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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직 사퇴…조기 대선 몸 푸는 민주당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직 사퇴…조기 대선 몸 푸는 민주당
2025. 01. 31 11:16정치
... 돼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당시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영남 일색 지도부 구성을 피하고,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속보]국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비대위 전환 수순
[속보]국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비대위 전환 수순
2024. 12. 14 19:23정치
... 만나 “오늘 당지도부 총사퇴 결의가 있었다”며 “그에 따라 장동혁, 김민전, 인요한, 진종오 최고위원이 (의총) 현장에서 책임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책임정치”라고 덧붙였다....
비대위한동훈탄핵윤석열 탄핵 정국
탄핵 후폭풍···탄핵 반대파 ‘한동훈’ 퇴진 주장, 장동혁도 최고위원 사퇴 시사
탄핵 후폭풍···탄핵 반대파 ‘한동훈’ 퇴진 주장, 장동혁도 최고위원 사퇴 시사
2024. 12. 14 18:00정치
... 정치적 책임이 있다. 약속대로 입장을 곧 말하겠다”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시사했다고 한다. 장 최고위원이 한 대표 스스로 거취를 정할 시간을 주고, 끝내 물러나지 않는다면 본인이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탄핵한동훈장동혁윤석열 탄핵 정국
김재원, 탄핵안 가결시 최고위원 사퇴에 “아직 결정한 적 없다”
김재원, 탄핵안 가결시 최고위원 사퇴에 “아직 결정한 적 없다”
2024. 12. 13 09:13정치
... 줄사퇴로 한동훈 대표 체제가 붕괴하고 비대위로 전환된다는 시나리오가 돌고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대위로 전환되는데,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은 친한동훈(친한)계,...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45 건 검색)

임오경 민주당 체육특별위원장, 송영길 당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올림픽 선수단 선전 응원
임오경 민주당 체육특별위원장, 송영길 당대표 등 최고위원단과 올림픽 선수단 선전 응원
2021. 07. 30 21:28 스포츠종합
임오경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체육특별위원장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은 30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회의에서 송영길 당대표 및 최고위원단과 도쿄 올림픽 선수단 응원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임오경 체육특별위원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연일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이 대단하다며 코로나19, 방사능위협, 독도도발, 무더위라는 4중고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기력으로 국민들에게 스포츠가 가진 치유와 화합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회의 시작에 앞서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 최고위원단과 가진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영상은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전달될 것이고 크고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도쿄 하늘에 더 많은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폭염과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달고 선전하고 있는 우리 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온몸으로 온 마음을 담아서 저희 민주당이 응원한다며 ‘대한민국 팀코리아 파이팅’을 다함께 외쳤다.
임오경
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블랙핑크 뮤비, YG 반성적 성찰 필요” 일침
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블랙핑크 뮤비, YG 반성적 성찰 필요” 일침
2020. 10. 07 19:10 연예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연합뉴스 제공.정치권에서도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의 간호사 성적 대상화 이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7일 걸그룹 블랙핑크의 간호사 복장 논란에 대해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의 반성적 성찰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한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소속사에서는 의도가 없었다고 했지만, 간호사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의견을 직접 표명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성 민최고위원은 “예술의 자율성과는 별개로 이 같은 성적 대상화가 특정 계층과 직업에 여전히 이뤄진다는 점에 반성적 성찰이 필요하다”며 “미디어 문화가 국민의식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는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 실성 가까운 망언”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 실성 가까운 망언”
2019. 01. 02 14:32 생활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가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순자씨는 지난 1일 한 보수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이지만, 해괴망측한 이런 말을 여과 없이 내뱉을 수 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설훈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설훈 의원은 “5·18 민주항쟁으로 많은 무고한 생명이 죽어갔고 유가족들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고통받으며 살아왔다”며 “역사의 단죄를 받아도 시원찮을 당사자가 감히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실성에 가까운 발언을 내뱉은 사실에 광주항쟁의 원혼을 대신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런 발언을 해서도 안 되고 이런 태도를 보일 수도 없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재판정에 나와 석고대죄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런 발언을 일삼는 괴수로 남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나 자신의 부덕이라고 생각하며 용서하고자 했다”며 “그런데 그 용서가 지극히 잘못됐다. 용서하지 말았어야 한다. 많은 국민이 용서한 사실을 잘못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채용 제보조작’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 징역 8개월 실형 확정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채용 제보조작’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 징역 8개월 실형 확정
2018. 09. 28 17:35 생활
2017년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 자료를 조작해 공개를 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41)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이 확정이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8일 확정판결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2030희망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당원 이유미씨(39)에게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를 구해오도록 요구하고, 이씨가 조작해 제보한 자료를 당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겨서 공개를 한 혐의로 지난해 7월에 구속기소됐다.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 경향신문 자료사진이 전 최고위원의 요구로 이유미씨는 자신의 남동생과 함께 준용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육성증언 파일을 만들고, 휴대전화 3대를 이용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징역 1년 실형을 선고 받은 이씨는 상고하지 않아 2심에서 형이 확정이 된 상태다. 대법원은 혐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취지가 아니라, 문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는 내용을 포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허위의 사실’은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으로 후보자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성을 가진 것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공직선거에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근거가 박약한 의혹 제기를 광범위하게 허용할 경우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해 공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진실인 것으로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법원 판결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불구속 상태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하는 형 집행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나고 지난해 6월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2일 구속되고 지난 3월7일 석방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남은 형기는 3일이다. 대법원은 대선 직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조작된 제보자료를 검증하지 않은 채 공개한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에게도 이날 벌금 1000만원과 벌금 500만원을 확정했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의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이었다.
