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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8 건 검색)

현대차 첫 외국인 대표이사…히딩크 될까, 클린스만 될까
현대차 첫 외국인 대표이사…히딩크 될까, 클린스만 될까
2024. 12. 08 20:07경제
... 없다”면서 “현대차그룹의 파격 인사가 과연 히딩크의 ‘월드컵 4강 신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클린스만의 ‘아시안컵 졸전’으로 이어지고 말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도...
홍명보호, 클린스만호 참패 되갚다…손흥민 없이도 2-0 승
홍명보호, 클린스만호 참패 되갚다…손흥민 없이도 2-0 승
2024. 10. 11 01:03국제
... 연속골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복수전”이라며 전의를 불사른 홍명보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때 한국이 당한 참패를 되갚았다. 한국은 10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클린스만의 끝없는 ‘사연 팔이’…유럽 언론에 또 “이강인·손흥민 다퉈 팀 붕괴”
클린스만의 끝없는 ‘사연 팔이’…유럽 언론에 또 “이강인·손흥민 다퉈 팀 붕괴”
2024. 04. 24 16:14인물
... 성적 부진,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지난 2월 경질됐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클린스만 전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가 선수단 갈등 탓인 것처럼 말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전술 부재와...
카타르 아시안컵 후폭풍
한동훈에서 클린스만까지…‘인간 복사기’ 정성호의 가방[왓츠인마이백⑦]
한동훈에서 클린스만까지…‘인간 복사기’ 정성호의 가방[왓츠인마이백⑦]
2024. 03. 30 15:00라이프
... 모으면 현대사 연도별 정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을 모사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정성호의 인물 모사는 타 코미디언과 다른 몇가지 철칙이 있다....
왓츠인마이백

스포츠경향(총 506 건 검색)

클린스만보다 착한 위약금? 경질된 신태용 얼마 받을까
클린스만보다 착한 위약금? 경질된 신태용 얼마 받을까
2025. 01. 16 06:20 축구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계약기간 2년 6개월 남아 인니 언론 “최대 53억원” 클린스만은 70억 이하 가능성 연봉은 21억 ‘亞 최고수준’ 클라위베르트보다 한 수 위 경질의 충격은 지나가고, 계산의 시간이 왔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55)이 받아들 위약금 규모를 짐작할 만한 소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 통신사 ‘안타라’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전·현직 사령탑들의 임금과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한 것이다. 축구에선 보통 사령탑의 계약 기간을 발표할 뿐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하지 않는다. 경질된 사령탑의 위약금도 정확하게 알게 힘들다. 신 감독도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2027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는 사실만 확인된 상태였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빅 네임’인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신임 감독(49)이 천문학적인 몸값을 보장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면서 구체적인 임금이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에 따르면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연봉으로 예상보다 적은 180억 루피아(약 16억원)를 받는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현역 시절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골잡이었지만, 지도자로는 경력이 대단치 않은 영향으로 풀이됐다. 임금만 따진다면 신 감독이 연봉 236억 루피아(약 21억원)로 한 수 위였다. 일부 외신에서 200만 달러(약 29억원)라고 보도한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금액이지만 동남아시아를 떠나 아시아 전체에서도 첫 손에 꼽을만한 수준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공개된 32개국 사령탑들의 연봉에서 신 감독보다 높은 지도자는 10명이었다. 아시아에서 최고 금액이었던 파울루 벤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현 아랍에미리트)의 연봉도 18억원 수준이었다. 인도네시아 언론 ‘볼라’는 “신 감독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우승컵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축구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이 남은 계약기간이 2년 6개월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위약금 규모도 최대 5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 감독이 서명한 계약서의 위약금 항목이 따로 존재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이 대부분 연봉의 1년치를 위약금으로 받는 게 관례에 가깝다. 대한축구협회도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할 당시 위약금이 7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평가됐지만 협상을 통해 그보다 낮은 금액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신 감독의 위약금 의무는 인정했기에 지불 여부는 문제가 아닐 것”이라면서도 “신 감독이 전액을 받으려면 2027년 6월까지 무직으로 남아야 한다. 현실적인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No.18 Min-Hyeok’ 양민혁, 토트넘 등번호 확정! 클린스만-케인 달았던 ‘18번’ 달고 뛴다!···FA컵 데뷔전 출격 가능성↑
