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83 건 검색)
- 흥행작 절반 이상이 ‘여성 주연’ … 첫 걸음 뗀 할리우드 ‘성평등’ [플랫]
- 2025. 02. 14 10:19사회
- ... 개봉 영화 흥행작 100편 중 54편이 여성 주연 영화였다. 여성 주연이 흥행작 중 과반을 넘긴 것은 할리우드 역사상 처음이다. 여성 주연 영화가 100대 흥행작 중 30편에 불과했던 2023년과 비교해도 크게...
- 플랫
- 할리우드 흥행작 ‘여성 주연’ 비율, 처음으로 절반 넘었다
- 2025. 02. 12 15:24국제
- ... 개봉 영화 흥행작 100편 중 54편이 여성 주연 영화였다. 여성 주연이 흥행작 중 과반을 넘긴 것은 할리우드 역사상 처음이다. 여성 주연 영화가 100대 흥행작 중 30편에 불과했던 2023년과 비교해도 크게...
- 트럼프, 멜 깁슨 등 배우 3명 ‘할리우드 특사’ 지명
- 2025. 01. 17 07:28국제
- ...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밝히면서 “이들은 할리우드를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특사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 멜깁슨실베스터스탤론존보이트트럼프 2기
- LA 산불 여파로 아카데미 후보 발표 연기···할리우드 주요 시상식에 영향
- 2025. 01. 16 11:01국제
- ...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배우 진 스마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할리우드 시상식을 생중계하는 방송사들은 시상식을 중계하지 말고, 그들이 벌어들일 수익을 화재 피해자와...
- LA산불미국산불오스카아카데미할리우드
스포츠경향(총 831 건 검색)
- ‘더 리크루트2’ 신도현, 할리우드 첫 발
- 2025. 02. 14 08:18 연예
- <더 리크루트> 시즌 2 신도현. 넷플릭스 오웬 첫사랑 이유진 역 노아 센티네오와 케미 글로벌 시청자 눈도장 배우 신도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리크루트(The Recruit)> 시즌 2를 통해 할리우드에 첫 발을 내디뎠다. <더 리크루트> 시리즈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CIA 법무실에서 근무하게 된 신입 변호사 오웬 헨드릭스(노아 센티네오 분)가 국제적인 첩보 활동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시즌2에서는 서울과 국가정보원 등 한국으로 배경을 확대했다. 신도현은 극 중 오웬의 첫사랑 ‘이유진’ 역을 맡아 ‘노아 센티네오’와 호흡을 맞췄다. 유진은 과거 오웬의 아버지가 한국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쌓은 인물로, 작품 초반부터 그의 존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신도현은 사건 해결을 위해 찾아온 오웬을 망설임 없이 돕는 과정에서 다정하면서도 용감한 유진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그녀를 위험한 상황에 끌어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오웬에게, “선택은 나의 몫이고, 나는 모험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주체적이고 강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 리크루트> 시즌 2 신도현. 넷플릭스 <더 리크루트> 시즌 2 신도현. 넷플릭스 또한 신도현은 첫 할리우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능숙한 영어 실력과 자신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작품에 녹아들어 눈길을 끌었다. 밴드 멤버로 무대에서 음악을 즐기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오웬에게는 든든한 친구이자 서포터로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시키며 할리우드에서 가능성을 입증시킨 것. 신도현의 첫 할리우드 작품 출연에 대해 글로벌 시청자들은 다수의 리뷰 사이트를 통해 ‘그녀는 조금 더 많은 스크린타임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 ‘노아 센티네오와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다음 시즌에서도 유진을 보고 싶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이제 막 도약을 시작한 신도현이 넓혀갈 다양한 스펙트럼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전 시즌에 이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더 리크루트> 시즌 2는 지난 1월 30일 전 세계에 공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 할리우드 배우 김종만 ‘슈퍼볼’ 두번째 메인광고 접수
- 2025. 02. 07 16:06 연예
- 김종만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종만이 ‘제 59회 NFL 슈퍼볼‘의 두 번째 메인광고에 등장한다. 슈퍼볼은 미식축구의 종주국답게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이면서 관광 비수기인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 일요일에 열리며 이 날은 ‘슈퍼선데이’로 불린다. 매년 시청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슈퍼볼’의 메인광고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하프타임쇼나 중간광고는 세계인의 주목을 끌 수 있어 배우나 뮤지션이라면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김종만은 ‘오징어게임’을 재현한 이번 GM의 광고에서 할리우드 스타인 ‘윌 페럴’(Will Ferrell)과 나란히 출연한 이후 2025 스타벅스 슈퍼볼 l LIX -“Hello Again” 광고로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종만은 뉴욕 필름아카데미에서 ‘Acting in film and television’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할리우드의 여러 연기 테크닉을 배웠으며 넷플릭스 미드인 ‘LOVE’(러브), ABC방송의 미드인 ‘SPEECHLESS’, FX의 미드 ‘YOU’RE THE WORST’ 등에 캐스팅돼 맹활약했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영화 ‘야차’(YAKSHA),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영화 ‘우상’(IDOL) 등에 출연한 것을 비롯, 라스베가스의 유명호텔인 벨라지오의 광고에도 아시안으로서는 최초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종만은 현재 있는 그대로의 할리우드의 생활(오디션, 광고 촬영, 영화 촬영, 제작, 프로듀서)을 보여주는 유튜브 ‘할리우드의 신’ 채널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우리나라의 배우들에게는 할리우드 액팅클래스를 만들어 영상강의로 소통 중이다.
