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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본사 빌딩 GBC에 축구장 2배 크기 녹지공간 만든다
현대차그룹, 본사 빌딩 GBC에 축구장 2배 크기 녹지공간 만든다
2025. 03. 19 11:35경제
...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은행나무 단일 수종으로 군락을 형성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으로 탄소배출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을 기대할 수...
전기차 시장에 봄볕 드나? 현대차, 지난달 전년보다 8배 넘게 판매
전기차 시장에 봄볕 드나? 현대차, 지난달 전년보다 8배 넘게 판매
2025. 03. 16 10:31경제
... 합산 점유율이 70% 선을 회복했다. 반면 테슬라는 점유율이 15%대로 줄었다. 전기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내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0.4%로...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 평가 ‘가장 안전한 차’ 12개 차종 선정…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최다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 평가 ‘가장 안전한 차’ 12개 차종 선정…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최다
2025. 03. 14 14:09경제
...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12개 차종이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 차량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 11개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 1개에...
[포토뉴스] 현대차 ‘국민 용달’ 포터…유지비 적은 전기차로 출시
[포토뉴스] 현대차 ‘국민 용달’ 포터…유지비 적은 전기차로 출시
2025. 03. 12 20:30경제
... 12일 출시했다. 60.4㎾h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와 신규 배터리 셀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6㎞ 늘어난 217㎞다. 비포장도로 운전을 위해 배터리 지상고를 10㎜ 높였다. ...

스포츠경향(총 815 건 검색)

현대차, 한일 ‘양국 수소산업 활성화’ 맞손 잡는다
현대차, 한일 ‘양국 수소산업 활성화’ 맞손 잡는다
2025. 03. 12 14:13 생활
한일, 양국 간 수소산업 활성화 위한 공동 입법 추친 한국과 일본이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입법을 추진 하는 등 양국간 ‘유기적인 수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교류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한일의원연맹 방문단 및 관계자가 10일 도쿄타워 수소충전소를 시찰하고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한일간 수소사회 구축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12일 일본 도쿄와 가와사키 등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방일행사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유기적인 수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론 글로벌 차원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수소시장 확대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소 기술 국제 표준 개발과 정립을 비롯해 암모니아 크래킹(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 추출) 등의 수소 생산 기술 실증 사업, 경쟁력 있는 수소 관련 부품 도입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수소가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이라는 공통된 지향성 및 수소사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선 개별 국가의 노력 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추진됐다.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해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의원과 김소희 의원, 박성훈 의원, 박충권 의원 등 5명 한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스가 요시히데 일한의원연맹 회장 겸 전 총리,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미야우치 히데키 의원, 다지마 가나메 의원, 가와노 요시히로 의원, 구도 쇼조 의원, 고우무라 마사히로 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한일의원연맹 황성기 사무총장, 현대차 이항수 부사장, 박충권 의원, 박성훈 의원, 김소희 의원, 박철희 주일한국대사, 주호영 국회 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의원,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 한일의원연맹 이승현 자문위원, 현대차 신승규 전무가 10일 도쿄타워 수소충전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일의원연맹제공 또한 수소 협력 네트워크의 광범위한 확장을 위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김상협 사무총장, 한국수소연합(H2KOREA) 김재홍 회장 등이 동행했다. 일본 수소산업 선도 리더인 가와사키시청과 수소 관련 기업도 일본의 수소산업현황과 시설물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에 앞장서고 한일 양국의 주요 인사와 부문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도쿄타워 수소충전소 방문, 한일∙일한의원연맹 수소에너지 의견 교환식, 가와사키시청 수소 간담회 및 치요다화공건설 수소시설 견학, 고베항 액화수소 터미널 시찰 등의 일정을 가졌다 특히 지난 10일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수소에너지 의견 교환식에서 양국 의원들은 한일 양국이 글로벌 수소사회 구축 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일 의원들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청정 수소 인정 기준 일원화를 포함해 수소 충전기술 표준화 주도, 수소 관련 제품 인증 양국 호환, 수소생산기술 공동 개발 등에 대해 양국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일본에도 한국의 국회수소경제포럼과 같은 수소 관련 의원연구단체를 신설해 정례 회의체를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수소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공동 입법과 정책 수립, 규제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기술을 보유한 국가”라며 “이번 방일행사를 통해 양국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기차화재 대응력 강화 현대차·기아 소방산업기술원과 맞손
전기차화재 대응력 강화 현대차·기아 소방산업기술원과 맞손
2025. 03. 06 15:51 생활
현대차·기아는 지난 5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전기차 기술 교류 및 소방공무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소방산업기술원에 교육용 전기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기차안전관리를 위한 기술 정보도 공유한다. 소방산업기술원은 현대차·기아로부터 제공받은 전기차를 활용해 소방 공무원의 실무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전기차 긴급구조 가이드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전 국민이 전기차 관련 기본적인 안전 지식을 습득하고, 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소방공무원에 최신 전기자동차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용 전기차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테이트 미술관 전시 올해 작가에 ‘마렛 안네 사라’ 선정
