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04 건 검색)
-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추위···포근한 주말 뒤 다시 한파
- 2025. 02. 13 14:10과학·환경
- 절기상 입춘(立春)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관광객들이 추위를 피해 두터운 옷을 입은 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번 주말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 전국 대부분 눈 또는 비…한파는 주춤
- 2025. 02. 12 08:33사회
-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서울 세종로 사거리 인근을 지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월 대보름이자 수요일인 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 경상권, 경기도,...
- 한파 지나자 거리엔 봄꽃 향기 [정동길 옆 사진관]
- 2025. 02. 11 18:13사회
- ... 누그러지고 있는 11일 서울 종로구 꽃시장에서 한 시민이 꽃을 둘러 보고 있다. 2 한수빈 기자 한파가 지나가고 추위가 누그러진 11일 서울 종로 꽃시장에는 알록달록 봄꽃들이 나타났다. 지나던...
- 정동길 옆 사진관한파봄꽃
- [오늘의 날씨]2025년 2월 11일 아침엔 한파, 한낮엔 영상권
- 2025. 02. 10 20:09과학·환경
스포츠경향(총 411 건 검색)
- 루시드폴 ‘따뜻+열정’ 한파를 녹이다
- 2025. 02. 10 16:30 연예
- 루시드폴. 안테나 단독 공연 ‘목소리와 기타’ 성료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공연을 통해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였다. 루시드폴은 지난 7~9일 3일간 서울 성북구 TINC에서 ‘2025 루시드폴 단독 공연 <목소리와 기타>’(이하 ‘목소리와 기타’)를 개최했다. ‘목소리와 기타’는 루시드폴이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단독 공연이다. 이날 기타 트리오와 함께 무대에 오른 루시드폴은 대표곡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로 오프닝을 열어 시작부터 짙은 겨울 감성을 자아냈다. 미발매곡 무대도 이어졌다. 루시드폴은 ‘늙은 올리브 나무의 노래’, ‘Água’, ‘마음’, ‘Píeta’, ‘꽃이 된 사람’ 등을 선보인 가운데, 루시드폴만의 독보적인 사운드와 서정적 감성을 오가며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루시드폴은 밴드 미선이 시절 발표했던 ‘송시’의 무대로 관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멜로디와 루시드폴의 강렬한 보이스가 공연장을 가득 울리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루시드폴은 ‘용서해 주오’, ‘아직, 있다.’, ‘스며들었네’, ‘은하철도의 밤’, ‘걸어가자’ 등의 무대를 펼친 뒤, 엔딩곡으로는 ‘고등어’를 선곡해 잔잔한 울림 속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처럼 루시드폴은 공연 타이틀처럼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오롯이 소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색다른 공연을 완성했다. 루시드폴 특유의 따뜻한 보컬과 기타 트리오의 열정적인 연주가 만나 관객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루시드폴은 올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한파 속 뜨거운 질주, 렛츠런파크 2월의 첫 1등급 경주 우승후보는?
- 2025. 02. 06 15:44 생활
- 렛츠런파크 서울 9일 총 11두의 1400m 대결 강추위로 인한 경주마 컨디션, 주로상태 변수 빅스고, 라온포레스트, 아이엠짱 등 박빙 예상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에서는 강추위를 뜨겁게 녹일 1등급 레이스가 펼쳐진다.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 11두가 총 1억 10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1400m를 달리는 이번 경주는 설 휴장 이후 첫 1등급 경주인만큼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절대강자 없이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며, 한파로 인한 경주마와 기수의 컨디션이나 주로상태 등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번 경주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빅스고- 수, 한국 6세, 레이팅 96, 마주 이선호, 조교사 우창구, 승률 28.6%, 연승률 50% 2024년 2월 18일 세계일보배 빅스고.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빅스’의 자마. 21년 데뷔 후 불과 1년 반 만에 1등급까지 승급했으며, 작년 2월 세계일보배(L,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형제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세계일보배 이후로는 예전만큼의 기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작년 10월 1등급 경주에서 ‘라온포레스트’에게 3/4마신 차로 우승을 내주었는데, 이번 경주에도 ‘라온포레스트’가 함께 출전한다. 빅스고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라온포레스트- 암, 한국 5세, 레이팅 99,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 승률 22.7%, 연승률 63.6% 2024년 9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라온포레스트 이번 출전마들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23년과 24년 연속해서 국내 씨수말순위 1위를 차지한 ‘한센’의 자마로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추었다. 총 전적은 22전 5승이며, 3번의 경주를 제외하면 전부 5위 내에 입상했다. 다양한 거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좀 더 선전하는듯하다. 주로, 경주 중반까지 선두그룹 뒤에서 힘을 비축해두었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탄력을 더하는 선입형 전개를 펼친다. 안정적인 페이스 조절 능력이 강추위 속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컴플리트레벨- 수, 한국 5세, 레이팅 88, 마주 장석영, 조교사 강성오, 승률 46.2%, 연승률 61.5% 2024년 10월 13일 대통령배 컴플리트레벨.jpg ‘A.P.인디’의 손자마이자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520kg 전후의 탄탄한 체구와 그에 걸맞은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력을 보여주며 큰 어려움 없이 1등급까지 올랐으나, 노련한 1등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주춤하고 있다. 작년 대통령배(G1, 2000m)에 출전해서 15두 중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아이엠짱- 수, 미국 4세, 레이팅 83,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 승률 50%, 연승률 75% 2025년 2월 5일 아이엠짱. 출전마들 중 가장 어리다.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휴양기간을 보내느라 출전경험이 총 8회뿐이지만 그중 4회가 1400m였으며, 3회는 우승, 나머지 1회는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휴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저성적이 4위였으나 작년 12월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10두 중 5위를 기록했다. 출발이 늦었고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낸 탓에 후반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는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조혜원♥’ 이장우, 결혼 다짐하더니···한파에 계곡 입수 (나혼산)
