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1,475 건 검색)

트럼프 구조조정에 미 연방공무원 2만명 ‘자발적 퇴직’…대량 해고 관측도
2025. 02. 05 20:40국제
.... 신청 시한까지 자발적 퇴직을 선택하는 공무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퇴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연방공무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한 국무부 직원은...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 재취업 승인···퇴직공직자 취업심사 7명 불승인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 재취업 승인···퇴직공직자 취업심사 7명 불승인
2025. 02. 05 17:48정치
... 이날 89건을 심사해 7명은 취업 불승인, 6명에 대해서는 취업 제한 대상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퇴직한 류훈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GS건설의 자회사인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 자이S...
트럼프 ‘구조조정’ 공세에 연방공무원 2만명 퇴직 신청…USAID는 ‘강제 휴직’ 통보
트럼프 ‘구조조정’ 공세에 연방공무원 2만명 퇴직 신청…USAID는 ‘강제 휴직’ 통보
2025. 02. 05 12:41국제
... 자발적 퇴직을 선택하는 공무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불과 열흘 정도 안에 퇴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연방 공무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한 국무부 직원은...
“장사 안 되니 그만 나오라네요”···비자발적 퇴직자 137만명
“장사 안 되니 그만 나오라네요”···비자발적 퇴직자 137만명
2025. 02. 02 13:55경제
... 10만6761명(8.4%) 늘어난 수치다. 비자발적 실직에는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의 사유로 직장을...
일자리실업자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초단기노동자고용통계청

스포츠경향(총 88 건 검색)

당구가 치고 싶어 퇴직…김태호2, 드림투어 파이널 ‘초대 챔프’ 등극
당구가 치고 싶어 퇴직…김태호2, 드림투어 파이널 ‘초대 챔프’ 등극
2025. 02. 05 12:53 스포츠종합
김태호2.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김태호2(40)가 프로당구 드림투어(2부) 파이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파이널’ 결승전서 김태호2는 김성민2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김태호2는 이 날 승리로 드림투어 역대 최고 상금인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5000점을 얻으며 종전 랭킹 11위서 단숨에 1위로 점프, 상위 20명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PBA 1부투어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 2020-21시즌 챌린지투어(3부)서 데뷔한 김태호2는 이듬해 드림투어로 승격, 4차투어서 정상에 올라 시즌랭킹 7위로 1부에 승격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병행한 만큼 1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다시 2부로 내려왔고, 이번 시즌 초반 두 차례 첫 판서 탈락했지만, 3차전 준우승과 6차전 16강 등으로 11위에 오르며 파이널에 나섰다. 김태호2는 13년간 종사하던 기술영업직을 최근 사직하고 전업선수로 ‘올인’한 뒤 첫 파이널. 당구에 집중해 온 김태호2는 첫 세트 4이닝부터 3득점, 5이닝째 하이런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10:3으로 역전했다. 이후 점수를 쌓으며 12이닝만에 15:9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김성민2가 3이닝 6득점, 5이닝 2득점을 포함해 8:4로 리드했으나 김태호2가 8이닝째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한 6득점으로 9:8로 역전, 이후 공타 없이 2-1-2득점을 뽑아내며 15점에 도달, 15:9로 한 세트를 추가했다. 여세를 몰아 김태호2는 3세트서도 7이닝까지 8:2로 훌쩍 앞서며 경기를 리드, 12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태호2는 “마치 1부 투어에서 우승한 것처럼 감격스럽다. 2달 전 13년간 종사하던 기술영업직을 사직하고 당구선수에 올인했다. 지난 1부투어 경험 때 느꼈던 한계를 넘고 싶어 4~5년간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다. 지난 두 달여간 100경기 이상 했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 차기 시즌 1부에서는 잔류를 목표로, 가능하다면 8강 이상의 성적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핀트 “퇴직연금 RA 일임 등 AI기반 금융투자 서비스 허브될 것”
핀트 “퇴직연금 RA 일임 등 AI기반 금융투자 서비스 허브될 것”
2025. 01. 15 04:39 생활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대표 송인성)가 2025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핀트 서비스가 ‘금융투자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9년 국내 최초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선보인 핀트는 세분화된 투자 수요에 맞춰 ETF, 주식, 채권, 연금 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며 업계 1위 서비스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 투자 시장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쉽고 편한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자산관리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핀트는 AI 투자의 저변을 넓혀 금융투자 서비스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연말 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된 것이 그 신호탄이다. 디셈버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체결, RA업계 중 최다 금융사와 퇴직연금 일임사업 제휴를 통해 서비스 준비에 착수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모펀드 기반 투자 상품을 출시해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새해를 맞아 선보인 ‘퇴직연금 IRP 자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투자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금융투자 서비스의 모든 것’이 핀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투자 서비스를 전방위로 확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핀트는 지난해 고객들에게 간편하고 효율적인 투자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투자전략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연금저축 일임, 미국·한국주식 투자, 파킹투자에 이어 월배당투자, 미국배당주식 투자 등을 선보였으며, 특정 섹터나 종목에 직접 투자하길 원하는 니즈를 겨냥해 투자자문 서비스인 ‘테마투자’도 출시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4년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K-Fintech 30’에 RA업계 유일한 핀테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 RA 시장 점유율 면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말 기준 코스콤 RA 테스트베드 자료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핀트)의 투자일임 금액(AUM)은 2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 일임사의 총 운용금액인 3449억원의 64%에 달한다. 계약자 수는 총 16만1707명으로, 이 중 약 80%인 12만9665명이 핀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며, 실제 핀트에서 3년 이상 자산을 운용한 고객 중 수익 계좌 비중은 97.2%에 이른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시장의 흐름을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요즘, 핀트의 서비스 철학인 ‘투자. 쉽게. 알아서’의 가치에 공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올해는 퇴직연금 RA 투자일임 시장 안착을 시작으로, 핀트 하나로 모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핀트, 퇴직연금 IRP 자문 서비스 출시