현대차, 테이트 미술관 전시 올해 작가에 ‘마렛 안네 사라’ 선정
2025. 03. 05 10:50 생활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손잡고 진행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의 2025년 전시 작가로 마렛 안네 사라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Turbine Hall) 전경 ‘현대 커미션’은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개최해 온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고, 현대미술 발전을 위해 매년 1명의 작가를 선정, 테이트 모던 중심부에 있는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0년 간 테이트 미술관과 예술을 매개로 세대, 지역, 분야 간 경계를 허물며 동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동참할 수 있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뜻깊은 협업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 커미션’ 외에도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에 대한 후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2025년 2월 한달 32만2339대 판매 ‘2.1% 증가’
현대차, 2025년 2월 한달 32만2339대 판매 ‘2.1% 증가’
2025. 03. 04 16:09 생활
현대자동차가 2025년 2월 국내 5만 7216대, 해외 26만 512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총 32만23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 20.1% 증가, 해외 판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025년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한 5만 7,21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5,481대, 쏘나타 4,585대, 아반떼 6,296대 등 총 1만 6,708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5,076대, 투싼 4,735대, 코나 2,234대, 캐스퍼 1,293대 등 총 1만 9,769대 판매됐다. 포터는 5,169대, 스타리아는 3,005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14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6대, GV80 2,642대, GV70 2,749대 등 총 1만 223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25년 2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한 26만 5,12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간경향(총 38 건 검색)

삼성전자·현대차 기술제휴···스마트폰과 차량 연결
삼성전자·현대차 기술제휴···스마트폰과 차량 연결(2024. 09. 25 14:00)
2024. 09. 25 14:00 경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왼쪽 세 번째)과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왼쪽 네 번째)이 9월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기술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9월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술 제휴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도 2026년 선보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지난 1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차량·스마트키 위치 확인,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제공 등으로 협력 분야를 더 확대했다.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IoT(사물인터넷)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으로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 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 말 있습니다](32)‘세기의 골’ 넣을 현대차의 기회(2023. 05. 26 11:01)
2023. 05. 26 11:01 경제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합산 이익이 6조원을 넘었다. 현대차는 9.5%, 기아는 12.1%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토요타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단순히 가성비 좋은 차라는 인식을 넘어선 듯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84만대를 팔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국내 한 증권사는 현대차그룹이 2026년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이 그러나 지금처럼 내연차 생산에 집착하면, 이런 장밋빛 전망은 신기루로 끝날 수도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021년 9월 8일 수소차 개발에 한눈을 파느라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인 현대차를 비판하는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서울 한강변 상공에 달팽이 모양의 풍선을 띄웠다. / 그린피스 제공 IEA 사무총장 “전기차발 역사적 변혁 일어날 것” 지금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전기차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8063만대의 차량 중 802만대가 배터리 전기차였다. 10대 중 1대꼴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 2월 발간한 <2022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0년 2.9%에서 2021년 5.9%로 오르더니, 2022년에는 9.9%로 높아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 비중이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기차가 전 세계 자동차산업에 역사적인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세기 넘도록 내연차 강자로 군림해온 자동차업체들로선 내연차를 손절하기에 아직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해가 뜰 무렵 언덕 너머 보이는 것이 개인지 늑대인지 자신하기 어려운, 즉 전기차 전환 드라이브를 얼마나 세게 밟아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날이 밝아올수록 건너편의 상대(전기차 시장)는 변화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기회라는 사실이 자명해진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전기승용차는 제1의 물결이고, 전기버스, 전기트럭이 뒤를 이을 것”이라며, 전기차 물결이 점점 거세지리라고 예상한다.