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84 건 검색)
- 부산 전국체육대회 조직위 내일 출범…D-300 기념행사도
- 2024. 12. 19 10:22스포츠
- ..., 위촉장 수여, 성공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10월 경남 전국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인수해 온 대회기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금메달리스트 조원우 선수와 휠체어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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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세 삼창’으로 시작하는 체육대회 78년째…해남 화산면 1946년부터 ‘광복기념’ 행사
- 2024. 08. 14 15:21사회
- .... 고향을 떠난 향우들이 대회 일정에 맞춰 고향을 찾기도 했다. “명절때는 못 와도 광복기념 체육대회는 참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해 8월15일 전남 해남군 화산면 주민들이 개최한...
- 체육대회광복기념개최해남
- 초등학생들의 미니올림픽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성황
- 2024. 07. 29 17:25경제
- ... 흘렸다. 교보생명은 지난 13일 경북 예천에서 육상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올해 꿈나무체육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 5개,...
-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 ‘홈커밍데이’
- 2024. 04. 16 21:39경제
- ..., 이원희·송대남·김성연(유도), 김택수(탁구), 이진일(육상), 이승훈(테니스) 등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선수들이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기업이...
- 꿈나무체육대회교보생명
스포츠경향(총 81 건 검색)
- 넷마블조정선수단,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총 12개 메달 획득
- 2024. 10. 29 13:30 스포츠종합
-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지난 26~28일 개최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넷마블조정선수단이 총 12개 메달(금8, 은2, 동2)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정희 감독, 강이성 선수, 한은지 선수, 강현주 선수, 전숭보 선수, 임효신 선수, 이승주 선수, 이봉희 선수, 배지인 선수. 이번 대회는 수상 및 실내 종목을 비롯해 성별(남/여/혼성), 장애유형(지체/시각/지적) 등으로 구분된 총 13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넷마블조정선수단은 8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강현주 선수(금3), 강이성 선수(금2, 동1), 한은지 선수(금1), 이승주 선수(은1), 이봉희 선수(금1), 배지인 선수(금1, 은1), 전숭보 선수(동1)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조정선수단 주장인 강이성 선수는 “올해 마지막 대회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넷마블과 넷마블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감독님, 팀원들과 함께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인 체육 진흥 및 장기적 자립 지원과 함께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을 보다 확대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게임업계 최초로 조정선수단을 창단했다. 창단 이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난 9월 진행된 ‘2024 서울특별시장배 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는 총 11개의 메달 획득했다.
- 25일 개막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총출동
- 2024. 10. 25 08:03 스포츠종합
-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로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전)’가 25일부터 30일까지 경상남도 12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9806명(선수 6166명, 임원 및 관계자 36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파리 패럴림픽에서 보치아 10연패를 이끌어 낸 정호원, 사격 2관왕을 달성한 박진호, 패럴림픽 첫 출전에 금메달을 딴 조정두, 부상을 딛고 우승한 남자 탁구 김영건, 세 차례 도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김기태, 36년 만에 휠체어펜싱 은메달을 안긴 권효경, 떠오르는 신예 배드민턴 은메달 유수영 등 메달리스트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전국장애인체전은 1981년 첫 개최 이후 장애인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동호인부가 병행 운영되고 있어 신인 선수 발굴, 장애인체육 저변 확대 등에 기여했다. 올해는 총 31개 종목에서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누어 진행하고 전년도 시범종목인 쇼다운, 슐런을 정식종목으로 승격해 골볼, 보치아와 더불어 다양한 경기를 펼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25일 개회식에 참석한다. 개회식은 한국방송 1채널(KBS 1TV)을 통해 생중계된다. 종목별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인터넷티브이(www.kpc-tv.kr)에서도 전 종목을 시청할 수 있다. 장 차관은 “힘든 훈련 과정을 견디며 전국체전에 오기까지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에게는 큰 감동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리여고 펜싱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단체전 은메달 획득
