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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8 건 검색)

1960년대 학생운동 대명사…김중태 전 6·3동지회장 별세
1960년대 학생운동 대명사…김중태 전 6·3동지회장 별세
2025. 01. 07 20:10사회
... 반대 ‘6·3항쟁’ 주도 1960년대 학생운동의 대명사로 꼽히는 김중태 전 6·3동지회장이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4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경북 의성에서 자란 고인은 서울대...
야학·학생운동 했다고 가혹행위, 삼청교육대는 출소 후에도 관리…진실화해위 진실규명
야학·학생운동 했다고 가혹행위, 삼청교육대는 출소 후에도 관리…진실화해위 진실규명
2024. 06. 27 12:00사회
... 불법구금 및 물고문 등이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류모씨 등 9명의 피해 사실을 확인해 공표했다. 학생운동 조직인 서울대학교 민주화추진위원회 소속 학생들은 1984년 8월경 유인물 ‘깃발’을...
노동야학연합회민주화추진위원회삼청교육대
홍콩 학생운동가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7개월…지난해 망명실패 후 붙잡혀
홍콩 학생운동가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7개월…지난해 망명실패 후 붙잡혀
2021. 11. 24 16:56국제
... 선고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이 24일 보도했다. 토니 청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학생운동단체 ‘학생동원(學生動源)’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인 지난해 10월 미국...
홍콩국가보안법
오성홍기 집어던진 홍콩 학생운동가 징역 4월…‘망명 좌절’ 토니 청 보안법 재판도 앞둬
오성홍기 집어던진 홍콩 학생운동가 징역 4월…‘망명 좌절’ 토니 청 보안법 재판도 앞둬
2020. 12. 30 15:57국제
... 토니 청(鍾翰林·19)이 국기를 모독한 혐의 등으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학생운동단체 ‘학생동원’을 이끌었던 토니 청은 지난 10월 미국 망명을 시도하다 좌절된 뒤 경찰에...
홍콩 민주화

스포츠경향(총 5 건 검색)

김예지 의원, 학생운동선수 최저학력 강화하는 학교체육 진흥법 개정안  발의
김예지 의원, 학생운동선수 최저학력 강화하는 학교체육 진흥법 개정안 발의
2020. 11. 30 20:38 스포츠종합
김예지 의원. 김예지 의원실 제공.김예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학생운동선수의 최저학력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학교체육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학교의 장은 학생선수가 최저학력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별도의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최저학력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필요한 경우 경기대회의 출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학생선수들이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채 경기대회 출전 위주로 훈련을 받고 있어 학생선수들이 졸업 후 운동 외의 분야로 진로를 정하거나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학교의 장은 학생선수가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경기대회의 참가를 허용할 수 없도록 하되,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연하게 학생선수의 최저학력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예지 의원은 “학생선수의 장래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적어도 최저학력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도록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모든 학년의 학생선수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해외와 같이 운동선수로 진로를 결정하는 연령대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어 왔다”며 “동 개정안이 학생선수의 최저학력 보장을 강화함과 동시에 고등학생에 대해서는 그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학생선수의 최저학력 보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체육
월스트리트저널, 임종석 실장 ‘영웅같았던 학생운동가’로 조명…
월스트리트저널, 임종석 실장 ‘영웅같았던 학생운동가’로 조명…
2018. 04. 25 09:22 생활
