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158 건 검색)
- 태국 총사령관 만난 합참의장…“군사협력 확대”
- 2025. 02. 06 15:45정치
- ... 역내 안보에 대한 인식과 공동 대응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의장과 태국 총사령관이 만난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김 의장은 “태국은 6·25전쟁 당시 함께 싸운 핵심...
- 태국살이 6년차가 물길로 안내하는 방콕
- 2025. 02. 02 20:57문화
- ...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이 찾은 나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동남아 여행지, 태국이다. 방콕에서 6년째 살고 있는 배우이자 광고모델 채인우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자동차, 오토바이,...
- 이스라엘·태국 인질 8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10명 맞교환하기로
- 2025. 01. 30 15:27국제
- ... 이스라엘 인질 10명 중 유일한 남성이며 버거는 가자지구 전쟁 초기 납치된 여군 7명 중 한 명이다. 태국인 인질 5명의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에 끌려간 태국인 인질 중 8명이...
-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가자지구두국가해법
- 태국 동성혼 합법화 첫날, 1800쌍 혼인···64세·59세 커플 “이날만 기다렸다”
- 2025. 01. 24 16:27국제
- ... 태국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첫날 1800쌍 이상 커플이 축복 속에 결혼했다. 24일(현지시간) 태국 지방행정부는 전날 동성 결혼 합법화와 함께 전국에서 1832쌍의 동성 커플이 당국에 혼인 신고를...
스포츠경향(총 1,217 건 검색)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나는 트럼프 위에 우주로 가는 ‘머스크 리스크’···“납치돼 보이스피싱 훈련” 中 배우 고발에 태국 ‘초비상
- 2025. 02. 14 20:55 연예
- KBS 15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는 우리 시각으로 글로벌 이슈를 관측하는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방송된다. ■ 머스크 리스크 최근 미국에서는 정부효율부(DOGE)와 그 수장 일론 머스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구조 조정 칼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가장 먼저 목표가 된 건 미국의 최대 해외원조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 머스크는 지난 2일, 자신의 엑스(X : 옛 트위터)를 통해 USAID는 ‘이제 죽어야 할 때’라는 글을 게시하고 만여 명에 달하던 USAID 직원 중 290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고할 계획이다. 사실상 USAID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 USAID의 원조를 받던 해외 국가들과 국제구호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남미 국가들은 마약 단속에 제동이 걸려 큰 차질이 생겼다. 콜롬비아는 최근 자금 지원이 중단되며 마약 단속 시 사용하던 블랙호크 헬리콥터의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KBS 일론 머스크의 고향,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불똥을 피할 수 없었다.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 1월 ‘토지 수용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투기 목적 또는 버려진 토지를 정부가 공익 목적으로 보상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 법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남아공은 전체 인구의 8%에 달하는 백인이 전체 경작지의 약 3/4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지수용법은 백인들을 겨냥한 것이며,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트럼프 역시 “인종차별적인 정책”이라며 남아공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남아공 광물자원부 장관은 “미국으로의 광물 수출 보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남아공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효율부의 수장, 일론 머스크가 최근 단행한 구조 조정 상황과 정치적 행보를 살펴보고 이것이 향후 미국과 세계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짚어본다. KBS ■ 잇따른 납치 범죄, 비상 걸린 태국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자 태국 총리가 중국어로 여행을 장려하는 영상을 만들어 배포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는 설 연휴 기간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줄어들었다. 지난 1월, 영화 출연을 위해 태국에 입국했던 중국 배우 왕싱이 실종됐다가 나흘 만에 미얀마에서 구출됐다. 왕싱은 구조된 후 인터뷰에서 “그곳으로 끌려가 나는 계속해서 보이스피싱 범죄 훈련을 받았다”며 “다른 중국인들도 여러 명 보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결국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동남아 지역의 ‘납치‧온라인 사기 범죄’에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동남아 지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납치‧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해 살펴보고,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성행하는 납치 범죄로 비상이 걸린 태국 현지 상황을 전달한다.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는 390회.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김진아 교수(한국외대), 오건영(신한은행 WM추진부 팀장) 출연하며 15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생방송 예정이다.
