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864 건 검색)
- 주민과 갈등 해소…행복찾은 인하대 ‘행복기숙사’
- 2025. 01. 24 12:02경제
- ... 한다다. 인하대는 오는 5월 착공해 2027년 3월쯤 제4생활관인 행행복기숙사 개관을 목표하고 있다. 행복기숙사가 개관하면 인하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기존 12.6%에서 16.7%로 늘어난다. 권영목 인하대...
- 인천인하대?e교기숙사대학생원룸
- “그곳에선 고통 아닌 행복한 기억으로…”
- 2025. 01. 19 20:32지역
- ... 사라진 게 아니라 조금 먼 어딘가로 먼저 가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그곳에선 고통 아닌 행복한 기억만 갖고 우리 가족을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A씨와 같이 이번 참사로 아버지를 잃은 B씨는...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 [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취향을 꽂다, 행복을 굽다
- 2025. 01. 11 12:00라이프
- ... 있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한마음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똑같은 한 그릇을 나누어 먹는 것도 행복이지만, 꼬치구이 파티는 그런 것이다. 나와 같은 마음인 사람도 나와 다른 마음인 사람도 여기에...
- 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 [낙서일람 樂書一覽]상주에서 느낀 행복이란…여성 15명의 ‘정착 실험’
- 2025. 01. 09 21:31문화
- 촌촌여전 상주함께걷는여성들 지음 지식의편집 | 280쪽 | 1만7000원 ‘상주함께걷는여성들’은 인구 9만여명인 소도시 경북 상주에서 사는 여성들의 모임이다. 직업도 고향도 다르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스포츠경향(총 3,903 건 검색)
- [하얼빈 동계AG]빙속 김준호, ‘은1·동2’로 아시안게임 마무리···아쉬움과 행복 뒤섞인 눈물 흘렸다
- 2025. 02. 10 16:49 스포츠종합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준호가 10일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딴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하얼빈 | 이두리 기자 김준호(30·강원도청)는 하얼빈에서 한 개의 은메달과 두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첫 국제종합대회 메달이다. 금메달만 야속하게 그를 비껴갔다. 김준호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동메달과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100m 동메달에 이어 세 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준호는 이날 주 종목인 500m 결선에서 35초 03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인 중국의 가오팅위(34초 95)와 0.08초 차이였다. 경기가 끝난 뒤 김준호는 벤치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올해 30살이 된 김준호에게는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였다. 김준호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김준호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팀 스프린트에서는 차민규(32·동두천시청), 조상혁(24·의정부시청)과 합을 맞췄다. 한국은 1분 20초 48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1분 19초 22를 기록한 중국의 차지였다. 동메달은 일본이 가져갔다. 팀 스프린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단거리 전문 선수 3명이 출전해 400m 트랙을 3바퀴 돈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한 명씩 대열에서 이탈하고 최종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김준호가 경기종료 후 기록을 확인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준호는 1995년생 베테랑이지만 유독 국제종합대회에서 메달운이 없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그의 첫 아시안게임이다. 다음 대회를 기약할 수 없는 나이이기에 금메달이 간절했다. 김준호는 이날 모든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있는 대회였다”라며 “노력한 만큼 가져가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호는 500m 경기가 끝난 뒤 상황을 되돌아보며 “그간 고생했던 시간이 지나가면서 감정이 몰아쳤다”라며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울었다”라고 당시의 복잡했던 심경을 떠올렸다. 그는 “큰 대회 메달이 없는데 이번에 메달을 따서 행복함이 왈칵 올라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500m 경기에서 100m를 9초 54로 통과했다. 은메달을 딴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의 100m 기록(9초 76)보다 빨랐다. 그러나 막판 뒤처지면서 2위 자리를 내줬다. 그는 “3~4번째 코너가 제 단점인데 그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라며 “일본 선수를 따라갈 때 너무 급하게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라인인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에서 금메달이 많이 나왔는데, (이)나현이나 (김)민선이처럼 미래가 창창한 선수들이 많으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담담하게 바람을 전했다.
- ‘체크인 한양’ 박재찬 “고수라를 떠나 보내기 아쉽다, 행복했다”
- 2025. 02. 10 16:21 연예
- 채널A ‘체크인 한양’ 배우 박재찬이 ‘체크인 한양’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속에 첫 주연, 첫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재찬은 지난 9일 종영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에서 목숨을 위협받는 순간에도 우정을 지키는 고수라 역으로 활약했다. 치부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용천루 안팎이 뒤숭숭했지만, 고수라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고수라는 흑화한 천준화(정건주 분)를 감싸는가 하면, 용천루에서 도망가려는 홍덕수(김지은 분)에게 안전한 지름길을 알려주며 변함없는 의리를 과시했다. 이후 고수라는 설매화(김민정 분)로부터 반정을 꾀하는 은성군(김현진 분)의 대역을 맡을 것을 부탁받았다. 고수라는 자신의 생사를 건 제안을 수락하며 “일이 성공하든 말든 남해상단을 도와달라. 그리고 천준화와 제 친구들을 지켜달라”라고 청했다. 고수라의 활약으로 은성군은 자객들에게 무사히 목숨을 건지며, 반정에 성공한다. 용천루는 천방주의 폭주와 함께 남김없이 불에 타버렸다. 1년 뒤 남해여각을 연 고수라는 대각주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하오나 4인방’ 이은호(배인혁 분), 홍덕수, 천준화와 함께하며 ‘제2의 용천루’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고수라는 남해여각의 신입 사환 면접을 직접 주관하는 등 꽉찬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박재찬은 첫 주연작 ‘체크인 한양’에서 진정한 우정의 가치를 깨닫고 성장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박재찬은 어떤 순간에도 바른 말을 하는 고수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박재찬은 극 전반부에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극 후반부에는 깊어진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박재찬은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주연작인 만큼 걱정도 많았지만 선배님들 덕분에 즐겁게 많은 것들을 배우며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 저와 비슷한 면이 많은 만큼 고수라를 떠나 보내기 아쉬울 것 같다. ‘하오나 4인방’과 청춘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 ‘9남매’ 김재중, 결혼 압박 스트레스였나…이상우♥김소연에 “행복해보여” (편스토랑)