핀트, 퇴직연금 IRP 자문 서비스 출시
2025. 01. 04 01:03 생활
AI기반 금융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대표 송인성)가 ‘핀트 IRP 자문’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핀트 IRP 자문은 퇴직금 관리와 노후 준비를 위한 개인 고객 생애주기 맞춤형 자문 솔루션이다. IRP에 대한 투자일임 서비스는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센터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에 한해 계좌당 900만원 한도 내에서 허용되는 반면, 핀트의 IRP 자문 서비스는 고객의 전체 IRP 금액에 대한 운용이 가능해 일임과 연계하여 고객의 IRP 자산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핀트 AI 투자전략 엔진 ‘아이작(ISAAC)’이 투자 성향, 자산 관리 스타일, 은퇴 시기 등 개개인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 퇴직금과 노후 자산의 운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자산 성장을 도와준다.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퇴직으로 수령한 퇴직연금 및 추가 자금을 운용해 은퇴 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개인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는 최대 600만원이지만 IRP를 추가로 활용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핀트는 고객이 퇴직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자산 성장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IRP 자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핀트의 IRP 자문 서비스는 복잡하고 어려운 투자 결정을 AI가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핀트 앱에서 IRP 계좌를 간편하게 개설하고 이전할 수 있으며, AI가 추천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다 전략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이에 함께 세액공제 혜택 극대화를 위한 연간 납입 한도 관리와 절세 전략을 제공하며, 연금 수령 후에도 지속적인 계좌 관리 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장기 투자와 손실 방어에 특화된 디셈버의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투자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전략도 만나볼 수 있다. 시기에 따라 유망한 자산군과 종목을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은퇴를 앞둔 고객에게는 채권형 ETF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안전성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는 고객에게는 주식형 ETF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연령대와 생애주기에 적합한 자산 비중을 제안해준다. 핀트는 서비스 정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25년 1월 31일까지 IRP 자문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리워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이벤트 기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납입 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핀트 앱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최근 노후 준비, 투자를 활용한 세액공제 혜택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노후 준비와 자산 관리를 돕기 위해 IRP 자문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효율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핀트, 퇴직연금사업자 10개 금융사와 제휴···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 시동
핀트, 퇴직연금사업자 10개 금융사와 제휴···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 시동
2024. 12. 03 03:44 생활
퇴직연금 현물 이전 시행 이후, 퇴직연금의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허용에 따른 혁신금융서비스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핀트가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기술로 만나는 투자의 새로운 상식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대표 송인성)는 조만간 시행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개 금융사로 제휴를 확장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디셈버(핀트)와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한 금융사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NH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투증권(이상 가나다순)으로 RA 업계 중 최다 금융사를 확보했다. 수익률은 물론, 장기투자 일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임 역량과 운용 안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제휴를 맺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퇴직연금 RA 일임은 수익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고객 한 명 한 명을 대상으로 한 계좌별 맞춤 관리 및 운용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또한 금융사와의 안정적인 시스템 연동이 매우 중요한데, 디셈버의 기술력과 입증된 RA일임 운용 노하우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가장 우선순위로 제휴를 맺게 됐다”고 전했다 고객들의 꾸준한 신뢰와 만족도로 가파르게 성장해 온 핀트는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내 RA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디셈버앤컴퍼니(핀트)의 투자일임 금액(AUM)은 1906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RA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 일임사의 총 운용금액인 3109억원의 61.3%에 해당한다. 가입자는 총 15만5909명으로, 이중 80%에 해당하는 12만5563명이 핀트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알고리즘 기술력이 바탕이 된 수익률 성과도 단연 눈에 띈다. RA 테스트베드에서 최장 기간 운용된 ‘디셈버 미국 주식 솔루션’의 최근 3년 수익률은 65.05%로 S&P500 수익률(확인필요)을 크게 앞섰다. ‘디셈버 미국 주식 솔루션’은 코스콤에서 발표한 2024년 3분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현황에서도 전체 알고리즘에서 3년 수익률 기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올해 3분기까지 연금저축펀드(원금보장형, 단기금융 상품 제외)의 누적 환산 수익률이 최근 3년(-8.6%), 5년(14.2%), 7년(12.5%)인 반면, 연금저축 핀트 투자에 적용된 대표 알고리즘인 ‘디셈버 ISAAC 자산배분 국내형’의 누적 수익률은 3년(10.9%), 5년(28.8%), 7년(34.2%)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고객들의 기대를 성과로 입증해낸 결과, 지난해 대비 RA 일임 수탁고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공모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일임 서비스는 펀드 환매기간도 각기 다르고, 상장 ETF와 주식 간 데이터 분석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교한 주문과 운용기술이 필요하다”며 “디셈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모펀드 기반 투자 상품을 출시해 실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만큼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24 건 검색)

[뽕의 계보](2)히로뽕 10kg ‘퇴직금’으로 마약왕이 된 막내
[뽕의 계보](2)히로뽕 10kg ‘퇴직금’으로 마약왕이 된 막내(2024. 04. 01 06:00)
2024. 04. 01 06:00 사회
