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64 건 검색)

“나 홀로 여행, 눈칫밥 먹지 마세요”…해남 관광지에 ‘혼밥식당’
“나 홀로 여행, 눈칫밥 먹지 마세요”…해남 관광지에 ‘혼밥식당’
2024. 07. 17 13:34사회
... 수 있는 식당인 ‘혼밥당당 식당’ 36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혼밥식당을 지정했다. 두륜산도립공원의 대흥사 권역에는 19곳의 식당이 혼밥식당으로 지정됐다. 임진왜란...
해남군혼밥식당관광지여행음식점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2024. 05. 17 20:51정치
... 윤석열 정부 외교노선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2017년 12월 중국 국빈 방문 기간 불거진 이른바 ‘혼밥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 스스로 수준을 떨어뜨리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세종대왕님 직장가에선 혼밥 못 하십니다”…직장인들 월 평균 점심값 4년새 17%↑
“세종대왕님 직장가에선 혼밥 못 하십니다”…직장인들 월 평균 점심값 4년새 17%↑
2023. 06. 22 16:55경제
지난 8일 서울 종로 인근의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주문한 도시락을 들고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요새는 야채 먹고 건강해지기도 힘들다니까요”...
“1인가구 ‘혼밥’하지 말아요”···서울시,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시작
“1인가구 ‘혼밥’하지 말아요”···서울시,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시작
2023. 04. 04 15:26지역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인가구를 위한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혼밥’이 잦은 1인가구가 이웃과 함께 밥을 먹으며 은둔·고립생활에서 벗어나게 돕는다는 취지다. 지난해...

스포츠경향(총 45 건 검색)

카리나 “25살인데 혼밥 못해” 이유 들어보니
카리나 “25살인데 혼밥 못해” 이유 들어보니
2024. 04. 18 13:16 연예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혼밥을 못한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 카리나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카리나는 “DJ 첫 도전이라 너무 떨린다. 휴가 간 이석훈을 대신해서 왔다. 유튜브 ‘썰플리’와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초대석 인연으로 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일까지 함께하겠다”고 알렸다.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DJ명을 고민 중이라는 카리나는 “DJ 이름도 어제 생각해봤다. 활동명이 카리나이지만 본명은 유지민이다. ‘카디’ ‘칼디’ 등을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유디’를 하고 싶지만, (청취자들이) 내가 유지민인 걸 모르실 수 있어 고민된다. 어떤 게 좋을지 함께 골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혼밥’에 대한 사연을 읽은 카리나는 “내가 올해로 25살인데 아직도 혼밥을 못한다. 혼밥하는 걸 안 좋아한다”며 “혼밥을 안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사람을 좋아해서다. 그래서 사람이 없으면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승수, 혼밥의 기술 공개 “역시 배우”(미우새)
김승수, 혼밥의 기술 공개 “역시 배우”(미우새)
2024. 02. 04 22:06 연예
사진=SBS ‘미우새’ 김승수가 혼밥의 기술을 공개했다. 김승수는 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나 홀로 여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3일 치의 옷을 비롯해 멀티탭까지 챙기는 그를 보고 서장훈은 “해외를 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이 준비하냐?”고 말했다. 준비를 마친 김승수는 여행지를 속초로 정했으나 여행이 무산됐고 홀로 조개 전골 식당으로 향했다. 그는 “세 사람이 온다”며 조개 전골 3인분을 주문했으나 이는 홀로 밥을 먹기에 민망한 그의 꼼수였다. 이를 본 안보현은 “형님이 어디 사시냐? 내가 가고 싶다”라며 “조개 전골을 속초에서 먹었어야 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승수는 홀로 소주를 마셨고 앞서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자 전화를 받는 척했다. 그는 “무슨 소리야”라며 “음식이 다 돼서 먹고 있는데 못 온다니 무슨 소리야”라며 통화하는 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연기를 정말 잘한다. 오바하지도 않고”라며 웃었다.