‘No.18 Min-Hyeok’ 양민혁, 토트넘 등번호 확정! 클린스만-케인 달았던 ‘18번’ 달고 뛴다!···FA컵 데뷔전 출격 가능성↑
2025. 01. 09 21:29 축구
양민혁의 등번호 18번 유니폼. 토트넘 SNS 양민혁. Getty Images 양민혁(19·토트넘)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양민혁은 올 시즌 등번호는 18번, 영문 이름은 ‘Min-Hyeok’을 달고 뛴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4강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 SNS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명단에서 새로운 이름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경기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토트넘에 합류한 뒤 첫 명단 포함이었다. 비록 데뷔전 출전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명단에 포함됐다는 자체만으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했다. 명단에 포함되면서 양민혁의 등번호도 공개가 됐다.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이 공개됐는데 이름은 ‘Min-Hyeok’, 등번호는 18번이었다. 양민혁은 강원 FC에서 등번호 47번을 달고 뛰었기에 다시 그 번호를 달 가능성도 있었으나 18번으로 확정됐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등번호가 18번으로 확정됐다. 양민혁은 유니폼상 표기명으로 ‘Min-Hyeok’을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과거 등번호 18번을 달고 뛰었던 해리 케인. Getty Images 과거 토트넘의 18번에는 유명한 스트라이커들이 즐비했다. 당장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유망주 시절 18번을 달았고, 이외에도 저메인 데포, 위르겐 클린스만 등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레전드 공격수들이 18번을 달았다. 보통 유망주들이 25번이 넘어가는 등번호를 달고 뛴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양민혁이 꽤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앞서 양민혁의 데뷔전은 다가오는 12일, 5부리그 팀 탬워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예선 경기에서 이뤄질 것이 유력하게 전망됐다. 상대가 5부 팀이기도 하고, 최근 토트넘의 부상 상황과 빡빡한 일정을 고려했을 때, 주전 선수들이 대거 휴식하며 유망주들이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양민혁. Getty Images 하지만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아직 없다.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그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아직 매우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곳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라고 밝히면서 생각보다 데뷔전이 늦어질 가능성도 점점 커졌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양민혁이 토트넘 1군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양민혁은 팀의 주장이자 대선배 손흥민과 짝을 이뤄 함께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면서 다시금 데뷔전 출전 기대감이 커졌다. 그리고 리버풀전에서 깜짝 명단에 포함되며 탬워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양민혁의 데뷔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발표 반박…“클린스만 선임 때도 직무 범위 내”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발표 반박…“클린스만 선임 때도 직무 범위 내”
2024. 11. 06 14:17 축구
천안축구종합센터 조감도. 대한추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전날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협회는 6일 ‘문체부 특정 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한 사실이 없으며, 정몽규 협회장의 화상면담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협회 규정을 준수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진행한 과정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하여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감사를 벌여온 문체부는 지난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협회는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 개설에 대해서도 협회 차원에서는 문체부와 협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협회는 “주무관청인 문체부 승인이 필요함을 안내하며 승인요청 공문과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협회가 승인을 요청했을 때 문체부 관계자가 교체되면서 지체되는 등 협회와 문체부 관계자 소통상 문제가 있었음을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문체부 승인 없이 지난 2월 은행과 615억원 한도 마이너스 통장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가 문체부 지적을 받고 해지한 바 있다. 