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184 건 검색)

‘고공농성 5일째’ 맞이한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시민사회 “윤 퇴진과 함께 노동 악법도 철폐해야”
‘고공농성 5일째’ 맞이한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시민사회 “윤 퇴진과 함께 노동 악법도 철폐해야”
2025. 02. 17 16:29사회
... 2009년 세종호텔 회장으로 복귀한 후 조합원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탄압이 거세졌다고 했다. 해고노동자들은 지난 3년간 세종호텔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복직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이들이...
“이제 해고라는 꼬리표 떼겠다”···쿠팡 해고노동자의 외침
“이제 해고라는 꼬리표 떼겠다”···쿠팡 해고노동자의 외침
2024. 06. 17 13:37사회
...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지긋지긋한 ‘해고’라는 꼬리표를 떼어야겠습니다.” ‘쿠팡 해고노동자’ 고건씨가 17일 쿠팡 본사 앞에서 목청껏 외쳤다. 지난 13일 쿠팡을 상대로 해고 무효소송에서...
쿠팡
“나도 일하고 싶어요” 삭발 나선 중증장애인 해고노동자 이영애씨의 외침
“나도 일하고 싶어요” 삭발 나선 중증장애인 해고노동자 이영애씨의 외침
2024. 04. 19 17:16사회
작년 말 공공일자리 예산 전액 삭감 실직 “오세훈 시장이 400명 넘는 장애인 해고” ‘자립의 꿈’ 되찾으려 3개월째 복직 투쟁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권리중심...
‘장애인의 날’ 특집 기사
저축은행중앙회 콜센터 해고노동자, 무기한 단식농성 시작
저축은행중앙회 콜센터 해고노동자, 무기한 단식농성 시작
2023. 08. 07 15:07사회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가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효성ITX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에서 일하다 위탁업체 교체 과정에서...

스포츠경향(총 1 건 검색)

