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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50 건 검색)

인천시, 전국 광역자치단체 인구 증가 1위…지난해 출생아 수 11.6% 상승
인천시, 전국 광역자치단체 인구 증가 1위…지난해 출생아 수 11.6% 상승
2025. 03. 09 11:19사회
... 302만7854명이 됐다. 인천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3.6%다. 인구 유입 척도 중 하나인...
인천시인구
시군구 5곳 중 1곳 출생아 ‘100명 이하’···빨라지는 지방소멸
시군구 5곳 중 1곳 출생아 ‘100명 이하’···빨라지는 지방소멸
2025. 03. 03 13:41경제
... 경남은 9곳에서 100명 이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를 100명 단위로 집계한다. 다시 말해 ‘출생아 수 100명’은 1년 동안 50∼149명의 출생아가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생아 수가 100명...
‘1990년대생 부모’가 오지만···9년만의 출생률 반등 ‘엔데믹 반짝’ 효과 그칠 듯
‘1990년대생 부모’가 오지만···9년만의 출생률 반등 ‘엔데믹 반짝’ 효과 그칠 듯
2025. 02. 26 16:07경제
... 2~3년 시차를 두고 신생아 수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2~3년은 지난해 혼인 급증 영향으로 출생율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접어든 1991~1995년생이 앞뒤...
짙은 ‘저출생 그림자’…출생아 수 1위 화성시도 어린이집 64곳 문 닫아
2025. 02. 23 20:10사회
... 시도교육청 자료를 보면 경북에서만 초등학교 42곳이 입학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2334명으로 9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지만 아직 추세적 반등을 확신할 수준은 아니다....

스포츠경향(총 143 건 검색)

박수홍♥김다예 부부, 출생 4개월 딸 공개…첫 번째 가족사진(슈돌)
박수홍♥김다예 부부, 출생 4개월 딸 공개…첫 번째 가족사진(슈돌)
2025. 03. 11 14:00 연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수홍이 딸 재이와 함께한 첫 번째 가족사진을 기록한다. 2013년 처음 방송된 이래 11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수)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슈돌’ 564회는 ‘오로지 너만의 슈퍼맨’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오종혁, 박수홍이 함께한다. 이중 박수홍은 훌쩍 자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딸 재이와 함께, 감격스러운 첫 가족사진 촬영에 나선다. 특급 깜짝 손님들의 등장과 함께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하루를 만들 예정이다. 이날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자신을 쏙 빼 닮은 동글동글한 재이와 함께 첫 번째 가족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첫 스튜디오 촬영에 긴장한 것도 잠시, 재이는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가 ‘천사 같아요’라는 칭찬 세례를 받는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엄마와 아빠의 예쁜 모습만 빼다 박은 재이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재이는 엄마를 닮은 커다란 눈망울과 박수홍을 닮은 오리 입으로 ‘붕어빵 가족’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 가운데 박수홍의 오랜 22년 지기 최은경은 이날 첫 가족사진 촬영을 돕는 특급 어시스턴트로 출격한다. 박수홍은 최은경이 재이의 첫 번째 용돈으로 ‘큰 거 한 장’을 준 사람이라며 “재이의 고모라고 해도 손색없다”고 말해 그녀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드러낸다. 또한, 최은경은 촬영 내내 콘셉트부터 가족들의 모습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마치 자신의 사진을 찍는 듯한 정성을 보인다고. 뿐만 아니라 박수홍의 가족 같은 친구들인 이광기, 장영란, 김인석, 김새롬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 재이와의 첫 만남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본방송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감탄을 자아내는 박수홍과 재이의 첫 가족사진 촬영 현장은 ‘슈돌’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564화는 오는 12일(수)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출생아 증가율 두 자릿수 증가···다복한 도시 만든 비결은?
서울 성동구, 출생아 증가율 두 자릿수 증가···다복한 도시 만든 비결은?
