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743 건 검색)

‘창원 출장’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이틀째 소환조사
‘창원 출장’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이틀째 소환조사
2025. 02. 28 10:58사회
... 불러 조사했다. 중앙지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뒤 8일 만에 창원으로 직접 출장조사에 나섰다. 뒤늦게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미 창원지검에서 1년 동안 수사한 사건인 데다가...
중앙지검, 창원 출장조사…명씨 “누구 얘기 먼저 해볼까” 여유
2025. 02. 27 20:24사회
사건 이송 8일째 ‘수사 속도’ 서울중앙지검이 27일 ‘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 명태균씨를 불러 조사했다. 중앙지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뒤 8일 만이다. 국회가 ‘명태균 특검법’을...
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출장’ 앞으로 어렵겠네
2025. 02. 17 21:10지역
... ‘내고장알리미’(www.laii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제교류 현황에서는 방문(연수, 출장) 계획서, 귀국(출장) 보고서, 여비집행내역이 게시된다. 겸직 현황에선 겸직 관련 의원 명단(성명,...
“‘용산 출장소’도 모자라 당을 ‘의왕 출장소’로 만드나”
“‘용산 출장소’도 모자라 당을 ‘의왕 출장소’로 만드나”
2025. 02. 10 21:18정치
...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정일체를 강조해 당을 ‘용산 출장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옛 지도부가 이제 당을 ‘의왕(서울구치소 소재지) 출장소’로...
윤석열 탄핵 심판

스포츠경향(총 892 건 검색)

‘선발 출장’ 김혜성, 1안타·1득점·1도루 활약…시범경기 첫 도루
‘선발 출장’ 김혜성, 1안타·1득점·1도루 활약…시범경기 첫 도루
2025. 03. 08 13:58 야구
도루에 성공하는 김혜성. AP연합뉴스 4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첫 도루도 성공했다. 김혜성은 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 안타를 터뜨린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7(24타수 4안타)이 됐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3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시애틀 선발투수 에머슨 핸콕의 초구 93마일(약 150㎞)의 빠른 공을 받아 쳐좌익수 앞에서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이 기록한 1호 도루다. 후속타자 마이클 콘포토는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김혜성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7회말 수비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6-4로 승리했다. 한편 이정후(26)가 속한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의 시범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3G 만에 선발 출장 배지환, 2안타·2도루 맹활약으로 무력 시위
3G 만에 선발 출장 배지환, 2안타·2도루 맹활약으로 무력 시위
2025. 03. 08 09:56 야구
배지환.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25·피츠버그)이 3경기만에 선발 출장해 맹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벌인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시범경기에서 빠른 발을 과시하며 2타수 2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8안타로 타율은 무려 6할대(0.615)까지 치솟았다. 지난 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은 이후 2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간 배지환은 투수의 방심하는 사이 재빨리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1-1인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내야 뜬공을 쳤으나 3루수가 낙구 지점을 놓쳐 살아 나갔다. 다시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내야를 흔들었다. 배지환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닉 곤살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역전 점수를 뽑았다. 배지환은 6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3-2로 승리했다.
“우리가 우승 못 하면 네 탓”… 심판 폭언 후 2경기 출장 정지 리버풀 슬롯 감독, 충격발언
“우리가 우승 못 하면 네 탓”… 심판 폭언 후 2경기 출장 정지 리버풀 슬롯 감독, 충격발언
2025. 03. 05 07:54 축구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 EPA 리버풀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경기 후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당한 데 이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7만 파운드 벌금을 부과받았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2-2로 비긴 뒤 주심 마이클 올리버와 부심에게 불만을 표출하다가 경기 종료 후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슬롯 감독이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고, 심판진을 향해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징계를 결정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심판진과 악수를 나누면서 “우리가 우승하지 못하면 전적으로 네 탓”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FA 보고서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올리버 주심과 악수하며 “If we don’t win the league, I’ll blame you”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슬롯 감독은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다. 나는 ‘우리가 우승하지 못하면 당신에게 감사할 일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해명했지만, FA는 심판진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슬롯 감독은 부심에게 “망할 X 같은 판정”이라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심을 향해 “(에버턴에게) 다 퍼줬다”고 비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중 판정이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느껴서 감정이 격해졌다”며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FA는 슬롯 감독이 즉각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한 점을 고려해 벌금을 기존 10만 파운드에서 7만 파운드로 감경했다. 한편, 리버풀 수석 코치 십케 훌쇼프 역시 경기 후 심판진을 향해 “망할 X 같은 판정”이라며 강하게 항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FA는 훌쇼프 코치에게도 2경기 출장 정지와 7천 파운드 벌금을 부과했다. 슬롯 감독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인해 벤치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다만, 출장 정지 기간 동안 진행되는 경기는 국내 리그에 한정된다. 따라서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 슬롯 감독이 벤치로 복귀하는 국내 경기는 오는 16일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이다.
‘울산전 기권’ 산둥, 큰일 났다···AFC에 1년 출장 정지 등 중징계 예상 ‘경제적 손실 60억원’
‘울산전 기권’ 산둥, 큰일 났다···AFC에 1년 출장 정지 등 중징계 예상 ‘경제적 손실 60억원’
2025. 02. 24 09:09 축구
중국 산둥이 19일 ACLE 울산 HD전을 앞두고 기권하면서 경기가 취소됐다는 안내 문구가 울산 문수축구장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이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울산 HD전을 기권한 뒤 커다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석연치 않은 기권 배경에 대한 의문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산둥은 후속 징계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6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둥은 지난 19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25 ACLE 울산전을 불과 2시간 남겨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산둥은 다수의 선수가 건강 이상을 보였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배경에는 정치·외교적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쏟아졌다. 당시 경기는 16강 진출 좌절이 유력한 울산을 맞아 산둥이 16강 티켓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런 경기를 갑자기 포기한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나왔다. 전두환과 북한 김정은 사진을 들고 광주를 도발하며 응원하고 있는 산둥 관중들. 온라인 커뮤니티 축구계에서는 산둥이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일부 관중이 전두환 사진과 북한 김일성, 김정은 사진을 내걸어 큰 파문을 일으킨 여파 때문으로 봤다. 이 일에 대해 광주FC가 산둥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하며 사건은 커졌다. 산둥이 해당 관중을 제재하고 사과하는 등 빠르게 진화에 나섰으나 한국 내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 이에 산둥은 울산 원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하하는 사진이 걸리는 것 등을 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에서도 관심이 많은 ACLE에서 시 주석 비하 사진 등이 중계방송이나 축구 기사 사진 등에 나오는 것은 중국 당국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이에 고심하던 산둥이 경기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산둥이 갑작스러운 기권으로 대회 중간에 빠지게 되면서 16강 진출팀이 재조정되는 등 대회 운영도 큰 혼란을 겪었다. 아시아 축구에 큰 파문을 일으킨 산둥은 여러모로 곤경에 처했다. AFC의 징계가 예상되는데 이는 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4일 “이번 철수로 산둥은 최소 3000만 위안(약 59억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팀의 미래 운영에 큰 타격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산둥의 기권으로 ACLE 16강 진출팀이 바뀌는 혼란이 빚어졌다. AFC SNS 우선 AFC의 이번 경기 기권 징계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AFC는 산둥에 1년간 출장 정지를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즌 전체 경기 수입을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ACLE 출전 상금 등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미 이번 대회에 수령한 승리 보너스 790만 위안도 반납해야 한다. 이에 경제적 손실은 3000만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게 소후닷컴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 구단의 운영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위험 예방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건”이라면서 “산둥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는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주간경향(총 8 건 검색)

