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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26 건 검색)

정식당 뉴욕, 미국 내 한식당 최초 미쉐린 3스타 등극
정식당 뉴욕, 미국 내 한식당 최초 미쉐린 3스타 등극
2024. 12. 11 18:51라이프
... 통틀어서도 14곳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뉴욕’에서는 정식당 외에도 다른 한식당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뉴욕 코리아타운의 지하철역에 차려진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뉴욕미쉐린3스타정식당한식K푸드임정식미슐랭
채용 공고 최다 등장 ‘국가기술자격’, 지게차운전기능사·한식조리기능사
2024. 11. 27 20:30사회
... 여러 곳에서 일할 수 있다. 다른 국가기술자격보다 취득이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다음은 ‘한식조리기능사’가 1만3361건(10.5%)이었고, 이어 ‘전기기사’ 6910건(5.4%), ‘건축기사’ 6820건(5.3%),...
한식진흥원 ‘한식 읽기 좋은 날’ 발간…한식 파인다이닝 매력 탐구
한식진흥원 ‘한식 읽기 좋은 날’ 발간…한식 파인다이닝 매력 탐구
2024. 11. 12 10:38라이프
... 집과 거리, 식당 등 다양한 공간에서 포착한 한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이번 겨울호는 ‘한식 파인다이닝’을 주제로 정통성을 지키며 고급화를 통해 성장해온 한식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한다....
한식진흥원흑백요리사윤서울김도윤셰프
가성비 좋은 ‘착한가격업소’ 9000개 돌파…한식당이 63%로 최다
가성비 좋은 ‘착한가격업소’ 9000개 돌파…한식당이 63%로 최다
2024. 11. 04 16:30사회
..., 대도시, 관광지에 많이 분포됐다. 업종별로는 요식업이 7278개로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이중 한식이 5799개로 가장 많았다. 착한가격업소로 등록된 식당 5곳 중 4곳꼴이며, 전체로 보면 62.7%에...

스포츠경향(총 294 건 검색)

‘서울로인’ 전 연령대에 맞춘 한식 다이닝 선보여
‘서울로인’ 전 연령대에 맞춘 한식 다이닝 선보여
2025. 01. 13 16:18 생활
㈜오픈의 한식 브랜드 ‘서울로인’이 근현대적 서울식 한 상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유선혁 셰프를 총괄 셰프를 필두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로인의 총괄 셰프로 합류한 유 셰프는 “변하지 않는 맛과 가치를 중시하는 서울로인의 브랜드 철학을 요리에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둬 모든 메뉴 구성은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층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서울만의 고유한 미식을 추구한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메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한우 모둠구이를 중심으로 불고기, 서울 밀면 등 다양한 한상차림의 서울로인은 설 연휴를 앞두고 얼리버드 예약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임신부 고객에게는 30%과 더불어 방문 고객은 콜키지 프리(1병) 혜택으로 더욱 합리적인 다이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서울로인은 서울점과 서울숲점에서 운영 중이며, 강남 N타워점은 오는 17일 오픈 예정이다. 한편, 유선혁 셰프는 2016년 파크 하얏트 부산의 리빙룸 프렌치 레스토랑에서의 커리어 시작으로 캐나다 유학을 통해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연구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식당(MICHELIN 2 Star)의 CDP를 거쳐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의 헤드 셰프로 활동하며 한국적 재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식대가’ 이영숙, ‘빚투 논란’ 와중에 침묵 깼다…“변호사와 협의 중”
한식대가’ 이영숙, ‘빚투 논란’ 와중에 침묵 깼다…“변호사와 협의 중”
2024. 11. 20 14:36 연예
이영숙. SNS 캡처 ‘빚투 논란’에 휩싸인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침묵을 깼다. 이영숙 대표는 20일 공식 SNS 계정에 배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김장 문의를 많이 주셔서 글 남긴다. 저희는 늦은 김장을 한다. 12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에 배추를보고 결정하려고한다”며 “혹시 혹시 늦은 김장도 괜찮으시다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드렸다.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님과 협의하여 잘 해결하겠다.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영숙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 A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는 차용증을 작성했다. 이 돈은 이 대표가 향토 음식점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용증상 만기일은 2011년 4월이지만 약속된 기한이 지나도 A 씨는 돈을 못 받았고, 3개월 뒤인 2011년 7월에 사망했다. 이 사실은 조 씨의 가족이 그의 유품을 정리하다 차용증을 발견하면서 뒤늦게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영숙 측은 “빌린 돈은 다 갚았다. 악의적인 비방”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현재 이 대표의 ‘흑백요리사’ 출연료는 압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레스토랑 셰프부터 방구석 요리왕까지 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총 집합해 경쟁을 벌이는 치열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식대가’ 이영숙, ‘흑백요리사’ 출연료도 압류…빚투 여파?