문재인

주간경향(총 14 건 검색)

민주당 최고위원에 누가 뽑힐까(2020. 07. 31 15:54)
2020. 07. 31 15:54 정치
ㆍ노웅래·이원욱·김종민·소병훈·신동근·한병도·양향자·염태영 등 8명 압축 지난 7월 24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재정 의원(재선)이 컷오프에서 탈락한 것이다. 한 최고위원 후보 캠프의 A관계자는 “10명의 후보 중 이 의원이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컷오프에서 탈락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경선에서는 탈락자 명단만 공개됐지,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A관계자는 “예비경선 투표결과도 의외였지만, 최고위원 본선도 어떻게 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B씨 역시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종민(왼쪽부터), 한병도, 염태영, 양향자, 민홍철 선관위원장, 노웅래, 소병훈, 신동근 후보가 7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대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10명의 후보 중 8명만 8·29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선거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예비경선에서는 이재정 의원과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가 탈락했다. 본선에 나가는 후보는 노웅래(4선), 이원욱(3선), 김종민·소병훈·신동근·한병도(이상 재선), 양향자(초선)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이다. 전당대회에서는 8명의 후보 중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양향자 의원은 이재정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여성몫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나머지 4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7명의 후보가 한 달간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예비경선서 이재정 의원 컷오프 영남권 인사 C씨는 “예비경선에서 마찬가지였지만 본선에서도 지역에 기반을 둔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의원 같은 경우는 경기도 안양 동안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예비경선에서 특정 지역의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본선에 오른 8명의 후보 중 한병도·양향자 의원은 호남, 김종민 의원은 충청이라는 뚜렷한 지역 기반이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모두 수도권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신동근 의원은 인천, 소병훈·이원욱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 남부, 노웅래 의원은 서울에 지역 기반을 갖고 있다. C씨는 “수도권보다는 호남이나 충청이라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가진 후보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출신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영남권 후보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눈에 띈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섬에 따라 영남권 후보가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C씨는 “당대표 선거와 관계없이 영남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4월 총선에서 영남권에서는 대부분의 인사가 낙선했고, 당선된 의원들조차 최고위원에는 별 뜻이 없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 당내 계파 구도 역시 최고위원 선거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한병도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의 정무수석을 역임하면서 친문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민·신동근·소병훈·이원욱 의원 역시 친문으로 분류된다. 친문 중 소병훈 의원은 이해찬계,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소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 속해 활동해온 만큼 민평련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오랫동안 당료 생활을 거쳐 민주당 내에서 지지기반이 넓은 편이다. 노웅래 의원은 비주류로 분류된다. 이번 4월 총선을 거치면서 비주류의 입지는 당내에서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주류의 정성호 의원은 전체 163표 중 불과 9표를 받는 데 그쳤다. 20대 국회에서 노 의원은 계속 비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고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매번 떨어졌다. 민주당의 D관계자는 “숫자로 보면 비주류는 많아야 20% 정도”라면서 “하지만 노 의원의 경우 계속 원내대표 선거에서 떨어진데다 후보 중 가장 선수가 높은 다선 의원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득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 의원과 노웅래 의원은 당내의 강경 기류와는 상반되는 목소리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7월 19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의 위기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실망하는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식 태도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7월 30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식의 야당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국정운영의 책임을 가진 여당은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소수의 물리적인 폭력도 문제지만 다수의 다수결 폭력도 문제”라고 말했다. 권리당원의 선택이 당락 가를 듯 현역 의원이 아니라 지자체 단체장으로 출마한 염태영 수원시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시의원 B씨는 “당내 지자체 관련 인사들이 이번 21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때문에 염 시장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만만찮다”고 말했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는 논산시장인 황명선 후보가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D관계자는 “전당대회에서는 현역 의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지자체 단체장과 지자체 의원의 표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동시에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와 맞물려 돌아간다. 때문에 당대표 선거에서 대세론을 형성하는 이낙연 의원과의 관계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호남의 E인사는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이낙연 의원과의 연대를 모색하려고 했지만,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이 의원이 연대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의 당대표 출마도 최고위원 판도에 영향을 줬다. 박주민을 지원하는 이재정 의원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D관계자는 “박주민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예비경선에서는 이재정 의원에게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당 내에서 박주민 후보의 부각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됐다는 것이다. 최고위원 투표는 1인 2표제로 실시된다. 권리당원 40%, 대의원 45%, 일반여론조사 10%, 일반당원 5%로 결과가 반영된다. 2018년 전당대회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21.28%라는 가장 높은 득표율로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권리당원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광온 최고위원이 16.67%, 설훈 최고위원이 16.28%, 김해영 최고위원이 12.28%의 득표율을 얻었다. 한 최고위원 후보 캠프의 A관계자는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권리당원의 표가 중요하다”며 “당비를 내며 당에 애정을 갖고 있으며, 당의 사정에 밝은 권리당원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가 선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출신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한반도 평화정착 기조 이어가야”(2019. 04. 22 13:41)
