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08 건 검색)
- ‘79명 사망’ 튀르키예 리조트 화재, 부실 대응 비판…소방서장 체포
- 2025. 01. 23 07:22국제
- ... 지적이 나오면서 소방서장 등 관계자 11명이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검찰은 리조트 화재 참사 이후 이날까지 모두 11명을 체포했으며 이중에는 지역 소방서장과 부시장,...
- 튀르키예
- 투숙객 꽉 들어찬 튀르키예 호텔 한밤 중 ‘화재 대참사’
- 2025. 01. 22 08:53국제
- ... 불이 나 최소 76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쳤다. AP통신과 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쯤 튀르키예 북서부 볼로주 카르탈카야에 있는 스키리조트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날 화재로 최소...
- 튀르키예서도 열정 넘치는 ‘태권 손주’들
- 2025. 01. 21 21:01문화
- ... 보이체흐씨(48)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매는 아빠 보이체흐씨 직장 때문에 한국이나 폴란드가 아닌 튀르키예에 살고 있다. 다국적 기업에 소속된 아빠의 잦은 해외 발령으로 여러 국가를 오가며 지내왔다....
- 블링컨, 튀르키예 방문···가자지구 휴전과 시리아 문제 논의
- 2024. 12. 13 19:31국제
- ... 갈등 종식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마스에 목소리를 내어 갈등 종식에 이바지하는 튀르키예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내달 20일 임기가 종료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 토니 블링컨튀르키예가자전쟁휴전트럼프 ‘가자구상’ 파문
스포츠경향(총 170 건 검색)
- ‘무쏘전기픽업’ 출시 앞둔 KGM, 튀르키예서 액티언 공식 론칭
- 2025. 02. 05 21:08 생활
- 올 1분기 내로 국내 최초 전기픽업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인 KGM이 ‘빠르게 성장중인’ 튀르키예 마켓에 ‘액티언’을 론칭했다. 설 연휴인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블 사르예르 타라비야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KGM론칭행사에는 튀르키예 대리점사와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액티언은 지난해 8월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반영해 출시된 내연기관 SUV다. 튀르키예는 SUV 선호도가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많아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실제 KGM은 지난해 튀르키예서 총 1만1870대를 판매해 2023년(2217대) 대비 5배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자동차 브랜드로 낙점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KGM 관계자는 “올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튀르키예 시장에서 액티언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올 1분기 선보일 전기픽업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으로 판매 네트워크와 협력 강화는 물론 시장 공략 확대를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리점사와 기자단은 액티언에 대해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해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평하고 스타일과 공간 효율성 등 상품성에 만족감을 보였다.
- 팀이 문제야? 감독이 문제야? ‘세리에A 1위-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위-EPL 3위’ 토트넘 떠나 승승장구하는 전 사령탑들
- 2025. 02. 04 15:06 축구
- 조제 모리뉴 감독 시절 토트넘의 손흥민 세리머니.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잉글랜드)의 2024~2025시즌은 실망스럽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브렌트퍼드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6패, 리그 4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도 몰렸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4위(승점 27점·8승3무13패)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고비를 넘겼다. 사실상 이번 시즌도 리그 상위권 도약의 꿈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무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카라바오(리그)컵에 멈춰 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등 빅클럽과 전력 차가 벌어진 토트넘의 선수 구성을 놓고도 구단을 향하는 비판이 적지 않다. 매시즌 감독의 리더십 문제도 지적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화끈했던 공격축구는 지난 시즌 5위에 오르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는 한계를 맞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질 위기에 놓여 있다. 토트넘을 떠난 기존 스타 사령탑들도 토트넘을 톱4 경쟁권으로 이끌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을 떠난 이후 맡은 팀에서는 다시 성공적인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팀을 이끈 조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부터 토트넘을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은 2020~2021시즌 막판 경질됐다. 모리뉴 감독은 이후 AS로마(이탈리아)를 거쳐 현재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이끌고 있다. 현재 페네르바체(승점 51점)는 리그 2위로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57점)를 추격 중이다. 모리뉴 감독 다음으로 토트넘을 이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도 EPL에 복귀해 화제의 중심에 있다. 그는 토트넘에 2021년 6월 부임한 뒤 4개월만 팀을 이끌었다. 산투 감독은 리그 우승 1회와 유러피언컵 우승 2회 등을 거머쥔 1970년대 이후로 한동안 1부리그에도 올라오지 못했던 노팅엄 포리스트를 이끌면서 리버풀, 아스널과 3강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산투 감독에 이어 토트넘을 이끈 스타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롱런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2022~2023시즌 막판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고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잠시 휴식기를 갖던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이끌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질 위기에 놓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을 리그컵에서는 준결승까지, FA컵에선 32강까지 올려둔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 ‘무쏘전기픽업’ 출시 앞둔 KGM, 튀르키예서 액티언 론칭
- 2025. 02. 04 10:48 생활