크리에이트립, ‘혼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울 시내 ‘혼밥패스’ 출시
크리에이트립, ‘혼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울 시내 ‘혼밥패스’ 출시
2023. 11. 21 04:01 생활
크리에이트립 글로벌 K-관광 포털 서비스 기업 크리에이트립(대표 임혜민)이 혼자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시내 일부 식당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혼밥패스’를 출시했다. 크리에이트립이 첫 선보이는 ‘혼밥패스’는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12곳의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바우처다. 패키지보다는 개별여행, 여러명보다는 1-2인 구성의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반영했다. ‘혼밥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 명동과 홍대 주변을 포함해 종로와 삼성동 일대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광장시장과 코엑스 인근 식당이 포함돼 식사와 함께 근처 시내 관광까지 연계해 보다 편리한 한국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밥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병아리김밥 명동점 ▲서원죽집 ▲이삭토스트 명동성당점, 마포구에 위치한 ▲혼고집 ▲그남자의 볶음밥 ▲우아하게 ▲수상한베이글 ▲애쉬빌 베이커리, 종로구에 위치한 ▲문화옥 ▲광장 누룽지닭강정 ▲성우육회, 강남구에 위치한 ▲에그서울로 크리에이트립과 제휴 중인 총 12곳이다. 1인 손님에게 부담 없는 김밥, 토스트 등의 가벼운 메뉴부터 육회, 고깃집 등 혼자 쉽게 방문하지 못하는 식당까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크리에이트립 ‘혼밥패스’는 한화로 약 1만원(7.7 USD)에 구매할 수 있으며 지난 14일 첫 출시한 후 오는 12월 31일까지 70% 할인된 가격의 얼리버드 패키지로 판매 중이다. 상품은 사용자가 시작일을 자유롭게 지정해 이후 7일 동안 제휴된 매장 별로 1회씩 사용 가능하며, 매장별로 최대 10% 할인을 제공받거나 음료·토핑 등의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매장 결제 시 크리에이트립 앱에 저장된 ‘혼밥패스’의 온라인 바우처를 제시하면 추가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최근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나 전시회가 많이 개최되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한국이 ‘혼자 여행하기 편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혼밥패스’를 통해 변화하는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외식업계에도 적극 반영하며 한국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동건, 첫 끼로 삼겹살 먹으며 ‘혼밥+혼술’(미우새)
이동건, 첫 끼로 삼겹살 먹으며 ‘혼밥+혼술’(미우새)
2023. 10. 29 21:55 연예
사진=SBS ‘미우새’ 이동건이 첫 끼로 삼겹살을 먹으며 혼밥과 혼술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동건은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일어나서 커피를 마신 후 홀로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그는 “삼겹살 2인분과 소주와 맥주 한 병을 달라”고 주문하고 소주 한잔에 이어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마셨다. 이동건의 모친은 “일어나자마자 혼자 밥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지는 몰랐다”며 놀랐고 박하선은 “생각해 보니까 처음 뵀을 때 중국집에서 뵀다. 그때도 고량주를 젠틀하게 드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홀로 고기를 구워 쌈을 싸 먹으며 술을 마셨다. 맛있게 먹는 모습에 ‘미우새’의 맘벤져스는 “침이 넘어간다. 맛있게 잘 먹는다”고 감탄했다. 신동엽은 “혼밥(혼자 먹는 밥의 준말)의 레벨이 있다. 그중에서 제일 위에 있는 게 혼자서 고기를 먹는 것”이라고 했고 서장훈 또한 “사람들이 다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동조했다. 또 박하선은 “혼자 밥을 잘 먹는다. 혼자 양대창을 먹으러 갔는데 아저씨들이 쳐다본다”고 덧붙였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혼밥도 배달음식업도 공유주방이 해결(2020. 06. 12 12:59)
2020. 06. 12 12:59 경제
공유경제는 자동차나 주거공간 등을 공유해 활용도는 높이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장점을 내세워 생활 속에 파고들었다. 하지만 ‘비대면’이 코로나19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모르는 이와 공간이나 자원을 함께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빠르게 확산됐다. 그럼에도 오히려 비대면 추세가 확산되며 성장한 배달음식업 시장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혼밥’의 일상화 흐름에 힘입어 더 많은 수요를 예고하는 영역도 나타났다. 바로 공유주방이다. 한 공유주방 서비스 업체 지점에서 직원들이 음식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 위쿡 제공 반년 전부터 음식점 창업을 계획하던 최현진씨(40)는 목이 좋은 매장 자리를 알아보던 일을 그만뒀다. 대신 한 공유주방 제공 업체와 계약하고 배달음식을 전문으로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멀쩡하던 식당도 문 닫는 모습을 봤고, 반대로 배달에 특화된 메뉴를 파는 식당은 돈을 쓸어 담는다는 얘기도 들으니 답이 분명해졌다.” 최씨는 공유주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업체를 비교하면서 자신처럼 창업에 처음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책이 잘 마련된 곳을 골랐다. 