2019. 04. 22 13:41 정치
지난 2월 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놀라운 이변이 일어났다. 2016년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이 가장 많은 득표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이다. 최근 라디오 방송의 한 인터뷰에서 조 최고위원은 남북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일반적인 입장과는 결이 다른 주장을 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4월 16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도 “야당이 되었지만 박근혜 정부의 대북 평화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4월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당에서는 주로 ‘노딜 회담’이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런데 조 최고위원의 주장은 조금 달랐다. ‘박근혜 정부 때의 대북정책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소신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신뢰 프로세스’ ‘통일은 대박’ 등의 용어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야당이 되었다는 이유로 폐기처분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대북관계에 임해야 한다. 대북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대북도 그렇고, 대미관계도 그렇고 한국당이 반대만 하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서는 안 된다. 물론 북한 역시 대화에 적극적인 성의을 보여야 한다. (금강산 관광 때) ‘박왕자씨 피격 사망’이나 연평도 포격·천안함 폭침에 대해 진솔한 사과나 반성이 있을 때 (남북 간에) 좀 더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이나 아쉬움이 있다면. “역대 정권은 대북 외교문제를 정권 차원에서 독점하고 독식해 왔다. 그런 자세는 버려야 한다. 야당을 불러서 같이 의논하고 협의해야 한다. 야당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갈 때도 야당 대표와 상의하고 갔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쉽다.” -2월 전당대회에서 가장 많은 표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실은 오래전부터 당원들을 직접 만났다. 최선을 다했다. 저는 특정 계파의 갈등문제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저에 대한 당원들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믿음만큼, 그 이상으로 당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당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젊은 당원들은 당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다.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4·3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중도층의 표를 끌어오지 않으면 선거에서 이기기가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당은 전당대회와 선거를 거치면서 오히려 우측으로 더 간 느낌을 주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편향한 느낌을 주면 안 된다. 가능하면 중도 지지층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런 노력을 당에서 해줘야 한다. 지금 많은 당원과 국민이 우측으로 기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2월 전당대회 이후 황교안 대표체제가 자리잡았다. 보수의 응집력이 커졌다는 칭찬도 있고, 너무 친박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비판도 있다. 어느 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나. “황 대표체제는 아직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3∼6개월이 지난 후에야 체제에 대한 정체성을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당에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도층의 흡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래도 역시 한국당의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지가 강경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맞다. 당원을 만나보니 위기감을 갖고 있더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어떤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을지, 시간이 지나면 내부적인 자정론이나 비판의 목소리가 있지 않겠나.” -5·18 관련 발언 의원에 대한 당 내부의 징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 윤리위원장이 선임됐다. 황 대표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윤리위가 정상적으로 진행해서 어떤 식으로든 과정을 밟지 않겠나 생각한다.” -내년 총선 때까지 보수 통합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통합은 바른미래당과의 통합도 있고, 태극기 부대로 대변되는 세력과의 통합도 있다. 대통합으로 모두 함께하자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독자적으로 승리할 수 있느냐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야권이 분열돼 있는데 어떤 식으로 통합하느냐가 지금 지도부의 역할이고 고민이다. 다만 필요한 시점이 오지 않겠느냐. 아마 올 것이다. 공통분모를 찾아내야 한다. 그 시점은 찬바람이 부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통합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가장 좋은 방식은 한국당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당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다. 지지율이나 보궐선거 결과를 봤을 때 한국당이 야권의 중심에 서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한국당이 좀 더 변화하고 혁신해서 바른미래당이나 다른 야권에서 우리당과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제3지대론이 언급되고 있다. “역대 선거를 보면 신생 정당이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기존 정당이 통합하거나 연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야당은 한국당을 중심에 놓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요즘 야당에서는 여당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최고위원을 해봤고, 또 자유한국당에서 최고위원을 하면서 ‘내로남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제대로 된 통합이나 포용을 하려면 강자가 약자를 끌어안아야 하고, 다수가 소수를 끌어안아야 한다. 또 하나는 내 주변 사람에게 엄격하고 상대에게는 관대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정치는 거꾸로 된 경우가 많다. 자기 주변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상대에게는 엄격하다. 그러니까 통합이 안 된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관대한 모습,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야당 역시 비판만 하지 말고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시장에 나가보면 국민들은 제발 정치인들이 싸우지 말라고 주문한다. 국민들의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의 내년 총선을 어떻게 전망하나. “부산은 지역경제가 많이 안 좋다. 현정권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인사라인이 난맥상을 보였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나 각 장관 문제를 봐라. 부동산 투기 등으로 인사라인 문책론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거론되는 분이 부산 발전을 위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 시민들이 궁금해한다. 결국 부산 시민들이 선택할 문제다.” -황교안 대표체제 지도부가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공천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저는 과거 방식으로 공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눈높이가 높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성·청년·소외계층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열린 마음으로 당을 운영하길 바란다. 당의 운영방식이 개혁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한다.”