2025. 01. 22 20:11 생활
공보육률 1위 성동구 어린이집 서울 성동구 제공 행안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해 출생아 수 2023년 대비 11.24% 늘어나, 2019년부터 5년간 평균 합계출산율 서울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가 됐다. 서울 성동구는 2024년 출생아 증가율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명실상부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고 22일 전했다. 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성동구 지난해 출생아 수는 1,692명으로 2023년 1,521명 대비 171명이 늘어나 증가율 11.24%를 기록했다. 서울시 전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은 2023년 4만 654명에서 2024년 4만 2,588명으로 늘어나 상승률 4.7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성동구 평균 합계출산율은 0.753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성동구 경우, 현금성 출생장려금 신설이나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 없이도 출생아 수가 대폭 상승해 눈길을 끈다. 민선 6기부터 중점 추진한 공보육 인프라 확충,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양육 정책을 지속 추진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성동구는 2015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총 81개소를 운영 중이며, 2025년에 3개소를 확충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70.3%에 달해 서울시 54.0%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수치로 서울시 공보육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축소하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4세 이상 유아반까지 확대하여 관내 어린이집 총 92개소에 지원 중이다. 또한,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에 더해 어린이집 회계 운영 모니터링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성동형 보육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성동구는 2020년 6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 2월부터는 온라인 신청서비스를 시작해 임산부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비스 횟수도 1일 4시간, 7회 이용에서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로 늘려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초등 돌봄 지원 정책에도 빈틈이 없다. 전국 최대 규모의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추진 중으로 172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방학 중에도 쉼 없이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책임진다. 또, 방과후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15개소를 운영하여 온마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에서는 원스톱 ‘병원동행서비스’와 ‘병상돌봄서비스’를 운영하여 맞벌이 부모 등 돌봄 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 사회적으로 출산율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동구의 출생아 증가율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주민이 만족하는 출산, 양육, 돌봄 정책을 펼쳐온 결과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출산부터 양육에 이르기까지 더욱 빈틈없는 공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빈, ♥유연석 출생의 비밀 알았다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 ♥유연석 출생의 비밀 알았다 (지금 거신 전화는)
2024. 12. 27 13:55 연예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남편 유연석이 의붓아들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27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9회에서는 홍희주(채수빈)가 백의용(유성주)과 심규진(추상미)을 찾아간다. 앞선 방송에서 백사언(유연석)과 희주는 서로를 향한 오해를 풀며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납치범(박재윤)이 두 사람의 바로 옆까지 다가와 압박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납치범을 뒤쫓던 사언은 낚시터지기 정상훈(김준배)으로부터 ‘그놈이 살아 있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바로 낚시터로 향했지만, 이미 그곳은 불길에 휩싸인 뒤였고 사언은 상훈을 구하다 의식을 잃었다. 그 시각, 희주는 의붓언니 홍인아(한재이)로부터 사언이 백씨 가문의 핏줄이 아니라는 비밀을 들었다. 공개된 스틸에는 희주가 시부모 의용, 규진을 만난 모습이 담겼다. 가족이지만, 얼음장같이 차가운 세 사람의 분위기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희주는 연락이 끊긴 사언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불안해진 나머지 한밤중 시댁을 방문한다. 이어 그는 두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데. 여유롭게 희주의 이야기를 듣던 의용과 규진은 며느리의 처음 보는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결혼 3년 만에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된 희주가 갑작스레 시댁을 찾은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평소와 다른 희주의 표정에서 굳은 결심이 느껴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희주는 사언의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는 사고로 크게 다친 사언의 모습에 좌절하며, 외롭게 있었을 그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사언의 손을 꼭 붙잡은 채 의식을 차리길 간절히 기도하던 희주는 이내 사언을 지키겠다고 결심하며 곧장 어디론가 향한다. 대체 희주가 남편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린 것일지,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행복한 일상을 꿈꾸던 ‘사주커플’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27일(금) 오후 9시 50분 방송.