진출하려고 하는 지역의 상권분석과 식단 구성, 재료 수급 같은 어려운 문제도 꼼꼼히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공유주방은 주방 공간을 여러 사업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해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각종 도구와 자재 구매 등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현재로선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성장한 배달음식업 시장을 겨냥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업종이다. 하지만 영업 목적으로만 공유주방이 활용되는 것만은 아니다. 혼자서는 요리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공동으로 밥상을 차려 식사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유대를 기대하는 1인 가구에도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성남 은행골마을 공유주방 운영 경기 성남에서는 관내 은행골마을에 있는 마을공동체 공간 ‘은행골어울터’에서 공유주방을 운영한다. 공동체 차원에서 주방을 공유하는 사업 역시 공유주방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유주방과 구분하기 위해 ‘공유부엌’이라는 이름을 따로 붙이기도 한다. 은행골어울터에서 6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어울부엌 온라인 나눔밥상’이란 이름의 프로그램은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요리 전문 강사가 온라인으로 음식 만드는 방법을 지도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이 각자 음식을 만든 뒤 이 음식들을 모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이웃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말 그대로 주방을 공유하며 조리와 식사까지 같이하던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의 모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은 공백을 지역공동체 차원에서 메우려 나선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김모씨(45)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밥 한 끼를 같이하면서 나누던 정을 더욱 그리워하실 거라 생각했다”며 “상황이 나아지면 얼굴 모르던 이웃들도 한데 모여 날마다 돌아오는 반찬 걱정도 좀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공동체형 공유부엌은 대체로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거나 공익을 우선하는 사회단체·사회적협동조합 등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돈벌이와 거리가 있다고 해서 수요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젊은 1인 가구는 혼밥이 익숙하다고 해도 ‘집밥’의 온기를 나누며 둘러앉아 식사할 수 있는 소셜다이닝을 찾고, 고령층 1인 가구 역시 부실한 식사 대신 반찬을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공유부엌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민들까지 요리와 식사 자리에 함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공유부엌은 서울에만 현재 400곳이 넘고, 전국 각 지역 자치센터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최근 몇 달 동안은 성남 은행골어울터처럼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은 경우가 많아 공유부엌별로 각기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이 운영하는 공유주방도 기본적인 원리는 공유부엌과 비슷한 점이 많다. 공유부엌이 대체로 공적으로 마련된 주방 공간을 활용해 지역주민 개인의 참여로 굴러간다고 한다면, 공유주방은 업체에서 보다 큰 규모로 주방 공간을 준비해 대여하고, 사업성을 생각한 중소규모 음식업자들이 참여하며 경쟁과 협력을 지속하는 방식이다. 현재로선 ‘위쿡’·‘고스트키친’·‘클라우드키친’ 같은 3개 업체가 자본과 규모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여러 다양한 업체들이 속속 서비스를 시작하며 각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공유주방 서비스업체의 영업이 활성화된 데는 배달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과 함께 정부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6월 이전까지만 해도 식당은 한 영업소에서 한 사업자만 신고·영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규제 샌드박스 정책으로 주방 공유영업이 한시 허용됐고, 지난 5월에는 아예 다수의 창업자가 1개 주방을 공유해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왔다. 코로나19로 가중된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다. 지자체도 주민공동체 공유부엌 지원 공유주방이 한시적으로 허용된 기간 동안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15곳 등에서 1개 주방을 주·야간으로 구분해 2개 사업자가 영업할 수 있게 제도를 시범 운용한 바 있다. 그 결과 기준을 지키면 안전성 확보도 가능하며 고속도로 휴게소를 기준으로 했을 때 1곳당 창업비용을 약 5000만원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다. 하지만 소자본 창업자들의 진출이 쉬워진 반면 몇몇 공유주방 업체가 시장을 장악할 경우 반독점적 지위를 차지할 우려도 없지는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유주방 업계 내부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끌어오는 자본 규모에 따라 선도적 기업 몇 곳만 남을 가능성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강준희 연구원이 쓴 ‘국내 공유주방 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온라인을 통한 전체 음식 서비스 거래금액은 9조7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은 성장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시장이 3배 이상 커진 셈이다. 강 연구원은 “공유주방을 이용하면 일반 음식점 대비 약 20% 수준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업종 변경 또는 사업실패 시에도 매몰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며 “공유주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역시 과거 축적된 수요·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식업자를 직접 고용하는 형태까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밥의 일상화 ‘외로운 한국인’(2018. 04. 30 14:30)