[유인경이 만난 사람]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제민주화 안 되면 창조경제도 헛일”(2013. 11. 19 19:54)
2013. 11. 19 19:54 정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법으로 말하자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로 재미를 좀 봤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 창조경제 등 경제 시리즈를 내세우며 복지정책의 경우에는 민주당보다 더 좌클릭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런데 집권하자 경제민주화는 단칼에 토사구팽된 듯한 느낌이다. 창조경제, 경제활성화에 밀려 경제민주화는 쑥 들어갔다. 새누리당의 경제통이자 경제민주화 전문가인 이혜훈 최고위원을 만나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어찌 되어가는지를 들어봤다. 그리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물론이고, 새누리당에까지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데 당에서 구박(?)은 안 받는지도 궁금했다. 새누리당에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왜 속도조절만 강조하나. “밖에서 보기에는 속도조절을 하는 것 같겠지만 그건 아니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한쪽 바퀴로만 굴러갈 수 있겠는가. 굳이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경제민주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창조경제를 꽃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사태 등도 경제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아서 생긴 일 아니냐. 경제활성화, 창조경제에 아무리 공 들여 봐야 경제민주화가 안 되면 와르르 무너진다. 동양그룹도 그 알짜 재벌이 사주의 욕심으로 무너져 수조원의 손실은 물론 너무 많은 국민들에게 손해와 상처를 줬다. 땀 흘려 일한 이들이 대가를 공정하게 가져가야 하는데 정당한 보상을 못받고 엉뚱한 이들이 그 열매를 따먹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경제활성화 등 이름은 거창한데 보통사람들은 개념을 잘 모른다. “정부 출범 9개월이 되도록 창조경제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나도 안타깝다. 지금까지 정부가 말하는 걸 들어보면 융합기술·연구개발(R&D) 이런 내용인데, 사실 이 부분은 민간 몫이라는 느낌이 든다. 정부 역할은 민간 영역이 만개하도록 걸림돌을 제거하고 인프라를 까는 거다.  지금은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으로 봐야 한다. 또 경제민주화는 1987년에 처음 등장한 단어인데, 전국민에게 회자된 것은 이번 대선 때다. 과거엔 재벌개혁 등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항상 반대한 이들이 많아 지지부진했다. 자기 것을 잃을까 걱정하는 기득권층이 ‘지금은 경제가 어려우니까 다음에 하자’며 지연작전만 펼쳤다. 또 경제민주화가 되면 국가경제가 휘청거린다는 위기론을 주장한다.” 새누리당에서 그런 주장을 피력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가. “그래서 좀 속상하다. 지난 다보스포럼에 특사로 참가해서 IMF 총재 등을 만나 양자 회담도 가졌다. IMF를 비롯한 국제 경제기구에서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한다. 반면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2.3%로 어둡게 전망한다.  어느 쪽이 맞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전망하면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떨어질까봐 걱정이다. 성장률이 낮다는 데 어떤 기업이 투자를 하겠는가. 이한구 전 원내대표도 경제전문가이긴 하지만 경제민주화에 대한 시각은 나와 다르다. 경제민주화는 간단히 말하면 경제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경제법치로 경제와 관련한 문제도 법대로 하자는 것이다.” 일각에선 경제민주화를 재벌 죽이기라고 주장하는데. “재벌 총수나 임원도 법을 어기면 특경경제범죄로 가중처벌을 받게 하자는 것이지 절대 재벌 때려잡자는 것이 아니다. 전에는 재벌 총수들이 대법원에서 3년형의 유죄 판결을 받아도 실제는 거의 집행유예로 그쳤다. 국회 재경위에서 8년간 일하며 법을 만들어도 무력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법을 어긴 이들을 처벌해야 그 법이 의미가 있다. 그래서 횡령·탈세·분식회계 등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집행유예에 대해 제한을 두자는 법안도 제출했다. 또 본인이 갖지 않은 주식이나 지분으로 경영권을 남용하면 안 된다. 주식회사의 기본 원리는 주식이다.  재벌 회장이란 이유만으로 1만분의 8도 안 되는 지분으로 수백억·수천억원의 돈을 횡령하고 그룹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그런 비정상적인 일이 못일어나게 경제 정의를 바로세우자는 것이다. 경제민주화가 이뤄지면 기업도 살고, 투자한 주주, 즉 국민들도 사는 것이다.” 동양사태는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가 순환출자로 얽힌 우리나라 재벌구조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 금융은 남의 돈을 굴리는 고위험·고수익 구조인데 채권자가 모니터링을 거의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지닌다. 금융상품 가입자가 결합재무제표를 매일 확인할 수 없다. 반면 비금융회사, 예를 들어 자동차회사의 주채권은행은 모니터링을 확실하게 한다.  개인적으론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를 아예 분리해야 한다고 본다. 