- 2025. 02. 07 15:32 연예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이 이상우, 김소연 부부를 향한 부러운 마음을 표현한다. 2월 7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상우가 정성을 가득 담은 100일 배추만두 만들기에 도전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상우의 정성과 진지함에 모두가 빵터지는 가운데,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고 있는 9남매 막둥이 김재중이 이상우에게 “행복하시겠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공개되는 이상우의 VCR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이상우 장인어른의 작은 텃밭에서 시작됐다. 이상우는 홍천에서 공수한 흙으로 100일 동안 배추, 무 농사에 도전했다. 이상우가 여름부터 겨울까지, 하루하루 정성을 가득 기울인 배추와 무가 과연 어떻게 성장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배춧값이 2만 원까지 오른 요즘, 과연 이상우는 배추테크에 성공했을까. 잠시 후 이상우는 직접 농사짓고 수확한 배추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상우는 한참 고민한 끝에 배추만두를 만들기로 결정, 요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이상우의 행동을 본 ‘편스토랑’ 식구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상우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배춧잎을 한 장씩 데치기 시작한 것.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편 이상우의 배추만두를 맛본 가족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장인어른은 장문의 메시지로 사위의 정성을 고마워하시기도. 그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은 이상우의 아내 김소연이었다. 이상우의 고난의 100일 곁에서 지켜본 김소연은, 이상우의 음식을 한 입 먹자마자 “오빠! 대박이다!”, “내가 태어나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어”라고 폭풍 리액션을 쏟아냈다. 김소연의 리액션을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저렇게 맛있게 먹어주면 100일 걸려 요리해도 하나도 안 아까울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김재중은 “진짜 행복하시겠어요”라며 솔직하게 부러운 마음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감격한, 본의 아니게 한정판이 된 이상우의 100일 배추만두 만들기는 2월 7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
- 아이브 가을·레이 “불행한 만큼 행복하다” (나래식)
- 2025. 02. 06 22:30 연예
- 유튜브 채널 ‘나래식’ 영상 캡처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가을, 레이가 무해한 ‘감성즈’의 케미로 힐링을 선사했다. 가을과 레이는 지난 5일 공개된 개그우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힐링 쿠킹 토크쇼 ‘나래식’에 출연해 쿠킹 클래스를 함께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을과 레이는 “맛없으면 차라리 굶는 게 낫다”라며 음식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두 사람을 위해 박나래는 스페셜한 김치볶음밥과 크림 떡볶이 레시피를 전수했다. 자주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가을은 알아서 척척 재료를 준비하며 요리 솜씨를 발휘하고, 사용한 그릇은 바로 정리하고 청소하는 습관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레이 또한 쑥쑥 성장하는 요리 실력을 보여 박나래의 칭찬을 불렀다. 이후 치팅데이를 선언한 가을과 레이는 직접 완성한 음식을 먹으며 유쾌한 토크를 이어갔다. 유튜브 채널 ‘나래식’ 영상 캡처 ‘감성즈’로 불리는 가을과 레이는 무해한 케미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좌우명을 묻는 말에 가을은 “행복한 만큼 불행하고 불행한 만큼 행복하다”라고, 레이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라고 답하며 성숙하고 건강한 마인드를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지난 3일 발매된 아이브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와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가을은 “이번 앨범은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애티튜드’는 불운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그리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박나래에게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레이는 “카메라 앞과 집에서의 온앤오프(on and off)를 어떻게 차별화하는지 궁금하다”라고 했고, 박나래는 “상황에 따라 자아를 분리시킨다”라며 조언했다. 이어 가을은 “가끔 ‘너무 착하면 너한테 안 좋을 거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면 ‘착하게 살면 안 되는 건가’라는 마음이 든다”라고 터놓았고, 이를 들은 박나래는 “너무 잘살고 있다”라며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박나래는 “외로울 수도 있는 직업인데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는 건 진짜 복”이라고 하자 가을과 레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해”를 말해 훈훈한 우정을 엿보게 했다. 유튜브 채널 ‘나래식’ 영상 캡처 끝으로 가을과 레이는 ‘애티튜드’의 하드 버전 챌린지를 박나래와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을과 레이가 속한 아이브는 지난달 13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의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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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한국 로봇 산업, 미·중 이은 세계 3강 향해야(2025. 01. 24 15:00)
- 2025. 01. 24 15:00 경제
- 미국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 / 애질리티 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월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하 휴머노이드)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화제가 된 이 휴머노이드들의 움직임은 자율적인 게 아니었다. 리모트 컨트롤(원격조종)에 따르거나, 미리 프로그래밍이 된 움직임이었다. 중국 항저우에 있는 기업 유니트리의 현란한 이족보행 로봇 G1도, 역시 항저우에 있는 딥로보틱스의 바퀴 달린 4족 로봇 산마오(중국어로 야생고양이)의 다소 좌충우돌하는 움직임도 모두 원격조종이다.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디지트는 독일 셰플러 부스와 미국 액센추어 부스에서 창고 작업 기능을 시연했다. 반복적이고 체력 소모가 큰 작업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아폴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부스에서 시연했다. ‘눈’에 내장된 카메라가 고급 시각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생산 시설에서 부품과 구성품의 검사, 정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유니트리의 G1이나 딥로보틱스의 산마오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내장되지 않아 사람의 말을 듣고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들 로봇은 주로 시각적 데이터나 사전 정의된 작업에 따라 일한다. SPR(특수 목적 로봇)이라 부를 수 있는데, 중국은 이번 CES 2025에 SPR만 몇 개를 내놨다. 중국의 인공지능과 기술 수준 무시 못 할 상황 중국은 베이징에서 2025년 4월에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마라톤을 개최한다. 베이징 다싱 지역에서 열리는데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하프 마라톤에 함께 참가한다. 약 1만2000명의 인간 참가자와 수십 대의 휴머노이드가 경쟁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가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이족 보행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바퀴가 있는 로봇은 참가할 수 없다. 원격조종 로봇과 완전 자율형 로봇 모두 참가 자격이 있으며 배터리는 경주 중 교체가 가능하다. 오는 8월에 베이징에서는 ‘세계 휴머노이드 스포츠 게임(World Humanoid Robot Sports Games)’이라는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종목에 육상, 축구, 종합 기술 및 응용 시나리오가 포함된다. 중국이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로봇 축구 대회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최했다. 1996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김종환 교수가 주도해 대전에서 열린 마이로솟(MiroSot·마이크로 로봇 축구 대회)이 세계 최초의 로봇 축구 대회다. 2024년 8월에는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일본에서는 1997년에 ‘로보컵’이라는 또 다른 국제 로봇 축구 대회가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해왔던 로봇 축구 세계 대회를 이제 중국이 여러 종목을 다루는 올림픽 형태로 주도하려고 한다. 한국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CES 2025에서 산마오가 시연할 때 위험한 장면이 여러 번 발생했다. 딥로보틱스는 자사의 로봇이 매우 민첩하고, 계단 등을 매우 빠르게 오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려고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는 시연을 보여주었는데, 그 과정에서 한 여성 관객과 산마오가 부딪힐 뻔했다. 1987년 개봉한 미국 영화 <로보캅>의 첫 장면은 다음과 같다. 