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34 건 검색)
- 피격 현장 간 트럼프 “싸우자”…재난지역 간 해리스 “돕겠다”
- 2024. 10. 06 20:57국제
- ... 대통령은 이날 지난 7월 첫 번째 암살 시도를 모면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다시 찾아 유세했다. 피격 당시와는 달리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연단에 선 그는 “12주 전 우리는 모두 미국을 향한 총알을...
- 해리스2024미국대선트럼프 2기
- 방탄유리 뒤 트럼프, 피격 후 첫 야외 유세 “세계평화 전화 한 통으로 가능”
- 2024. 08. 22 14:31국제
- ... 채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총기 피격 사태 후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된 유세에 나섰다.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연단에 선 그는 민주당 대선...
- 트럼프 2기
- ‘피격’ 겪은 트럼프, 야외 유세에 ‘방탄유리’ 쓴다
- 2024. 08. 16 09:02국제
- ... 유세에 경호 차원에서 방탄유리를 사용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야외 유세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 이후 경호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연단에 오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 트럼프방탄유리트럼프 2기
- 하원 청문회 나온 미 비밀경호국장 “트럼프 피격, 수십년 새 최악 실패”
- 2024. 07. 23 21:22국제
- ... 사퇴 요구엔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경호 실패 논란에 휩싸인 미 비밀경호국 수장이 22일(현지시간) 해당 사건이 “지난 수십년 사이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였다고...
- 비밀경호국트럼프SS트럼프 2기
스포츠경향(총 29 건 검색)
- 피격 후 첫 공식 석상에 나타난 트럼프, ‘사기꾼’ 혹은 ‘기회주의자’?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 2024. 07. 20 03:01 연예
- KBS 20일 오후 9시 40분 KBS 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행을 전한다. 또 마약 카르텔에 점령당한 에콰도르, 죽음의 공포 속 정부의 대처를 조명한다. 현지시각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진행됐다. 개막 이틀 전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 중 피격을 당한 트럼프가 사건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귀에 거즈 붕대를 한 채 깜짝 등장한 그는 연신 주먹을 불끈 쥐며 참가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피격사건 후 대선 승리의 기대감이 최고조로 오른 공화당은 그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쳐있는 모습이다. 전당대회 이틀 차 황금시간대 연사 라인업에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경쟁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 대표적으로 올해 경선레이스에서 맞붙은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등이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KBS 대회 첫째 날 트럼프는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2016년 대선 당시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보‘”라고 부르며 신랄한 비판을 일삼던 반대파였으나, 지난해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며 충성파로 변모했다. 때문에 일각엔 그를 ’기회주의자‘, ’사기꾼‘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전대미문의 인물을 부통령 후보로 지목한 트럼프, 그의 의도가 무엇일지 다각적인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당 통합 최고조의 훈훈한 분위기 속 진행된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를 생생히 취재하고, 기울어진 판도 속 앞으로 미국 대선의 향후 파장까지 살펴본다. 남미 에콰도르가 2020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납치, 살해로 인해 범죄 국가로 전락해 신음하고 있다. 에콰도르 조직범죄 관측소(OECO)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은 인구 10만 명당 44.5명이 살인으로 사망하는 역대급 기록과 함께 중남미 살인율 1위를 기록했다. KBS 근 몇 년 사이 급속히 악화된 에콰도르의 치안 문제. 그 중심에는 마약 갱단의 활개가 있다. 갱단조직들의 횡행한 겁탈, 강탈, 납치, 테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 비상사태를 시행했다. 하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범죄에 이를 60일 연장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교도소 내에서도 갱단 단원들의 흉악범죄가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어 더 이상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강윤기 PD가 암울한 현지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범죄 빈도와 위험도가 가장 높은 케베도와 과야킬에 직접 방문했다. 치안 부재 속 아슬아슬한 취재를 이어간 제작진은 납치, 살인의 피해자와 유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마약 카르텔이 장악한 에콰도르의 실태를 생생히 전달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에콰도르 정부의 대처를 살펴본다. KBS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이재환 기자(KBS 국제부 부장), 강윤기 PD(KBS 시사교양국) 출연하는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20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생방송 예정이다.
