 김 감독이 버스에서 내려 “절대 강등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자 강등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남종현 강원 사장이 다음 날 김 감독을 불러 성적부진의 책임을 묻고 코칭스태프 전원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았다. 남 사장은 이 자리에서 “다른 시민구단보다 연봉·승리수당도 많이 줬다. 필요하다는 용병도 다 뽑아줬다”고 지적한 뒤 “강등되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문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얘기는 좀 다르다. 사표를 냈지만 다음 경기 등 향후 성적에 따라 재신임의 여지를 남겼다는 것이다. 그는 “남 사장이 ‘일단 사표를 내게 한 뒤 다음 경기 성적에 따라 유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다음 경기에서 이겼는 데도 구단이 사퇴를 공식발표했다”고 아쉬워했다. 강원은 경남전 완패 뒤 지난 주말(30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김 감독의 지휘 아래 2-1로 승리했다. 반면 남 사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성남전 한 경기를 이긴 게 문제가 아니다. 경남은 작년에도 올해도 이겼던 상대”라면서 “작년에 16등 했지만 코칭스태프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런데도 올해 16등에 처졌다. 죄책감이나 반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강등되면 누가 후원해 주겠나. 해체나 마찬가지다”면서 “새로운 선수를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에만 뽑을 수 있다.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다시 시작하려면 결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구단주(최문순 강원지사)와 협의해 오는 12일 이전까지 새 코칭스태프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후보는 없다”고 밝혔다. 전임 최순호 감독에 이어 연거푸 성적부진으로 물러나게 된 김상호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여서 사직은 미리 생각해두었던 일이다. 모두 내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김형완의 눈]말의 명징성과 삶의 책임성(2019. 05. 31 15:05)
- 2019. 05. 31 15:05 오피니언
- “본 차로는 향후 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되어지는 차로입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엔 이같이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이 곳곳에 있다. 그런데 ‘운영되어지는’이라니? 저급한 외국어 직역문에서나 볼 수 있는 이중 피동을 썼다. ‘되다’도 아니고 ‘하다’도 아닌, ‘되어지다’라니. 우리말에 이런 표현은 없다. 도로표지판 같은 공공설치물에 대문짝만하게 게시될 문구라면 여러 사람들이 검토했을 것이다. 주무관이 기안을 했다면 사무관이 검토했을 것이고 서기관이나 담당과장, 국장, 시장의 순으로 결재했을 것이다. 의회의 승인도 받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누구 하나 우리말 용례에 어긋나는 저 이상한 문구를 바로 잡지 않았다. 씁쓸한 일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문장강화(文章講話)’라는 관료의 기본교양에만 그치지 않는다. 혹시 우리는 피동형 표현을 빌려 삶에 대한 자기 책임성을 은연중에 면피하고 있진 않은가. ‘운영할’이라는 말이 ‘운영될’이라는 말로 바뀌는 순간 행위자의 의지와 책임성은 무화되고 만다. 책임은 가공의 어떤 절대의지(구조/시스템)에 있을지언정 결코 특정인이 질 일이 아니다. ‘간다’가 ‘가게 된다’로, ‘생각한다’가 ‘생각된다’로, ‘느낀다’가 ‘느껴진다’로, 각각 능동이 피동으로 전환되는 순간 언어의 주인은 지워지고 행위의 주체성과 책임성도 제 길을 잃고 만다. 하물며 이중 피동인 다음에야.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부쩍 더 모호한 언어들이 난무한다. 그 대표적 사례로 “~같아요”가 있다. (날씨가, 기분이, 여행이, 바다가) 좋으면 좋았지, (날씨가, 기분이, 여행이, 바다가) ‘좋은 것 같아요’라니. 대체 이 무슨 개념 없고 무책임한 말인가. 자기 의견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것이 가뜩이나 살벌하고 험한 세상에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일까. 