월스트리트저널이 임종석 실장을 가장 유명했던 학생운동가로 조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WSJ은 이날 ‘감옥에서부터 대통령 비서실까지: 과거 급진주의 인사가 남북화해 형성을 돕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학생운동 시절부터의 인생 역정과 최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서의 주도적 역할, 한국내 진보 및 보수세력의 임 실장에 대한 엇갈린 평가 등을 전했다. WSJ트위터(좌), 경향신문 DB(우) WSJ는 임 실장이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지휘하고, 이 사건으로 당시 구속됐던 사진을 실었다. 그러면서 신출귀몰하게 경찰의 수배망을 피해 다녔던 임 실장이 당시 운동권 학생들에게는 “영웅과 같았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1980년대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사정부에 대항해 싸운 학생운동가들과 나란히 시대를 보냈고, 이는 미국의 의도에 대해 회의를 불어넣고 일부 운동가들에게는 북한을 덜 위협적이라고 인식하도록 만드는 경험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WSJ는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과거 학생운동가들 가운데 임 실장이 당시 “가장 유명했었다”고 소개하며, 이번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 노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WSJ는 한국내 보수세력들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접촉 노력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국내 비판적 시각을 다루기도 했다. 특히 임 실장은 과거 수년간 미국과의 거리를 둘 것을 요구하기도 했고 2008년 자신의 저서에서 미국을 남북화해의 장애물로 묘사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와 반대로 임 실장이 과거 과격주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으며 북한과의 긴장을 끝내기로 결심한 애국주의자라는 주변 지인들의 평가도 소개했다. 과거 학생운동을 함께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임 실장은 이데올로기 신봉자가 아니며, 꽤 실용적이며 토론을 좋아한다. 30년 전 임종석과 지금의 임종석은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는 말을 전했다. 전 주한미국대사(리처드 스나이더)의 아들인 미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의 대니얼 스나이더는 2000년대 초반 임 실장을 만났던 것을 거론하면서 “그는 훨씬 더 신중했고,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열망했고, 더욱더 실용적이었다”고 말했다.
임종석 월스트리트저널
학생운동 경력 우상호 “최순실 변신한 ‘민주투사’ 모습, 1980년대에 우리가 하던 것”
학생운동 경력 우상호 “최순실 변신한 ‘민주투사’ 모습, 1980년대에 우리가 하던 것”
2017. 01. 26 15:09 생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규재tv’ 인터뷰에 대해 “본인은 죄 없고 누군가가 기획하고 모든 사람이 음모집단이라는 식으로 얘기한 대통령의 인식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형식도 희한하고 내용도 허황되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런 단독 인터뷰를 왜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며 “최순실씨가 특검 출두하며 갑자기 민주투사로 변신한 모습을 보며 갑자기 확 소름이 돋았다‘며 “‘저거 1980년대 우리가 하던 건데?’,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대리인단이 박한철 소장과 싸우는 모습을 보며 이건 뭐지?’, ‘오늘 기자간담회 갖겠다는 최순실 변호인’ (이를 종합하면)이들이 공모해 총반격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군사독재에 맞서 학생운동을 한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강윤중 기자 우 원내대표는 “일제히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움직일 때는 조직적인 것이다. 목표가 같기 때문”이라며 “탄핵, 특검수사 촛불집회 무력화 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설날 민심 잡겠다고 극우 보수의 봉기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남남갈등을 대대적으로 촉발해 이 위기를 탈출하겠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용서할 수가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헌법을 농단한 자들이 반성은커녕 반격에 나서는 것이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인가”라며 “이분들에게 시간을 줄수록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태만 지속적으로 반복될 뿐”이라고 말했다. 헌재에 조속한 탄핵인용을 당부했다.