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이 2015년 11월 15일 배기가스 조작 혐의가 드러난 폭스바겐의 아르헨티나 공장 밖에서 폭스바겐 차량의 배기가스를 풍선에 집어넣은 뒤 공장으로 돌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그린피스 제공 기후변화 속 내연차 수명 얼마 남지 않아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내연차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최근에 지구온도 상승폭이 산업화 이후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려면 앞으로 4000억t 이상의 탄소를 배출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부문에 할당된 탄소 배출 한계치는 529억t이다. 내연차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1500만대다.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 GM 등이 지금 계획대로 자동차를 생산하면, 이 한계치의 2.5배를 넘는다. 각국 정부에서 내연차 규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내다본 미국은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생산 거점을 자국으로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섰고, 지난 4월에는 2032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67%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부터 내연차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이 2021년 9월 7일 독일 뮌헨 국제모터쇼장 앞 연못에서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를 비판하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 그린피스 제공 1분기 현대차그룹 전기차 비중 7.56% 그쳐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여전히 내연차 판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분기 성적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 기간에 현대차그룹이 판매한 자동차는 총 178만9000여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는 13만5000여대에 그쳤다. 전기차 판매 비율이 7.56%에 불과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NE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2022년 1분기 전기차 판매량(11만9000대)은 조사대상 10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021년 1분기(12만1000대)에 비해 1.8% 감소했다. 테슬라는 41.7%, 비야디(BYD)는 35%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그린피스는 최근 내연차 및 전기차 생산시설 현황과 증설 계획 등을 토대로 중국 내 11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2030년 중국시장 점유율 예측치 등을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너무 낮고, 전기차 생산 계획 등 공개된 자료가 부족해 조사 대상에 들지도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으로 2016년 179만대를 팔았으나, 지난해 판매량이 33만9000대로 줄어 점유율이 1.3% 수준까지 떨어졌다. 급변하는 중국시장, 내연차 강자들 위기 그린피스의 이번 조사 결과 2030년 중국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40%에 이를 경우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에 중점을 둔 업체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신에너지차 비중이 70%에 이를 경우 혼다의 점유율은 7.7%에서 3.4%로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측됐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GM, 토요타, 폭스바겐 등 나머지 외국계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점유율이 4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GM의 중국 공장 가동률은 26.2%로 추락해 277만대의 생산설비가 가동을 멈추고, 폭스바겐도 공장가동률이 33.5%에 그쳐 287만대의 생산설비가 좌초자산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테슬라처럼 100%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한 중국의 토종 자동차업체 BYD의 점유율은 196%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그룹은 혼다, 폭스바겐, GM, 토요타 등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국시장에서 현대차가 내연차 편중 정책을 지속할 경우 지금도 위태로운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전기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507만대가 팔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802만대 중 63%를 차지했다. 중국을 빼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상위권에 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톱3 자동차회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다행히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토종업체들과 보다 동등한 위치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더 이상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내연차가 아닌 전기차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이 2019년 9월 15일 서울 현대차 본사 앞에 있는 현대차 광고판에 현대차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였다. / 그린피스 제공 2030년 전 세계 내연차 판매 중단을  그 첫걸음으로 내연차 판매 중단 및 전기차 100% 전환 목표부터 앞당겨야 한다. 현대차는 유럽에서는 2035년, 한국·미국·중국 등 주요국에서는 2040년을 내연차 판매 중단 목표연도로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아무런 목표도 설정하지 않았다. 전기차 전환에 이미 가속도가 붙은 중국과 미국에서 2040년에 전기차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목표만 가지고선 후발주자밖에 될 수 없다. 지난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세 배 이상 뛰었고, 태국에서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하고 전기차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신흥국 시장에 대한 차별 정책은 시대착오적이다. 그린피스는 현대차그룹이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는 결단을 내리고, 전기차 판매를 늘리는 데 공력을 집중하기를 바란다. 한발 더 나아가 배터리와 철강 등 공급망을 탈탄소화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기의 골’ 캠페인을 전개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이 캠페인에 머물지 않고 정말 세기의 골을 넣을 수 있을지는 역사적인 변혁의 시기인 지금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할 말 있습니다
[단독]현대차가 양재동 사옥에 매일 집회신고하는 까닭(2023. 02. 03 11:26)
2023. 02. 03 11:26 사회