‘베테랑’ 류승완 감독, 쌍용차 해고노동자 쉼터에 남몰래 기부
‘베테랑’ 류승완 감독, 쌍용차 해고노동자 쉼터에 남몰래 기부
2016. 02. 11 09:34 연예
영화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남몰래 기부를 실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류 감독은 지난해 12월 초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심리치유공간 ‘와락’에 기부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슷한 시기 경기도 평택시 와락센터를 찾아 해고노동자의 가족들에게 ‘밥차’를 선물했다.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사진 경향DB류승완 감독의 기부는 거대 재벌로부터 희생된 화물차 노동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형사의 활약을 다룬 <베테랑>의 줄거리와 겹쳐져 시선을 끈다. 류 감독은 이미 지난해 10월 자선재단 ‘차카게 살자’를 발족하고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향후 김제동, 이승환, 강풀 등과 함께 뜻을 모아 공동으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할 예정이다. <베테랑> 제작자이기도 한 류 감독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3일 1월말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의 수익 배분 및 정산을 마치면서 출연진에게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가 됐다.
류승완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렌즈로 본 세상]해고노동자에게도 봄은 오는가(2013. 04. 02 11:41)
2013. 04. 02 11:41 사회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대한문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 지 4일이면 1년이 됩니다. 365일 긴 시간 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지만 여전히 속 시원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의 작업화에 핀 꽃들이 시들기 전에 농성장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연대해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힘얻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근
연대해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힘얻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창근
2012. 11. 30 19:35 화제
해고는 살인이었다. 정말로 그렇게 됐다. 2009년 5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발해 파업을 시작하면서 선언했던 구호는 ‘해고는 살인이다’였다. 경영 논리에 의해 도출된 결론인 ‘해고’는 각 노동자와 그들을 울타리로 삼아가는 가정에는 인생의 마지막 선고나 다름없는 ‘살인’일 수 있으니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 그러니 그런 결과를 만들지 말아달라는 일종의 부탁이자 경고인 셈이었다. 그런데 그 구호가, 그 선언이, 지금을 설명하는 현실의 문장이 됐다. 미래를 위해 함께 구호를 외쳤던 동료들이 세상을 등진 뒤, 남은 사람들에게 덩그러니 남은 구호는 현실을 비추는 후회이며 고통이고 눈물이며 아픔이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창근씨(40)는 그동안 동료들을 떠나보내며 ‘이름만 바꿔 써 넣으면 되는’ 보도자료를 써왔다. 기술 유출, ‘먹튀’ 자본, 해외 매각, 회계 조작 의혹 등 쌍용차 문제의 실체를 다 덮어버리고 이제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 ‘쌍용차=죽음’이라는 등식을 심어줄 정도로 줄기차게 이어진 동료들의 죽음 앞에서 스스로도 깨닫기 힘든 절망감과 슬픔에 젖기도 했다. 동료들의 죽음을 두고 ‘세상을 떠난 사람만 바뀌었을 뿐 쌍용차 해고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똑같은 사건으로 치부하는 언론과 사회에다 대고 ‘또 한 번의 죽음’이라는 말을 반복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보다 괴로웠다. 계속해서 소리치고 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없고, 누구에게 어떻게 화를 내고 따지고 혹은 하소연하고 부탁해야 할지 그 실체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 막막하고 지치기만 했다. “함께 일하던 형, 동생, 친구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공장에 들어가는 게 너무 싫었어요. 다른 동지들도 상복 입고 분향하는 거 정말 끔찍해 했고요.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 공장 안에서만 이러고 있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우리의 문제를 구체화시키면서 외연화해보자는 생각으로 대한문에 나오게 된 거예요. 시민, 사회와 접촉면을 넓히고 싶었던 거죠.” 파업 투쟁이 한창일 때도, 심지어 70일이 넘는 옥쇄파업 중 무자비하게 진압을 시도하던 경찰특공대와도 맞서 꿋꿋하고 강인하게 자리를 지켰던 그들이 서울 시내 한복판 대한문 분향소를 차리게 된 것은 아마도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답답했기 때문일지도, 혹은 일반 시민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나누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어떤 폭력보다 그 어떤 탄압보다 더욱 견디기 힘들었던 동료들의 빈자리를 연대의 힘으로 채우고, 한편으로는 그들 한 명 한 명을 단 한 사람이라도 떠올리고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곳, 대한문 분향소에서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뜻을 보태주는 분들, 퇴근길에 매일같이 들러 우리를 걱정해주는 분들, SNS 등을 통해 저희의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주는 분들, 적극적으로 서명과 모금 활동에 동참해주시는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가 진심으로 고맙고 소중한 분들이에요. 저희 먹으라고 집에서 손수 밥을 지어 ‘밥셔틀’ 해주신 분들, 자발적으로 콘서트나 문화제에 동참해주신 분들, 그리고 저희보다 더 열심히 소리치고 뛰어다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도요. 감사함을 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저희의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전달해준 책 「의자놀이」와 몇 년째 현장에서 기록하고 쓰고 담아내는 것을 계속해주는 분들이에요.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어 죄송스럽네요. 참, 그리고 해고노동자를 위한 정신상담센터인 ‘와락센터’의 정혜신 박사님께도 특히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이창근씨는 2008년 촛불시위에서부터 이어져 온 수많은 시민들의 연대가 지난해 ‘희망버스’라는 기점 이후 계속해서 주체적이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파생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과 함께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올해는 특히 쌍용차가 그러한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린 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노조원들이 특별히 뭔가를 잘했다기보다는 사안이 갖고 있는 무게와 불안정한 노동 현실이 반영된 일련의 모습들이 구체적 형태로 드러나는 사업장이다 보니 더욱 많은 연대가 가능하지 않았나 분석해본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연대해준 힘으로 국정청문회까지 갔음에도 결국에는 국정조사에 착수하는 데는 실패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아직 올해가 다 간 건 아니고, 여러 가지 유동적인 변수가 많으니 끝까지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41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던 김정우 지부장이 결국 건강 악화로 쓰러지는 바람에 단식은 중단했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악착같이 투쟁해야죠. 사실 저희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함께하는 분들도 그렇고 피로가 많이 쌓여 있어요. 앞으로는 이 피로감을 더는 형태의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요. 또 종전에 우리가 해왔던 것 중 놓치고 있는 부분,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 메우는 방식으로 쌍용차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서 싸워나가야죠.” 이창근씨를 비롯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말한다. 쌍용차 문제는 단순히 ‘23명의 사람이 죽었다’, ‘2,646명이라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정리해고 됐다’, ‘인간의 존엄성과 공공성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폭력적인 국가 공권력이 행사됐다’라는 사실을 넘어 매우 다양하고, 하지만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내가 딛고 서 있는 발아래가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불안정한 판 위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충분히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들이라는 거다. 정리해고를 넘어 사회의 문제, 사람의 문제, 그리고 삶의 문제를 총망라한 것이라는 점에서 쌍용차 사태를, 용산을, 강정을, 한진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 “위태롭고 안타까운 지금의 그 자리에, 언제나 사람은 있었어요. 우리가 몰랐고 주목하지 않았을 뿐이죠. 저 역시 ‘해고’를 통해 ‘사람’을 보게 된 겁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싶어요. ‘해고’가 우리들 사이에 있는 장막을 걷어내주고, 좀 더 애틋하고 아프게 느낄 수 있게 해줬어요.” 다만, 이러한 이야기가 모두가 죄책감을 갖고 괴로워하거나 사명감을 갖고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계속해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세상을 등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모두에게 죄의식을 덮어씌우려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이창근씨는 동료들의 죽음을 두고 “온전한 하나의 세계가 스물세 개나 사라진 끔찍한 사건이다”라 말한다. 단순히 숫자로만 치환되는 죽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온전한 하나의 세계를 또 잃어버릴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 세계를 잃지 않는 길이 바로 당신이 사는 길이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박동민, 안진형(프리랜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