한식대가’ 이영숙, ‘흑백요리사’ 출연료도 압류…빚투 여파?
2024. 11. 06 15:28 연예
이영숙 대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한식대가’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한테서 법원이 출연료 압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잔지원은 채권자 A씨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지난 1일 받아들였다. 앞서 이영숙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 A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는 차용증을 작성했다. 이 돈은 이 대표가 향토 음식점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용증상 만기일은 2011년 4월이지만 약속된 기한이 지나도 A 씨는 돈을 못 받았고, 3개월 뒤인 2011년 7월에 사망했다. 이 사실은 조 씨의 가족이 그의 유품을 정리하다 차용증을 발견하면서 뒤늦게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영숙 측은 “빌린 돈은 다 갚았다. 악의적인 비방”이라는 입장을 냈다. 한편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레스토랑 셰프부터 방구석 요리왕까지 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총 집합해 경쟁을 벌이는 치열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로제 ‘아파트’→‘흑백요리사’, 폭발적 인기…서경덕 “한식 세계화”
로제 ‘아파트’→‘흑백요리사’, 폭발적 인기…서경덕 “한식 세계화”
2024. 10. 29 09:25 연예
보그 유튜브 채널 캡쳐.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로제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아파트’는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밈’과 ‘챌린지’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뮤직비디오에서 브루노 마스가 ‘건배’를 외치고, 로제가 ‘아파트’를 부르며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소맥’과 ‘김치볶음밥’도 덩달아 화제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쇼츠, 릴스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한국인의 대표 술 문화중 하나인 ‘소맥’(somaek)이 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 종영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도 한식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돌솥비빔밥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비빔밥을 해외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이젠 K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주간경향(총 15 건 검색)

[언더그라운드 넷]‘세계 속의 한식’ 화제의 가게들 근황(2021. 10. 29 14:26)
2021. 10. 29 14:26 경제
런던 국밥, 뉴욕 통닭, 네덜란드 꿩만두, 핀란드 수육덮밥, 이탈리아 칼국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국제적 성공 덕분일까. 10월 하순 ‘세계 속의 한식’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실제 영국 런던에 있는 국밥집이나 미국 뉴욕에 있는 통닭가게 사진이 아니다. 한국 자영업 식당 간판을 찍은 사진들이다. 저 가게들은 도대체 왜 저런 이름을 지은 것일까. 루리웹 연원을 추적해보면 4~5년 전부터 돌던 사진들이다.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우선 런던 국밥. 전화했지만 받는 사람이 없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있던 가게다. 인터넷에 올라온 방문기들을 보면 의외로 평범한 국밥 맛이었던 모양이다. ‘이었던’이라고 과거형을 쓴 이유는 현재 사진 속 자리엔 초밥체인점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찾아보면 이 가게를 운영했던 남매(부부가 아니라 남매라고 한다)가 개설한 인스타그램이 나온다. “‘국내산’ 생고기만 사용해 100% 사골로 밤새 정성껏 끓였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의 마지막 업데이트는 2016년 3월 5일에서 멈춰 있다. 초밥가게를 운영하는 체인점 본사 측은 자신들이 그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이 2016년 7월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니까 그해 봄 정도에 사라진 가게다. 네덜란드 꿩만두? 역시 찾아보면 강원도 횡성지역 맛집으로 등극해 있다. 사진 속 간판은 꽤 오래된 듯하지만 지금은 영업시설을 더 확장했다. 왜 네덜란드가 붙어 있는지는 이곳을 탐방한 한 유튜버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인근에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기념비가 있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자리 잡은 핀란드 수육덮밥은 인터넷에서는 이미 네임드다. 여러 유튜버가 찾아가 “도대체 왜 핀란드냐”, “수육덮밥은 왜 안 파는지” 물었다. ‘핀란드’는 점주 정찬영씨(45)가 TV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고 세계에서 가장 청정국가 이미지에서 따온 것이고, ‘수육덮밥’은 초창기에는 있었는데 너무 맛이 없어 접은 메뉴다. 원래 간판에 있었던 핀란드 국기는 색이 뒤집혀 있어서 내렸고, 현재 돈가스, 잡채밥, 쌀국수를 메인 간판 자리에 써놓고 운영하고 있다. 궁금한 점은 위 가게들의 공통점이 이름을 지을 때 지역명+보통명사의 형식으로 돼 있다는 것이다. 이 코너에서도 다룬 남산돈가스 분쟁 사례처럼 저 경우 식별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돼 상표등록이 안 된다. 다시 말해, 설혹 정말 맛집으로 유명세를 얻는다면 누군가 모방해 같은 이름으로 가게를 내더라도 독점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실제 특허청 상표검색을 해보니 위 가게 중 등록된 상표는 없다. 