- CNN “피격 사망 기자, 이스라엘군이 조준 사격”
- 2022. 05. 25 21:02 연예
-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생전 모습. SNS 캡처CNN 방송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에서 발생한 알자지라 여기자 시린 아부 아클레 피격 사망은 이스라엘군의 조준 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자체 조사를 토대로 결론내렸다. CNN은 24일(현지시간) ‘그들은 기자들에게 직접 총격을 가했다, 새로운 증거들은 시린 아부 아클레가 이스라엘군의 조준 사격에 살해됐음을 보여준다’ 제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방송은 아부 아클레 기자의 사망을 전후로 현장 인근에서 휴대전화와 이스라엘군의 보디캠 등에 촬영된 총 11건 영상과 현장에 있던 목격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부 아클레 기자는 지난 11일 오전 6시 30분쯤 다른 기자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테러범 수색 작전을 취재하기 위해 제닌 난민촌 입구 근처에 있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현장 부근에 있던 여러 목격자는 일관되게 근처에 있던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을 조준해 사격했다고 주장한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무차별 사격 또는 이스라엘군과 무장세력간 교전중 발생한 유탄이 아부 아클레 기자의 사망원인일 수 있다는 이스라엘군(IDF)의 주장과는 다르다. 아부 아클레 기자 바로 옆에 서 있던 팔레스타인 여기자 샤타 하나이샤는 “그녀가 갑자기 쓰러졌고 머리에서 피가 흥건하게 흘러나왔다”고 말했다. 하나이샤 기자는 “총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그 총알이 우리를 향해 날아올 줄 몰랐고, 그들이 우리를 죽이려 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부 아클레 기자 주변에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없었고, 총격전도 벌어지지 않았다. 영상에는 사건 발생 직전 아부 아클레 기자와 동료들 주변에 10여 명 주민이 편안한 차림으로 나와 영상을 찍거나 담배를 피우며 잡담하는 한가한 모습이 담겼다.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문제를 취재해온 유명 기자를 보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이스라엘 차량을 향해 걸어가는 기자들을 향해 총격이 잇따랐고, 아부 아클레 기자는 피를 흘리며 도로변에 쓰러졌다. 땅에 쓰러진 기자를 대피시키려 했던 아랍 아메리칸대학 교수 자말 후와일도 총탄이 발사된 곳이 저격수용 총구가 있는 신형 장갑차일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당일 새벽 제닌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군인들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교전 영상을 분석한 폭발물 전문가 크리스 코브-스미스도 아부 아클레 기자가 무차별 사격이 아닌 조준 사격의 목표물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자가 사망한 지점 인근 나무에 생긴 탄흔을 확인한 후 “무차별 사격이 아니었다. 그는 조준 사격의 목표물이었다”며 “그에 앞서 촬영된 영상 속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총격은 대부분 무차별 자동 사격이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관리는 CNN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무차별 자동 사격을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M16 소총으로 자동 사격이 아닌 단발 사격을 한다고 말했다.
- 박슬기, 우크라 6살 소녀 피격 호소 “그들에겐 간절한 내일”
- 2022. 03. 02 17:08 연예
- 박슬기. 출처=장군엔터테인먼트방송인 박슬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희생되는 많은 이들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치며 전쟁 중단을 호소했다. 박슬기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발 그만”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박슬기는 “3월의 첫날, 대한민국의 독립을 세계에 알린 의미 있는 날로 기념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희생과 아픔이 있습니다”라면서 “우리의 평화로운 오늘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내일일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슈퍼 가던 여섯 살 소녀의 피격이라뇨...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됩니다”라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포격을 가한 사태를 언급했다. 박슬기는 이어 “부디 전쟁을 멈추고 모두가 평화로운 내일을 맞이합시다. 제발...”이라고 하소연했다. 출처=박슬기 공식 SNS 캡처한편 올해 103주년을 맞은 3.1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의 국경일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사태가 100여 년 전, 자유와 평화를 외치던 과거 우리나라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해석되고 있다.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나라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남의 일이라고 볼 수 없는 동병상련의 위치에 있다는 것.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에 우크라이나의 13만 명의 국민들은 나라를 지키고자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 사수를 외치며 수도 키예프에서 군을 지휘하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맞서고 있다. 그는 “우리의 무기는 진실하기 때문에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교전 5일째인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벨라루스 국경도시 고멜에서 회담을 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일 만에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양측은 다만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2차 회담을 하기로 했다.