- 2025. 01. 17 17:12 연예
-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배우 이장우가 최강 한파에 얼음 계곡에 입수한다. 17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이하 ‘나혼산’)에서는 이장우가 새해맞이 나 홀로 캠핑을 떠난다. 이장우는 최강 한파에 눈까지 내려 겨울 왕국이 된 캠핑장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캠핑 준비에 나선다. 텐트가 날아가고, 무너질 듯 흔들거리는 등 텐트와 인연이 없었던 무지개 회원들과 달리 이장우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발휘하며 ‘캠핑 1세대’의 면모를 보여준다. 순식간에 텐트, 장작불, 주방 세팅까지 끝낸 이장우는 느닷없이 거대한 해머를 들고 꽁꽁 언 계곡 앞으로 향한다. 인정사정없이 얼음을 부수기 시작한 이장우는 패딩까지 벗어 던지고 성큼성큼 물속으로 발을 딛는다. 공개된 사진 속에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얼음 계곡물에 풍덩 뛰어든 이장우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긴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정신을 바짝 일깨우고 2025년을 맞이하기 위해 입수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해 계곡이 있는 캠핑장을 예약했던 것. 이장우는 “한 2kg 빠졌을 것 같다”라고 입수 후 소감을 전하지만, 퉁퉁 부은 이장우의 얼굴이 포착돼 폭소를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터질 듯한 아이스박스를 오픈해 저녁 메뉴를 준비한다. 대파 마늘 기름을 만들고, 두반장, 고춧가루, 각종 야채, 사골육수, 특별히 준비한 수제비 반죽에 비법 가루까지 넣어 만든 수제비와 캠핑 요리의 화룡점정이 되어줄 ‘아귀 간 소스’ 등 제대로 된 코스 요리로 멤버들을 놀라게 만든다. 한편, 이장우는 지난해 6년째 연애 중인 동료 배우 조혜원에 대해 “내년에 결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위험, 고령자와 민감군 주의 필요
- 2025. 01. 12 07:12 생활
-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70대 A씨는 경제적 부담으로 난방기구 사용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던 중, 최근 한파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실내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게 된 A씨는 저체온증 증상으로 응급실에 이송되었다. 저체온증은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장시간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어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중심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한랭질환 중 전신성 질환에 속하며 국소성 질환에는 동상, 동창, 침족병, 침수병 등이 있다. 체온이 내려가면 초기에는 온몸이 떨리며 특히 팔, 다리에 심한 떨림이 발생한다. 체온이 더 떨어지면 떨림 증상이 멈추고 근경직이 나타나 신체 움직임이 둔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된다. 이후 의식이 흐려지고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체온이 35℃ 미만으로 지속되면 심장, 뇌, 폐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을 수축해 열 손실을 줄이고 몸을 떨게 만들어 체온을 올리려는 보상반응을 일으키는데 A씨처럼 고령자의 경우 자율신경계 및 혈관 방어기전이 저하되어 보상반응이 낮아 한랭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한랭질환 환자 중 남자 67.0%, 80세 이상 29.3%이 많이 보고되었으며 한랭질환 중 저체온증이 79.5%로 가장 많았다. 또한, 발생 장소는 길가 21.5%, 집 18.0%, 주거지 주변 14.3% 순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에서는 18℃~20℃ 적정온도와 40%~60% 적정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온도조절 타이머를 이용해 20도 내외로 설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카펫이나 러그를 사용하며 창문 틈새로 냉기가 유입 차단을 위해 단열재를 부착하거나 두꺼운 커튼을 사용하도록 한다. 국소적으로 온도를 높여주는 전기패드 등은 전체 난방을 틀지 않아도 작은 에너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으나 사용 전 반드시 안전사항 확인 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기본적인 날씨정보와 함께 체감온도를 반드시 확인하며 내복 착용은 약 2.4℃의 보온효과가 있으므로 부드럽고 흡수성이 좋은 소재의 내복을 외출 시 착용하도록 한다. 심장에서 가장 가깝게 큰 혈관이 지나가는 머리와 목은 신체 부위 중 열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만큼 목도리, 마스크, 모자 등으로 보온하며 손, 발 역시 장갑과 방한화로 보온하며 한파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손강호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실내는 바람을 차단하고 외부 기온의 영향을 줄여주지만, 난방 등을 통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으므로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저온 환경에서 근무하거나 설산을 오르는 등 야외 활동을 할 때에도 반드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고령이거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등 한파에 취약한 민감군은 건강상태를 자주 체크하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옷이 젖었다면 탈의시키고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깨어 있도록 말을 걸고 따뜻한 음료나 초콜릿을 주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음식을 주지 않아야 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손강호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
주간경향(총 20 건 검색)
- [우정 이야기] 역대급 한파 예고…직원 안전과 건강 챙긴다(2024. 11. 20 06:00)
- 2024. 11. 20 06:00 경제
-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한파 특보가 발효된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오는 12월부터 한반도에 ‘역대급 한파’가 닥칠 것이라 예고했다. 북극 해빙 면적 감소와 라니냐(동태평양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의 영향으로 한층 차가워진 공기가 이때부터 북쪽에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는 대부분의 업무시간을 야외에서 보내는 현장 노동자에게는 불청객이다. 특히 물건을 끊임없이 싣고 날라야 하는 택배 노동자는 눈과 빙판에 미끄러져 근골격계 질환을 겪거나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위협에 노출되기도 한다. 우정사업본부도 ‘역대급 한파’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1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 상황으로부터 직원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에 약 6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집배원과 우정 종사원에게 핫팩과 방한 토시, 넥워머 등 한랭질환 예방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겨울철에 특히 취약할 수 있는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 조기 증상 자가진단표를 자체 제작·배포해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을 빠르게 인지 후 골든타임 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전국 31개 우체국 등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추가해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기저질환을 보유한 직원의 건강 상태 등 이상징후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 타이어 마모상태, 누유 여부 등 안전 점검도 필수로 진행되고, 우체국 시설물과 배달 차량도 일제 점검을 해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폭설과 결빙 등 기상 악화로 이동이 어렵거나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집배원의 배달 업무를 즉각 정지할 방침이다. 