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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60 건 검색)

윤, 박근혜 전철…하야 않고 탄핵까지 버틴다
2024. 12. 11 21:00정치
...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하야를 할 가능성은 없다. 하야는 잘못했다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였다. 밖에서는...
윤석열 탄핵 정국
윤 대통령, 박근혜 탄핵 때와 같은 길 간다···‘하야는 없다. 차라리 탄핵’
윤 대통령, 박근혜 탄핵 때와 같은 길 간다···‘하야는 없다. 차라리 탄핵’
2024. 12. 11 15:41정치
...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하야를 할 가능성은 없다. 하야는 잘못했다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였다. 밖에서는...
윤석열 탄핵 정국
국힘 김종혁 “하야보다 탄핵? 박근혜도 그러다 만장일치로 탄핵”
국힘 김종혁 “하야보다 탄핵? 박근혜도 그러다 만장일치로 탄핵”
2024. 12. 11 10:50정치
...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보다 탄핵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그런 정치적 계산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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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하야할 사람 아냐···당장 긴급체포 해도 이상하지 않다”
추미애 “윤석열, 하야할 사람 아냐···당장 긴급체포 해도 이상하지 않다”
2024. 12. 11 10:02정치
... 말했다. 추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다. 추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하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인가’라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잘못도...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130 건 검색)

‘최시훈♥’ 에일리, 이번 명절에 시댁 방문 “뭐 하야 하나?” (놀뭐)
‘최시훈♥’ 에일리, 이번 명절에 시댁 방문 “뭐 하야 하나?” (놀뭐)
2025. 01. 25 19:25 연예
MBC ‘놀면 뭐하니?’ 가수 에일리가 시댁에 방문한 일화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은 단합을 위해 MT를 떠났다. 이날 유재석은 “명절에 다들 일정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존박은 “가족들이랑 식사한다”고 답했고, 송건희는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고 코노(코인노래방)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를 듣던 에일리는 “올해 결혼 전에 처음으로 시댁을 간다. (시댁에 가면) 뭐 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가면 집안마다 전을 하는 집안도 있고, 안 하는 집안도 있다. 가보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보인다. 에일리가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석열 탄핵·하야’ 집회에 등장한 K팝 팬덤 “우린 시위 특화인력”
‘윤석열 탄핵·하야’ 집회에 등장한 K팝 팬덤 “우린 시위 특화인력”
2024. 12. 09 15:38 연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 참가자들 NCT 응원봉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K팝 팬덤’이 대통령 탄핵·하야 촉구 시위에도 적극 참여했다. 서울 여의도 집회에서 K팝 팬덤 응원봉이 등장했고 부산 집회에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이름이 거론됐다. 4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에서 한 시민은 “툭하면 소비자를 기만하고 인권유린하는 방으로 시작해 혁으로 끝나고 중간에 시가 들어가는 또 다른 ‘용산XX’가 있는 회사를 버텨 오던 아이돌 X순이인 저는 제가 시위 특화 인력임을 깨닫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민은 대통령실과 하이브 사옥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것을 두고 ‘용산XX’로 발언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방 의장을 동시에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 시위 외에도 K팝 팬덤의 ‘나라 걱정’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도 K팝 가수들의 노래와 응원봉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샤이니 팬덤은 샤이니를 상직하는 색이 담긴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와 샤이니 곡을 집회 현장에서 틀었다. 이들은 ‘민주주의니월드’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자신들이 샤이니 팬덤임을 알렸다. NCT 팬덤 또한 응원봉을 들고 현장에 집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 참가자가 ‘탄핵’ 글자가 적힌 아이돌 NCT 응원봉과 촛불을 들고 있다. 정효진 기자 이외에도 이날 집회에는 에스파의 ‘위플래시’, 로제의 ‘아파트’, 윤수일의 ‘아파트’, 지드래곤 ‘삐딱하게’, 샤이니 ‘링딩동’, god ‘촛불하나’ 등 수많은 아이돌의 음악들이 집회 현장을 달궜다. 각자 서로 다른 팬덤들끼리 각자 응원봉을 들고 나온 모습도 있었다. K팬덤이 각자 팬덤 주체성을 가진 응원봉을 들고 현장으로 나와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다. K팝이란 문화 자체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주류 문화로 인식하게 된 결과로 보는 분석이 있다. 이뿐 아니라 아이돌이 참여하는 현장에 참여하고 소속사를 향해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K팝 팬들이 집회에 ‘특화’된 것이 아니냐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공방(공개방송) 잃은 팬들이 어디로 가는지 보여주겠다” “우린 시위 특화 인력이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외신들도 이에 주목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수만 인파가 얼어붙는 기온 속에 국회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였으며 젊은이들은 좋아하는 K팝 그룹의 응원봉을 흔들며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AFP통신 또한 “시위대는 K팝을 들으며 즐겁게 뛰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며 에스파와 소녀시대 노래 등이 맞춰 탄핵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오겜2’ 황동혁, 시국 작심 비판 “尹 하야가 됐던 탄핵이 됐던 책임지길”
‘오겜2’ 황동혁, 시국 작심 비판 “尹 하야가 됐던 탄핵이 됐던 책임지길”
2024. 12. 09 12:45 연예
황동혁 감독, 사진|이다원 기자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이 시국에 대한 작심 비판 발언을 했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및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국민의 힘 투표 불참 등에 대한 심경을 묻자 “(윤 대통령은)자진 하야가 됐던 탄핵이 됐던, 책임을 져서 온 국민에게 행복하고 서로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되는 연말을 돌려주길 바란다.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하게 되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기 있는 모든 이(출연진)가 그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새벽까지 TV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어제 벌어진 탄핵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다”며 “말도 안 되는 일로 국민이 우울감을 갖고 연말을 보내야한다는 게 화가 나고 불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 시국에 공개되는 건 운명인 것 같다.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격변들에 대해 게임 세상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발견하지 않을까”라며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게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전세계 공개된다.