한끼에 180만원 한식진흥원의 호화 출장(2018. 04. 23 14:44)
2018. 04. 23 14:44 경제
ㆍ고위간부 등 3명 프랑스 레스토랑서 식사비 지불… 공식 식비규정 어겨 공공기관인 한식진흥원의 고위관계자가 직원 2명과 함께 떠난 해외출장에서 18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돈은 모두 정부로부터 받은 사업예산으로 지불됐다. 한식진흥원 내 부서장급 간부는 수습 임용과정에서 탈락한 직원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는 등 진흥원 간부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식진흥원은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갑질(<주간경향> 1273호 단독보도)로도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식진흥원의 비위가 잇달아 <주간경향> 보도와 취재로 폭로되자 상급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진흥원에 대한 긴급 기관감사에 착수했다.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한식진흥원. 이번에는 호화 출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우철훈 선임기자 ■해외 MOU사업 관련 예산 전면 삭감 한식진흥원 고위간부 A씨와 진흥원 직원 2명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떠났다. 한식을 알리고 프랑스 식품 관련 공공기관과 교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명목이었다. 출장에서 A씨 등 3명은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잡지인 <미슐랭가이드>로부터 ‘미슐랭 2스타’를 받은 현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들은 고가의 와인을 포함해 2시간여 넘게 이른바 ‘풀코스 요리’를 즐겼다. 3명이 저녁식사 한 끼 비용으로 지불한 돈은 무려 180만원에 달한다. 식사비 180만원은 한식진흥원의 해외한식문화홍보사업비 중 기타 행사 진행비 명목으로 처리됐다. 진흥원 직원 3명이 사적으로 진행한 호화 식사비용을 국민들의 혈세로 낸 셈이다. 문제가 제기되자 A씨는 “업무 차원에서 한 식사”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씨는 “한식당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미슐랭에 선정된 레스토랑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가서 공식행사 차원에서 식사를 한 것뿐”이라며 “현지 셰프 얘기도 한 번 들어보고 식당을 운영하는 매니저로부터 운영 매뉴얼을 배우기 위해 잡은 일정”이라고 밝혔다. 식사비가 과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A씨는 “당초 현지 관계자 포함해 모두 7명이 식사를 하려고 계획했던 자리였는데 일정이 틀어져서 3명만 먹게 됐다”며 “정확한 식사비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경향>이 A씨와 통화한 후 농림부를 통해 최종 확인한 식사금액은 180만원이었다. 그렇다면 A씨 주장대로 ‘업무 차원’에서 한 끼 식비로 180만원을 쓴 것은 문제가 안되는 걸까. 한식진흥원의 국외여비 지급 규정을 살펴보면 아무리 업무차원이라도 180만원이라는 식비는 터무니없는 규정 위반이다. <주간경향>이 입수한 한식진흥원의 ‘직급별 국외여비 지급표’에 따르면 진흥원의 수장인 이사장에게 지급되는 1일 식비도 최대 186달러(약 19만원) 수준으로 명시돼 있다. 이어 직원 직급에 따라 식비는 1일 107달러(약 11만원)~133달러(약 14만원) 수준에서 책정돼 있다. 더구나 이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한 끼에 쓸 수 있는 ‘공식 식비’는 3만~6만원 사이로 제한돼 있다. 이 기준을 보자면 A씨 등은 식사비를 규정보다 수십 배 어긴 셈이다. 호화식비 논란을 빚고 있는 문제의 출장은 ‘2017 해외 한식 현장 홍보사업’ 가운데 하나인 ‘한식진흥원-프랑스 공공기관 간 식문화 교류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사흘간 진행된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2억4700만원으로 한식진흥원은 이 기간 동안 프랑스 미식혁신재단과 업무협약 및 하위 세부 사업계약을 맺었다. 식비 논란도 문제지만 출장이 업무상 꼭 필요했는지도 의문이다. 진흥원이 당시 맺은 업무협약은 이후 법적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올해부터는 관련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은 “공공기관에 지원된 예산은 국민 세금으로 이뤄진 만큼 공익적 목적과 가치에 목적을 두고 사업비 지출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문제가 된 사업이나 행위들은 철저한 평가를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습사원에게 고가의 선물받은 부서장 한식진흥원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4년 8월 파견직으로 한식진흥원에서 업무를 시작한 B씨는 2015년 3월까지 8개월 동안 근무하고 2015년 6월 다시 파견직으로 입사해 1년 2개월 동안 일했다. 이후 2016년 7월 계약직으로 한식진흥원에 재입사한 B씨는 2017년 5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진흥원에서 낸 해당 직군의 정규직 채용 공고를 보고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최종합격에 기뻐한 B씨는 3개월간의 수습사원 업무를 시작하면서 성의표시 차원에서 담당 부서장에게 10여만원대의 선물을 건넸다. 문제는 수습기간이 끝난 후 발생했다. 한식진흥원은 수습기간이 끝나자 B씨의 최종 정규직 사원 채용을 거부했다. 수습 평가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는지도 B씨는 듣지 못했다. B씨는 “수습 기간 동안 큰 잘못을 저지르거나 한 사실이 없어 퇴사 과정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며 “담당 부서장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게 진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B씨가 지목한 부서장은 B씨가 입사 초기에 10여만원대의 선물을 준 부서장과 동일 인물이다. B씨는 “고용노동청에 도움을 청해볼까도 생각했다”며 “싸워서 이겨 들어간다 하더라도 거기서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포기했다”고 밝혔다. B씨가 퇴사하고 나서 한식진흥원 내부에서는 ‘묘한 소문’이 돌았다. B씨가 채용시험에 합격한 뒤에 부서장에게 감사선물을 하지 않아 찍혀서 해고당했다는 소문이었다. 정작 B씨는 부서장에게 선물을 하긴 했지만 선물 시점이 너무 늦은 게 문제였다는 후문도 돌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식진흥원 관계자는 “실제 B씨가 부서장에게 선물을 할 당시 해당 부서장이 선물을 받으면서 ‘선물 타이밍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비아냥거렸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식진흥원은 B씨가 임용되지 못한 게 정당한 수습평가를 거쳐 나온 결과라고 해명했다. 한식진흥원 관계자는 “수습기간에 업무 역량과 직원의 인성 평가를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라며 “계약직은 업무강도가 낮은 일을 하는 반면 정규직이 되면 사업을 맡게 되기 때문에 평가기준도 다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의 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법원에서는 사측이 수습사원의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면 해고에 준하는 것으로 본다”며 “객관적이고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만 가능하고 수습평가 역시 기준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더군다나 ㄱ씨는 한식진흥원 근무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미 평가과정을 밟았다”며 “일반 신입사원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직원으로의 신분 전환을 보장해줘야 할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견직과 계약직 노동자가 많은 한식진흥원은 최근에도 채용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식진흥원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지침에 따라 내부 15명의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정규직 전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진흥원 내부적으로 ‘정규직·비정규직 협의회’도 만들었다. 협의회는 외부 인력을 새로 들이는 공개채용 방식을 하지 않고 기존 직원을 상대로 역량평가를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문제는 벌써부터 계약직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계약직 직원들 사이에서는 한식진흥원이 이번 정규직 전환 심사과정을 ‘찍힌 계약직 직원’을 해고하는 기회로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식직흥원 관계자는 “절차에 따른 정식 평가를 하기 전에 몇몇 간부들의 입맛대로 사람을 평가해 추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계약직 직원들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식진흥원 내부문제가 잇달아 불거지자 농림부는 기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출장 내용과 논란이 되는 여러 사안에 대해 파악하는 중”이라며 “특별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 문책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 2판4판]진박명박 출장감정(2015. 12. 29 17:47)