무리한 배송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집배원은 기상 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안전한 곳으로 임시 대피하거나 복귀한다. 이와 같은 기상악화로 우편물 지연배달이 예상될 땐 고객에게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편물의 집하와 발송이 24시간 진행되는 우편집중국에서도 한랭질환 예방 대책이 진행된다. 우편집중국은 우편물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특성으로 작업장의 난방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찬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 한파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휴식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휴게실은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 종사원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겨울은 이른 추위와 함께 강한 한파가 예보돼 집배, 물류 등 외근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안전 확보와 건강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우정사업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대책을 통해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우정이야기
- 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 한파’(2019. 09. 23 14:24)
- 2019. 09. 23 14:24 경제
- ㆍ중국 저가 공세에 밀린 파주 LCD단지… 하청노동자는 이미 사라져 김근수씨(가명)는 추석 연휴 이틀 전에 실직했다. 지난 6월부터 회사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8월 28일 결국 회사가 폐업을 통보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9월 10일부터 출근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현재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는 9월 30일 완전히 문을 닫는다. 동료직원 170여명도 김씨와 마찬가지로 직장을 잃었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의 8세대 라인 모습. / 경향 DB 김씨가 다녔던 회사는 경기 파주 LCD산업단지 내 ㈜영진엘씨디다. 2005년 창립한 영진엘씨디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를 조립해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하청업체다. 영진엘씨디의 제품 생산라인은 범LG그룹 가족회사인 희성전자 공장 안에 있고, 제조설비와 장비도 희성전자에 임대료를 내고 빌려 쓴다. LG디스플레이에 LC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를 공급하는 희성전자의 업무를 영진엘씨디가 맡아 해온 셈이다. 경영진, LCD 분야 사업 전환 적기 놓쳐 한때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2014년 고용노동부 선정)’이었던 영진엘씨디는 원청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의 저가 LCD 물량 공세에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몰락했다. 대기업 원청업체의 경영이 악화되면 김씨와 같은 하청업체 노동자가 먼저 잘려나간다. 조선과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 일선에서 경험했던 익숙한 ‘현장의 법칙’이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의 구조조정이 계획단계에 접어들었을 시기는 하청업체와 2~4차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이미 일자리를 잃고 난 뒤다. 이들은 당장 갈 곳이 없고 퇴직위로금도 받지 못한다. 원청에서 멀어질수록 노동자의 해고는 쉬워진다. LG디스플레이의 3차 하청업체에서 일했던 황인국씨(34·가명)는 지난 8월 회사를 나왔다. 황씨는 배관기술자로 LCD 제조공정에 필요한 설비를 설치하는 일을 했다. 당초 황씨가 다니던 회사에는 60명의 기능직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지난 5월 회사는 기술자 10명만 남기고 모두 해고했다. 황씨를 비롯한 10명의 노동자들도 8월이 되자 회사로부터 ‘오래 쉬라’는 통보를 받았다. 기약 없는 무급휴가였다. 결국 황씨는 회사를 그만뒀다. 얼마 전부터는 타일 기술을 배우러 다닌다. 퇴사를 하며 황씨가 받은 퇴직금은 100만원 남짓. 1년마다 근로계약을 쓰고 일하는 비정규직인 데다 최근 업황이 좋지 않다며 낮은 임금을 받았던 탓이다. 황씨는 “LG디스플레이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해서 돈 적게 받아가며 배관기술을 배웠다”며 “막상 기술자 대우를 받을 때가 되니까 일 없다고 나가라고 하니 막막할 따름”이라고 했다. 남아있는 하청노동자들도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LG디스플레이 1차 협력업체에서 재고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이채우씨(46·가명)는 원청의 희망퇴직 방침 소식을 들은 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LCD 생산물량이 줄면 재고관리할 물량이 없기 때문에 관련 업무를 맡은 노동자들은 ‘잉여인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씨는 “원청이 사람을 줄인다니 우리도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며 “회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내보내든 우리는 회사 방침에 대응할 방법이 없어 따라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원청 기능직도 대규모 퇴직 불가피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서 ‘탈(脫)LCD’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4년 전 10여개의 중국 기업이 LCD 생산라인을 신설하자 업계에서는 ‘LCD 분야의 국내 생산 경쟁력은 곧 끝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예견대로 중국 기업 BOE를 필두로 중국은 LCD 양산에 돌입했고, 정부 지원에 힘입어 저가 물량 공세를 펼쳤다. 2017년 BOE는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글로벌 대형 LCD 시장 1위(출하량 기준)에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추격이 거세지자 2017년부터 LCD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하고 중국 광저우에 8세대 OLED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한 세대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OLED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전환은 한 박자 늦은 결정이었다. 