- 해외 골프 투어 급증…국가별로는 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순
- 2025. 02. 13 16:26 생활
- 베트남 호치민 호짬 더 블러프 CC. 하나투어 제공 지난 해 해외로 골프투어를 떠난 골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2024년 해외 골프 예약 동향을 살펴본 결과,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국가별로 보면 태국이 약 30%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는 중국(16%), 일본(14%), 베트남(12%) 순이었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중국의 경우 지난 2023년 4%에서 16%까지 오르며 예약 인원이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가장 컸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는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항공 노선 및 공급석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 패키지, 골프텔 상품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태국과 함께 동남아 대표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물가, 경기 불황으로 해외 골프 목적지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과 중국 골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골프 상품과는 별개로 실속형 골프 상품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밴드 OurR(아월), 태국 싱어송라이터 ‘wadfah(와드파)’와의 케미 자랑한 신곡 ‘YAYA’ 발매
- 2025. 02. 12 20:08 연예
- MPMG MUSIC(엠피엠지 뮤직) 독특한 감성으로 사랑받는 차세대 글로벌 밴드 OurR(아월)이 태국의 싱어송라이터 wadfah(와드파)와 함께한 신곡 ‘YAYA’로 돌아온다.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은 지난 2월 5일 태국의 유명 레이블인 ‘Smallroom Music’과 SNS 공동 업로드를 통해 2월 12일 수요일 정오 예정된 OurR과 wadfah의 ‘YAYA’ 발매 소식을 전했다. 2021년 데뷔 후 태국 방콕에서 활동해온 wadfah는 데뷔 이전부터 태국 인디 씬에서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 디자인, 뮤직 비디오 감독, MD 디자인 등으로 크게 인정받은 아티스트이다. ‘YAYA’는 OurR이 작년 6월 ‘MPMG MUSIC FESTIVAL VISION BANGKOK’의 페스티벌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인 데모 트랙이었는데, 당시 공연을 지켜본 wadfah가 곡에 매료되어 협업을 제안했다. 이후 두 아티스트는 한국에서 함께 작업하며 곡을 완성시켰고, 각자의 색깔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MPMG MUSIC(엠피엠지 뮤직) 신보는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건가요?”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오늘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몽환적인 인트로에서 이어지는 청량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데, 작곡가 이회원은 “한여름의 대형 페스티벌을 염두에 두고 곡을 만들었는데, 실제로 작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YAYA’를 선보였던 것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YAYA’의 앨범 커버는 OurR의 보컬 홍다혜와 wadfah가 함께 작업하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두 아티스트의 손길이 담긴 작업물이 하나로 어우러져 신곡의 매력을 한층 더 강조한다. 신곡은 지난 2023년 12월에 발매했던 ‘핀란드’ 이후 약 400일만의 발매이다. 특히나 베이시스트 박진규와 프로듀서 이회원의 소집해제 이후 세 명의 완전체로써 오랜만의 발매로, OurR의 향후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MPMG MUSIC(엠피엠지 뮤직)
- 고진영 롱퍼터 주문, 태국 대회부터 변신할까… 노예림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롱 퍼터 관심 고조
- 2025. 02. 12 14:40 스포츠종합
-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노예림이 지난주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고진영도 롱 퍼터에 관심을 보이고 제품을 주문해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게티이미지 ‘여자골프 세계랭킹 7위 고진영이 롱 퍼터를 들고 다음 대회에 나올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롱 퍼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주 대회에서 처음 롱 퍼터로 연습하고 주문을 넣으며 큰 호감을 표시했다. 지난주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는 교포선수 노예림(미국)이 롱 퍼터를 사용해 우승했다. 2023년 후반기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전환한 이후 경기력이 급상승 했고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고 고진영과의 초접전을 4타차 완승으로 장식했다. 노예림은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한 뒤 실력이 향상됐고, 많은 선수들이 내게 다가와 정보를 얻어간다”고 말했다. 역시 교포선수인 이민지(호주)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캐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처음 롱 퍼터를 들고 나와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최저타인 10언더파 62타를 치고 고진영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노예림이 사용하는 L.A.B. 퍼터는 일반적인 롱 퍼터가 아닌 토크 감소형 ‘제로 토크’ 퍼터로 퍼팅 중에 퍼트 페이스가 거의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돼 뒤틀림(토크)이 없고, 손목의 개입을 줄여 스트로크의 일관성을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일자형 퍼터, 말렛 퍼터는 스트로크 중 퍼터 페이스가 약간 열리거나 닫히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제로 토크는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다. 