예외적으로 ‘네덜란드 꿩만두’ 상표를 2003년 3월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조모씨가 냈는데 거절됐다. 더 알아보니 이 가게는 교직원이던 조씨의 부인이 운영하던 가게다. 현재는 부인 쪽 인척이 운영하고 있다. 핀란드 수육덮밥의 경우 간판 옆에 가맹점 문의 안내 번호가 있는데, 일단 상표등록부터 쉽지 않을 것이다. “아, 가맹점이요? 사실은 크게 가맹점을 모집할 생각은 없습니다. 누가 붙여놓으면 좋다고 해서요.” 핀란드 수육덮밥 점주 정씨의 말이다. 진지하게 물었는데, 꽤 쿨한 답변이 돌아왔다. 런던 국밥 등 인터넷밈화됐던 다른 가게의 근황을 전하며 영업상황을 물었다. “코로나 시국에 영업이 잘된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죠. 인터넷에서 보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은 지금도 가끔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분투를 빈다. 파이팅!
언더그라운드 넷
[우리가 모르는 인도](16)한국 음식의 불모지 인도의 한식(2021. 10. 01 15:22)
2021. 10. 01 15:22 국제
지난 7월 23일 인도 음식배달앱 선두주자인 조마토(Zomato)가 봄베이주식거래소(BSE)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의 38.25배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 13년간 상장액 500억루피 이상 기업 중에서 최고 공모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조마토의 주당 공모가는 76루피였으며, 상장 당일 51.32%의 프리미엄이 붙은 115루피로 시작해 공모가 대비 65.59% 높은 125.85루피로 마감했습니다. 인도 뭄바이 BKC에 두 번째 지점을 낸 한식&일식당 ‘오리가미’/ 한유진 제공 조마토는 2010년 설립해 온라인으로 고객과 식당, 배달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을 맺은 식당들에는 고품질의 식재료와 주방도구 등을 공급하는 원스톱 조달 솔루션도 제공합니다. 조마토는 2017~2018년에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소프트뱅크라는 대투자자를 등에 업은 스위기(Swiggy)가 후발주자로 등장하면서 상장을 미루고 투자자 확보에 나서야 했습니다. 조마토는 앤트그룹을 비롯해 타이거 글로벌, 세쿼이아 캐피털, 코라 등에서 투자를 받았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우버가 음식배달 사업부인 우버 이츠를 조마토에 매각했습니다. 조마토는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적자 상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배달앱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시장은 조마토를 고성장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마토는 2021년 3월을 기준으로 인도 내 525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38만9932개의 식당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 외에도 23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런 점들을 주목한 겁니다. 인도의 한국문화원 내에 있는 한식당 겸 카페 ‘달그락’의 전경과 판매하고 있는 비빔밥 / 한유진 제공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음식배달 문화 기존에 인도에 음식을 배달해 먹는 문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화로 주문을 하면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배달원이 소비자에게 배달해주는 문화가 잘 발달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당별로 운영되던 주문배달을 하나로 통합한 음식배달앱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음식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는 점에 점점 만족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눈에 띄는 변화는 밀레니얼세대의 디지털 문화 확산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증가입니다. 또 할인된 가격으로 즉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고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들이 음식배달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인도 음식과 인도식 중식, 피자 파스타 및 패스트푸드가 주를 이뤘던 식문화가 일본의 스시, 한국 음식, 멕시코 음식, 각종 퓨전 음식 등으로 다양해지는 것도 주목되는 변화입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배달 주문하면 종이팩 등으로 포장돼 배송된다. / 한유진 제공 인도에서 한국 음식은 4~5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에 거주하는 한인 및 주재원, 출장차 방문하는 한국인과 한국에 거주했던 인도인 등으로 국한됐습니다. 보통의 인도인에게 한식은 잘 접하기도 어렵고 무엇이 한식인지도 잘 모르는 낯선 식문화였습니다. 그런 인도에서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끌고, BTS의 팬이 점점 더 늘어나면서 록다운으로 이동이 제한됐을 때 K드라마를 정주행하면서 조마토에서 한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배달 음식 메뉴로 인기가 높아진 후 이제는 라면, 소주, 김치, 김과자, 두부 등을 사서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정도까지 변화했습니다. 인도의 한국문화원에 있는 식당 겸 카페인 ‘달그락’에는 비빔밥과 라면, 김밥, 볶음밥, 양념치킨 등과 빙수, 대추차 등도 판매하는데 인도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델리를 중심으로 NCR과 구르가온 지역에 있는 한식당들은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상당히 많은 한인이 한국으로 떠났지만, 그 빈자리를 인도인들이 채웠습니다. 