업계에서는 경영진의 판단착오로 사업 전환의 적기를 놓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기술력을 저평가한 데다 시장 낙관론에 빠져 너무 늦게 탈LCD 카드를 택했다는 것이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LCD 시장 자체가 정체된 지 꽤 오래됐기 때문에 한국에서 LCD는 이미 포기한 사양산업”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고마진 제품으로 근근이 연명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 실패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929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96.2%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1·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가 하향추세라는 사실을 업계에서 몰랐던 사람은 없었다”며 “대비할 시간을 허비해 놓고 이제 와서 업황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한 칼바람은 하청업체가 먼저 맞았다. 올 들어 급격히 LCD 물량이 줄어들자 하청업체는 노동자 감원에 착수했다. 절차는 간단했다. 계약 해지와 장기 무급휴가, 폐업 통보 등으로 인력을 내보냈다. 갑작스런 통보에도 항의를 하거나 반발하는 노동자는 없었다.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할 노동조합과 같은 대화창구가 전무했다. 이들은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LG디스플레이의 ‘탈LCD’ 전략에 하청·협력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LG디스플레이 하청업체 직원은 “회사 방침에 불만을 가져봐야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버티는 사람에겐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지시해 퇴사를 하게끔 만들기 때문에 다들 그냥 나간다”고 말했다. LG전자가 CES 2019 전시회에서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을 연출했다. / 사진제공 LG전자 대외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하청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통해서 찾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월 부품·장비 협력사 대표들이 모인 ‘2019년 동반성장 새해모임’ 자리에서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가 ‘원팀’으로 행동했기에 가능했다”며 “상생협력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LCD 하청업체들은 폐업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작업이 조용히 이뤄진 탓에 하청업체의 구조조정 소식은 지역에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파주 LCD산단을 관리하는 지자체와 지역 상공회의소 역시 하청업체들의 폐업 소식 등 근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파주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들은 법인명이 자주 바뀌는 데다 소통 자체가 잘 되지 않는다”며 “회사 근황을 알아보려고 해도 원청과 하청 모두 상황 알리기를 꺼려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청업체 노동자 다음으로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 이들은 원청 기능직(생산직) 노동자들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17일부터 근속 5년차 이상의 기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파주 7세대·8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LCD 생산인력을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기능직의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면 LCD 사업 관련 사무직 인력에 대한 희망퇴직이 이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임직원의 20%가량인 5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는데 당시에도 3000여명의 기능직 노동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이라지만 사실상 강제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 이번 조치는 노동자들의 반발 없이 물 흐르듯 진행되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인력 감축이 노조와의 협의를 끝낸 뒤 실시하는 만큼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며 “퇴직을 원치 않는 노동자들은 신청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다르다. 노동자들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 강제성을 띤 조치라고 본다. 사측이 노동자들로 하여금 퇴사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예컨대 사측이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뒤 그 자리에 업무경험이 없는 원청노동자를 발령내는 방식으로 퇴사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LG디스플레이 직원은 “회사에서 내보내야겠다고 생각하는 직원들, 특히 45세 이상 노동자들에게는 하청업체에서 하던 일을 시킨다”며 “익숙하지 않은 일이어서 위험한 데다 자괴감을 느끼기 때문에 알아서 그만둔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을 비롯한 회사가 정한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2만600여명의 LG디스플레이 노동자들이 가입한 LG디스플레이노조(한국노총 소속·2017년 기준)는 친사용주 성향으로 분류된다. 노조원들은 이번 사측의 희망퇴직안 역시 의견수렴 과정 없이 받아들였다고 주장한다. LG디스플레이 노조원은 “인원 감축이 아니더라도 임금 동결이나 삭감을 통해 같이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도 있는데 상생을 위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장노동자들의 뜻은 회사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노조 측은 “회사 내부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희망퇴직 관련해서는 회사 홍보팀에서 안내하는 내용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커스]자동차산업 고용한파 닥칠까(2019. 05. 31 15:08)
- 2019. 05. 31 15:08 경제
- ㆍ친환경차 시대에는 부품 및 공정 간소화로 일자리 감소 불가피 전기차가 미래차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자동차산업의 고용이 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장 매섭게 불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바람 이면에는 자동차 수요 감소 외에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대비한다는 포석이 있다. 완성차 1위 업체인 폭스바겐이 5년간 직원 7000명을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최근 반년 사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밝힌 감원규모는 3만8000명을 넘는다.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은 사무직과 관리직 중심으로 인원을 줄여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투자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5월 8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부스터 EV’가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기아자동차 제공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미국 일부 주와 중국의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 등은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을 재촉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등은 가솔린과 디젤차의 단계적 폐지를 선언했다. 