제로 토크형 롱 퍼터는 지난주 남자 골프에서도 위력을 보였다. 교포선수 마이클 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개막전에서 준우승했다. 고진영이 브룸스틱 퍼터로 연습한 뒤 만족감을 표시하고 제품을 주문한 사실이 전해졌다. 고진영이 지난 9일 LPGA 투어 파운더스컵 3라운드 18번홀에서 마지막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을 준비하던 중 처음으로 롱 퍼터를 사용해 보고 즉시 주문을 넣었다. 노예림이 사용하는 퍼터와 같은 회사 제품이다. 고진영은 “아버지가 퍼터가 좋아 보인다고 해서 한 번 써봤다. 공이 홀에 많이 들어가서 하나 주문했다”고 밝혔다. 파운더스컵을 2위로 마치고 공식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밝힌 고진영은 “그럼 다음 태국 대회(혼다 LPGA 타일랜드)부터 롱 퍼터를 사용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 개막 2연전에서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티샷과 아이언, 웨지샷 등에서 거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고진영은 “퍼터가 몇 개 빠진게 아쉬웠다”며 그린 위 플레이에 불만을 표시했다. 강한 멘털로 95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이 연습 때 만족을 표시하고 즉시 주문을 넣은 퍼터는 노예림과 같은 브랜드 L.A.B. 제품이다. 전성기적 샷감을 되찾은 그가 퍼터에서도 변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브룸스틱 퍼터는 PGA투어에서 애덤 스콧(호주)이 사용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김시우가 스콧의 조언을 받아 변신을 통해 좋은 성적을 얻었다. 안병훈도 사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최진호와 배용준, 최승빈 등이 롱퍼터로 경기하고 있다.
주간경향(총 20 건 검색)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59) 태국 시밀란 해역-바닷속 살아 있는 ‘크리스마스트리’(2025. 01. 01 06:00)
- 2025. 01. 01 06:00 문화/과학
- 태국 시밀란 해역 깊은 수심에서 다이빙을 마친 뒤 얕은 수심에서 감압(몸에 용해된 압축된 기체를 제거하는 과정)하던 중 ‘크리스마스트리 웜’을 만났다. 거리를 두고 조용히 바라보니 아름다운 아가미 깃털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 웜이 아가미 깃털을 활짝 펼친 모습을 보고 있으니 형형색색 장신구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가 연상됐다. 사실 크리스마스트리 웜의 ‘정체’는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다. 분류학상 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로 꽃갯지렁이류에 속한다. 꽃갯지렁이류는 석회관갯지렁이류보다 아가미 깃털이 화려하고 예쁜 편이라 ‘꽃’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다. 환형동물은 전 세계적으로 8000여 종, 우리나라에는 3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형동물이라는 이름은 생김이 ‘고리’ 모양인 데서 유래한다. 크게 다모류(多毛類)와 빈모류(貧毛類)로 나뉜다. 낚시 미끼로 사용하는 길쭉한 모양의 갯지렁이류는 비교적 털이 많아 다모류라 한다. 빈모류는 돌산호, 해면, 조개껍데기 등에 구멍을 뚫거나 석회질관을 만들고 사는 꽃갯지렁이류와 석회관갯지렁이류로 구분된다. 이들 모두 대부분 몸을 숨긴 채 아가미 깃털을 밖으로 내밀고 있다. 아가미 깃털은 물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을 잡아먹기 위해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빈모류에 속하는 갯지렁이들은 조류에 몸을 맡긴 채 아가미 깃털을 흐느적거리며 먹이 사냥을 하다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순식간에 몸통 속으로 깃털을 말아 넣는다. 그 동작이 얼마나 민첩한지 보고 있으면 깜짝 놀랄 정도다. 아가미 깃털을 말아 넣고 나면 뭉텅한 관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화려함을 다시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크리스마스트리 웜은 크기가 2~3㎝ 정도로 작은데다 촉수의 색이 화려해 수족관 관상생물로도 인기가 있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 [가깝고도 먼 아세안](19)전기차·배터리 생산···태국·인도네시아 ‘뜨겁다’(2023. 09. 22 11:24)
- 2023. 09. 22 11:24 국제
- 간디 술리스티안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왼쪽 두 번째)가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제공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국이던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피해 아세안을 새로운 생산지로 선택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먼저 관심을 보인 곳은 태국이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아세안 생산 거점으로 연간 약 180만대 자동차를 생산하는 태국은 세계 10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동차 관련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2020년 중국의 만리장성자동차는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 태국공장을 인수하고 6억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 비야디(BYD)는 2024년 생산목표로 4억7000만달러(약 6300억원)를 투자하고, 창안자동차는 초기 투자금으로 2억9000만달러(약 3900억원), 중장기적으로는 5억8100만달러(약 7800억원)를 계획하는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태국에 생산설비 마련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역시 태국에 전기자동차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태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 바늘 가는 데 실 따라가듯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 역시 