현대차 사옥 주변 집회 신고·개최 내역 6년치 분석 현대차·기아 4490건 신고, 실제 집회는 16.6%뿐 주변 도로까지 싹쓸이…인권위·법원도 '알박기' 지적 현대자동차와 기아(옛 기아자동차)가 최근 6년 동안 서울 양재동 사옥 주변에 4400여 건의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및 기아가 각각 주최를 달리해 거의 매일 집회신고를 낸 것이다. 이 가운데 실제 집회를 개최한 건수는 2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한 집회 10건 중 8건 이상이 이른바 ‘유령집회’인 셈이다. 현대자동차 측이 지난 1월 18일 서울 양재동 사옥 인근에서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현대차 측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박미희씨가 설치한 천막이 있다. / 이준헌 기자 현대차 측의 이런 집회신고 행위는 사옥 주변에서 다른 집회를 봉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현대차 측은 집회신고를 해놓고 실제 개최하지 않다가, 후순위 집회 신고자가 나타나면 우선권을 주장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현대차의 이런 집회 행태를 두고 ‘알박기 집회’라고 두 차례 판단했다. 대법원도 “집회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제한”이라고 판시했다. 과거 다른 주요 대기업들도 사옥 주변에서 집회신고를 선점해 비판을 받았으나 현재는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 측은 “사옥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의 집회·시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집회·시위의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집회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도·교통섬에도 집회신고 주간경향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주변의 집회신고 내역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난 1월 20일 서울 서초경찰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현대차와 기아는 2017년 1월 3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약 6년 동안 모두 4490건의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669건, 2018년 728건, 2019년 726건, 2020년 787건, 2021년 714건, 2022년 866건 등이다. 이 가운데 실제 개최한 집회는 총 747건으로 16.6%에 그쳤다. 2017년 313건, 2018년 312건, 2019년 113건, 2020년 0건, 2021년 1건, 2022년 8건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자 별도로 집회를 신고했다. 현대차는 사옥 정문 출입구에서 염곡사거리까지 인도 100m 구간, 염곡사거리에서 양지IC 램프 끝까지 110m 구간에 신고를 냈다. 기아는 사옥 정문에서 하나로마트 후문 방향 인도 60m 구간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사옥 정문을 기준으로 각각 좌우를 나눠맡은 셈이다. 2020년 10~11월부터는 인도뿐 아니라 정문 앞 도로의 2개 차선도 집회신고 대상에 포함시켰다. 길이는 300m가량이다. 나아가 염곡사거리 인근 교통섬과 안전지대도 집회장소로 신고했다. 교통섬은 원활한 교통처리나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차로 등에 설치하는 섬 모양의 시설이다. 실제로 도로나 교통섬 등에서 집회를 한 적은 없다. 현대차와 기아는 집회 참가인원을 70~100명으로 신고했지만, 실제 인원을 채운 적은 한 차례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10~30명이 참여했다. 신고된 집회 내용은 ‘기업·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전한 집회문화 정책 촉구대회’다.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은 집회를 시작하기 720시간(30일) 전부터 48시간(2일) 전까지 신고서를 경찰에 제출토록 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주로 집회 개최일 30일 전에 신고를 냈다. 현대차 측은 올해 들어서도 빠짐없이 사옥 주변에 집회신고를 했다. 지난 1월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주변 인도에는 대여섯 명이 듬성듬성 떨어져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있었다. 현대차 측에서 나온 이들이다. 이날 경찰에 신고한 집회 인원은 99명이었다. 현수막 등에는 ‘노사관계 선진화로 기업경쟁력 강화’, ‘새로운 노사문화 글로벌 최고기업’ 등을 적었다. 이들은 비슷한 내용이 담긴 어깨띠도 둘렀다. 현수막을 들고 있는 한 참가자에게 현대차 직원인지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냐, 얼마나 됐냐’고 묻자 “그렇다. 일주일 정도”라고 답했다. 현대차의 경비용역업체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측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에게 ‘현대차 직원인가’ 하고 물었지만 답변을 피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에 설치된 펜스에는 현대차 측에서 걸어놓은 현수막 10여개가 줄지어 있었다. 현수막을 돌돌 말아 가로수에 묶어놓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이 현대차 측에 부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 “알박기 집회” 현대차 사옥 정문에서 약 100m 떨어진 염곡사거리의 인도 한쪽엔 박미희씨(62)가 설치한 천막 농성장이 있다. 그는 현대차 측의 알박기 집회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선순위 신고를 주장하며 박씨에게 장소 이전을 요구하거나 몸, 차량 등으로 팻말을 가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시비를 걸거나 폭언을 할 때도 있다고 했다. 박씨는 2013년 10월부터 현대차 사옥 주변에서 자신의 해고 및 복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에 있는 기아차 대리점에서 일하던 박씨는 2013년 4월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영업관리실장에게 전화로 부산지역 대리점 대표들의 부당판매 행위를 고발했다. 영업관리실장은 그해 5월 부산 대리점 대표에게 부당판매 근절을 요청했다. 공교롭게도 며칠 뒤 대리점 대표는 박씨를 해고했다. 박씨는 “익명을 전제로 신고했는데, 기아차 영업관리실장이 내가 고발자라는 사실을 대리점 대표에게 말해줬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 측은 “박씨는 대리점 대표와 계약을 맺고 일을 한 것이지 기아차와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니다”라며 박씨의 복직 문제와 회사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측은 당시에도 사옥 주변에 먼저 집회신고를 해놨기 때문에 박씨는 시위를 제대로 하기가 어려웠다. 서울경찰청에 문의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현대차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014년 1월부터 대리점 대표 및 기아 측에서 제기한 여러 송사에 얽히면서 시위를 중단했다. 2015년 11월부터 다시 현대차 정문 앞에서 신고를 하고 집회를 시도했다. 현대차 측은 마찬가지로 선순위 신고를 이유로 제지했다. 이에 박씨는 법원에 집회 등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2016년 6월 박씨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였다. “현대차는 본사 정문 출구 쪽 인도의 시작점부터 하나로마트 후분 방향으로 10m까지의 인도에서 박씨의 집회나 1인 시위 진행 시 차량, 몸, 피켓으로 이를 가로막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법원은 결정했다. 박씨는 해당 장소에서 집회 등을 진행했다. 2021년 7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강화로 집회를 중단했다가 그해 11월부터 다시 집회를 시작하려 했다. 현대차 측이 막아섰다. 박씨는 2022년 6월 20일 집회장소를 현재 위치인 염곡사거리로 이동했다. 이곳도 현대차가 집회신고를 선점한 곳이었다. 