[전문] 한국기자협회 등 “윤석열 당장 하야하라···비상계엄 헌법 위반”
[전문] 한국기자협회 등 “윤석열 당장 하야하라···비상계엄 헌법 위반”
2024. 12. 04 12:10 생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언론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헌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하야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8개 단체는 4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설명한 계엄 선포 배경은 어느 하나도 헌법이 규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며 헌정질서 파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철회하고 지금 당장 하야할 것 ▲국회는 즉시 비상계엄 철폐를 의결할 것 ▲군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에 경거망동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을 것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대착오와 반헌법으로 점철된 계엄포고령은 윤석열 정권이 정상궤도에서 일탈한 독재정권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언론단체는 “비상식적, 반민주적 비상 계엄 선포는 비판언론과 정치적 반대세력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을 침탈하는 대국민 전쟁선언”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했다. ■ 이하 언론단체 등 성명문 전문 21세기 대명천지에 상상키 어려운 일이 현실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온 국민이 피로 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반 세기 동안의 역사적 성취와 6공화국 헌법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반민주, 반역사, 반자유의 폭거이다. 2024년 12월 대한민국의 현실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상황에 놓여 있는가. 아니면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인가. 대통령이 설명한 계엄 선포 배경은 어느 하나도 헌법이 규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며, 헌정질서 파괴이다.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에 대한 계엄사 통제를 선포하는 등 시대착오와 반헌법으로 점철된 계엄포고령은 윤석열 정권이 정상궤도에서 일탈한 독재정권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 비상식적, 반민주적 비상 계엄 선포는 비판언론과 정치적 반대세력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을 침탈하는 대국민 전쟁선언이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우리 현업 언론인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 우리 현업 언론인들은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철회하고 지금 당장 하야하라. 하나, 국회는 즉시 비상계엄 철폐를 의결하라. 하나, 군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에 경거망동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주목! 이 사람]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박근혜 하야 한인 촛불집회 연 김민철씨 “대통령 퇴진이 우리 생존권 문제”
[주목! 이 사람]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박근혜 하야 한인 촛불집회 연 김민철씨 “대통령 퇴진이 우리 생존권 문제”(2016. 12. 06 18:52)
2016. 12. 06 18:52 사회
김민철씨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은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켜졌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한인들이 살고 있는 세계 각국의 도시 곳곳에서도 서울 광화문이나 부산 서면에서와 마찬가지로 민심이 촛불로 밝혀졌다.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도 두 차례 촛불집회가 열렸다. 프랑스의 동쪽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곳의 ‘스트라스부르 한인 시대정신 회의’는 11월 11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촛불집회를 열었다. 시내 중심지인 레퓌블릭 광장을 채운 100여명의 한인은 각자 준비한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현실을 알렸다. 교수, 목사, 성악가, 취업준비생, 유학생, 주부 등 여러 직업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기획했다. 처음 집회를 계획한 건축학 석사 출신의 교민은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아부으면서 한인들을 일일이 만나고 참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학생인 김민철씨(31)는 2차 촛불집회의 사회를 맡았다. 2015년 9월에 스트라스부르에 온 김씨는 프랑스어 연수를 하며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백남기 농민이 작년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지신 이후부터, 세상을 떠난 이후 경찰들이 시신 탈취를 시도하는 행위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곧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퇴진정국이 시작되면서 함께 뜻을 모아 행동에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서는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진행된 자유발언이 이어져 다양한 교민과 유학생들이 발언대에 올랐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의경으로 복무하며 ‘명박산성’을 지켰던 학생은 “지금은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고백했고, 경기 안산시 출신 유학생은 세월호 희생자와 관련된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며 세월호 희생자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지인들에게 사태를 고발하는 프랑스어 자료도 별도로 준비해 많은 프랑스인들의 관심도 받았다. 김씨는 “이곳에선 집회가 열리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항상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며 “현지 뉴스로 이미 이 사실을 접한 이들도 많았고, 내용을 알게 된 현지인들도 대부분 우리의 활동을 응원하며 40여명이 서명까지 참여해줬다”고 밝혔다. 두 차례의 집회를 마친 김씨는 내심 다음 집회는 하지 않아도 되길 바랐다. 박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하야를 하길 바랐던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접한 한인들이 다음 집회는 언제냐고 물어오고 있다. 계속되는 집회가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기우였다. 때문에 규모와 형식에 관계없이 작은 행동이라도 또 한 번 준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전부터 진행해오던 릴레이 1인시위도 매일 진행 중이다. 김씨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사치일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그럼에도 한국의 국민들이 광장에 나왔다는 건 지금 당장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이 생존권 문제만큼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물론 스트라스부르와 해외 곳곳에서 고국을 생각하는 교민들의 마음은 하나다. “국민들은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모든 정치적 셈법과 이권을 배제하고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제시해주기 바랍니다.”