태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은 태국 국영 석유가스 그룹인 PTT의 자회사인 아룬 플러스(Arun Plus)와 1억400만달러(약 1900억원)를 투자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거점 된 태국 중국이 태국을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월 ‘미국의 무역 보복을 피하기 위해 중국이 태국을 선택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중국이 세계 10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일본이 장악하고 있던 태국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태국 내수 시장 공략과 더불어 영국을 비롯한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자동차 우측 핸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태국은 생산하고 수출하는 자동차 생산 기지로서의 장점뿐만 아니라 자동차 소비 시장으로서의 매력도 크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2022년 동남아시아 전기차 판매 국가별 점유비’를 보면 아세안 전체에서 전기차의 절반 이상이 태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7월 로이터통신이 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2년 태국에서 신규 등록된 자동차 85만여대 중 전기차는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3년 4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등록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가 6%로 비중이 급등했다. 이에 일본 자동차 업계도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태국 픽업트럭 1위 업체인 일본 브랜드 이수즈(ISUZU)는 2025년 태국에서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태국에서만 70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투자한 도요타 역시 태국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도 이에 호응해 2030년까지 연간 2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그중 30%는 전기자동차가 되게 하겠다며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고 전기자동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태국에 이어 뒤늦게 전기자동차 생태계 조성을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업계 유치에 나섰다. 2022년 7월 인도네시아 경제부는 도요타가 향후 5년간 전기차 생산을 위해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생산에 소극적인 도요타는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다. 이에 비해 현대자동차는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을 포함해 향후 2030년까지 누적 15억5000만달러(약 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 판매 중이다.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울링(Wuling)자동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아이오닉5 출시 이후 올해는 7월 기준 누적 시장 점유율 56.5%로 1위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상승 무드를 탄 현대차는 올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 문양을 넣은 아이오닉5 모델을 출시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3’에 아이오닉 5와 6 346대를 공식 의전 차량으로 지원하며 아세안 지역으로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 역시 태국 대비 3~5배 많은 투자 계획을 세우고, 인구가 2억8000명이 넘는 거대한 인도네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와 울링, GM의 다국적 합작사인 SGMW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서 2000만원대 저가 전기 자동차를 생산 판매 중이다. 비야디는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 버스 및 트럭을 생산하기 위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 적극 유치 나선 인니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중이다. 중국 1위 전기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은 60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2023년 말까지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 셀과 팩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CATL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중국 이외 해외시장 1위인 LG에너지 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합작으로 11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까지 해외 기업들로부터 320억달러(약 43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이유는 배터리 제조 필수 원료인 니켈의 세계 1위 매장국가이자 생산국가가 인도네시아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2020년부터 가공하지 않은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선제적 대응이 큰 역할을 해냈다.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자국 국적의 전기차 생산 기업을 보유한 베트남은 전기차 시장의 저변 확대에 유보적이다. 지난 9월 7일 베트남 교통운송부가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정책 초안에 베트남 재무부가 공식적으로 반대했다. 베트남 정부는 대도시 거주 고소득층이 주(主)구매자인 전기차보다는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전기오토바이 저변 확대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서 아세안의 전기오토바이 시장이 이어진다.