2015. 12. 29 17:47 정치
사회 오늘 ‘정치쇼 진박명박’에서는 특별히 청기와에서 출장 감정을 나오셨습니다. 청기와 감정위원 첫 물건이 뭐죠? 사회 우리나라 경제입니다. 청기와 감정위원 감정을 한 결과 국가비상사태라고 나타났습니다. 사회 그럼 큰일이네요. 다른 전문가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오늘 또 특별히 물 건너에서 오신 감정위원이 계십니다. 자, 그럼 이 경제의 등급은? 무디 감정위원 지금까지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을 주겠습니다. 청기와 감정위원 아니에요. 국가비상사태라니깐요? 어려워도 많이 어려워요. 사회 그동안 경제부총리 덕분에 경제가 잘되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청기와 감정위원 그 분 때문에 이나마 된 거예요. 사회 다음으로 감정할 것은 물건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이분이 진박인지 명박인지 가려 주십시오. 청기와 감정위원 그건 내가 전문가예요, 전문가! 딱 보면 알잖아. 저기 나온 분은 명박이에요, 명박! 진박이 아니에요. 사회 이번 감정도 제대로 믿을 수 있을까요? 경제부총리의 치적을 자랑할 때는 호황이다가 경제 활성화 관련 입법을 강요할 때는 불황이다. 불황이라는 ‘엄살’은 경제 민주화 관련 입법을 할 때에도 등장한다. 그때마다 ‘가장 큰 위기’라고 엄살을 떤다. 수십 년 동안 해먹은 수법도 이제는 낡아빠졌다는 사실을 정부와 재계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시사 2판4판
[광복 70년 역사르포](16) 광주대단지 사건-옛 성남출장소… 정부수립 후 최초 도시빈민 투쟁(2015. 06. 08 16:30)
2015. 06. 08 16:30 사회
인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으로 알려진 신도시가 중심이지만, 과거에는 수정로 숫골사거리가 도심이었다. 아래층에 이마트 성남점, 위에는 고급 아파트가 들어선 신세계 쉐던주상복합 자리가 바로 옛 성남시청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1964년 경기도 광주시 성남시출장소가 들어선 이후 성남시청이 여수동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지역행정의 중심이었다. 이 일대에 있는 성남 시민회관, 시립 도서관, 방송국 등이 이곳이 과거 도시의 중심이었다는 점을 알려준다. 성남은 분당신도시가 들어서기 이전에 이미 신도시로 계획된 도시다. 하지만 이곳 지형을 가만히 살펴보면 좀 이상하다. 과거 성남시청 자리에 들어선 신세계 쉐던주상복합은 가파른 언덕 중간에 들어서 있다. 바로 옆 블록은 연립주택 등이 가파른 언덕으로 이어져 있다. 이마트 앞쪽 신흥동 쪽도 역시 가파른 고개로 이어져 있다. 평평한 분지가 아닌, 구불구불한 언덕과 고개가 계속된 곳에 도시 중심이 들어선 것이다. 게다가 언덕 넘어 얼마 안 가서 바로 단대천이라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현재 이 하천은 복개돼 있다). 비탈에 20평 단위로 규격화된 집이 빽빽히 들어서 있고, 골목도 대개 바둑판처럼 돼 있다는 점에서 이곳이 규격화된 신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문은 이렇게 꾸불꾸불한 언덕과 하천이 있는 곳에 어떻게 신도시를 세울 생각을 했을까 하는 점이다.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누적된 도시빈민 문제가 바로 이곳에서 폭발했다. 이곳은 1971년 8월 10일 이른바 ‘8·10 광주대단지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광주대단지 사건이란 경기도 광주시(현 성남시) 주민 5만여명이 시위에 가담, 무력으로 시청을 점령하고 방화한 사건을 말한다. 44년 전 성남시출장소 앞으로 돌아가 보자. 44년 전 광주대단지 사건 때 시위대에 의해 불탄 옛 경기도 성남시출장소 자리에는 지금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주민 5만여명이 시위, 시청 점령 “10일 오전 9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주민들은 11시께 1만여명이 광장과 출장소 주변 빈터, 길 등을 메웠다. 20대 청년 등 30여명은 몽둥이를 들고 있었고, 주민들의 가슴에는 ‘살인적인 불하가격 결사 반대한다’는 리본이 달렸으며, 수십개의 플래카드를 든 군중은 오전 11시 양(택상 서울) 시장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오전 11시 폭우 속에서 양 시장을 기다리던 주민들은 ‘우리를 또 속였다’ ‘시장이 시간을 어겼다’며 흥분, 10여명이 시 사업소로 몰려가자 수십명이 뒤따랐다. 몰려가던 군중의 일부가 출장소 앞에 세워둔… 지프를 부수어 개울에 쳐넣었다. 11시40분 난동자들은 다시 성남시출장소로 몰려가… 책상을 부수고 서류를 불태워 본관 내부가 몽땅 타버렸다. 난동자들은 또 성남출장소… 반트럭을 불태워 개울에 처박았다.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 2대도 접근을 못하고 되돌아 갔으며, 경찰도 병력이 적어 손을 쓸 수 없었다.…”(경향신문 1971.8.11) 8·10 광주대단지 사건의 원인부터 따져보자. 급속한 공업·산업·도시화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로 노동자들이 유입되면서 1960년대 말부터 거대한 도시빈민 주거지가 생겨났다. 이들은 서울의 청계천변과 창신동, 용두동, 봉천동 등에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여러 도시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들을 집단으로 이주시킬 장소로 당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에 350만평의 땅(광주대단지)을 마련했다. 그리고 1969년 9월 1일부터 20평의 땅을 분양해 이곳에 철거민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신도시에 철거민을 이주시킬 계획이었으니 언덕이 많은 값싼 부지를 마련한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철거민이 이주할 당시 이곳은 상·하수도 시설은 물론, 공중화장실마저 변변하게 마련돼 있지 않았다. 철거민들은 대충 언덕배기에 천막이나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하지만 입주권 즉 딱지가 전매되고, 이 딱지를 얻기 위해 각지에서 단대천 주변에 천막을 치는 등 부동산 투기가 만연했다. 마침 1971년 4월 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개발붐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은 이 딱지를 사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였다. 이렇게 성남시에 몰린 인구는 1971년에 14만~16만명까지 늘었다. 당시 성남시민들이 시영버스를 빼앗아 시위를 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시 철거민들 강제 집단 이주 그동안 수수방관하던 정부는 입주권 위조, 철거비리 등이 만연하자 7월 14일 입주권 전매를 금지시키고, 토지 분양가를 2배로 인상했다. 불하한 토지에 취득세까지 부과했다. 입주한 주민들은 분노했다. 게다가 정부는 이곳에 48개 공장을 입주시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말뿐이었다. 1971년 4월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공장 건설도 시들해져 버렸다. 몇몇 공장이 입주했지만 수십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했다. 일거리를 찾지 못한 도시빈민들은 심각한 도시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대책위원장을 맡은 전성천 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그가 한 일의 중요한 부분은 굶어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치우는 일인데, 하루에 몇 구의 시체를 치우기도 했다고 한다.(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재개발의 그늘-철거, 2002.3.24)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전매한 땅에 집을 짓지 않으면 불하를 무효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분양권 전매자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철거 이주민들은 자신들의 우선권이 무시되고, 외지인의 투기판이 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일자리 등 약속했던 생계수단 마련 요구를 묵살한 것에 분노했다. 결국 8월 10일 성남출장소가 불에 타고 인근 파출소까지 파괴됐다. 광주대단지 사건 때 시위대에 의해 점령된 광주경찰서 성남지서는 현재 수정경찰서로 규모가 커져 있다. 경찰서 넘어 태평고개는 당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던 곳이다. “낮 12시10분께 난동자 30여명이 성남지서에 몰려가 몽둥이로 유리창을 부순 후 지서 안에 있던 경찰차를 길로 끌어내 불태웠다. 오후 1시께 10대, 20대 청소년 50여명이 시영버스를 뺏어 타고 지붕에 올라가 탄리천길을 달려 ‘서울로 가자’며 수진리고개를 넘으려다 되돌아와 거리를 돌았다… 오후 3시반쯤 경찰이 최루탄을 쏘아 난동자들을 길에서 언덕 위로 몰자 500여명으로 줄어든 난동자들은 언덕 위에서 돌을 던지고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5시반까지 대치했다.…”(경향신문 1971.8.11) 정부가 주민들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이 소요사태는 6시간 만에 끝났다. 간간이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지만 12일 완전히 평정을 되찾았다. 당시 김종필 총리는 “행정부에 전적으로 잘못이 있음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주민에게 한 약속은 모두 이행토록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과 주민 100여명이 부상했고, 주민 22명이 구속됐다. ‘선입주 후개발’ 무리한 정책 드러나 이 광주대단지 사건은 정부 수립 이후 최초, 당시로서는 최대의 소요사건이었다. 당시 언론은 ‘난동’ ‘폭동’ 으로, 정부와 재판부는 ‘광주대단지 집단난동사건’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봉기’, ‘항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재야에서는 정부가 신속히 사과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점에서 ‘도시빈민의 승리’로 평가하기도 한다. 실제 당시 서울대 법대생들은 이 사건에 대해 “이제 민중은 과거의 체념과 좌절을 딛고 민중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시작하였다”고 평가했다.(송건호전집 1, 한길사, 2002) 이 사건의 발생 원인을 놓고 지금도 치열하게 학문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11년 8월 ‘8·10 광주대단지 사건’ 40주년을 맞아 성남지역 언론사대표자협의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는 “이 사건이 한국의 도시정책, 빈민운동, 지역사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면서 “그것은 2009년 1월 용산참사에 이르기까지 지난 40여년 동안 무허가 정착지의 철거·정비과정, 무분별한 도시 재개발정책 시행에 맞서 주거와 생활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도시주민들이 ‘저항의 첫 포문을 연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 사건을 ‘8·10 광주대단지 항거’라고 표현했다. 