- KGM이 올해 글로벌 첫 행사로 빠르게 성장중인 튀르키예서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 설 연휴인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블 사르예르 타라비야 호텔에서 진행된 론칭행사에는 튀르키예 대리점사와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액티언은 지난해 8월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반영해 출시된 첫 모델로,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도심형 SUV이다. 행사에 참석한 대리점사와 기자단은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현한 액티언의 스타일과 공간 효율성 등 상품성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튀르키예는 SUV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 시장으로 특히 친환경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며, 또한 현지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많아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KGM은 지난해 튀르키예서 총 11,870대를 판매해 2023년(2,217대) 대비 5배 이상 큰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Fastest Growing Light Commercial Vehicle Brand and Car Brand)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올해도 이번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수출은 지난해 12월 KGM 역대 월 최대 판매와 함께 지난해 10년 만에 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있다”며, “올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튀르키예 시장에서의 액티언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는 물론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등 수출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동물은 훌륭하다’ 장도연, 튀르키예 냥플루언서 ‘톰 빌리’ 국민적 인기에 “쟤 어쩜 좋아”
- 2024. 12. 25 06:38 연예
- KBS2 ‘동물은 훌륭하다’ 방송 캡처 ‘동물은 훌륭하다’가 유익한 정보와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6회에선 가지각색 사연을 가진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니캠’에서는 길고양이 천국 튀르키예 이스탄불이 소개됐다. 이스탄불의 쿠즈군죽은 고양이 주의 표지판과 고양이 사료 자판기를 길거리에서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시청이 운영하는 이동식 동물 병원의 모습에 김효진 훈련사는 “우리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부러워했고, 김명철 수의사 역시 “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맞장구쳤다. 튀르키예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냥플루언서 ‘톰 빌리’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톰 빌리’는 복부 암 통증으로 인해 계단에 기대앉는 시그니처 포즈를 선보였고, 장도연은 “쟤 어쩜 좋아”라고 반응을 보였다. 특히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톰 빌리’ 사망 이후 그를 기억하기 위한 동상이 만들어졌다는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어 고등학생 김태우 군의 개구리 사랑이 공개됐다. 개구리만 약 30마리, 올챙이까지 총 8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국제 멸종 위기종 2급인 ‘리머 리프 프록’과 희귀 개체인 ‘프린지드 리프 프폭’을 번식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국내외 브리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장도연과 데프콘은 “꼼꼼히 공부하고 키운다. 배울 점이 너무 많다”, “우리나라 양서류 학계의 미래를 봤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최초 순례견 ‘루카’의 세 번째 순례길도 공개됐다. 800km 완주에 도전하는 ‘루카’의 모습에 김효진 훈련사는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지만, 훈련과 애착 물건 등을 통해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꿀팁을 전달했다. 33일간의 여정 끝에 완주에 성공한 ‘루카’를 향해 애니벤저스와 MC들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조찬형 변호사는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시 유의할 점과 필요 서류가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보호자는 ‘루카’와의 다음 목표로 반려견 동반 여행의 끝판왕 일본 여행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밖에 ‘애니퀴즈’ 코너에선 김명철 수의사가 제보한 퀴즈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애니퀴즈’의 주인공은 하마로, 하마는 수영이 아닌 잠수를 해 물속을 걸어 다닌다는 사실에 은지원은 “정말 무식한 애들이다”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명철 수의사는 “하마의 땀은 붉은색”이라고 밝히며 “땀 성분이 자외선 차단제 역할은 물론 소독, 방충 효과도 있다”라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동물 전문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에르도안의 부활···튀르키예 앞날은(2023. 06. 16 11:48)
- 2023. 06. 16 11:48 국제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튀르키예 대통령선거의 승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에서 52.14%의 지지를 얻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47.86%)를 제압했다. 이로써 그는 2033년까지 장기 집권에 도전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2003년 총리 시절을 포함하면 최대 30년간 권좌를 유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외신은 그가 1954년생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종신집권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은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에르도안 대통령 정치 인생의 최대 위기로 꼽혔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상황이 최악이었고, 지난 2월 규모 7.8 대지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부실한 행정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까지 더해지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예상 밖 선전을 넘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압도했다. 튀르키예는 ‘스트롱맨’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국가의 운명을 다시 맡겼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내부적으론 권위주의 색채 강화로 쿠르드족과 성소수자 등의 인권 탄압이 예상된다. 