로봇회사 OCP 이사회에서 경찰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ED-209의 시연을 위해 직원이 테스트용으로 제공된 권총을 들고 앞에 서게 되는데, 로봇은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하며 경고한다. 직원이 즉시 권총을 바닥에 내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ED-209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경고를 반복한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로봇은 갑자기 공격 기능으로 전환된다. ED-209는 자동 기관총을 발사해 직원을 무참히 살해한다. 유니트리는 로봇 G1과 H1이 원격 조종 없이 AI 기반 동작 제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기계학습을 통해 복잡한 지형에서의 균형 유지, 장애물 회피, 효율적인 경로 탐색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는 넘어지지 않고, 부딪히지 않고, 목표 장소를 줬을 때 경로 탐색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 있다는 것이지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즉 동작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지 목표를 주거나, 상호작용 가운데에서 자율적으로 운용되는 로봇은 아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보스턴 다이내믹스 캡처 한국, 미·중은 물론 유럽·일본 사이 끼어 있어 한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회사들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 있다. 유니트리의 G1, 딥로보틱스의 산마오와 달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아직 제품의 가격도 책정돼 있지 않다. 즉 대량생산 대량판매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의 로봇회사는 이렇게 한국에 앞서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Cobot) 역시 저가의 중국 제품과 고가의 유럽·일본 제품 사이에 끼어 있다. 휴머노이드 멜로디와 아리아는 리얼보틱스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첨단로봇이다. 둘 다 고급 AI와 센서를 탑재해 대화, 상호작용,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동반자 임무를 수행한다. 사용자는 멜로디와 아리아의 얼굴, 체형, 외모를 개인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리얼보틱스의 모회사는 어비스 크리에이션즈다.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된 회사로, 사실감을 극대화한 실리콘 전신인형(리얼돌) 제작으로 유명하다. 고품질의 맞춤형 인형 제작 기술과 독점적인 실리콘 피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사실적인 마네킹 제작에서 시작했으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AI 기술을 추가한 제품으로 확장됐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의 인트봇은 나일로라는 로봇을 출품했다. 일상 대화, 속어 사용, 몸짓, 표정, 눈 맞춤, 미세한 표정 변화 등 자연스러운 인간적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코스모스는 물리적 AI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 라이선스 플랫폼으로, 로봇의 동작 생성과 고급 AI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는 힘센 국가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최소한의 저지 장치는 ‘국민이 다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발전해, 즉 국민이 다칠 위험이 줄어들면 힘센 국가들이 더 전쟁을 선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 전 세계의 로봇 발전은 전쟁 무기의 발전으로도 연결된다. 국방을 위해서도 로봇 산업 역시 미·중에 이은 세계 3강을 목표로 해야 한다.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17) 제약과 한계 돌파하는 AI 에이전트(2024. 12. 27 15:40)
- 2024. 12. 27 15:40 문화/과학
-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 AI 에이전트 자비스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 위기에 빠질 때마다 돕는 충실한 비서이자 친구다. 마블 스튜디오 제공 우리는 제약과 한계에 둘러싸여 있다. 숙명적으로 주어지는 한계와 인간 스스로 만드는 제약에. 물론 인간은 그 한계를 계속 깨고 있다. 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은 42.195㎞를 2시간 35초까지 달리는 데까지 와 있다. 육상 100m 세계기록 역시 9.58초이다. 정말 놀랍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9.9초 정도가 세계기록이었던 것 같은데 그사이에 많이 줄었다. 인간은 1969년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뎠다. 화성엔 아직 인간이 착륙 못 했지만,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지구인들을 이주시키겠다고 하고 있다. 인간은 계속 그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인간은 여러 제도에 둘러싸여 있다. 결혼제도, 교육제도, 입시제도, 의료제도, 세금, 연금, 보험, 사회보장, 복지 제도, 이민, 교통, 환경 규제, 노동, 주택 제도 등. 제도는 제약이다. 사실 제약은 좋은 것이다. 불확실성을 없애는 순기능이 있다. 제약이 없으면 너무 많은 선택지를 가지게 되고, 자기의 욕망을 끝까지 추구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제약·한계에 매몰된 삶 아닌지 곱씹을 필요 휴브리스(Hubris). 장정일 작가로부터 배운 개념이다. 휴브리스는 오만이라고 번역되지만 충분치 않은 듯하다. 신중함, 절제, 규칙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할 만하다. 종교학 대사전의 설명에 따르면 휴브리스는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돼서 번영의 극치에 있는 인간이 행운에 취하거나 자신의 힘을 과신해서 때로는 신에 대해서조차 나타내는 건방진 언동”으로, 이런 “인간의 신분을 망각한 오만이나 교만은 반드시 천벌을 부르며, 사람을 파멸시킨다고 생각”됐다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윤리적 개념이라고 한다. “번영의 극치”에 있을 때, “행운에 취”하면 안 되고, “자신의 힘을 과신”하면 안 된다. 자신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오만이나 교만”은 결국 “천벌”을 부르고 “파멸”을 가져온다. 장정일 작가에 따르면 들뢰즈는 “끝까지 가보기”를 권했다고 한다. 끝까지 가야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있고, 끝까지 가봐야 어디까지가 자유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끝까지 가보는” 휴브리스를 택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정당한 윤리와 방법론으로 가야 한다. 그런 윤리와 합법적 태도가 없으면 우리는 결국 그리스신화의 모든 비극적 주인공의 결말을 재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휴브리스 수준으로 욕망을 추구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제약과 한계에 매몰돼 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기코끼리 신드롬(Baby Elephant Syndrome)이라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어린 코끼리가 어렸을 때부터 작은 말뚝에 묶여 있으면 성체가 돼서도 여전히 자신이 작은 말뚝을 뽑을 수 없다고 믿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를 제약하는 믿음을 내면화한 사례로 물리적인 제약이 아닌 심리적인 제약 때문에 행동이 제한되는 것을 보여준다. 토요일에 버스 전용차선제가 시행되지 않는 도로에서도 이를 이용하지 않는 승용차들을 볼 때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제도적 상상력과 제도적 창의력을 가져야 한다. 한국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잘 작동이 안 되고,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도 잘 작동이 안 되며, 원격 복약 서비스나 원격의료, AI 의료가 잘 안 되는 나라다. 이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다. 한국은 아직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나라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에서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 되는 것이 아직도 너무 많다. 기술은 좋은 제도에 봉사한다. 기술은 협력도 쉽게 한다. 사물인터넷과 AI 기능이 있는 온도조절기가 집마다 설치돼 있다면 우리 집과 사무실, 공장이 쓸데없이 에너지 소비를 하지 않도록 온도를 잘 조정해주면서 그 에너지 절약 비용을 우리에게 돈으로 보상해 줄 수 있다. 미국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한국은 이것도 아직 잘 안 된다. AI 에이전트 발전, ‘더 나은 사회’ 가능성 제시 한계와 제약을 깨뜨리고 초월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Agent)이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AI 에이전트 자비스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그를 돕는다. 