2018. 04. 30 14:30 사회
ㆍ자발적 선택 아닌 고독한 생활… 우울증·비만 등 건강에 적지 않은 악영향 떨어진 반찬 조각, 국물을 흘린 자국. 한 대학의 청소노동자 유모씨(52)가 점심시간이 지나고 화장실을 청소하러 들어가면 심심찮게 발견하는 ‘혼밥’의 흔적이다. “화장실 변기칸에 휴지통을 없앤 뒤로 도시락이나 컵라면 용기를 그냥 버리고 가니까 좀 치우기가 번거롭죠. 어떤 때는 ‘쩝쩝’ 하면서 먹는 소리가 나다가 인기척이 나니까 조용해지는데, 모른 척 나와서 다른 일부터 하고 들어가요.” 유씨는 이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것이 번거롭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이해도 간다고 말했다. 유씨 역시 이전에 화장실 옆 청소도구 보관장소에서 혼자 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식당에 마련된 1인용 칸막이 식탁에서 혼자 온 손님들이 따로 식사를 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유씨는 지금 대학 청소를 맡은 업체와는 다른 파견업체 소속일 때 아파트단지에서 청소를 한 적이 있다. 청소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는 대학과는 달리 당시 아파트단지에는 딱히 휴게실이나 밥 먹을 곳이 없었다. 관리사무소 화장실 옆 청소도구 보관소가 유일하게 남 눈치 피해 숨을 돌릴 수 있는 곳이었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꺼낼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유씨는 “그때 내 처지와는 다르겠지만 학생들도 막상 혼자 있을 만한 공간이 별로 없어 보이더라”며 “다른 사람 눈을 의식해서 그렇게까지 밥을 먹는 게 안쓰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고독지수 78점 ‘혼밥’은 이미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현상이 됐다. ‘혼밥’과 ‘혼술’에 이어 여러 일상적인 활동들을 혼자서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 ‘혼족’의 출현은 개인화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고독한 삶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혼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이 겪는 어려움 역시 늘고 있다. 사회적 환경과 인간관계의 변화로 다가오는 외로움이 보다 취약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잖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밥 먹는 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서울 노량진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박영선씨(28)는 하루 세 끼를 모두 혼자 먹는 편이다. 식사시간을 아끼기에도 좋고 약속을 잡고 사람을 만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들이는 노력도 줄일 수 있다. “이 동네에서는 다들 혼자 밥 먹으니까 혼자 밥 먹는 걸 신경쓸 이유도 없고, 다른 데선 혼자 먹기 힘든 메뉴도 파는 식당들이 많으니까 굳이 다른 사람들이랑 밥 먹어야겠다며 ‘밥터디’를 만들어서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드물죠.” 점심은 ‘고시식당’에서 한 달치 식권을 끊어 먹고 저녁은 대체로 살고 있는 고시원에서 간단히 차려 먹는다. 그런 박씨도 혼자서 오랜 기간 시험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생활에는 스트레스가 쌓인다. 친구나 스터디 구성원을 만나 기분을 풀 때도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시험부담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 결국 혼자를 택한다. 박씨는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혼자서 치킨이나 피자에 맥주 한 잔 하며 달래는 편”이라며 “혼자 지내는 생활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사실 그렇다고 이 생활을 즐기는 건 아니고 불가피하게 이런 생활을 유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를 강요 받은 것은 아니더라도 결국 혼자서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것은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체 가구형태 가운데 1인가구의 비율이 30%를 넘어서 가장 흔한 가구형태가 된 한국 사회의 현실은 고독이 자발적인 선택지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심리학자들이 현재 한국인의 심리상태를 진단한 결과 고독지수가 78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도 이를 방증한다. 한국임상심리학회와 한국심리학회 소속 심리학자 317명이 참여한 올해 4월의 ‘대한민국 고독지수’ 조사를 보면 한국 사회의 고독지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78점으로 나왔다. 또 고독함이 정신적 문제 및 사회문제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에선 83점이 나왔다. 