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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66 건 검색)

서부지법 폭동 당시 ‘방화 시도’ 10대 남성 구속
2025. 01. 26 19:58사회
경찰 “불 붙인 종이 등 영상 확인”…법원 “도망 염려 있다”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방화를 시도한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철창 신세를 지게 된 법원 난입 가담자는 6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전광훈 전담팀’ 구성···서울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집중 수사
경찰, ‘전광훈 전담팀’ 구성···서울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집중 수사
2025. 01. 24 20:23정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023년 4월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법원·경찰·법무부,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입모아 “폭동이 맞다”
법원·경찰·법무부,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입모아 “폭동이 맞다”
2025. 01. 23 20:32정치
... 수호하려는 국민들의 정당한 움직임”이라고 했다. 이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이번 사태가) 일단 폭동이라는 데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법무장관 직무대행도 “이번 폭동은 사법부 테러다....
윤석열 탄핵 정국
법원·경찰·법무부, 서부지법 사태 입모아 “폭동” “저항권 아냐”
법원·경찰·법무부, 서부지법 사태 입모아 “폭동” “저항권 아냐”
2025. 01. 23 18:29정치
... 그런 저항권 행사와 거리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이번 사태가) 일단 폭동이라는 데는 동의한다”라며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는 수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스포츠경향(총 41 건 검색)

윤석열 지지자 폭동에 허지웅 “히틀러·나치당의 재림”
윤석열 지지자 폭동에 허지웅 “히틀러·나치당의 재림”
2025. 01. 19 09:04 연예
칼럼니스트 허지웅. 경향신문 자료사진 칼림니스트 허지웅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 서부지법 난동에 참담함을 내비쳤다. 허지웅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새벽 수백명의 폭도들이 법원을 점거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과 함께 전개됐다”며 “법원 내 경비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들에게 구타와 폭언이 쏟아졌다. 폭도들은 법원의 3층까지 점거하고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부수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기동대 등 1400여 명을 투입했다. 폭도들 중심에 특정 교단 혹은 특정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허지웅은 “정부와 여당이 참회와 쇄신 대신에 극우를 품에 안고 동일시하는 순간 시작됐다”며 “지난 세기 유럽에서 여러번 되풀이됐던 몰락의 첫단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맞물려 끼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그들은 극우와 손을 잡았다. 연정을 하거나 내각에 참여토록 했다. 잠시 동안 불쾌한 악수일 뿐 당장 의기만 해결되면 언제든 극우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며 “불행히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여러분은 극우를 통제할 수 없다. 한번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극우는 모든 걸 완전히 불태워 마침내 스스로 불쏘시개가 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19일 오전 경찰이 서부지법 후문에 현판이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허지웅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했던 자들이 별안간 자유민주주의가 너무 염려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인질 삼아 한남동에서 국회에서 농성을 한지 47일이 지났다”며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고 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새벽 3시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에 발부된 뒤 서울서부지법을 침입해 폭동을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 46명을 현행범 체포해다. 윤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 뒤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을 에워싸고 과격시위를 벌였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나오자 이들은 서부지법 후문 담장을 넘어 법원을 점거한 뒤 경찰들로부터 빼앗은 방패와 의자 등으로 법원 정문과 유리창, 외벽 등을 깨부수었다. 이외에도 경찰관을 폭행하고 돌 등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기독대 1개팀을 전담팀으로 지정해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통해 추가 불법 행위자 및 교사·방조한 자들을 끝까지 추적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계는 지금’ 브라질 보수 후보 지지자들, 대선 불복하며 폭동···中 코로나 사망자 축소 의혹
‘세계는 지금’ 브라질 보수 후보 지지자들, 대선 불복하며 폭동···中 코로나 사망자 축소 의혹
2023. 01. 13 21:56 연예