박근혜박근혜 대통령우상호봉기
연기파 배우 우현, 학생운동 옥살이 사연 밝혀
2011. 06. 01 10:00 연예
연기파배우 우현이 학생운동으로 인한 두 번의 수감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의 안내상 편에 ‘몰래온 손님’으로 깜짝 출연한 우현은 연세대 신학과 재학 당시 안내상과 함께 학생운동하던 기억을 이야기했다. 안내상과 우현은 연세대 신학과 재학 당시 학생운동을 하면서 각각 8개월, 4개월여간 옥살이를 했다고 했다. MC들이 우현에게 “안내상의 파란만장한 삶이 불안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우현은 “이 친구 인생이 불안한 게 아니라 제 인생과 패턴이 늘 비슷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둘은 학생운동, 옥살이, 모친 별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것 등 비슷한 인생 길을 걸어왔다.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취재 후]‘학생운동의 시대’와 민주당 당대표 선거
[취재 후]‘학생운동의 시대’와 민주당 당대표 선거(2022. 07. 22 11:15)
2022. 07. 22 11:15 정치
“왜 그렇게 ‘운동권 족보’에 관심이 많습니까.”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용진 의원을 인터뷰할 때 박 의원으로부터 받은 반문입니다. 민주당 97세대 의원들의 당대표 출마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대협에서 한총련으로 ‘주사파 권력’이 이어지는 것일 뿐 세대교체라고 할 수 없다”는 평을 합니다. 주로 국민의힘 주변 또는 보수매체에서 ‘우파 버전의 86기득권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내놓는 주장입니다. 기사를 준비하며 어찌 됐든 팩트에선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97세대 그룹의 특징은 재선그룹이라는 것 이외에도 강병원·박용진·강훈식은 총학생회장, 박주민은 학생운동단체의 학교 위원장을 지내는 등 학창 시절 공개조직의 수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파고들면 그 활동은 86운동권 그룹을 묶는 공통분모, 역시 총학생회장이 다수지만 ‘전대협’ 운동, 다시 말해 NL(민족해방)이라는 운동권 이념과 논리로 수렴되는 것과는 다른 길, 즉 PD(민중민주) 또는 비(非)NL이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그동안 이들 97세대 의원들이 당 내에서 겉돌았던 내적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정치권에서 취재하다 보면 사적인 자리를 가질 때 ‘과거에 뭐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주고받습니다. 보통 ①몇학번이며 ②그해 어떤 사건이 날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묻습니다. 상하·좌우관계 인연과 ‘서열’을 가늠하기 위한 대화입니다. 예컨대 기자의 경우 89학번입니다. 자동으로 따라붙는 질문이 ‘그해(1989년) 여름 임수경 방북 때 전국 집결 지지 집회가 열린 한양대 진입투쟁 경험이 있는지’ 같은 겁니다. 전형적으로 86세대 학생운동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한 문답이지요. 돌이켜 보면 86운동권 리더십에 대한 비판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긴 인생을 놓고 보면 학생 시절 4~5년의 경험과 행적이 나머지 수십년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당시 ‘열심히’ 살았다고 나머지 인생도 과연 그랬다고 할 수 있을지, 당시의 경력이 복잡다단한 지금의 한국사회 문제를 풀고 비전을 제시할 능력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학생운동의 시대는 이미 끝난 지 오랜데 유독 정치권만 과거 고난과 영광의 추억에 사로잡혀 있었던 건 아닐까요.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과연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취재 후
[2030 vs 5060]학생운동, 다른 세계 말 하는 느낌(2013. 06. 24 18:34)
2013. 06. 24 18:34 사회
ㆍ2030 - 학생운동 경력 논란 잉여들은 꼰대들과 조우하며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너 왜 취직 못해?” “왜 이렇게 패기가 없어?”와 같은 질문 겸 꾸중 덕분이다. 답변은 크게 “제 노력이 많이 부족했네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와 같은 자기 채찍질, 또는 “열심히만 하면 되는 거 맞음? 이 사회에는 문제 없음?”과 같은 물음으로 나뉜다. (이하 ‘월잉’)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로 후자의 답변을 내린 이들이다. 꼰대들은 잉여들에게 “잉여가 남 걱정할 때냐. 너 자신이나 걱정해”라는 말을 던지곤 한다. 이들은 뭔가 잘못 알고 있다. 잉여라서 더 남 걱정을 하는 것이다. 잉여가 가진 소수자 감성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월잉 독자들은 평균보다 ‘구조 속의 나’에 대해 더 생각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깊어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학생운동에 대해, 정확히 말하면 이번 ‘대학가 시국선언’에 대해 큰 관심이나 기대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뭔가 중요한 문제긴 한 것 같은데, 확실히 나와는 동떨어진 얘기인 것 같아요” “(시국선언의 주체인) 총학생회라는 조직이 하는 얘기는 평소에도 공감이 잘 안 가요. 어려운 말, 다른 세계의 말을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요즘 서울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서울대에서도 시국선언에 관심 갖는 사람은 일부던데….” 6월 20일 서울대학생들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서성일 기자 젊은 세대는 대학 총학생회와 이들이 상징하는 ‘운동권’을 멀게 느낀다. 