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5 건 검색)
- 김건희 여사 마포대교 방문이 ‘통치자’처럼 보이는 이유
- 2024. 09. 14 16:26정치
- ... 마포대교를 찾은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영부인의 역할을 넘어섰다’, ‘통치자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영부인의 역할은 어디까지가 적절한 수준일까. 김건희 여사가...
- 김 여사, 여론 질타 아랑곳 않고 전면에…‘통치자 같은’ 현장 행보
- 2024. 09. 11 21:08정치
- ... 방문했다. 김 여사는 간식을 들고 현장을 찾아 구조대원 등을 격려했다. 김 여사의 행보는 통치자를 연상케 한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 김건희, 마포대교 순찰···“경청, 조치, 개선” 통치자 같은 언행
- 2024. 09. 10 23:07정치
- 생명구조 관계자 격려 방문 “현장 목소리 귀 기울일 것”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 [윤비의 칼과 펜] “사욕을 버리고 공동체에 헌신하라”…통치자의 신념 강제한 플라톤
- 2022. 12. 02 20:40문화
- (16) 정의의 이름 1세기쯤 제작된 플라톤의 아카데미. 폼페이 시에서 발굴된 모자이크. 플라톤이 생각하는 정의로운 국가는 철저한 개인의 역할 분담…‘수호자’가 정치 전담하길 주장 우수한 혈통 지닌...
- 플라톤민주주의칼과펜
스포츠경향(총 3 건 검색)
- 스포츠로 위장한 철권 통치자 푸틴 향한 국제스포츠계의 경고 메시지, IOC 훈장 등 명예 박탈
- 2022. 03. 01 12:32 스포츠종합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 소치올림픽 유치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IOC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2001년 수여했던 올림픽 훈장을 철회했다. ㅣ게티이미지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올림픽 훈장을 철회했다. 국제유도연맹(IJF)과 세계태권도연맹(WT)도 명예직과 타이틀을 박탈하며 평화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국제스포츠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림픽 헌장을 침해하고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푸틴을 직접 겨냥해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다. 유도, 가라테, 스키, 아이스하키 등을 직접 즐기는 스포츠광이자 러시아 스포츠의 후원자인 그에 대한 국제스포츠계의 상징적인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IOC 집행위원회는 1일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 정부 주요인사들의 올림픽 훈장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정부의 올림픽 휴전 결의에 대한 매우 중대한 위반과 과거 올림픽 헌장에 대한 다른 위반 등을 고려해 IOC 집행위는 특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및 임원들에 대한 국제대회 초대 및 참가 불허 권고와 더불어 내린 IOC의 결정에 따라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부총리, 드미트리 코작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 등이 올림픽 훈장을 박탈당했다. 올림픽 훈장은 올림픽 운동에 기여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체르니셴코 부총리 등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토마스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01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때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으로부터 각각 훈장을 받았다. IOC의 이번 조치는 2022 베이징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패럴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전쟁을 일으킨 푸틴에 대한 경고이자 아울러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국가차원의 도핑 조작 스캔들을 일으킨데 대한 지휘 책임이 사실상 푸틴에게 있음을 공식 표명한 것이다. 개최국에 의해 올림픽 정신을 짓밟히고도 책임자를 지목하지 못했던 IOC의 뒤늦은 징계인 셈이다. IJF는 IOC보다 하루 앞서 푸틴의 명예회장직과 유도 홍보대사직을 철회하고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개최하려던 그랜드 슬램 대회를 취소했다. WT도 2013년 방한시 러시아 태권도 발전을 당부하며 푸틴 대통령에 전달했던 명예 9단을 거둬들이고 IOC의 권고를 따르기로 했다. 푸틴은 구 소련 정보기관 KGB 출신답게 유도, 가라테, 삼보 등 다양한 격투기를 직접 즐기며 ‘마초맨’의 강력한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해왔다. 2007년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는 군수송기까지 동원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며 소치 올림픽을 유치했지만 정작 올림픽은 국가차원의 도핑을 동원해 강한 러시아를 보여주려던 푸틴의 정치적 야망에 의해 얼룩졌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핑 스캔들로 인류의 잔치를 망쳐버린 피겨선수들을 영웅으로 대접하는 러시아 사회의 민낯은 스포츠를 오로지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푸틴과 깊게 연관돼 있다.