KBS 오는 14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이 될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293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지윤 박사,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박선영 교수(동국대학교)가 출연해 글로벌 이슈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날 방송에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브라질 대선 보수진영 후보 지지자들의 불복 난동을 전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극우 보수 성향인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3천여 명이 대선 불복을 외치며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에 난입하는 폭동을 벌였다. 이들은 브라질 국기 색깔과 같은 노란색 옷을 입고 함성을 지르며 깨진 유리창을 통해 건물로 침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대통령궁 내부 사무실이 파괴됐으며, 외신이 배포한 영상에 따르면 시위대와 당국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루탄도 사용되었다. 지난 1일 취임한 진보 성향의 룰라 대통령은 폭동을 일으킨 이들에게 죄를 물을 것이라고 밝히고, “(보우소나루) 전임 대통령이 이런 행위를 독려하는 연설을 몇 차례 한 적이 있다는 점을 여러분들도 알 것”이라며 보우소나루의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KBS 보우소나루는 트위터에 “브라질의 현직 행정 수반이 나를 상대로 증거도 없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폭동 선동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미국 의사당 폭동을 겪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 교체를 가로막는 이번 폭동을 규탄했다.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유엔 등의 국제기구에서도 브라질의 시위자들이 민주주의를 공격했다며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패배한 보우소나루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2년 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을 연상시키는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의 현장과 그 여파를 김수한 KBS 브라질 글로벌 통신원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KBS 위드코로나 직격탄에 시달리는 중국 농촌의 모습도 공개가 된다. 중국이 준비되지 않은 방역 완화로 심각한 홍역을 앓고 있다. 새해부터 입국 규제 폐지 등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펼친 중국이지만, 한순간 풀려버린 규제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이번 주 ‘주간 현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648명이라고 알렸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에어피니티’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하루 1만 명 안팎에 이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넘어 지방 소도시와 농촌의 상황이 심각하다. 노인 인구가 많고 의료 기반도 열악한 농촌은 코로나 감염 확산에 취약한데, 급작스러운 방역 완화가 이들 지역에 직격탄을 던진 것이다. KBS 중국 북서부 산시성 한 병원에서는 최근 2주일간 발열 환자가 3배 이상 급증해 일반 병동이 코로나19 전용으로 긴급 전환됐다. 게다가 중국의 설인 ‘춘절‘(春節)’을 맞아 고향 방문과 복귀로 21억 명가량의 인구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확산 증폭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현재 중국 내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고 하는 쓰촨성을 중심으로 김영철 PD특파원이 중국 중소도시와 농촌의 혼란상을 현장 취재한다.
유튜브, 브라질 폭동 관련 콘텐츠 삭제한다
유튜브, 브라질 폭동 관련 콘텐츠 삭제한다
2023. 01. 10 16:00 연예
구글 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지난 주말 브라질 수도에서 발생한 대통령궁·의회·대법원 난입 폭동 관련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메타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해 10월 대선에 앞서 브라질을 임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없애 왔다”며 관련 행위를 지지하는 게시물 역시 정책 위반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제거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역시 폭력 선동 라이브 스트림 및 동영상을 포함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지우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브라질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8일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특구) 입법·사법·행정 기관에 멋대로 들어가 내부 집기류를 부수며 ‘대선 불복’ 폭동을 일으켰다.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이들의 과격 행위 배경에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선거 관련 가짜 뉴스와 허위 주장 등도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된 바 있다. TV 글로부 등 브라질 현지 매체는 일부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시위 조직을 위해 다양한 소셜미디어와 메시티 플랫폼으로 ‘군이 지원하기로 했다’는 등 거짓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황이 더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 LA 폭동 주제로 청소년 소설 출간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 LA 폭동 주제로 청소년 소설 출간
2022. 02. 28 21:29 연예
