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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81 건 검색)

최저임금 올리면 일자리 줄어든다? 캘리포니아의 답은 “아니오”
최저임금 올리면 일자리 줄어든다? 캘리포니아의 답은 “아니오”
2025. 03. 06 06:00경제
... 정한 이유는 패스트푸드점 노동자가 대표적인 저임금 노동자이며 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20달러의 영향’ 보고서 표지 보고서는 최저임금이 바뀌지 않은 주들의...
덴마크인 20만명 “캘리포니아를 사자” 트럼프 풍자 청원
덴마크인 20만명 “캘리포니아를 사자” 트럼프 풍자 청원
2025. 02. 12 12:04국제
... 출신 세계적인 동화작가) 랜드로 바꾸고, 바이킹 모자를 쓴 미키마우스를 만들자”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아보카도 90%를 생산한다. 아보카도 토스트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등 조롱 섞인 설명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LA 산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될 수도”
캘리포니아 주지사 “LA 산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될 수도”
2025. 01. 13 08:53국제
... 이번 산불에 대해 말하고 있다. NBC뉴스 영상 갈무리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섬...
캘리포니아 산불, NASA 최첨단 연구기관까지 위협…“긴급 폐쇄”
캘리포니아 산불, NASA 최첨단 연구기관까지 위협…“긴급 폐쇄”
2025. 01. 09 12:43국제
.... JPL은 먼 우주에 보낼 탐사선을 개발·운영하는 임무를 주도하는 NASA의 핵심 연구기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전경. JPL 제공 JPL이 긴급...

스포츠경향(총 152 건 검색)

역대 최대 규모 ‘캘리포니아 와인 ALIVE 테이스팅 2025 서울’ 풍성한 프로그램 선보이며 성료
역대 최대 규모 ‘캘리포니아 와인 ALIVE 테이스팅 2025 서울’ 풍성한 프로그램 선보이며 성료
2025. 03. 01 10:24 생활
캘리포니아와인협회CWI)가 주최하는 ‘캘리포니아 와인 얼라이브 테이스팅 2025’가 지난 27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CWI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골든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Golden State of Mind)’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Alive’에 초점을 맞춰 2022년부터 4년 연속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시음회에는 40개 국내 와인 수입사와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네 개의 미수입 와이너리, 그리고 산타 바바라의 10개 와이너리가 출품사로 참여했다. 국내 수입되는 캘리포니아 와인과 미수입 와인을 아울러 총 147개 캘리포니아 와인 브랜드의 5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750여 명의 국내 와인업계 관계자가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미농무부(USDA)의 주요 관계자도 참석하여 활발한 네트워크의 장이 펼쳐졌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다양성을 소개하기 위해 CWI는 매해 ‘테마 와인 산지’를 지정하고, 그에 초점을 맞춰 트레이드 테이스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올해의 테마 와인 산지인 산타 바바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해류의 영향으로 서늘한 기후를 보이는 지역으로, 7개의 미국정부공인 포도재배지역(AVAs)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를 향해 열린 횡단 계곡 지형으로 인해 서늘한 아침 안개가 포도를 식혀주며 극적인 일교차를 만들어 낸다. 무려 70여 종이 넘는 포도 품종을 길러내고 있으며, 와인 인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 매거진으로부터 ‘2021년 올해의 와인 산지’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방한한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와인 생산자는 ▲오 봉 클리마(Au Bon Climat) ▲브루어 클리프턴(Brewer Clifton) ▲크라운 포인트(Crown Point) ▲디어버그 & 스타 레인(Dierberg & Star Lane) ▲페스 파커(Fess Parker) ▲라바지(LaBarge) ▲롱고리아(Longoria) ▲마제럼(Margerum) ▲네이티브 9(Native 9) ▲프레스퀼(Presquile) 등 총 10곳이다. 와인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로드 트립:테이스트 & 토크쇼’도 이벤트도 열렸다. 캘리포니아 와인과 인연이 깊은 신동혁 소믈리에(레꼬빵)가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작년 7월 CWI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 투어를 다녀온 양윤주 소믈리에(양쏨멀티와인), 김민주 소믈리에(하우스오브신세계), 정아영 원장(서울스쿨오브와인) 등 세 명의 와인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산타 바바라 카운티를 시작으로 파소 로블스(Paso Robles),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 멘도치노(Mendocino), 나파 밸리(Napa Valley) 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와인 산지들이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은 투어 당시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들으며 각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 8종을 테이스팅할 수 있었다. 마스터 클래스와 테이스트 & 토크쇼는 향후 CWI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장에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와 캘리포니아 프룬 협회 부스가 마련돼 캘리포니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아몬드와 프룬, 샤퀴테리의 페어링을 선보였다. 캘리포니아 관광청도 전시 부스를 운영하여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얼라이브 테이스팅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힌 수입사 관계자는 “얼라이브 테이스팅이 해가 갈수록 규모도 커지고 프로그램도 풍성해져 매우 유익했다”며 호평했다. 미농무부의 리사 알렌(Lisa Allen) 농업무역관장이 축사를 맡아, 한국 시장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의 성장과 시장 확장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얼라이브 테이스팅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추후 CWI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모텔 캘리포니아’ 서예화 소감 “새 인물은 늘 설렘이죠”
‘모텔 캘리포니아’ 서예화 소감 “새 인물은 늘 설렘이죠”
2025. 02. 17 07:43 연예
‘모텔 캘리포니아’ 서예화. 나무엑터스 배우 서예화가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극본 이서윤/연출 김형민, 이재진)가 지난 15일 종영한 가운데, ‘박 에스더’ 역을 맡아 열연한 서예화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서예화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강희(이세영)와 함께 협업하는 앱 엔지니어이자 어릴 적부터 친한 ‘남사친’ 금석경(김태형)과 의기투합 끝에 만든 앱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영앤리치한 삶을 사는 ‘박 에스더’로 분했다. 서예화는 따듯한 마음은 물론, 언제나 당당한 매력까지 다채로운 에스더의 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존재감을 빛냈다. 또한 배우 김태형과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를 위하는 찐 우정 케미를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또 한 번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한 서예화는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작품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건 늘 설레고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게 에스더라는 역할도 쉽지 않았지만, 에스더만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가는 과정과 어려움을 마주하는 태도를 지켜보며 저 스스로에게도 많은 물음표를 던지고 고민하기도 했습니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마음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저는 그녀의 모든 선택들을 응원해 주며 에스더를 잘 보내주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애써주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저희 작품을 애정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함께한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앞으로의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모텔 캘리포니아’를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서예화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요시노’역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모텔 캘리포니아’ 정용주 소감 “어려운 길 선택, 힘 내시길”