언덕에 20평 주택이 빽빽히 들어선 형태의 성남 구도심은 과거 정부의 무능한 신도시 정책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임미리 박사는 이 사건의 투쟁 주체와 결과를 중심으로 이를 재평가한다. 임 박사는 “정권의 즉각적인 항복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붙여진 ‘성공’이라는 평가는 재평가돼야 한다”면서 “전매입주자 중에는 결코 도시하층민으로 분류될 수 없는 사람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즉 광주대단지 사건을 처음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은 도시빈민이 아니라, 부동산 전매업자였고, 정부의 혜택 역시 이들 전매업자에게 맞춰져 있을 뿐 도시빈민에게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이다.(‘1971년 광주대단지 사건의 재해석’ 기억과 전망, 여름호, 2012) 실제 정부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투기꾼인 전매자들의 토지불하 가격 인하 요구만 수용됐을 뿐, 판자촌 세입자나 초기 철거민에 대한 일자리 등 생계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김동춘 교수도 “빈민 주거문제는 빈민 생활문제와 결부되어 있는데 후자 대책이 없는 ‘선입주 후개발’의 논리에 입각한 무리한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이런 지적에 공감했다.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사건에 대해 학술적으로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다. 이 사건은 도시빈민, 철거민, 도시 재개발,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킨 사건이었다. 물론 이런 문제에 대처하는 정부의 무능함 역시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다. 문제는 지금도 그러한 정부의 무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도 성남 구도심은 많이 변한 듯하면서도 변하지 않았다. 언덕과 고개, 좁은 골목에 20평으로 구획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도시구조는 아직 그대로이다. 정부의 무능과 투기꾼이 만들어놓은 ‘괴물 신도시’의 잔재는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광복 70년 역사르포
한은, 도로 기재부 남대문출장소?(2014. 10. 21 14:50)
2014. 10. 21 14:50 경제
금리인하 ‘독자 판단’ 주장하지만 ‘정부에 떼밀린 인하’ 시각 많아 역시 ‘척이면 척’이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15일 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2.0%. 건국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최경환과 이주열이 손을 잡았다’ ‘한은이 기재부에 화답했다’ ‘재정과 통화가 합쳤다’ 등의 얘기가 나온다. 어떤 식으로 표현되든 한은이 독자적인 통화판단을 했다기보다 정부 정책에 순응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재무부 남대문출장소로 도로 돌아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총재는 연세대 상대 동문이다. 최 부총리는 이 총재에 대해 “별 인연이 없다”고 했지만 취임 이후 두 사람의 회동은 전임자들에 비해 분명히 잦다. 지난달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와인 회동을 갖기도 했다. 10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 정지윤 기자 마지못해 인하, 정책의 효과 떨어져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석 달 동안 한은은 벌써 두 번이나 금리를 내렸다. 이에 따라 금리는 지난 8월 2.50%에서 2.0%까지 떨어졌다. 현오석 부총리 시절 1년 3개월 동안 2.50%를 고집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이라고 할 만하다.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가 엇갈린다. 금리가 내려가면 돈이 많이 풀려 소비를 진작시키기 좋다. 대출이 늘어나 부동산 매매와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물가를 일정 부분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다. 또 금리인하는 원화 약세를 가져와 환율이 상승한다. 급격한 엔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대기업에 단비가 될 수 있다. 반면 가뜩이나 가계대출이 많은 상태에서 가계빚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은 리스크다. 작은 경제위기에도 가계나 기업이 흔들릴 수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있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가 좁혀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 금리인하 사흘째인 10월 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사상 최저 금리’는 대외적으로 한국 경기가 그만큼 나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리인하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된다. 문제는 한은의 금리인하가 한은 독자 판단이라기보다 정부에 편승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사실이다. 한은이 밀리듯 금리인하를 하면 설사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정책의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즉 행정부에서 얘기가 나와 마지못해 금리를 손대는 것은 중앙은행이 될 수 있으면 금리정책을 안 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이 경우 금리를 내리더라도 기업들은 믿음을 갖지 못해 투자를 주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앙은행이 행정부에 휘둘린다는 인상을 주면서 경제 안전판 하나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줄 수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행정부 경제팀에서 먼저 애기가 나오고, 중앙은행이 밀려서 하는 식으로 돼서는 안 된다”며 “중앙은행이 경기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고 금리인하를 포함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스스로 적극적으로 했다고 시장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결정하기까지 이 총재의 입장은 일관성이 없었다.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하다가 다음날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 등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못했다. 또 최 부총리와 금리인하를 놓고 ‘핑퐁게임’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등 중앙은행 총재로서의 위상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금리인하 직후 금통위에서 이 총재가 한 답변도 금리인하 이유를 설명하기에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결정까지 일관성 없었던 한은 총재 이 총재는 9월 12일 금리 동결을 결정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제로금리는 기축통화국 이야기”라며 금리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인상을 줬다. 반전은 9월 21일 와인 회동이었다. 최경환 부총리는 “와인도 마셨는데 ‘척하면 척 아니냐”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두 사람은 “금리의 ‘금’자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손을 저었지만 모종의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발언은 정부의 금리개입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국정감사에서도 이슈가 됐다. 10월 7일 국감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이 총재는 “엔저를 주의깊게 보고 있지만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금리인하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그러면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인사의 발언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며 곤란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틀 뒤인 10월 9일 워싱턴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활성화가 어렵다”며 “가계부채는 소비를 제약하는 수준”이라며 금리인하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최 부총리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에도 한국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을 것”이라며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금리인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튿날인 10월 10일 이 총재는 “(한국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 차이는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방점 찍히는 것은 다를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10월 11일 최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은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거듭 한은을 압박했다. 그리고 10월 15일 금통위는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모멘텀을 살리려면 지금이 인하 시기”라며 “경기가 나빠져서 금리인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는 잘한 결정”이라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의 발언으로 볼 때 양측이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다만 사전에 공감대를 형성한 뒤 언론플레이를 한 것인지, 아니면 최 부총리가 막판 이 총재 설득에 성공했는지는 알기 어렵다. 기재부의 한 관료는 “과거 부총리 시절과 보면 격세지감”이라며 반겼다. 한은의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했던 시민사회단체는 반발했다. 한은이 정부의 경기정책에 부응하느라 물가 관리와 가계부채 관리를 통한 금융안정 확보라는 본연의 역할을 포기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기재부의 경제성장 지원 압력을 벗어나지 못해 ‘기재부의 남대문출장소’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김중수 전 총재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현장 르포]동남아 출장 잦은 댁의 남편은 안전하십니까?