한 달 뒤인 7월 20일 박씨는 현대차 측이 집회를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염곡사거리 쪽에 천막을 설치하려 했다. 그러자 다른 곳에서 집회하던 현대차 측 참가자들이 나타나 “먼저 신고한 곳”이라며 천막을 철거하려 했다. 현대차 측은 박씨의 천막 안으로 들어와 현수막을 펼치고 집회를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대차 측의 천막 철거 시도와 천막 내 집회의 중단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현대차 측은 이튿날 오후까지 천막 안과 주변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천막 끈이 끊기고 다리가 부러졌다. 현대자동차 측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1월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인근에서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이에 박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올해 1월 초 박씨의 집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서초경찰서장에게 권고했다. 특히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현대차 측의 집회 형태를 “현대차의 경영방식 등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출하는 후순위 집회를 원천 봉쇄하거나 방해하기 위한 목적”의 알박기 집회라고 규정했다. 인권위는 현대차가 사옥 주변에서 최우선순위 집회 신고자라는 점을 주장하며 다른 집회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방해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대책을 마련할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권위는 2018년 3월에도 비슷한 판단을 내놓았다. 당시 인권위는 현대차가 2000년부터 매년 매일 24시간 집회신고를 했지만 실제 개최 일은 2010년 7일, 2011년 9일, 2012년 상반기 0일 등이라고 했다. 인권위는 “알박기 집회를 관행적으로 해왔다”라며 “사측 직원이나 일당을 받는 용역직원 등 5~6명이 정문 입구 쪽에 흩어져 있다가 다른 집회 시도가 발생하면 집회를 개최한다며 선점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법원 “집회 아닌 경비업무” 법원도 “보호할 가치가 없는 집회”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2016년 5월 17일 ‘유성기업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해 현대차 측의 선순위 신고 집회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2명을 기소했다. 현대차 측은 당시 본사 정문 앞 인도에 100명이 참가하는 ‘기업·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숙한 집회문화 만들기’ 집회를 신고하고 진행했다. 대책위는 이날 현대차의 집회 참가자들을 옆으로 밀어내고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서삼희 판사는 2018년 1월 유성기업 범대위 2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 판사는 판결문에서 현대차 집회 형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대법원 판례 등에 의하면 집회란 ‘특정 또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공동의 의견을 형성해 이를 대외적으로 표명할 목적 아래 일시적으로 일정한 장소에 모이는 것’을 뜻한다. 지난 1월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 도로변 안전펜스에 현대차 측에서 설치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이준헌 기자 서 판사는 현대차의 집회를 두고 “헌법과 집시법이 최대한 보장하려고 하는 집회라기보다는 경비업무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라며 “방해가 금지되는 ‘평화적 집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그 장소와 밀접한 내적인 연관관계가 있는 집회를 개최하려는 다른 사람의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장소 선택의 자유를 제재 또는 제한하면서까지 보장할 가치가 있는 집회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들이 집시법에 따라 보호 가치가 있는 집회를 방해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 판사는 외려 현대차의 행태가 집회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집회를 개최할 의사 없이 오로지 다른 집회의 개최를 저지하기 위해 장소를 선점할 목적으로 옥외집회에 대한 신고제도를 남용하는 것이야 말로 헌법과 집시법이 보장하는 집회를 실질적으로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집회신고서에 적힌 연락책임자 겸 질서유지인조차 집회 참가 예정 단체로 이름을 올린 ‘국가 및 기업 경쟁력 발전 연구 모임’의 구성원들이 누군지 알지 못했다. 또 집회 외에 별다른 활동도 없어 실존하는 단체로 보이지 않는다고 서 판사는 밝혔다. 서 판사는 “현대차 측이 집회를 신고한 목적, 내용에 비춰 보면 반드시 현대차 주변 인도에서 연중 매일 집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서 판사는 “집회장소가 바로 집회의 목적과 효과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누구나 ‘어떤 장소에서’ 자신이 계획한 집회를 할 것인가를 원칙적으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만 집회의 자유가 비로소 효과적으로 보장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선행 집회신고로 인해 다른 이들이 집회장소를 선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집회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제한”이라고 판시했다. 반면 현대차의 집회는 신고된 목적이나 내용에 바춰 집회장소와 밀접한 내적인 연관관계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소심에 이어 대법원도 2018년 11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라며 무죄를 확정했다. 2013년 내부고발을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현대자동차 측에 복직을 요구하고 있는 박미희씨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주변에 설치한 팻말. / 이준헌 기자 검찰도 집회인지 의구심 금속노조 등은 대법원 선고 이후 현대차 측 관련자들을 집회 방해와 경비업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현대차 측이 2015년 12월부터 약 1년 동안 허위로 집회신고를 하거나, 캠페인을 가장한 집회를 개최해 후순위 신고자의 집회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2020년 12월 불기소 처분했다. 집시법 제3조는 ‘폭행, 협박, 그 밖의 방법’으로 집회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그 밖의 방법’을 두고 폭행이나 협박에 준하는 정도의 행위여야 한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불기소 결정문을 보면, 검찰은 “집회장소를 선점하고 반대집회에 대응해 이른바 맞불집회를 목적으로 한 집회를 개최한 것을 두고 폭행, 협박에 준하는 그 밖의 방법에 해당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검찰은 현대차 측의 집회를 두고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공동의 의견을 형성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표명할 목적으로 회합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집회가 헌법과 집시법에서 보장하는 진정한 집회로 볼 수 있는지에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검찰은 현대차 보안관리팀에서 각 부서에 협조를 얻어 그때마다 동원된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집회에 참여한 점, 보통 집회에서 수반하는 적극적인 선전활동이나 구호 제창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현대차 측 스스로도 이 집회는 현대차·기아 본사 부근에서 개최되는 무분별한 집회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도 했다. 