‘모텔 캘리포니아’ 정용주 소감 “어려운 길 선택, 힘 내시길”
2025. 02. 16 09:12 연예
‘모텔 캘리포니아’ 정용주. HB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용주가 ‘모텔 캘리포니아’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용주는 지난 15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서울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소들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사는 류한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하나읍 청춘들의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다채롭게 그려내며 훈훈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정용주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적재적소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초반에는 연수(나인우 분)에게 현실적이면서도 냉정한 조언을 무심하게 던지는 모습으로, 후반부에는 동물 애호가의 면모와 난우(최희진 분)와의 핑크빛 로맨스를 순수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디테일한 변화를 보여줬다. 이 가운데 정용주가 ‘모텔 캘리포니아’ 종영을 맞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류한우 역을 맡은 정용주입니다. 한우는 잘 나가던 증권 회사를 그만두고 가슴속에서 꿈꿔왔던 축산업자가 되기 위해 큰 용기를 내어 하나읍으로 돌아온 인물인데요. 현실에서는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어려운 길을 선택한 모든 분들이 한우라는 캐릭터를 통해 힘과 용기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한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니, 더 성장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찾아뵙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모텔 캘리포니아’를 즐겁게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건강하세요!”라며 앞으로의 각오와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해온 정용주가 앞으로는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종합]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나인우 해피엔딩, 남긴 것
[종합]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나인우 해피엔딩, 남긴 것
2025. 02. 16 08:40 연예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기획 장재훈/연출 김형민, 이재진/극본 이서윤/제작 HB엔터테인먼트/이하 ‘모텔캘리’)가 폭발적인 여운을 남기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모텔캘리’ 12회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5.9%를 기록했다. 이중 강희가 하나읍 동창들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7.4%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가구 기준) 지난 15일(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12회에서 강희(이세영 분)는 춘필(최민수 분)의 암 투병 소식에 춘필과 거리 둔 지난날을 후회하며 오열했다. 이어 춘필을 찾아간 강희는 춘필에게 병원 동행을 먼저 제안하면서,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덤덤하게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 가운데 모든 역경을 딛고 단단한 연인 관계로 거듭난 강희와 연수는 소소하지만 달달한 일상을 마음껏 이어갔다.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이룬 한우(정용주 분)와 난우(최희진 분), 승언(구자성 분)과 아름(이소이 분)의 모습도 함께 담겨 하나읍 청춘들의 뜨거운 로맨스를 느끼게 했고, 석경(김태형 분)과 에스더(서예화 분)는 서로의 곁을 지키는 인생 동반자로서 미래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춘필이 모텔 캘리포니아를 팔겠다는 편지를 남겨 놀라움을 샀다. 강희는 모텔 캘리포니아에 쌓인 추억을 떠올리고는, 춘필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 모텔을 요양원으로 리모델링하겠다며 춘필을 설득했다. 한편, 그토록 고대하던 모텔 리모델링 공사가 끝이 나자 강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인생을 보여주고자 하나읍 사람들을 모두 점등식에 초대했다. 그곳에서 강희는 하나읍 마을 어른들은 물론 동창들까지 진심이 담긴 사과와 인정을 받으며 지난날의 상처에 위로를 받았다. 강희는 다가온 크리스마스 생일에 연수, 춘필, 그리고 깡희패밀리와 함께 기쁘게 맞이했고, 연수와 새하얀 눈밭 위의 집 그림에 누워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 어디 안 가고 네 옆에 꼭 붙어 있을게. 사랑해”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으로 완벽한 인생 리모델링을 이뤄냈다. 이처럼 ‘모텔캘리’는 강희와 연수는 물론 하나읍 전체에 찾아온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행복한 결말을 선사했다. 이에 새해 ‘모캘폐인’을 양산한 웰메이드 첫사랑 로맨스 ‘모텔캘리’가 남긴 것들을 꼽아본다. #이세영&나인우, 연기 변신 호평! 화제 불러일으킨 ‘과몰입 유발’ 첫사랑 커플 케미! ‘모텔캘리’를 통해 이세영과 나인우가 성공적 연기 변신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먼저 이세영은 앞서 다양한 사극에서 드러낸 단아한 매력과는 또 다른 발칙한 첫사랑의 모습으로 본연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세영은 섬세하면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극중 내면의 상처로 날카로워진 아픈 청춘부터 결코 잊을 수 없는 마성의 첫사랑,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커리어 우먼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나인우는 지고지순 순정남 캐릭터 그 자체인 착붙 연기로 ‘나인우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나인우는 극중 23년간 첫사랑만을 기다려 온 순수한 매력은 물론,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지탱하는 연인의 모습으로 일명 ‘강친자(강희에 미친 자)’라는 수식어까지 생성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이세영, 나인우의 ‘설렘 유발’ 첫사랑 커플 케미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바. 두 사람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섬세한 연기와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짜릿한 케미로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세영, 나인우의 폭발적 시너지로 완성한 강희, 연수의 달콤 쌉싸름한 ‘23년 첫사랑 서사’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모캘폐인’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모텔 리모델링’과 ‘인생 리모델링’이 함께 이루어지는 흥미로운 서사 구조 ‘모텔캘리’는 리모델링이라는 소재를 ‘모텔 리모델링’과 ‘인생 리모델링’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탐색하며 깊이 있는 서사를 구축했다. 특히 극중 강희가 그토록 떠나고자 했던 하나읍과 모텔을 통해 강희의 인생 재정비가 이뤄지면서, 리모델링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키며 신선함을 더했다. 이로써 강희가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가 배어든 공간에서 자신의 능력치를 새롭게 입증하고, 주변 인물들과 소중한 연결고리를 되찾으며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섬세한 감정선으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인물들을 단순히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이면적인 모습까지 담아내며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새해 첫 힐링 드라마의 면모를 완성했다. 또한 모텔이 기존 숙박업소에 대한 고정적 시선에서 탈피해, 하나읍 인물들의 인생이 깃든 치유의 공간으로 재해석됐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차별화된 포인트였다. #이 계절에 딱! 계절감 확실한 감성 가득 영상미 ‘모텔캘리’는 계절감을 살린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자아냈다. 눅진한 여름의 온도부터 따뜻하면서도 빛바랜 색감이 돋보이는 가을, 그리고 코끝 시린 겨울의 공기까지 계절적 정서를 완벽히 담아내며 인물들의 감정선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방영 시기와 맞물렸던 겨울 계절감을 감성적인 톤과 섬세한 화면 구성으로 탁월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으로 푹 빠져들게 했다. 11회 속 눈밭 위 강희와 어린 강희의 가슴 아픈 포옹 장면에서는 “이 장면 만으로도 ‘모텔캘리’ 보길 잘한 것 같다”라는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나아가 타이틀 캘리그래피와 함께 빛을 활용한 엔딩 속 아름다운 미장센이 매회 화제를 유발, ‘엔딩 맛집’ 드라마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여운을 완성했다. 한편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를 그린 MBC ‘모텔 캘리포니아’는 지난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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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4) 금이 만든 캘리포니아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4) 금이 만든 캘리포니아(2025. 02. 14 15:00)