- 2024. 10. 17 13:47 생활
- 전북 이리여자고등학교가 경남 남해국민체육센터에서 9~15일 개최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등부 펜싱(에페)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줄 왼쪽부터) 방성원교감, 전지혜, 김소연, 오온빈, 고예정 선수들, 성선화 교장과 조유진 코치. 사진|이리여고 이리여고 에페 펜싱부를 이끌고 있는 조유진 코치와 김소연,고예정,오온빈,전지혜 선수들은 16강에서 충남을 만나 45:25 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서는 경남을 만나 45:12로 압승을 거두었다. 다음날 이어진 준결승 4강에서는 강원도를 만나 42:39 점으로 승리하였으며 결승에서 경기도에 39:45 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리여고는 매 전국대회 때마다 메달을 수상하는 전북의 펜싱 명문으로 2,3학년 선수들에 이어 전년에 전국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한 1학년 김의빈, 장유선, 편규희(현 청소년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전체 선수층이 두터운 펜싱 명문으로 밝은 미래가 점쳐진다. 이리여고 조유진 코치는 선수들과 “제가 이리여고에 와 훈련한지 몇개월도 안되었는데 케미가 잘맞아 재미있고 값진 대회였다,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남해까지 원정 응원을 온 이리여고 성선화 교장은 “펜싱부가 열심히 훈련한 끝에 얻은 값진 은메달은 빛나는 성취이며, 앞으로도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 학교를 빛내준 선수들은 학교의 자랑이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리여고는 올해로 개교 101주년의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전북의 명문학교로 가천길재단의 이길여 회장 등 수많은 선배들이 학교를 빛내고 있다.
- 백지영 “딸, 김태희♥비 자녀와 같은 반…체육대회서 같이 응원” (살림남)
- 2024. 06. 23 11:15 연예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가수 백지영이 배우 김태희와 함께 자녀 체육대회에 참석한 일화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이태곤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6.4%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팬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에서 형들을 잃은 아픔을 가진 자신처럼 딸을 하늘로 먼저 떠나보낸 팬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 8.5%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MC 은지원의 깜짝 생일 파티로 시작됐다. 은지원은 케이크에 초를 불고 난 뒤 “우리 서진이 결혼하고, 자식 낳는 날까지 ‘살림남’이 쭉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소원을 빌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생일 선물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은지원은 팬들의 생일 축하 광고를 언급하며 “우리 집 주변에서 (은지원 생일 축하해라고 쓰인) 무인 비행기가 하늘을 계속 떠다녔다. 정말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서진은 “생일을 기념해 팬분들이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해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혀 선한 영향력의 힘을 전파했다. 박서진은 2,200명의 팬 ‘닻별’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서진 팀, 효정 팀으로 나뉘어 체육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공굴리기, 신발 던지기 게임 등이 이어졌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전이 더해져 현장을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뷔페 요리부터 박서진이 사비로 직접 준비한 간식차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보였고 이를 본 MC 은지원과 백지영은 “내년엔 우리도 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MC 백지영은 “딸 하임이가 비, 김태희 부부 딸과 같은 반이다. 5월에 체육대회를 했는데 아빠들의 승부욕 때문에 까지고 넘어지고 난리가 났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에 은지원이 “그때 누나는 뭐 했어요?”라고 질문했고 백지영은 “잠시 차에서 쉬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백지영은 “김태희 씨도 체육대회에 왔다. 저랑 같이 열심히 응원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2시간 동안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고,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모두가 기대했던 효정과의 ‘내 귀에 캔디’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끈적한 스킨십이 관건인 만큼 무대 전 연습에서 두 사람은 급 현타가 온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동안 맹연습한 남다른 댄스로 본 무대에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박서진은 정성껏 준비한 체육대회를 마무리하며 “항상 박서진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고, 팬들에게 처음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살림남’ 사상 최초로 홍콩에 방문했다. 