- 두바이 통치자 부인의 英 도피는 경호원과 ‘부적절한 친밀’ 때문?
- 2019. 07. 06 00:00 생활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카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왼쪽)과 그의 부인인 전 요르단 국왕의 딸인 하야 공주가 2012년 6월 20일(현지시간) 영국 애스콧의 세계적 경마 대회 ‘로열 애스콧’에 참석해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69)의 부인 하야 빈트 알-후세인 공주(45)가 영국으로 도피한 것은 영국인 경호원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런던에 체류 중인 하야 공주는 현재 남편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하야 공주 변호인 측과 두바이 왕실은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하는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야 공주 친지들은 그녀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두바이를 떠났으며 남편 알 막툼은 그녀를 두바이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알 막툼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성명 미상 여인의 배신을 비난하는 시(詩)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중동 소식통을 인용, 알 막툼이 부인 하야와 두바이 왕실의 경호를 맡은 영국 육군 장교 출신 경호원과 가까운 관계를 목격하고 혼란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알 막툼은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랍어 시를 통해 “배신자, 당신은 가장 소중한 신뢰를 배신했다. 당신의 게임(game)은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야 공주는 두바이 왕실의 해외 방문 시 동행하는 이 기혼자 경호원에게 많은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왕실의 원로들은 UAE의 엄격한 예절 규범에 위배되는 공주와 경호원간의 ‘부적절한 친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부 영국인들이 두바이 방문 중 무심코 상대방의 신체에 접촉(touch)했다가 공공 성추행 죄로 체포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해당 경호원은 런던 소재 경호, 안내업체인 ‘UK 미션 엔터프라이스’에 소속돼 있으며 두바이 왕실에 24시간 경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두바이 정부가 소유주로 돼 있다. 두바이 정부로부터 서비스 대가로 4500만 파운드(약 660억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계한 후세인 전 요르단 국왕의 딸이자 현 압둘라 국왕의 이복누이인 하야 공주는 현재 런던 서부 켄싱턴궁 부근 8500만 파운드 상당 저택에 은신 중이며 이달 중 남편과의 소송을 위해 런던 가정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하야 공주 친지들은 지난해 발생한 알 막툼의 딸 라티파 공주 해상 납치 사건에서 ‘당혹스러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소송과정에서 두바이 왕실의 가정사가 드러날 전망이다. 하야 공주 측은 또 알 막툼이 하야 공주의 두바이 송환을 위해 요르단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요르단과의 단교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승마애호가인 하야 공주는 영국 최대 경마대회인 지난달 ‘로열 애스콧’에 불참하면서 ‘경호원에 대해 우려’가 처음 불거졌으며 두바이 소식통들은 하야 공주가 수개월간 도피를 계획했으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3천100만 파운드(약 456억원)를 갖고 두바이를 떠났다고 전했다.
- 인천대, 셰이크 사우드 라스 알 카이마 통치자 명예박사학위 수여
- 2018. 05. 03 14:44 생활
- 인천대(총장 조동성)는 2일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RAK)의 셰이크 사우드 통치자에게 명예박사학위(경제학)를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셰이크 사우드 RAK 통치자는 2010년부터 라스 알 카이마를 통치하기 시작했으며 짧은 기간 안에 라스 알 카이마를 중동의 대표적인 투자유치국가로 성장시킨 지도자로 꼽힌다. 특히 교육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민의 교육수준을 크게 높였으며 최근에는 제조업, 무역업, 관광업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외국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셰이크 사우드 통치자는 국가경제발전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분명하신 분”이라면서 “이번 명예박사학위수여를 계기로 인천대와 라스 알 카이마 간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셰이크 사우드 통치자는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는 인천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인천대와 라스 알 카이마, 나아가 한국과 UAE간에 더 활발한 경제교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대와 라스 알 카이마는 이날 오전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셰이크 사우드 RAK통치자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하는데 이어 3일 코오롱생명과학과 삼성전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잇달아 방문한 뒤 오후 귀국한다.