전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불투명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최대 변곡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력의 에르도안…민족주의 자극 전략 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월 16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49.50%의 득표율로 승리한 1차 투표 결과에 대해 “민족주의 정서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쿠르드족과 야권의 관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집권한다면 튀르키예 전역이 테러로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민족주의 성향의 지지 기반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며 쿠르드족 이슈가 민심을 관통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연설에서도 “야권은 테러리스트편을 들었다”며 강력한 쿠르드족 탄압 정책을 예고했다. 그는 또 시리아 내전 난민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60만명 가까이 시리아로 돌려보냈다”며 “향후 수년간 100만명을 더 돌려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20년 집권 과정에서 방송과 신문, 정부 부처가 모두 친여 성향을 띠게 됐다는 점도 그에겐 큰 힘이었다. 튀르키예 국영 TRT에 따르면 4월 한 달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송 노출 시간은 32시간이었던 반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32분에 그쳤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막판 가정용 천연가스 무료 제공, 조기 연금 수령, 석유 채굴 선언 등 선심성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고, 국영 매체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결선투표 당일 투표장 앞에서 사람들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튀르키예 헌법학자 오스만 잔 교수가 “캠페인 금지 기간에 학교 앞에서 돈을 나눠준 행위는 투표자들에게 선거법을 위반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위헌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학계와 시민단체 일부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야권의 무능 탓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NYT는 “현 야권은 너무 오랫동안 집권하지 못한 세력”이라며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권력을 잡았을 때 과연 어떤 통치가 이뤄질지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6개 야당이 연합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단일후보로 내세운 상황에서 각 정당 대표가 유세장마다 모습을 드러내 주위를 분산시켰다는 시각도 있다. ‘절친’ 푸틴은 웃는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생환하면서 전 세계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위기는 예측할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 우선 에르도안 대통령이 초고물가에도 비정상적인 저금리 정책을 고집해왔다는 점에서 리라화 가치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5월 29일 오전 리라화 가치는 1달러당 20리라 안팎에서 움직였다. 사상 최저치 수준이었다. 투자정보업체 텔리머의 경제분석가 하스나인 말릭은 미 블룸버그통신에 “에르도안의 승리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는다”며 “초인플레이션과 초저금리, 순 보유 외환 부족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중앙은행이 금리를 19%에서 8.5%로 인하해왔다”며 “인플레이션 역시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물가가 금리와 함께 내려가리라는 예측은 환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지난 6월 3일 재무장관으로 메흐메트 심셰크 전 부총리를 임명하며 정책 전환을 시사했다. 투자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심셰크 전 부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경제 전문가다. AFP통신은 “경제학자인 심셰크 전 부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 금리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더 나아가 “심셰크 전 부총리를 재무장관에 임명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비정통’으로 낙인찍힌 자신의 경제 정책을 드디어 폐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환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기간 내내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과 갈등을 겪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옹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고, 이를 지렛대 삼아 미국 정부엔 F-16 전투기 판매를 종용하고 있다. NYT는 에르도안 대통령 당선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러시아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세를 취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승리는 튀르키예 수반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사심 없는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립적 외교 정책을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반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 또한 미 CNN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한 국가를 배척하면 결국 패하게 된다”며 “나는 서방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권위주의 통치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7년 개헌으로 부통령 및 법관 임명권, 의회 해산권, 국가비상사태 선포권까지 막강한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를 통제했고, 정적 숙청과 언론 탄압도 단행했다. 튀르키예 건국 이념인 세속주의 색채가 옅어지고, 이슬람 원리주의 시대가 도래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 러시아·이란·튀르키예의 ‘오월동주’(2022. 07. 22 11:15)
- 2022. 07. 22 11:15 국제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튀르키예(터키) 정상과의 3자 회담으로 반미연대를 강화하며 외교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반(反)이란 연대 결집으로 인한 이란의 위기감, 시장 확대가 절실한 튀르키예의 경제상황을 파고든 결과로 해석된다. 3국이 시리아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하고 있고, 러시아와 이란은 세계원유시장에서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이들의 연대는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7월 1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운데)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며 웃고 있다. / 테헤란|AP연합뉴스 러·이란·튀르키예, 반미 한목소리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도착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예방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이란 연대 결집을 목표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순방일정을 마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방문이다. 