존 조 연합뉴스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조요한)가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을 주제로 한 청소년용 소설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를 냈다고 27일(현지시간) LA 타임스가 전했다. 존 조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세라 석과 함께 이 책을 썼고, 다음 달 22일 공식 출간된다. 소설은 주인공인 한국계 12살 중학생 조던 박 시각에서 LA 폭동이 한인 사회에 미친 영향과 의미, 인종 갈등의 문제 등을 풀어냈다. 재미 한인사에서 큰 상처를 남긴 LA 폭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주인공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존 조는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따른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급증이 소설을 펴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펜을 든 그가 처음 떠올린 이미지는 30년 전 폭도들로부터 가게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들었던 한인들이다. 당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에 재학 중이었던 그는 한인타운 상가 건물 옥상에서 총기 무장을 하고 경계를 서는 한인들 모습이 한국계에 대한 더 많은 반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소설은 주류 가게를 지키던 아버지에게 총을 전달하기 위해 길을 나선 주인공의 여정을 따르면서 인종 갈등과 무의미한 폭력, 이민자 가족 정체성 문제 등을 성찰한다. 존 조는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하고팠던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계로서 살아갈 때 항상 경계하라는 말을 아버지에게서 들었지만, 자신의 아이는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우리가 이곳에서 피를 흘렸고 이제 이곳은 우리의 터전’이라는 말과도 같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에 정착한 존 조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 ‘스타 트렉’ 등에 출연했고,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카우보이 비밥’에선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폭동 부르는 불평등(2021. 07. 23 15:04)
2021. 07. 23 15:04 국제
ㆍ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구속으로 촉발… 근본적 원인은 생활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폭동의 시작점은 7월 12일(현지시간)로, 시민들은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기 위해 시위를 열었다. 시위는 폭동으로 이어졌고, 동부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돼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까지 번졌다. 이번 사태로 최소 2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폭동 가담 인파에 의한 압사다. 2500명 이상은 절도 및 공공기물 파손으로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이번 사건으로 100억랜드(7897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폭동이 일어난 지 3일째인 7월 14일(현지시간) 남아공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공장이 불에 타며 연기를 내뿜고 있다. 공장 앞에는 사람들이 약탈한 물건을 빼간 후 남은 종이상자들이 버려져 있다./더반|AP연합뉴스 폭동이 휩쓸고 간 거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여느 재난영화의 장면과 비슷했다. 상점들의 유리창은 깨졌고, 일부 건물들은 불에 타며 시꺼먼 연기를 내뿜었다. 은행, 미용실, 마트 등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은 쇼핑몰과 공장에 쌓여 있던 물건들을 약탈했다. 이번 사태로 현지 한인 교민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남아공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손춘권 남아공 한인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폭동이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는 일어났어도 이렇게 전역에서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며 “폭동이 시작된 직후 주 남아공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라는 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폭동이 초기에 일어난 요하네스버그에 살고 있다. 한인 기업들도 피해를 봤다. 동남부 콰줄루나탈주의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LG TV, 모니터링 생산공장의 설비들과 물류창고는 모두 불에 탔다. 같은 지역에 있는 삼성전자 물류창고도 약탈 피해를 입었다. 쿰부조 은차베니 대통령실 장관 대행은 7월 15일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밝혔다. 남아공 당국은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약 2만5000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으며, 군인들을 이송하기 위해 버스와 트럭은 물론 비행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했다. 시민들에게는 야간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주마 전 대통령이 누구길래 주마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으로 2018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고위 공직자 수사처인 반부패 조사위원회의 수사 대상이 된 인물이다. 그는 반부패 조사위원회로부터 부통령과 대통령 재임 당시 프랑스 거대 방산업체 탈레스로부터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고 무기를 사들인 혐의, 인도계 유력 재벌가 굽타와 결탁해 내각 장관과 국영기업 이사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 16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싯적 흑인 인권 운동가였던 주마 전 대통령은 권력을 잡은 뒤 부정부패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1999년 부통령으로 당선됐고, 10년 뒤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반부패 조사위원회에서 받고 있는 혐의 외에도 2014년 사저 개보수에 세금 2억1590만랜드(당시 물가로 약 166억원)를 사용한 혐의가 인정돼 781만랜드를 국가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외에도 성폭행, 돈세탁, 사기 등 780건이 넘는 혐의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마 전 대통령의 흑인 인권운동 업적을 앞세우며 그를 비호하고 