이런 흐름 속에 자동차업계는 전체 내연기관의 판매량이 지난해 정점을 찍고 올해부터 내리막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글로벌 경량차량의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보다 0.5% 감소한 9480만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전환과 내연차의 판매 감소 등은 전통 자동차 부품산업의 고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지난해 6월 조사에서 전기차는 차량 전자장치와 배터리 영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약 7만5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84만개의 일자리 중 약 9%에 달한다. 2030년까지 전기차가 모든 차량의 25%를 차지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15%, 내연기관 차량이 60%를 차지하는 것을 가정한 수치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부품 대부분이 독일 내에서 생산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전기차 전환으로 인한 고용 감소는 부품과 공정의 변화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부품공업협회에 따르면 내연기관의 부품 수는 3만개인데 비해 전기차는 1만9000개, 수소차는 2만4000개이다. 내연기관 차는 변속기와 파워트레인, 흡기계와 배기계, 냉각계 등 수많은 기계계통 장치 부품이 필요하지만 전기전자계통 부품이 중심이 되는 전기차에서는 이런 기계 부품이 간소화되거나 불필요해진다. EV 전환으로 고용 감소 우려 공정이 모듈화하면서 생산과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해지고 기간도 단축된다. 표준화된 부품을 조합하는 모듈화는 제조 공정에서 숙련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크게 줄여준다. 고도의 엔진 기술이 없어도 모터와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테슬라와 중국의 바이톤 등 전기차 제조사들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모듈화, 수평분업화로 자동차산업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져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 내연차는 대부분 강판 위주이지만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나 알루미늄으로 바뀌면 프레스 공정과 용접 공정에서의 고용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3D 프린팅을 적극 활용하면 어려운 부품도 설계도만 있으면 언제든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속도와 원가 문제만 개선하면 장차 숙련 생산공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이런 위기감을 현장의 노동자들도 감지하고 있다. 정종훈 금속노조 르노삼성자동차 지회장은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완전히 다른 차라 부품수가 많이 줄고 특히 전기차 도입 시기가 자동화와 맞물리면서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품업체가 느끼는 위기감은 특히 강하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밀집한 부산 장안공단에서 자동차 콘덴서와 배기가스 저감장치(EGR)를 만드는 독일계 기업 말레베어는 원래 260명이던 직원이 올해 희망퇴직과 자연퇴사로 210명으로 줄었다. 노조에서는 독일 본사가 전기차로 넘어가는 글로벌 차원의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임주희 금속노조 말레베어 분회장은 “내연기관 부품을 만드는 대부분의 사업장은 전기차 부품을 만들 준비가 안 됐다”며 “전기차로 인한 고용 감소가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실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상황은 열악하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상반기 상장사 94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2%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자비용을 내려면 3%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이자비용은커녕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도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완성차업체는 영업이익률이 5% 정도, 부품업체는 6~7% 정도 나와야 하는데 수요 부족으로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고용이 줄어드는 규모는 완성차보다 부품업체에서 클 것으로 예상된다. 10억원의 매출당 고용인원을 뜻하는 제조업 취업계수를 보면 대기업은 0.9명, 중소기업은 4명이다. 10억원의 매출이 줄면 대기업에서 한 명의 고용이 줄 때 중소기업에서 4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국내 기업 간 협력 강화해야” 업계는 전기차 생산의 손익분기점을 연간 생산량 10만대, 누적 생산량 100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 문제는 투자비를 회수할 만한 초기 수요가 적다는 점이다. 한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리스크를 안고 갈 의지가 있는 업체가 아니면 못키운다”며 “조선산업은 수주와 관련되어 위기가 눈에 보이지만 자동차산업은 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은 전체 취업자의 7% 정도인 170만명이다. 자동차 생산에 10만명, 자동차 운수 쪽에 80만명, 자동차 정비·판매 쪽에 26만명 정도 등이다. 주유소나 기타 활용지원, 교통 할부 리스 등에도 22만명이 종사한다.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파트만이 아니라 주유소와 같은 후방산업의 고용도 친환경차로 가면서 많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엔진과 달리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적어도 7년 정도는 고칠 일이 거의 없어 정비분야의 일도 줄어든다.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는 최근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량을 50만대까지 떨어뜨리고 전기차 70만대, 수소차 50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내연기관과 전기·자율주행차의 부품은 완전히 다른 만큼 전기차 시대에 맞는 인력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기술은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첨단소재의 생산 역량,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센서 기술에서 많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기업 간의 협력 부족, 장기 전속거래 관행이 전기차 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서로 협력하지 않고, 전속거래라는 관행으로 부품업계도 삼성과 현대에 교차해 납품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그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에서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통신기술이 융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기업 간 협력이 필수이고, 그 협력 범위도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성장기 전략인 ‘수직통합’만 고수하면 협력업체들은 갈 곳이 없어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다”며 “위기는 아래로부터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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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겨울나기 힘든 사람들]주거빈곤층, 그들은 한파에 어떻게 버티나(2013. 01. 15 13:37)