금산분리에 대해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면 그 중간단계로 중간지주회사를 만드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총수 판단에 따라 부실이 여러 계열사로 옮아가는 걸 방치해야 하나. 서민의 목돈을 얼마 되지 않는 지분을 가진 사람이 다 날릴 수 없게 막자는 게 잘못인가.  대기업집단 계열사간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금산분리를 강제하는 관련법(중간 금융지주사 설립 등)은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언제 통과될지 모르겠다.” 재벌 측의 압박이 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외 금융계좌를 개설하면 신고해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을 때 정말 안팎에서 압박이 심했다. 법안을 발의하려면 의원 10명의 도장을 받아야 하는데 의원들조차 도장을 안 찍어주고, 겨우 제출했더니 찍었던 의원들도 나중에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  당시 청와대나 정부에서도 노골적인 항의전화를 했다. 기재부가 반대 검토 이유를 내놨는데 국민 불편과 경제 위축이 이유였다. 해외 유학생을 둔 부모나 해외상사원 가족이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 법안은 계좌 현금잔액이 10억원 이상으로 정했는데 10억원 이상을 가진 유학생이 몇 명이나 되나.  또 온라인으로 신고하면 몇 분이면 되는데 뭐가 그리 불편한가. 경제 위축의 이유로는 자동차를 돌리는 것이 기름이듯 경제를 돌리는 것이 비자금이라며, 비자금이 없으면 기업이 안 돌아간다는 것이 정부 부처의 의견서였다. 당시 친재벌적인 언론에서도 이 법안에 극구 반대했는데, 난생 처음으로 내 이름이 신문 1면에 소개되고 ‘경제 죽이는 경제통’ ‘악법 만드는 의원에게 낙선운동 펼치다’ 등의 기사가 났다. 결국 통과가 안 됐고, 몇 년 후 란 책과 더불어 공정 열풍이 불 때 겨우 통과됐다.” 역외탈세와 관련해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달라는 주장도 하지 않았나. “역외탈세에 구멍이 너무 많아서 몇 번이나 주장했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서는 역외탈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근혜 정부의 과제이자 공약이기도 하다. 역외탈세 시효가 현재 5년인데 조세피난처는 5년 시효로는 힘들다.  의심계좌를 열어 확정적 물증을 입증해야 하는데, 한 번 열어보면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다시 열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일부러 한 번 열어 다시는 못건드리게 한다. 한 번 조사했더라도 다시 새 물증이 나타나면 조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최고위원회 등에서 자꾸 공개발언을 하는 건 당원들보다박 대통령이 좀 듣고 보시라는 뜻에서인데 아직은 별 반응이 없으시다.” 지난달에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개혁도 촉구했다. “공무원연금은 정부가 월급의 7%를 보험료로 지원한다. 평균적인 연금 수령액도 국민연금의 2.6배로 높고 무엇보다 기금운용 수익률까지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적자를 국민 세금으로 메워주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발표에 따르면 적자폭이 내년부터 연간 4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국민연금에 비해 조금 내고 많이 받는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을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하루빨리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의 세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이들 연금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이들이 국가에 중요한 일을 하는 데 비해 월급을 많이 못주니 ‘연금’을 약속하며 좋은 인재를 끌어모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무원 월급도 많이 올랐고, 고용안정으로 급여에 상관없이 인재가 몰리고 있는데, 국민보다 2.6배가 높은 연금을 받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 당사자인 공무원들이 개혁을 추진해야 할 주체이다 보니 개혁은 미뤄지기만 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정책들은 진보적인데 이념적으로는 갈수록 우경화되어 간다는 지적들이 많다. 마치 아수라백작처럼 두 얼굴이라는 것이다. “복지분야 등에는 이념이 따로 없지만 다른 분야는 이념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현역 의원이 아닌데 최고위원으로 대체 무슨 일을 하나. “최고위원은 일주일에 세 번 정기회의에 참석하고 사안에 따라 비정기적인 회의가 많다. 그렇게 많은 회의와 주장, 발언을 해도 결국 실행하는 건 정부 부처다. 그래서 당정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고 그것이 여당 프리미엄인데 꼭 그렇지도 않다.  또 지난 대선 때 열심히 자원봉사해준 분들이 와달라,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해서 여기저기 부지런히 다닌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만들었으니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끝까지 합심하자’, ‘대통령 탄생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마음도 풀어주고 다독거려주는 일을 한다.” 10년간 의리를 지킨 친박이고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경제전문가인데 왜 청와대 입성이나 장관에 임용되지 못했나. 혹시 너무 지적을 많이하고 제 목소리를 강하게 내서 그런 건 아닌가. “쓴소리를 하는 것은 충언이지 지적질은 아니다. 