주목! 이 사람
[렌즈로 본 세상]세월호 가족들의 ‘남다른’ 하야 촉구(2016. 11. 08 19:18)
2016. 11. 08 19:18 사회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이들 뒤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의 파란 지붕이 보입니다. 하야를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촛불집회가 봇물을 이루는 요즘, 세월호 가족들의 시국선언은 또 하나의 시국선언으로 묻혀져가는 느낌이었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이들에게는 가슴에 절절히 와 닿는 절규였습니다. 세월호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공백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에 대해 작금의 게이트 정국이 이들의 가슴을 또다시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설마 남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잘 살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상처받은 이들이 국가의 존재를 진정 느낄 수 있는 그날은 언제쯤이나 올까요.
렌즈로 본 세상
[커버스토리]개헌발의→부결→탈당→하야?(2007. 01. 23)
2007. 01. 23 정치
정국을 강타한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 정치적 노림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지만 정가의 시각은 그렇지 않다. 국회 부결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개헌 발의 강행의사를 굽히지 않는 노대통령의 ‘복심’은 무엇일까. 노무현 대통령이 1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기를 단축하거나 조기하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공개적으로 일축하고 있다. “오늘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임기 단축 논란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개헌안이 부결되면 다음 카드는 임기 문제가 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과거 ‘개헌을 주도 하지 않겠다’고 말해놓고 지금 개헌을 제안했듯이 사임 문제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남은 카드는 임기와 관련된 것일 것이다. 결코 나를 타넘고 가라는 탈당카드는 아니다.” “노 대통령이 헌정을 중단시키는 일을 않겠다니 믿어야 하겠지만,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한 TV토론회 출연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양치기 목동(?)’이 된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이 1월 9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는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자청한 1월 1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기 단축은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개헌발의에) 신임을 걸지 않았다”면서 “개헌 논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역사적 책무이다. 신임을 걸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잔여임기 동안 국정에 충실히 임함으로써 국정혼란과 헌정파괴를 하는 일을 초래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것이다. 노 대통령이 개헌압박 수단으로 거론되는 중도사퇴?M조기 대선 실시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물론 국민 일각에서도 미더워하지 않는 기색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결국 노 대통령이 스스로 헌정 중단을 통해 자해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헌법에 보장한 임기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한 노 대통령의 자업자득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2003년 10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SK비자금 수수의혹과 관련), “새로운 정치가 전제된다면 2선후퇴나 임기단축을 통해서라도…”(2005년 8월 열린우리당 의원 초청만찬에서) “한나라당이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보겠다”(2005년 8월 한나라당과 대연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등 수없이 ‘대통령자리’를 거론했다. 물론 이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조순형·노회찬·맹형규 의원 등이 노 대통령의 ‘임기 중도하차’라는 정치예언을 보기 좋게 뒤집은 것이다. ‘임기’를 정치적 수단 사용 전례 노 대통령은 자신이 발의한 4년 연임제 개헌이 국회에서 부결되면 이를 불신임으로 받아들여 임기 중단을 선언할 것이라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천정배 의원은 임기 중단을 ‘노무현 대통령의 셀프개헌’이라고까지 규정했다. 대통령 임기가 중단되면 6개월 이내에 차기 대통령선거를 치르도록 헌법에 규정되어 있다. 만일 노 대통령이 하야선언을 하면 차차기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 시기가 거의 일치한다. 노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선과 총선을 같은 (혹은 비슷한) 시기에 치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다음 정권에서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용이한 정치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얘기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노 대통령의 개헌추진이 ‘정략적’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한때 노 대통령의 경제학 가정교사로 불렸던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은 “노 대통령은 (개헌안이 국회에) 통과될 것으로 보고 개헌 발의를 제안하지 않았다”면서 “정치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학)도 “개헌은 국민이 바라는 의제가 아님을 노 대통령이 모를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승환 변호사는 “노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선언한 것 자체가 이미 개헌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은 모종의 정치적 의도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개헌제안에 대해 “정략적 의도가 없다”고 역설하지만 정치권과 정치학계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개헌 제안을 정치게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김형준 국민대학교 대학원부원장(정치학)은 “정치구도를 바꾸기 위한 게임”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연내 개헌이라는 시기와 원포인트 개헌이라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석이 크게 틀리지 않음을 노 대통령 스스로 인정했다. 1월 11일 여당 지도부와 오찬에서 “개헌 발의가 부결된다고 할지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 대통령이 개헌정국을 