문체부와 논의 없이 축구센터 내 미니스타디움에 사무공간을 만들려고 한 계획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협회는 “종합센터 총사업비는 1549억원이며 협회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천안시, 국제축구연맹(FIFA), 문체부 등 보조금을 마련했다”며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마련해달라는 협회 요청을 문체부가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사전 협조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인도 안했다. 협회는 미니스타디움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2022년 21억원, 2023년 56억원 등 총 77억원을 지원받았다. 문체부는 전날 협회가 미니스타디움 건립과 관련해 2023년 거짓으로 보조금 56억원을 받았기에 교부금 환수를 요구할 것이며 최대 5배 제재부가금도 징수할 수도 있음도 시사했다. 이외 국민적 공분을 산 지난해 축구인 사면 건에 대해서 협회는 “즉각 전면 철회, 대국민 사과, 사면 조항 삭제 등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면서 사면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한 대목에서는 여론과 소통 능력 부족, 떨어지는 정무 감각 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잘못, 착오를 인정하면서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회는 약속했다. 협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아시아판 발롱도르 8연속 수상 실패…여전히 한국 축구 발목 잡는 클린스만
손흥민, 아시아판 발롱도르 8연속 수상 실패…여전히 한국 축구 발목 잡는 클린스만
2024. 10. 22 15:18 축구
지난 2월 7일 요르단과의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패한 뒤 주장 손흥민이 고개를 떨구자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위로하러 다가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아시안컵 우승 실패 여파로 ‘아시아판 발롱도르’로 불리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8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우승과 MVP를 석권한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극했다고 22일 중국 시나스포츠 등이 전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중국 매체 ‘티탄 저우바오’가 제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클럽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가 수상 자격을 갖는다. 37개국 스포츠 전문 매체가 각 1표씩을 행사하고, 13명의 특별 초청 심사위원 투표가 더해져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심사위원들은 5명의 후보를 순위별로 지명하며,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6점, 4점, 3점, 2점, 1점이 부여된다. 선수들은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활약을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이 시기는 카타르 아시안컵이 열린 시점과 겹쳐 대회 성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만약 클린스만호가 손흥민과 함께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면 수상자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컸다. 한국은 역대 가장 많은 유럽파를 보유해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력으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단 1승으로 4강까지 올라 ‘좀비 축구’라는 오명을 얻었고, 결국 요르단과 4강에서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지난 1월 30일 열린 팔레스탄과의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반면 아피프는 181점을 획득해 168점을 얻은 손흥민을 제쳤다. 아피프는 아시안컵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한국을 꺾은 요르단과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우승과 MVP를 석권했다. 여기에 자국 리그 최고 명문 알사드 소속으로 26골을 터뜨리며 리그 우승까지 이끌어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4년과 2015년, 그리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9차례 이 상을 받았던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5경기 17골 10도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역대 이 상의 수상자는 초대 수상자인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2013년)와 오카자키 신지(2016년), 그리고 손흥민이 전부다. 손흥민은 지난해 우상 크리스티안 호날두(알나스르)마저 제치고 7연속 수상했다. 올해 수상 결과 3위는 아랍에미리트(UAE) 클럽 알아인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수피아네 라히미가,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득점왕 호날두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9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각각 25위와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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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먹을 모이만 챙겨 떠난 철새 클린스만