2007. 05. 25 재테크
한동안 잠잠하던 동남아 섹스 관광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존의 섹스 관광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돼 보다 현란하고 퇴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불법 이벤트 쇼장들도 출연했다. 여성들이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해 동남아 관광을 즐기는 대신 남성들은 업무와 연결된 출장이 잦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남편은 동남아 출장지에서 과연 안전할 수 있을까? 현지인의 도움으로 밀착 취재를 감행했다. 살다 보면 부부가 떨어져 지내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 이유는 무척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남편의 해외 출장이다. 업무적인 이유로 떠나는 남편의 해외 출장. 부인은 당연히 걱정하게 마련이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사고라도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뿐 아니라 혹시 테러 위험이 있는 나라로 출장을 가는 경우에는 걱정이 더욱 커진다. 그중에서 출장지가 동남아라면 혹시 해외에서 퇴폐적인 경험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 매스컴에서 일부 남성들이 동남아로 섹스 관광을 떠난다는 기사라도 흘러나오면 남편을 출장 보내는 마음이 불안과 걱정으로 채워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국 남성들이 찾는 동남아에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일부 매스컴의 보도처럼 퇴폐적인 섹스 산업이 남편을 유혹하는 것은 아닐까. 유혹과 환락의 밤거리로 유명한 태국 파타야 현지에서 전해온 밀착 르포를 공개한다. 백인 남성의 태국 현지처 몸값 한 달에 4~5백 달러 수준 아시아 최대의 휴양도시로 꼽히는 태국의 파타야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태국 톤부리 지역의 이름 없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곳이 본격적인 휴양지로 유명해진 계기는 베트남 전쟁이다. 당시 미국 군함과 기지가 파타야에 자리를 잡으면서 군인들을 위한 휴양 시설이 하나 둘 들어섰고 지금은 아시아 최대의 휴양지로 변모한 것이다. 군인들을 위한 휴양지라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파타야의 밤문화는 다소 퇴폐적인 섹스 산업과 함께 발달해왔다. 물론 태국에서는 법적으로 매매춘 행위가 금지돼 있지만 파타야의 밤문화는 그런 한계를 뛰어넘는 색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과 아시아 최대 휴양지 파타야는 차량으로 두 시간가량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국내 관광객들이 여행사를 통해 떠나는 태국 여행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 역시 방콕과 파타야를 연계한 패키지 여행이다. 이런 패키지 여행 상품에는 낮에는 유명한 사찰이나 쇼핑센터를 둘러보거나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밤이 되면 유명한 쇼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의 여성들이기 때문에 합법적인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스케줄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남성들이 동남아시아를 찾는 경우는 대부분 업무적인 목적의 출장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스케줄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필자는 여성들이 주로 애용하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태국을 찾았다. 덕분에 낮에는 유명한 관광지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여러 고적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밤에는 현지 지인의 도움으로 태국의 밤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방콕과 파타야를 연계한 패키지 여행은 대부분의 여행사가 유사한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 비행편도 유사하고 들르는 여행지뿐 아니라 식당까지 대동소이하다. 그렇다 보니 찾는 곳마다 한국인이 넘쳐나 태국인지 한국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태국을 찾는 여행객 중 대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착각할 지경이지만 현지인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태국은 경제 규모의 30%가량을 관광 산업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해외 관광객 유치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 관광객의 비율은 10~20%에 불과하다. 태국을 찾는 관광객 중 유럽인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아시아인 중에서는 일본인이 주류를 이룬다. 얼마 전까지 그 바통을 한국인이 이어받았으나 최근에는 중국인이 최대 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태국의 밤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시아 최대 휴양지인 파타야의 밤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백인 남성과 태국 현지 여성 커플이다. 이런 모습은 파타야의 밤거리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파타야 인근 거리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운집하고 그만큼 화려한 네온사인이 존재하는 워킹 스트리트를 거닐다 보면 백인 남성과 태국 현지 여성이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연령대를 보면 백인 남성은 대부분 중·장년층인 데 반해 태국 현지 여성은 20대 초·중반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태국 여성이 엉덩이가 보일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고 40대로 보이는 백인 남성과 함께 걷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정체불명의 커플들은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 태국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 이민자 이 모씨는 그들은 백인 관광객과 커플을 이룬 태국 현지 여성이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5일 전후의 짧은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데 반해 유럽인들은 태국에 머무는 휴가 기간이 한 달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태국에 머무는 동안 관광을 도와줄 현지 여성 가이드를 고용하곤 한다. 물론 현지 여성이 하는 주된 업무는 백인 관광객의 관광을 돕는 것이지만 알게 모르게 그 이상의 관계가 성립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씨의 설명처럼 이런 커플들의 모습은 관광객과 가이드의 모습 그 이상이었다.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거니는 것은 기본이고 노천카페 등지에서는 진한 스킨십을 주고받는 커플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양인 남성들이 태국 현지 여성과 한 달가량을 같이 머무는 데 치르는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이씨의 말에 따르면 “비용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액수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한다. 여성의 나이와 외모뿐 아니라 어느 수위의 관계로 지낼지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평균적인 수치를 따지기 어렵지만 대략 한 달에 4백~5백 달러 정도는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쇼의 천국’ 파타야 유흥업소 짧은 밤 1천5백 바트, 긴 밤 3천 바트 파타야 거리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은 길거리에서 홍보용 팻말을 들고 서 있는 여성들이다. ‘Happy Hour Happy A GO GO’ ‘Manny Manny Girl’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서서 업소 안으로 손님이 들어오도록 유인하는 여성들은 일종의 삐끼들인데 홍보 문구가 다소 퇴폐적이다. 이 중에는 교복 등으로 옷을 맞춰 있은 채 팻말을 들고 서 있는 여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거리의 업소 중에는 2층 벽면을 유리로 꾸며 안이 들여다보이게 장식하고는 그 안에서 팔등신의 여성이 뇌쇄적인 춤을 추며 손님의 발길을 잡아끄는 곳도 있다. 이렇듯 퇴폐적이고 선정적으로 포장된 태국의 대표적인 유흥 업소를 통틀어 ‘아고고’라고 지칭한다. 이런 아고고 업소에서는 미모의 여성들이 뇌쇄적인 분위기의 쇼를 선보인다. 대부분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쇼를 하는데 몇몇 업소에선 상반신을 벗은 반라의 여성들이 쇼를 벌인다. 때로는 보너스로 스페셜 쇼를 벌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파타야는 쇼의 천국’으로 어디서든지 특색 있는 쇼를 경험할 수 있다. 아고고 업소에서는 아가씨를 옆에 앉혀놓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1백50바트 정도의 음료수를 사줘야 한다. 그러나 2차를 원하는 경우에는 가격 흥정이 시작된다. 2차를 원할 경우 아고고 업소의 마담급인 여성에게 소개비로 5백 바트를 지불하면 그녀가 태국 현지 여성을 데려온다. 비용은 대략적으로 짧은 밤에 1천5백 바트, 긴 밤에 3천 바트 정도. 3천 바트면 한국 돈으로 9만원가량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흥정을 한 태국 현지 여성들을 데리고 여행객이 숙소로 들어갈 경우 호텔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일명 ‘조이너스 차지’라 불리는 값은 5백 바트에서 1천 바트가량이다. 