박수홍, 딸 출생신고 철회? ♥김다예 “비상사태다” (슈돌)
박수홍, 딸 출생신고 철회? ♥김다예 “비상사태다” (슈돌)
2024. 11. 06 00:45 연예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편 캡처 개그맨 박수홍과 부인 김다예의 딸 출생신고가 철회가 됐다. 5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태어난 지 9일 됐어요. 슈돌 막내 전복이를 소개합니다’라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박수홍이 딸 전복이(태명)의 이름을 고민하다 출생신고를 철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다예는 “비상사태다. (전복이 이름을) 고민하고 고민하다 밤을 새웠다고 한다. 원래 오늘 출생신고 하려고 했는데 철회됐다. 전복이 아버님이 이름이 마음이 안 든다고. 작명 앱만 5개 넘게 깔아 놓고 계신다”며 당일 출생신고 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이름이 그 사람의 이미지인데, 작명 어플 있는 걸 다 깔아서 비교하다 보니까 생각이 너무 많아지더라”며 “제가 전복이한테 줄 수 있는 첫 번째 선물인데 정말 신중하고 싶었다”고 출생신고를 미루면서까지 이름에 대해 고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앞서, MC 최지우는 박수홍이 ‘슈돌’ MC로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딸 전복이가 복이 있나보다. 자랑해도 되냐”며 “전복이 덕분에 광고가 많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최지우는 박수홍에게 아빠가 된 느낌을 물었고 박수홍은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고 답했다. “응원해주고 기도해주신 여러분, ‘슈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저출생 바닥 쳤나···출생아도 혼인도 반등
출생 바닥 쳤나···출생아도 혼인도 반등(2025. 01. 22 16:24)
2025. 01. 22 16:24 사회
1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500명 넘게 늘었다. 14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혼인 건수도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통계청이 1월 22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2565명(14.6%) 증가했다. 2010년 11월 6146명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폭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도 2010년 11월(17.5%) 이후 가장 높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7월 이후 9년 4개월 만이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2만9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21만3723명)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가 약 1만 명에 달하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반등한다. 2023년 연간 출생아는 23만28명이었다. 연간 합계출산율도 9년 만에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이미 지난 3분기 0.76명을 기록하며 약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15년 4분기 1.15명이던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0.76명)까지 계속 하락하다가 2분기(0.71명)부터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추세 등이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1월 사망자는 2만9219명으로 1년 전보다 1145명(3.8%)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1월 인구는 9124명 자연 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887건(11.3%) 증가했다. 11월 기준 증가 폭은 2015년 2445건, 증가율은 2010년 12.3% 이후 최대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24.6%)부터 8개월째 늘고 있다. 11월 누계 혼인 건수(19만9903건)는 이미 2023년 한 해 혼인 건수(19만3657건)를 넘어섰다. 11월 이혼 건수는 7638건으로 1년 전보다 285건(-3.6%) 감소했다.
‘속전속결’ 출생통보제, 유엔 권고 후 12년 ‘미적’(2023. 06. 30 11:25)
2023. 06. 30 11:25 사회
ㆍ2000년에도 검토했지만 ‘호적’ 프레임 갇혀 무산 ㆍ미등록 이주민 자녀 등 빠져 아직은 ‘반쪽’ 정책 서울의 한 병원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 김영민 기자 2236명.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의료기관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의 숫자다. 감사원은 올해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이 사실을 파악하고 2236명의 1%인 23명의 신생아를 추적했다. 수원의 한 산모가 2명의 신생아를 출산한 뒤 살해해 냉장고에 보관한 사건은 이 과정에서 드러났다. 생후 76일 만에 영양결핍으로 사망했거나, 출생 직후 보호자가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버린 사례도 확인됐다. 미등록 영아의 살해·유기 사건이 속속 드러나자 정부와 국회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에선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아동은 정부의 보호망에 들어올 수 없다. 출생통보제는 이 같은 신고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분만을 담당한 의료기관이 지방자치단체에 아동 출생 사실을 통보하도록 한 제도다. 여야는 6월 30일 출생통보제 도입을 담은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늦게나마 출생통보제가 도입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의문이 남는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부모의 조건이나 출생여건과 관계없는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한국에 권고한 것이 2011년이다. 이때를 기준으로 잡아도 출생통보제 도입까지 1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 수원 영아 냉장고 유기사건이 드러난 후 여야의 출생통보제 도입 합의에 걸린 시간은 일주일. 여야 이견 없이 빠른 도입이 가능했는데도, 왜 한국사회는 출생통보제를 위해 오랜 세월을 돌아와야만 했을까. 왜 진작 하지 못했나 출생통보제는 사실 20년 전 도입될 수도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2000년 출생통보제와 유사한 제도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뤄진 용역연구의 제목은 ‘출생 및 영유아 신고체계 개발-출생 및 사망 전산신고체계’. 의료기관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영아의 출생·사망을 자동 신고하도록 하면, 제대로 된 영아사망률 통계를 만들 수 있고 100%에 가까운 출생신고를 달성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연구는 그러나 출생통보제 도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유가 뭘까. 2008년 호적제도가 사라지고 가족관계등록법이 제정됐지만, “정작 출생신고 제도는 병원 분만이 일반화되기 전인 구 호적시대의 제도 프레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출생신고제도의 개선방안’, 2017년, 가족법연구).