인도인이 운영하는 뭄바이 한식당 중에는 구글과 애플 사무실이 있는 BKC 지역에 지점을 새로 낼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도 식당에서도 한국식 소스 옵션이 추가되거나 메뉴 중 한식이 추가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이 인도인들의 식문화에 보편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재 우선시 한국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난 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용기를 보며 가끔은 과하다고 느낄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에서 조마토로 음식을 배달시키면 한국보다는 플라스틱 용기의 비중이 확실히 덜한 것 같습니다. 짜이 한잔이라도 배달해주는 게 인도 배달의 매력 포인트인데, 마치 액상스프 포장처럼 플라스틱 포장이 돼 옵니다. 포장지는 기본적으로 패스트푸드점에서 흔히 보는 종이백 포장이고요. 수저와 포크는 옵션으로 요청하면 나무포크와 종이빨대 등을 담아주고, 그 외에는 아예 주지 않습니다. 물론 주문하는 메뉴에 따라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만, 막상 살펴보니 의외로 불필요한 쓰레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도는 이미 2017년부터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려는 운동을 지속해왔습니다. 비닐봉지 대신에 재사용이 가능한 부직포백이나 재활용백 등을 사용하도록 했고, 초기 시행 때는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잘 정착해서인지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플라스틱 포장 비중이 낮아진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팬데믹을 기점으로 밀키트와 음식 포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마다 엄청나게 늘어난 플라스틱 용기 처리에 난감한 현실과 대조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팬데믹 이후 많은 나라가 음식배달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인도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 식문화의 변화였습니다.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급격한 변화는 앞으로 우리가 인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때 염두에 둘만 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인도
명사와 함께 여행하며 한식 매력에 빠지다(2019. 06. 28 15:28)
2019. 06. 28 15:28 문화/과학
지역에 남아있는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찾아 인문학에 소양이 깊은 명사와 참가자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한식×인문학 여행’. 상주가 고향인 성석제 소설가에게서 상주의 문화와 전통에 관한 설명을 함께 들었다. 경북 상주 도림사의 스님들이 장독대의 된장을 살펴보고 있다. / 도림사 제공 도량으로 오르는 언덕길 위로 승복처럼 먹빛인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곧 비가 내릴 듯한 날씨와 대비되는 환한 얼굴로 스님들이 손님을 맞았다. 6월 26일 경북 상주로 떠난 ‘한식×인문학 여행’의 첫 번째 발걸음은 장(醬) 냄새가 은은하게 반기는 절 도림사로부터 시작됐다. “여러분이 올라온 길이 옛날 선비들이 과거 보러 한양으로 올라갈 때 지나간 지름길이었지요.” 도림사의 주지 탄공스님이 대웅전에 둘러앉은 여행객들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절터에서 고려시대 불교의식에 쓰인 청동유물이 31점 발굴될 정도로 유서 깊은 절이지만 사실 세간에는 이곳에서 만든 장류와 사찰음식이 더 유명하다. 도림사 장맛이 담긴 전골과 비빔밥 얼핏 봐서는 평범한 절로 보이는 도림사를 특색있게 만드는 풍경도 장독들이 줄을 맞춰 늘어선 모습이다. 해마다 정월에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스님들이 직접 담근 장이 독 안에서 서서히 맛을 더해간다. 그리고 장독대 옆에 서서 맞은편 서쪽을 바라보면 멀리 부처님이 누운 형세의 와불산이 보인다.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와불산을 향해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도 해서 절 바로 옆에 서당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이 공부도 하고 기도도 하던 서당과 함께, 바라와 향완, 광명대 등 청동제 불교 유물을 모은 작은 박물관도 이곳의 자랑거리다. 탄공스님은 “향을 피우면 연기가 연꽃처럼 올라가는 향완에 선명하게 명문이 새겨져 있어 고려시대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 남아있는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찾아 인문학에 소양이 깊은 명사와 참가자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한식×인문학 여행’(한국문화원연합회 주최·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여행은 5월 29일 유지상 음식 칼럼니스트와 함께 강원도 평창·강릉으로 떠난 바 있다. 평창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생가와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효석 문학관 등을 들렀고, 강릉에서는 전통적인 맛을 지켜오고 있는 농가맛집 ‘서지초가뜰’에서 참가자들이 한식을 직접 맛봤다. 이후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가 한국인의 음식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게 된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300리 낙동강 경관 중 경천대가 제일 상주에서는 사찰·약선음식을 선보이는 ‘들밥상’에서 한식의 또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었다. 대중적인 입맛에도 맞출 수 있게 ‘오신채’가 밥상 위에 더해졌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다. 