평생 먹을 모이만 챙겨 떠난 철새 클린스만(2024. 02. 26 05:30)
2024. 02. 26 05:30 스포츠
대표팀 감독을 ‘알바’처럼 하다 해임…한국 체류일정 줄여 세금 줄일 궁리 의혹도 한곳에 오래 있고 싶지 않다. 갇히거나 매인 느낌을 싫어한다. 일을 끝내면 떠나려 한다. 하고 싶은 걸 못하면 답답해한다. 불편한 곳에서 불편한 사람과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 타인에게 뭔가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낯선 문화는 알기보다는 피하려 한다. 표정은 밝고 말은 명랑하다. 몸매는 호리호리하고 복장도 가볍다. 독일 언론 슈피겔이 최근 보도한 위르겐 클린스만 기사를 요약한 내용에다 기자가 지난 1년 동안 클린스만을 취재하면서 느낀 부분을 약간 넣어 정리했다. 이처럼 행동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새? 고양이? 여우?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클린스만이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보인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183일 미만 체류 땐 세금 22%로 ‘뚝’ 클린스만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에서 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국가대표 소집훈련, 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는 한국으로 왔지만 일이 끝나면 바로 미국, 유럽으로 갔다. 한국에 머무는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클린스만은 대한축구협회와 계약할 당시 세금이 포함된, 소위 ‘그로스’ 베이스 연봉으로 계약했다. 외국인은 한국에 183일 미만으로 머물면 소득의 22%만 세금으로 낸다. 그 이상을 체류하면 49.5%가 세금이다. 결국 한국 체류 일수가 183일 미만이면, 클린스만은 그로스 연봉의 28%를 더 가져갈 수 있다. 계약서를 들여다볼 수도 없고, 클린스만 머리로 들어갈 수도 없으니 확인할 방법은 없다. 어쨌든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직후 입국해서는 “아시안컵을 분석하겠다”고 해놓고 이틀 만에 떠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2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은 25년째 미국에 살고 있다. 지금은 로스앤젤레스 남쪽 뉴포트 비치에 거주한다. 이곳은 그의 아내 고향이다. 클린스만은 서울에 머물 때면 호텔에 거주했다. 거처를 한군데로 정하지 않은 스타일이다. 클린스만은 재택근무를 선호했다. 훈련, 경기, 행사 등을 제외한 업무는 실내에서 하려 했다. 스스로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때도 외국에서 노트북을 켜놓고 비대면으로 하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독일 국가대표선수 시절에도 독방을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클린스만은 여러 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일을 했다. 해외 축구 방송에 출연해 패널과 해설가로 활동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기술연구위원으로도 일했다. 하고 싶은 일도 다양했고, 시쳇말로 오지랖도 국제적으로 넓었다. 축구 감독이기보다는 축구 엔터테이너에 가까운 행태였다. “한국대표팀 감독도 알바(아르바이트) 중 하나가 아니냐”는 힐난이 나왔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은 “국가대표팀 감독은 프로팀 감독과 다르다”며 “해외로 자주 다니면서 세계축구 트렌드도 배우고 정보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에 있는데 굳이 한국에 오래 머물 이유는 없다”고도 했다. 한국프로축구는 안중에 없다는 말로 들렸다. 클린스만은 하고 싶은 것이라면 주변 분위기와 상관없이 하려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웨일스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상대 최고 스타 아론 램지(Aaron Ramsey)를 찾아 유니폼을 요청했다. 클린스만은 “아들이 경기 전에 문자를 보냈다. ‘램지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고 물어 유니폼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당시 웨일스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굳이 유니폼을 얻고 싶었다면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구하면 될 일이다. 결국 클린스만은 유럽으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협회 요구로 한국으로 끌려왔다. 공항 인터뷰도 탐탁지 않아 했다. 파주트레이닝센터도, 김치도 싫어 클린스만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파주트레이닝센터를 싫어했다.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그는 “독재자 김정은이 군림하는 어둠의 제국과 가깝다”고 말했다. 손님 국적과 상관없이 한국 식당에 무조건 김치가 나오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하지만 한국어는 거의 못 했다. 클린스만은 “단어를 읽을 수는 있지만 의미는 모른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 7일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한 뒤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은 인터벌 달리기 등 거의 매일 땀을 쫙 빼는 훈련을 한다. 