서수연 성신여대 교수(심리학)는 “과도한 경쟁과 기술의 발달로 대인관계의 상호작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생겼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며 “고독감을 더 많이 느낄수록 우울 혹은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증가하고,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정신적·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독감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의 바탕에 하나의 주요한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한국 사회의 고독감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개인주의의 심화(62.1%)를 비롯해 계층 간 대립 심화(54.6%), 장기화된 경제불황(48.3%), 사회적 가치관의 혼란(45.4%), 온라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변화(36.3%) 등을 지적했다. 혼밥으로 대표되는 개인 중심의 삶이 곧바로 사회적 정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까지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1인가구가 늘어나는 등 사회적 변동이 개인의 심리는 물론 신체적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혼밥을 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혼밥 인구 중에서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조사 결과도 있다. 혼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혼밥을 비롯한 고독한 생활을 피할 수 없는 집단에게서 신체적·정서적 위험이 발견되는 양극화가 나타난 것이다. 소득 낮을수록 혼밥 비율 높아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건강노화산업단장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통해 2만여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혼밥 비율이 높았다. 소득 하위집단의 혼밥 비율은 13.1%로, 중하위(9.2%), 중상위(7%), 상위(6.5%) 집단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1인가구만 살펴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혼밥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은 그대로 재확인되는 한편, 혼밥 비율 수치는 크게 높아졌다. 1인가구 중 소득 하위집단의 혼밥 비율은 66.1%로 상위집단 26.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1인가구에서는 이미 혼밥이 타인과 함께 하는 식사보다 더 보편적이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하루 세 끼를 모두 혼자 먹는 비율은 9%였지만 1인가구에서는 이 비율이 52.3%로 절반을 넘었다. 혼밥과 연관된 건강상의 부정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세 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사람의 비만유병률은 34.7%로, 세 끼 모두 함께 식사한 사람(24.9%)보다 높았다. 이 단장은 “12~18세의 청소년을 보면 세 끼를 혼자 식사할 경우 비만유병률이 남녀 각각 46.9%, 2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향후 비만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혼밥 인구 중에서 비만과 고중성지방혈증, 당뇨병 등 식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혼밥과 같은 식사행태를 개선해야 할 공중보건 차원의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지점이다. 게다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상의 문제도 혼밥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났다.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는 집단에 비해 혼밥을 할 경우 남자는 2.43배, 여자는 1.34배 더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높았던 것이다. 윤영숙 인제대 의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혼밥만으로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혼자 식사를 하면 한 끼를 때우는 식의 메뉴나 인스턴트 식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고 식사시간도 빨라 비만과 고중성지방혈증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혼밥을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 우울증이나 비만 등 정신과 신체를 아우르는 건강 전반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조선미 아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임상심리학회 부회장)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느끼는 고독감을 덜어주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화로 본 세상]「편의점 만화왕」-‘편의점 혼밥’ 모두의 만찬으로 변신하다(2017. 07. 11 09:48)
2017. 07. 11 09:48 문화/과학