도림사의 장맛이 담긴 전골과 비빔밥을 식탁 위에 차려 맛봤다. 어느덧 굵어진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한 뒤 상주가 고향인 성석제 소설가에게서 상주의 문화와 전통에 관한 설명을 함께 들었다. 본격적인 설명과 문답은 도남서원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됐다. 서원에 들어서 가장 먼저 나오는 누각 정허헌(靜虛軒)에 올라가자 낙동강 줄기가 좌우로 길게 흘러가는 풍경이 펼쳐졌다. 서원은 1606년 정몽주·김굉필·정여창·이언적·이황을 추모하기 위해 위패를 모시며 창건됐다. 그러나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한동안 복원되지 못했으나 현재는 경내 건물들을 다시 복원했다. 성석제 작가가 경북 상주 도남서원에서 ‘한식×인문학 여행’ 참가자들에게 상주의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이곳은 주로 남인들을 모신 서원인데, 상주에는 이곳 말고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서원들까지 해서 수가 정말 많습니다.” 성석제 작가가 서원을 비롯한 지역의 유교문화, 그리고 다른 곳과는 다른 이곳만의 음식문화를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상주의 지역문화는 딱 꼬집어내기 어려운 ‘특색 없음’이 특징이다. 경북 북부의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안동처럼 상주 역시 유교문화와 전통이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은 적다. ‘경상도’ 명칭을 있게 한 또 다른 도시 경주는 신라의 고도라는 점과 불교문화의 흔적이 강한 데 비해 상주는 과거 그에 못지 않게 큰 도시였음에도 현재의 인지도는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지역 고유의 문화는 작지만 명확한 구체적인 차이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상주만의 특징이 나타나는 음식으로 칼국수를 꼽을 수 있는데, 멸치나 해물, 사골로 국물을 내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채소가 국물의 기본이 되지요. 여기에 장맛, 간장을 기본으로 한 양념장이 더해져서 전체적인 맛을 좌우하고요.” 도림사에서 담근 장이 유명한 것처럼 상주 음식은 장류, 넓게 봐서 발효음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성 작가는 설명했다. 타 지역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된장국수를 자주 먹는다든가, 김치에 젓갈 대신 다시마 졸인 국물 등을 넣어 맛을 더하고 발효시키는 것 등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성 작가는 자신이 가진 고향의 기억과 이후 창작활동까지도 ‘발효’와 얽혀 있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어릴 적 막걸리를 담글 때 술을 전혀 못마시던 할머니를 대신해 술맛을 보던 그는 막걸리가 잘 익었는데도 “아직 모르겠는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몇 잔을 더 들이켜고 나서야 그는 아쉬워하며 괜찮다고 평가를 내렸다. “작품을 쓰기 위해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작업실을 옮기며 외부의 자극을 받으려고 하죠. 그런데 그 직후에는 별로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기억이 발효된 듯 어느 순간 다시 떠오릅니다.” 성 작가는 자신의 작품들 속에 생활이 발효된 흔적들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도남서원 처마에서 박자감 있게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뒤로 하고 향한 행선지는 상주 사람이면 누구나 상주의 볼거리로 손꼽는 경천대(擎天臺)였다. 성 작가 역시 궂은 날씨에도 경천대를 방문할 것을 권하며 핏줄로 이어진 조상님이 연관된 경천대 지명의 유래를 설명했다. 그는 “낙동강 1300리 물길 가운데 경관이 제일이라는 경천대는 저희 외가 집안의 선조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곳이기도 하다”며 “조선조 인조 당시 청나라에 볼모로 간 봉림대군을 모시고 심양까지 다녀온 뒤 대군이 효종이 되어 선생을 조정에 불렀으나 관직을 사양하고 경천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굽이도는 낙동강을 옆에 끼고 차를 달려 도착한 경천대는 빗줄기와 안개가 어울려 또 다른 자태를 선보이고 있었다.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이 인용한 문구처럼 참가자들은 빗속에서 비옷을 입고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바로 전날까지 내리쬐던 뙤약볕을 가려준 비구름 덕에 땀흘릴 일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도남서원에서와는 달리 높은 언덕 위 기암괴석이 솟은 경천대에 올라가 보는 낙동강 일대의 풍경은 더욱 장관이었다. 특히 서원 앞 물길 가운데에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섬이 이전의 풍경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데 비하면 경천대에서 보는 강줄기의 흐름은 변함 없이 그대로였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 경천대 바위와 무우정(사진 위)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사진 아래). / 김태훈 기자 ‘한식×인문학 여행’ 참가자 모집 산지가 많아 넓게 이어진 평야를 보기 힘든 영남권,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서 상주만큼은 시내와 외곽을 가리지 않고 멀리까지 펼쳐진 들판을 볼 수 있다. 