- 가깝고도 먼 아세안
- 군부 타도 향해 한 발 ‘전진’한 태국 국민(2023. 05. 26 11:00)
- 2023. 05. 26 11:00 국제
-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치른 태국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변화에 확실한 힘을 실어줬다. 이번 총선은 2014년 쿠데타 이후 두 번째이자 2020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첫 번째 치러진 총선이었다. 태국 국민의 정치적 열망이 터져나오는 무대가 됐다. 군부를 확실히 몰아내려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 피타 림짜른랏 태국 전진당(MFP) 대표가 지난 5월 15일(현지시간) 방콕 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손을 흔들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젊은 진보 정당, ‘탁신 대 군부’ 구도를 깨다 뚜껑을 열어보니 변화의 목소리는 예상보다 더 거셌다. 총선 결과, 사회민주주의·진보 성향의 전진당(MFP·까우끌라이당)이 하원 152석을 가져가며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이끄는 프아타이당(141석)을 앞질렀다. 전진당은 특히 수도 방콕의 지역구 의석 33개 중 32개를 싹쓸이하는 등 도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진당은 군주정 비판, 군부 타도 등을 외치며 2020년 거리로 쏟아져 나온 태국 청년들의 정치적 동력을 흡수한 젊은 정당이다. 2019년 의회에 입성한 퓨처포워드당이 전진당의 전신이다. 퓨처포워드당은 2020년 자금 조달 규정을 위반했다는 구실로 해산됐으나, 이는 그 해 열린 대규모 반정부 집회 ‘세 손가락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피타 림짜른랏 대표(43)는 퓨처포워드당을 전진당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총선에서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해 승리를 견인했다. 선거 전까지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프아타이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탁신 가문이 하나의 ‘정치 왕조’로서 태국 정계를 지난 20여년간 주름잡아온 만큼 ‘탁신 딸’의 패배를 내다본 이는 많지 않았다. 패통탄을 총리 후보이자 ‘당의 얼굴’로 전면에 내세운 프아타이당은 현금 살포 성격이 짙은 포퓰리즘 공약을 펼쳤지만, 결국 전진당에 제1당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는 태국 정치에서 오래도록 굳어진 ‘탁신 대 군부’라는 구도가 깨졌음을 의미한다. 그 틈새를 젊은 진보 정당이 파고든 지각변동이다. 탁신계 정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모두 제1당의 지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진당은 2019년 12월에야 현재의 이름을 얻었다. 내세운 공약 또한 징병제 폐지·군주제 개혁·동성결혼 허용 등 진보적이다. 누구도 예상 못 한 전진당의 승리는 곧 태국의 정치적 세대교체를 뜻하기도 한다. 탐마삿 대학의 쁘라짝 껑끼라띠 교수는 태국 주류 정치에서 진보적인 의제를 확고히 확립한 전진당의 출현은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이며 이제 누구도 그들을 제거할 수 없다”면서 “전진당은 진정한 변화를 필요로 하는 태국의 새로운 세대, 새로운 유형의 유권자를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최근 ABC방송에 말했다. 티띠난 뽕수티락 쭐랄롱꼰대 교수 역시 “매우 놀랍고 역사적인 결과”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프아타이당은 이미 끝난 포퓰리즘 정책으로 잘못된 전쟁을 치른 반면, 전진당은 제도적 개혁이라는 다음 단계의 싸움으로 나아갔다”고 분석했다. ‘확실한 군부 퇴진’까지는 난항 ‘군부 대 반군부’ 구도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했던 이번 총선에서 군부가 압도적으로 패배했다는 사실만큼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군부 계열 팔랑쁘라차랏당(PPRP)과 루엄타이쌍찻당(RTSC)은 각각 41석과 36석에 그쳤다. 민심은 지난 9년간의 군부 집권기에 싸늘한 심판을 내렸다.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는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진당과 민주 진영이 아직 승리를 만끽하기엔 이르다.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를 따르는 태국에서는 연립정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총리가 누가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군부가 심어놓은 함정이 여기에 있다. 총리가 되려면 상원(250석)과 하원(500석)을 합쳐 과반인 376석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상원은 군부가 지명한 이들로 채워져 있다. 하원에서 전진당과 프아타이당을 합친 293석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결국 연정과 군부 회유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태국 방콕에서 전진당(MFP)의 총선 승리 퍼레이드가 열린 지난 5월 15일(현지시간) 전진당 지지자들이 피타 림짜른랏 대표와 당원들이 탄 차량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 AFP연합뉴스 지난 5월 22일 전진당은 프아타이당 등 다른 7개 정당과의 연합을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모두 23개 항목으로 구성된 양해각서(MOU)를 발표했다. 향후 연정을 꾸리는 일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로써 전진당은 하원 500석 중 313석을 확보했다. 