검찰은 아울러 “집회신고 제도를 탈법적으로 이용해 집회장소를 선점하거나, 형식적인 집회를 개최하는 행위 자체를 형사처벌하는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라며 현행법상 한계도 언급했다. 이에 탁선호 금속노조법률원 변호사는 “집시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폭행·협박에 준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식을 통한 방해행위도 집회의 자유라는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면 집해방해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했다. 검찰수사 결과, 현대차 측과 위탁계약을 체결한 경비용역업체가 집회신고를 대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비원들이 직접 집회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집회에 동원된 이들은 현대차 직원이나 일용직으로 채용된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자택 주변에서 ‘유엔빌리지 시민봉사회의’라는 단체가 개최한, 정 회장 옹호 내용의 집회는 현대차 측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자동차 측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는 박미희씨가 지난 1월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인근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박씨는 2022년 6~7월 자신의 천막에 난입해 훼손하고 집회 물품 반입을 막는 등 집회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현대차 측 인사 등을 고소했다. 박씨는 그들이 폭행과 협박으로 집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가 수사 중이다. 한편 박씨는 2019년 3월부터 현대차 사옥 앞에서 장송곡을 틀고 ‘저질기업’, ‘악질기업’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이용해 집회를 하다가 현대차·기아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법원은 2020년 9월 박씨가 양측에 각 5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은 현대차를 상대로 한 배상액만 250만원으로 낮췄다.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박씨는 이와 관련해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2022년 6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박씨는 장송곡 재생을 중단했고, 현수막 내용도 일부 변경한 상태다. 다만 해당 민·형사 사건은 현대차 측이 집회신고를 선점하는 문제와는 별개 사안이다.
표지 이야기
‘임시부품’ 투입 현대차, 품질 문제없을까?(2022. 01. 07 15:27)
2022. 01. 07 15:27 경제
ㆍ반도체 부족 직면에 사후 수정 차량 6000대 생산키로 “오늘은 현대자동차 공장 완전 정상 가동(공피치 없음)한다고 한다. 생산량이 조금 더 늘 것 같다.” “계속 공피치 생산이 된다고 들었다.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지난해 말 자동차 동호회 카페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다. 자연재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빚어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출고가 늦어지자 카페 회원들끼리 현대차 공장 가동 정보까지 공유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기차 아이오닉5 / 현대차 제공 ‘공피치’는 컨베이어 벨트 일부가 차량 없이 빈 채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는 말로, 생산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생산 라인이 듬성듬성 비어 있는데도, 라인이 돌아가는 것은 현대차가 혼류생산을 하기 때문이다. 혼류생산이란 하나의 라인에서 복수의 차종을 함께 만드는 방식을 일컫는다. A차량의 특정 부품 조달이 어려워 라인을 세워버리면 B차량까지 생산을 못 한다.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 차량 작업을 멈추더라도 다른 차량의 생산 라인은 계속 돌리는 공피치 방식이 나오게 됐다. 완성차 업계에선 2023년은 돼야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 증권사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리드타임(반도체 주문 후 전달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22.3주다. 리드타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도 현재 차량용 반도체는 2022년 생산 능력 대비 약 20~30%가 초과 예약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 1차 이하 협력사와 거래하는 반도체 대리점들은 1년 6개월 이후 인도 물량을 주문받고 있다. 기상 이변 시 오작동 가능성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 사태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우선 반도체가 들어가는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해 5월 정리한 시장동향을 보면, 닛산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수를 3분의 1로 줄였다. 푸조는 308 해치백(차량에서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으며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 모델의 속도계를 구식 아날로그 속도계로 바꿨다. 미국 픽업트럭 브랜드 램은 닷지 램 1500의 사각지대 감시용 지능형 백미러 제공을 중단했다. 반도체 업체에 공급업체 표준 사양을 충족하지 않은 반도체라도 보내달라고 요청한 업체도 있었다고 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런 반도체를 사용하면 브레이크를 포함한 안전 필수 요건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기상 이변 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또는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이 오작동할 가능성은 높다”고 짚었다. 현대차·도요타·테슬라·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른바 ‘반도체 내재화’ 전략이다. 이 같은 대응에도 필수 부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급에 실패하면 불가피하게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수차례 공피치·휴업을 실시해온 현대차는 올해 들어 라인 정상 가동을 위한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단 반도체를 뺀 임시부품을 투입하고 사후 재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물량이 달린다고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보다 일단 만들어놓고 반도체 상황이 나아질 때 부품을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판매하면 훨씬 빠른 시간에 매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을 적용한 차량은 현대차 울산1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에는 여느 전기차처럼 열 관리 주요 부품인 ‘전동 콤프레서’가 들어가는데 여기엔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모든 콤프레서에 반도체를 넣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울산공장은 지난 3일부터 임시부품(반도체 없는 콤프레서)을 장착한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이 방식을 적용한 차량의 예상대수는 6000대다. 