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11년 9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의 출생신고 제도가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개선을 권고했다(3·4차 국가보고서 심의). ‘아동권리협약 제7조(표 참조)에 따라 부모의 법적 지위 또는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의 출생이 신고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정부와 국회는 그러나 뚜렷한 입법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2016년 미혼모들에게 돈을 주고 아이를 넘겨받은 뒤 자신의 아이인 것처럼 출생신고를 한 ‘논산 영아매매’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기관의 출생증명서 없이 성인 2명을 보증인으로 세우는 것으로도 출생신고가 가능했던 제도가 그해 폐지됐다. 아울러 검사나 지자체장이 ‘행정상 존재하지 않는’ 아동에 대해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이때 생겼다. 11~17세 자녀들을 행정상 미등록인 채로 양육해온 부모 사례 등이 확인되면서 신설된 조항이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개정만으로는 ‘미등록’ 아동을 찾아내 보호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가 이어졌다. 정부·국회를 움직이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그나마 2019년 정부가 보편적 출생등록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그해 5월 정부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출생통보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입법예고(법무부·2021년 6월)를 거쳐 정부안 발의(국무회의 통과 2022년 3월)까지 3년 가까이 걸렸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겨진 이 개정안은 1년 3개월간 여야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보편적 출생신고 네트워크’ 활동을 해온 김희진 아동인권 전문 변호사는 “수년간 의원실을 설득해 출생통보제 발의까지는 이끌어냈음에도 이후 진전이 없었던 이유는 발의한 의원실조차 (해당 법안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 정도로 의원들 관심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사실 2019년 5월 정부가 출생통보제 도입을 발표한 것도 같은해 9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뭐라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동인권이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출생통보제 도입 과정이 보여준 셈이다. 도입될 출생통보제는 아직 ‘반쪽’ ‘미등록 아동’을 방치했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출생통보제 도입 외에도 과제가 적지 않다. 일단 여야가 합의한 출생통보제로는 미등록 이주민의 자녀가 배제되는 점을 해결해야 한다. 김희진 변호사는 “가족관계등록법으로 내·외국인의 자녀 모두가 출생통보제 대상이 되길 바랐지만, 한국에선 가족관계등록부가 국적부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어 (이주 아동 출생등록을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별도 법률 통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권인숙·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등록 이주민의 자녀도 출생등록을 할 근거를 마련하고, 미등록 이주민들이 자녀 출생등록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국내 체류 중인 19세 이하 미등록 이주 아동은 5000여명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앞으로 치열하게 논쟁해야 할 사안도 있다. 익명출산제(보호출산제) 도입 여부다. 정부와 여당은 임산부가 신원을 숨기더라도 의료기관에서 출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익명출산제(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보호출산 특별법’ 발의)를 이번에 함께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법안에 따르면 익명출산으로 태어난 아동은 지자체장에게 인도되고, 지자체장이 출생신고를 하게 된다. 친부모가 원치 않을 경우 아동은 성인이 된 뒤에도 친부모의 인적사항을 알 수 없다. 출생통보제가 도입되면 신원 노출을 꺼리는 임산부가 ‘병원 밖’ 출산을 시도할 테니, 친부모를 익명화하더라도 ‘출생등록 사각지대’는 방지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오랫동안 출생통보제 등의 도입을 위해 노력해온 보편적 출생신고 네트워크와 야당에선 이 제도가 ‘부모의 양육 포기’를 유도할 수 있는 데다 아동의 ‘친부모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본다. 김진 공익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여러 이유로 위기에 놓인 임산부가 출산을 선택한다면, 최대한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지, 아동을 포기하도록 하는 제도가 대책일 순 없다”면서 “유엔의 권고엔 자신의 뿌리, 즉 ‘생물학적 부모’를 알권리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일단 6월 30일 출산통보제 법안을 통과시킨 뒤, 익명출산제 도입 여부는 7월에 추가 논의키로 한 상태다.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7조 1 아동은 태어난 즉시 출생등록되어야 하며, 출생 시부터 이름을 갖고, 국적을 취득하며, 가능한 한 부모를 알고, 부모에게 양육 받을 권리가 있다. 2 당사국은 국내법 및 이 분야의 관련 국제규범에 따른 의무에 근거하여, 특히 무국적 아동을 포함한 모든 아동의 권리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
[시네프리뷰]천문: 하늘에 묻는다-출생과 지위 초월한 두 천재의 우정
[시네프리뷰]천문: 하늘에 묻는다-출생과 지위 초월한 두 천재의 우정(2019. 12. 20 16:32)
2019. 12. 20 16:32 문화/과학
제목 천문: 하늘에 묻는다(Forbidden Dream) 제작연도 2019 제작국 한국 러닝타임 132분 장르 드라마 감독 허진호 출연 최민식, 한석규,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개봉 2019년 12월 26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천문>은 최민식과 한석규 두 사람의 영화라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의 연기는 단순한 경쟁이나 비교를 넘어서는 의외의 협업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위인 중에 세종대왕처럼 다양한 해석과 다수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도 흔치 않다. 한글을 창제했고, 뛰어난 인재를 양성·발탁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대민 복지정책을 펼쳤다. 이는 현대에 비춰봐도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2019년 새해가 시작될 때,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두 편의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두 편 모두 큰 문제 없이 계획대로 개봉되었다. 첫 영화는 올해 7월 개봉한 늦깎이 신인 조철현 감독의 데뷔작 <나랏말싸미>였다. 읽고 쓰기 쉬운 백성의 문자를 만들려는 세종의 한글 창제 목적과 과정을 신미 대사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새롭게 재해석한 팩션 사극이었다. 