총리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인 376석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간 셈이다. 양해각서에서 전진당의 간판 공약이었던 ‘왕실모독죄(형법 제112조) 개정’은 생략됐다. 태국 형법 제112조에 규정된 일명 왕실모독죄는 왕실 구성원·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한다. 학생들을 비롯한 민주 진영은 오래도록 이 법의 개정 혹은 폐지를 주장해왔다. 전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제112조 개정을 약속한 당이었다. 하지만 프아타이당을 비롯한 다른 당이 왕실모독죄를 건드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분석이 많았다. 결국 전진당이 집권 및 정부 구성을 최우선 목표로 하면서 이를 나중으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피타 대표는 “전진당은 단독으로 의회에서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군부와 왕실이 진보 세력의 선전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미지수다.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긴 하나, 쿠데타는 군부로서도 치러야 할 비용이 크다. 쿠데타가 성공하려면 왕실의 묵인 내지는 비호가 필요한데, 현 국왕은 국민 사이에서 그다지 신망이 두텁지 않다. 특히 옆나라 미얀마가 쿠데타 이후 2년 넘게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군부로서는 더 쉬운 선택지를 노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헌법재판소를 통해 퓨처포워드당을 해산했듯, 사법제도와 소송 등으로 탄압에 나서는 방법이 가능하다. 당장은 전진당이 상원을 회유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상원의원 몇몇이 피타 대표 지지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진당 내부에서도 ‘유권자의 뜻’을 내세워 상원 설득이 가능하리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상원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보수 왕당파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희망에 기대기는 어렵다. 피타 대표도 “전진당은 정부 구성에 관해 상원의원들과 회담하고 있다. 낙관적이긴 하지만 몇몇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국민의 뜻이 표심으로 분명하게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군부 세력이 민주화의 키를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이 대목에서 태국 청년활동가 네띠윗 초띠팟파이산(27)이 최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한 말을 인용한다. “태국 국민은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태국 군부와 상원이 꼭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16)태국 시밀란-블루라인스내퍼의 규칙(2022. 09. 30 11:06)
- 2022. 09. 30 11:06 문화/과학
- 태국 시밀란 바닷속에서 농어목 퉁돔과에 속하는 블루라인스내퍼(Common bluestripe snapper) 무리를 만났다. 이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시각적 행복과 함께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수백마리가 코발트색 바다를 배경으로 ‘통통’ 튀듯 헤엄치는 모습이 상당히 현란하다. 이런 현란한 움직임에는 일정한 규칙이 숨어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무리 전체가 잠시 물러났다 다시 모여드는데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봉을 따르듯 상당히 리드미컬하면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멀리서 보면 지느러미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띤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면 몸에 4개의 푸른색 세로줄이 나 있다. 활발한 어린 블루라인스내퍼는 주로 인도양과 태평양 열대 해역의 얕은 수심 산호초지대에서 발견된다. 나이 들어 덩치가 커지면 깊은 수심의 암초지대로 서식지를 옮긴다. 이때부터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아쿠아리움 수조 등에서 블루라인스내퍼를 만나는데, 한참을 지켜보고 있어도 자연상태에서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어 마음이 아파진다. 넓고 푸른 바닷속을 마음껏 유영하던 그들에게 좁은 수족관은 삶의 습성마저 잃어버리게 하는 구속이기 때문이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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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공주의 죽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우리도 방심할 수 없다
- 2023. 12. 28 10:47 건강