2025. 02. 14 15:00 국제
캘리포니아주 바스토에는 골드러시에 대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손호철 제공 ‘포티나이너스(49ers).’ 전설적인 쿼터백 조 몬태나가 활약하던 인기 있는 샌프란시스코 미식축구팀의 이름이다. 샌프란시스코와 포티나이너스는 무슨 연관이 있는가? 포티나이너스는 미국 역사에서 독특한 의미가 있다. 이는 1849년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 일확천금을 노리고 서부로 몰려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금을 찾는 포티나이너스야말로 미국 서부 개척의 핵심동력이었다. 보스턴 등 동부에서 시작된 백인들의 아메리카대륙 정착은 유럽으로부터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서서히 서부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1800년대 중반까지는 ‘대평원’이라고 불리는 로키산맥 동쪽에 머물러 있었다. 서부 개척을 본격화한 것은 세 가지다. 하나는 종교 탄압에 따른 모르몬교도들의 대이동이다. 미주리와 일리노이에 주로 자리 잡고 있던 모르몬교는 일부다처제 등과 관련, 1844년 자신들의 지도자들이 체포되고 타살당하자 일부가 대대적으로 서부로 이동했다. 이들은 로키산맥을 넘어 솔트레이크시티 등 유타지역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유타지역은 아직 서부 끝과 태평양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두 번째는 백인이나 백인혼혈의 경우 4년간 일하면 땅의 소유를 인정한다는 오리건 지역의 토지 기증법이다. 이 법이 알려지자 땅을 갖지 못한 백인들이 땅을 찾아 서부로 이주하는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것으로 금이다. 인구 세 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금이다!” 1848년 초 제임스 마셜은 새크라멘토 근처의 콜로마 근처 강에서 금을 발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캘리포니아의 다른 지역과 북쪽의 오리건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금은 사방에 널려 있었고, 이들은 쉽게 떼돈을 벌었다. 이 소식이 동부, 나아가 세계로 알려지자 미국 동부뿐 아니라 유럽, 라틴아메리카, 멀리 중국에서까지 사람들이 물밀 듯이 몰려들었다. ‘골드러시’였다. 특히 1849년 포티나이너스가 몰려들며 금 생산이 최고조에 달했다. 1849년 초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인구는 10만명 정도로 알려졌는데, 1849~1855년 이의 세 배에 달하는 30만명이 몰려들었다. 골드러시 전에 샌프란시스코는 인구 300여명의 작은 항구에 불과했다. 1850년 인구 2만5000명의 큰 항구로 발전했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배들이 샌프란시스코 앞바다를 가득 메웠다. 샌프란시스코를 만든 것은, 아니 캘리포니아를 만든 것은 골드러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사 앞 공원에 포티나이너들이 삽을 들고 있는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아메리카대륙의 다른 지역처럼 캘리포니아도 원래 인디언이라고 부르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거주지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타바버라 방향으로 두 시간 달려가면 여러 벽화가 그려져 있는 추마시 동굴이 나타난다. 1000년 전에 원주민들이 만든 것으로 오래전부터 원주민들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었음을 증언해주고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미 대륙에 도착(발견이 아니다)했지만,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서부에는 1542년에나 유럽 배가 도착했다. 이후 스페인은 물품교환소와 성당 등을 지었지만 지리적 조건 때문에 스페인 등 유럽과의 접촉이 많지 않았다.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자 캘리포니아는 멕시코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미국·멕시코 전쟁(1846~1848)에서 미국이 승리하면서 캘리포니아는 미국에 속하게 됐다. 요세미티공원 역사관에는 포티나이너스에게 학살당한 가족에 대한 인디언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손호철 제공 포티나이너스는 두 가지 경로로 캘리포니아로 올 수 있었다. 우선 바다다. 당시는 파나마운하가 없었던 만큼 동부나 유럽에서 캘리포니아로 오기 위해서는 남아메리카 끝을 지나 3만3000㎞를 항해해 반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여행이 너무 힘들어지자, 일부 해운회사들이 동부에서 고객들을 모집해 니카라과, 파나마 대서양 쪽에 내리게 한 뒤 카누와 당나귀를 타고 정글을 통과해 태평양 쪽에 도착해 거기서 다시 증기선으로 캘리포니아로 승객들을 운반했다.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바다 항로를 택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육로를 택했다. 캘리포니아 트레일이 그것이다. 캘리포니아 트레일은 미주리강에서 캘리포니아 서부지역까지 2600㎞에 달하는 험난한 길로 대강 6개월이 걸렸다. 말이나 당나귀가 끄는 마차를 4명 정도가 타고 이동했다. 마차 준비와 식량 등으로 캘리포니아 행에는 1인당 100달러 정도 들었다. 이는 일반인들이 넉 달은 벌어야 하는 돈으로 몹시 가난한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행에 동참하지도 못했다. 황금에 눈멀어 원주민 제노사이드 일확천금을 향한 캘리포니아 트레일의 마지막 난관은 캘리포니아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가는 것이다. 나는 맨재너 수용소에서 북으로 달려 매머드 호수를 지나 시에라네바다산맥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공원 요세미티로 향했다. 지그재그로 아찔한 요세미티공원의 산길을 달리자 마차를 타고 이곳을 넘어가던 포티나이너스들이 가파른 길에 힘들어하는 말을 다그치는 채찍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마리포사. 요세미티에서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서면 나타나는 작은 도시다. 이곳에는 캘리포니아주가 옛 금광을 박물관으로 만든 ‘캘리포니아주 금·광물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른 시간이라 개장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골드러시에 대한 많은 자료와 광물이 진열돼 있지만 사진 촬영은 금한다고 한다. 미술관의 세계적인 명작들도 사진을 찍게 하는 시대에 웃기는 관료주의다. 주목할 것은 골드러시가 동양인들의 본격적인 미국 이민의 출발점이 됐다는 사실이다. 골드러시 직전인 1848년 미국에 800명에 불과했던 중국인은 1860년 2만5000명으로 늘어났고, 한때 금광 노동자들의 25%를 차지했다. 중국인은 용모나 복장에서 눈에 띄었고, 반중국 분위기가 생겨났다. 1877년에는 월로우카운티에서 중국계 금광 노동자 34명이 집단학살 당했고, 차이나타운을 불 지르고 공격한 샌프란시스코 폭동이 일어났다. 요세미티공원 역사관에는 캘리포니아로 몰려든 백인들이 원주민 마을을 공격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손호철 제공 골드러시의 최대피해자는 원주민들이었다. 유럽인 등 외부인들이 급속히 유입되면서 면역력을 갖지 못한 이들은 각종 유라시아 질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그뿐만 아니라 포티나이너스들은 금을 캐기 위해 이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학살했다. “인디언이 박멸될 때까지 두 종족 간의 박멸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초대 캘리포니아주지사인 피터 버넷은 공공연히 원주민 박멸을 주장했다. 골드러시 전 15만명에 달했던 캘리포니아의 원주민은 1860년에는 3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황금이 백인들의 원주민 제노사이드를 가져왔으니, ‘황금에 눈이 먼다’는 말 그대로다. 캘리포니아주 금·광물박물관에 전시 중인 광물들 / 손호철 제공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있게 한 금광 개척자들 포티나이너스의 동상이 서 있다. / 손호철 제공 마리포사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금·광물박물관 / 손호철 제공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캘리포니아주 ‘그린 스테이트’를 꿈꾸다(2018. 01. 08 17:47)