- 박슬기우크라이나 사태러시아 침공
- 박병석 국회의장,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예방··“공무원 피격 사건, 대화를 통한 해결 중요”
- 2020. 09. 28 23:33 생활
- 국회 의장실 제공.스웨덴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톡홀름의 왕궁을 찾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을 예방했다. 배석자 없이 약 30분간 이뤄진 회동에서 구스타프 국왕은 한국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스타프 국왕은 “스웨덴 언론은 많이 보도하지 않아 상황 파악이 어렵다”며 박 의장에게 설명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사건 경과를 간략히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구스타프 국왕은 “북한의 공개적 사과가 더는 긴장이 고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며 “대화를 통해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 제공.이날 예방은 지난 3월 스웨덴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왕실의 첫 외빈 접견이라고 박 의장 측이 전했다. 스웨덴은 이른바 ‘집단 면역’ 방식의 비교적 자유로운 방역을 시행하고 있지만, 구스타프 국왕은 고령(74세)인 점을 감안해 그동안 외부 접촉을 자제해왔다고 한다. 구스타프 국왕은 “한국이 코로나19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상황 초기부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견지해왔다”며 “양국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협력하자”고 했다. 박 의장은 구스타프 국왕이 한국을 8차례 방문한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카우트잼버리 활동 애호가인 구스타프 국왕에게 ‘스카우트잼버리 패치북’도 선물로 건넸다. 박 의장은 앞서 스톡홀름 시내의 ‘K-스타트업 센터’를 방문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곳으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총리의 교차 방문 결과 만들어졌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조찬제 선임기자의 월드프리즘]미국은 왜 MH17기 피격 자료 공개 않나(2015. 03. 23 18:18)
- 2015. 03. 23 18:18 국제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황은 미 정보당국의 최우선 감시 대상이었다. 따라서 위성·항공 사진과 통화·전자 감청자료를 활용해 이 지역의 군사 움직임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해온 미국이 당연히 부크 미사일의 움직임도 감지했을 가능성이 있다. 2014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일어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 ‘MH17 피격사건’ 미스터리가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하던 그날 오후 4시20분쯤(현지시간) 1만m 상공에서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MH17편은 의문의 피격으로 탑승객이 모두 사망했다. 사건 이후 외부 물체에 피격됐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지만 그것이 무엇이며, 누가 격추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결정적 증거가 없어 논란만 반복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정보망을 보유한 미국이 침묵을 지키면서 음모론까지 난무하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미 정보당국이 사건 발생 5일 뒤 밝힌 피격 주체에 대한 보고서 이후 업데이트 된 보고서를 만들지 않았다는 주장(컨소시엄뉴스)이 제기되고, 그동안 억측만 무수했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주민들의 진술(로이터)까지 나오면서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격추 주체가 누구인가를 밝히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밝히는 일이자 이 사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모두가 진실을 원하지만 진실 대신 억측만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MH17 피격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2014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피격된 MH17 여객기 잔해 속에서 사고 조사요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발생 8개월이 지났지만 ‘누가 어떻게 MH17을 격추했는가’라는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 데칸크로니클 웹사이트 캡처 우크라이나냐 친러 반군이냐 논란 MH17 격추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격추 무기로 추정되는 러시아제 부크(SA11) 지대공 미사일을 누가 발사했느냐이다. 두 번째는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왜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을까 하는 점이다. 우선 발사 주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부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 지원을 받은 반군이 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부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당시 MH17 3~5㎞ 부근에 우크라이나 수호이25 전투기가 있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이 여객기라는 사실을 모르고 실수로 격추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격추에 사용된 무기가 부크 미사일 또는 수호이 25일 수 있으며, 격추 주체는 우크라이나군이나 반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건 발생 약 50일 뒤인 지난해 9월 9일, 이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격 원인을 조사한 네덜란드 안전위원회 측은 중간보고서에서 “MH17은 초고속 물체가 비행기를 외부에서 관통해 파괴됐다”고만 밝혀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조사위는 사고 1주년 안에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 달여 뒤인 2014년 10월 19일 독일 슈피겔은 연방정보국(BND)이 같은 달 9일 의회에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부크 미사일 포대를 반군에 제공하지 않았지만 미사일은 반군이 쐈으며, 사고 여객기 3~5㎞ 부근에 우크라이나 수호이 25 전투기가 있었다는 러시아 주장도 반박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BND는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조사보고서조차 불신을 받는 상황에서 올해 초 주목을 끄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최초의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커렉티브(CORRECTIV)는 지난 1월 9일 전문가 분석과 현지 취재를 통해 MH17 피격사건의 가장 중요한 의문점인 부크 미사일 발사 주체를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는 53대공여단이라고 자체 웹사이트에 올렸다. 이 여단이 부크 미사일 포대를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스니츠네로 이동시킨 뒤 발사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친러 반군으로 알려진 피격 주체가 러시아군으로 바뀌는 것으로, 사실일 경우 이 사건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커렉티브가 제시한 근거는 친러 반군 대부분이 광부 출신이어서 미사일 작동법을 모른다는 증언과 부크 미사일은 항상 탱크부대와 함께 이동하는데, 당시 러시아군 탱크부대의 이동이 사진으로 확인된다는 점 등이다. 