최병렬 대표 시절에 경제전문가 전략 공천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기업가 출신답게 매사를 수지타산으로 판단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달리 박 대통령은 애국심이 강한 분이고, 또 그분을 첫 여성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친박이 됐다.  2007년 대선 당시 친박으로는 유일하게 현역 국회의원으로 서울 조직을 관리하며 토론 프로에 출연하고 인터뷰를 하며 MB측에서 고소·고발도 많이 당했다. 이 정부에서 여성 장관이나 여성 수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고, 경제계에서도 여성 임원이 극소수라고 하지만 여성대통령의 탄생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고, 곧 여성계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자주 이름이 거명된다. 당에서는 인지도 높은 외부 인사를 섭외 중이라는 이들도 있고. “서울시장만이 아니라 어느 분야의 리더도 인지도가 아니라 실력과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몇몇 분들은 추대 형식으로 모셔가기를 기대한다는 소문도 들었다. 그러나 선거란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인지도보다는 경쟁력과 정치 경험과 감각으로 무장한 투사 정신도 중요하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분이지만 그게 중요한 자질이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서울시장은 7대 경제강국의 수도에 어울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내수 진작이 되고 서울시 경제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아직 출마 결심을 굳히진 않았지만 여당의 최고위원으로, 또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 서울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고민과 애정이 깊다. 각종 자료를 참고해서 서울시 건강진단서 등을 만들어보고 싶다.” 정치를 하는 이유는 뭔가. “세상 곳곳을 보며 ‘이건 아니야’란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든다. 우리 사회 곳곳의 불편한 점, 비합리적인 면을 보며 든 한과 응어리, 서글픔을 가장 빨리 해결하는 것이 정치다. 연구소에서 밤새 연구해도 사회가 잘 바뀌지 않지만 국회에서 법을 바꾸거나 정부 부처가 실행을 하면 우리 사회가 정의롭고 행복해진다.  해외 금융계좌나 대부업법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사회가 바뀌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또 지역구 일은 아니지만 한 지방의 농협 여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들은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혼당한 사례까지 있는데도 정작 그 가해자는 해고시키지 않았다.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국 성추행 가해자를 해직시켰다. 그해 크리스마스에 성추행당한 여직원들이 “심지어 친정 식구들로부터도 오해받아 죽고 싶었는데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쁜 사람임을 밝혀주셔서 감사하다. 평생 달고 다닐 주홍글씨를 벗은 것 같다”는 감사카드를 보냈다. 그런 일들이 다 정치를 하는 보람이자 이유다.” 몇 달 만에 만난 이혜훈 최고위원은 체중이 많이 빠져 보였다. ‘경제통’이 통 안에만 갇혀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최고의원에게 경제민주화란 물은 언제쯤 들어올지 문득 궁금해졌다.
유인경이 만난 사람
[유인경이 만난 사람]‘최고위원 도전’ 조경태 민주당 의원(2013. 04. 22 18:10)
2013. 04. 22 18:10 정치
ㆍ“3선에 부산지역구면 쓰임새가 있는데 우리 당은 저를 철저히 배제해 왔어요” 얼마 전 만난 한 정치인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민주당이 요즘 당명과 역사를 빼고는 다 바꾼다고 하는데, 정작 국민들에게는 전혀 감동이 없어요. 늘 똑같은 얼굴에 같은 목소리니 누가 그런 말을 믿어요. 만약 조경태 의원을 대변인으로 등용하면 금방 변화를 느끼지 않을까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민주당 대변인! 게다가 부산에서 내리 3선인데….” 그의 말을 듣고서야 조경태란 이름을 떠올렸다. 민주당 최초로 부산에서 3선을 하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나오고, 이번까지 세 번이나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데 정작 조경태 의원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당내에서도 그가 3선 의원임을 모르는 이들이 많단다. 이력서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해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을 찾았다. 세 번째 도전인데 왜 그동안 최고위원이 못됐을까요. “이순신 장군은 줄서기 안 하고, 아첨 안 하고 원칙과 소신만 지키다보니 두 번이나 백의종군했습니다. 감히 그분과 저를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당에서 계파도 없이 제 목소리를 크게 내고, 쓴소리를 자주 하다보니 당에선 조경태가 좀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어찌 보면 민주당이 참 고맙습니다. 3선의원인데도 저를 꽁꽁 감춰주셔서 항상 초선의원처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조경태란 김치를 장독에 담아 땅속 깊이 꽁꽁 파묻어 두었다고나 할까요.(웃음) 그 김치가 이제 잘 곰삭아서 맛있게 익었으니 세상(최고위원)에 나올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당적으로 부산에서 3선인데 비결이 있나요. “제가 28세인 1996년에 처음 출마했어요. 15% 득표였죠. 다음 선거에선 17.5%. 