2018. 01. 08 17:47 국제
주정부는 19세기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금광이 ‘골드 러시’를 일으켰듯이, 마리화나 합법화가 지역경제에 ‘그린 러시(green rush)’를 불러오리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별칭은 ‘골든 스테이트(the Golden State·황금주)’다. 19세기 금맥이 발견되면서 사람과 돈이 몰려 경제 부흥기를 맞았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21세기 캘리포니아주가 또 한 번의 ‘대박’을 기대하며 주목한 것은 대마였다.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의 첫날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를 허용하고 골든 스테이트에서 ‘그린(Green) 스테이트’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외신들은 마리화나 산업이 할리우드 영화산업, 실리콘 밸리의 정보기술(IT)산업에 이어 캘리포니아 경제 부흥의 또 다른 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리화나 산업이 활황세를 띠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수입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향후 수년간 기호용 마리화나로 10억 달러(약 1조650억원) 이상의 세수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마리화나 흡연자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마리화나 판매점 ‘하버사이드’에서 직원이 화분에서 꺼내 건네주는 대마를 보고 있다./오클랜드|EPA연합뉴스 첫날부터 장사진 “밤새 기다렸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면허를 취득한 캘리포니아의 자영업자들은 설렘과 흥분으로 1월 1일을 맞이했다. 판매 가능한 마리화나가 기존 의료용에서 기호용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매출이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너제이에서 마리화나 판매점을 운영하는 매트 루세로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매출이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마리화나 애연가들은 이른 시간부터 판매점 앞에 긴 행렬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의 마리화나 판매점 ‘맨카인드’ 앞에는 아이오와주, 캔자스주에 사는 미국인들과 캐나다에서 찾아온 외국인들까지 줄을 섰다. 오클랜드의 판매점 ‘하버사이드’에는 밤새 문 앞에 진을 치고 있다가 오전 6시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마리화나를 구입해 간 손님들도 있었다. 외신들은 이 진풍경을 두고 “판매점마다 수백 명이 줄을 섰다”고 묘사했다. “줄이 길어 마리화나 구입까지 40분이 걸린다”는 보도도 있었다. 1996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캘리포니아는 2016년 주민 발의 64호를 통과시키며 기호용 마리화나를 처벌이 아닌 관리의 틀 안으로 끌어들였다. 주민 발의 64호는 21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든지 1온스(28.5g) 이하의 마리화나를 구매·소지·운반·섭취할 수 있고 가정에서 6그루 이하의 대마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정부 대마관리국(BCC)은 지난 연말부터 면허 신청을 받아 주민 발의 발효 첫날인 1월 1일까지 100건가량의 면허를 배부했다. 면허가 있어야만 기호용 마리화나를 판매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콜로라도와 워싱턴·오리건·알래스카·네바다에 이어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한 여섯 번째 주가 됐다. 캘리포니아가 미국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의 경제적 파급력은 앞선 5개 주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인구는 약 4000만명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구가 밀집돼 있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하면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산업은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기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판매점에는 아직 면허가 배부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당국의 경우 지난 4일부터 면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컨설팅업체 ‘아크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산업 규모는 2021년 58억 달러(약 6조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 ‘뉴프런티어 데이터’는 이 지역 마리화나 매출이 수년 안에 70억 달러(약 7조4500억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미국 내 합법화된 마리화나 산업 규모는 66억 달러(약 7조200억원)였다. 1개 주의 매출이 전국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얘기다. 기호용 마리화나에는 주세와 지방세 등을 합해 세금이 최대 45%까지 부과된다. 주정부는 향후 수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650억원)의 세금을 더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주정부는 19세기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금광이 ‘골드 러시’를 일으켰듯이, 마리화나 합법화가 지역경제에 ‘그린 러시(green rush)’를 불러오리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AFP통신은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시장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리화나 흡연자(왼쪽)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마리화나 판매점 ‘하버사이드’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구입하며 점원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오클랜드|AP연합뉴스 미국 연방법에선 ‘불법’ 미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다. 1969년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6%만이 합법화에 찬성했지만, 2005년 조사에선 찬성 응답자가 36%로 늘었고, 2009년 조사에서는 56%까지 올라갔다. 이들은 기호용 마리화나 매매를 허용하면 단속·처벌에 들어가는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마리화나 거래와 관련된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매사추세츠주가 이 같은 여론을 수용해 오는 7월 마리화나 합법화 대열에 합류한다. 합법화에 반대하는 여론도 여전히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번 규제완화로 마리화나 연기와 냄새, 치안 불안에 시달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 미성년자들이 일찌감치 마리화나 흡연에 눈뜰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마리화나 판매점 주변을 단속해 쓰레기와 연기·냄새가 지나치다고 판단되거나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구매객이 많을 경우 해당 업소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과 차량 내 흡연은 금지된다. 학교 등 어린이 관련 시설의 반경 300m 내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것도 금지된다. 개별 주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 매매를 합법화했더라도 미국 연방 차원에서는 불법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구매한 마리화나를 다른 주에서 소지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한국인이 캘리포니아에서 마리화나를 구매·소지·흡연해도 역시 불법이다. 국내법으로 마리화나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매매나 흡연 사실이 적발될 경우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세계]캘리포니아 친환경정책 ‘먹구름’
[세계]캘리포니아 친환경정책 ‘먹구름’(2010. 04. 28 13:36)
2010. 04. 28 13:36 국제