삼백(三白)의 고장을 대표하는 나머지 두 가지인 곶감과 누에고치는 제외하더라도 경천대 위에서 보이는 넓고 푸른 논만 보면 왜 상주가 쌀의 고장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쌀밥이 한식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그리고 쌀이 근대까지 경제생활의 바탕을 이룬 근간이었다는 점에서 상주와 쌀, 그리고 평범한 백성들의 일상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웅 회장은 “과거 정권에서 의욕적으로 진행한 한식 세계화 사업 등도 의미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급 재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궁중요리 등 상류층의 음식문화도 이어가는 것이 마땅하지만, 무엇보다 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했던 전통음식과 문화들을 다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주를 떠나며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로 들른 상현리 반송 역시 지역의 일상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선택된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293호로 지정된 수령 약 500년, 높이 16.5m의 큰 소나무인 상현리 반송은 마을의 당산목이자 동제가 치러질 때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떠나기 전 서서히 그친 비구름은 반송 너머 소백산맥 산줄기를 따라 흐르고 있었다.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진행하는 ‘한식×인문학 여행’은 앞으로도 두 차례 더 참가할 기회가 남아있다. 9월 25일에는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함께 충남 당진과 서천을, 11월 20일에는 박찬일 요리연구가와 전남 나주를 방문한다. 19세 이상 누구나 한국음식문화 누리집(www.kculture.or.kr/hansikculture)에 명사에 대한 기대, 지원동기 등을 작성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회당 30인을 선정하는데, 참가비 1만원만 내면 지역 고유의 음식과 전통, 문화의 맛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제보자 색출에 나선 한식진흥원(2018. 04. 30 14:30)
2018. 04. 30 14:30 경제
ㆍ갑질 이어 호화출장 비판 보도 나가자 전직원 상대로 내부고발자 조사 <주간경향>은 1273호 단독보도 ‘한식진흥원의 갑질 해도 너무해’, 1274호 단독보도 ‘한 끼에 180만원 한식진흥원의 호화출장’ 등의 연속보도를 통해 한식진흥원의 비위를 잇달아 보도했다. 한식진흥원의 감독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긴급 특별직무감사를 벌여 실태파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식진흥원 측은 자체적으로 각종 비위실태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기는커녕 전직원을 대상으로 취재에 응한 인사에 대한 사실상의 ‘색출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물의를 빚고 있다. 각종 비위행위로 논란에 휩싸인 한식진흥원. 이번에는 내부고발자 색출작업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 우철훈 선임기자 퇴직 직원에게도 기사 관련 따져 묻기도 ‘한 끼 180만원 호화출장’ 보도가 나간 후 관련 당사자로 지목된 고위관계자 A씨는 업무 중인 직원들을 상대로 누가 <주간경향>의 취재에 응해줬는지 이른바 ‘내부고발자’에 대한 색출작업을 벌였다. A씨는 면담 형식을 빌려 업무 중인 직원들을 불러다 “누가 이런 일(제보)을 했을 것 같냐”는 취지로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사무실에 남아있던 직원들에게 제보 여부를 확인한 뒤 퇴근한 직원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언론과의 접촉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식진흥원 관계자는 “문제를 수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엉뚱한 직원들을 상대로 제보자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들이 오히려 화를 내고 있어 직원들이 불쾌함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내부고발자 색출작업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A씨는 “제보자를 찾은 적은 없다”며 “직원들에게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달라고 얘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또 “기사가 나온 뒤 부서장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것을 공공기관 직원이 이렇게 하는(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얘기한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한식진흥원의 내부고발자 색출작업은 전·현직 직원을 가리지 않고 진행됐다. 한식진흥원의 비위를 고발하는 기사가 나온 뒤 A씨는 퇴직한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와 관련된 내용을 따져 묻기도 했다. A씨는 “안부 차원에서 연락을 했을 뿐”이라면서도 “기사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니까, 해당 직원이 섭섭한 게 많았나 싶어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은 한식진흥원의 여러 비위 가운데 수습 임용과정에서 탈락한 직원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은 부서장급 간부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했다. 해당 부서장은 지난해 정규직 채용에 합격해 수습평가를 받고 있던 사원 B씨에게 10만원대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었다. 선물을 건넨 B씨는 수습기간이 끝난 뒤 평가 결과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정규직 사원 채용에서 탈락했다. 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지목된 부서장 역시 보도 직후 “내부고발자를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식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서장은 기사를 본 뒤 “분명히 내부고발자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끝까지 밝혀내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직원들 앞에서 했다. 