이태곤은 홍콩 거리를 바라보며 ‘영웅본색’, ‘천녀유혼’ 등 당대 큰 인기를 끌었던 홍콩 영화들과 그 시절 스타들의 얼굴이 프린트된 책받침을 샀던 기억을 회상했고 본격적인 홍콩 여행에 설렘을 드러냈다. 영상을 보던 은지원, 백지영도 “‘영웅본색’ 따라한다고 성냥 대신 이쑤시개를 물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며 추억에 잠겼다. 이태곤은 관광 필수 코스인 기념품 가게에 방문해 홍콩 특색이 가득한 기념품들을 구경했다. 그러던 중 자신과 제작진이 입을 단체 티셔츠를 직접 고르고 선물하며 진정한 ‘제작진 러버’의 면모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단체티에 이어 제작진이 먹은 식사까지 개인카드로 결제하는 통 큰 플렉스를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후 이태곤은 구룡반도에 위치한 스타의 거리를 찾아 곽부성, 여명 등 홍콩 유명인사들의 핸드 프린팅을 감상하며 진지하게 손금을 분석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태곤의 샤머니즘을 향한 사랑은 다음날도 계속됐다. 이태곤은 관우신을 모신 관성제군 사당을 우연히 발견한 뒤 방문했고 무릎을 잘 안 꿇는다는 말과 다르게 무릎까지 꿇고 기도를 올렸다. 산통 점을 칠 때 행운의 숫자가 나오자, 환하게 웃으며 크게 기뻐하는 등 남다른 샤머니즘 사랑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클릭TV]부상 유발 프로 아이돌 체육대회(2015. 08. 18 10:23)
- 2015. 08. 18 10:23 문화/과학
- ‘발목부상, 어깨부상, 목부상, 팔부상, 무릎부상…’ 어느 프로야구 구단 부상자 명단의 일부가 아닙니다. 아니면 어느 집회 현장의 부상자 명단도 아닙니다. 바로 MBC에서 명절 때마다 방송하는 (이하 아육대)에서 나온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부상 명단입니다. 올해도 이 상황은 여지없었습니다.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문별이 육상경기 도중 넘어져 발목을 다친 것을 시작으로, 틴탑의 멤버 엘조는 농구경기 중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또한 그룹 갓세븐의 잭슨과 주니어는 출연 이후 다친 팔에 깁스를 한 채 출국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목격되기도 했죠. 는 2000년대 MBC가 고안해 낸 최고의 명절 콘텐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0년에 가 그 시초로 당시 이틀 동안 아이돌 그룹 소속 가수들이 100m 달리기를 비롯해 110m 허들, 창던지기, 400m계주 등에 나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파일럿(시범) 형태로 방송됐던 는 전국 시청률 15%, 수도권 시청률은 17%에 육박하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부터 종목을 수영, 농구, 양궁, 풋살 등으로 늘리면서 지금에 왔습니다. 아이돌 가수들이 겨루는 모습은 당시 확실히 이채로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였기 때문에 이들이 겨루는 모습은 음악으로 자웅을 겨루는 일 못지않게 시청자들에게는 박진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팬들에게는 음악방송보다 더 확실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팬들은 자신의 우상을 위해 더 많은 응원단을 구성했고, 이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도 확실히 볼거리가 됐습니다. 아이돌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 / MBC 하지만 의 성공 뒤에는 방송사와 가수 기획사 사이에 이어져 있는 부정적인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최근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는 20여 팀이 넘는 가수들이 출연합니다. 각각 3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무대에 서기 위해 기획사가 막후에서 벌이는 로비전은 굉장합니다. 무대를 보여주려는 아이돌 가수들은 많고 무대는 한정돼 있다보니 케이팝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음악의 통로가 되는 방송사의 입지는 높아지기만 합니다. 아이돌 가수들을 데리고 체육대회를 여는 방송사는 자연스럽게 참여도나 충성도가 높은 기획사 또는 가수들에게 더 혜택을 주려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음악방송 무대를 구상하는데도 시간이 빠듯한 아이돌 가수들이 체육대회로 내몰리게 되는 거죠. 대형 기획사의 경우에는 나름의 힘을 갖고 방송사의 요구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으나 신인이나 인기가 적은 팀의 경우에는 출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부상도 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각종 일정을 소화하고 파김치가 된 아이돌 가수들은 또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열리는 네 종목의 대회에서 체력을 빼앗깁니다. 게다가 팬들이 포진하고 있고, 상대 아이돌 그룹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 역시 부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올해의 경우에는 주최측이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스타를 찍는 팬클럽의 가수에게 강제퇴장이라는 징계를 내렸다는 말도 들립니다. 그야말로 방송사 ‘갑질’의 꽃이 아이돌 체육대회에서 피어나는 셈입니다. 권리가 계속되면 권력이 되고, 권력이 폭주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죠. 이런 내막을 알고나니 를 편하게 즐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집니다.