현대차는 향후 반도체 수급 상황이 나아지면 콤프레서 납품업체인 한온시스템을 통해 임시부품을 정상부품으로 바꾸는 재작업을 하고 별도로 품질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임시부품 투입을 두고 현장에선 품질 저하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노동자들의 현장조직인 ‘공동행동’은 울산공장에 게시한 대자보에서 “임시부품은 리워크(수정)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개념상 비정상부품, 불량부품”이라며 “사측은 가동률만 높이면 된다는 생산제일주의에 빠져 불량부품 공급을 종용하고, 조합원에게 불량차량 6000대 조립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현장에 많은 문제점 발생” 임시부품을 적용한 차량의 재작업 및 점검을 협력사와 품질관리 파트에서 각각 실시하겠다는 것도 “어떤 방식으로 수정하든 PE룸(전기차 구동시스템) 내 일부 부품을 뜯어야 하고 사륜구동의 경우 앞부분 서스펜션(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을 내린 후 작업해야 할지도 모른다. 전문성도 없는 협력사에 수정 작업을 맡긴다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울산1공장사업부 의장부 대의원회는 사측에 보낸 공문에서 “3일 임시부품 투입 이후 (에어컨 가스 압력이 낮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수정반 추가 작업을 요구하는 등 현장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설명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사륜구동 차량에는 반도체가 들어간 콤프레서를 장착하고 있고 이륜구동 차량에만 임시부품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륜구동의 경우 사후에 임시 콤프레서를 통째로 꺼내고 반도체가 들어간 콤프레서를 넣는 재작업이 필요한데 나사 몇개만 풀고 다시 조이는 작업이기 때문에 품질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후 장착, 부품 교환 등 다양한 방안을 적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런 방식 때문에 품질 문제가 불거진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9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요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뒤 반도체를 비축해왔는데 이것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공장 가동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반도체 수급을 안정화할 수 있는 조달 전략 마련과 품질 저하 없이 생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이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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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 '눈에띄네'
현대차,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 '눈에띄네'
2021. 04. 26 14:11 화제
기아 레이 EV 개조차량.기아 레이 EV 개조차량.현대차그룹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콜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콜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이동, 의료, 미용, 숙박 등 다양한 펫 서비스를 제공하는 ‘M.VIBE’ 사업을 오는 8월말까지 약 4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M.VIBE(Mobility new VIBE, 엠 바이브)는 자동차 등 이동수단과 그와 관련된 서비스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KST모빌리티와 함께 시범 운영 사업이다. 특히 M.VIBE는 펫의 이동과 활동(의료, 미용, 숙박 등)을 연계한 것으로 고객이 각각의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점에 이목을 끌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기획, 운영 플랫폼 개발 및 차량 개조를 맡았고 KST모빌리티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M.VIBE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KST모빌리티뿐 아니라 조선호탤앤리조트의 레스케이프 호텔, 이리온동물병원, 24시청담우리동물병원, 펫닥 브이케어, 하울팟 등 엄선된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에 쓰임 받게 되는 차량은 공간성이 우수한 기아 ‘레이 EV’로 개조해 운영할 예정이다. 개조는 반려동물 수, 크기에 따른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하고 1열 조수석 탈거, 드라이버 가드 설치 등 탑승객(반려동물, 보호자, 드라이버)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레이 EV 개조차량이 전기차 특성 상 소음과 진동이 적어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보다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VIBE는 모바일 앱으로 이용 가능하다. 앱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예약하면 펫 용품 구매도 할 수 있다. 탑승은 보호자 동반은 물론 반려동물 혼자서도 가능하다.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 후 픽업 및 이동 예상 시간을 확인한 뒤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일주일 전부터 당일 1시간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물론 이동 서비스 예약 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왕복 개념의 리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최근 1인 가구, 딩크족 증가와 함께 중요한 가족 구성원이 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펫은 중요한 이동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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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가속'···업계 '술렁'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가속'···업계 '술렁'
2020. 10. 13 17:14 화제