- 카드 BM, 할리우드 진출···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비프)’ 시즌2 캐스팅
- 2025. 01. 31 09:28 연예
- 카드 BM.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K팝 대표 혼성그룹’ 카드(KARD) BM(비엠)이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31일 “BM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비프)’의 시즌2에 출연한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BM은 ‘성난 사람들(비프)’의 시즌2를 통해 연기 데뷔작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BM은 윤여정, 송강호를 비롯해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등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성난 사람들(비프)’의 시즌2는 한국인 억만장자(윤여정 분)가 소유한 고급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젊은 부부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BM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빛낸 BM이 배우로서 새롭게 보여줄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성난 사람들(비프)’의 시즌1은 지난 2023년 방영돼 에미상 8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4관왕, 골든글로브 3관왕, 고담 어워즈 2관왕,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 SAG 어워즈 2관왕을 거머쥐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 한기찬, 할리우드 앙상블 영화 ‘결혼 피로연’ 주연 캐스팅 → ‘선댄스 영화제’ 참석 글로벌 행보
- 2025. 01. 27 16:24 연예
- 배우 한기찬 판타지오 배우 한기찬이 헐리우드 작품 ’결혼 피로연‘으로 세계 최대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한기찬 주연의 영화 ’결혼 피로연‘이 미국 유타주의 파크 시티에서 열리는 제41회 선댄스 영화제에 상영작 초청시사회에 공식 초청되어 27일부터 참석한다. 영화 결혼피로연에는 한기찬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보웬 양, 릴리 글래드스톤, 켈리 마리 트란, 조안 첸 등이 함께 출연한다. 선댄스 영화제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다양성을 중시하며 독립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 영화제다. 1985년 배우이자 감독 로버트 레드퍼드가 설립한 선댄스 재단에서 출발해 매년 1월 20일경 열린다. 이 영화제의 이름은 설립자인 레드퍼드가 출연한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 한기찬 주연의 영화 ’결혼피로연‘은 1993년 개봉 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과 금마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작으로 인정받은 원작으로 이번 미국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로멘스 코미디 작품이다. 극 중 한기찬은 주연 민(Min)역으로 출연해 한국어와 영어 대사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기찬은 26일과 27일 양일간 INDIEWIRE Studio, LA TIMES Studio등 다양한 해외 언론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며 세계 무대에 자신을 알리는 것은 물론 영화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27일에는 ’선댄스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과 ’결혼 피로연‘ 상영 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하며 할리우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기찬은 웹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통해 데뷔 후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아일랜드’ ‘함부로 대해줘’와 영화 ‘그 노래’ 등에 출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해 왔다. 이번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배우 한기찬‘으로서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경향(총 19 건 검색)
- [시네프리뷰] 트위스터스-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선택한 감독의 자기변명?(2024. 08. 14 06:00)
- 2024. 08. 14 06:00 연예
- 독립영화계에서는 배신이나 배반이라 할지 모르지만, 정이삭 감독은 <트위스터스>로 상업 블록버스터 영화감독으로서 훌륭히 신고식을 치렀다. 앞으로도 장르 불문하고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목: 트위스터스(Twisters) 제작연도: 2024 제작국: 미국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감독: 정이삭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 글렌 파월, 안소니 라모스 개봉: 2024년 8월 14일 상영시간: 122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트위스터>를 처음 봤을 때가 기억난다. 1996년 여름도 지금처럼 푹푹 찌는 날씨였고, 영화를 보면서 살짝 한기를 느꼈다. 그건 영화가 던지는 시각적 자극에 기인한 걸까 아니면 영화관에 설치된 대형에어컨 바람 때문이었을까 지금도 가끔 궁금하다. 1996년엔 필자도 인터넷을 썼지만, 그건 PC였다. 지금처럼 모바일 인터넷이 활성화된 시대가 아니다. SNS도 없었다. 지금처럼 차에 탄 모든 사람이 고개를 처박고 각자의 세계에 몰두하던 시대가 아니다. 아직 아날로그가 의미 있던 때. 결국 속편이 나왔다. 28년 만이다. 그동안 몇 차례 <트위스터> 속편 제작 소식이 있었지만, 번번이 엎어졌다. 그러다 마침내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다름이 아닌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었다. 28년 전 <트위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들 몇몇 외지의 주연배우나 감독 인터뷰를 찾아보니 <트위스터스>는 <트위스터>와는 구별되는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걸 강조하는데, 영화에는 전작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장치가 숨겨져 있다. 우선 도로시. <트위스터>의 이혼 위기에 놓인 기상학자 부부 빌과 조가 개발한 트위스터 관측장비 이름이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소녀 도로시로 명명돼 있었다. <트위스터>에서 도로시는 1호부터 4호까지 제작됐는데 28년 만에 ‘s’ 자만 더한 이 속편 영화 속 관측장비엔 그때처럼 배우 주디 갈랜드(1939년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를 연기했다)의 컬러 사진이 로고처럼 붙어 있었고, 이들이 처음 날린 장비는 5호기다. 그러니까 토네이도 연구는 빌과 조 이후에 오랫동안 뒤를 이은 사람이 없었던 걸까. 