제 의견인데도 마치 평론가의 객관적인 논평인 양 너도나도 “~같아요”를 남발한다. 언론조차 “~라는 평가다”라는 식으로 주관을 객관으로 위장하면서 화자의 책임을 증발시킨다. ‘생각한다’는 말이 ‘생각된다’는 피동태와 ‘생각되는 것 같아요’라는 모호한 표현을 넘어, 심지어 ‘생각되어지는 것 같아요’라는 정체불명의 언어로 변질되면서 세상을 향해 말하는 만큼 짊어져야 할 화자의 책임은 완전히 방면된다. 게다가 존재와 의식이 분리된 언어, 주어가 없는 말, 내 입을 빌렸지만 타자화된 언어가 자신의 언어인 양 착시가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나’와 ‘타자화된 나’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고, 수시로 ‘타자화 된 나’가 ‘나’를 전복시키기도 한다. ‘허위의 나’가 나를 대신하는 착란상태에 빠지고 마는 것인데, 요즘 회자되는 가짜뉴스는 물론 종북, 독재, 좌파라는 말의 유통이 바로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삶과 언어가 분리되면 독립된 주체로서 존재하기는커녕 정체성의 해체를 맞게 된다. 그 결과 거짓된 위선이나 허황된 과대망상에 빠지거나 한낱 신앙의 노예로 전락되고 만다. 언어는 의식과 사고를 지배하면서 동시에 이를 반영한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언어로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
- [신간탐색]책임성 있는 회계는 왜 필요한가(2016. 04. 25 16:58)
- 2016. 04. 25 16:58 문화/과학
-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제이컵 솔 지음·정해영 옮김·전성호 부록 메멘토·2만200원 돈의 흐름을 기록하는 일, 즉 회계의 역사는 돈의 역사만큼 뿌리 깊다. 도로를 건설하건 전쟁을 하건,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도자들은 국가의 자산을 추적하고 정치를 관리하기 위해 회계에 의존했다.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개인적 회계기록을 바탕으로 을 썼다. 안토니우스의 예처럼 부실한 회계기록을 남겼다는 것은 정치인들이 공격받는 이유가 됐다. 1300년 무렵 이탈리아 북부에서 등장한 복식부기는 오늘날 회계학의 근간이 됐다. 이때 만들어진 ‘대차균형’이라는 개념은 행정부나 기업의 지도자들에게 재무적·정치적 책임성을 묻고 심판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회계의 발달과정은 재무적 책임을 묻고 맡기는 과정의 발달과정이나 다름 없었다. 책은 회계를 매개로 인류의 문명사를 탐구한다.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700여년에 걸친 회계의 역사를 살펴보며 재무적 책임성을 달성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지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15세기 피렌체의 메디치가는 복식부기를 통해 은행업에서 성공해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회계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피렌체 공화정 자체의 경제적 쇠퇴에 일조했다. 17세기와 18세기에 유럽의 전제군주들은 지출을 제약하는 정확한 부기가 시민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에 의문을 던지도록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직한 회계를 피했다. 실제로 루이 16세의 재무총감 네케르가 1781년 왕실의 장부를 공개했을 때 대중은 폭발했고, 이것이 프랑스 혁명의 불씨를 댕겼다. 19세기에 투명한 회계가 마침내 뿌리를 내렸을 때 영국은 세계 제국을 건설했다. 재무 책임성 메커니즘을 설계한 초기 미국도 도금시대에 악덕 자본가, 대규모 분식회계, 재정 스캔들과 함께 재정위기에 빠졌다. 재무 책임성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달성하기 힘들다. 이는 기업 차원에서건 정부 차원에서건 마찬가지다. 회계를 조작해 오용하고 싶은 욕망 또한 회계의 역사만큼 뿌리 깊다. 책은 어째서 책임성 있는 회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인지를 보여준다. 부록으로 ‘한국 전통 회계는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더해 개성 상인의 회계 기술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해 독자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 신간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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