- 2013. 01. 15 13:37 사회
- ㆍ노숙인·쪽방촌 주민·철거민 등 주거 상태 열악한 사람들의 ‘추위와 전쟁’ 1월 첫째주는 27년 만의 한파와 함께 시작됐다. 기상청은 1월 내내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숙인, 쪽방촌 주민, 철거민 등 우리 사회에서 주거상태가 가장 열악한 주거빈곤층의 겨울나기 모습을 살펴봤다. 1. 노숙인 황창근씨(가명)는 앉아서 무가지를 읽고 있었다. 머리에는 귀까지 덮이는 모자를 썼다. 상체에는 두툼한 겨울옷을 입었다. 허리 아래는 침낭에 들어가 있다. 침낭 안에는 더운 물이 든 물병을 넣고, 침낭 위에도 겨울옷 하나를 더 깔아놓았다. 지난 1월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택의 보일러 배기구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완전무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가 앉아 있는 곳은 서울역 지하도의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이다.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지하철 서울역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6번 출구 지하도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노숙인들이 ‘중앙’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서울역 앞 지하도 중 유동인구가 가장 적은 편이어서 노숙인들이 선호하는 장소다.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노숙인들은 모두 잠이 들었다. 황씨는 올해 예순하나가 된다. 지난 2일 한 노숙인이 동사한 채 발견된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자랐다. 마포구 서강대학교 뒤편 노고산은 어린 시절 놀이터였다. 20대 초반 군복무를 마치고 마포를 떠났다. 길게 자란 턱수염을 빼면 그는 옷차림이 깔끔한 편이다. 노숙을 시작한 지 2년이 됐다. 아내는 진작에 세상을 떴다. 가족이 없진 않다. 서울에 사는 아들이 있다. “아들이 찾아도 내가 피한다. 결혼한 자식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부모 마음은 다 그런 것 같다.” 지하도 근방에는 노숙인 자활을 지원하는 다시서기센터의 쉼터가 있다. 서울시가 설치한 컨테이너 형태의 응급 잠자리도 가까운 곳에 있다. 황씨는 웬만해서는 쉼터에서 자지 않는다. 이날도 영하 10도에 이르는 추운 날씨였지만 지하도로 나왔다. 양쪽에서 찬바람이 들이치는 지하도를 그가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럿이 하는 단체생활은 불편하다. 사람들이 잘 씻지를 않아 냄새도 나고.” 그런 그도 서울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한파가 몰아닥쳤던 1월 첫째주에는 쉼터를 이용했다. “얼어죽게 생겼으니 별 수 없었다.” 2011년 이전이라면 새벽 시간대에는 서울역사 안에서 추위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럴 수 없다. 2011년 여름 코레일과 서울역이 노숙인들의 역사 내 야간노숙을 금지한 후부터, 이제는 24시간 역사 안에 들어갈 수 없다. 황씨는 지난해 여름 불쾌한 경험을 했다. 서부역에서 잠자리에 쓸 종이박스를 들고 서울역사를 건너오는데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양쪽에서 팔짱을 낀 채 그를 역 밖으로 내몰았다. 노숙인들도 일을 한다. 황씨는 본래 설비업자였다. 노숙을 시작한 뒤로도 청소일을 포함한 일용직 노동을 했다. 인력업체 소개비를 떼고 나면 하루 일당으로 6만5000원에서 7만원을 손에 쥐는데, 한파가 몰아치면 일이 끊어진다. 그는 집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해야 먹고 산다. 평생을 얻어먹고 살 수는 없지 않나.” 황씨는 20년째 당뇨를 앓고 있지만 노숙을 하는 탓에 관리가 안 된다. 그는 당뇨약, 감기약, 관절염약을 먹는다. 그럼에도 술과 담배를 끊을 수 없다. “사는 게 힘드니까.” 서울시는 동절기 노숙인들에게 한시적으로 쪽방이나 고시원에 대한 임시주거비를 지원한다. 쪽방에서 산 적이 있냐고 묻자 그가 말했다. “여기 아는 사람이 쪽방에 입주를 해서 따라가봤다. 답답해서 도저히 나는 못 살겠다 싶었다. 노숙하기 전엔 그런 데서 살아본 적도 없고.” 2. 쪽방촌 캄캄한 어둠 너머로 발자국 소리, 양치질 소리, 물을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잠결에 스마트폰을 보니 10일 오전 5시 30분이다. 방 위쪽으로는 찬 기운이 서려 있지만 바닥은 따뜻한 편이다. 새벽에 기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패딩 지퍼를 목까지 끌어올리고 옷을 모두 입은 채로 잠들었지만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춥진 않았다. 전날 오후 방을 얻을 때 집주인이 이틀 전 90만원을 들여 가스보일러를 교체했다고 한 게 빈말은 아닌 듯했다. 그러나 습기가 높은 방 특유의 퀴퀴한 냄새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은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근방에 섬처럼 자리잡고 있다. 걸어서 5분이면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있는 번화가가 나온다. 8000원을 주고 하룻밤 방을 빌린 기자처럼 단기 체류자를 합하면 650~700명이 사는데, 두 사람이 한 방을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방이 너무 좁다. 세로는 1m 80cm, 가로는 1m 남짓하다. 조립식 옷걸이를 하나 세운다면 혼자 있기도 비좁은 공간이다. 문을 열어놓지 않는 한, 통기구는 가로 세로 네 뺨 정도의 창이 전부다. 쪽방촌에서는 겨울보다 여름이 힘들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주인은 1층 보일러실 옆에 산다. 검은색 철제계단을 열 걸음 올라가면 방 여섯개가 밀착해 있는 2층이다. 다시 철제계단을 올라가면 일곱개의 방이 붙어 있는 3층이다. 한 층에 15개 넘는 방이 5~6층 규모로 서 있는 영등포 쪽방촌과 비교하면 소규모다. 오전 9시쯤 바로 옆의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했다. 양변기와 샤워기가 설치돼 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라고 했는데, 더운 물이 잘 나왔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 3층에 사는 강병만씨(60·가명)를 만났다. 평소라면 이미 일을 나갔어야 할 시간이지만, 날씨 때문에 일을 못 나간다고 그는 말했다. 이 집 월세는 23만원이다. 날씨가 비교적 온화했던 8일과 9일에 그는 10만원을 벌었다. 날씨가 괜찮으면 일주일에 나흘 정도를 일한다. 주로 혜화역 근처 아파트 등에서 청소일을 하고 받는 돈이다. 65세 이상 주민은 50~60명이고, 주민 중 300여명은 기초생활수급자다. 지난 1월 9일 밤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인들이 잠자리를 깔고 누워 있다. 강씨는 “결혼은 했지만 가족은 없다”고 말했다. 밥은 근처 식당에서 먹을 때도 있지만 방 안에서 가스버너로 라면을 먹는 경우도 잦다. 강씨는 “겨울에는 그럭저럭 지낼 만한데, 외풍이 조금 있다. 그래서 옷을 껴입고 잔다”며 “겨울보다는 여름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먹을 생각이라며 기자에게 “추운데 방에 들어가라”고 말했다. 오전 10시쯤 종로구 보건소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최명숙씨는 쪽방촌 골목을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오전에 쪽방촌 주민들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게 그의 일이다. 보건소 이외에 서울대 의대의 행동하는의사회 진료진이 한 달에 한 번 이곳을 방문한다. 최 간호사는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쪽방촌 주민들은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힘들다”고 말했다. 3. 넝마공동체 사람들 1986년 이후 영동5교 아래 컨테이너에서 공동체를 꾸려 살아왔던 서울시 강남구 포이동 넝마공동체 주민 26명은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거처를 잃고 유랑하고 있다. 그 뒤 이들은 강남구 대치동 탄천운동장 텐트, 경찰서 민원실, 노숙자 쉼터, 수녀원 미아보호센터, 교회 등을 전전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무렵부터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청소년지역아동센터에서 지내고 있지만, 이 또한 임시 거처다. 