이번 영화에서 토네이도 내부 관측을 위해 날려 보내는 작은 플라스틱 공(초등학교 앞 문구점에 있는 ‘뽑기 기계’에서 나오는 캡슐처럼 생겼다)에 다는 ‘날개’도 28년 전 영화에서 빌과 조 부부가 먼저 고안했다. 이들은 빈 알루미늄 캔을 모아 펴서 만든 날개를 임시방편으로 공에 달았다. 서사 구조도 비슷한 공식을 따른다. <트위스터>의 시작 장면에서 최상위 등급인 EF5급 토네이도에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조가 자신의 인생을 갈아 넣어 토네이도 연구에 매진했다면, <트위스터스>의 시작 장면에서 여성 과학자 케이트는 ‘기저귀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을 활용해 대기의 수분을 흡수한다면 토네이도의 급작스러운 등장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토네이도 출몰 현장에 나간다. 그 과정에서 동료들을 잃은 케이트는 트라우마를 안고 현장을 떠나 뉴욕 기상청 사무실에서 데이터만 다루는 사무직이 된다. <트위스터>에서 현장을 떠난 건 남편 빌이었다. <트위스터>가 빌과 조, 현장 연구엔 무지한 심리상담 박사의 삼각관계를 이야기의 뼈대로 삼았듯이 <트위스터스>에서는 케빈과 과거 동료를 잃은 사고에서 살아남은 하비(안소니 라모스 분), 1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자 독립과학자인 타일러(글렌 파웰 분)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독립영화 출신 감독의 블록버스터 토네이도를 유튜브에 생중계하기 위한 장비로 무장한 타일러의 빨간 픽업트럭도 있다. <트위스터>를 본 사람이라면 빌이 몰던 빨간 오프로드 트럭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이 삼각관계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는 이미 예정돼 있다). 거기에 케이트는 영화 중반에 이르면 <트위스터>에서 조가 입었던 민소매 운동복과 흡사한 옷을 입고 종횡무진 뛰어다닌다. <트위스터>가 ‘독립과학자 vs 아이디어를 훔쳐 거대기업의 후원을 받은 악당 과학자’의 구도를 이야기 전개의 동력으로 사용한다면 <트위스터스>는 그 구도를 바탕으로 더 미묘하고 심화한 대립 축을 제시하고 있다. 하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완전히 절연해 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니까. 어쩌면 이것은 독립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연출을 선택하면서 내놓은 자기변명의 반영일지도 모른다. 독립영화계에서는 배신이나 배반이라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미 그런 경우를 여럿 알고 있다. 소수 장르팬만 열광하던 1980년대 <이블 데드>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2000년대 <스파이더맨> 3부작을 만들 것이라는 걸 그 당시 누가 알았겠는가. 뉴질랜드에서 동네 친구들과 짓궂은 농담이 가득한 독립 슬래셔 영화 <고무 인간의 최후>(Bad Taste·1987)를 찍던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출하게 될 거라는 것도. 정 감독은 이 영화로 상업 블록버스터 영화감독으로서 신고식은 훌륭히 치렀다. 앞으로도 장르 불문하고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길…. 헬렌 헌트는 왜 <트위스터스>에 출연하지 않았을까 warner bros. pictures <트위스터스> 제작진들은 영화가 단순 리부트가 아닌 오리지널 창작이라고 강조하는데, 보통 이런 경우 전작의 주연급 인사를 카메오라도 등장시키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 <트위스터>에서 주연 빌 하딩을 맡은 빌 팩스톤은 2017년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겨 수술받던 중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향년 61세. 그렇다면 남은 사람은 조 역을 맡았던 헬렌 헌트(사진)다. <트위스터>에서 토네이도를 쫓던 빌과 조 팀이 근처에 살던 이모 집을 방문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트위스터스>에서는 동료들을 잃는 사건 후 고향마을을 떠난 케빈이 현장에 딱 1주일 돌아와 온갖 고생과 좌절을 겪다 수년 만에 홀로 농장일을 하며 사는 엄마를 방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토네이도에 대한 케이트의 ‘감각’은 <트위스터>의 빌처럼 발달했는데, 자연스레 케이트는 현업에서 은퇴했을 조와 빌의 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깜짝 등장하는 케이트의 어머니가 ‘알고 보니’ 이제는 나이 먹은 <트위스터>의 조, 헬렌 헌트이지 않을까는 기대를 관객들이 품도록 영화는 유도한다. 그러나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는다. 혹시 시나리오 단계에서는 그런 구도를 넣었다가 캐스팅에서 실패하면서 고친 게 아닐까. 감독 인터뷰를 찾아보니 또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트위스터>에서 이혼 위기를 극복한 빌과 조 부부가 그 뒤 과학계에서 잘나갔다면 케빈의 어머니처럼 시골에서 소를 키우며 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감독은 반문했다. 헬렌 헌트 캐스팅에 실패한 것을 둘러대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헬렌 헌트는 아직도 활발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17일 미국에서 개봉해 현재까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트위스터스>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아직 하진 않고 있다.
- 시네프리뷰
- [시네프리뷰]유랑지구 2-할리우드 위협하는 중국영화의 최전선(2023. 04. 28 10:55)
- 2023. 04. 28 10:55 연예
- 지구에 엔진을 달아 옮기는 것도 부족해 이번엔 달을 박살 낸다. 일단 2시간 53분이라는 상영시간부터 압도적이다. 영화 속 유랑지구 작전도 장장 2500년 동안 완성되는 초장기 이주계획이다. 말 그대로 스케일이 다르다. 제목 유랑지구 2(流浪地球 2/ The Wandering Earth Ⅱ) 제작연도 2023 제작국 중국 상영시간 173분 장르 SF, 액션, 드라마 감독 곽범 출연 오경, 유덕화, 이설건, 영리, 주안만자, 사일, 왕지 개봉 2023년 5월 10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BoXoo엔터테인먼트 20세기 ‘재난영화’ 장르의 선구자는 롤랜드 에머리히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의 영화에서는 하늘을 뒤덮는 크기의 대형 외계 우주선이 백악관과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날려버리거나(<인디펜던스 데이>), 핵실험으로 인해 돌연변이 거대 도마뱀이 뉴욕을 초토화시키고(<고질라>), 지구 온난화로 빙하기가 도래한다(<투모로우>). 또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회자돼온 인류 멸망이 현실이 되고(<2012>), 급기야는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까지 한다(<문폴>). 독일인이지만 대부분 작품을 미국에서 만들어 미국 감독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그만큼 이쪽 장르가 대규모 자본과 첨단기술이 담보돼야 가능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019년 발표된 <유랑지구>의 제목과 로그라인을 보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대재앙을 맞은 지구를 이동시켜라!” 