커렉티브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전제할 경우 러시아의 MH17 격추는 고의였을까, 실수였을까. 커렉티브는 실수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날 아침 우크라이나 안보위원회는 러시아군 탱크 3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 탱크들은 53대공여단 관할하에 있었으며, 우크라이나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포착한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향해 부크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MH17기가 피격됐다는 것이다. 커렉티브는 이를 바탕으로 MH17 격추사건의 가장 큰 책임은 러시아에 있지만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탱크를 공격하면서 여객기를 인간방패로 활용해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12일 MH17이 부크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커렉티브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MH17이 격추되기 직전에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을 봤다는 체르보니 조브텐 마을 주민 4명의 진술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체르보니 조브텐 마을은 부크 미사일 발사 지역이라고 주장한 스니츠네로부터 북쪽으로 약 7㎞ 떨어져 있다. 서방측이 MH17을 격추하는 데 활용된 무기라고 주장하는 러시아제 부크(SA11) 지대공 미사일. / 텔레그래프 웹사이트 캡처 러시아 소행 알고도 감추고 있을 수도 커렉티브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MH17 피격을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 법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온 미국 독립언론 컨소시엄뉴스는 지난 3월 14일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미국은 사건 발생 5일 뒤인 지난해 7월 22일 이 사건에 대한 평가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미 정보총책임자인 국가정보국장(DNI) 보고서는 러시아와 친러 반군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밝혔지만 러시아가 MH17 피격에 활용된 부크 미사일을 반군에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미국이 처음의 평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격추 주체가 누구인가를 보여주는 정황은 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관심은 두 번째 논란인 ‘미국은 왜 침묵하고 있을까’로 쏠린다. 당시 급박하게 돌아가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황은 미 정보당국의 최우선 감시 대상이었다. 따라서 위성·항공 사진과 통화·전자 감청자료를 활용해 이 지역의 군사 움직임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해온 미국이 당연히 부크 미사일의 움직임도 감지했을 가능성이 있다. 부크 미사일 포대는 길이 약 4.8m짜리 미사일 4개로 구성되며, 트럭을 이용해 발사 장소로 운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 의문을 풀어줄 결정적 증거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이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서방의 우크라이나 정권교체(레짐체인지) 전략에 따른 선전술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러시아의 위장전술이라는 서방 측의 주장이 부딪히면서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미국은 왜 침묵을 지키고 있을까.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 것일까. 컨소시엄뉴스의 로버트 패리가 지적한 것처럼 미 정부가 첫 평가와 상반되는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정보를 바로잡을 경우 러시아를 격추의 주체로 지목한 것이 선전전이었음이 드러나기 때문일까. 아니면 러시아의 소행임을 알고도 이것이 가져올 국제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감추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우크라이나 사태의 배경에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놓여 있다. 그런 점에서 MH17 피격사건은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아무런 책임도 없는 민간인들이 희생돼야 하는가. 그리고 왜 어느 누구도 그 책임을 물으려 하지 않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는 한 러시아와 미국 모두 ‘MH17 피격사건은 전쟁범죄’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 조찬제 선임기자의 월드 프리즘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종합]‘아베 피격’ 현지 경찰 “왼쪽 가슴·목 두 발 명중했다”
- 2022. 07. 08 15:00 화제
- 8일 오전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총격 피습을 당했다. 살인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전 해상자위대원 출신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제공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선거 연설 중 총격 피습을 당했다. 8일 오전 11시 반경 일본 나라현 나라 시내에서 이틀 앞둔 참위원 선거 지원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가 산탄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일본 매체 MBS뉴스에 따르면 당일 오전 11시 반경 총탄 발포 소리가 두 발 울린 후 현장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갑자기 쓰러졌고 목 부위에서 피가 흘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남성이 두 발의 총격을 가했고 이 두 발은 아베 전 총리의 왼쪽 가슴과 목에 명중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용의자는 나라시에 거주하는 야마가미 데쓰야(41)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그는 전 해상자위대원 출신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그는 마스크와 안경을 끼고 검은 통을 비닐로 둘둘 감은 피습에 사용된 총을 들고 있었다. 붙잡힐 때는 다소 저항을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연설을 듣기위해 3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었다. 현장에 있던 자민당 관계자는 “11시 반 넘은 시각 아베 전 총리가 말하기 시작하자마자 3분 즈음 지나서 뒤에서 두 발 총성 울렸다. (용의자가) 뒤에서 총을 쏜 듯 했다. 5미터 뒤 도로 위에 한 남자가 서 있었고 SP에게 곧 제압되어 붙잡혔다”며 긴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TBS 뉴스에 따르면 피습 당한 아베 전 총리는 닥터헬기로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총격을 당한 아베 전 총리의 상태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의식이 없으며 상당히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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