이와 달리 어르신들은 운동권에 향수를 갖고 있거나 과민하게 반응한다. 어떤 어르신들은 대학생 시국선언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며 내심 제2의 촛불집회, 제2의 6월항쟁을 기대하신다. 한편으론 국정원 정치개입사건 담당검사가 운동권 출신이라며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이 있다. 특히 전자의 어르신들은 ‘연대’해야 세상이 바뀌는데 요새 젊은이들은 자기만 안다며 청춘들을 구박한다. 하지만 청춘은 의문을 갖고 있다. 정말 거리로 나오기만 하면 되는 건가. 촛불을 희망의 아이콘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2008년 촛불집회는 우리 세대에 패배의식과 허무주의를 남겼다.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외쳤는데 달라진 게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이번에 거리로 나가면 달라질 수 있을까. 청춘이 뜨겁기를 종용하는 어르신들은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국선언 총학생회도 마찬가지다. 젊은 세대가 공감하지 못하는 ‘운동권 언어’를 반복하는 총학생회는 어르신들의 아바타로 느껴진다. 대학가 시국선언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의미 있는 행동이고, 이 정도로 국면을 전환한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학생운동으로는 세상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소수자 정서’를 경험한 이들은 분명 ‘연대’에 대한 희망과 욕망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눈다. 월잉을 ‘도와주고 싶어서’ 구매하는 것도 연대감에 대한 의지의 발현일 것이다. 잉여들의 연대감은 ‘학생운동’과는 조금은 느낌 다른 운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투쟁기금 모금에 활용되는 ‘소셜펀딩’이다. 일러스트 제작사 팝픽에서 일한 작가들은 자신들이 애초에 정한 급여의 절반밖에 받지 못했고, 직접 창작한 디자인마저 도용당했다며 팝픽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갑을관계와 열정페이(“네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돈은 적게 받아라”)가 겹친 사건이다. 작가들을 돕자는 취지의 소셜펀딩에는 순식간에 목표금액을 훨씬 웃도는 돈이 모였다. 최저임금 1만원 투쟁 소셜펀딩도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대는 ‘입금’으로 하는 것이라는 게 그들의 지론이다. 한때 과거 학생운동 경험을 ‘명예’로 여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20대 개새끼론’이 유행했었다. 운동권처럼은 아니지만 청춘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연대와 응원의 방식을 찾아내고 있다. 잉여들은 ‘개새끼’가 아니다. 최서윤
2030 vs 5060
[표지이야기]‘한대련’은 21세기 학생운동 중심(2011. 06. 22 17:34)
2011. 06. 22 17:34 사회
ㆍ전국 20여개 총학생회 소속… 2000년 이후 학생운동 문제의식서 출발 언제부터인가 대학생들의 투쟁 현장에서 ‘한총련’이란 이름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한대련’이 들어섰다. 한대련(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회)은 어떤 조직일까. 1987년 출범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와 1993년의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를 계승한 곳일까 아니면 새로운 학생운동일까. 6월 7일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펼침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한대련은 6월 말까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2005년 출범해 현 박자은 의장까지 7기를 맞은 한대련에는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전국 20여개 총학생회가 소속돼 있다. 단과대 학생회까지 확장하면 80여개 대학이 한대련의 이름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학생운동 세력 중 가장 큰 조직인 한대련은 충북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지부가 있다. 한대련 의장은 매년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에 선출된다. 통상적으로 1월 중순에 의장선거 공고를 하고, 2월 초에 전체대표자협의회를 통해 의장이 선출된다. 박자은 의장의 경우 지난 2월 10, 11일 양일에 걸친 전체대표자협의회를 통해 의장이 됐다. 의장 선출을 전후해 한 해 총노선이 결정되며, 등록금 투쟁을 시작으로 5·18 문화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식, 8·15 대학생대회 등으로 1년을 보낸다. 2002년 ‘새로운 단일 학생 조직 건설’ 논의 한대련이 실질적으로 학생운동에서 다수파가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의장을 지낸 박재익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한총련 조직 차원에서 한대련으로 옮기자는 논의는 없었다”며, “2006년쯤부터 한총련 소속 단위가 개별적으로 한대련으로 이동했는데 그 과정에서 명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총련은 일부 대학에서 활동하는 사람 몇 명만이 남아 있으며, 2008년부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투쟁위원회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작년 4월 이후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도 올라오지 않으며, 2009년부터는 한국진보연대 대학생단체 상임위원 자리도 한대련으로 넘어갔다.