ㆍ경제위기로 온실가스 규제 기후변화법안 전망 불투명 미국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의 주의회 건물 앞에서 지난 3월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교육 예산을 삭감한 주정부의 조치에 항의하고 있었다. 한 대학생은 ‘4년 과정의 학부를 졸업하는 데 이제는 6.5년이 걸린다’는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는 “정부 예산이 줄면서 대학에서 교수를 많이 줄였고, 그에 따라 강의도 축소되면서 필수과목을 제때 듣지 못해 졸업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새크라멘토의 주의사당 앞에서 대학생들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 정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주정부의 재정난으로 지원금이 줄면서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올해 등록금을 32% 인상하기로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주정부는 세수를 조금이라고 절약하고 늘리겠다며 2월에는 재소자 1500명을 조기 석방했고, 이에 앞서 1월에는 범칙금 수입을 늘리기 위해 교통 단속도 강화했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 법안 중단 추진 미국 경제가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3월 캘리포니아의 실업률은 12.6%로 미국 전체 9.7%보다 3%포인트 높다. 주 입법분석관실 존 데이비드 바셰 경제특별자문은 “어쩔 수 없이 반일 근무하고, 구직을 포기한 사람까지 합치면 실제 주 실업률은 20% 정도”라면서 “몇년 전엔 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경제가 특히 어려운 것은 모기지 문제로 대변되는 주택가격 하락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세수의 40%를 개인소득세에 의존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산가치가 커지자 주택 매매도 늘면서 주정부의 양도소득세 수입은 급증했다. 그러나 금융 위기 후 주택 모기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개인과 법인 소득세 수입이 급감했다. 구조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리던 주정부는 큰 타격을 받았다. 주 입법분석관실 제이슨 시스니 실장은 “주 재정문제를 해결하려면 세금을 올리거나 지출을 줄여야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어렵다”면서 “세금 인상은 공화당이 반대하고, 지출 축소는 민주당이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난처한 입장을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어려운 경제 상황은 주정부의 자랑인 앞서가는 친환경 정책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4년 전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기후변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미국 환경 역사상 기념비적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방정부가 캘리포니아 법안을 모델로 연방정부 차원의 관련 법을 만들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 법안은 실행이 되기도 전에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화당 예비후보 두 명이 앞장서서 보수 인사들과 함께 기후변화법 중단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기후변화법을 일시정지시키는 주민 발의를 하기 위해 서명을 받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기후변화법을 주 실업률이 5.5%로 떨어질 때까지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일자리를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이자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인 맥 휘트먼은 주민발의안에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경제적 피해를 줄 위협이 있는 특별한 상황에서 주지사가 기후 법안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주지사에 당선되면 임기 첫날 환경 관련 법안을 모두 원위치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인 주정부 보험위원장 스티브 포이즈너도 휘트먼의 안에 찬성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뒤에는 거대한 석유자본이 있다. 석유 회사들은 오래전부터 온실가스 배출 규제안에 반대해 왔다. 석유·가스업 등이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산업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기후변화법에 따르면 정유사, 시멘트 제조사 등 온실가스 배출 업체들은 2012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시작해 2020년까지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텍사스의 3개 대형 석유회사는 캘리포니아주의 온실가스 규제법에 제동을 걸기 위해 주민발의안 추진 단체에 지금까지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발레로 서비스가 50만달러, 테소로와 월드오일이 10만달러씩 각각 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입장 후퇴 주민발의 지지자들은 경제 위기에 처한 캘리포니아가 환경 규제로 인한 추가 비용을 감당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규제로 인해 연료가격과 시설비용이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 산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정부의 재정 적자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여전한 주택 압류와 높은 실업률, 줄어드는 공공서비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 같은 주장은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다. 댄 로그 공화당 주의회 의원은 “기후법은 캘리포니아 주민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가본 적이 없는 길을 가기 전에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문제에 보수적인 입장인 소속 정당(공화당)의 방향과 상관없이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던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처참한 캘리포니아의 경제 상황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다소 접었다. 그는 온실가스 규제 당국에 관련 규정을 만들 때 해당 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에너지대기자원위원회에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받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주지사의 입장 후퇴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기후법 중단에 관한 요구는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자신의 주지사 업무의 핵심으로 삼은 만큼 스스로의 정체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텍사스의 석유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 와서 캘리포니아의 법과 정책을 바꾸려고 하는 것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불쾌해 하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경제 위기로 추진력이 훼손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기후법이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단지 캘리포니아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기후법을 마련하려고 하는 연방정부의 움직임을 놓고 미국 전체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결과가 주 경계선을 넘어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 법안을 작성한 의원 가운데 한 명인 프란 파블리 민주당 주의원은 “연방정부의 기후법 입법을 늦추기 위해 반대파들이 캘리포니아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레저·트래블]특별한 해외여행 패키지 - 홍콩·캘리포니아 外
[레저·트래블]특별한 해외여행 패키지 - 홍콩·캘리포니아(2009. 04. 02)
2009. 04. 02 문화/과학