이제 하다 하다 지구를 옮기는 영화까지 나왔구나 싶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딱지도 애초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시키는 데 한몫했다. 막상 영화를 보고 있자니 애초의 괄시가 서서히 무안해진다. 황당무계한 설정을 너무나 진지하게 밀고 나간다. 과학적 상식이나 근거는 깡그리 무시한 난센스의 연속이지만 이상하게 유치하지 않다. 심지어 그것을 구현한 컴퓨터 그래픽의 완성도도 수준급이다. 뻔뻔함의 스케일이 다른 상상력 이번 <유랑지구 2> 역시 영화가 시작되고 1분 만에 그때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래, 어차피 거짓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지구에 엔진을 달아 옮기는 것도 부족해 이번엔 달을 박살 낸다. 일단 2시간 53분이라는 상영시간부터 압도적(?)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유랑지구 작전도 장장 2500년이라는 기간 동안 100세대를 거쳐서야 비로소 완성되는 초장기 이주계획이다. 말 그대로 스케일이 다르다. 1편은 중국 과학소설의 3대 천왕이라 불리는 작가 류츠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류츠신은 2008년 발표한 ‘삼체(三體)’로 SF계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아시아 국적 작가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영화는 소설의 설정만 가져왔을 뿐 상당 부분 재창작됐다. 이번 작품은 속편이지만 전작의 전사(前史)를 다룬 ‘프리퀄’이다. 별도 원작 없이 순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개발됐지만, 류츠신이 각본에 참여했다고 한다. 영화에 사용된 기술도 꽤 진취적이다. 많은 장면에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했지만, 완성도는 충분히 인정할 만하다. 긴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인 만큼 배우들의 젊은 모습은 캡처기술과 인공지능으로 구현했다. 전편을 유작으로 사망한 배우 ‘오맹달’은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돼 짧게 등장한다.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수용할 만하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진취적 도전 <유랑지구>뿐 아니라 한국에서 중국영화는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일단 수년에 걸쳐 경제·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외교 상황과 이에 대한 부정적 국민정서를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중국 내에서 거국적으로 흥행한 대형 화제작일수록 두드러지는 중화민족주의와 소위 ‘중국뽕’ 과잉이 거부감을 증폭시킨다. 그나마 <유랑지구>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중국 제일주의를 상당히 걷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1편과 마찬가지로 국내 포스터에 배우들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건 이런 한국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수입사의 미봉책이라 이해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자국 내 압도적 흥행에 고무된 중국 제작진으로선 수요가 전 세계로 확장되길 욕심내는 게 당연해 보인다. 새로운 주인공을 연기할 배우로 중화권을 넘어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한 유덕화를 캐스팅했다는 건 이런 포석의 일환이 분명하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 배우 클라라(이성민)의 캐스팅도 눈에 띈다. 비판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영화 역사에 뚜렷한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임은 부정할 수 없다. 작품 자체의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이후에 펼쳐질 새로운 도전에 있어서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계가 견제하고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중국의 국민배우 오경 왼쪽부터 이연걸, 견자단, 오경 / 페이스북 현재 중국 상업영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사람이 오경(吳京·Wu Jing)이다. 1974년 중국 북경에서 태어난 그는 북경체육대학을 졸업했다. 이연걸과 견자단 역시 이곳 출신으로 동문이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는 중국무술대회 3연패를 비롯해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무술가로서 인정을 받았다. 1993년 선배인 이연걸 주연의 <태극권> 단역 출연을 시작으로 영화배우의 길에 들어선다. 이후 이연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태극권 2>(1996)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간다. 간간이 <촉산전>(2002), <살파랑>(2005), <남아본색>(2008) 같은 작품들로 국내 팬을 만났다. 애초 배우로서는 평범하고 선한 얼굴인 데다 대부분 조연이나 악역에 머무는 작품들이어서 그리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그가 출연한 <특수부대 전랑>(2016), <1953 금성 대전투>(2020), <장진호>(2021) 등 애국주의를 내세운 대작 영화들이 크게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까지 더해진 작품들을 기획하면서 오경의 입지는 급격히 단단해졌다. 내수시장만으로도 세계 흥행순위를 좌지우지하는 그들만의 특수한 상황과 규모가 외부에서는 그리 좋아 보일 리가 없다. 국내에서 오경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생기기 시작한 것도 이런 화제와 맞닿아 있는 터라 한국에서는 그를 일단 ‘국뽕배우’로 폄훼하는 시선도 많다. 출연, 연출, 제작까지 손을 대는 작품 대다수가 새로운 흥행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황금 손으로서 당분간은 중국 상업영화시장의 중요한 존재임을 부정할 수 없다. 올해는 거대 상어를 다룬 영화 <메가로돈 2> 출연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 시네프리뷰
- [시네프리뷰]앰뷸런스-다시 돌아온 ‘할리우드 폭발광’(2022. 04. 08 14:53)
- 2022. 04. 08 14:53 문화/과학