송강호가 세종대왕 역을 맡고, 박해일이 신미 역을 맡아 나름 뒤처지지 않는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고, 개봉 직전 배우 전미선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서 개봉을 진행해야만 했다. 영화 <나랏말싸미>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는 세종과 함께 그 시대를 대표하는 또 다른 인물 장영실과의 인연과 우정에 집중한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안여 사건 전후로 무슨 일 있었나? <천문>은 조선 세종 24년에 발생한 ‘안여 사건’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확장해간다.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임금이 타는 가마)’ 만드는 것을 감독했는데, 튼튼하게 만들지 못해 왕의 행차 중 안여가 부러져 세종이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사건이다. 이에 대한 문책으로 장영실은 곤장 80대 형에 처해진다. 이후 장영실의 존재는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면서 그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남지 않는다. 허진호 감독은 일반인은 공감하지 못한 두 천재의 유대에 집중하면서 안여 사건 전후로 세종과 장영실 관계에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많은 영화가 기본적으로 감독의 탁월한 연출 능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영화 <천문>은 배우들, 특히 최민식과 한석규 두 사람에 전적으로 의존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리스마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배우들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의 연기는 단순한 경쟁이나 비교를 넘어 의외의 협업을 통해 마지막까지 깊은 울림을 준다. 신구·김홍파·허준호·김태우 등 각자 조연이나 단역을 맡은 배우들 역시 충분한 서사와 감정선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등장했음에도 그들의 존재감은 자연스럽게 프레임 밖으로 밀려난다. 그만큼 세종과 장영실의 존재와 둘의 관계를 풀어내는 두 배우의 연기는 압도적이다.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특히 영화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은 출생과 계급을 뛰어넘는 세종과 장영실의 인간적 유대와 거리인데, 단순한 이해관계나 우정을 넘어 소위 ‘브로맨스’로 불릴 만한 극단 상황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좀 민감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껄끄럽게 느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다. 허진호 감독은 그동안 장편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1998)부터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등의 멜로드라마를 통해 매우 섬세한 감성을 조율하는 데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따라서 이번 <천문>에서 보여준 세종과 장영실의 긴밀한 감정 관계와 심리 묘사는 감독의 의도가 많이 반영됐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 사이의 특별한 분위기는 배우들 스스로 연기의 몰입에서 나온 결과라는 최민식의 고백은 놀랍다. 도리어 감독은 더 큰 감정적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만한 디테일을 많이 덜어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영화에서 유난히 여성 캐릭터의 부재가 눈에 띄는데, 이 또한 두 주인공의 감정에 대한 남다른 해석을 가능케 하는 요소다. 영화 속에 촘촘하게 녹인 당시의 대외적 외교 문제와 정치적·경제적 시대상과 여러 가지 문제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관객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여러 부분에서 감히 이제껏 한국영화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특별한 영화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최민식과 한석규 ‘20년 만의 재회’ 이번 영화 <천문>은 한국 남성배우 중에서도 남다른 카리스마로 유명한 최민식과 한석규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한때 박신양과 더불어 동국대가 배출한 3대 ‘전설’ 또는 ‘명물’로 언급될 정도로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앞세워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동문이라는 인연도 무시할 순 없었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연예계 생활 초기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 함께 연기할 기회가 종종 있었다. 특히 1994년 MBC 드라마 <서울의 달>의 성공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두 사람 모두의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최민식이 1996년 드라마 <그들의 포옹> 촬영 중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긴 슬럼프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도 독려하며 많은 도움을 준 것이 당시 독보적 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한석규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실제 이즈음 함께 출연한 <넘버 3>(1997)와 <쉬리>(1999)는 9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연 중요한 작품일 뿐 아니라 두 사람의 연기생활에도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하지만 정작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유명세를 얻으면서부터는 함께한 작업이 많지 않았다. <쉬리> 이후 20년 만의 재회라고 하니 모처럼 두 사람의 연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객으로서는 특별한 이벤트라 아니할 수 없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두 배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감독으로서도 굉장히 행복했다. 관객들이 정말 기대해도 될 만한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고 회상하며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네프리뷰
[렌즈로 본 세상]올 출생아, 사상 첫 40만명 안될 듯(2017. 08. 29 11:01)
2017. 08. 29 11:01 사회
8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8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했다. 6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이런 상태로 가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3년 후 출생아 숫자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한 13만8000건으로 나타나, 빠른 시간 안에 출산율을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은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 신생아실.