현대자동차가 연간 200만~300만대에 이르는 중고차 시장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찬반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생계를 위해 중고차 사업을 이어온 개인사업자·소상공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지만, 완성차 업계와 일부 소비자들은 검증받은‘인증 국산 중고차’가 나온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 중인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에서 중고차 판매업이 탈락되면 공식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요량이다. 이미 사업성 검토를 마친 상태이며‘적합업종 가부’에 따라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 중고차량을 매집할 계획이다.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나서면서 중고차 판매 업계와의 갈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고차 시장의 신뢰와 투명성 문제를 들어 공신력 있는 완성차 업체가 반드시 사업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중고차 진출을 공식화했다.  |연합뉴스국내 중고차 시장은 2019년 기준 연간 224만대 선을 유지하며 신차(연간 100만~190만대) 시장보다 규모가 큰‘빅마켓’ 양상으로 성장한지 오래다. 연간 거래액은 업계 추선 22조~30조원에 이르는‘매머드급 볼륨’으로 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입차 진영에서는 수 년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이 자사 모델들에 국한해 인증중고차 카테고리를 키워 재미를 보고 있다. 반면 국산차는 일선 딜러, 대리점, 판매망 구조 간의 비지니스 충돌과 업계간 조율 등이 어려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내수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엔 차를 빌려타는 트렌드까지 이어지며, 이른바‘노른자 마켓’을 그냥 두고 볼 수만도 없는 노릇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차 대비‘볼륨’이 두 배 이상인 큰 마켓에서 발빠르게 치고 나가는 글로벌 브랜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현대차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중고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들어오면 시장에서 인기인 현대·기아·제네시스 중고차량들의 씨가 말라버릴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현대 기아차 영재 본사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수원 등 중고차판매상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서는 현대차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회 곽태훈 회장은 “현대차가 중고차 매매까지 하겠다는 발상은 지나친 욕심”이라며 “중고차 매매업은 대기업 진출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고차업계 한 관계자는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 해당 시장은 독점체제로 변해질 것이고, 중고차 물량들에 대한 선별 다양성은 후퇴되고 궁극적으로 판매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반응이다.‘골목상권 논란’ 때마다 약자 편을 들던 소비자들이 이번에는‘공룡’의 편을 들고 있다. 고질적인 허위 미끼 매물, 사고 이력 조작, 바가지 판매 등 기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가‘국내 중고차시장은 불투명·혼탁·낙후됐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현재 중고차 시장을 두고‘차량상태 불신’,‘허위·미끼 매물’들이 여전하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한 중고차 상사 딜러는 “현재 중고차 바닥(시장)은 사실상 적정한 잣대없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켓이 형성된 것”이라며 “현대차가 들어온다면 서로 유익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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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2 캠핑카' 타고 여행 떠나볼까···현대차 ‘포레스트’ 공개
'포터2 캠핑카' 타고 여행 떠나볼까···현대차 ‘포레스트’ 공개
2020. 07. 02 17:12 레저/여행
현대차가 포터2 기반으로 만든 포레스트 캠핑카. 국산차 메이커 최초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모델로 가성비 면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갈 곳 잃은‘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캠핑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소형 트럭 포터II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포레스트(Porest)’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포레스트’는 독립형 샤워부스에 실내 화장실,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 각종 생활시설 빌트인은 물론 내부 거주 공간까지 확장 가능한 캠핑카가 2인승이 4000만원대에 판매된다. 현대차는 이러한 포레스트를 미리 선보이고 6일 국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외부 특장차 전문 개발 업체와 협업해 개발한 차량이지만 현대차 엠블럼을 달고 전국 단위로 판매를 시작한다. ▶‘포레스트’는 어떤 차 차량 내부 상품성과 공간 활용성 등에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국내 캠핑카 수요가 갈수로 늘고 있다는 점을 살펴‘가심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예컨대 침실 공간 등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보디를 설계해‘스마트룸’이라는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때 차량 뒷부분은 800㎜까지 연장되며, 이렇게 확장된 부분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또 스마트베드 기능까지 지녀 일부 공간을 두 개 층으로 구분지어 사용할 수도 있다. 포레스트 내부.  |현대차 제공포레스트 내부.  |현대차 제공포레스트 내부.  |현대차 제공내부 거실 등에선 작은 집처럼 공간을 꾸민 모델인 만큼 독립형 샤워부스에 실내 좌변기 등이 들어가며 차량 내부 동선도 나름 비좁지 않고 널찍한 편이다. 여기에 2열 승객석에는 주행, 캠핑 등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주행 중엔 시트로, 캠핑 시에는 소파로, 잘 때는 침대 용도로 가변적으로 쓸 수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손본 구석이 많다. 일단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 충전시스템도 내장돼 있다. 포레스트 내부.  |현대차 제공포레스트 내부. |현대차 제공또 각종 편의사양들이 빌트인 방식으로 탑재돼 있는데 이 중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부는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외관은 확장형이지만 후면부 해당 부분이 전체 차체와 비교해 이질감이 없는 모양새다. 측면 부분도 기존 애프터마켓에서 만든 형태들과 달리 구조와 구조물 간 디자인 불균형 부분을 잘 다뤄낸 품새를 갖추었다. 포레스트 내부.  |현대차 제공전면부에선 포터2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지만 사이드 미러 등을 보면 베이스 모델과 다른 구조를 지니고 있다. 길게 뻗어 나온 이 미러는 캠핑카 주행 시 후면부, 측면부 확인 시야 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격은 2인승 기준 엔트리가 4899만원, 4인승 스탠더드와 디럭스는 각각 6430만원, 7706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캠핑카 시장이 연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프터마켓에 의존해오던 포터 캠핑카 마켓에 포레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포레스트 출시로 국내 캠핑 수요와 정부의 캠핑카 규제 완화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레스트’는 5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2020 캠핑 & 피크닉 페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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