인스턴트, 레토르트, 비정규직 노동 - 팍팍하기 그지없는 단어들 사이에서도 은 따뜻하고 풍성한 만찬을 만들어 낸다. 먹방과 쿡방이 ‘음식 포르노’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지만, 잘 차려진 한끼 식사를 맛나게 해치우는 연예인들을 보면 여전히 즐거워진다. 나의 경우 가까이에 있는 재료로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쿡방’을 즐겨보는 편이고, ‘먹방’은 주로 만화로 본다. 국물 위에 동동 뜬 기름, 반질반질한 초콜릿 코팅 등 반사광을 자유롭게 입힌 음식 그림은 사진이나 영상보다도 음식을 더 진하게 연출한다. ‘먹방툰’의 종류도 다양하다. 매회 한두 개의 음식을 깊이 있게 다루는 , 술과 안주를 전문으로 하는 , 학교 내 급식까지 ‘먹방’으로 소화하는 등등 음식의 종류도 다르지만, 음식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의 형식도 모두 다르다. 갖가지 종류의 맛있는 음식과 통통 튀는 스토리, 둘 모두를 만끽할 수 있는 게 ‘먹방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 중에서도 은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들을 다시 창의적인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독특한 만화다. 주인공인 ‘만화왕’은 삼각김밥이나 컵라면, 삶은 달걀와 같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싸고 저렴한 음식들로 볶음밥, 덮밥, 군함말이 등 여러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 요리들을 편의점 알바생, 윗집에 사는 시인 형님, 같은 집에 사는 신입 웹툰작가와 함께 먹는다. 입으로는 툴툴거리고 썩 다정하게 대하지는 않지만 ‘만화왕’은 주변 인물들의 끼니를 함께 챙겨 먹인다. 아주 비싼 음식도 아니고, 집밥 내음이 나는 밥상도 아닌데 에 등장하는 요리들이 늘 정답게 느껴지는 건 이 때문이다. 두순 작가의 만화 「편의점 만화왕」의 한 장면. / 케이툰 편의점은 현대사회의 압축적 상징 주인공 ‘만화왕’과 그의 룸메이트 ‘동동이’는 둘 다 웹툰 작가다. 만화왕은 대형 포털에서 개그만화를 연재하며 잦은 휴재와 성의 없는 내용으로 인기가 떨어지다 못해 악플의 대상이 됐고, ‘동동이’는 ‘최고의 만화’(베스트 도전) 코너에서만 몇 년째 머물며 데뷔하지 못하다가 ‘만화왕’의 작업실에 어시스턴트로 취직했다. ‘만화왕’이나 ‘동동이’나 작가들의 모임에 나가면 무시받고, 그들을 값싸게 이용하려는 악덕 업체들만이 이들의 주변을 배회한다. 특히 ‘최고의 만화’ 코너에 오래 머물렀던 동동이의 경우, 웹툰 연재로 인한 수입은 없으면서도 언제가 될지 모르는 데뷔의 기회를 기다리며 아르바이트와 웹툰 연재를 병행한다. 그런데다가 연재를 하던 중 연락이 온 악덕 업체에게 코가 꿰어 콘티를 몇 번이나 그렸는데도 고료는커녕 시안비조차 받지 못한다. 사회에서 이들의 노동이 다루어지는 모습은 편의점의 상품들이 취급되는 방식과도 닮았다. 현대사회에서 편의점은 매우 상징적이다. 24시간 오픈된 대형 자본의 공간, 저렴하게 때울 수 있는 한끼, 최저임금에 가까운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심층 분석한 책 에서 저자는 이렇게 썼다. “포스트모던 사회는 즉시성과 처분성의 수준이 높은 상품을 환영하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대부분의 물건이 이에 해당된다. 편의점은 앨빈 토플러가 에서 쓰고 예견한 ‘쓰고 버리는 사회(throwaway society)’의 전형이다.” 에 그려지는 청년들의 모습도 이와 유사하다. 편의점 알바 ‘순이’는 식비 없이 기한 지난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채우고, ‘동동이’와 ‘만화왕’은 지금 당장은 데뷔했어도 앞날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을 한다. 연재 중단은 부지불식간에 통보되고, 그런데다가 원고 노동은 하고 있지만 원고가 컨펌되지 않아 일을 하면서도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반복된다. ‘만화왕’의 앞집에 사는 시인 ‘오낭만’의 처지는 더 심각하다. 시인으로 데뷔했지만, 주된 생계는 주로 막노동으로 이어나간다. 번 돈은 대개 월세로 나가 밥이나 반찬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청년들은 모두 비정규직이고, 아무리 요리해서 먹는다 한들 편의점의 인스턴트와 레토르트 음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야말로 비정규직과 인스턴트의 공간인 편의점 그 자체인 셈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 삭막한 편의점에서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일인용으로 포장된 음식을 해체하고 다시 혼합해 2~3인용으로 불려 함께 먹는다. 1인용 돈까스 도시락을 2인분의 돈까스덮밥으로 변화시키고, 맛이 떨어진 편의점 김밥을 밥과 함께 볶아 푸짐한 김밥김치볶음밥으로 바꾼다. 인스턴트, 레토르트, 비정규직 노동…, 팍팍하기 그지없는 단어들 사이에서도 은 따뜻하고 풍성한 만찬을 만들어낸다. 편의점 자체는 너무나 전형적인 자본의 공간이지만, 편의점(상품)을 재활용하는 청년들의 서사는 그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 가운데에는 꿈을 간직하며 사는 사람(오낭만)도 있고, 빈둥거리며 허세 부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만화왕),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사람(동동이)도 있다. 제각기 다양한 삶이 적당히 어울리는 이 모습은 만화왕의 요리 그 자체다. 악용하는 알바생 / 케이툰 1인용 도시락을 2~3인용으로 요리 을 단순한 개그물 웹툰으로 소비할 수도 있지만, 작품이 풀어놓는 서사와 소재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면서 웹툰은 그 이상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나는 을 통해 지금 시대의 어떤 청년들이 떠올랐다. 불안정고용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시선은 자신의 문제 그 너머를 향하는 이들 말이다. 청년 비정규직 비율이 50%에 육박하는데도, 이들은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동물 보호,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기도 하고 (당사자든 아니든) 성소수자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광장에 선다. 어떤 이들은 나 홀로 독식하는 화려한 요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둘러앉는 만찬을 꿈꾼다. 이 청년들은 철저히 ‘나 홀로’를 기획하는 자본의 공간에서도 또 다른 ‘함께’를 만들어낸다. 이 보여준 것처럼,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들의 원동력 자체도 그리 거대한 건 아니다. 단지 만화왕이 동동이를 만났고 이들이 또 오낭만과 순이를 만난 것처럼 아주 작게 시작한 ‘함께 함’의 경험이 그 자체로 또 다른 공동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 그러니까 비정규직 노조 가입률이 고작 1.5%에 그치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만나는 경험이다. 광장에서건, 식탁에서건 말이다.