렌즈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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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한국 여성 A씨는 왜 허위 출생증명서로 美고등학교에 재입학했을까?
29세 한국 여성 A씨는 왜 허위 출생증명서로 美고등학교에 재입학했을까?
2023. 03. 22 11:06 화제
한국인 A씨는 출생증명서 등을 위조해 미국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캡처 29세 한국계 여성 A씨가 출생증명서 등 허위 서류를 꾸며 10대로 신분을 위장해 미국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이한 사건이 현지에서 회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따르면 A씨는 출생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으나 A씨 측 변호인들은 최고 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메사추세츠주의 기숙학교로 입학을 위해 16세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뉴저지 모 대학에서 정치학과 중국어를 전공한 뒤 석사 과정에 있는 연구원이다. 그가 고등학교에 재입학한 이유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나는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그녀는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지내는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고 그로 인해 독특한 행동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이혼 후 집세가 2만 달러(약 2612만원)가 밀려 있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조작된 신분으로 고등학교에 등록했고 나흘 동안 학교 생활을 하다 그를 의심스럽게 본 교직원에게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학부모와 교사들에 의해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한 때는 A씨가 인신매매 집단에 연루됐을 거라는 낭설도 퍼졌다. A씨의 변호인단은 “분명 이상한 일이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A의 행동에는 악의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느 누구도, 어떤 학생도 (A씨로 인해) 위험에 빠진 적이 없다. 의뢰인은 단지 자신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곳으로 돌아가길 원했으며 학교는 그가 좋아하고 되돌아가고 싶은 환경 그 이상도 아니”라며 악의가 없었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도 A씨의 입학 의도가 학생이나 교직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것이라는 어떠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변호인단은 그의 징역형을 피하고자 판사에게 초범임을 강조하고 보호관찰 기간을 거친 후 전과를 지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A씨는 사건 종결 후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는 5월 15일 다시 법정으로 출두할 예정이다.
[독도는 우리땅]출생지가 독도인 최초의 한국인 해병대 조강현 일병
2005. 05. 01 화제
“전역을 하고 나서 독도에 관한 영화나 연극 만들려구요” 독도 출생지 한국인 1호로 기록되고 있는 조강현 일병. 그는 요즘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지금은 군인 신분이기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말하는 일본인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말하지 못하지만, 전역 후에는 독도에 관한 작품을 만들어 독도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아버지의 손에 46일간 이끌려 독도에서 살아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에 있는 작은 섬. 36개의 암도와 암초로 구성된 섬이다. 평균 기온은 영상이고 강수량이 연중 고루 분포하지만, 해풍이 심해 사람이 살기에는 어려운 땅이다. 하지만 이제 한국인의 가슴속에 커다란 섬이 되었다. 그 작은 섬의 이름은 ‘독도’. 일본 시네마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발표는 한국인의 가슴에 ‘독도 사랑’ 불을 질렀다. ‘독도는 우리 땅’은 이제는 아무리 외쳐도 지겹지 않는 구호가 되었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 가족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독도의 유일한 주민이었던 고 최종덕씨 일가. 1965년부터 어로채취권을 얻어 독도에서 생활해왔다. 5평짜리 움막을 짓고, 빗물을 받아서 생활해야 할 정도였다. 식수를 구할 수 없어 자연샘인 ‘몰골’을 직접 만들었고, 이곳까지 이어지는 998계단을 놓기도 했다. 독도에서 생활하기 위해 수중 창고를 마련하기도 하고, 전복 수정법과 특수 어망도 개발했다. 경운기 엔진으로 자가발전을 해서 생활을 할 정도로 고인은 독도에 인생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1987년 태풍으로 인해 생활 터전이 모두 파괴되었고, 그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독도는 또다시 무인도가 될 위기에 처했지만, 한 사람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었다.