- 마이클 베이 감독이 드론 촬영에 맛을 들였다. 건물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숨 막히는 경찰차와 은행강도들을 태운 앰뷸런스 추격신을 극단적인 각도를 오가며 보여준다. 주연배우들과 함께 흡사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을 주는 오락영화다. 제목 앰뷸런스(Ambulance) 제작연도 2022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36분 장르 액션, 범죄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제이크 질렌할,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에이사 곤잘레스 개봉 4월 6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유니버설 픽쳐스 아이고, ‘폭발광’ 아니랄까봐. 스크린 넘어 진한 휘발유 냄새가 뿜어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딱 그 양반 영화다. 마이클 베이. 자동차 추격에 이은 휘발유 폭발. 난사되는 총알.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아니면 하다못해 인터넷에 널려 있는 테러 영상이라도 본 사람은 안다. 실제로 뭐가 터지면 저렇게 풍성한 오렌지색에 가까운 밝은 화염을 동반하는 경우는 드물다. 여기에 감독이 새로 맛을 들인 게 드론 촬영이다. 건물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숨 막히는 경찰차와 은행강도들을 태운 앰뷸런스 추격신을 극단적인 각도를 오가며 보여준다. 거의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린다. 마이클베이표 영화 아니랄까봐 주연배우들과 함께 흡사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을 주는 오락영화다. 구급차를 탈취하는 은행털이 형제 영화는 시작 장면부터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쩔 수 없이 은행강도에 참여하는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분)의 명분을 만들어주는 데 공을 들인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용사 출신인 그는 미국의 형편없는 복지제도 덕분에 23만1000달러의 아내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어 형 대니(제이크 질렌할 분)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형은 수천달러를 벌 수 있는 더 좋은 일이 있다며 그를 꼬드긴다. 갈등하는 윌. 형이라고 하지만 둘은 피부색이 다르다. 그들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지만, 아버지는 윌을 입양했다. 입양했다고 좋은 부모는 아니다. 아버지를 따라 형 대니는 일찍부터 폭력세계에 몸을 담았고, 은행털이를 수차례 성공하면서 전설이 된 인물이다. 대니의 성공비결? 완벽한 계산이다. 은행을 털지만 다치는 사람은 없다. 특히 경찰은 절대 죽이거나 다치게 해선 안 된다. 이번 계획도 성공할 거라 확신하지만 은행 창구직원에게 반한 순찰 경찰이 데이트 신청을 하겠다고 눈치 없이 들어오면서 계획은 어그러진다. 한편 구급대원 캠(에이사 곤잘레스 분)은 주어진 난관을 100% 돌파하는 프로페셔널이다. 완전범죄 계획이 어그러진 은행강도단 형제가 캠의 구급차에 난입해 자신들을 추적하는 LAPD의 SIS(Special Investigation Section) 요원들, FBI 순찰차와 특수기동대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사실 현실세계에서는 이런 종류의 추격전은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다.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악당들을 기다리는 건 비참한 최후다. 여기서 대니의 범죄 머리가 빛난다. 일단 원래 이 응급차가 이송하려 했던 환자는 총을 맞고 쓰러진, 앞서 데이트를 신청한 경찰이다. 구급대원 캠과 함께 인질이 된 셈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송해야 했건만 몇시간째 LA 내외곽 주요 도로를 돌다 보니 이 경찰, 사경을 헤매고 있다. 결국 구급대원인 캠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외과의사를 연결해 응급수술까지 하게 됐다. 생사가 달린 수술을 핑계로 대니는 추격 속도를 시속 30km로 낮춰달라는 제안을 경찰 측에 하는데 그 조건은 받아들여진다. 롤러코스터처럼 계속되는 추격전 그래도 결국은 잡히고 말 ‘독 안의 든 쥐’ 신세일 듯싶은데 형제가 생각해낸 탈출 방법은 아랍의 테러리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던 도주 방법, 이른바 ‘텍사스 스위치’라는 은신술이다. 훔친 돈의 절반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LA 시내 조폭들에게 앰뷸런스 여러대를 다리 밑으로 모으도록 한 뒤, 각자 다른 방향으로 질주하게 하고 그 틈에 도주한다는 계획이다. 필사의 도주 도중, 윌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TV에서 무장은행강도 추격전이 나온다고 걱정하는 말을 하는 아내에게 그는 일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안심을 시킨다. 은행강도에 경찰에 총질까지 한 그는 과연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윌과 대니 형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이 벌인 행각은 이미 선을 넘은 범죄다. 현실 사회에선 용서받기 어렵다. 그럼에도 영화는 그의 행각을 용인해야 할 수많은 ‘까방권들’을 켜켜이 쌓아놓고 있다.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락영화, 하면 첫머리에 꼽을 영화들이 마이클 베이 감독의 전작들이다. 갑갑하고 뻔한 ‘고구마 엔딩’이라면 2시간 동안 신나게 추격하고 부수고 불태웠던 오락영화의 결말로는 아무래도 자격 미달 아니겠는가. 코로나19 덕에 실현된 <앰뷸런스> 리메이크 프로젝트 유니버설 픽쳐스 <앰뷸런스>는 동명 덴마크 영화(2005)의 리메이크작이다. 엄밀히 말해 리메이크라기보다 재창조작에 가깝다. 원작 영화를 보진 못했는데(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한국에서 개봉되거나 수입되진 않은 것 같다) 원작의 시놉시스를 보니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 두 형제가 막상 실행이 어그러지자 앰뷸런스를 탈취한다. 탈취한 응급 구조차엔 심장병에 걸린 환자와 그를 이송 중이던 여성 응급구조사가 있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에 형제는 당황한다. 어머니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환자를 살릴 것인가. 원래 감독이 찍으려던 차기작은 마이클 베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액션영화 <블랙 5>였다. 영화의 제작을 맡은 소니가 비디오게임 출시까지 예정했던 거로 미뤄봐서 뭔가 꽤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었던 듯한데, <블랙 5>를 만들 예정이라는 뉴스가 나온 지 벌써 3년이다. 코로나19 창궐로 최종적으로 엎어지거나 무한 연기된 듯싶다. <앰뷸런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6 언더그라운드>(2019)를 끝으로 놀고 있던 마이클 베이 감독이 쉬엄쉬엄 “내가 해보겠다”고 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언론보도를 보면 2015년에 필립 노이스 감독이 2005년판 덴마크 영화를 리메이크하겠다고 발표하긴 했는데, 그뒤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이미 한차례 엎어진 전력이 있다)다. 마이클 베이 특유의 추격신과 총기 난사 그리고 대폭발이 난무하지만, 과거 그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스케일은 오히려 소박한 편이라고나 할까. 미국 LA 전역을 종횡무진 누비며 찍은 영화지만 급으로 따지면 중형 크기의 블록버스터 정도라고 평가받을 듯싶다. <브로크백 마운틴>(2005), <옥자>(2017)의 제이크 질렌할부터 <매트릭스: 리저렉션>(2021), <캔디맨>(2021)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그리고 <베이비 드라이버>(2017)의 에이사 곤잘레스까지 요즘 잘 나가는 연기파 배우들이 감독과 합을 맞췄다.