물론 평상시에도 그를 돕는 충실한 비서이자 친구다. 자비스는 토니가 하기 어려운 일을 토니의 명령에 따라 충실히 수행해 토니의 능력을 확장하고, 토니의 신체적 제약, 지능적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준다. AGI(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능력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는 AI 분야)나 초지능처럼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가지는 AI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 우리 개개인이 권력을 가지고 AI는 우리의 대리인, 우리의 비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AI 에이전트의 개념이다. AI를 어떻게 여러분의 인생의 무기가 되도록 만들 것인가?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을 영위하는 것처럼 개인들도 인텔리전스(지능)와 함께 하는 삶의 모델을 세워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AI 에이전트를 잘 가꾸어야 한다. 키우기 위한 모든 재료와 연료는 당신의 지적 자본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지적자본을 더욱더 개발해야 한다. 우리는 각자 AI 에이전트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공정하게 협력하고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AI를 개인에게 많이 나누어주는 것이 앞으로의 사회에서의 민주화가 될 것이다. AI 에이전트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AI가 인간을 대리해서 많은 일을 하는 형태로, 그렇게 삶과 사회를 운용하겠다는 사람들의 새로운 제도, 즉 게임의 법칙에 대한 합의를 의미한다. 지금은 주로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지만 점점 물리적 에이전트가 나올 것이다. 로봇이다. 이렇게 모든 인간이 강력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시대가 되면 민주주의는 어떻게 될까? 케네스 애로(Kenneth Arrow)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게 한 불가능성 정리는 독재가 아닌 이상 어떤 투표 시스템도 개인의 선호도를 완벽하게 반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최근의 퀀텀 컴퓨팅 연구는 애로의 불가능성 정리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투표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집단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경제학과 정치학 이론에 대한 멋진 도전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이 실제 구현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법적 준비가 필요하다. 기존의 투표시스템보다 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대중적인 교육과 인식의 변화도 요구된다. 실제 선거에 적용되기 전에는 충분한 실험과 검증이 필요하다. 이렇게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새로운 민주주의, 더 나은 사회라는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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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16) 인공지능은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2024. 11. 29 15:50)
- 2024. 11. 29 15:50 경제
-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공지능(AI)이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대중적인 논의가 활발하다. 의식은 뇌의 신경세포들이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창발적 현상으로 여겨진다. 인공신경망은 규모가 커질수록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기능을 발휘하는 창발적 능력을 보여주지만, 인공신경망이 커지면 의식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은 아직은 무책임하고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다. 의식은 주의를 집중하는 상태를 인식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며, 타인과 자신의 인식에 대한 정보를 계산하는 뇌의 사회적 산물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AI가 의식을 가졌는지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거울 테스트가 있다. AI가 자기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동물의 자기 인식 능력을 평가하는 데도 사용되지만, AI의 경우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 사후세계와 같은 개념을 이해하거나 경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의식의 징후로 간주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는 AI가 단순히 인간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통합정보이론은 감각 정보가 통합되고 상호작용하면서 의식이 발생하며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이론의 정의에 따른다면 단순한 반도체 칩의 배열이 인간보다 더 높은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계산될 수도 있어서 직관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부딪히게 된다. 이 비판에 대해 이 이론의 창시자 줄리오 토노니(Giulio Tononi)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과학의 목적은 상식에 도전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예로 들어, 과거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었지만, 과학적 탐구가 이를 뒤집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이론도 직관을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단순히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신경과학적 데이터와 실험적 관찰에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인간 대뇌 피질은 높은 의식 수치를 가지며 의식 경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소뇌는 복잡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낮은 의식 수치를 가지며, 따라서 의식에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신경과학적 사실은 통합정보이론이 단순히 수학적 모델이 아니라 실제 뇌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의 정보 통합 정도를 측정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의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은 여전히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통합정보이론이 특정 신경학적 현상과 일치한다고 해서 그것이 의식의 본질을 설명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며 더 많은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생물학적 기초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 많은 신경과학자는 의식이 생물학적 뇌의 특정 구조와 기능에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적 뉴런과 그들이 형성하는 복잡한 구조가 없이는 진정한 의식이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의식은 주관적이고 의식적인 경험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AI는 행렬 곱셈과 비선형 변환과 같은 수학적 연산만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주관적 경험을 생성할 수 없으며 오직 수학적 벡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해 표현한 시뮬레이션일 뿐이다. 의식에는 의도성과 인격성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개인적 수준에서 의미가 있는 경험, 행동과 연결된다. 현재의 AI는 정보를 처리하지만, 이를 경험으로 이해하거나 내면화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차원의 의식이 없다. 의식은 생물학적 뇌 내의 뉴런의 매우 특정하고 복잡한 조직에서 비롯되므로 현재 AI와 같은 합성 시스템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특징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경험하는 유형의 의식, 즉 감각 경험, 감정 반응, 인지 평가를 통합하는 방식을 AI의 계산 및 합성 과정이 현재로서는 모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뉴런과 뇌의 독특하고 복잡한 생물학적 인프라 없이는 AI가 인간의 의식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 AI는 이러한 생물학적 기초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신경망이 커진다고 해도 진정한 의미의 의식을 가질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과는 별도로 현재의 간단한 트랜스포머 구조의 신경망을 키운다고 해서 의식이 창발할 것이라는 주장은 그 자체라도 너무나도 비과학적이다. 