- 폐렴, 독감, 급성 기관지염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EBS 제공 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폐렴, 독감, 급성 기관지염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그중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로 65세 이상 노인들이 폐렴에 걸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유행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올겨울 호흡기 질환 어떻게 잡을까? 호흡기 내과 오연목 교수, 이세원 교수와 함께 EBS <명의>가 자세한 정보를 전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어른도 안심할 수 없다! 태국 공주를 의식불명에 빠뜨리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세계를 긴장하게 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유행이 시작됐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른이라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안심해도 될까? 고열과 기침, 가래가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은 한 39세의 남성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진단받았다. 바로 어린 딸에게 전염된 경우인데, 처음엔 잠복기 때문에 단순한 몸살이라고만 생각했다가 40도 가까이 열이 오르면서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 항생제 처방을 통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이겨낼 수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주는 공포는 크다. 그렇다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렸을 때,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명의와 함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정확한 의학 정보를 알아보자. 고위험군에겐 암보다 무서운 폐렴, 치료법과 예방법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폐렴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폐렴이 암보다 무서운 고위험군이 있다. 바로 고령자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다. 간암 투병 중인 한 70대 남성이 폐렴으로 긴박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폐렴 합병증인 늑막염과 패혈증이 동반돼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 한편 60대지만 오랜 흡연으로 인해 폐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던 환자 역시 폐렴으로 응급 입원을 했다. 두 환자 모두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위독할 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폐렴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병원을 찾아 주사 항생제 치료 등을 통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폐렴에 걸렸을 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또 폐렴에 걸리지 않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없는 걸까? 명의가 폐렴을 이겨내기 위한 치료법과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알려준다.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로 65세 이상 노인들이 폐렴에 걸리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EBS 제공 기침과 가래에 호흡기 질환의 신호가 담겨있다? 기침이 수개월 동안 멈추지 않고, 가래 색깔이 유독 진해진 경우가 있다면? 이것은 과연 어떤 신호일까? 십 년 동안 멈추지 않는 기침으로 고통받았던 한 60대 여성은, 뒤늦게 만성 기관지염 치료를 받고 기침이 멈췄다. 또 다른 70대 환자는 가래 색깔이 고름처럼 노랗고 피가 동반되자,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치료를 받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놀랍게도 가래 색깔과 기침의 지속기간은 호흡기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다. 가래 색깔이 누렇거나 짙어지면 감염을 나타내는 신호다. 또 기침이 3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천식이나 기관지 확장증,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우리 몸의 방어기제인 기침과 가래를 통해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법을 공개한다. 호흡기 건강과 수명 연장에 필수적인 운동법은?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는 물론 호흡곤란 증상까지 왔다는 한 60대 남성. 폐 기능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숨이 차는 증상이 특징적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었다. 오랜 흡연으로 인해 폐 기능이 크게 떨어졌던 그는 오연목 교수가 강조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폐 기능을 회복했고, 기침과 가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기관지확장증 때문에 기관지 염증이 반복됐던 한 60대 여성. 약물치료와 함께 이세원 교수가 강조한 호흡재활 치료를 병행했다. 호흡재활 치료는 근력 운동과 복식호흡, 기도청결법 등을 통해 만성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BS <명의 - 호흡기 질환 비상! 기침과 가래가 보내는 SOS>에서는 겨울철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폐렴, 기관지염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법을 오연목·이세원 교수에게 듣는다. 29일 밤 9시 55분 방송.