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온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백인의 흑인 차별정책에 반대하며 세워진 단체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공식 정당으로 인정되기 전부터 이곳에 소속돼 활동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9번의 탄핵 시도가 일어났음에도 현재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 ANC의 지지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7월 14일(현지시간) 보슬루어루스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남아공 사람들이 물건을 약탈해가고 있다./보슬루어루스|AFP연합뉴스 남아공 사법당국은 그가 하야한 이후 수사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주마 전 대통령도 반부패 조사위원회의 수사를 받지 않겠다며 버티자 결국 남아공 헌법재판소는 6월 반부패 조사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그에게 15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실형 선고 후에도 구금을 거부하다가 강제 체포 시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자발적으로 에스트코트 교정시설로 향했다. 이후 남아공 부족인 줄루족을 중심으로 한 그의 지지자들은 주마 전 대통령에 대한 실형 선고가 “정치적 음해”라며 구금 반대 시위를 열었다. 실형 선고 이후 주마 전 대통령이 콰줄루나탈주 은칸들라 자택에 머물러 있을 당시에도 그의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람들이 화난 ‘진짜’ 이유 하지만 주마 전 대통령 단 한사람 때문에 사람들이 밖에 나와 방화와 약탈을 일삼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회과학 전문가들은 폭동의 근본적인 원인에는 남아공 서민들의 생활고가 있다고 말한다. 설상가상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일자리가 대거 사라졌다. 남아공 정부는 올해 1분기 실업률을 32.6%로 집계했다. 이중 35세 미만 실업률은 64%였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남아공 인구의 55.5%가 한달에 992랜드(약 7만7700원) 이하 생활비로 살아간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난한 남아공 사람들은 폭동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표현했다. 남아공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며 3차 대유행이 불어닥쳤기 때문이다. 7월 들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는 6만7000명을 넘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7월 11일 4단계 봉쇄령을 2주간 추가 연장했다. 이번 시위와 폭동으로 의료기관이 문을 닫으며 백신 접종이 멈추고, 시위와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이 몰려다니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탓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다. 폭동 사태는 남아공만의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국가에서 정권에 대한 저항 시위에서 시작돼 생활고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폭동이 일어나는 사례가 자주 발견된다. 시골 인구 중 하루 1.9달러(약 2000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58.9%에 달하는 에스와티니에서는 지난 6월 국왕 음스와티 3세의 독단적 총리 지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이는 폭동과 약탈로 번졌다. 지난해 11월 우간다에서는 래퍼이자 유력한 야당 대선후보인 보비 와인을 코로나19 방역 규칙 위반으로 체포한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규탄하며 시위와 함께 폭동이 일어났다. 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이상 폭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음체비시 은들티아나 요하네스버그대 정치학 교수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사회에 남겨진 커뮤니티가 제도에 분노를 느꼈고, 감정을 분출했다”며 “이러한 분노는 수십년 동안 표면 아래에서 들끓어 왔고, 우리는 현재 가난한 사람들이 일으키는 혁명을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주간 舌전]“5·18은 폭동, 전두환은 영웅이다.”
[주간 舌전]“5·18은 폭동, 전두환은 영웅이다.”(2019. 02. 18 15:31)
2019. 02. 18 15:31 정치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망언 논란은 언제쯤 잦아들까.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월 14일 5·18 망언을 한 이종명 의원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징계유예 처분을 내렸다. 또 ‘셀프 회부’를 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는 주의처분이 내려졌다. 징계가 최종 의결되면 이종명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된다. 지만원 / 연합뉴스 어느 정도 강경한 처분은 내려졌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으로 불붙은 국민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의 진정성이 결여된 데다, 여전히 딴죽을 거는 발언으로 분란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2월 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명명했다. 이종명 의원은 “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발언했다. 김순례 의원 역시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온 지만원씨는 “전두환 대통령은 영웅”이라는 황당무계한 발언까지 내놓았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다. 나 원내대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해 분노를 샀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쉽사리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21대 총선은 1년 2개월 뒤인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진다.