2004년에 처음 당선되었을 때는 39.2%, 18대 때는 35%, 그리고 이번 19대 때 58.3%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3선을 내리, 그것도 점점 더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은 지역민들에게 그만큼 신뢰를 얻었다는 증거 아닙니까. 노무현 대통령도 제가 부산에서 당선되자 “조경태 학습관을 지어서 정치아카데미를 열라”고 할 만큼 불모지 부산에서의 승리를 격려해주셨습니다. 일 잘하는 정치인임을 지역주민들도 인정해준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인기관리를 한다고 해도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기가 말처럼 쉽지 않을 텐데요. “정치인은 조정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부의 입장만 내세워서도 안 되고 지역민의 이익만 대변해서도 안 됩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죠. 우리 지역에 지하철을 개통한 것은 10년에 걸쳐 이뤄낸 일로 80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입니다. 밀양 송전탑도 3년째 노력 중입니다. 남들이 힘들어 지치고 포기할 때 전 성과를 볼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제가 만약에 첫 출마에 당선되었다면 얻지못할 교훈입니다. 두 번의 낙선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역일을 하는 저를 지켜본 주민들이 우리를 위해 일할 일꾼, 함께 할 정치인으로 믿어줬습니다. 또 민생과 관련된 이슈를 선점하니까 한 번 시켜보자고 응원해주셨지요. 지역주의를 극복하자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과 어울려 일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 민주당의 깃발을 3대째 부산에 꽂고 있습니다.” 공대 출신(부산대 토목과)인데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뭔지요.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1995년 10월, 당시 박사 과정 중인 대학 강사였는데 구포 시장을 지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좌판 행상 어르신들이 노점상 단속반이 엎어버린 좌판을 보고 목놓아 우는 모습을 봤어요. 법도 중요하지만, 생계를 위해 고생하는 어르신들에게 너무 무례하고 난폭하다는 생각에 항의를 했더니 단속반이 ‘당신이 뭔데 나서??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공대생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것보다 서민을 지켜줄 사람, 대중을 대변할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이듬해 4월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깨끗하게 떨어졌습니다.” 전공인 공학이 정치에 어떤 도움을 줍니까. “한국 정치는 복잡한데 공학은 담백하고 실용과 효율성을 중요시하죠. 특히 공학적 솔루션, 즉 해법을 찾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을 찾는 과정이라 정치적인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 민주당 대선 패배 요인 분석 자료가 공개됐죠. 한명숙 전 총리가 패배 공신(?) 1등으로 나오는 등 뒷말도 무성했습니다. 그 자료에 공감합니까. “개인에 대한 마녀사냥식 평가는 조심하고 자제해야죠. 다만 지적받은 본인들 스스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안타깝습니다. 그 누구도 ‘내탓이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국민들이 실망한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친노와 비노의 대결 양상으로만 비칩니다. 친노로 알려졌습니다만…. “아마 스스로 친노 선언을 한 첫 정치인일 겁니다. 2002년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시절에 국회의원들과 연석회의에 참석했었죠. 당시 5선이던 안동선 최고위원이 노무현 후보를 앞에 두고 사퇴를 종용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다들 아무 말도 못하고 소위 친노세력들도 침묵하고 있었는데 제가 한마디 하겠다고 나섰죠. 왜 우리 후보를 흔들기만 하나, 나가려면 당신이 나가라고 소리쳤죠. 30대의 지구당 위원장이 5선 의원에게 당당히 사퇴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 인상적이었는지 일주일 후에 노 대통령이 전화로 ‘고맙다, 대단한 용기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실 친노라고 해도 다릅니다. 노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에 들어간 주류 친노와 비주류 친노, 행정경험 있는 친노와 밖에서 활동하는 친노 등으로 구분이 돼야죠. 국민들이 친노에 실망한 것은 일부이긴 하지만 권력지향적인 친노세력들에 대한 실망과 식상함 때문일 겁니다.”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민주당의 개혁을 강조했는데, 가장 시급한 개선 사안은 무엇인가요. “지금 현재 민주당은 이성적인 판단을 잘 하고 있지 못합니다. 과거에는 지역적 안배, 지역적 배려도 하고 정책적 판단도 할 수 있었죠.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을 이끌 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도 패권화가 되어 있어요. 가장 대표적 사례가 접니다. 3선, 그것도 부산지역이면 약간 쓰임새가 있는 의원인데 철저히 저를 배제해 왔습니다. 그리고 당내에 각종 선거에서도 제가 진출하지 못하는 그런 아픔을 겪은 원인 중 하나가 우리 당이 너무도 패권화가 되어 있어서입니다. 당권파 대 비당권 파, 주류 대 비주류, 친노 대 반노 이렇게 줄 세우기라든지 분리시키는 패거리 정치의 청산이 가장 절실합니다. 이제 정말 새정치를 해서 국민통합의 초석을 다질 시점입니다.” 새정치, 새정치 하는데 새정치의 정체가 뭡니까. 아무도 모르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김정은의 마음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조경태의 새정치란 이런 것입니다. 