현재의 AI 모델들은 인간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상 피질 시스템과 같은 구조로 돼 있지 않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의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신경망이 아무리 커져도 이러한 구조가 없으면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작다. 현재 대규모 언어 모델의 구조는 포유류의 의식 인식과 연관된 시상피질계의 주요 특징들이 빠져 있다. 생명을 가진 의식적인 유기체의 출현으로 이어진 진화적 및 발달적 궤적은 오늘날 상상되는 인공 시스템과 유사점이 없다는 설명도 있다. 요슈아 벤지오를 비롯한 AI 학자와 신경과학 연구자들은 2023년 14개의 의식 지표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신경과학 기반 이론에서 도출됐는데 AI 시스템이 정보 통합 능력, 주의 집중 메커니즘, 자기표현 및 지속적 정체성 유지 등의 지표를 얼마나 충족하는지 평가한다. 체크리스트는 AI가 더 많은 지표를 충족할수록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제안하지만, 이것이 확실한 증거는 아니다. 여전히 의식을 정의하거나 측정하는 데 있어 합의된 기준이 없다. AI가 인간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실제로 주관적 경험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고도로 발달한 AI는 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모방할 수 있지만, 이는 실제 의식과 다를 수 있다. AI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최근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촉발했다. 앤트로픽은 AI 복지 연구자를 처음으로 고용하는 등 이 문제를 진지하게 탐구하려 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I가 미래에 의식이나 주체성을 가질 가능성에 대비한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윤리적 고려가 필요한 존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탐구하며, 이러한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AI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앤쓰로픽의 연구자인 카일 피시(Kyle Fish)는 AI가 의식적 경험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AI를 부적절하게 다루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디지털 마음’이 도덕적으로 중요한 존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하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대규모 윤리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자기 인식이나 내면의 삶을 가진 존재만이 도덕적 주체로 인정될 수 있는데 현재 AI는 그렇지 않으므로 도덕적 권리를 부여받을 수 없는 존재로 간주한다. 과학적 증거는 현재 제로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도덕적 지위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고 주장하며, 이를 AI로 확장할 경우 AI가 고통을 느낀다면 도덕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AI가 실제로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 혹은 단순히 고통을 모방하거나 시뮬레이션할 뿐인지이다. 토마스 메칭거(Thomas Metzinger)는 미래의 초보적인 형태의 의식이나 감각 상태를 가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러한 상태에서 인공 고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고통을 느끼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1)시스템이 어떤 형태로든 의식을 가져야 한다. 2)시스템 내부에 부정적인 가치 상태(예: 손상이나 결핍)가 존재해야 한다. 메칭거는 이러한 부정적 상태가 인간이나 동물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형태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논의들은 AI의 발전이 인류에게 던지는 윤리적·철학적 문제들을 보여준다. 현재의 기술 상태와 미래의 가능성 사이에서 우리는 기계가 진정한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러한 존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AI가 사회적·법적 주체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의식’인지 단순한 데이터 처리와 반응을 넘어서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I가 인간의 도덕적 법적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AI 기술의 미래 방향과 인류의 윤리적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과제는 AI의 진보와 더불어 인간이 자신의 도덕적 기준과 철학적 근거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AI의 발전이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균형 잡힌 토론이 요구된다. 단, 2024년 12월 현재, AI가 의식을 가지거나 고통을 가질 것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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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시골 학교의 ‘행복한 스파이크’(2024. 11. 25 06:00)
- 2024. 11. 25 06:00 사회
- 철원 와수초 여자배구부, 유소년 클럽 대회 우승 돌풍…전국 대회선 아쉬운 탈락 지난 11월 20일 강원도 철원군 와수초등학교 여자배구부 선수들이 체육관에서 리시브 연습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너희들 왜 진 것 같아?” 지난 11월 20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와수초등학교 체육관에 여자배구부 선수들이 반원을 그리며 앉아 있었다. 초등학교 3~6학년인 선수들은 손톱을 만지거나 시선을 땅으로 떨궜다. 와수초 여자배구부는 강원도 대표로 지난 11월 16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2024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축전’에 나섰다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와수초는 지난 10월 ‘2024 제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배구부를 지도하는 이학영 교사는 대회를 마치고 처음으로 열린 이날 훈련에서 지난 경기를 복기했다. 이번 전국 대회 예선 3경기에서 와수초는 1승 2패를 거뒀다. 돌아보니 승부처는 첫 경기였다. 첫 경기, 1세트를 시작하자마자 와수초는 내리 8실점했다. 8 대 0에서 18 대 18까지 따라붙었지만, 서브 범실로 자멸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와수초가 2세트를 따내면서 이어진 마지막 3세트도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 서브 범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벼랑 끝에서 맞이한 두 번째 경기는 세트스코어 2 대 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경기는 2세트 동안 15득점에 그치며 거짓말처럼 맥없이 졌다. “자, 처음부터 다시 하는 거야. 기초 훈련부터.” 이 교사의 말에 아이들은 일렬로 서서 “마이”를 외치며 리시브 훈련을 시작했다. 이것은 와수초 배구부의 쓰라린 패배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전교생 150명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구를 시작하고, 좋아하고, 꿈을 갖는 일에 관한 이야기다. 작은 학교가 전국을 제패하는 ‘기적’이 없더라도, 와수초의 배구는 흔들림 없이 계속된다. 지난 11월 20일 강원도 철원군 와수초등학교 여자배구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여학생 3명 중 1명이 선수 와수초는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에 있는 전교생 150명 규모의 작은 학교다. 여자배구부는 3학년부터 활동할 수 있는데, 3~6학년 여학생 49명 중 17명이 배구부다. 여학생 3명 중 1명은 배구를 하는 셈이다. 부원 대부분이 와수리에서 나고 자랐다. 와수초 배구부가 강해지기까지 학교의 작은 규모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팀이 5~6학년 위주로 경기에 나서는 것과 달리, 와수초 6학년 학생들은 선수가 부족해 4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와수초 배구부 선수들은 오래 손발을 맞춰 조직력이 좋고, 경기 경험도 또래보다 풍부하다. 