위 _ 미국 와인의 메카인 나파벨리의 모습. 아래 _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호텔의 회의실 전경.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맞이해 캘리포니아관광청과 홍콩관광진흥청에서 특별한 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아시아나 항공 및 하나투어와 손잡고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미국 와인의 메카인 나파밸리 및 소노마 주요 농장과 산지를 직접 돌아보면서 시음도 해볼 수 있는 와인 전문 투어 프로그램이다. 4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하나투어를 통해 판매하는데, 와이너리 투어를 포함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시코 등 미국 서부 일주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서 신세계 백화점 본점 및 강남점 고객 두 쌍에게 무료 와이너리 패키지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 백화점 우수 고객은 이 패키지를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상품가는 179만 원부터고, 캘리포니아 내 호텔 숙박과 아시아나 항공편이 포함되어 있다. 나파밸리와 소노마는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각각 400여 개, 250여 개의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다. 패키지에 대한 문의는 하나투어리스트 VIP 팀으로 하면 된다. (02-722-4000) 홍콩관광진흥청에서는 한국인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판타스틱 미팅 패키지’를 출시했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호텔을 이용하는 패키지로 9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팅 전 조식 제공, 회의 중간 커피 서비스, 회의실 무료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회의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20개 이상의 회의실을 예약할 경우(최소 2일 숙박시) 아시아의 모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말 무료 2일 숙박권(조식 포함)을 예약자에게 제공한다. 15개 회의실 예약 시 객실 하나를 스위트로 업그레이드하고, 예약자에게는 무료로 객실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호텔이 시내 중심부에 있어서 홍콩의 주요 비즈니스 지구와 관광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약이나 문의는 전화(+852-2522-0111)나 이메일(mohkg-reservations@mohg.com)을 이용하면 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선보인 남성 위한 ‘에너자이저 패키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일상에 지친 비즈니스맨을 위해 ‘에너자이저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남성에게는 새롭게 단장된 슈피리어룸에서 1박을 하고, 마르퀴스 더말스파에서 아로마 바디 마사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휘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천연 온천수가 공급되는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식으로 구성된 조식은 룸서비스로 제공받고, 남성 전용 코즈메틱 제품인 ‘랩 시리즈 얼굴 마스크’ 한 세트도 받을 수 있다. 6월 28일까지 금·토·일요일에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문의 02-6282-6282 서울프라자호텔의 ‘허브 페스티벌’ 서울프라자호텔의 레스토랑 세븐 스퀘어에서는 뷔페 내 계절 특선 코너로 허브 특선을 4월 말까지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허브 메뉴는 다양한 식용꽃을 곁들인 카나페와 향긋한 루콜라를 곁들인 문어 카르파치오, 해산물과 식용꽃의 대표인 프리뮬라 눈꽃으로 만든 샐러드 등 약 10여 가지의 다양한 허브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식용꽃에 들어 있는 비타민 성분은 몸에도 좋아서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가격은 점심 5만3000원, 저녁 5만8000원이다. 문의 02-310-7777 한화리조트 신규 홈페이지 오픈 이벤트 한화리조트는 신규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Free Ticket 팡팡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로그인 후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설악씨네라마에서는 드라마 촬영을 기념해 씨네라마를 방문한 고객 중 홈페이지에 관람 후기 및 사진을 등록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경품은 설악워터피아, 경주스프링돔, 사우나 무료이용권 등이다. 이벤트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1588-2299(www.hanwhares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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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스키틀즈 금지법’ 뭐길래?
미국 캘리포니아 ‘스키틀즈 금지법’ 뭐길래?
2023. 10. 12 07:55 화제
미국 캘리포니아가 식품 안전법으로 시리얼, 탄산음료, 사탕류 등에 자주 쓰는 4가지 식품 첨가물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USA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B 418으로 불리는 주법안은 적색 3호 염료와 이산화티나늄, 브롬산 칼륨, 프로픽 파라벤 등이 포함된 제품의 제조와 판매 그리고 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명 캔디 제품인 스키틀즈(Skittles)나 M&M에 착색제인 이산화티나늄이 들어가 이 법을 ‘스키틀즈 금지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언급된 식품 첨가제는 유럽 다수 국가에서도 금지하고 있어 대부분 대중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첨가제를 섭취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법은 기업들이 첨가제 배제를 위해 레시피를 수정할 시간을 필요하므로 2027년에 발효된다.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에 언급된 4가지 식품 화학 물질은 여러 가지 심각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적색 3호 염료는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참고로 인간의 암과 연관된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 한 남성이 스키틀즈 제조업체인 Mars In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탕에 첨가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AB 41 법안을 작성한 민주당 하원의원 제시 가브리엘은 이 법안의 통과를 두고 “식품 공급에서 위험하고 독성이 있는 화학 물질로부터 캘리포니아의 어린이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 노력의 큰 진전”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컨슈머 리포트와 함께한 공동 성명서를 통해 “식품 안전에 관해서는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이 법안은 식품 회사가 조리법을 약간 수정하고 유럽과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더 안전한 대체 재료로 전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식품 첨가제 금지를 위반한 제조사에 경우 1만달러(약 1338만 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컨슈머 리포트는 해당 법이 캘리포니아 주민뿐 아니라 미국 전역, 전 세계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매체는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제조업체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나머지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두 가지 버전을 생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새 시즌 패션 키워드는요, 풍요로운 90년대 캘리포니아 무드
새 시즌 패션 키워드는요, 풍요로운 90년대 캘리포니아 무드
2023. 01. 09 14:47 패션
북부 캘리포니아의 감성을 담아냈다는 골드 탭 컬렉션. 리바이스 제공 이것은 80~90년대 캘리포니아의 여유로운 감성? 새해를 기점으로 활기가 물씬 느껴지는 컬렉션이 눈에 띈다. 지난 몇 년간 패션피플을 사로잡은 Y2K 패션의 ‘뉴트로’가 힘을 준 멋내기였다면, 이번 시즌의 ‘무드’는 80~90년대의 풍요로움을 담아낸 편안함이 포인트다. 마치 불황이나 기후 위기 따위는 몰랐던 그 시절의 향수를 담았다고나 할까. 1월 9일 론칭한 리바이스의 골드 탭 컬렉션은 스카이블루, 오렌지, 그린 등 눈이 편안한 컬러를 바탕으로 한 스웨터, 후디, 티셔츠 등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대거 선보였다. 스웨트 셔츠의 팬츠 셋업은 야외 활동은 물론 라운지 웨어로도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여유로운 핏으로 보는 눈도 편안하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뉴시즌 컬렉션. 르꼬끄 스포르티브 제공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2023 뉴시즌 컬렉션도 젊음의 생동감이 넘친다. 간절기 아우터인 듀스 재킷과 후디, 맨투맨, 스??팬츠 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의류 라인이 주를 이룬다. 시즌 키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듀스 재킷은 후드 디테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생활 방수와 방풍 기능을 갖춘 바람막이 소재, 리버시블 스타일로 일상은 물론 아웃도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오버핏 실루엣으로 ‘요즘 감성’도 챙겼다. 역시 눈에 띄는 것은 컬러. 블랙과 화이트의 베이직한 컬러 이외에도 그린과 레드 등 생생한 컬러로 경쾌함을 얹었다.