- 클릭 TV
- [사회]체육대회 부상도 주지 말래요(2005. 10. 11)
- 2005. 10. 11 사회
-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지자체 ‘울상’… “기념품도 기부행위로 규정” 분위기 ‘썰렁’ 9월 7일 저녁 강원도 속초소방서에서 열린 소방동요대회 시상식.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우수상과 금상·은상을 받은 16팀은 상장과 함께 20만~30만 원어치의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지만 대상과 최우수상 4팀은 부상 없이 상장만 받았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이 상황은 8월 4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영향이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지자체 주관행사에서 단체장이 상금이나 식사·기념품·부상 등을 주는 것을 모두 기부행위로 간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방동요대회의 경우 대상은 강원도지사상, 최우수상은 강원도의회 의장상이기 때문에 부상 수여가 불가능했다. 선거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한국소방안전협회 강원도지부장상, 강원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상 등 선거와는 관계없는 이들 명의의 상이었기 때문에 부상을 수여할 수 있었다. 대상·최우수상에 상장만 ‘달랑’ 참가자들이 섭섭할 것은 당연한 일. 이번 행사는 원래 연초에 공고됐다. 계획대로라면 대상 수상팀은 100만원 문화상품권과 함께 전국대회 출전권을, 최우수상팀은 50만원의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소방동요대회 공고가 나간 뒤인 8월 4일 선거법이 개정됐고, 이상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상을 받은 강릉교동초등학교팀을 이끌었던 김미화 교사는 선거법의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못내 섭섭한 표정이다. 김 교사는 “여름 내내 흘린 땀의 대가인 부상을 받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전국대회라는 큰 대회에 나갈 수 있어서 고생이 헛되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대상팀이야 전국대회에 나가니까 위안이 되지만 달랑 상장만 받은 최우수상팀은 섭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강원도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총 20팀 약 700여명이 출전했다. 주최측도 주지 못해 섭섭했다. 이번 대회의 부상은 모두 강원도 소방본부의 예산으로 마련했다. 까닭에 이름만 바꾼다면 부상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계획이 모두 세워진 상태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의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상을 주려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9월 22일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5월 민방위 창설 30주년 기념 초·중·고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필과 포스터, 표어 등 3개 부문 작품을 공모하면서 입상자 31명에게 10만~30만원씩 총 48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정작 시상식에서는 상장만 수여됐다. 수상자 임모씨(45·여)는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자료를 모으며 수필을 준비한 2달간의 시간이 떠올랐다. 억울한 나머지 그는 시상식에 가지 않으려다가 주최측의 간곡한 설득에 시상식에 참가해 상장을 받기는 했지만 사기당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가 더욱 이해하기 힘든 사실은 입상자 이외의 다른 참가자에게는 참가상이라며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우송됐다는 점이다. 물론 8월 4일 이전의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개정된 선거법 탓인지, 최근 삼척시민상 후보 추천을 받았던 강원도 삼척시는 마감 당일인 9월 21일까지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마감 하루 전날까지 후보자가 단 한 명 추천됐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마감날 3명이 더 추천됐다. 총 4명의 후보자를 놓고 대상과 본상인 문화예술부문 등 6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총 11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경기도 안양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9월 24일~25일에 개최된 제4회 안양사이버축제에서 안양시는 축제 수상자에게 부상을 주지 않았다. 경진대회 부문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체험과 부대행사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행사를 변경했다. 나서지는 말고 돈만 내라는데…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지금까지 길게는 수십년에 걸쳐 열리던 각 지방자치단체의 체육대회의 개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러 지자체가 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대회 개최를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천시는 10월 2일 개최 예정이던 제37회 영천시민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우선 부상 수여문제가 있다. 체육대회는 성격상 경쟁을 유발해야 한다. 하지만 부상이 없으면 경쟁을 유발할 수 없다. 경쟁이 없으면 대회에 맥이 빠질 것은 당연한 일. 