1980년 중반 일본의 밀수선 단속 강화로 시장 막히자 국내로 눈 돌려 부산 단속 심해지자 서울로…호텔 방서 현금계수기로 돈 세다 잠들어 피해자 없는 범죄(Victimless crime). 마약이 대표적이다. 신고할 피해자가 없는 범죄 마약은 조용히 사회 곳곳에 퍼져갔다. 남녀노소·사농공상 가리지 않고 마약 투약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연령화’가 두드러진다. 가장 보편적인 마약류가 메스암페타민, 즉 히로뽕이다. 온갖 종류의 마약이 우후죽순 퍼져나간 데는 히로뽕이 60여 년 전부터 한국 땅에 중독의 토양을 만들어 놓은 영향이 컸다. 히로뽕 유통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만연한 마약 유통의 문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는 이유다. 주간경향에서 히로뽕의 역사와 현재 즉 대한민국 ‘뽕의 계보’를 5회에 걸쳐 되짚는다. 직업물 웹소설 및 실화 기획사 팩트스토리와 공동기획했다. <편집자 주> 1980년대 국내에 대량의 히로뽕이 유통되면서 수사기관에 압수되는 양도 계속 증가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1980년대 초 어느 밤, J(1962년생)는 일본 효고현 고베시 앞바다 속에 있었다. 잠수복을 입고 있어도 물이 차가웠다. 육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멀리 세워둔 자동차가 깜빡거리는 불빛으로 신호를 줬다. 등에 멘 가방 속 물건만 전하면 임무가 끝난다. 물건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히로뽕이었다. 당시는 일본과 한국을 잇는 히로뽕 ‘한국 루트’의 황혼기였다. 한국의 히로뽕 시장이 근본적 변화를 맞이하기 직전이기도 했다. 40년도 더 지난 일을 회상하며 J가 말했다. “어린 자식들이 있어서 이름은 밝히면 안 돼.” 2023년 여름, 부산 광안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J는 찢어진 청바지에 명품 로고가 새겨진 흰 티셔츠를 입었다. 손목에는 은색 롤렉스 시계를 찼다. 짧게 자른 머리와 밝은 피부 덕분에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였다. J는 대한민국 ‘뽕의 계보’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이름 중 하나다. 밀수선에 오르다 한국은 1980년대까지 히로뽕 최대 생산지였고, 대부분 일본으로 밀수됐다. 밀수 단속이 강화되면서 일본으로 넘어가지 못한 히로뽕은 국내에 풀리기 시작한다. 1980년대 압수된 히로뽕과 담뱃갑을 비교한 사진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1980년대까지 한국은 최고급 히로뽕의 최대 생산국이었다. 한국에서 만든 히로뽕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일본으로 건너갔다. 재일조선인 기술자들이 기반을 다진 한국의 히로뽕 생산 체제는 거대한 밀수 산업으로 발전했다. 1980년대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J는 우연찮은 계기로 히로뽕 업계에 발을 들였다. 댄스 교습소에서 춤을 배운 뒤 실습 삼아 간 부산 중구 백화당 카바레에서 한 여성을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 J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던 그 여성을 누님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누님은 어느 날 술 한잔하자며 J를 호텔로 데려왔다. 방안에서 능숙하게 양주와 얼음을 챙겼다. J는 이날 자신도 모르게 ‘뽕’을 배웠다. 며칠 동안 낯선 느낌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웠다. 짧은 만남 뒤, 일본으로 떠났던 누님은 얼마 뒤 부산으로 돌아왔다. “J군아, 배 탈 줄 아나?” 누님은 일본을 오가는 활어선에 타라고 했다. 선주로 보이는 노인 S도 소개해줬다. 작은 배에는 선장, 기관장, 갑판장에 선원 1명, 그리고 잡일을 맡는 ‘화장’인 J까지 다섯 정도가 탔다. 수출용 고급 활어를 싣고 일본 각지를 다녔다. 돌아올 땐 ‘코끼리 표 전기밥솥’이나 ‘세이코 시계’ 같은 일제 상품을 가져왔다. “처음에는 밀수도 좀 하나보다 했는데, 7~8번쯤 왔다 갔다 하다가 딱 꿈을 깼어.” 수조 밑바닥에는 히로뽕이 숨겨져 있었다. 노인 S는 거물 히로뽕 제조 전문가이자 밀수 조직의 수장이었고, 누님은 S와 거래하는 일본 야쿠자의 연락책이었다. 정체를 알았어도 발을 뺄 순 없었다. 그는 밀수 조직의 막내로 일을 배워갔다. 1980년대 초반까지 일본에선 단속이 심하지 않았다. 가끔 합동 단속이 뜨면 J가 히로뽕이 든 가방을 메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일은 순조로웠다. 1980년대 중반, 분위기가 달라졌다. 히로뽕 밀수선들이 계속 단속에 걸렸다. 그가 타던 활어선도 일본에서 검문을 받았다. 선장이 ‘잡일만 하는 아이’라고 말해줘 J는 겨우 풀려났다. “한국하고 일본이 손잡고 수사가 활발하게 이뤄진 거지. 그때 원로 영감들이 그러더라고. ‘박정희 때는 일본에서 수사비만 받고 모른 척하더니, 전두환 때 돼서 일본하고 미국의 신임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하더라’라고.” 1987년 일본 경찰백서를 보면, 1982년 1㎏ 이상의 각성제(히로뽕) 압수 사례 중 한국산이 87.4%를 차지했다. 그런데 1984년 한국산 히로뽕 압수량은 5.2%로 급감한다. 단속 강화로 밀수 자체가 줄었고, 출발 전 국내에서 붙잡힌 사례도 많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산의 빈자리는 대만산이 차지했다. 대만산 압수량은 1982년 0.6%에서 1984년 87.4%로 급증했다. 밀수 막힌 히로뽕, 한국을 휩쓸다 “J군아, 이리 와봐라.” S는 일본에서 붙잡혔다 풀려나 부산으로 돌아온 J에게 고생했다며 히로뽕 10㎏을 줬다. 일종의 퇴직금이었다. “가지고 가서 한번 팔아봐라.” 사실상 테스트였다. 히로뽕을 일본에 팔 수 없다면 한국에서라도 팔아야 했다. 히로뽕계 원로들은 그 일을 맡아줄 ‘젊은 인재’를 찾고 있었다. J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사채업자를 통해 히로뽕을 유통하기로 했다. 히로뽕 수요는 쾌락을 좇는 이들에게서 나온다. J는 공산품을 도매나 소매로 유통하는 총판이라도 된 듯 히로뽕을 팔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히로뽕 투약자는 많지 않았다. 제조업자들이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맛을 보는 정도였다. 일본 밀수가 막히고 대량의 히로뽕이 국내에 풀리면서 중독자가 빠르게 늘었다. 히로뽕은 술·담배 같은 기호품으로 여겨졌고, 많은 사람이 죄책감 없이 금세 빠져들었다. 투약자들은 부산으로 몰렸다. 1988년 부산지검 관계자는 유흥가인 부산 서면 일대 술집의 80%가 히로뽕을 취급하는 것으로 봤다. 당시 부산지검이 보건사회부 통계를 인용해 정리한 자료를 보면, 1980년 이전까지 연간 100명 미만이었던 국내 히로뽕 사범, 즉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자는 매년 증가해 1987년 985명으로 늘었다. 특히 투약 사범의 증가 폭이 컸다. 1983년 투약 사범은 68명으로 밀조(75명), 밀매(142명)보다 적었다. 1987년 투약 사범은 765명으로 밀조(32명)나 밀매(170명)보다 월등히 많아졌다. 히로뽕은 온 국민이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이 됐다. 중독자가 늘자 한국방송(KBS) 등 주요 방송국에서도 히로뽕 남용 실태를 특집으로 보도했다. J는 서울로 향했다. 단속도, 경쟁도 아직 부산보다 적었다. 신촌, 명동 등에 자리를 잡고 강남의 클럽이나 안마시술소, 영등포와 청량리의 성매매업소 등을 주로 공략했다. 수요는 빠르게 늘었다. 여러 차례 징역을 살았지만, 교도소에서 고객도 만나고 동료도 만났다. J는 불과 수년 사이 서울에서 첫 손에 꼽히는 히로뽕 유통업자가 됐다. J를 따르는 이들도 생겼다. J의 뒤를 이어 히로뽕 유통 거물이 된 A도 그중 하나다. A는 20대 초반이었던 1997년 J를 처음 만났다. “J형님은 당시 마약 세계에서 최고라는 별칭을 지녔고, 일반인들은 쉽게 만나기 힘든 거물이었습니다.” 옥중서신으로 인터뷰한 A는 J를 이렇게 표현했다. 둘이 처음 만난 장소는 서울 잠실의 한 호텔 커피숍이었다. J는 A와 마주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사람은 일생에 3번 기회가 온다.” 자신을 만난 것이 성공할 수 있는 일생의 기회 중 하나라는 의미였다. 눈앞에 있는 J의 모습이 그의 말을 보증해주는 것 같았다. J는 외제 차를 탔고, 그를 따르던 이들은 값비싼 양복을 차려입었다. ‘이런 사람들과 마약 비즈니스를 함께한다면 젊은 나에게 영광이다.’ A는 그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J는 A에게 서울의 호텔, 나이트클럽, 모델 회사,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소개해줬다. 모두 J의 고객이었다. 한국의 히로뽕 수요는 계속 늘었다. 연간 마약류 사범 수는 1999년 1만명을 넘었다. J는 동생들과 밤낮없이 일했다. 물건은 주로 부산에서 가져와 서울에서 2배를 받고 팔았다. 현금을 받고 히로뽕을 건네는 ‘오른손 왼손 거래’만 했다. 호텔 방에 현금계수기를 두세 대 들여놓고 밤새워 돈을 세다가 잠들었다. 하루 동안 들어온 현금이 많을 때는 1억원도 넘었다. 마(魔)약? 1998년 10월 15일 KBS 9시 뉴스에 보도된 검경의 J 추격 사건. J는 총에 맞아 강남구 골목에 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KBS 캡처 J는 시장을 장악했지만, 긴장 속에서 살아갔다. 특히 경찰이나 경쟁자의 ‘작업’을 경계했다. 실제로 신촌의 한 클럽에서 거래를 마치고 나오다가 미리 기다리던 지역 조직폭력배에게 물건을 다 뺏기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도 J를 노렸다. 1998년 10월 14일 자정 무렵, J는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히로뽕 115g을 갖고 구매자를 기다렸다. 받을 돈은 1500만원. 구매자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순간 승합차들이 그의 차를 에워쌌다. J는 급히 차를 들이받아 빈틈을 만든 뒤 도주했다. 