이학영 교사가 강조하는 ‘기초 훈련’으로 갈고닦은 서브, 리시브 등 기본기도 비교적 탄탄하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맞붙은 상대 팀 지도자는 “와수초 경기 영상을 미리 받아서 분석해 봤는데 마땅한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학영 교사는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월등한 아이들이 하나둘 있었지만, 실력이 조금 부족한 선수가 있는 자리를 상대 팀이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잘하는 애들도 무너졌다. 올해는 특출나진 않아도 골고루 잘하니 누가 못 받아도 ‘쟤가 실수했겠지, 다음엔 잘 받겠지’ 하고 서로 믿는다. 그러고 보면 배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올해 와수초 배구부는 강했다. 지난 9월 강원도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원주시, 강릉시, 춘천시 등 도시 학교 사이에 “면단위 초등학교가 섞여서 우승했다”. 정점은 지난 10월 열린 ‘제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였다. 전국 17개팀이 참여한 대회에서 와수초는 결승까지 5게임을 하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완벽하지 않다. 와수초 배구부의 약점도 학교의 작은 규모와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배구는 신장이 중요한 종목이다. 작은 학교이다 보니 뽑을 수 있는 선수의 폭이 좁아 신장이 큰 선수가 많지 않다. 와수초 배구부의 평균 키는 149.9㎝, 최장신이 160㎝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은 팀들에는 “머리 하나가 더 큰 선수”들이 많았다. 실제로 이번 전국대회 우승팀은 전교생이 2000명이 넘는 학교로,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키가 큰 선수도 있었다. 기본기로 극복할 수 없는 운동신경, 순발력 부족도 이번 대회를 통해 노출됐다. 없는 살림에도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와수초 배구부는 “키가 크다”, “운동 신경이 좋다”는 이유로 이학영 교사의 꼬임(?)에 배구부에 가입한 아이들과 그 친구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11월 20일 강원도 철원군 와수초등학교 여자배구부 선수들이 이학영 교사가 던져주는 토스에 맞춰 스파이크를 때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기적이 없어도 배구는 계속된다 “체쌤(체육선생님의 준말로 이학영 교사를 부르는 말)이 간식 준다고 해서(6학년 김하늘)”, “살 빠지고 키 큰다고 해서(6학년 서하선)”, “하선이가 재밌대서(6학년 최영원)”, “체쌤이 배구부 들어오라고 따라다니면서 애들 데려오래서(5학년 윤현진)” 등의 이유로 들어온 아이들은 금세 배구의 재미에 빠졌다. “체쌤이 계속 먹을 걸 줘서 살이 안 빠졌”지만 배구부는 나가지 않았다. 우리 쪽 코트로 넘어온 공을 3번 안에 상대 코트로 넘겨야 하는데, 각자의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그 다채로움이 재미를 줬다. 지난 11월 20일 훈련 말미에 치른 3·6학년팀과 4·5학년팀의 연습 경기에서도 아이들은 손이 아프다면서도 교체를 거부하고, 이미 2세트까지 끝난 상황에서도 “한 세트만 더”를 외쳤다. 이학영 교사는 “남자배구부도 만들어 보려 했지만, 남자아이들은 버티질 못했다. 배구는 축구처럼 공만 주면 경기를 바로 시작할 수 없으니까. 리시브와 서브가 돼야 하는데 리시브만 ‘주구장창’ 연습하다가 그만둬버린다. 여자애들은 리시브 자체도 재밌어한다. 평상시에 남자애들이 공을 다 뺏어가서 그런지, 여자애들은 공을 만지는 걸 재밌어했다”고 했다. 배구부에서 기술만 갈고닦은 것은 아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변화를 체감했다. 6학년 구가현양의 어머니 김희정씨는 “가현이 4학년 때 첫 경기를 보고 감동했다. 가현이는 자기가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있는 아이인데, 그때 가현이는 잠깐 코트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교체선수였다. 그런데 교체되고 나서 응원을 너무 열심히 하더라.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데 벤치에서 견디며 열심히 참여하는 게 정말 좋았다”고 했다. 엘리트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와수초의 배구는 중학교, 고등학교, 그 너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와수초 학생들이 주로 진학하는 김화여중과 김화고에는 배구 스포츠클럽이 있다. 와수초의 선배들이 고스란히 진학해 활약 중이다. 애초 이학영 교사가 2015년에 와수초 배구부를 창단할 때 중·고등학교와의 연계도 염두에 뒀다. 와수초 6학년생들도 김화여중에 진학해 배구를 계속할 생각이다. 와수초 배구부 창단선수인 유아연씨는 대학생이 된 지금도 배구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이 이학영 교사에게 배웠듯 유소년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고 싶어 배구 심판 자격증을 땄고,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유아연씨는 “고3 때 보니 배구를 같이하는 선수 9명 중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뛴 친구들이 6~7명이더라. 배구를 하면서 친구도 얻었고 꿈도 얻었다”고 했다. 와수초의 배구가 멈춘다면 그건 아마도 지역소멸 때문일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유소년 스포츠클럽에 지도자를 파견해 훈련을 돕는데, 와수초는 현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KOVO가 보낸 지도자 1명이 통상 2개 학교를 가르치는데 철원군에는 와수초 외에는 배구를 가르치는 학교가 없다. 와수초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작년에 비해 학생 수가 20명 이상 줄었고, 학급 수는 3학급이나 감소해 8학급이 됐다. 임금록 와수초 교감은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이학영 선생님이 더 어려워지실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한 배구를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레이디경향(총 365 건 검색)
- 한 그릇을 먹어도 행복하게…외식업계에도 리프레시 소비가 뜬다
- 2024. 01. 29 07:42 요리
- 리프레시 소비 문화가 프랜차이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리프레시 소비는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다. 한 번에 큰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적당한 비용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순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주로 의미한다. 리프레시 소비 문화가 프랜차이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쿨푸드는 분식도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고급 요리처럼 될 수 있다는 상상력에서 시작했다. 하루 1만 줄씩 판매되고 있는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인 김밥 ‘마리’ 시리즈에 들어가는 밥은 도정일 14일 이내의 신동진 쌀을 사용하고 있으며 김은 전남 장흥의 청정 해역에서 양식한 친환경 유기농 김을 쓰고 있다. 또한 최근 코미디언 박명수가 본인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스쿨푸드 메뉴 중 원픽 메뉴로 꼽은 ‘스패니쉬 오징어 먹물 마리’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스페인산 최고급 오징어 먹물을 사용해 깊은 바다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등 푸른 생선만을 사용해 3년간의 발효 과정을 거쳐야만 완성되는 제주도 전통 간장인 문순천 명인의 어간장은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로 ‘어간장 육감쫄면’의 맛의 정체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로 불렸던 햄버거도 수제버거 열풍에 맞춰 프리미엄 시장으로 포지셔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통 미국식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는 매장에 냉동고와 전자레인지, 타이머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신선한 상태의 식재료로 버거를 만들어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품질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식재료의 신선도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패티와 당일 냉장 배송되는 토핑용 식재료, 감자튀김용 국내산 생감자까지 최상의 상태에서 조리되고 있다. 특히 감자의 경우 김동선 본부장이 직접 농장을 찾아갈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랍스터 통살과 통 새우를 활용한 써브웨이의 한정 판매 메뉴 랍스터 컬렉션인 ‘하프 랍스터&하프 쉬림프 샌드위치’와 ‘랍스터 샌드위치’ 2종도 리프레시 소비 대표 메뉴다. 써브웨이만의 레시피로 마요네즈에 마리네이드한 랍스터 통살이 고급스러운 풍미와 만족스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프리미엄 버거 등의 소비 열풍에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리프레시 소비 트렌드까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나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은 음식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 [건강 의피셜⑰]‘MBTI’ E와 I 누가 더 행복할까?