이날 회담 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서방을 겨냥해 “전쟁은 (러시아의) 반대편이 시작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위험한 집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러시아는 서방의 속임수를 늘 경계해야 한다. 양국은 장기간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통치로 러시아는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조했다. 시리아·이라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을 함께 벌였던 것을 언급하면서 “양국은 테러에 대항한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안보를 위해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독립국가인 양국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석유공사(NIOC)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은 이날 400억달러(약 52조4384억원) 규모의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가스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설치, 원유 제품 생산 분야를 아우른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까지 참석한 3자회담에서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인 시리아 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3국은 서방 비난에 한목소리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위기는 시리아 내 정파 간 대화로 해결돼야 하며 외세의 간섭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이 대(對)테러 활동을 명분으로 시리아 북동부 유프라테스강 일대에 주둔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즉시 시리아를 떠나라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3국이 틀을 짠 시리아 평화 논의 체제인 ‘아스타나 평화회담’이 시리아의 정치적 혼란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하며 서방의 개입을 거부했다. 안보 위협, 경제난에 오월동주 3국 간의 과거 역사, 분쟁지역에서의 무력 대치상황을 감안하면 관계가 크게 개선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함께 이란을 점령한 악연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영국군은 철수했지만, 러시아는 이란 북부에 남아 마하바드 공화국, 아제르바이잔 인민 정부라는 괴뢰정부를 세웠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으로 러시아와는 시리아, 아제르바이잔, 리비아 등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하며 대립 중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이 7월 1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테헤란|AFP연합뉴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각종 제재로 러시아가 점점 고립돼 가고 있던 시점에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결로 더 깊이 빠져드는 동안에도 국제적 영향력이 살아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러시아 국내 여론을 우호적으로 형성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과 튀르키예가 러시아 쪽으로 확실히 돌아선 데는 각국의 군사·경제적 상황이 작용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을 결집하면서 반이란 전선을 공고히 하는 것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의 한 고위관료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유대가 진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란은 미국과 그 동맹들의 적대행위에 맞서 러시아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으로선 핵합의 복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시점에서 미국을 압박할 외교적 지렛대도 필요한 시점이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순방(7월 13~16일) 일정 도중 이란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면 최후 수단으로 무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핵합의가 파기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테러조직(FTO) 지정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유가 국면으로 대담해진 이란이 러시아의 지원까지 더해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군사·경제적으로 이란과 밀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전투용 드론을 공급받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미 이란을 2차례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서방의 오랜 제재를 견뎌온 이란이 (유럽·미국산 제품을 살 수 있는) 전 세계 암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을 러시아에 전수해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과 통화가치 하락에 직면했다. 경제난의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시장 확대가 절실한 튀르키예한테 러시아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지적했다. 7월 19일 튀르키예는 이란과도 투자, 외교, 언론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사전협정을 체결하고 양국 간 무역 규모를 현재의 3배인 3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시리아 분쟁, 원유시장 경쟁은 관계 변수 다만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튀르키예와 러시아·이란 지원 세력 간 무력 분쟁은 3국 관계 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고, 튀르키예는 자국 내 쿠르드족 분리독립 세력과의 결탁 우려를 제기하며 시리아 내 쿠르드족이 장악한 지역에 대한 군사행동을 별러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의 쿠르드족 무장단체로부터 튀르키예를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 국경에 완충지대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테러리스트들만 이롭게 할 수 있다며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자제할 것을 튀르키예에 촉구했다. 러시아와 이란이 석유 판매 시장에서 경쟁관계라는 점도 향후 3국 간 협력수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러시아는 자국 원유에 대한 서방의 단계적 금수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인도 등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했다. 특히 러시아가 대폭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면서 중국은 러시아산 우랄유 수입을 대폭 늘렸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였다. 서방의 대이란 제재 복원 이후 대중국 원유 판매 수익으로 버텨온 이란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튀르키예 커피는 왜 유명해졌을까?