총성이 울렸다. J는 “너무 긴장해서 (다리에) 총을 맞은 줄도 몰랐다”라고 떠올렸다. 신발에 피가 들어찼지만 멈출 순 없었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부산으로 간 뒤 치료했다. 다음날 뉴스는 검경합동단속반이 실탄까지 쏘며 마약 사범을 추격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도배됐다. J는 약 6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붙잡혔고, 2001년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남부터미널의 추격전은 히로뽕 업계에서 ‘영화 같은 총격 사건’으로 여전히 회자된다. “남들은 영화 같은 일이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아주 괴로운 일이었지요.” J는 기자에게 총에 맞은 상처를 보여줬다. 흉터가 흐릿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남았다. J는 이후에도 히로뽕 유통을 계속했다. 거물이 됐지만, 피로감도 느꼈다. J가 마약 관련 혐의로 처벌을 받은 것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J는 이제 히로뽕 유통에서 손을 털었고, 약도 끊은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공사 기기 대여업 등을 하며 평범하게 산다고 했다. 여러 히로뽕 유통업자들도 J가 이 바닥을 떠났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J의 말투에는 히로뽕 유통의 산증인이라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그렇다고 자신을 영웅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이따금 회한을 내비쳤다. “마약이라는 단어에 ‘마’ 자가 껴있어 그런지 몰라도 다들 말년을 비참하게 사는 것 같아요. 저야 이미 나이가 들어 선택에 미련은 없지만, 너무 험난한 세월을 살아왔던 것은 아닌가 싶죠.” 마약의 ‘마’는 삼베 마(麻) 자다. J는 발음이 같은 마귀 마(魔)로 비유했다. 거물로 대접받았지만, J의 인생이 결코 성공적이거나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라는 간접적인 고백처럼 들렸다.
뽕의 계보
[한용현의 노동법 새겨보기](30)10년 지난 퇴직금을 받은 방법
[한용현의 노동법 새겨보기](30)10년 지난 퇴직금을 받은 방법(2024. 01. 18 06:00)
2024. 01. 18 06:00 사회
대법원 전경 / 연합뉴스 A: 돌아가신 남편 퇴직금 문제로 상담하려고요. 변호사: 네.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상황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A: 남편은 B은행에서 일하다가 5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은행 단체협약을 꺼내며) 나중에 알아보니 은행과 노조 사이에 ‘사망으로 인한 퇴직자의 퇴직금은 근로기준법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유족에게 지급한다’라고 이렇게 규정돼 있네요. 변호사: 네. 그래서 사망퇴직금 1억원이 발생했군요. A: 네. 맞아요. 그런데 우리가 사망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니, B은행이 남편 채권자분들 때문에 못 받을 거라고 계속 안내했어요. 은행에서 그렇게 공식적으로 말하니 진짜 그러려니 하고 있었지요. 1억원 중 5000만원은 이미 채권자들이 압류해 배분을 완료했다네요. 변호사: 일단 고인께서 5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했지요. 퇴직금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라 이미 소멸했을 수 있습니다. 혹시 그 후에 다른 일은 없으셨나요? A: 최근 일인데, B은행에서 5년 만에 연락이 와서 퇴직금 중 나머지 5000만원을 받아 가라고 내용증명으로 통보를 했어요. 우리가 수령하면 그것도 바로 압류한다고 해요. 변호사: 그러면 채권자가 소멸시효 이익을 전부 포기했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A: 그런가요? 변호사: 그리고 이 문제는 보험금에 관한 판례를 끌어오면 될 것 같습니다. ‘보험금은 유족이 상속받은 재산이 아니고, 유족의 고유재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자가 유족의 보험금에 집행하지 못한다’는 판례가 다수 있지요. 그렇게 되면 상속인의 채권자보다 유족의 권리가 우선하게 되니 그동안 했던 채권자들의 집행이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A: 그러면 소송이 가능하다는 말씀인가요? 변호사: 네. 압류할 대상이 아닌 재산을 압류하더라도 무효입니다. 유족분의 고유한 재산에 압류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 사건의 포인트입니다. 아직 사망퇴직금 수령권자에 대한 법과 대법원 판례가 없어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 보겠습니다. 사망퇴직금은 누구의 것인가 우리는 유족을 변호했습니다. 이 문제는 퇴직금이 상속받은 재산인가 아니면 원래 유족의 재산인가 하는 복합적인 논리의 쟁점이었습니다. 노동자가 예기치 못하게 돌아가신 경우 발생하는 사망퇴직금을 유족과 망인의 채권자 중에서 누가 받아 갈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 돌아가신 노동자의 ‘채권자’가 ‘유족’에 앞서서 해당 퇴직금을 집행(압류)할 수 있을까요? 상속재산이라면 채권자가 유족 A의 재산을 빼앗아 가는 것(압류)이 가능한데, 비상속재산(A의 고유재산)이면 채권자가 A의 재산을 건드릴 수 없습니다. 대화에서 언급된 대로, 이 부분에 관한 명확한 법과 대법원 판례가 아직 없었습니다. ‘사망보험금의 경우 상속인의 고유재산이라는 판례가 다수인데, 같은 법리를 사망퇴직금에도 적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찾아 국내 권위 있는 상속법·노동법 교과서, 논문, 하급심 판결을 모조리 뒤져 같은 취지로 된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상속법 권위자인 윤진수 교수의 “사망퇴직금의 경우에는 제1차적으로 각 기업의 취업규칙 등에 따라 정하여지므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근로기준법상의 유족보상(제82조)의 경우에는 수급권자인 유족이 반드시 상속인과 일치하지는 않으므로(예컨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던 배우자도 포함한다), 이를 상속재산으로 보기는 어렵다”( 친족상속법 강의)는 글에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에 따라 ①퇴직금은 유족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지급되는 미지급 임금의 성질을 가진다는 점 ②단체협약에서 사망퇴직금을 (민법의 규정과 달리) “근로기준법이 정한” 유족보상의 범위와 순위에 따라 유족에게 지급하기로 정했다는 점 ③노동조합과 회사 간의 퇴직금에 관한 단체협약은 ‘제3자를 위한(유족을 위한) 계약’으로 해석된다는 점 ④헌법이 보장한 노사 협약자치의 결과물인 단체협약은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고 입증했습니다. 비교적 치밀하고 논리적인 전개였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상고 이후 1862일 만에 이 사건을 선고했습니다(대법원 2023. 11. 16·선고 2018다283049 판결). 그렇게 사망퇴직금은 원칙적으로 상속재산이 아니라 고유재산이라는 법리를 대법원에서 ‘최초로’ 인정받았습니다(대법원 보도자료). 죽은 채무를 스스로 부활시킨 은행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유명한 법 격언이 있습니다. 소멸시효 제도는 이 말을 법으로 만든 것입니다. 소멸시효란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더 이상 소송을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특히 임금과 퇴직금은 소멸시효가 비교적 짧은데, 3년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소멸합니다(참고로 일반 민사채권은 10년입니다). 1953년 제정된 근로기준법에서는 2년이었다가 1974년 3년으로 늘어난 뒤 현재까지 3년입니다. 그런데 시효이익의 포기라는 예외도 있습니다. 시효가 경과하더라도, 채권자가 자발적으로 어떤 행위를 하면 죽었던 채무가 부활되기도 합니다(예를 들어, 일부 변제하거나 채무 승인을 한 경우). B은행이 내용증명(‘한정상속재산-퇴직금-정리 예정 통보’)을 보냈습니다. 퇴직금이 발생한 지 3년 이후에 A에게 나머지 채권의 2분의 1을 수령하라는 취지였습니다. 일단 유족들이 받아 가면 은행이 유족들의 재산에 압류를 가하려는 목적입니다. 이 행위는 두 가지 법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1)채권을 수령해 가라고 한 의사표시는 채무자가 시효이익을 포기했다고 인정됨과 동시에, (2)2분의 1을 수령하라는 일부포기는 2분의 2 전부의 시효이익포기로 된다는 것입니다. 즉 채권의 2분의 1만 시효이익을 포기해도 채권 전부가 부활합니다. 이렇게 법적인 중요한 행동을 할 때는 관련 전문가의 예측과 검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족의 변호사로서, 상대방의 이런 실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법정 최고이율(20%)을 적용하라 사용자는 노동자가 퇴사한 경우, 임금과 퇴직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14일 다음날부터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지연이자는 100분의 20으로 규정돼 있습니다(근로기준법 제37조·시행령 제17조). 