- 인천대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최재천의 책갈피]위대한 통치자 인기유지 비결은(2011. 05. 18 15:08)
- 2011. 05. 18 15:08 문화/과학
- “위대한 영혼이 어떤지, 어떠해야 하는지, 떠들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스스로 위대한 영혼이 되어라.” 16대 황제로 로마의 최전성기를 통치한 5현제 중 하나인 다. 매튜 아놀드는 어느 정도 과장을 섞어 그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인물”이라고 했다. 그의 삶은 ‘철학자가 통치자이고 통치자가 철학자일 때 인류는 번영할 것’이라는 플라톤의 유명한 격언을 입증한다. 프랭크 매클린 지음·조윤정 옮김·다른세상 펴냄 통치자를 비판하는 일이 ‘전 국민적 스포츠’인 현실세계에서 그는 어떻게 폭넓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첫째, 그는 철학적인 지침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어떤 일에 괴로움을 겪는다면, 그 괴로움은 그 일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너에게는 언제라도 이런 괴로움을 없앨 능력이 있다.” 고대의 철학자들은 철학적인 규범을 스스로 실천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오늘날에 와서 그런 생각은 대부분 버려졌다. “죽음을 경멸하지 말라. 죽음은 자연이 의도하는 일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마르쿠스는 삶에 집착하고 죽음을 부정하는 자들을 경멸했다. 죽음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표상, 잘못된 지각과 가치판단이었다. 죽음은 악이 될 수 없었다. 현대철학은 요란스런 일상으로부터 시선을 거두고 훨씬 더 심오한 의미의 기술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기성종교에서 위안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그의 신탁 같은 말들에 깊이 매료됐다. 둘째, 그는 스토아주의자였다. 그것은 미국인들이 실용주의 철학을 받아들인 것과 비슷했다. “네가 한 말을 어기거나 자존심을 잃게 만들 만한 어떤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 말라.” 스토아주의가 독보적인 로마철학이었던 것처럼, 실용주의는 달리 찾아보기 힘들 만큼 미국적인 사상이었다. 예컨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마르쿠스에 심취해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스토아주의는 원시적인 형태의 실용주의였다. 나아가 스토아주의와 실용주의가 모두 ‘제국’의 이데올로기였다. 그렇다면 그의 사상은 결코 오늘의 현실에서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마르쿠스가 현대세계에 여전히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세 번째 이유는 자연에 대한 그의 풍부한 감수성 덕분이다. “무거워진 밀 이삭이 고개를 숙일 때나 사자의 이마에 주름이 파일 때, 멧돼지의 입에서 거품이 생길 때도. …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이런 것들에서 특별한 아름다움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이들은 우리를 풍요롭게 하고 우리를 매혹시킨다.” 애수가 밴 깊이 있는 감각적 완상은 워즈워스의 시적 경향과도 유사했다. 이 점은 마르쿠스가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네 번째 이유와도 연결된다. 서구에서 기성 종교가 쇠락하면서 뉴에이지 사상과 동양 사상과 철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런 새로운 사상들은 마르쿠스의 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세 가지가 전부다. 물질에 관해 말하자면, 너는 그 일부에 불과하다. 시간에 관해 말하자면, 너의 부분은 짧고 덧없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운명에 관해 말하자면, 네 역할은 사소하다.” 그가 본질적으로 서 있는 곳은 정통 스토아 철학의 계승자나 아니면 인기있는 금언과 민간요법의 전달자 자리가 아니었다. 사실 그의 가장 독특한 사고가 발휘된 영역은 종교에 관한 담론, 악에 관한 논의, 죽음에 관한 명상 등이다. 그가 이따금 ‘로마의 부처’로 불린 것은 쉽게 이해할 만한 일이다. 자연에 대한 워즈워스적 감정과 동양사상과의 친근성은 그의 지속적인 인기와 명성을 설명해주는 마지막 이유에서 하나로 융합된다. 그것은 고독이다. 그는 고독의 사도였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고독에서 기쁨을 얻는 이는 짐승 아니면 신이다”라고 했다. 고독의 개념은 그를 루소, 바이런 등과 같은 낭만주의자들과 연결시켰다. 그는 진정으로 만대의 철학자이고 그의 철학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그의 삶은 아이러니와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 이성과 스토아주의가 말하는 세계의 당위적 모습과 그가 지각하는 세계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아이러니는, 그 자신은 후대의 명성이나 평가를 몹시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영향력이자 전범(典範)이자 영감으로서 2000년간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점이다. 최재천 cjc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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