만화로 본 세상
[우리시대의 새로운 공간]고독한 솔로 아닌 나를 위한 시간 ‘혼밥식당’(2016. 08. 09 14:41)
2016. 08. 09 14:41 사회
혼밥식당을 찾는 이들은 의외로 한 끼 식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었다.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는 김밥집이나 분식집으로도 충분하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갑을 열 수 있는 이들이 혼밥식당을 찾는다는 분석도 가능했다. 어둠이 깔린 신촌 유흥가 식당 창문 안으로 친지, 가족과 함께 즐겁게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안 받는다. 행복의 그림자가 유리창에 비치고 있었다. 어디를 봐도 혼자 밥을 먹거나 술잔을 기울이는 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번잡한 식당들을 지나치면 번화함과는 거리를 둔 식당이 눈에 띈다. 식당 안의 모습은 거의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드나드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혼자다. 혼자 먹는 밥집, 세칭 혼밥식당이다. 서울의 경우 혼밥식당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각각 분위기와 메뉴, 좌석 배치와 서비스 등을 무기로 입소문과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서 조용히 번창하고 있었다.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지방에서 일부러 오는 분도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젊은이들이 주고객이었는데, 지금은 대체로 다양한 연령대가 찾고 있습니다.” 문을 연 지 8년째에 접어드는 우리나라 혼밥식당 1세대격인 신촌 일식라면집 현모 실장의 말이다. 옆 손님은 물론 종업원과 접촉도 최소화 혼밥식당이 가장 먼저 시작됐고 뿌리를 내린 지역은 서울 노량진과 신림동 일대. 고시생과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많은 특성 때문에 혼자서 빠르고 배 불리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뷔페식 백반집부터 중국음식점까지 이 동네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오히려 여럿이 함께 밥을 먹으면 눈길을 끈다. 혼밥식당마저 찾을 여유가 없는 이들을 위해서 개발된 것이 노량진표 컵밥인데, 이제는 컵밥 전문 식당까지 생겨 전국 체인점도 문을 열었다. 노량진과 신림동의 중국음식점도 탕수육부터 깐풍기까지 모든 요리는 1인분이 기본이다. 진정한 혼밥식당의 천국이다. 독서실 스타일의 혼밥식당 식탁. 학원가의 혼밥식당이 생존형이라면 최근 문을 여는 혼밥식당은 좀 더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혼자 식당을 찾는 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최근 혼밥식당의 분위기다. 신촌의 한 라면집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없다. 주문은 자판기를 통해 식권을 발급받는다. 자판기 옆에 빈 좌석이 표시된 전광판을 보고 종업원의 안내 없이 자리를 찾아 앉는다. 모든 좌석은 칸막이로 가려져 있어서 옆 좌석 손님과 눈을 마주칠 필요가 없다. 맵기와 짜기 등 구체적인 음식 주문도 메모판에 체크해두고 벨을 누르면 종업원이 가져가 맞춤 주문을 완성한다. 음식이 나오면 주방과 연결된 커튼이 내려가고 오직 밥과 자신만이 오롯이 남는다. 고독한 식사를 즐기는 시간이다. 혼밥식당의 공통점은 손님이 쑥스럽지 않게 드나들고 혼자서도 편안히 밥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다. 손님과도 최소한의 접촉만이 가능하도록 신경을 썼다. 홍대 인근에서 혼밥식당을 운영하는 박상민 대표는 성공의 여부를 이렇게 설명했다. “혼자 오는 사람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식당의 특징입니다. 직원들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말을 걸지 않습니다. 혼자라는 사실이 불편하지 않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식당 인테리어와 자리 배치를 했습니다. 다른 곳보다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식당 입구에는 ‘혼자 와도 마음 편한 곳’이라고 쓰여 있다. 신촌의 혼밥식당에는 ‘2인석은 작은 배려입니다’라는 역설적인 문구가 강조되어 있었다. 1인석 칸막이는 최근 문을 여는 혼밥식당들의 특징이다. 독서실 좌석 형태로 타인의 시선과 철저히 차단된다는 특징이 있다. 신촌에 있는 혼밥식당의 총 좌석수는 23석, 그 중에서 2인석이 6개, 1인석이 11개이다. 식당의 지배인은 칸막이 테이블의 특색을 이렇게 설명한다. “1인석 손님들의 경우 식사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밥을 먹으며 음악을 듣는 사람도 있고 모바일 기기로 드라마를 보면서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2인석보다는 회전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칸막이 안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해도 눈치를 보지 않으므로 식사시간이 평균적으로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 손님의 경우 독립된 공간을 선호하므로 독서실 형태의 좌석이 인기라는 분석도 있다. 아직까지는 혼밥식당의 주고객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식당 분위기와 소품 등에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혼밥식당의 특징이다. 최근 문을 여는 혼밥식당의 메뉴와 인테리어 등은 거의 일본풍 일색이다. 이 점은 일본에서 혼자 밥을 먹는 문화가 먼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 시스템과 메뉴를 벤치마킹하여 문을 여는 식당도 많았다. “일본 출장 중에 혼자 밥 먹는 문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돌아보니까 우리나라도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돌아 와서 곧바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문을 연 지 1년 정도 된 혼밥식당 주인의 설명이다. 