즉 퇴직금과 (퇴직 후)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지연이자는 연 20%입니다. 이렇게 높은 이율의 이유는 ‘사용자가 어차피 줄 건 빨리 줘라’는 취지입니다. 그리고 대법원은 ‘고유재산이라고 하더라도 퇴직금으로서의 성질을 상실하지 않기 때문에 연 20%의 지연손해금을 갖는다’는 우리의 주장과 논리를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예외도 있습니다. 퇴직금의 전부 또는 일부의 존재 여부를 법원이나 노동위원회에서 다투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20%가 아닙니다. 사용자가 한번 다투어봄 직한 사례에는 고율의 이자를 면제해주기도 합니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노동자와 사용자의 입장을 조화시켰습니다. 퇴직 후 1~2심까지(2012. 5. 1~2018. 9. 21, 총 6년 4개월 20일)는 사용자가 한번 ‘다투어봄 직한 사건’으로 인정해 6% 지연이자를 적용했습니다. 근로계약을 보조적 상행위로 보아 상법상 이자를 더한 것입니다. 반면, 3심부터 다 갚는 날까지(2018년 9월 22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5년 1개월 27일 이상)는 연 20%를 적용했습니다. 긴 논리 싸움 끝에, 퇴직금이 발생한 지 10년이 넘은 후에야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약속을 마침내 이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용현의 노동법 새겨보기
[김유찬의 실용재정](20)연금개혁, 퇴직급여와 개인연금부터(2023. 02. 17 11:04)
2023. 02. 17 11:04 경제
윤석열 정부에서 시도되는 연금개혁은 연금재정의 지속가능성 관점만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재정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연금급여와 보험료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틀 안에 생각을 국한할 경우 머지않아 기금이 고갈된다는 재정계산의 결과를 감안하면 제도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 동시에 연금수급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액 평균이 2021년 말 기준 약 55만원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연금의 보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변화는 생각하기 어렵다. 한국의 노후소득보장체계는 보장수준과 재정지속성이 충돌하는 양면적 문제를 안고 있다.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의 모습 / 연합뉴스 우리 연금체계는 아직 자리 잡는 과정에 있고 보장수준이 취약하다. 높은 노인빈곤율이 잘 말해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강한 소득재분배적 요소, 즉 국민연금 내에서 소득이 취약한 계층에게 유리하도록 급여 수준을 조정하는 기제의 존재가 중상위소득계층의 국민연금에 대한 기대 수준을 저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연금에 국한하지 말고 전체적인 노후소득보장체계의 구조에 시각을 둘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의 틀 안에서는 가능한 모든 급여 수준과 보험료율의 조합을 검토해도 급여의 보장성과 재정의 지속성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전체적인 노후소득보장체계의 구조에 시각을 두고 보면 투입한 재원에 비해 노후소득보장에 기여가 낮은 제도가 눈에 보인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그것이다. 고용주인 기업이 노동자를 위해 국민연금에 납부하는 보험료(2018년 18조6000억원)보다 2배에 달하는 더 큰 부담을 하는 것이 퇴직금(2018년 36조8000억원)이다. 기업이 국민연금 보험료로 노동자 연간 월급여의 54%를 부담하는데 퇴직금에 대한 기여금은 연간 월급여의 100%를 부담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노동자의 노후소득에 의미 있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퇴직금제도, 공적연금화 검토해야 노동자들의 급여에서 직접 공제되는 노동자 몫의 국민연금에 대한 부담은 2018년 기준 23조3000억원이다.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을 합해도 공적연금 전체의 노동자 몫은 31조5000억원이다. 이에 비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IRP)으로 구성되는 사적연금에 제공하는 개인들 몫의 부담은 2018년 기준으로 각각 33조1000억원과 3조원으로 모두 36조1000억원에 달했다. 노동자들이 기여하는 몫이나 기업이 노동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몫이나 두 경우 모두 사적연금에 기여하는 부담이 공적연금에 제공하는 것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다. 적립된 퇴직금과 개인연금 펀드의 수익률과 수수료 구조를 살펴보자. 퇴직금 적립금의 수익률은 2021년 2.0%에 그쳤다. 개인연금의 수익률도 높지 않았다. 광고비, 보험판매원의 인건비, 임대료 등 금융기관의 비용구조를 감안할 때 당연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총비용 부담률은 0.08%에 그치나 퇴직연금은 평균 0.45%, 개인연금의 경우 0.37%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개인연금은 낮은 계약유지율의 문제도 가진다.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이 절반이 안 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 논의 관련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퇴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퇴직금은 기업이 사외에 적립한다.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운용하는 것인데 투자 리스크, 낮은 수익률, 높은 수수료의 문제가 있다. 또 기대수명 이상의 장수, 인플레이션에 대해 취약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연금보다는 일시금으로 미리 받아가는 것을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일시금 수령의 비중은 계좌 기준으로는 95.7%, 금액 기준으로는 65.7%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노후소득보장체계로 기능하기 어렵다. 동일한 자원을 공적연금체계로 투입했을 때의 노후소득보장효과와 비교했을 때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 투입한 재원에 비해 노후소득보장에 기여가 낮은 제도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투입재원이 큰 퇴직금이 노후소득보장체계에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나라 노후소득보장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핵심적인 이유다. 그러기에 여기가 연금제도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기업이 근로자를 위해 부담하는 재원의 측면에서 퇴직금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규모의 보험료를 국민연금에 납부하는데 이 국민연금의 틀 내에서만 제도개혁을 하자면 국민에게 적절한 수준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소득비례로 운영되는 국민연금 II 퇴직금제도를 공적연금으로 운영해야 한다. 기존의 국민연금과 별도로 소득비례연금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중상위 소득계층의 경우 퇴직금제도를 국민연금처럼 공적연금화하는 것을 그 재분배적 요소로 인해 꺼리는데 공적연금 내에 별도의 펀드를 만들어 현재의 퇴직금제도처럼 소득비례적으로 운영한다면 가입을 꺼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펀드 I은 현재와 같이 운영함으로써 연금에서의 재분배적 기능을 유지하고 펀드 II는 소득비례연금으로서 기여금과 기금수익률 등을 감안해 재정지속성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높은 급여액을 설정한다. 퇴직금제도의 국민연금 II로의 전환은 강제성을 부여하는 경우 현재의 공적연금에 대한 신뢰수준을 생각할 때 반작용이 우려되므로 개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다. 더불어 소득비례적으로 운영되는 국민연금 II에는 기업의 기여분과 동액의 근로자 기여분을 노동자가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며 이 역시 선택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선택한다면 당연하게 혜택은 두 배가 돼야 할 것이다. 노동자는 이 경우 늘어나는 기여금의 부담을 기존의 개인연금을 해지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선택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개인연금에 대한 소득공제 지원은 폐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비효율적인 노후소득보장체계에 대한 정부의 소득공제를 통한 지원은 비중립적일 뿐 아니라 세수손실의 의미를 가진다. 조세지원이 소득상위계층에만 혜택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문제다. 퇴직금과 개인연금에 투입되던 기업과 개인들의 재원이 소득비례적으로 운용되는 국민연금 II에 집중된다면 중상위소득계층의 경우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소득의 보장이 충실해지고 부동산투자 등 별도의 노후대책의 필요성은 크게 줄 수 있다. 이렇게 연금제도가 개혁된다면 정부는 가용재원을 동원해 취약계층의 노후소득보장이라는 정책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정부의 일반재정을 동원한 연금재정 지원은 소득취약계층에 대한 노후소득보장이라는 정책목표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유찬의 실용재정