즉 열심히 땀흘려 일한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고 대접받는 공정사회, 각 분야에서 균등한 기회를 주는 평등사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사회, 과거에 연연해 편가르기와 이념간 대립을 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새정치죠.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성장하다보니 경제와 사회 발전의 괴리가 커졌습니다. 경제는 초고속 디지털로 성장했는데 정치는 80년대식 아날로그 수준입니다. 궁극적으로 정치가 발전하려면 좀 더 역동적이고 보다 젊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초선의원들도 벌써 끼리끼리 계파를 만들어 실망스럽습니다. 젊은 정치, 새정치란 나이가 젊은이들의 정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젊은 정치를 말합니다.” 그런데 특정 계파에 소속되지 않은 것이 꼭 자랑은 아니잖습니까. 너무 개인적이거나 모나게 군 것은 아닙니까. “저도 수없이 계파에 편입하기를 종용받아 왔습니다. 적당히 머리 숙이고, 아첨도 좀 하고 기존질서에 편입했다면 저도 정치나 당 생활이 훨씬 수월하고 일찍 최고위원도 했겠지요. 그런데 제가 독자적인 길을 걸은 것은 정치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워서입니다. 그분은 줄 서지 않았고, 줄 세우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항상 독립된 목소리를 냈고 그걸 존중했지요. 김대중 대통령도 당 총재 시절부터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고, 영남지역 안배도 철저히 했잖습니까. 새누리당만 해도, 호남 출신의 이정현씨를 얼마나 중용합니까. 그런데 솔직히 우리 민주당의 경우 당장 내년 지방자치 선거에 부산이나 영남지역에서는 출마자를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민주당이 명실상부하게 전국 정당이 되려면 이번 5·4 전당대회가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왜 민주당에서 사랑 받지도 못하는데 순애보를 보입니까. 지역구도 부산인데…. “주변에서 맘 편하게 새누리당으로 옮기라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지키는 이유는 제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라고 자부하기 때문입니다. 18년동안 민주당을 지키며 여러 번 좌절과 실패도 맛보았지만 제가 민주당 간판으로 부산지역을 지키면서 지역갈등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원칙 있는 승리를 만끽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사무실도 없이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합동연설회 등에서 진정성 있는 연설로 제 목소리를 내면서 참 많이 외로웠고 지금도 외롭습니다만, 그래도 민주당을 사랑합니다.” 정치평론가들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더군요. 10년의 보수정당에 지치고, 국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워 박 대통령의 정치력도 무력해지면 실망한 이들이 돌아설 거라고요. “너무 낭만적 해석입니다. 전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여당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여권에선 국민에게 보여줄 카드가 훨씬 다양한 데 비해 아권, 특히 민주당이 보여줄 카드는 별로 없거든요. 정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의 정권교체도 힘듭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민주당 간판 걸고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더구나 국민들은 민주당에 격려를 하기는커녕 해체를 요구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 전당대회의 분위기와 결과가 중요합니다.” 3선인데, 초선과는 뭐가 가장 차이가 납니까. “초선 때는 정말 국회 어디에 화장실이 있는지도 잘 몰랐어요.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3선이면 중학생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흐름도 파악이 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목적의식도 생기고 정치적으로 성숙해집니다. 가장 큰 것은 너무 상투적 표현이긴 하지만 헌신과 봉사 의식일 겁니다. 그저 배지를 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를 믿고 지지해준 이들과 그 지역에 대해 몸을 던질 용기가 커집니다. 그러니 이런 경험이 풍부한 저를 지역구에만 놔두지 말고 우리 당에서 잘 활용해달라는 겁니다. 왜 내부 인재를 활용 못하고 엉뚱하게 밖만 기웃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세 번이나 지치지 않고 도전할 만큼 최고위원의 역할이 중요한가요. “그럼요. 당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무엇보다 평의원보다 언론에 노출빈도가 많으니 우리 당의 정책에 대해 알릴 기회도 많아지죠. 당 안에서 계파와 패권에 자유로운 저 조경태가 당원들을 단합시켜내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낸다면 저는 국민들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계파와 패거리 정치의 청산, 기득권을 버리는 새정치는 새로운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조경태가 당 혁명의 시작을 외칩니다!” 조경태 의원의 혁명은 성공할까, 민주당은 혁명할 각오가 되어 있을까. 민주당 안에선 시끄러운데 당 밖은 너무 조용하다. 민주당은 그걸 체감하는지 모르겠다.
유인경이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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