이 아동센터가 공동체 사람들을 위해 방학을 당기는 등 편의를 봐주기는 했지만, 종일 머무를 수는 없다. 공동체 사람들은 오전과 오후에는 강남구민회관 앞으로 농성을 나가는 형식으로 자리를 비워주고 밤에만 아동센터로 돌아온다. 아동센터 방학이 끝나면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넝마공동체에는 남녀가 섞여 있긴 하지만 공동체 자체가 도시 빈민들의 자활 공동체이기 때문에 가족이 있는 사람은 없다. 한때 결혼을 했거나 가정이 있었던 사람은 있지만 지금은 모두 혼자다. 공동체 사람들의 ‘집’은 영동5교 아래 16개의 컨테이너였다. 강남구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헌옷과 고물을 모아 처분하는 것이 이들의 생계방편이었다. 상하수도 설비도 없고 화장실도 간이화장실을 사용했다. 겨울철에는 전기장판을 쓰거나 근처에서 나무를 주워 불을 땠다. 지난 9일 밤 아동센터에서 만난 공동체 대표 김덕자씨(73·여)는 “컨테이너에서 살 때는 불편하긴 했어도 여름이든 겨울이든 큰 문제 없이 살았다. 그런데 지난 7월부터 몇 개월째 일을 못하고 있고, 권리금을 주고 계약을 맺었던 아파트 단지 헌옷 수거 일도 다른 데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발단은 지난해 7월 18일 강남구청의 컨테이너 철거 통보였다. 강남구는 영동5교 아래 넝마공동체의 컨테이너가 ‘불법시설물’이라며 8월에 컨테이너를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10월 28일에 철거를 단행했다. 주민 일부는 강남구 세곡동 임시거처로 옮겼지만, 20여명은 대치동 탄천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버텼다. 이에 강남구는 11월 15일과 28일 두 차례 텐트촌을 강제 철거했다. 탄천운동장에 들어오던 전기와 수도는 강남구청의 요청으로 그 이전에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강남구청에 의한 감금·음식물 반입 통제 등으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는데,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 인권센터는 “철재 펜스를 치고, 출입을 통제하면서 음식물 등의 반입을 차단한 점은 비록 그 목적이 불법적인 장기거주를 막기 위한 행정목적에 있다고 할지라도 피해자들의 생존권 등 기본권을 크게 제한한 과도한 조치라는 점에서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강남구청은 “실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허술한 인권조사”라는 입장이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당장 1월 이후가 문제다. 김덕자씨는 “급한 마음에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도 찾아가봤지만 일이 잘 안 됐다. 아동센터에서는 1월 말까지는 있어도 된다고 하지만, 당장 내일이나 모레라도 나가라고 할까봐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 특집
레이디경향(총 9 건 검색)
- 최강 한파에 대처하는 안전 운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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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와 빙판길에서 출퇴근길은 밤사이 형성된 블랙아이스로 도로가 결빙돼 위험하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워 연쇄 추돌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자동차시민연합 제공 2024년 11월 27일, 강원도 원주의 한 국도에서 차량 53대가 연쇄 추돌해 11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새 얼어붙어 형성된 블랙 아이스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과 9일,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충남과 전라 지역에는 최대 40㎝ 이상 폭설이 예상된다.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며 전국 도로 곳곳이 결빙 위험에 노출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빙판길 사고 원인, 습관 한파와 빙판길로 인한 대규모 다중 추돌 사고는 대부분 도로 결빙, 특히 블랙 아이스가 주요 원인이다. 블랙 아이스는 낮 동안 녹은 눈이나 비가 밤사이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얇게 얼어붙어 맨눈으로 식별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도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제동력을 잃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런 사고는 주로 고속도로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산간 지역의 그늘진 곡선도로처럼 결빙 취약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교량 위와 터널 입구는 지면 아래의 열전달이 적어 주변보다 먼저 결빙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구간으로 꼽힌다. 결빙 도로에서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를 기존 제한속도의 50% 이하로 줄이고,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한 급제동이나 급가속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중 40% 이상이 결빙 도로에서 발생하며, 습설 도로에서는 사고 위험이 일반 도로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은 속도 조절에서 시작 시속 50km로 주행 시,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약 9.9m지만, 빙판길에서는 약 48.3m로 약 4.9배 증가한다. 안전거리 유지와 감속 운전, 급제동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 또한 안전과 직결된다. 장거리 주행이 잦은 경우, 되도록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부동액 농도를 점검하여 냉각수의 동결을 방지해야 한다. 한파로 인한 배터리 성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가급적 지하 주차장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첨단 기술 활용으로 위험 완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겨울철 도로 사고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충돌 가능성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다.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 차량의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 전기차 배터리 관리 필수 한파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온에서 배터리 성능이 약 30% 감소하고 난방 사용 시 전력 소모가 늘어나 주행 거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EV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히터 사용 시 전기차의 평균 주행 거리가 최대 41% 감소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차량 예열 기능을 활용해 배터리 온도를 높이고 충전은 주행 직후 배터리가 따뜻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난방은 히터 대신 시트와 핸들 히터를 사용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결빙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 도로 사고보다 약 1.5배 높고,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3배 이상 높다”라며 “겨울철 한파와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려면 결빙 취약 구간에서는 감속과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파에도 포기할 수 없는 스타일, 패딩 어떻게 입지?