퇴직금 요구하자, 9년 전 교통사고 손해배상 청구?(2022. 06. 10 14:04)
2022. 06. 10 14:04 사회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자동차 시장 '칼바람'···르노삼성,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자동차 시장 '칼바람'···르노삼성,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2021. 01. 21 15:44 화제
THE NEW SM6.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차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고,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본사인 르노그룹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쟁력 없는 분야에 대해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이번 르노삼성차의 희망퇴직은 르노그룹이 수익성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경쟁력 개선 없이는 향후 신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취하는 조치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8년여 만이다. 당시에는 900여명이 희망퇴직했다. 르노삼성차는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2011년 2150억원, 2012년 1721억원의 적자 상황에서 2012년‘리바이벌 플랜’을 시행해 2013년 영업이익이 44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 르노삼성차는 연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하며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하고 있다. 한편 이날 르노삼성차는‘서바이벌 플랜’이라는 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내수 시장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XM3 수출 차량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부산 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입증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르노노삼성차는 작년 내수 시장에 6종의 신차를 출시했지만 9만5939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10만대 판매 달성에 실패했다. 이는 2016년의 경우 SM6와 QM6 등 신차 2종으로 11만대 이상의 내수 판매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르노그룹은 지난 14일 기존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새 경영 전략‘르놀루션’을 발표했다. 특히 수익성을 더 강화해야 하는 지역으로 라틴아메리카, 인도 그리고‘한국’을 꼽은 바 있다.
1
[우리집 재무설계]최고의 노후 준비는 ‘퇴직금으로 연금준비’
2010. 07. 07 16:08 재테크
근로자에게 있어서 퇴직금은 중요한 목돈 마련의 수단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조기 퇴출되면서 안정적인 대책이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결국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이 노후에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다. 퇴직연금제도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퇴직금은 1년에 30일 분의 평균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 매년 누적되어 퇴직시 일시금으로 지급받는 것이다. 그런데 1997년 퇴직금 중간정산제도가 도입되면서 퇴직금이 쌓이기보다는 중간에 정산 받아 쓰는 경우가 많아져 안정적으로 퇴직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다. 설령 중간정산을 하지 않았더라도 회사가 부도라도 난다면 직장을 잃음과 동시에 퇴직금마저 떼일 염려가 있다. 퇴직연금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할 대안으로 2005년 12월 1일부터 시행됐다. 사업주가 정기적으로 부담금을 불입하고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사외의 전문 운용사에 위탁을 통해 퇴직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퇴직연금제도의 운용 흐름을 이해하자 ‘확정급여형’은 노사 간 규약을 맺고 사용자가 운용관리기관에 운용 지시를 하고 부담금을 납입하면 운용관리기관은 자산관리기관(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에 운용 지시를 하고, 연금 수령 나이가 되면 자산관리기관에서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선정한 운용관리기관에 사용자가 부담금을 납입하고, 근로자가 운용관리기관에 운용 지시를 하며, 운용관리기관은 다시 자산관리기관에 운용 지시를 전달해 퇴직연금이 운용되는 것이다. 내 남편의 퇴직금은 어떻게 받는 것이 좋을까? 퇴직연금에는 확정급여형(DB형, Defined Benefit), 확정기여형(DC형, Defined Contribution) 그리고 개인퇴직계좌(IRA,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s) 3가지가 있다. ‘확정급여형’은 사전에 근로자 대표의 동의하에 사용자가 퇴직금여액을 산정하고, 이를 위해 회사가 책임을 지고 적립해 근로자의 퇴직금을 마련하게 된다. 만일 운용 실적이 낮아 약정된 퇴직금이 마련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책임을 지고 퇴직급여를 지급하게 된다. 그러나 운용 실적이 약정된 퇴직급여보다 좋더라도 근로자에게는 약정된 금액만을 지급한다. ‘확정기여형’은 사전에 노사 간에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약정하고 운용 주체는 근로자가 책임을 지게 된다. 사용자는 약정된 부담금만을 내면 의무를 다하는 것이고, 실제 근로자가 선택한 다양한 상품에 따라 퇴직급여의 수준이 변동될 수 있다. 개인퇴직계좌는 근로자가 이직할 경우 지급받은 퇴직금을 은퇴 이후에 안정적으로 수급받기 위해 개인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퇴직계좌이다.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경우 해당 직장에서 전 직장과 같은 퇴직연금제도를 활용하고 있을 때는 연결이 되겠지만, 대부분 많은 직장에서는 다른 운용사의 다른 상품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연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개인퇴직계좌는 10인 미만의 사업장의 근로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연금 수령 방법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모두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으며, 최소한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해야 한다. 이때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연금으로 수령이 가능하다. 그렇지 못하면 일시금으로만 수령이 가능하다. 연금 수령 시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확정기여형과 개인퇴직계좌의 경우 적립금의 50%까지 중도 인출이 가능한데 그 사유는 다음과 같다. 1)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2) 가입자 혹은 그 가족이 6개월 이상 요양을 하는 경우 3) 그 밖에 천재지변, 전쟁 등 노동부령이 정하는 요건을 갖출 경우 입장에 따른 장단점 비교 사업주 입장 사업주에게 퇴직연금 부담금 전액이 지출 비용으로 인정되어 법인세를 절감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불입하게 되므로 갑작스러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자금 계획을 세우는 데 예측할 수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다. ‘확정급여형’을 선택한다면 부담금을 사전 약정액의 60% 이상만 부담하면 되므로 회사를 경영하는 중간에 부담이 줄어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퇴직급여를 지급할 시점에 운용 실적이 좋다면 사용자는 사전 약정 퇴직급여 수준보다 초과 수익 분을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 반대일 경우는 회사가 추가적인 부담을 해야 하는 불리함도 있다. ‘확정기여형’을 선택한다면 약정 부담금만 지급하면 근로자의 퇴직금에 대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되므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근로자 입장 반면,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외부의 전문기관에 위탁하므로 회사가 도산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급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된다. 