현재 나머지 한총련 세력은 ‘6·15 학생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학생들 요구 맞춰 주요사업 전개 한대련은 학생운동 조직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뜻을 같이한 학생들은 2002년 12월 22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본격적인 한대련 건설 논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당시 동아대 총학생회장 문옥주씨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단국대 등 17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참석했으며, 기타 60여개 대학의 운동권 학생들이 참관했다. 이 회의에는 한총련 소속 총학생회장뿐만 아니라, 한총련의 좌파 민족주의적 성향(자주파, NL)에 비판적이었던 평등파(PD) 학생들과 반자본주의 성향의 학생들도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주로 ‘학생운동의 총단결’과 ‘새로운 단일 학생 조직 건설’이 논의됐다. 이러한 논의의 배경에는 2002년 말부터 수개월간 지속된 ‘효순·미선 촛불시위’가 있었다. 한대련 건설 논의 회의 참가자들이 발표한 호소문에도 이러한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참가자들은 ‘전국 300만 대학생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 온 대학생의 역할이 여전하다는 것은 최근 일어난 새로운 반미운동을 통해서도 명백히 알 수 있다”며, “이 역동적인 에너지는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 여론으로 나타났고, 광화문에서 촛불의 바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대련 추진 학생들은 “공통성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서로의 차이는 존중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전체 학생운동의 힘을 길러야 할 때”라는 뜻을 밝혔다. ‘단결’의 사례로는 2003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를 자주파 계열 학생들과 평등파 계열 학생들이 공동으로 운영한 일이 있다. 당시 김민수 한대련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대련은 한총련과 다른 독자적인 조직이고, 독자적인 건설 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총련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2003년만 해도 한총련이 학생운동의 주류였던 상황에서 한대련이 한총련을 ‘계승’할 수 없다는 취지다. 6월 10일 서울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박자은 의장을 비롯한 한대련 대학생들이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반값 등록금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정지윤 기자 모든 대학생 운동조직의 통합을 표방한 한대련이었지만, 초기의 주된 세력은 좌파 민족주의 성향의 학생들이었다. 한대련 건설 논의 과정에 참가한 총학생회장의 다수는 기존 한총련 소속이었다. 한대련 창립선언문에서도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대련 초기에는 다소 민족주의적 성향인 21세기 코리아 연구소의 영향을 받았다. 이 연구소의 주된 연구 주제는 ‘자주와 통일을 향하여’ ‘우리나라 반미운동과 통일운동의 역사적 경험’ 등이다. 반면 한대련은 실천에서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처럼 대중적 학생운동을 중심에 두고 있어, 한총련이 반미·통일운동에 집중했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강령에서도 ‘교육의 공공성 강화’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민중의 생존권 보장’ 등이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우리 민족끼리 평화통일’보다 먼저 제시돼 있어, 반미주의 강령을 맨 처음으로 내건 한총련과 비교된다. 상당수의 한대련 회원들은 민주노동당 등 기존 정당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김가람 한대련 연대사업위원장은 “한대련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심지어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당원도 있다”며, “특히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다른 당보다 활동이 많고, 우리 회원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움직이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가 한대련 총회에서 축사를 한 바도 있다. 한대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본주의 연구회는 대안 경제체제를 모색하고, 대학 내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만든 연구모임이다. 지난 4월 ‘엉터리 국보법 수사’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자본주의 연구회는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제점, 중동혁명, 베네수엘라 사회 연구 등을 주제로 매년 대학생 대안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강신준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하종강 ‘노동과 꿈’ 대표 등이 대안포럼에서 강연을 했다. 김가람 위원장은 “자본주의연구회를 통해 학술운동의 붐을 다시 일으키는 한편, 전국적 대학생 연합체 구성이라는 지향을 계속 추구하겠다”며, “기존 한총련이 포괄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다.