- 시네프리뷰
- [포커스]할리우드 아카데미도 진화한다(2021. 04. 30 11:28)
- 2021. 04. 30 11:28 문화/과학
- ㆍ올해 윤여정 수상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나 마르크스가 말했다. 인류의 역사는 진화한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아카데미도 진화한다. 말도 안 되는 농담 같은 얘기지만 적어도 하나는 맞다. 아카데미는 진화하고 있다. 그것도 빠르게. 배우 윤여정이 4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소감을 말하다가 얼굴을 감싸쥔 채 감격하고 있다. / AFP연합 보통 변증법에서 얘기하는 ‘양질전환의 법칙’이 일어나려면 중간에 한 번의 결절점·전환점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그냥 질량만 늘어나서는 안 된다. 그것만으로는 다른 차원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아카데미는 지난 수십년간, 숱한 비난과 비판 속에서도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변화를 모색해왔다. 그것이 비록 자발적이든 외적 변화에 따른 것이든. 예컨대 처음에는 여성들이 나서서 이 와스프(WASP·화이트 앵글로-색슨 프로테스탄트·백인 중산층)의 진영을 흔들었다. 그 초병에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캐스린 비글로 등이 있다. 여성과 더불어 아카데미 공격 대열에 나선 사람들은 흑인 감독과 배우들이다. 그 옛날의 시드니 포이티어를 시작으로 댄젤 워싱턴과 할 베리 그리고 투쟁의 선봉장 스파이크 리 등을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종교 쪽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문라이트>의 마허샬라 알리가 있다. <문라이트>는 인종과 종교 무엇보다 동성애자들, 성소수자들의 얘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중층적 모순의 해결 지점이었다. 일종의 ‘약한 고리’ 이론이다. 이 영화가 2018년 <라라랜드>를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시상자로 나섰던 워런 비티가 처음에 <라라랜드>로 잘못 호명하는 촌극도 역설적으로는 극적인 모습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됐다. 지난해 <기생충>으로 지역주의 극복 흑인 이슬람 동성애 문제에 대한 의식전환을 미국사회에 던지고 요구하기 직전에 아카데미는 또 다른 ‘밑밥’을 깔기도 했다. 그 몇년 전후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버드맨>, <레버넌트>)와 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 길예르모 델 토로(<쉐이프 오브 워터>) 등 멕시코 감독들에게 작품상 감독상 개인상들을 쏟아준 것이다. 미국 내 히스패닉들이 당연히 환호할 일이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미국 내 히스패닉 문화에 대해 생각과 태도들의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자, 그러다가 아카데미는 한 번의 ‘빵때림’을 내리친다. 양질이 비로소 전환되는 순간이다. 봉준호의 <기생충>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개를 몰아준 것이다. 할리우드가 그동안 극복하지 못했던 것은 지역주의다. 어쩌느니 저쩌느니 해도 미국의 국경 밖을 넘지 못했다. 오죽했으면 이전에 봉준호에게서 아카데미는 로컬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지적을 받았을 정도였다. 미국 국경 밖에는 칸과 베를린, 베네치아 등이 도사리고 있고 그 오랜 전통의 영화제에 명함도 못 내밀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아카데미는 그 문제를 봉준호를 선택함으로써 일거에 해결했다. 아카데미는 이제 명실공히 로컬에서 글로벌로 공간 이동을 해냈다. 봉준호는 <스타 트렉>의 커크 선장처럼 아카데미라는 스타 트렉의 크루들을 한꺼번에 스페이스를 이동시키는 위대한 일을 해냈다. 물론 아카데미의 이 같은 선택은 매우 정치적인 것이기도 했다. ‘트럼프 시대의 광기=이민자 탄압=백인 우월주의=온갖 차별정책’이야말로 그동안 미국이 추구했던 사회적 가치의 훼손을 가져왔다고 ‘미국 내 합리주의자들=문화예술인=할리우드’는 판단했다. 게다가 지난해는 미국 선거가 있는 해였다. 아카데미는 보란 듯이 반트럼프주의를 선포했고, 더욱더 보란 듯이 변방의 나라 한국의 감독에게 수상을 몰아줬다. 게다가 <기생충>은 트럼프가 제일 싫어하고 경계하는 계급문제, 특히 양극화문제를 건드리는 내용이었다. 이래저래 <기생충>은 아카데미의 선택에 중요한 기점 위에 서 있는 작품이 됐다. <기생충>의 수상은 그래서 매우 필연적이었다. 이번 <미나리>의 수상이라기보다는, 윤여정의 성취 역시 그 같은 맥락에서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아카데미가 보기에 지금 시점에서 미국은, 미국사람들은 한가지 태도를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이고, 이민자들의 손에 의해 건국된 나라라는 것이다. 그 점을 잊어서는 안 되는데 현재 미국의 국가와 체제, 시스템이 자꾸 그 점을 방기하고 있다. 한가지 문제는 다른 또 한가지 문제를 낳고 이어 또 낳고 또 낳는 바람에 모순은 대개 중층적으로 겹겹이 쌓이게 마련이다. 지금의 미국사회는 반이(난)민, 인종, 종교, 성별, 계급, 계층, 코로나19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요즘엔 그 최첨단의 맨 앞단에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문제가 깔려 있다고 본다. 무식한 미국 대중이 중국인이라고 대충 뭉뚱그리는 아시아인 전체가 지금, 때아닌 시대에 차별 폭력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으며 중국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와 한국 여배우 윤여정에게 스포트라이트를 가게 한 것은 그 같은 복합모순을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그 해결의 프로파간다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이번 윤여정의 수상으로 아카데미는 아시아를 파트너로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며, 무엇보다 로컬영화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영화상 시상식으로 완벽하게 거듭났음을 선언한 셈이 됐다. 이제 아카데미에서 외국 영화가 수상 여부를 탐문할 곳은 국제영화상(과거 외국어영화상) 부문 하나만이 아니게 됐다. 로컬은 글로벌이 되고 글로벌은 로컬이 된다. 특수는 보편이 되고 보편은 특수가 된다. 다시 변증법이다. 미국 내 코리안 아메리칸 위상 높아져 그런 면에서 이번 <미나리> 수상에서 아까운 사람들은 두 사람이 더 있다. 정이삭과 스티븐 연이다. 이들은 각각 감독상·시나리오상과 남우주연배우상에 올랐지만 아깝게 탈락했다. 그럼에도 이들이 그 어렵다는 후보에 진출한 것을 보면 미국 내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이 확실하고 확고하게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이들이 명실공히 할리우드의 주류가 될 것이다. 이는 더 나아가 할리우드가 세계 다양성의 주류, 주요 무대로서 존재감을 높일 것임을 시사하는 셈이다. 세계는 이제 섞이고, 그것도 마구마구 뒤섞여야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이제 서로 오픈하지 않으면, 인종과 민족, 종교와 성적 취향, 피부 색깔에 대해 차별을 없애지 않으면, ‘먹고살 수가’ 없다. 소통하고 교역해야 한다. 무엇보다 인간 스스로 인간답게 살고 삶의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는 함께 연대해야 한다. 정이삭과 스티븐 연은 그 같은 세계적 유대감의 확대와 확장에 큰 역할을 해낼 것이다. 한국 영화의 성취는 한국사회의 역동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어쩌느니 저쩌느니 해도 한국사회는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회 민주화와 개방화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영화가 좋아질 수 없다. 그 역도 성립한다. 영화가 사회역사적 컨텍스트를 갖거나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사회 민주화와 개방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이다. 또다시 변증법이다. 아카데미가 진화하고 있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영화가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영화는 선함과 좋은 세상을 꿈꿔야 한다는 당위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나무만으로 보려 하지 말고 숲으로 봐야 하는 대목이다. 마르크스가 살아 있었다면 자신의 저서의 개정판을 냈을 것이다. 그리고 문구를 수정했을 것이다. 인류는 진화한다. 그리고 아카데미도 진화한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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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키즈’ 수리·샤일로 “아빠 성 빼주세요!”…왜?