주도하면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개헌담화’가 있기 하루 전·훗날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1월 10일 청와대에서 입법·사법·행정 3부 요인 및 헌법기관장인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대통령 4년 연임제 제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개헌 담화에 임기문제 신중히 검토” 노 대통령의 모호한 발언도 이런 의구심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1월 11일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 만남자리에서 “내가 임기를 그만두게 되면, 당연히 (한나라당이 개헌안을) 부결시키고 선거를 빨리 하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중도사태의 개연성이 개헌 추진의 당위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속내를 은연중 드러낸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얘기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노 대통령은 ‘개헌담화’ 검토과정에서 임기단축도 신중하게 검토했다는 게 정설이다. 청와대 기류에 밝은 한 인사는 “보안을 위해 이병완 비서실장, 윤승용 홍보수석,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등 몇몇 사람만이 관여해서 검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개헌담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지난달 말에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후적 탐문’ 결과라는 전제를 달면서 “개헌담화 내용에 노 대통령의 임기문제를 포함시킬 것인지 제외할 것인지도 신중하게 검토했다”면서 “그러나 개헌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정치적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임기문제를 담화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노 대통령이 2월로 예고한 개헌 발의 이후의 사태다.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비서관은 1월 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여론의 반대가 심하더라도 다음달 반드시 개헌을 발의할 것”이라고 개헌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후속조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얘기다. 청와대 기류에 밝은 민부정책연구원(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캠프’)의 한 간부는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금까지 여당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었다면 개헌논의 착수 이후 여·야 모두 그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목적 없이 어떤 일을 추구하겠느냐. 그것은 지역구도 타파일 것”이라면서 “곧 우리에게 좋은 일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용진 국민대 겸임교수는 “노 대통령은 전략전술이 아주 뛰어난 지도자”라면서 “불리하면 물러서고 유리하면 치고 나가는 모택동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국상황이 그의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스스로를 던지는 승부수를 던지곤 했다. 대통령 거취와 관련 무성한 소문 물론 노 대통령이 ‘임기단축’이라는 핵폭탄을 사용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노당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이 국회 표결 직전 하야 가능성이나 개헌안 부결 후 중·대선거구와 연계하면 사퇴 그리고 탈당설 등 노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한 무성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소문과 함께 ‘정치판 바꾸기의 귀재’라는 노 대통령이 범상치 않은 복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 문제는 노 대통령의 문제제기에 의해 공론화(Attention structure·주목구조)가 시작된 개헌문제를 어떻게 여권의 지지(Support structure·지지구조)로 바꿔가느냐, 그 결과에 따라 노 대통령의 고단위 충격요법이 동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임기단축’보다 파괴력 있는 정치의제는 없다. 임기단축 카드를 빼든다면 정국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대통령자리’와 맞바꿀 수 있는 명분 있는 이슈를 내걸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노 대통령이 절체절명의 정치적 목표로 삼고 있는 지역구도타파가 그중 하나일 수 있다.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중대선거구제가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대선정국은 말 그대로 암흑과 같은 불투명 정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성이 증폭된 정치권이 제 살길을 찾아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치열한 경선경쟁을 벌어온 한나라당의 분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덜 보수적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현재 여권의 일부와 연대하는 상태도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결코 ‘임기중단’과 같은 정치적 도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물론 청와대는 펄쩍 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개헌 발의가 국회에 통과되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라면서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임기)을 원포인트(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과 바꿀 수 없다”고 역설했다. 결코 헌정을 중단시키는 무책임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청와대의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퇴임 후에도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만큼 권력욕이 강한 노 대통령이 자진사퇴를 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만일 그가 사퇴하면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노 대통령도 어느 하나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두고 강용진 국민대 겸임교수는 “개헌론은 한편 추상화를 보는 것같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없는 정략이 진행하면서 노 대통령은 꾸준히 여론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추가적인 정치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 노 대통령은 명분 있는 아젠다를 던지고 그에 대한 국민 반응에 따라 향후 전략을 이끌어온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표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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