두번째로는 대회장을 찾은 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응원상이나 입장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필요한데, 역시 부상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대회장을 찾은 주민에게 지금까지는 중식을 제공해왔으나 이 역시 선거법 위반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선거법이 규정한 대로 대회를 치르면 ‘선수를 모아놓고 순위만 정하는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결국 이번 대회를 취소, 무기한 연기했다. 상주시도 10월 7일 예정돼 있던 제53회 시민체육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시가 시체육회를 거쳐 동체육회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선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원금은 선수단의 유니폼과 모자, 중식비 등으로 사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체육대회 자체를 금지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체육대회 자체는 좋은데 부상 등 금전상의 이익을 제공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가 민간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민간단체 주최로 대회를 열어 부상이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단 단서가 있다. 지자체가 민간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을 명시하지 않는 경우에 한한다는 것이다. 즉 지자체장이 뒤로 빠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장 중 일부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시비를 쓰는 경우 시장이 행사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솔직한 이야기로 돈을 쓰는데 나서야 이야기가 되는 것 아니냐”며 “나서려고 하는 지자체장과 이를 막는 선거법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속 편하게 포기로 유도하는 실무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장은 전면에 서는 것을 포기했다. 이원동 청도군수는 9월 20일 현재 맡고 있는 청도군체육회장직을 사퇴하고 체육회를 중심으로 제54회 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지어 공설운동장에 ‘순수한 민간단체가 중심이 되어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현수막을 써붙일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이는 실패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지자체장은 해당 지자체 체육회의 당연직 회장으로 임명돼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사퇴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구조다. 그렇다고 대한체육회 규정이 쉽사리 바뀔 것 같지도 않다. 지자체와 해당 체육회간의 연결고리가 사라지면 체육회 재정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의 자료에 따르면 각 광역자치단체 체육회의 재정 중 시·도 지원비의 총액은 986억 여 원으로 전체 예산인 1480억 여 원의 66.7%에 달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장을 당연직에서 선출직으로 바꾸자는 이야기가 있지만 16개 시·도 체육회는 재정적인 이유로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체육회장직을 겸하지 않아도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지자체장의 약속이 있어야 규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청도군은 3일 뒤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런 까닭에 개최를 강행하는 지자체는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10월 1일 시민체육대회를 연 경기도 의왕시는 입장상, 응원상, 개회식, 시민장기자랑상 등을 없애는 등 규모를 축소했다. 시나 시 체육회가 전면에 나서는 대신 체육별 종목협회에서 체육대회를 주관했다. 시는 대회 계획에도 관여하지 않고 모든 것을 협회에 일임했다. 시민화합잔치라는 측면에서 볼 때 맥이 빠지기는 하지만, 격년제로 열리는 대회를 올해 열지 않으면 앞으로 수년 동안 개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개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지자체장만 옭아매는 법” 불만 이런 현상이 빚어지자 지자체들은 “개정된 법이 지자체만 옭아매면서 정부기관이 수여하는 부상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법 적용의 형평성을 문제삼고 있다. 지자체 제도가 실시되기 전인 수십년 전부터 전통적으로 이뤄지던 행사까지 제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자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막아놓은 법’이라는 음모론적인 시각까지 보이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계진 의원(한나라당)은 ‘현임 지자체장의 임기 개시 전부터 법령이나 조례에 의해 지자체 자체 계획과 예산으로 전통적·연례적으로 이뤄지던 지자체 단위 행사의 표창·포상의 경우 지자체장이 참석, 지자체장 명의로 부상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장학금 지급 등을 빌미로 시민의 세금으로 지자체장이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에는 동감을 하지만 이미 법안에 이를 금지하는 내용이 있는 상황에 지자체 규모의 연례적 행사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이 의원측은 의원 16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로 10월초쯤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각 행사에서 지자체장의 부상 수여가 가능해져, 각 지자체의 숨통을 어느 정도 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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