태국 현지인인 이씨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으로 파타야를 찾는 남성들도 밤에는 숙소를 빠져나와 아고고에서 아가씨들과 2차를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여행사 가이드들은 이런 행위가 불법이기 때문에 삼가고 있지만 이미 한국에서부터 이런 형태의 매매춘에 대해 정보를 입수한 남성들이 늦은 밤 아고고를 찾아와 아가씨를 데리고 호텔로 향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성들이 서양 남성들처럼 현지 여성을 관광 가이드로 고용해 깊은 관계를 즐기지는 않지만 아고고를 이용한 사례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사실 아고고 업소는 합법적인 유흥업소다. 때문에 아고고 업소들은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호객 행위를 할 수 있다. 다만 태국 여성과 2차 성행위가 불법일 뿐이다. 아고고뿐 아니라 파타야의 밤거리 한쪽에서는 불법적인 쇼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현지인 이씨를 따라 ‘썽태우’라 불리는 택시를 타고 파타야 밤거리의 외진 곳으로 향했다. 네온사인이 눈부신 파타야 도심에서 벗어나 커다란 주차장 같은 공간이 나오고 그 한쪽 실내 운동장처럼 생긴 곳에 도착했다. 그곳은 매우 퇴폐적인 쇼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불법 영업장. 때문에 외진 곳에 위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곳은 1인당 관람료가 30달러. 입구에서 가방을 검사해 카메라나 카메라 기능이 있는 휴대폰 등은 모두 맡긴 후에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경계가 삼엄하다. 쇼장에는 남자 직원 여럿이 관객들 사이를 돌며 혹시라도 ‘몰카’가 있는지 수색(?)도 이뤄졌다. 심지어 쇼 내용을 수첩에 적는 것조차 저지당할 정도였다.실제 성행위를 방불케 하는 퇴폐 이벤트 관객을 무대에 올려 트랜스젠더와 특별한 쇼 연출 긴장된 시간이 지나고 쇼가 시작되자 필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쇼의 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내부는 중앙에 설치된 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에 관람석이 배치되어 있고 무대 위에서는 전라의 남녀가 애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남녀는 성행위를 시작했다. 무대 위의 남녀는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참 동안 성행위를 하더니 갑자기 남성이 여성을 안아 성행위를 하면서 관람석으로 내려왔다. 그러고는 관객들 사이에서 성행위를 계속하는 것. 잠시 후 남자는 전라의 여성을 관객 위에 내려놓고 그 위에서 계속 성행위를 했다. 필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쇼킹 쇼는 계속 이어졌다. 다음 쇼는 여덟 명의 여성이 무대 위에서 스트립쇼를 선보인 것. 앞서 본 성행위 쇼에 비하면 한참 아래 수위였다. 하지만 쇼는 갑자기 한 단계 진보됐다. 스트립쇼가 끝나자 새로운 남녀 커플이 등장해 성행위를 하더니 갑자기 새로운 남성이 출연했다. 그 남성은 이미 성행위 중인 남성의 뒤에서 동성애를 시작했다. 무대 위의 세 사람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충격적인 쇼를 펼쳤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연스럽게 여성은 사라지고 어느새 무대 위에는 두 명의 남성만이 남아 포르노보다 더 높은 수위의 성행위를 펼쳤다. 아다시피 태국은 워낙 트랜스젠더가 많은 나라인 데다 동성애자도 많다. 합법적인 범주에서 트랜스젠더를 보호하는 태국은 트랜스젠더들만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알카자쇼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세계 3대 쇼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을 정도. 물론 관광 상품인 알카자쇼는 남녀노소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건전한 수준의 쇼다. 반면 이들이 등장하는 그 반대되는 개념의 불법적이고 퇴폐적인 쇼가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알카자쇼에 등장하는 트랜스젠더 가운데는 성형 수술을 통해 완벽한 여성의 몸을 만든 이들도 있다. 하지만 상반신은 여성이 됐지만 여전히 남성의 성기를 갖고 있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그런데 불법 쇼가 펼쳐지는 이 업소에서도 그런 트랜스젠더를 볼 수 있었다. 다만 알카자쇼는 예쁘고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을 하고 무대에 선다면 불법 쇼장에서는 옷을 모두 벗고 출연한다는 것이 차이였다. 한 판, 격렬(?)한 무대가 있은 뒤 다시 여섯 명의 여성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앞서 여덟 명의 여성이 무대에 섰을 때와 유사하게 스트립쇼를 했는데 앞의 스트립쇼와 차이가 있다면 훨씬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얼굴은 물론이고 잘 다듬어진 S라인의 몸매까지 여섯 명의 여성 모두 뛰어난 몸매와 얼굴의 소유자였다. 그런데 전라가 된 여섯 명의 여성은 관람석으로 내려와 남성 관객을 무대 위로 올라가도록 권유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동행한 이씨의 계속된 권유로 필자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녀들은 무대 위의 필자에게 의자를 내놓으며 앉으라고 했다. 그러더니 여섯 명 가운데 가장 미모의 여성이 다가와 필자의 상의를 벗겼다. 행여 반바지와 속옷까지 벗기려 하는 게 아닌지 걱정됐다. 그러나 여성의 손길은 상의를 벗기는 데서 끝이 났다. 그러더니 전라의 그 여성이 필자의 몸 위에 올라타 유사 성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가끔 필자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가더니 자신의 가슴을 필자의 얼굴에 들이대기도 했다. 정신없는 순간이었다. 잠시 후 필자가 앉아 있는 의자 주변이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완전히 내려가 관객이 보이지 않게 되자 필자의 몸에서 내려온 태국 여성은 “Thank you”라는 인사를 남긴 채 이미 준비되어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필자 역시 그곳으로 빠져나가려 하자 또 다른 전라의 여성이 다가오더니 의자 옆에 준비되어 있는 매트 위에 필자를 눕혔다. 그러더니 필자의 등에 오일을 바른 뒤 자신의 가슴으로 마사지를 했다. 이것은 ‘몸타기’라 불리는 것으로 여성의 가슴으로 남성의 몸을 마사지해주는 행위다. 이는 국내의 퇴폐 이발소나 불법 안마시술소에서도 접할 수 있다. 엎드려 누운 필자의 몸 위에서 그녀의 ‘몸타기’가 계속되면서 무대가 다시 업됐다. 그러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후끈거리는 얼굴을 감출 새도 없이 잠시 뒤 필자를 바로 눕힌 여성은 필자 위에서 다시 성행위를 갖는 듯한 몸동작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무대 체험은 끝이 났다. 그리고 필자는 황급히 쇼장을 빠져나왔다. 그곳을 조금 벗어난 후 필자는 현지인 이씨에게 당시 상황에서 석연치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 물었다. 일단 필자를 마사지한 여성들이 대단한 미모인데도 몸(?)이 남달랐던 느낌에 대해 묻자 그녀들은 트랜스젠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녀들의 가슴은 일반 여성들과 달랐던 것. 겉보기엔 상당히 탄력적으로 보이지만 감촉은 탄력이 너무 뛰어나 마치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간 축구공과 유사했다. 게다가 신체가 대체적으로 차갑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곳의 관람석에 앉아 있는 이들 가운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동양인들이 상당수였다. 그렇다고 관광지처럼 한국인이 주류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관람객의 절반가량이 동양인이었고 그 가운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게다가 남녀 커플 관객도 상당수 보였다. 이에 이씨는 “이곳도 불법이지만 매매춘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이드들이 여행객을 데리고 오기도 한다”며 “특히 몇몇 친절한(?) 가이드들은 신혼부부를 데리고 오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낮에는 골프 접대, 밤에는 섹스 향응 섹스 관광 목적으로 수백만원 준비해 머물기도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는 한국 남성들이 섹스 관광을 위해 자주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씨에게 한국 남성의 섹스 관광 실태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섹스 관광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우선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파타야를 찾은 후 밤에 남성 관광객들끼리 아고고 등을 찾아 윤락 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례는 그리 흔치 않다고 한다. 여행사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이 별도로 밤거리로 나갔을 경우 겪을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해 다소 과장되게 언급하기 때문이다. 