주간 舌전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11) 마틴 오말리-민주당의 샛별, ‘볼티모어 폭동 후유증’ 넘어야(2015. 06. 30 10:06)
2015. 06. 30 10:06 국제
오말리의 진보 성향은 클린턴이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는 낫지만 사회민주주의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처럼 혜성같이 나타난 정치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치역량이 뛰어나 한때 오바마와 함께 민주당의 ‘샛별 정치인 5인’에 꼽히기도 했다. 잘생긴 외모에 진보 성향, 여기에 오랫동안 록밴드 활동을 할 만큼 음악 재능과 활달함도 갖추고 있다.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52) 이야기다. 오말리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메릴랜드주 최대 도시 볼티모어를 기반으로 변호사를 거쳐 볼티모어 시의회 의원(1991~1999년)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시장 두 번(1999~2007년), 메릴랜드 주지사 두 번(2007~2015년)을 지내며 백악관 입성을 꿈꿔 왔다. 2002년 에스콰이어지는 그를 ‘미국 최고의 젊은 시장’에 선정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2005년 그를 ‘대도시 시장 5인’에 선정했고, 같은 해 8월 그는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민주당의 샛별 정치인 5명에 오바마, 마크 워너 상원의원(당시 버지니아 주지사), 켄 살라자르 전 내무장관(당시 상원의원), 램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당시 하원의원)과 함께 포함되는 영광도 누렸다. 백악관 도전은 당연했다. 모두가 그렇게 믿었고 그도 오래전부터 대선 출마를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때를 잘못 만났다’고나 할까. 그의 앞에는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예기치 않았던 악재까지 터졌다. ‘프레디 그레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 4월 터진 볼티모어 폭동이다. 볼티모어 폭동은 백악관을 꿈꿔 온 그에게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 흑인 청년 그레이가 볼티모어 경찰에 의해 구금 도중 숨지자 흑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흑인들은 경찰의 강경대응을 비난하면서 오말리를 겨냥했다. 볼티모어 시장 당시 그가 편 강력한 범죄대응정책 탓에 그레디가 숨졌다는 것이다. 오말리의 강경 정책에 따라 2005년에만 체포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이듬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소송에 따라 시가 문 보상금은 87만 달러나 됐다. 오말리는 당시 볼티모어 폭동의 원인을 경찰의 강경진압 대신 빈곤과 실업 탓으로 돌렸다. 시사주간 타임은 폭동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볼티모어 폭동은 안방에서의 그의 지지기반을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볼티모어 페더럴힐파크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소매를 걷어붙인 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주지사 시절 오말리는 진보 의제를 선도했다. 2011년 불법이민자에게 등록금 혜택을 주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2012년에는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에 서명했다. 사형 철폐론자인 그는 2013년에는 사형선고 철폐 입장을 밝혔고, 강력한 총기규제 정책도 시행했다. 대선 출마 뒤에도 후보 모두가 꺼려하는 총기규제에 누구보다도 앞장섰다. 지난 6월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교회 총격사건으로 9명이 숨지는 사건이 난 뒤 그는 총기규제를 당선 후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진보성향도 클린턴이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는 낫지만 사회민주주의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클린턴이나 샌더스보다 나은 점은 젊다는 것뿐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그는 클린턴보다 15살, 샌더스보다 21살이 어리다. 심지어 그의 지지도는 샌더스보다도 낮다.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50~60%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샌더스가 약 15%로 2위를 고수하고 있고, 오말리는 1~2%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대선 출마 선언 전인 지난해 말 그는 낮은 지지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시장 선거이건 주지사 선거이건 대통령 선거이건 다양한 후보가 있을 때 역사는 항상 1~2%로 시작됐다.” 역사는 반복될 수 있지만 너무나 강력한 도전자와 볼티모어 폭동 후유증이 그의 앞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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