하루라도 이 훈련을 거르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훈련도 될 수 있는 대로 아침에 하는 걸 선호한다. 슈피겔은 “클린스만은 갇혀 있다고 느끼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클린스만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 언제라도 어디든 갈 수 있어 보이는 듯한 가벼운 옷을 즐긴다. 클린스만은 최근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협회는 더는 클린스만으로는 대표팀을 운영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무전술, 무전략, 전시형 공격축구, 자유방임형 리더십이 문제였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한국 국민과 한국 문화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 공감 능력 없이 마치 남의 일처럼 한국대표팀을 대하는 자세, 대표팀 감독 업무를 여느 알바처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4강에 들고도 경질됐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8강에 그치고도 살아남았다. “사람이 싫으면 목소리도 듣기 싫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도 밉다”는 말이 있다. 감성적으로 상대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상대가 어떤 걸 어떻게 해도 싫다는 뜻이다. 클린스만에 대한 한국인 느낌도 비슷했다. 어쨌든 계약 기간을 2년 정도 남긴 채 경질된 클린스만에게 협회는 수십억원 이상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앞서 슈피겔 기사를 언급하면서 어떤 동물과 비슷한지 물었다. 후보군인 새, 고양이, 여우 중 하나의 특징을 인공지능 챗GPT에 물었더니 아래와 같은 답이 나왔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사막, 열대우림, 도시, 황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산다.”, “이동 능력이 탁월하다. 이곳저곳을 쉽게 옮겨간다.”, “건강하고 활력이 있는 깃털을 가졌다.”, “아름답고 밝고 다양한 소리를 낸다.”, “다양한 행동과 특성을 지닌 동물이다.” 클린스만은 슈피겔을 통해 “나는 새처럼 날아다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새장에 갇히고 싶은, 같은 곳에 오래 머물고 싶은 새는 없다. “새와 같다”는 본인 말을 들어보니 그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알겠다. 새는 떠났다. 평생 먹고살 만한 모이도 챙겼다. 지금까지 머문 곳과 사람들이 불편해졌으니 다시 오지도 않을 것 같다. 이제 새가 떠나면서 남긴 걸 ‘뒤처리’하는 일만 남았다. 그건 날지 못하면 안달하는 새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불러온 축구협회 몫이다.
[시사 2판4판]해줘 사퇴! 클린스만
[시사 2판4판]해줘 사퇴! 클린스만(2024. 02. 19 05:30)
2024. 02. 19 05:30 정치
시사 2판4판
클린스만, 태극전사 잘 이끌까(2023. 03. 17 14:25)
2023. 03. 17 14:25 스포츠
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59)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시작하는 북중미월드컵까지다. 중간 평가 없이 3년 5개월 임기를 끝까지 보장받은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지난 3월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 정지윤 선임기자 클린스만은 세계 축구계의 특급 공격수였다. 슈투트가르트·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다. 프로 선수로 620경기에서 284골을 넣었다. 국가대표로는 1987년 서독 시절부터 1998년까지 12년간 활약했다. A매치에 108차례 출전해 47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경험했고 분데스리가 득점왕, 독일축구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2위에도 올랐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1992년 유럽국가대항전(유로 1992) 준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도 이뤘다. 클린스만은 2004년 7월 독일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유로 2004에서 처참한 플레이를 보인 노쇠한 전차군단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유망주 발굴에 중점을 뒀다. 수비보다 공격을 과하게 중시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클린스만은 2006년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스쿼드를 젊은 피 중심으로 꾸렸다. 평소 관계가 좋지 않은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 대신 옌스 레만(아스널)을 주전 골키퍼로 지정했다. 독일은 3·4위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독일월드컵 3위에 자리했다. 3·4위전은 칸이 출전한 유일한 경기였다. 어쨌든 클린스만에 대한 비판이 호평으로 바뀌면서 재계약이 논의됐지만, 클린스만은 떠났다. 그는 “큰 소원은 가족에게 돌아가 일반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2년 동안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계속할 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미국에 살고 있었다. 클린스만은 2년이 흐른 2008년 7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았다. 부임 10개월 만에 5경기를 남기고 해고됐다. 당시 뮌헨의 순위는 3위. 