행여 관광객들끼리 밤거리에 나갔다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되면 가이드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출장 등의 이유로 태국을 찾는 경우인데 최근 골프 접대를 명목으로 한 해외 출장이 많아진다는 부분이 이런 분위기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경우 국내와 달리 골프를 치는 데 드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골프장도 많아 예약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이런 이유로 동남아시아로 골프를 접대하기 위한 출장이 많아지는데 낮에는 골프를, 그리고 밤에는 향응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반드시 출장 목적은 아니지만 지인들끼리 무리 지어 섹스 관광을 오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이럴 경우 집에는 업무적인 출장을, 회사에는 휴가를 명목으로 핑계를 댄다고 한다. 이씨는 “아예 섹스 관광을 목적으로 1인당 2백만~3백만원 정도의 비용을 준비해 일주일가량 태국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낮에는 관광을 즐기거나 골프를 치고 밤에는 아고고 등을 찾아 매매춘을 즐기는데 하룻밤에 두세 명의 여성을 데리고 호텔방으로 들어가는 한국인 남성들도 있을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섹스 관광은 퇴폐적인 밤문화로 유명한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이 많고 골프 시설만 잘 갖춰져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섹스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한국인 남성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고. 섹스 관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에이즈라는 치명적인 병이다. 그런데 이씨는 국내보다 에이즈에 대한 위험성이 더 적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아고고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콘돔 없이는 절대 성행위를 갖지 않는다”며 “아고고에서 일하는 태국 여성들은 대부분 시골 출신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에이즈나 성병에 걸리면 아고고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이 부분을 상당히 신경 쓴다”고 설명한다. 또 태국 보건소가 아고고와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은 무조건 월 2회 에이즈와 성병 감염 여부를 검사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에이즈를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 남성들 역시 마찬가지. 섹스 관광을 목적으로 동남아시아를 찾는 이들 사이에선 콘돔을 두 겹 세 겹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에이즈나 성병 감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해외여행 관광객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태국 현지에서 관광객으로서 많은 것을 경험한 뒤 한동안 유행했던 동남아 섹스 관광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주된 성 매수자는 유럽에서 온 서양인들이지만 한국 남성들도 섹스 관광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이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 가운데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글·사진 / 조재진(프리랜서)
출장vs휴가, TPO에 따른 여행가방 꾸리기
2003. 12. 01 재테크
일년에 몇 번, 가볍게는 간단히 여행을 가기 위해서 혹은 일 때문에 출장을 가기 위해서 우리는 여행가방을 꾸리게 된다. 기본적으로 옷이나 화장품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여행지나 가는 목적에 따라 가져가야 할 아이템들은 조금씩 달라진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꼭 가져가야 할 것들을 여행의 목적에 따라 꼼꼼히 골라보았다. Part 1. The Best Choice 같은 아이템인 팬츠나 스커트를 가져가더라도 여행의 장소나 그 성격에 따라 챙겨가야 할 아이템의 스타일이 달라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가져가야 할 적절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A. 스커트 사무적인 일을 보기 위한 출장이라면 H라인이나 A라인의 심플한 스커트를 가져가는 것이 좋은데 컬러는 그레이나 브라운, 블랙 등 어디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기본적인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키 포인트. 또한 휴가를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플리츠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코듀로이 소재 캐주얼 스커트. 10만원대 에고이스트, 베이식한 정장 차림에 좋은 스커트. 10만원대 에고이스트. B. 원피스 열대 지방의 휴양지에 갈 때에 면이나 데님 소재 같이 물에 젖어도 부담 없이 잘 마르는 원피스를 가져가면 수영복 위에 입을 수도 있어서 정말 요긴하게 활용 할 수 있다. 또한 휴양지는 물론 도시로의 출강을 갈 때는 드레시한 원피스를 한 벌 챙겨 가면 파티나 특별한 곳에 놀러갈 때 한껏 멋을 낼 수 있어 좋다. 파티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 요긴한 레이스 소재의 원피스. 30만원대 라튤, 해변에서 입기 좋은 데님 소재 원피스. 코디네이터 제품. C. 팬츠 팬츠는 여행 목적이나 장소에 특별히 구분하지 말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것과 스트레이트 팬츠 같은 베이식한 아이템을 모두 챙겨 가는 것이 좋다. 팬츠는 아무래도 스커트보다는 활동성이 좋기 때문에 여행 시 요긴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인데 다양하게 가져 갈 수 없다면 너무 정장스타일이나 너무 캐주얼한 스타일은 피하자. 캐주얼한 카고 패딩 팬츠. 16만8천원 TI,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운 스트레이트 팬츠 가격 17만8천원 A6.  D. 스웨터 정장 스타일로 입어야 하는 출장이라면 두꺼운 니트보다는 얇은 니트를 몇 벌 챙겨가서 재킷 안에 이너 웨어로 활용하면 좋다. 이때 디자인은 프린트가 화려하거나 튀는 컬러보다는 심플한 곳을 선택한다. 또한 스키장처럼 겨울 여행을 떠난다면 보온성이 좋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두툼한 니트가 실용적. 정장 재킷의 이너 웨어로 좋은 터틀넥 니트 5만9천원 ON&ON, 소재가 두툼해서 따뜻한 캐주얼한 니트 7만9천원 스멕스. E. 구두 & 가방 구두나 가방은 의외로 여행 가방 안의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옷처럼 여러개를 가져가기가 힘든 것이 사실. 그래서 옷에 맞추어 코디 해야 할 구두나 가방의 경우에는 가장 베이식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구두의 경우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리는 평범한 디자인과 너무 튀지 않는 컬러의 선택하는 것. 가방 또한 브라운이나 블랙 등 어디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자. 톤 다운된 네이비 컬러가 어디에나 잘어울리는 기본 펌프스. 가격 미정 fla fla, 베이식한 디자인의 브라운 컬러 사각 토트백 가격 미정 루이까또즈. F. 주얼리 열대지방으로 갈 때 주얼리는 실버나 크리스털 같이 시원해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한데 단 너무 고가의 주얼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업무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출장을 가는 것이라면 작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그리고 휴양지처럼 휴가를 목적으로 갈 경우에는 빅 사이즈의 캐주얼한 분위기의 주얼 리가 잘 어울린다. 스포티한 티셔츠에 잘 어울리는 귀걸이. 5만3천원 타리나 타란티노, 섹시한 톱에 매치하면 예쁜 목걸이. 24만원 타리나 타란티노, 시원해 보이는 실버 체인 팔찌. 15만9천원 보우. Part 2. For a Business Trip 출장을 떠나게 됐다면 모노톤의 클래식한 수트 한 벌과 그에 믹스 매치 할 수 있는 다른 아이템을 가져가자. 또한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메이크업 아이템과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향수 또한 빼먹지 말아야 할 것! Clothes 활용도 높은 아우터인 트렌치 코트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 코트는 포멀한 아이템의 옷에 가장 유용하게 믹스 매치 할 수 아우터로 활용성이 높다. 40만원대 키이스. 두 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한 수트 블랙 컬러의 베이직 수트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재킷과 팬츠를 함께 입고 또한 일상적인 업무를 볼 때 니트에 팬츠, 혹은 재킷에 컬러가 다른 스커트 등을 믹스해서 코디하기 좋다. 재킷 20만원대, 팬츠 10만원대 둘 다 키이스. 이너웨어로 좋은 터틀넥 스웨터 터틀넥 스웨터는 가져가는 수트와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컬러와 베이직한 디자인의 것을 선택해야 활용도가 높아진다. 8만9천원 온앤온. 어디에나 매치가 가능한 A라인 스커트 출장을 갈 때는 패턴이 있거나 플레어 같이 화려한 디자인의 스커트보다는 심플한 A 라인이나 H라인의 스커트를 가져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 12만8천원 온앤온. 수트에 코디하기 좋은 토트백 수트에 잘 매치할 수 있는 정장 토트백도 업무를 볼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빼먹지 말아야 할 아이템. 43만7천원 롱샴 심플한 디자인의 펌프스 컬러는 튀지 않으면서 디테일이 있어 세련되어 보이는 펌프스를 선택해 심플한 의상에 포인트를 준다. 16만원대 쌈지. Make-up 패션의 마무리인 향수 도시적이고 좀더 세련된 우디 플로랄의 향수는 커리어우먼의 패션을 마무리 해주는 아이템으로 꼭 챙겨 갈 것. 셀린느 포 우먼 9만4천원 아이피씨통상. 