퇴직금을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다양하게 수령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추가 납입할 시에는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중간정산시에 부과되던 세금이 연금 수령 시점으로 미룰 수 있으며, 실질 소득 상승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중간에 소비되어 없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좋다. 즉 ‘퇴직연금’은 가입자인 회사나 근로자 이외에 운용관리 업무와 자산관리 업무를 관장하는 회사가 각각 분리되어 있어 회사가 부도 나더라도 퇴직급여는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근로자로서는 안전하게 퇴직금을 확보하게 된다. 모든 회사는 올해까지 기존의 퇴직보험을 불입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회사들은(4인 이하 사업장 포함) 퇴직연금제도룰 선택하게 된다.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경영자나 근로자 모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올해 퇴직연금 시장이 엄청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각 금융 회사(은행, 증권사, 보험사)들은 서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품은 회사마다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어떠한 상품을 선택하든 노사 간 협의와 근로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런 경쟁 속에서 근로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때 보다 나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다만 우리 가정 재무 설계 측면에서 퇴직금은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보다는 퇴직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이고, 노후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퇴직연금을 반영해 자금 계획을 세운다면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노후 준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퇴직연금 비교 특징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퇴직계좌(IRA)퇴직급여 금액과 산정방식 등 사전에 약정(노사 간)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사전에 확정(노사 간)직장 이직시 퇴직연금의 단절을 막기 위한 장치 유지 목적 근로자 퇴직시 사용자(경영자)는 약정된 퇴직급여 지급 근로자가 연금 수령 나이가 되면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급여 지급10인 미만 사업장에서 활용운용 주체사용자근로자근로자부담 주체기업이 부담액의 60% 이상기업이 부담액의 100% 부담근로자(단, 10인 미만 기업-사용자)퇴직급여운용 결과에 따라 약정된 퇴직급여 회사가 책임지고 지급운용 결과에 따라 근로자의 퇴직급여 변동운용 결과에 따라 근로자의 퇴직급여 변동중도 인출불가능가능가능추가 납입불가능가능불가능(10인 미만 사업장은 가능) <■기획 / 김민주 기자 ■글 / 윤희권(YOON’S FPG, 02-473-4381, rabaul@hanmail.net) ■사진 / 원상희>
우리집 재무설계
[노후설계](2)35년 공무원 생활 퇴직 후 세계일주의 꿈 이룬 김희일·원종희 부부
[노후설계](2)35년 공무원 생활 퇴직 후 세계일주의 꿈 이룬 김희일·원종희 부부
2008. 07. 25 화제
35년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은퇴 이후 화려하게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김희일·원종희 부부. 이들이 말하는 여행하며 사는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 59세에 혼자 떠난 해외 배낭여행 낯선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환희, 기쁨 그리고 사람과 삶. 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의미일 것이다. 누구나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어김없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회사에 앉아 있어야 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때문에 평범한 직장인들은 은퇴 이후에 꿈을 이룰 기횔로 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은퇴 이후 여행을 즐기면서 사는 김희일(65)·원종희(61) 부부가 그런 케이스다. 국회도서관 등에서 35년 동안 공무원으로 생활해온 김씨는 60세에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동안 직장 때문에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없었던 그는 은퇴 후 5년 동안 5대양 6대주를 모두 다니면서 ‘세계일주’의 꿈을 이뤘다. 김씨는 정년퇴직 2년 전인 2001년, 59세의 나이에 연수 기간을 이용해 두 달 동안 동유럽을 비롯한 9개국을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여행한 적이 있다. 효도 관광을 할 나이에, 혼자서 배낭여행이라니. 하지만 이 배낭여행은 김씨가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큰 계기가 됐다.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낯선 세계를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게 무척 행복했던 것. 아름다운 곳을 혼자 보는 것이 내심 미안했던 그는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아내에게 일기 형식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노트 2권에 일기를 써서 아내에게 ‘선물’이라고 주니까,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반응했어요. 화장품이나 향수 같은 선물을 바랐겠죠. 그런데 노트를 다 읽고 나더니, 혼자 읽기에 너무 아깝다며 아들과 며느리한테 보여주겠다고 컴퓨터에 일일이 입력을 하더라고요(웃음).” 그렇게 PC에 옮겨진 김씨의 여행 일기는 결국 그가 국회도서관을 정년퇴임하는 날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제목은 「쉰아홉의 배낭여행」이다. 2003년 6월 만 60세에 국회도서관을 퇴직한 김씨는 바로 세계일주 항공권을 끊었다. 그렇게 그의 여행 인생이 시작됐다. 당시 그는 4백60만원의 세계일주 항공권으로 남미에 3개월 반가량 머물고, 아프리카에 한 달, 호주 뉴질랜드까지 총 5개월간의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5개월간 해외에 있으려면, 비용 부담도 꽤 만만치 않았을 듯하다. 김씨는 “유스호스텔 등 저렴한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하루 30달러 정도면 먹고 지낼 수 있다”며 “비행기 값을 제외하면, 크게 비용이 들어간 부분은 없다”고 말한다.여행의 4가지 조건 ‘돈, 시간, 건강, 주변 환경’ 2005년에는 아내와 함께 배낭여행을 꾸렸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아내 원종희씨는 자유 여행 보다 훨씬 편한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남편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배낭여행을 따라나섰다. 김씨 부부의 당초 계획은 6개월 동안 동유럽을 돌아보자는 것. “처음 이스탄불에서 한 달간 머물렀는데, 아내가 자꾸 집 생각을 하는 거예요. 자식들 걱정도 되고, 보고 싶다는 거죠. 그래서 6개월을 계획했던 여행은 터키와 시리아 일주를 끝으로 2개월 만에 끝났죠.” 원종희씨는 은퇴 이후의 배낭여행은 바람직하지만 건강이 따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낭여행을 하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지만, 차, 숙소, 교통 등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면서 다녀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남편과 달리 고생스러운 여행보다 여유 있는 여행이 더 좋아요. 배낭여행은 특히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아요.” 