- 태국산 코코넛 밀크, 원숭이 피땀 눈물 있었다
- 2023. 03. 13 07:02 화제
- 지난해 11월 PETA는 태국 일부 농장에서 코코넛 수확을 위해 원숭이를 사슬에 묶어 강제로 코코넛을 따게 하는 노동력 착취가 벌어지고 있다고 공개했다. PETA 제공 독일에 본사를 둔 밀키트 전문업체 헬로프레시(HelloFresh)는 태국에서 공급된 코코넛 밀크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새로운 공급 업체를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헬로프레시의 태국산 코코넛 보이콧은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공개한 충격적인 실태에 따른 것이다. PETA는 태국에서 원숭이가 사슬에 묶여 구타당하며 코코넛 나무에 올라 무거운 코코넛을 수확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장면을 폭로했다. 헬로프레시 측은 “우리의 유통에 있어 어떤 형태의 동물 학대도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태국 코코넛 밀크가 공급되지 않도록 유통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PETA의 기업 프로젝트 매니저 캐리스 베넷은 헬로프레시의 결정에 환영 입장을 전했다. 그는 “원숭이가 코코넛 수확을 위해 납치되고 채찍질 당하고 있다. 헬로프레시의 결정은 이를 방지하고 원숭이 학대를 멈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PETA에 따르면 태국을 제외한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베트남 및 도미니카 공화국은 원숭이를 이용한 코코넛을 수입하지 않는 곳이라는 점도 알렸다. 원숭이 착취 사실이 알려지자 헬로프레시 뿐 아니라 월마트, 타겟, 코스트코를 포함한 주요 소매업체들도 특정 태국 공급업체의 코코넛 밀크 판매 중단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은 미국 코코넛 밀크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태국 대사관 농업부에서 제공한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은 2020년 7만8000톤의 코코넛 밀크를 수출했다. 태국 농무부와 농업협동조합은 다수의 외신을 통해 ‘원숭이 해방(Monkey Free Plus)’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동물 학대 방지 정책을 펼치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 해외여행 올해부터 바뀐다…태국 ‘입국세 부과’·유럽 ‘입국 사전 승인제 도입’
- 2023. 02. 08 10:10 레저/여행
- 자국 화폐 ‘쿠나’를 쓰던 크로아티아가 올해부터 유로화 사용국에 포함된다. 태국이 입국세를 받고 유럽이 비자 면제국 국민에게도 사전 승인을 받는다.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이 여행 매거진 카테고리를 통해 2023년부터 달라지는 해외여행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 먼저 그간 크로아티아 여행객은 유로화를 ‘쿠나’로 환전해 사용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크로아티아가 올해부터 유로화 사용국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태국은 오는 6월부터 모든 외국인 여권 소지자에게 현지 입국 시 1인당 300바트(약 1만2000원)의 입국세를 부과하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파크 제공 유럽이 유럽여행정보인증제도(ETIAS)를 도입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비자 면제국 국민도 여행을 위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발급 수수료는 7유로로 1만원 가량이다. 온라인 웹사이트나 모바일로 신청하기 때문에 기존의 비자 면제 제도보다 승인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고, 생체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ETIAS 승인을 받으면 3년간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핀란드 헬싱키,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멕시코 칸쿤 등 인기 도시의 변화된 여행 정보를 담았다. 한편 2017년 7월 출시된 트리플은 여행 관련 빅데이터에 이용자의 취향·관심까지 반영해 최적화된 여행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이다. 세계 220여 개 인기 도시의 핵심 여행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AI 기술을 통해 여행자의 동선에 따라 날씨, 환율, 맛집, 관광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최적화된 여행 동선을 짜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연정 인터파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올해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꿀팁’이 될만한 여행 정보를 정리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흩어져 있는 여행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태국 ‘죽음의 철도’서 ‘셀카’ 찍으려다 참변
- 2022. 12. 29 11:30 화제
- 뉴질랜드 관광객이 사고를 당한 태국 ‘죽음의 철도’ 지점. 죽음의 철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수 물품을 실어나르기 위해 건설된 철도다.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 제공 태국의 ‘죽음의 철도(Death Railway)’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한 관광객이 창문에서 떨어지는 참변을 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출신 관광객 패트릭 워드(45) 지난 27일(현지 시간) 태국 서부지역 칸차나나부리(Kanchanaburi) 지방에서 달리는 기차에서 추락해 죽음의 철도 아래 약 10m 지상에서 사망했다. 관광객은 셀카를 찍기 위해 기차 문을 열었다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져 사이욕 지역의 크라사에 동굴에 있는 지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대원은 약 30분 동안 그를 소생시키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태국-미얀마 간 철도라고도 알려진 ‘죽음의 철도’는 1940년부터 1943년까지 일본군이 강제징용한 민간인 노동자와 전쟁 포로에 의해 건설됐다. 일본군이 군수 물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 태국에서 미얀마까지 415㎞에 달하는 철로를 불과 15개월 만에 건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무리한 작업으로 수많은 영국인 포로와 현지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철교도 죽음의 철도에 자리하고 있다. 1945년 폭격으로 폭파됐으나 이후 재건됐고 영화의 영향으로 명소가 됐다. 관광객들은 철로를 직접 걷거나, 철도 일부를 지나는 열차를 타볼 수도 있다. 절벽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열차는 철도 건설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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