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독도에 들어가 생활한 이는 사위 조준기씨(49)다. 울릉도에서 해병대 하사로 근무하다 고인의 딸과 결혼을 했고, 장인이 세상을 떠난 후 독도 사랑을 이어가기로 한 것. 제대 후 스물여섯 살이 되던 1985년 7월부터 1993년 8월까지 8년 동안 독도에 살았다. 자연스럽게 조준기씨의 주소지는 독도로 되어 있었다. 아들 조강현 일병(21)은 울릉도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주소지를 따라서 출생지가 독도가 된 것. 독도출생지 한국인이 된 것이다. 독도가 많은 입에 오르내리면서 조강현 일병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특히 아버지의 뒤를 따라 해병대에 근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많은 매체에서 그를 취재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다. 갑자기 ‘뉴스 메이커’가 된 사실 때문에 그는 어리둥절할 정도다. “아주 어렸을 때 독도에 살아서 솔직히 기억은 잘 안 나요. 요즘 인터뷰 요청이 많은데, 난감해서 아버지께 여쭤보기도 하고 그래요. 아버지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라세요.” 사실상 조강현 일병이 독도에서 산 날은 46일 정도밖에 안 된다. 조 일병이 두세 살 때 조준기씨는 독도 출생으로 되어 있는 아들이니까 독도에서 살아봐야 한다고 생각해 데려가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조 일병이 기억하는 독도는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기억 속에는 꽤 넓은 집이 5평짜리 움막이라는 것도 요즘 알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모르던 독도 생활은 아버지의 이야기와 일기장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언뜻 본 아버지의 일기장에는 ‘나무도 심고, 토끼도 키우던’ 이야기들이 나왔다. 아버지는 계단 난간을 그물로 막고, 조강현 일병의 몸을 끈으로 묶어놓기도 했다. 어린아이가 독도에서 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 수 없다는 곳, 독도에서 아버지가 삶의 터전을 만들어 살아낸 일에는 자부심을 느낀다. 학창 시절 ‘독도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모두 아버지 덕분이다. “수업 시간에 독도 이야기가 나오면 선생님들이 모두 저를 지목했죠. 아버지가 독도에서 생활하셨다는 것을 아셨거든요. 저 때문에 교육적인 효과가 높았을 거예요.(웃음)” 어렸을 적부터 집 안에 수도 없이 붙어 있는 독도 사진들을 보면서 커왔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독도에 관한 애정은 많다. 하지만 군인 신분에 독도에 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은 곤혹스럽기만 하다. 지금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인들에게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제대 후에는 독도에 관한 영화나 연극을 만들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끼’ 물려받아 배우의 꿈 키우고 있어 조강현 일병은 동국대학교 연기전공 03학번이다. 학창 시절부터 학교에서 MC도 보고, 연극으로 대상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우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남들은 모두 힘들어서 기피하는 해병대에 자원한 것은 아버지 때문이다. “아버지가 해병대 하사관 출신이잖아요.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친숙하게 여겼던 것 같아요. 해병대 간다고 하니까 아버지도 좋아하시던데요.(웃음) 군대는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에요. 몸은 힘들지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거든요.” 조 일병의 아버지 조준기씨는 ‘끼’가 많은 사람이다. 그 끼를 이어받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고등학생 시절 ‘백지나무’라는 청소년 극단에서 연극을 하며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연극·영상학부에 들어가기 위해서 준비한 것은 거의 없었다. 아니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 수능을 마치고 실기시험을 위해서는 선배가 알려준 연기학원에 4일 동안 다닌 것이 유일한 준비였을 정도. 강원도에 살면서 정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조강현 일병은 요즘 학교에서 스타가 됐다고 한다. 독도 관련 기사에 자신의 이름이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조 일병이 나온 기사를 스크랩해놨을 정도다. 조 일병은 2006년 7월 제대하면 독도에 관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연극이 될지, 영화가 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독도 출생지 1호 한국인 조강현 일병이 제작할 독도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백성우 독도에서 태어날 뻔(?)한 조강현 일병의 동생 한별이 조강현 일병의 동생 한별(16)은 독도에서 태어날 수 있었다. 조준기씨는 한별이의 출생일에 맞춰 독도에 들어가기로 계획하고 준비를 해놨다. 의료진은 출산일에 맞춰 울릉도에 들어오기로 되어 있었고, 방송국에서는 헬기도 마련해놨다. 하지만 독도에 들어가려던 날 기상 악화 때문에 배가 뜨지 못했다. 큰 이벤트가 됐을 법한 일이었지만, 독도에 들어가는 일은 그만큼 어려웠다. 