- 2024. 12. 18 10:40 패션
- 1,3,4.아이스비스킷 2.뮌 5.레페토 6.블랙까발리에 또 한 번의 한파가 예고된 올겨울, 현대인의 패딩 점퍼는 필수품이 됐다. 색감 있는 아우터는 추운 겨울, 단조로운 톤의 옷차림 속에서 포인트가 되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쇼트 패딩은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아이템이면서 활동성까지 갖춘 아이템이다. 최근 몇 년간 MZ 세대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프레피룩’은 짧은 기장의 패딩과도 캐주얼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스타일이다. 넥타이와 세트로 연출이 가능한 타이 셔츠와 짧은 테니스 스커트로 스쿨룩 느낌을 살리고, 다리를 더욱더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레그워머에 발레리나 신을 착용해보자. 둥근 프레임 안경을 선택한다면 완벽하다. 1.페트레이 2.아이스비스킷 3,4.자라 5.페라가모 아이웨어 짧은 패딩이 부담스럽다면 롱 패딩으로 멋을 내 보자. 쇼트 패딩과는 다르게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너로는 포근한 컬러의 아이보리 맨투맨과 코듀로이 팬츠를 매치해 색감을 주는 것도 팁이다. 통통 튀는 분홍색은 무채색 코디에서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 클래식한 흰 스니커즈는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어떤 룩에도 매치할 수 있으니 추천한다. 여기에 판토스 프레임 안경을 더하면 ‘꾸안꾸’ 매력을 줄 수 있다.
- 영하에도 뛰쳐나갈 수밖에 없다면?…한파 차단 똑똑한 패딩 고르는 법
- 2024. 12. 04 11:23 패션
- 소매 방한 처리 확인은 필수, ‘시보리’ 패딩이 가장 안전 목과 주머니에 기모 처리, 후드 디테일도 바람 차단에 도움 본격적인 겨울 한파에 맞춰 보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똑똑한 롱패딩’이 출시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올리비아로렌, 마운티아 제공 매년 겨울마다 찾아오는 한파는 죄가 없다. 아무리 한파가 몰아쳐도 가야 할 길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야 하는 법. 대신 보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똑똑한 롱패딩’을 권한다. 롱패딩의 핵심 기능은 찬 바람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방풍 기능이 롱패딩의 첫 번째 조건 롱패딩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풍’이다. 바람이 옷 안으로 침투하지 않도록 소매 부분이 튼튼히 처리된 제품이 첫 번째 기준으로 꼽힌다. 소매 끝을 막아주는 방식은 브랜드마다 다양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시보리(밴딩 처리)’를 추천한다. 소매 방한 처리가 부족한 롱패딩은 한겨울 바람이 그대로 침투한다. 시보리 처리된 패딩이 가장 안전하며, 벨크로(찍찍이) 방식은 니트 소재 옷을 손상시키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목과 주머니에 기모 처리, 후드 디테일도 필수다. 목과 주머니 내부의 기모 원단 처리가 있는 롱패딩은 목과 손이 닿는 부분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겨울철 차가운 불편함을 줄여준다. 후드도 중요한 부분이다. 바람이 센 날에도 모자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후드 끈이 달려 있어야 한다. 또한, 길이가 긴 롱패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밑단 트임이나 양방향 지퍼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는 활동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충전재와 필파워, 가볍고 따뜻한 선택 롱패딩에서 보온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충전재다. 패션 디자이너 김아영씨는 “구스다운(거위털)이나 덕다운(오리털)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데, 최근에는 세탁이 쉬운 신슐레이트, 프리마로프트 같은 합성 소재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충전재의 우모량(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중요하다. 솜털과 깃털 비율이 8:2 또는 9:1 정도가 이상적이며 깃털이 포함되어야 공기층이 만들어지고 복원력이 높아진다. 롱패딩의 성능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는 ‘필파워’다. 필파워 700 이상 제품을 선택해야 가벼운 무게로도 풍성한 부피감과 보온성을 얻을 수 있다. 눈과 땀에 대비한 생활 발수와 항균 처리 겨울철 눈이나 습기로 인해 패딩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발수 가공이 된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세탁이 어려운 패딩 특성상, 안감에 항균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디자인도 중요하다. 앞 여밈에 덧단이 있는 플라켓 디자인이나 탈부착 가능한 후드를 갖춘 패딩은 보온성과 스타일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처럼 기능과 실용성을 고려한 선택이야말로 진정으로 똑똑한 롱패딩 쇼핑이라 할 수 있다. 그밖에 오랜 외부 활동을 위한 편하고 따뜻한 신발로 한파에 맞서는 것도 좋은 대책이다. 최근 출근, 외출 등 일상에서도 따뜻하게 신기 좋은 패딩 부츠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도톰한 패딩 충전재와 부드러운 퍼 안감으로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 도움이 된다.
- 한파가 대수냐…보온과 스타일링 챙긴 ‘남친룩’
- 2024. 01. 29 07:42 패션
- 1.자라 2.보스 3.자라 4.아이스비스킷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에 잠시 잊었던 ‘멋’을 되찾을 시간이다. 보온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남친룩’을 소개한다. 대표 아이템 스트라이프 티셔츠다. 일상적인 청바지도 좋지만 카고바지를 입으면 한층 더 힙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여기에 통통 튀는 색감의 비니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배가시킨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가죽 소재의 패딩으로 마무리하면 금상첨화다. 1.자라 2.페트레이 3.보스 4.자라 브라운 컬러의 코트는 ‘분위기 있는 겨울 남자’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코트와 같은 계열의 컬러인 니트와 팬츠를 활용해 톤 온 톤을 맞추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 마무리로 겨울과 잘 어울리는 타탄체크 머플러를 넓고 길게 늘어뜨리면 훈훈한 남친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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