한식진흥원 고위간부들이 이처럼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부패신고자를 법적으로 보호하려는 우리 사회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 행태다.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르면 신고자를 색출하거나 신고를 방해하고 신고 취소 강요를 할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등 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내부고발자의 경우 절차적 문제로 이 법의 보호를 받는 대상은 아니지만, 언제든 신고를 통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습사원에게 받은 선물 ‘청탁금지법 위반’ B씨의 임용 여부와 별개로 공공기관 부서장이 해당 부서의 수습사원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은 행위 자체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한다. 국민권익위원회 담당자는 “소속부서의 수습직원과 부서장은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부서장은 원칙적으로 수습사원으로부터 금품수수를 할 수 없는 지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연루돼 금품이 오갔다면 형법상 뇌물에 관한 문제”라고 덧붙엿다. 선물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부서장은 ‘관련해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간경향>의 관련 보도 이후 한식진흥원을 상대로 특별 직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기사에서 비위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고위관계자를 포함한 한식진흥원 직원 3명은 지난 4월 23일자로 모두 직무정지된 상태다. 일종의 대기발령 조치다. 해당 직원들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받게 된다. 한식진흥원의 제보자 색출작업은 농림부 직원들이 특별감사를 위해 현장에 파견되기 전, 공식 절차를 밟기 전에 이뤄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제보자 색출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우리 부처에서 알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각종 비위행위로 특별감사까지 받았지만 정작 한식진흥원은 문제를 수습하기보다는 내부고발자 색출과 협박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내부 직원들은 서로를 제보자로 지목하고 의심하는 등 분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식진흥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모두가 간부들로부터 제보자로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의심 받는 게 불쾌해 누가 제보했는지 서로 밝히겠다고 나서는 판”이라고 털어놨다. 한식진흥원이 벌인 내부고발자 색출작업은 직원들 간 불신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벌어지는 비위행위에 대해 구성원의 입막음을 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지문 내부제보실천운동 대표는 “고발자 색출은 제2, 제3의 내부고발을 막겠다는 것”라며 “내부고발자와 동료들을 분리시켜서 제보를 한 사람이 내부에서 버티지 못하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보자가 권익위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식진흥원이 내부고발자 색출작업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면 관리·감독 부처인 농림부에서 내부고발자 색출작업에 대한 감사를 벌여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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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부터 일식, 웨스턴 음식까지’ 63뷔페 파빌리온, 용산점 오픈
한식부터 일식, 웨스턴 음식까지’ 63뷔페 파빌리온, 용산점 오픈
2024. 10. 28 10:32 레저/여행
한화푸드테크가 운영하는 ‘63뷔페 파빌리온’이 12월 용산 아이파크몰 8층에 새 매장을 연다. ‘63뷔페 파빌리온’이 12월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새롭게 문을 연다. 한화푸드테크는 “63스퀘어가 아닌 다른 지역에 파빌리온 뷔페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통의 메카인 용산에서 기존 고객은 물론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뉴는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한식, 일식, 중식, 웨스턴 핫, 웨스턴 콜드, 베버리지, 디저트 섹션에 100여 개 요리가 준비됐다. 또한 63스퀘어 파인 다이닝 워킹온더클라우드, 슈치쿠, 백리향의 대표 메뉴들이 뷔페 스타일로 제공된다.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라이브 스테이션도 볼거리다. 일식 섹션 스시 아일랜드에서는 스시와 후토마키를 즉석에서 요리해 준다. 양식 섹션의 조리장 특선 양갈비 구이와 채끝 등심구이 역시 주문 시 그릴에 바로 굽기 시작한다. 와인 디스펜서 역시 63뷔페 파빌리온 용산만의 차별점이다. 질소 가스로 미생물 발생을 억제해 와인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된다.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과 수제 맥주는 저녁 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메뉴에 따라 어울리는 주류를 시즌별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약 300평으로 180여 개의 좌석을 갖췄다. 돌잔치 등에 적합한 단독 룸 9실도 조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63레스토랑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나이지리아 ‘한식요리 경연대회’…1위는 ‘쌈밥’
나이지리아 ‘한식요리 경연대회’…1위는 ‘쌈밥’
2024. 09. 09 13:49 문화/생활