다기능성 에센스 자외선 차단과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기능 에센스는 바쁜 아침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좋다. A 3(ON) 썬 에센스 3만5천원 한국화장품. 간편한 스프레이식 왁스 손에 묻혀서 바를 필요가 없어 빠르고 단정하게 머리를 정리해주는 왁스는 하나쯤 있으면 정말 편하다. 마쉐리 왁스 스프레이 8천4백원 에센디 화장품 휴대용으로 좋은 파우더 브러시가 달려 있는 스틱형의 파우더는 휴대용으로 좋고 간편해서 특히 여행 갈 때 좋은 아이템. 리브르 꼼 레르 3만원 부르주아. 아이섀도 대신 컬러 아이라이너 컬러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그리면 바쁜 아침, 아이셰도우 대신에 빠르게 색조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챙길 것. 콜 에 꽁뜨르 각 1만4천원 부르주아. Travel Bag 출장을 떠날 때는 아무래도 수트 같은 정장 스타일의 아이템을 가져가게 되므로 옷의 구김을 방지 할 수 있는 하드한 수트 케이스가 좋다. 30만9천원 롱샴. 기간이 긴 출장을 위한 플러스 아이템 지루할 수 있는 모노톤의 심플한 아이템과 프린트 디테일의 아이템을 매치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한 스카프나 머플러 같이 코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악세사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마지막으로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아무래도 업무적인 일 외에 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경우가 생기므로 포멀한 아이템 이외에도 파티용 웨어와  악세서리를 가져가면 좋다. 아가일 가디건 17만8천원 온앤온, 핑크 벨벳 스트랩 슈즈 가격미정 zein, 스카프 10만원대 루이까또즈. Part 3. For a Tropical Travel 평소에는 튀지 않을까 하고 망설였던 밝고 경쾌한 컬러, 그리고 화려한 프린트의 아이템들을 과감하게 즐길 수 있는 열대지방에서의 휴가. 섹시한 보디로 만들어주는 펄 파우더와 태닝 오일은 잊지 말고 가져 갈 것! Clothes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 열대 지방의 리조트로 여행을 간다면 면 소재의 트로피칼 컬러나 플라워 프린트의 원피스를 반드시 챙길 것! 원피스는 해변가나 시내 투어를 할 때 세련되면서도 편하게 입기에 좋다. 10만원대 나프나프. 컬러풀한 비키니 수영복 휴양지에서는 과감히 비키니에 도전해 보자. 컬러나 디자인도 튀는 것을 선택하면 사진도 잘 받는다. 수영할 계획이 많다면 2벌 정도 가져가서 번갈아 입는 것이 좋다. 13만9천원 쌈지.. 고무 소재 조리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걸어다닐 때 맨발로 다니는 것보다는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조리를 가져가자. 스펀지나 고무같이 물에 젖어도 부담 없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2만원대 로미&쥴리. 복고풍의 선글래스 너무 심플한 것보다는 알이 크고 복고풍의 디자인이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특히 태양 광선이 강하기 때문에 렌즈의 컬러는 약간 컬러가 들어간 것을 선택. 20만원대 레이밴 면 소재의 챙넓은 모자 프린트가 화려한 모자를 하나쯤 가져가면 패셔너블 하면서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수 있어 좋다. 소재는 세탁이 편한 면 소재로 챙길 것. 1만5천원 로미앤쥴리. 시원해 보이는 왕골 가방 가볍게 매고 다닐 수 있는 왕골 소재의 숄더백을 가져가면 트로피컬 프린트의 원피스에도, 캐주얼한 차림에도 잘 어울려 열대지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 8만원대 T.I.45 Make-up 화려한 바디 연출에 좋은 펄 스프레이 노출이 많은 해변가에 갈 때는 맨살보다는 펄 스프레이를 가져가서 색다른 바디 메이크업에 도전해보자. 스프레이 트레 빠이에뜨 1만9천원 부르주아. 섹시한 펄 태닝 오일 태닝 오일에 골드빛 펄이 들어 있어 태양 아래에서 바디를 더욱 섹시하게 연출해 주기 때문에 해변가에서는 필수. 스프레이 애프터 썬 4만원 클라란스. 비비드한 매니큐어 섹시한 수영복 차림에 밋밋한 맨발이나 손은 금물. 매니큐어와 패티큐어도 오렌지 컬러로 한껏 멋내보자. 베리 베르니 네일 폴리쉬 1만4천원 부르주아. 피부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 열대지방에서는 무엇보다 직사광선이 강해 잘못하면 화상까지 입게 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가지고 다니면서 꼼꼼히 바른다. 화이티아 데이 프로텍트 1만5천8백원선 에센디 화장품. 네추럴한 립글로스 수영을 할 때는 아무래도 진한 메이크업이 부담스러우므로 립스틱 보다는 립글로스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에페 쓰리 디 립글로스 2만2천원 부르주아. Travel Bag 강렬한 레드 컬러의 방수소재의 캐주얼한 백. 가벼운 방수 소재로 물가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만원대 콕스. 가져가면 좋은 아이템 VS 가져가면 후회할 아이템 진주로 된 주얼리 처럼 물에 닿으면 좋지 않은 고가의 악세사리는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갈 때 가져가면 관리하기가 어려움으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가죽 소재 가방은 소재 자체가 무겁고 더운 지방에서 가벼운 옷과는 잘 어울리지 않고 물에 젖으면 망가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방수처리가 된 얇은 천 소재의 간이 가방을 가져가면 리조트 안에서 이동할 때 수영복이나 태닝 오일 등을 넣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좋다. (좌)진주 2줄 목걸이 70만원 마조리카, (우)36만원 더링, 가죽 숄더백 14만9천원  쌈지, 방수 천소재 숄더백 8만원대, 레스포색  PART 4. For a Winter Vacation 추운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 두툼한 울 소재, 폴라폴리스나 벨벳같이 보온성이 좋은 소재 옷, 그리고 추위에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과 펄이 함유된 색조 제품으로 스타일리시한 스키어가 되자. 스키복 대신 패딩 점퍼 대부분의 패딩 점퍼는 반 방수 처리가 되어있어 스키 실력이 완전 초보가 아니라면 스키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스포티한 패딩점퍼를 선택해 짐을 줄일 것. 17만9천원 EXR 스판 소재 패딩 팬츠 스키복의 팬츠로는 패딩 처리된 팬츠보다는 스판 소재의 방수 처리가 된 팬츠가 부피감도 없고 날씬해 보여서 좋다. 10만원대, EXR 다용도 레깅스 슬림한 레깅스을 하나 가져가면 스키를 탈 때 껴입을 수도 있고 잠잘 때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미정 라튤 벨벳 소재 트레이닝 점퍼 & 팬츠 벨벳이나 폴라폴리스 같은 보온성이 좋은 소재로 된 트레이닝 한 벌을 가져가면 저녁시간 콘도에서 일상복으로 입기 좋다. 후드 집업 점퍼 8만원대, 트레이닝 팬츠 6만원대, MF 노르딕 프린트 터틀넥 니트 따뜻한 울 소재의 터틀넥 니트는 기온이 낮은 스키장에서 꼭 있어야할 아이템. 패딩 점퍼에는 이너 웨어로, 실내에서는 하나만 입어도 충분하다. 8만9천원 ask 보호 아이템 고글 & 장갑 스키장에 갈 때 필수 액세서리인 고글과 장갑은 눈 위에서 빛의 반사로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보온성은 물론 손을 다치지 않게 위해서도 꼭 챙겨가야 한다. 고글 20만원대 모스키노, 장갑 5만9천원 EXR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이 강한 스키장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아이템. 썬 링클 컨트롤 크림 울트라 프로텍션 3만8천원 클라란스. 펄 함유 색조 제품 은은한 펄 감이 있는 색조 제품은 스키장에서 화려한 메이크업을 도와주므로 잊지 말고 챙길 것. 파스텔 쥬 & 파스텔 뤼미에르 각각 18천원 부르주아. 완벽한 클렌징을 위한 클렌져 스키장에서는 피부 보호를 위해 두꺼운 메이크업하게 되므로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하므로 가져가도록 한다. 원스텝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클렌져 3만5천원 클라란스. 수분공급을 위한 팩 스키를 즐기는 동안 건조해 졌을 피부를 위해 간단한 팩을 가져가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칼리 하이드로 비타 마스크 1만9천원 한국화장품. 입술 보호에 좋은 립밤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립밤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할 아이템이다. 펄 앤 샤인 립 케어 3천원 니베아. Travel Bag 겨울옷은 무겁고 부피감이 있기 때문에 가볍고 수납 공간이 넓은 큰 가방이 좋다. 나일론 소재의 빅 토트백을 추천! 16만원 롱샴 톡톡 튀는 스키장 소품 슬림한 스판 소재의 팬츠를 입는다면 스키 부츠 위에 두툼한 니트로 된 토시를 하면 좋다. 또한 일상에서는 매치 하기 힘들었던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 등 액세서리를 하면 개성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스키를 탈 때 지갑이나, 핸드폰 등 소지품을 넣을 가방으로 큰 사이즈의 쌕을 매는 것보다는 미니 사이즈의 크로스 백을 매는 것이 귀여우면서도 캐주얼 한 스키복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좋다. 발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트라이프 토시. 가격 미정 콕스, 귀여우면서도 보온성을 겸비한 퍼 트리밍 모자. 4만원대 콕스, 자질구레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크로스 백 5만9천원 쌈지. 의상&소품 / 롱샴(515-3873)·루이까또즈&키이스&모스키노&레이밴(546-7764)·콕스&EXR,(3445-6428)·온앤온&나프나프(3445-5097)·M.F(541-7212)·레스포색(540-4723)·라튤(518-9528)·쌈지(422-8111)·T.I&스멕스(545-5134)·로미앤쥴리(3398-2082)·마조리카&더 링(508-6033)  제품 / 클라란스(542-9045)·부르주아(512-3977)·한국화장품(724-3325)·에센디 화장품(080-552-6009)·아이피씨 통상(569-7256)·니베아 (6742-0814)  코디네이터 / 민들레  진행 / 김은진 기자  사진 / 장태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