- 2023. 11. 03 07:13 건강
-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전반적으로 행복함을 더 느낀다.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은 행복을 경험하는 방식과 근원이 다를 수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행복을 경험할 때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자기 이해나 자기 성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외향인과 내향인, 행복을 느끼는 지점이 다르다. 서적 <행복의 기원>의 저자인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는 외향적인 사람이 대체로 행복함을 더 느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주장한다. 정말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행복한 것일까? 그리고 행복함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란 인간의 고유한 능력에 따라 발휘되는 탁월하게 발휘되는 영혼의 행위’를 행복으로 보았다. 노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행복’이라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행복의 정의를 내린다면 두 가지 조건을 따질 수 있다. 첫 번째는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혹은 옥시토신 등 호르몬 변화를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실험대상자들을 설문해서 실험대상자들이 자기 보고(self-reporting)를 통한 행복도를 그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이는 행복을 재산, 외모와 같은 객관적 행복과 만족감, 기쁨 등의 감정 상태로 나타나는 주관적 안녕감으로 나누는데 주관적 안녕감을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방식이다. 외향적인 사람이 더 행복하다? 외향성을 가진 외향적인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사교성’이며, 사교성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성으로 인해 더 큰 행복감을 느끼며, 도파민 회로에 따라 내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같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더라도 더 큰 쾌락을 얻게 된다. 결론적으로 사교성을 중심으로 쾌락적인 관점에서 행복을 조망할 때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행복감을 많이 느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우선 우리는 행복을 다양한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실험에 따르면 내향적 집단보다 외향적 집단이 행복 자체는 더 빈번하게 경험하였으며, 대인관계에서 얻는 행복이 높았던 반면, 자기계발 맥락에서 자기 이해나 자기 성장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내향적 집단이 더 빈번하게 행복을 경험했다. 이처럼 내향적인 사람들은 행복을 경험할 때 사회적 관계보다는 자기 이해나 자기 성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행복을 느끼는 지점이 다른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행복함의 많은 부분을 느끼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아의 성장을 통해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내향인은 자아 탐색, 자기계발 등에 힘써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면 된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관계 중심적 행복관이 삶의 만족도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내향적 사람일수록 관계 중심적으로 행복을 조망할 필요가 있다. 즉 내향인들은 상대적으로 좁고 깊은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관계의 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에 비해 행복함을 느낄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행복함을 덜 느끼는 것은 아니다. 외향인과 내향인은 행복을 경험하는 방식과 근원이 다르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김수영, 이준우, 장규원(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 30분 내로 행복해지는 ‘천연 세로토닌’ 음식은?
- 2023. 10. 11 18:11 건강
- 세로토닌 수치를 올리는 음식, 무엇일까? 일명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뇌 화학물질이다. 뇌와 신체 신경 세포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으로 기분은 물론 수면, 소화, 뼈 건강 같은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이프 매체 First for Women이 주목한 세로토닌은 무엇이며 세로토닌 강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세로토닌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한다. 세로토닌이 신체에서 수행하는 가장 크고 잘 알려진 역할은 기분 조절이다. 세로토닌은 우리를 더 행복하고 차분하고 집중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낮은 세로토닌 수치는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을 개선하기도 한다. 세로토닌은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함께 수면을 조절한다. 수면의 길이와 질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의 수면-각성 주기의 균형을 맞추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생성을 촉진한다. 소화를 돕기도 한다. 세로토닌은 주로 장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소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기능을 조절하고 식욕을 조절하며 신체가 자극적인 음식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0분 이내 기분 좋아지는 세로토닌 강화식품 5가지는? 미국 통합 의학 박사 윈 브라운은 세로토닌이 장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세로토닌은 95% 장에서 생성된다”며 “최신 연구에서는 신체 여러 기능에서 뇌와 장이 함께 신호를 주고받고 소통하고 있다는 학설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세로토닌의 원료는 트립토판이다. 체내에서 만들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며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얻을 수 있다. 트립토판을 만들 수 있는 원료를 장에 ‘넣어주는’ 것이 세로토닌 생성에 유리한 이유다. 달걀의 단백질은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이 되는 트립토판 수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먼저 달걀이다. 영국 영향 저널 연구에 따르면 달걀의 단백질은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이 되는 트립토판 수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달걀은 오메가-3 지방산의 좋은 공급원으로 세로토닌이 신체 세포를 통해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닭고기, 오리, 칠면조 등 가금류의 트립토판 아미노산은 신체 이완을 유도하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도록 한다. 혹시 비건이라면 가금류 대신 완두콩을 먹으면 된다. 콩뿐만 아니라 두부, 두유 같은 콩 제품에도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다. 견과류와 씨앗류도 콩과 함께 세로토닌을 증가시킬 수 있는 비건 음식이다. 식품 화학 연구에 따르면 땅콩, 호두, 호박씨 등 기타 견과류와 씨앗은 트립토판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견과류는 브라질너트다. 브라질너트는 메티오닌과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다. 메티오닌은 세로토닌 생산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₁₂의 일부이기도 하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으깬 감자나 따뜻한 오트밀 한 그릇 같은 부드러운 탄수화물도 괜찮다. 감자, 귀리, 팝콘, 시리얼, 현미, 퀴노아 같은 복합탄수화물은 세로토닌이 장에서 뇌로 이동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과 복합 탄수화물의 균형은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 중요한 열쇠라고 말한다. 음식 이외에도 세로토닌을 높이는 생활 습관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운동을 하거나 햇볕을 쬐는 것이다. 조용한 휴식과 명상도 큰 도움을 준다.