삼성 이재용 상무 둘째딸 미국 출생, 미니홈피 통해 세상에 알려져
2004. 05. 01 화제
“첫째를 낳은 병원에서 둘째 출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을 뿐입니다” 비밀스럽던 삼성가의 소식이 하나 둘씩 전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막내 윤형씨가 가정사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재용 상무의 둘째 딸 출산 소식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전해졌다. 첫째에 이어 둘째도 미국에서 출산한 이재용 상무에게 사람들은 원정 출산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첫째 지호에 이어 둘째 원주도 미국 뉴욕에서 출산 삼성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윤형씨(25)가 미니홈피에 소소한 가정사와 사진을 올려놓아 큰 화제가 됐다. 이 소식이 기사화되자 윤형씨는 바로 미니홈피를 패쇄해 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워했다. 그만큼 삼성가의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의 둘째 딸 ‘원주’의 출산 소식이 미니홈피를 통해 알려졌다. 이 상무의 아내 임세령씨(27)와 처제 임상민씨(24)의 미니홈피가 주범(?)이었다. 두 사람의 미니홈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를 올렸고, 두 사람은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놓기도 했다. 특히 임상민씨는 조카 원주와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여러 장 올려놓았다. 신문에 기사화 되기 전 이 사실을 알고 있던 기자도 그 미니홈피에 자주 들락거렸다. 본격적으로 취재에 들어가면서 미니홈피의 존재를 알게 된 삼성구조본부는 임세령씨의 홈피는 바로 폐쇄했지만, 사돈 집안인 임상미씨의 홈피는 막을 재간이 없었던 듯. 그후로도 이틀 동안은 무사 통과였다. 며칠이 지난 후 상민씨는 방명록만 남겨두고 글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그러나 이번 미니홈피 공개는 윤형씨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삼성의 후계 1순위인 이재용 상무의 위상에, 작년 초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원정 출산’ 의혹이 덧씌워져 사건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상무와 임세령씨는 1998년 결혼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상무는 당시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 다녔고, 아내 세령씨는 보스턴대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12월 14일 오후 6시경, 미국 뉴욕시 1번가의 한 병원에서 맏아들 지호군이 태어났다. 그리고 2001년 3월 18일,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한남동 본가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서 지호군의 출생신고는 2001년 1월 4일에 했다. 둘째 원주양은 지난 3월 27일 오전 3시에 지호군과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 원주양은 지난 4월 13일 한국에서 출생신고가 되어 있는 상태. 사람들은 두 아이를 모두 미국에서 낳은 사실 때문에 원정 출산 의혹을 가지고 있다. 첫아들을 낳은 후 한국으로 돌아온 임세령씨가 보스턴대학을 졸업했는지도 관심거리다. 아이를 키우느라 졸업을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둘째를 낳을 당시에는 유학생 신분도 아니기에, 힘들여 미국까지 가서 낳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번지고 있다. 현행법상 한국인의 자녀가 미국에서 출생할 경우 미국 시민권과 한국 국적이 모두 주어진다. 여자는 만 22세, 남자는 병역 의무가 없어질 때까지 2개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아무것도 택하지 않으면 한국 국적이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2중 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처럼 대우해달라는 ‘국민처우신청’을 낸다. 한국에서 출생신고를 하고 주민등록과 호적에 등재시킨다 다음 아기 여권과 사진 2매, 출생증명서 사본, 호적등본,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면 된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지호군과 같은 병원에서 출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것뿐이다. 미국 국적 취득을 위한 의도적인 원정 출산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혹자는 “삼성은 국내에서 제일 좋은 병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 병원을 마다하고 아이를 낳으려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가다니”라며 흥분했다. 현재 엄마 임세령씨와 지호군, 원주양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령씨는 대학 재학중 결혼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미원으로 유명한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으로 첫째 딸이고, 둘째 딸이 상민씨다. 두 사람의 혼담은 영호남 기업 간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양가의 어머니들이 주선했다고 전해진다. 이 상무의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세령씨의 어머니 박현주 여사가 불자 모임인 ‘불이회’를 통해 친분을 쌓았고, 세령씨를 본 홍 여사가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것. 세령씨는 결혼 후 연대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남편과 함께 신혼살림을 겸한 유학을 떠났다. 이 상무의 처재인 임상민씨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상민씨는 미니홈피에 뉴욕 생활에 관한 글과 사진들을 많이 올려놓았다. 2003년 10월호 「에퀴터블 매거진」에 의하면 세령씨와 상민씨는 한국의 50대 여성 부호에 랭크되어 있다. 이건희 회장은 1남 3녀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상무 이재용, 호텔신라 이부진 상무보,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이서현 부장, 그리고 막내딸 윤형씨가 있다. 「에퀴터블 매거진」에 의하면 한국의 50대 여성 부호에 이부진 상무보는 3위, 이서현 부장은 4위, 이윤형씨는 5위를 차지했다. (중략) 글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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