1위를 차지한 패이션스 빈센트 베레펠레, 쌈밥과 두부조림, 오이무침과 나물을 선보였다. 한식진흥원 제공 한식진흥원과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은 지난 8월 31일 열린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연대회는 한국의 장(醬)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기원하며 ‘한국의 장을 활용한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치열한 예선을 통해 65명의 참가자 중 10명이 결선에 진출해 장을 활용한 쌈밥, 잡채, 오이무침, 가지나물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현장에는 330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심사 결과 1위는 쌈밥과 두부조림, 오이무침과 나물을 선보인 참가자 패이션스 빈센트 베레펠레이 차지했다. 2위는 잡채와 두부샐러드, 계란말이 등을 선보인 빅터 맥아도나이 오가가오게네, 3위는 닭강정과 오이무침을 만든 야하야 우마르 빈디르에게 돌아갔다. 1위를 차지한 패이션스 빈센트 베레펠레은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요리교실에서 한식을 배우며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왔다”며 “전통 한식에도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식진흥원 전해웅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이지리아 현지 한식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장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름 식재료 ‘밀’이 궁금해?…한식진흥원 한식 탐구 프로그램 진행
여름 식재료 ‘밀’이 궁금해?…한식진흥원 한식 탐구 프로그램 진행
2024. 07. 12 13:34 문화/생활
7월 ‘한식 인사이트’ 프로그램. 한식진흥원 제공 한식진흥원이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한식 프로그램 ‘한식 인사이트’를 운영한다. 매달 한식과 관련된 한 가지 식재료를 선정, 해당 분야 전문가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식재료에 대해 깊이 탐구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1회, 총 8회에 걸쳐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홍명완 선장과 함께 멸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5월에는 온지음의 조은희 셰프와 나물, 6월에는 송학농장 이한보름 대표의 재래돼지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는 7월 20일에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윤서울’과 자가제면 전문점 ‘면서울’의 오너셰프인 김도윤 셰프와 함께 여름 제철 식재료인 ‘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한식 인사이트는’ 현장에서 전문가와 소통하며 시식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 두 개의 채널로 동시 진행된다. 또 프로그램 종료 후 복습할 수 있는 다시보기 영상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7만7000원,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은 1만1000원이다. 5월 ‘한식 인사이트’ 조은희 셰프의 나물 프로그램 현장. 한식진흥원 제공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한식 인사이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자조금, 지자체, 기업 등과 협업 클래스 ‘이 달의 한식’, 시절식을 체험할 수 있는 ‘한식사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내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한식문화공간 이음의 프로그램 관련 소식은 한식포털( www.hansik.or.kr) 및 한식진흥원 SNS계정(@hansik_official)에서 확인 가능하며 프로그램 예약은 한식문화공간 예약페이지(resv.hansik.or.kr)에서 할 수 있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한식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식재료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식문화공간 이음이 한식 체험 전문 시설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식한식진흥원여름식재료
안다즈 강남, 모던 한식 레스토랑 오픈
안다즈 강남, 모던 한식 레스토랑 오픈
2023. 11. 30 16:51 레저/여행
하얏트 체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이 모던 한식 레스토랑을 새롭게 연다. 안다즈는 호텔 2층에 있던 지중해식 시푸드 그릴을 한식 레스토랑 ‘조각보 키친’으로 단장해 12월 1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점심은 정갈하고 간소한 한 상 차림으로 준비된다. 치마살, 불고기, 연어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주재료가 들어간 돌솥밥, 국, 후식 등으로 구성된다. 저녁은 손님을 대접하기에 적합한 전통 주안상으로 마련된다. 육회, 랍스터 냉채, 갈비찜, 제주 흑돼지 등 다채로운 메뉴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육회와 갈비찜은 야심차게 내놓는 대표 메뉴다. 육회는 국내산 최고급 한우를 참기름과 백련초 소금으로 간해 감칠맛을 높인다. 또 테이블에서 직접 조미하는 트롤리 서비스로 보는 즐거움도 제공할 계획이다. 갈비찜은 3년간 숙성한 간장으로 양념하고 48시간 동안 조리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각보키친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 5시30분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점심 한상차림은 1인당 4만5천원, 저녁 주안상은 1인당 8만5천원이다. 조각보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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