- 2024. 12. 05 10:18 요리
- 12월 5일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튀르키예 커피의 날이다. 튀르키예에는 ‘함께 마신 커피 한 잔이 40년의 인연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튀르키예의 커피는 단순히 커피가 아니다. 독특한 맛과 전통적인 추출 방식으로 튀르키예에서 꼭 경험해야 할 우정과 환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유네스코(UNESCO)는 이 특별한 튀르키예 커피를 2013년에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으며 이후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튀르키예 커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특별한 날을 맞아 튀르키예 커피의 역사와 가치를 짚어봤다. 튀르키예 땅에 상륙한 커피 커피는 오스만 제국 시절 예멘을 거쳐 먼저 이스탄불의 술탄 술레이만 궁전에 소개됐다. 궁전 내의 셰프들은 새로운 커피 추출 방식을 개발했다. 이 방식으로 추출된 커피가 오늘날 우리가 아는 ‘튀르키예 커피’라는 이름을 얻었다. 궁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커피는 곧 이스탄불의 거리로 퍼져 나갔고 16세기에는 커피하우스가 생겨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스탄불이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만큼 커피 문화는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 확산, 유럽의 외교관들과 상인들이 자국으로 커피 문화를 전파하며 세계적으로 퍼졌다. 튀르키예 문화 속에 새겨진 전통 맛있는 튀르키예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를 아주 미세하게 갈아야 한다. 그 후 제즈베(Cezve)라는 긴 손잡이와 주둥이가 있는 특별한 커피포트에서 커피를 끓여내고 취향에 따라 설탕을 더 하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튀르키예 커피에는 물 한 잔과 터키쉬 딜라이트가 함께 제공된다. 물은 커피의 진한 맛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입안을 헹구는 데 사용된다. 튀르키예 커피는 문화적으로도 깊은 상징성을 지녔다. 아침 식사를 뜻하는 카흐바티(Kahvaltı)라는 단어도 ‘커피 전의 식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이유가 늘 가득하다. 식사 후에는 소화를 돕기 위해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만남, 지인의 집에 방문할 때도 커피는 빠지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며 나눈 대화가 끝난 뒤에는 독특한 전통인 커피 찌꺼기 점술(Fal)이 이어진다. 커피잔에 남은 찌꺼기를 통해 운세를 보며 함께하는 시간에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튀르키예 커피는 종교적 행사부터 약혼식까지 특별한 날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클래식한 튀르키예 커피는 전국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지만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 있는 커피가 있다. 미식가를 위한 커피 클래식한 튀르키예 커피는 전국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지만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 있는 커피가 있다. 에게해 지역에서는 마스트리 나무(Mastic tree)가 자생하므로 마스트리 향이 더해진 커피를 즐긴다. 카페인이 없고 과일 향이 나는 메넹기치(Menengiç) 커피는 가지안테프 지역에서 인기가 있다. 이 커피는 튀르키예 남동부가 원산지인 피스타시아 테레빈투스(Pistacia terebinthus) 나무 원두로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남동부 도시인 마르딘(Mardin)과 샨리우르파(Şanlıurfa)에서도 미라(mırra) 커피를 선호한다. 미라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진한 커피 중 하나로 손잡이가 없는 작은 컵에 담겨 제공된다. 연한 맛의 커피를 선호한다면 돌로 갈아 만든 디벡(dibek)커피가 이상적이다. 이외에도 지역에 따라 커피를 끓이는 방식이 다채롭다. 모래, 숯불, 또는 재 위에서 커피를 끓여내는 전통적인 방법들은 각기 다른 맛과 경험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튀르키예 커피 세계 튀르키예 커피의 날을 기념해 집에서 거품 가득한 튀르키예 커피를 만들어 봐도 좋겠다. 신선한 커피 원두를 준비해 필터 커피보다 더 곱게 갈아야 한다. 준비된 커피와 물을 제즈베에 넣고 잘 섞은 뒤, 취향에 따라 설탕을 추가한다. 커피가 끓기 시작하면 표면에 풍성한 거품이 생기는데 이 커피를 조심스럽게 따라내면 위에 거품이 그대로 남는다. 이렇게 완성된 커피를 물 한 잔과 함께 즐겨보자. 이번 기회에 튀르키예를 여행하며 본고장에서 원조 커피의 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생리대·의류·구호비…튀르키예 이재민에 온정 전하는 국내 기업들
- 2023. 02. 13 10:27 화제
- 브랜드 라엘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자사 생리대 1만 팩을 튀르키예 이재민 여성들에게 보냈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천900만 원 상당의 생리대를 지원한다. 라엘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자사 생리대 1만 팩을 튀르키예 이재민 여성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생리대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먼저 필요하다고 공개한 긴급 구호 물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속옷이나 여성용품을 챙기기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라엘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의류 브랜드 F&F는 글로벌 NGO 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F&F의 방한 의류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한다. F&F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약 10억 원 상당의 방한 의류로 구호물품을 구성, 굿네이버스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에 F&F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에는 전 세계의 구호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F&F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피해 복구와 구조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우알롱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한 긴급구호를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지역의 구호 및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우알롱 관계자는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더불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알롱은 지난 2021년부터 취약 계층 청소년 및 보호 종료 청소년을 위한 의류 기부부터 2022년 폭우 피해 이웃을 위한 기부까지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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