- 2024. 06. 25 16:58 화제
- 최근 대표 할리우드 키즈인 두 사람이 18세 성인이 되자 아버지 성을 버리기로 했다. 톰 크루즈 딸 ‘수리’(왼쪽)와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 더선 캡처 톰 크루즈의 딸 수리가 졸업식을 기점으로 아버지의 성 ‘크루즈’를 버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수리(18)는 자신의 이름을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란 이름으로 자신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임했다. 그는 올해 초 뮤지컬 <Head Over Heels>에 출연했을 때도 ‘수리 노엘’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노엘은 엄마인 케이티 홈즈의 중간 이름이다. 그 시각 톰 크루즈는 딸의 졸업식 대신 런던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를 선택했다. 그는 콘서트에서 글로벌 셀럽들과 어울렸다. 그가 런던에 체류 중인 이유는 <미션 임파서블8>의 촬영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수리 노엘은 아버지 없는 졸업식이었지만 괘념치 않고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지 복수의 연예 매체는 수리가 졸업 기념 무도회(프롬)에 가는 모습을 포착하며 그의 프롬 파트너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수리는 이날 동창인 토비 코헨과 프롬에 동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비 코헨은 버클리 음대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수리 노엘은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할 예정이다. 수리는 부모가 결혼하기 직전인 2006년에 태어났다. 크루즈는 홈즈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2012년 이후 딸 수리를 버렸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2013년 크루즈가 라이프 앤 스타일과 인 터치 출판사 바우어 퍼블리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내가 이혼 후 수리를 ‘버렸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 나는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재정적으로, 또는 다른 어떤 면에서든 수리를 내 삶에서 결코 잘라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크루즈는 수리 이외에 니콜 키드먼과 결혼 생활 당시 입양한 벨라(31)와 코너(29)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5년 만에 처음으로 벨라, 코너와 함께 대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인 샤일로도 아버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 법적 조치에 나섰다. 샤일로는 최근 열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자신의 이름에서 ‘피트’를 빼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현지 매체가 입수한 청원서에 따르면 그는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가 아닌 ‘샤일로 누벨 졸리’로 개명을 요청한 것. 샤일로는 2006년 졸리와 피트의 여섯 자녀 중 세 번째이자, 첫 번째 생물학적 자녀다. 안젤리나 졸리는 2016년 9월 전용기에서 브래드 피트에게 폭행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이후 두 사람은 샤토 미라발 와이너리와 가족의 집을 둘러싼 법적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 아역배우 링컨, ‘할리우드 틴에이저’로 성장 중…영화 <Popular Theory> 캐스팅
- 2024. 01. 17 10:47 연예
- 영화 ‘Popular Theory’ 중 배우 링컨 폴 램버트. 에코글로벌그룹 제공 아역배우이자 모델로 활동하던 링컨(링컨 폴 램버트)이 할리우드 영화 <Popular Theory(파퓰러 띠어리)>에서 주요 배역으로 활약했다. 오는 2월 9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Popular Theory’는 12세의 어린 천재 어윈이 과학 경진대회 우승을 위해 특별한 화학 물질 만들기에 나서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링컨은 극 중 어윈의 같은 반 동급생이자 과학 전문가인 윈스턴 역을 맡았다. 윈스턴은 어윈과 함께 팀을 이뤄 과학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인물. 기나긴 연구 끝에 ‘인기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능력의 화학 물질’을 탄생시키고, 이를 츄잉껌에 첨가시키며 학교에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몰고 올 예정이다. 영화 개봉에 앞서 관계자들은 링컨을 ‘미래의 스타’라고 일컫는가 하면, ‘윈스턴 그 자체였다’며 호평을 보냈다. 링컨은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4 중 12회 에피소드 인물로 활약하며, 할리우드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맨체스터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된 영화 <랭귀지 아트(Language Arts)> 속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인물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쳤고, <겟 아웃> <어스>로 한국에 두터운 팬을 갖고 있는 조던 필 감독의 영화 <놉(NOPE)>에 출연했다.
- [주말&] NS윤지, 할리우드 진출했네?