김씨는 여행을 다니는 데 필요한 것이 4가지 있다고 말한다. ‘돈, 시간, 건강, 주변 환경’. 이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여행을 즐기면서 살기는 힘들다는 것. 김씨는 여행을 다니기 위해 은퇴하기 10년 전부터 꾸준히 연금을 부었다. 그렇게 모은 돈이 여행을 다니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이에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은 ‘장기 저축’이나 ‘펀드’, ‘연금’ 등을 들라고 조언한다. 옆에서 아내 원씨는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여행 경비로 쓰기 위해 저축하는 게 가장 좋다”고 거들면서 “국회도서관 동료 커플들과 2년 동안 10만원씩 저축을 해서 내달 초 일본 북해도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한다. 큰돈을 들여서 호화롭게 가려고 하지 말고, 매달 조금씩 저축을 하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는 것. 또 비행기 값만 만들어놓으면, 현지 생활비는 얼마든지 절약하면서 다닐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동남아 같은 경우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지내는 생활비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간혹 혼자 여행 다니기가 겁이 나면, 주위 친구들이나 동호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김씨 부부 역시 다음 카페 ‘중년의 행복 여행’이라는 동호회 회원들과 자주 여행을 다니곤 한다. “혼자 여행을 다니면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친한 사람들끼리 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이들 부부는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많이 즐기는 편이다. 특히 산을 좋아한다는 김씨는 지난 20여 년간 북한산부터 백두산까지 산행만 5백여 회를 넘게 다녔다. 처음에는 직장 선배를 따라 무작정 산을 탔는데, 어느 순간부터 산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고. 노후를 책임질 활력소 ‘여행’ 김씨 부부는 여행을 ‘인생의 활력소’라고 정의한다. “여행은 삶의 변화이자 활력소인 것 같아요. 만약 중국을 가려면 중국어 학원을 몇 달 다니면서 그 나라 언어도 미리 공부하게 되고, 관련 영화도 찾아보게 되죠. 여행을 가는 순간뿐만 아니라, 몇 달간의 준비 기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실 거예요(웃음).” 아쉽게도 이렇게 삶의 활력이 되는 여행을 이제는 슬슬 그만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김씨의 나이가 올해로 만 65세인데, 너무 나이 들어서 여행을 다니면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아직은 건강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자꾸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아내 원씨는 “젊을 때는 건강하고 체력이 뒷받침되니까 먼 곳을 다니는 게 좋고, 나이가 들수록 가까운 곳을 여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김씨가 퇴직 5년 후 동안 다닌 해외 배낭여행은 총 7번, 5년 중 무려 1년 1개월을 해외에 머물렀다. 그 밖에 아내와 그룹으로 패키지 해외여행을 떠난 게 7번 정도 된다. 국내 여행은 워낙 자주 다니기 때문에 셀 수가 없을 정도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어느새 인맥도 ‘글로벌’해졌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꾸 새로운 일이 생긴다.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늘 활력 있고, 변화하는 삶을 살고 있는 김희일씨. 그는 “퇴직 후 5년 동안 여행을 통해 배운 인생의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라며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이니까 ‘오늘’ 최선을 다해서 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건강하고 열정이 넘치는 김희일·원종희 부부를 보며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홍태식 ■사진 제공 / 김희일
노후설계
[Talk 재테크 가이드]신중하게 결정하자! 퇴직연금제
2006. 01. 01 재테크
2005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 퇴직연금제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근로자의 퇴직금을 안정적인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퇴직연금제의 경우 기업이 퇴직금을 의무적으로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에 맡기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의 운용수익에 따라 근로자의 연금급여나 기업의 연금부담이 달라지는 만큼 기업이든 근로자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퇴직연금제는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금융기관에 맡겨 운용한 뒤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5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행되고, 2008년~2010년 모든 사업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의 퇴직금제는 퇴직급여가 일시금 형태로 지급되지만 퇴직연금제는 10년 이상 가입하고 55세가 넘으면 연금으로 지급된다. 연금수급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가입자가 원할 경우에는 일시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제는 퇴직금제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다. 기존의 퇴직금제는 회사가 망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었지만, 퇴직연금제는 그럴 일이 없다. 기업이 퇴직금의 60~100%를 의무적으로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퇴직연금사업자에게 맡기기 때문. 하지만 퇴직연금의 운용수익에 따라 근로자의 연금급여나 기업의 연금부담이 달라지는 만큼 기업이든 근로자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퇴직연금제는 확정급여형(DB, Defined Benefit)과 확정기여형(DC, Defined Contribution)으로 나뉜다. 확정급여형은 근로자의 연금급여가 사전에 확정된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퇴직금제와 유사하다. 하지만 연금의 운용수익에 따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적립금이 달라진다. 운용수익이 확정 수익률을 웃돌 경우 기업의 적립금 부담은 감소하지만, 운용수익이 저조할 경우 기업의 적립금 부담은 오히려 늘어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근로자의 연금급여는 사전에 확정된 대로 지급된다. 확정기여형은 기업의 부담이 사전에 확정되는 반면 근로자의 연금급여는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은 사전에 확정된 적립금을 연 1회 이상 자산관리기관에 납부하고, 이에 대한 운용은 근로자 개개인의 지시에 따라 운용기관이 담당한다. 때문에 최종적인 연금급여는 근로자 개개인이 어떻게 운용 지시를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개인의 책임이 커지는 것. 따라서 확정급여형은 투자에 신경 쓰지 않고 정해진 퇴직금만 안전하게 받겠다는 이들에게 알맞다. 또한 임금이 비교적 잘 오르는 회사에 다닐 때 유리하다. 다만 퇴직금의 40%는 외부 금융기관이 아닌 회사 안에 적립하기 때문에 만약 회사가 망하면 퇴직금의 40%를 떼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건실한 대기업이나 공사를 다니는 근로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적립하는 돈이 일정하지만 근로자가 받는 금액은 투자손익에 따라 차이가 난다. 회사는 퇴직자금의 100%를 연 1회 이상씩 금융기관에 맡기기 때문에 투자손실이 발생해도 개의치 않지만 근로자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근로자는 투자상품을 잘 골라야 하고, 자금관리도 개인계좌를 통해 이뤄진다. 확정기여형은 중소기업이나 연봉제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에게 적합하다. 퇴직금 외에 추가로 여유자금을 퇴직연금에 중복 투자할 수도 있다. 주택마련, 요양비 등 명목으로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기존의 퇴직금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퇴직연금제를 도입할 지는 기업과 근로자가 합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퇴직금제에서 퇴직연금제로 변경할 경우 노조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글 / 신현화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