[길 떠나는 길]태초의 숲으로 가다…미 캘리포니아 주 멘도시노
2010. 10. 13 15:09 레저/여행
고공 촬영으로 협곡을 넘나들며 시작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첫 장면. 멘도치노는 그런 곳이다. 억만 년의 시간을 품은 나무와 태평양을 향해 흐르는 거대한 강…. 그곳의 대자연에는 미국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번 ‘떠남’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좋은, 참으로 무겁고 경건한 길이다. (편집자 주) 헨디우드 공원의 레드우드 숲길. 과거로 걸어 들어가는 여행 지구의 과거를 보려면 숲으로 가야 한다. 요즘은 어딜 가든 흙 밟기가 힘들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사람은 흙과 더불어 살았다. 이제 흙을 밟고 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은 숲밖에 없다. 이번 여행지는 숲이 아름답고, 바다도 좋은 캘리포니아의 멘도시노다. 멘도시노는 태평양 연안의 바닷가 마을이다. 멘도시노로 가는 길은 아름답다. 숲 좋고 들도 넓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승용차로 3시간 거리다.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주말이면 피크닉을 떠나기도 한다. 도시는 절벽 위에 세워졌다. 150여 년 전에 들어서서 고풍스럽다. 당시 지은 목조건물들이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져 있다.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이 있는 제주 중문단지나 섭지코지 같은 지형이다. 자연이 아름다운데다 도시도 예쁘다 보니 할리우드 영화감독들이 이 마을에 와서 영화를 많이 찍었다. ‘에덴의 동쪽’ 같은 영화가 바로 멘도시노를 배경으로 했다. 100년이 넘은 나무집들은 이제 갤러리, 레스토랑, 기념품점으로 바뀌었다. 짧은 역사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미국인들에게 이 도시는 굉장히 소중한 문화유적이다. 참 예쁘다. 빅 리버에서 개와 함께 카누를 타고 있는 여행자. 멘도시노 마을에서 사람들이 먼저 하는 것은 해안 절벽길 산책이다. 꽃들이 많은 오솔길에는 작은 벤치가 놓여 있다. 벤치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는 사람도 보이고, 손깍지를 껸 채 바다를 바라보는 연인도 보인다. 푸르디푸른 태평양을 마주하며 사색에 잠겨 있는 사람도 있다. 절벽 아래엔 불을 피우고 캠프파이어를 한 흔적도 남아 있다. 아마도 돈 없는 여행자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야기꽃을 피웠을 것이다. 멘도시노 인근 스탠퍼드 인. 수천만 년된 나무와 함께하는 에코 투어 멘도시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에코 투어 때문이다. 사실 미국인들은 환경 분야에서는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주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도 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주는 몇 해 전 분리 수거를 시작했지만 당시 반발도 많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자전거도로를 만들려 했으나 주민들이 소송을 걸겠다고 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자전거가 다니게 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니 시에서 책임을 질 것이냐는 반발이었다. 환경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대량 소비를 거리낌 없이 해대는 미국식 생각이 공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친환경 분야의 선두주자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세금 혜택도 준다. 에코 투어 여행지는 헨디우드 숲이다. 여기에 레드우드 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대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 갤러리로 바뀐 멘도시노의 올드 하우스. 해안 절벽에 서 있는 멘도시노 마을. 억새가 핀 멘도시노 해안 산책로.(사진 위부터)레드우드는 어떤 나무일까? 자동차가 나무 밑동을 지나는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나무는 레드우드일 가능성이 높다. 메타세쿼이아 같은 나무보다 훨씬 크다. 왜 레드우드는 소중한가. 키가 크고 잘생겨서? 아니다. 1억 년의 역사를 가진 나무이기 때문이다. 레드우드는 책에는 1억 년 전부터, 가이드는 6600만 년 전부터 있었다고 했다. 과학적으로 보면 인류보다 더 역사가 깊다. 현생 인류의 기원은 500만~700만 년. 흑인종, 백인종, 황인종이 나뉜 것이 불과 10만 년 전이다.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것은 4만 년 전, 인류 문명이 시작된 것은 1만 년 전이다. 46억년 지구의 역사를 비춰보면 인류는 신생 종에 불과하다. 그런데 레드우드는 사람이 생겨나기도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다. 지구를 기억하게 만드는 소중한 생명체임은 틀림없다. 숲은 어둑어둑하다. 나무가 워낙 크고 굵어서다. 나무가 200~300년만 돼도 한국에선 신목으로 여긴다. 동물은 늙으면 천대받지만 나무는 늙을수록 영물스럽다. 신비감까지 느껴진다. 나무의 높이는 30m에 달한다. 굵기는 장정 10명이 팔을 펴고 안아야 할 정도다. 대체 나이는 얼마나 됐을 까? 공원 관리원은 가장 나이 많은 나무가 1500~2000년 정도 됐을 거라고 했다.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존재도 알지 못할 무렵에 숲 속의 신령스러운 나무들은 천둥 치고 번개 때리던 세월을 살아온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밀려오는 습한 안개 때문에 레드우드는 어느 나무보다 잘 자랄 수 있었다. 나무 표면을 한 번 만져보면 푹신푹신하다. 습기를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나무 스스로가 진화했다. 