구단은 클린스만 체제로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클린스만이 그만둔 뒤 뮌헨은 순위를 2위로 끌어올리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고, 이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했다. 주장 필립 람은 “클린스만의 임기는 실패였다. 전술 지도가 부족해 선수들끼리 따로 전략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독일·바이에른 뮌헨 거쳐 미국대표팀 경험 클린스만은 2011년 7월 미국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초기 부진을 극복한 클린스만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 공로로 클린스만은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받았다. 클린스만은 브라질월드컵 미국대표팀 명단에 독일계 미국인 5명을 넣었다. 미국 역대 최고 득점자 랜던 도너번을 제외한 것과 맞물려 비판이 거셌다. 당시 클린스만의 아들이 도너번을 조롱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클린스만과 도너번 사이의 개인적 적대감이 제기됐다. 미국은 월드컵에서 가나전 2-1 승, 포르투갈전 2-2 무, 독일전 0-1 패로 1승1무1패에 그쳤지만, 똑같이 1승1무1패를 기록한 포르투갈을 골득실차로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는 벨기에에 1-2로 패했다. 클린스만은 두 번째 미국 임기를 부진 끝에 중도 하차했다. 미국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하위권으로 밀렸고, 클린스만은 해고됐다. 미국은 6개 팀 중 5위에 그쳐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클린스만은 2019년 11월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사령탑에 선임됐지만 10주 만에 그만뒀다. 페이스북을 통해 일방적으로 사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용납할 수 없는 사퇴”라며 이사로 남겠다는 클린스만과 결별했다. 클린스만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ESPN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2020년 유럽국가대항전 때 BBC와 각각 일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BBC 월드컵 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했다. 클린스만은 이란이 조별리그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은 뒤 논란을 일으켰다. 클린스만은 “심판을 조종하기 위해 이란이 더럽게 플레이했고(play dirty), 그게 이란 축구 문화의 일부”라고 말했다. 분노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클린스만을 FIFA 기술 연구 그룹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클린스만이 한국을 잘 이끌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는 베를린 감독을 그만둔 뒤 3년 반 동안 팀을 맡지 않았다. 베를린 감독도 겨우 10주 했기 때문에 실제 공백은 7년인 셈이다. 미국·독일대표팀,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경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공백이 길었다. ▲전략 능력 부족 ▲빅클럽 운영 미흡 ▲수비를 경시하는 훈련 ▲개인주의 성향 등이 우려의 이유로 거론된다. 반면 슈퍼스타로서 가지는 장악력, 마케팅 친화적 태도, 오랜 미국 경험은 장점이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클린스만은 싱글 플레이어를 제어하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절대 권력 집단이 된 유럽파를 다루는 데 적합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클린스만은 기업들이 후원에 관심을 보일 만한 ‘빅네임’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경기는 대부분 미국에서 열린다. 한국이 미국 전지훈련을 하거나 월드컵에 나설 때 클린스만은 든든한 존재다. 클린스만은 미국 전직 모델과 결혼해 지금도 미국에서 살고 있는 시민권자다. 영어는 물론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도 잘한다. ‘공격축구 취향’ 변화 있을지 관심 클린스만이 일단 한국에서 자신과 함께 일할 코치진은 잘 꾸민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 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이탈리아)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독일) GK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독일) 피지컬 코치는 모두 클린스만과 적잖은 기간 함께 일한 실력파들이다. 클린스만은 한국에 머물고, 다른 코치들은 유럽에 거주한다. 한국대표팀의 주축이 유럽파라 코치진의 해외 거주는 나쁠 게 없다. 다만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수비가 안정돼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1-0 승리보다는 4-3 승리를 좋아한다”는 클린스만의 공격 축구 취향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클린스만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술 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 베를린과 결별하면서 보인 행동을 “의견차”, “실수”였다면서 “성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2026년 월드컵 4강”을 목표로 내세웠다. 클린스만은 오는 3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국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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