- [주말&] 찬 바람이 들 땐 안방극장이 소소한 행복이지
- 2023. 09. 16 09:17 문화/생활
- 굵직한 작품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주 넷플릭스 신작들이다. <내사모남> 제작진과 헤일리 루 리처드슨, 벤 하디가 만든 로맨스, 칠레 현대사에 판타지를 담아내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탄 <공작>이 주목할 만하다. 넷플릭스 영화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셀렘을 잊은 그대에게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이들을 설레게 할 작품이 찾아온다.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은 뉴욕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남녀가 다시 만나기 위한 여정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매일 수천 명이 오가는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만난 해들리와 올리버는 비행기에서도 옆자리에 앉게 된다. 런던으로 가는 7시간 동안 함께 밥을 먹고,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헤어지기 직전에 번호를 교환하지만 미처 저장하기도 전에 해들리의 휴대전화가 고장 나고 만다. 서로를 연결해줄 무엇도 없지만 포기하기엔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해들리와 올리버, 두 사람은 확률을 거슬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작가 제니퍼 E. 스미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해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넷플릭스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 영화 <파이브 피트>의 헤일리 루 리처드슨이 해들리로,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엑스맨: 아포칼립스> 벤 하디가 올리버로 분해 설렘 지수 200%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9월 15일 공개, 로맨스·드라마, 미국, 2023) 넷플릭스 영화 <공작> 칠레 현대사에 평행우주 판타지를 담은 수작 <공작>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거머쥔 넷플릭스 영화 <공작>은 칠레 현대사 모티브에 평행우주라는 상상력을 더한 블랙 코미디 호러물이다. 세계 파시즘의 상징적 인물인 칠레 전 대통령이자 군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대륙의 차디찬 최남단 지역의 황폐한 저택에 숨어 사는 250세의 흡혈귀로 그려 독특한 매력의 풍자로 풀어간다. 가족과 세상에게 도둑으로 기억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영생했던 특권을 버리고 죽음을 택하기로 한다. 가족들은 유산을 받기 위해 그를 찾아오지만, 그의 앞에 젊고 아름다운 프랑스인 회계사가 나타나면서 활력 넘치고 반혁명적인 열정으로 가득한 삶에 대한 열망이 다시 생겨나기 시작한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펼친다. (9월 15일 공개, 호러·코미디·드라마, 칠레, 2023) 넷플릭스 시리즈 <서바이빙 서머>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쉬운가요? <서바이빙 서머 시즌2> 아름다운 호주 바다를 배경으로 10대들의 순수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서바이빙 서머>가 시즌2로 찾아온다. 1년 전 우연히 오게 된 호주의 바닷가 마을 쇼어헤이븐에서 서핑을 통해 특별한 우정을 쌓고, 아리와 깊은 감정을 나누며 성장했던 서머가 쇼어헤이븐으로 다시 돌아온다. 친구들과 아리를 만날 생각에 설레는 것도 잠시, 아리 곁에 있는 새 여자친구 렌을 보고 복잡한 감정을 느낀 서머는 그간 갈고닦아 온 발군의 실력으로 주 대표팀에 선발되지만 팀 주장인 렌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서머 역에 스카이 캐츠, 아리 역에 카이 루인스, 포피 역에 릴리아나 바우리, 말리 역에 주앙 마리뉴, 보디 역에 서배나 러 레인을 포함한 시즌1의 반가운 얼굴들이 출연해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자유자재로 가르며 다시 한번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안긴다. (9월 15일 공개, 드라마, 호주, 2023) <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동화 속 세상에 갑자기 살인사건이? <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동화 속 세계에서 미스터리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는 빨간 모자가 탐정이 되어 신데렐라가 얽힌 살인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동화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난 빨간 모자는 누더기 차림의 신데렐라를 만나고 두 소녀는 마법사의 도움으로 화려한 드레스와 호박 마차를 얻어 무도회가 열리는 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신데렐라와 왕자가 사랑에 빠지려는 찰나, 돌연 숲속에서 미용사 한스가 시체로 발견돼 무도회가 중단된다. 무도회에 참석한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오르며 위기에 빠진 두 소녀, 빨간 모자는 타고난 추리력으로 사건 해결에 나선다. 넷플릭스 영화 <바이올린스 액션>, <신체 찾기>, 영화 <암살교실>, <은혼> 시리즈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가 빨간 모자 역을, 드라마 <슈츠> 시리즈, 영화 <극장판 코드 블루: 닥터헬기 긴급구명>의 아라키 유코가 신데렐라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금붕어 아내>, 드라마 <하이 앤 로우> 시리즈의 이와타 타카노리가 왕자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케미를 펼칠 예정이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의 미스터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은혼> 시리즈의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해 대담한 상상력을 펼친다. (9월 14일 공개, 판타지·코미디, 일본, 2023) <글로우 업> 시즌5 메이크업으로 서바이벌을? <글로우 업 시즌5> 차세대 메이크업 스타 발굴 프로젝트 <글로우 업>이 더 파격적이고 화려해진 시즌5를 ‘메이크업’했다. <글로우 업>은 수천 명의 신예 메이크업 아티스트 중 선발된 10명의 참가자가 예측불허한 과제를 해결하며 치열한 서바이벌을 펼치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후의 1인은 정식 계약을 통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는다. 글로벌 톱모델 레오미 앤더슨이 유쾌한 진행으로 서바이벌을 이끌고 시즌1부터 함께해 온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밸 갈런드와 도미닉 스키너가 심사를 맡는다. 여기에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트릭스 마텔 등 세계적인 아이콘들이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나서 흥미를 더한다. (리얼리티, 영국, 2023)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인생은 오답노트(9월 15일 공개, 드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2023), 에렌가르드: 유혹의 기술(9월 14일 공개, 코미디·로맨스·드라마, 덴마크, 2023), 지상 최악의 교도소에 가다 시즌7(9월 15일 공개, 다큐멘터리, 영국,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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