역사를 품은 레드우드 원래 레드우드는 캘리포니아 해안을 다 덮었을 뿐 아니라 북반구에서 가장 널리 퍼진 나무였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신비로운 숲처럼 말이다. 19세기초 현재의 오리건주 남쪽에서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까지 레드우드 숲이 200만 에이커나 됐다고 한다. 평수로 환산하면 244억8천만 평에 달한다. 남한의 1000배 크기였다. 지난 150년 동안 모두 베어버리고 4%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848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골드러시가 시작됐다. 300여 명이 살던 새크라멘토는 금세 5만5천 명으로 늘어났다. 새크라멘토뿐 아니라 멘도시노에도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멘도시노에는 1850년 이전에만 해도 ‘포모’라는 인디언들만 살고 있었다. 인디언은 숲과 나무처럼 자신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들은 숲을 아끼고 사랑했다. 키가 30m나 되는 레드우드. 나다니엘 스미스라는 흑인이 처음 정착했다. 골드러시로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왔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목재였다. 황금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은 백년, 천년 묵은 나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베어냈다. 도끼와 톱을 들고 온 이들은 나무를 도미노처럼 쓰러뜨렸다. 캘리포니아 연안의 도시들이 커질 때마다 멘도시노 레드우드 숲은 목재 공장 노릇을 했다. 1억 년 역사를 가진 숲은 그렇게 파괴됐다. 골드러시 후 70년이 지나서야 사람들은 깨닫게 됐다. “아니, 그렇게 좋은 숲이 이제 이것밖에 남지 않았단 말인가?” 1918년에야 ‘레드우드를 살리자’는 시민단체가 조직됐다. 그 덕분에 얼마 남지 않은 숲이 보존됐다. 후대의 역사가들이 산업혁명 이후 250년 역사를 평가한다면 ‘탐욕과 탕진의 시대’라고 할 게 뻔하다. 숲이건, 석유건, 해양자원이건 인간은 철저하게 ‘빨아 먹었다’. 지구가 수억 년, 수천만 년 동안 만든 것을 불과 200~300년 사이에 인간이 먹어치워버렸다. 제임스 러브록이란 과학자는 인류 문명을 망칠 수 있는 주요한 요소를 3C라고 했다. Chain Saw(전기톱), Car(자동차), Cattle(목축)이다. 전기톱은 숲을 깡그리 밀어버렸고, 자동차는 석유를 빨아들였다. 소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물의 양은 구축함 한 대 정도를 띄울 수 있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숲에서는 트레일을 벗어나면 안 된다. 독초가 있기 때문이다. 애기똥풀을 닮은 독초는 한 번 만지면 1주일 정도 가렵다고 했다. 번개를 맞아 탄 나무들도 있는데 속까지 썩은 나무는 없었다. 타닌과 산이 많아서 곰팡이가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희한한 것은 레드우드는 키가 큰데도 뿌리는 깊지 않다는 것이다. 30m나 되는 나무가 어떻게 깊은 뿌리 없이 서 있을 수 있을까. 뿌리와 뿌리가 서로 엉겨서 서로를 지탱하는 것이다. 나무들이 서로를 붙들고 서 있다고 보면 된다. 나무들은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숲 자체가 하나의 나무인 셈이다. 쓰러진 나무는 새끼 나무에게 다시 영양분을 공급한다. 자신이 죽으면서 자신의 몸을 자식들에게 주는 것이다. 레드우드를 올려보고 있는 관광객. 대자연 안에서 채식하기 레드우드 숲 인근에 태평양을 향해 흐르는 빅 리버가 있다. 빅 리버는 아름다운 강줄기다. 카누를 타고 강을 둘러볼 수 있다.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있다. 빅 리버를 돌아보는 것도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코 여행이다. 물개가 살고 있고 수달이 뛰논다.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바위에 앉아 물개가 쉬고 있는 광경도 볼 수 있다. 막상 투어 시간이 짧아 물개까진 보지 못했다. 대신 개를 옆에 태우고 노를 젓는 평화로운 여행자들의 모습이 위안이 됐다. 멘도시노에는 꽤 유명한 채식주의자 식당이 있다. 미국은 음식 값은 싸지만 정크푸드가 많다. 패스트푸드의 고향이다. 게다가 채소가 고기보다 더 비싸다. 하지만 멘도시노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있다. 멘도시노 해안 절벽에 앉아 있는 여행자. 스탠포드 인이란 목재로 지은 별장식 호텔의 레이븐스라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만 내놓는다. 물고기나 유제품도 없는 철저한 비건(Vegan) 푸드. 30여 년 전 이곳에 들어왔다는 주인에게 “왜 채식주의자가 됐느냐? 채식을 한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오래전부터 채식을 해왔다. 어쨌든 병원에는 안 가고 건강하다”고 했다. 살충제를 쓰지 않고 무당벌레가 벌레를 잡도록 하는 친환경농업을 한다는 와이너리도 있다. 이 와이너리에서는 레이디벅스(무당벌레)란 와인을 만든다. 캘리포니아는 사실 세계적인 와인 산지다. 나파밸리 등에서는 질 좋은 와인이 많이 나온다. 최근에는 많은 와이너리에서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멘도시노는 미국에서 보기 드물게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여행지다. 숲도, 바다도, 음식도, 역사도 있다. 여행 길잡이 헨디우드 주립공원 707-895-3141, www.parks.ca.gov 레드우드숲을 살리자 www.savetheredwoods.org 빅리버 카누여행 www.tourbigriver.com 스탠퍼드 인 707-937-5615 레이븐스 채식주의자 식당 707-937-5615, www.ravensrestaurant.com 요크빌셀라 707-894-9177, www.yorkvillecellars.com 우키아브루어리 유기농 맥주집 707-468-5898, www.ukiahbrewingco.com <■글&사진 / 최병준 기자(경향신문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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