표지 이야기
[시민사회 중계석]등록금 투쟁, 학생운동 부활 신호탄
[시민사회 중계석]등록금 투쟁, 학생운동 부활 신호탄(2011. 06. 15 16:52)
2011. 06. 15 16:52 사회
지난 6월 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반값 등록금 학부모 모임’이 발족했고, 여론은 이를 주목했습니다. 등록금 투쟁에 학생들에 이어 학부모들까지 전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쾌한 말로, 제2의 전대협을 결성하자는 분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전대협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로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다면, 제2의 전대협은 ‘전국초·중·고·대학생학부모협의회’로 이제 온 국민의 근심과 고통이 되어버린 ‘살인적인 교육비 부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자는 취지일 것입니다. 6월 9일 저녁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열두번째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학생과 시민들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정근 기자대학가만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은 물론이고 시민사회까지, 노동자와 농민까지 모두들 이 살인적인 교육비 부담을 끝내보자고, 미친 등록금의 나라를 바꿔보자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2의 촛불이 광화문을 환하게 비추기도 했고, 많은 분들이 지지 방문을 했습니다. 등록금 투쟁이 국민복지 투쟁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비 때문에 다들 너무나 고통이 컸기 때문에 국민들도 반값 등록금 정책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참여연대가 최근 ‘우리리서치’를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한 지지가 무려 90%로 나타났습니다. 또 나날이 교육복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범국민적 공감대도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리뷰해보면, 자녀 한 명을 낳아 대학을 졸업시킬 때까지 드는 양육비용이 2009년 기준으로 2억6000만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휴학했을 때 비용이나 어학연수비 등은 계산이 안 됐다니 실제 자녀 1인당 3억원 안팎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둘인 집은 무려 6억원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교육개발연구원의 조사에서도 교육비 탓으로 출산을 포기했다는 답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이 키우기 힘든 나라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 등록금과 교육비가 가장 큰 고통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됐습니다. 한나라당도 이를 부인하지 못하고 다시 반값 등록금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봤더니 역시나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을 구현할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소득 하위 50% 이하의 대학생 중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B학점 이상인 경우에만 장학금을 확대하겠다고 해서 현재 대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2의 반값등록금 사기사건이라 하겠습니다.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겪어야 할 경제적·사회적 고통이 너무나 큰 상황에서, 극히 일부 저소득층에게 장학금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대학 등록금 문제, 살인적인 교육비 문제의 해법으로는 핵심을 한참 잘못 짚은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 투쟁이나 교육복지운동이 불붙지 않는다면 그것이 비정상일 것입니다. 그와 관련해서 한동안은 왜 이런 고통 속에서도 청년학생들이 예전처럼 저항하지 않는 것이냐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미친 교육비에, 전세대란에, 청년실업에, 스펙과 무한경쟁에, 각종 생활비 상승에 우리 대학생들의 현재와 미래가 무참히 깨어지고 있는데, 왜 투쟁하지 않느냐고 대학생들을 나무라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필자는 대학생들을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들이 짊어진 고뇌를 잘 이해하자고, 또 언젠가는 폭발할 날이 올 것이기에 위로하고 소통하고 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지금 그것이 실제로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의 대학가에서 등록금 투쟁 등 학생운동이 부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투쟁의 중심에는 한대련이라고 하는 현 시기 최대 규모의 대학생 조직이 있습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전대협, 한총련으로 이어지는 한국 학생운동의 맥을 잇고 있는 단체입니다. 아직 한대련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나 학생들도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대련이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시민사회는 한대련을, 한국의 대학생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성공회대 NGO 담당 강사>
시민사회 중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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