- 2024. 01. 13 09:19 문화/생활
-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중력을 거스르는 짜릿한 재미부터 우주까지 빛나는 성장 스토리의 감동까지…다채로운 전율 선사하는 넷플릭스 신작 리스트가 펼쳐진다. 특히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비행기 강도 대작전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에서는 김윤지가 첫 할리우드 신고식을 펼친다.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모인 국제 강도단이 항공기 공중 납치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테러리스트의 움직임을 포착한 특수요원 애비는 테러를 막기 위해 전 애인이자 베테랑 도둑인 사이러스를 찾아가 비행기 강도를 의뢰하게 된다. 사이러스는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던 강도들을 모아 5억 달러 상당의 황금을 싣고 운항하는 비행기를 털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짜릿한 액션은 물론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영화 <미 타임>,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 <업사이드>의 케빈 하트는 강도단을 이끄는 사이러스 역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 넷플릭스 영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의 구구 음바타로는 사이러스의 전 여자친구이자 특수요원 애비 역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넷플릭스 영화 <언포기버블>, 영화 <쥬라기 월드>의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변장의 달인 델튼,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에서 ‘도쿄’로 큰 사랑을 받은 우르술라 코르베로가 팀의 파일럿 카밀라,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알라딘>의 빌리 매그너슨이 금고털이 매그너스, 영화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의 비벡 칼라가 탈출 전문가 루크, 드라마 <마인>, <황후의 품격>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김윤지가 테크놀로지의 귀재 미선으로 분해 12,000m 상공 위에서 사상 초유의 작전을 펼칠 개성 넘치는 국제 강도단으로 앙상블을 펼친다. (1월 12일 공개, 액션, 미국, 2024) 넷플릭스 시리즈 <우주를 삼킨 소년> 우주를 삼킨 소년 1980년대 브리즈번에서 자란 한 소년이 가족을 위협하며 다가오는 위험과 가혹한 삶의 현실에 맞서는 성장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빈자리로 남아 있는 아빠, 말을 못 하는 형, 중독에서 회복 중인 엄마, 범죄 행위를 일삼는 새아빠, 그리고 악명 높은 범죄자 출신의 베이비시터에 둘러싸인 환경과 끊임없이 닥쳐오는 장애물에도 주인공 일라이 벨은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리려고 한다. 트렌트 돌턴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우주를 삼킨 소년>은 상처 입은 사람들이 치유 받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을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의 바라트 날루리감독이 연출을 맡고, 트래비스 피멀, 피비 통킨, 사이먼 베이커, 필릭스 캐머런 등이 출연한다. 어떤 상황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소년의 빛나는 성장기는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1월 11일 공개, 드라마, 호주, 2024) 영화 <와일드> 와일드 <와일드>는 인생의 전부였던 엄마가 갑작스럽게 떠난 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딸 셰릴 스트레이드가 수천 킬로미터가 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길을 걸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는 동명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아픔 속에서 살아가던 주인공이 아픔을 극복해나가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를 연출한 장마르크 발레가 감독을 맡았고, <앙코르>로 제7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즈 위더스푼이 셰릴 스트레이드 역으로, 영화 <더 썬>, <작은 아씨들>의 로라 던이 셰릴의 엄마 바비 역으로 진솔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종주하며 지난날의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셰릴의 여정이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전율을 전한다. (1월 14일 공개, 드라마, 미국, 2014) 리얼리티 시리즈 <더 트러스트: 탐욕 게임> 더 트러스트: 탐욕 게임 <더 트러스트: 탐욕의 게임>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인 11명의 참가자가 총 25만 달러의 상금을 두고 펼치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다. 참가자들은 모두 동의하기만 하면 25만 달러 상금을 동등하게 나눠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탈락시킨다면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 함께 공평하게 나눌 것인가 아니면 자기 몫을 늘리기 위해 다른 사람을 탈락시킬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선 참가자들의 본성을 건드리는 ‘탐욕 게임’이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다. 굳건한 의리마저 망가뜨릴 수 있는 탐욕과 불신이 가득한 이곳, 과연 참가자 모두가 승자로 게임을 마칠 수 있을까? 최후에 웃게 되는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리얼리티 시리즈 <더 트러스트: 탐욕의 게임>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얼리티, 미국, 2024) 다큐 <브레이크 포인트 시즌2 > 브레이크 포인트 시즌2 단 하나의 샷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치열한 프로 테니스의 세계 속 선수들의 모습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브레이크 포인트>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선수들의 리얼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많은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했던 시즌1에 이어 더 치열해진 프로 테니스 세계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뛰게 한다. 거센 압박을 이겨내야 하는 세계 최정상 선수들부터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신예 선수들의 모습까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F1, 본능의 질주> 제작진이 선사하는 생생한 프로 테니스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여기에 테니스 코트 밖 선수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까지 밀착 카메라로 담아내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가 바로 지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펼쳐진다. (다큐멘터리, 영국, 2024)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스웨덴편(1월 12일 공개, 리얼리티, 스웨덴, 2024), 캐치! 티니핑 시즌4(애니메이션, 한국, 2023), 형사 포르스트(1월 11일 공개, 스릴러, 폴란드, 2024)
- 주말&
- '아기상어' 극장판 애니에 할리우드 스타 대거 합류
- 2022. 08. 08 10:13 문화/생활
- 더핑크퐁컴퍼니의 ‘핑크퐁 아기상어’가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다. ‘핑크퐁 아기상어’가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돼 2023년 개봉한다. ‘핑크퐁 아기상어’ 극장판 영화는 ‘베이비샤크 빅 무비(Baby Shark’s Big Movie!)’를 가제로 한다. 더핑크퐁컴퍼니와 세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이 공동 제작하고,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내년 미국 시장에 선배급할 예정이다. ‘베이비샤크 빅 무비’는 미국 방송계 최대 어워드 에미상(Emmy Award)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알란 포맨이 감독을 맡은 데 이어, 화려한 성우 라인업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기상어 역에 키미코 글렌(‘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출연, ‘마이 리플 포니’ 목소리 연기), 윌리엄 역에 루크 영블러드(‘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출연) 등 블록버스터 영화 및 인기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한 유명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베이비샤크 빅 무비’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력을 입증한 TV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을 스크린으로 옮겨 온 가족이 즐기는 패밀리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목표다. ‘베이비샤크 빅 무비’는 아기상어가 새로운 도시로 떠나면서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로 불가사리 악당 캐릭터 ‘스타리아나’에 맞서 바닷속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 정연빈 미국 법인장은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 TV 애니메이션은 2022년 2분기 미국 유·아동 시리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패밀리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원작 캐릭터와 배경을 확장한 ‘베이비샤크 빅 무비’로 가족 관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9년 니켈로디언과 핑크퐁 아기상어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및 배급 계약을 체결한 후, 2021년 TV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영어 원제: 베이비샤크 빅 쇼)’를 선보였다.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은 미국 방영 첫날 유·아동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영국, 이탈리아,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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