그는 자신의 판단이 성공했다고 확신했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만화 원작의 드라마 는 맛집을 찾아 혼자 밥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드라마의 거의 전부이다. 매회마다 주인공 고로씨는 유명한 식당을 찾아 홀로 밥을 먹는다. 혼자라도 맛있게 먹고 그 맛에 언제나 감동한다.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만만찮은 인기를 얻고 있어서 일본의 혼밥문화가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다. 혼밥식당의 요리 1인분. 혼자 먹기 편한 면요리나 덮밥 등이 혼밥식당이 선호하는 메뉴인 것은 상차림이 편하고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혼밥족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성신여대 앞 한 식당의 윤정태 사장은 일본식 식단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본식 메뉴 자체가 한상차림이라 개인을 위한 식탁 차리기가 편합니다. 일본 가정식을 기준으로 상차림과 메뉴 구성을 위해 벤치마킹을 많이 했고, 인테리어 등을 감각적으로 해서 젊은 층에게 다가간 점이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은 혼밥식당은 아니지만 손님 중에 4분의 1 정도는 혼자 오는 손님이고 혼밥족들에게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식기와 인테리어, 메뉴의 구성과 좌석 배치 등이 혼자와도 불편하지 않아 혼밥족들의 입소문이 퍼진 경우다. 1인석 칸막이에 일본 메뉴가 주종 “손님 대부분은 입소문을 듣거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보고 옵니다.” 혼밥식당 관계자들 대부분의 공통된 설명이다.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실 현실의 친구보다는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나누고 인간관계를 대신해가는 현실의 반영인 셈이다. 혼밥식당을 찾는 이들은 의외로 한 끼 식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었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가격대는 일반식당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려는 이들이 찾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식사도 투자고 자신을 위한 보상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혼밥식당을 찾는다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는 김밥집이나 분식집으로도 충분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이 주요 고객이라는 설명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갑을 열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이들이 혼밥식당을 찾는다는 분석도 가능했다. “아직은 사회적으로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을 왠지 불쌍하게 보는 눈길도 있습니다. 고깃집에서는 아예 2인분 이상만 주문 받는 곳도 있고, 큰 상에 혼자 앉아 밥을 먹는 것도 불편해서 가끔씩 혼밥식당을 찾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박모씨는 일의 성과가 있을 때마다 혼밥식당을 찾아 자신에게 보상한다고 이야기했다. 식단의 가격대가 높을수록 전문직 종사자들의 비율도 높다는 것이 식당 운영자의 귀띔이었다. 바쁘게 일하다가 식사시간을 놓치거나 야근으로 끼니를 거를 수밖에 없는 이들이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는 여유와 사치를 누리기 위해 혼밥식당을 찾는다는 것이다. 혼밥족들 사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이 고기와 술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러나 고기와 술마저도 혼밥식당의 메뉴가 됐다. 홍대 인근에는 최근 1년 사이 혼자 먹는 고깃집들이 줄지어 문을 열었다. 개인용 화로는 기본이고 큰 테이블도 커튼을 내려서 혼자 온 손님을 배려한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더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도 두리번거렸는데, 한 석 달쯤 지나니까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고기 구워먹는 분위기를 받아들이더군요.” 가게 한쪽에는 혼자 술 먹는 이들을 위한 바도 마련돼 있었다. 옆 좌석과는 커튼으로 차단하고 홀로 앉아 술을 마시는 이들은 도시인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문은 자판기에서 한다.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가 되어 있다. 혼밥 최후의 메뉴는 고기와 술 혼밥식당이 늘어나는 것은 현실이지만 그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있다. 우리 사회가 점차 고독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으로는 혼자 밥 먹는 문화가 점차 늘 것이라 혼밥식당도 번창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있다. 다른 한편에는 혼밥식당의 메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높은 가격대의 메뉴를 도입하는 데는 제약이 따르며, 영업적인 성패가 불분명하므로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점점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비교적 오래 동안 영업하고 있는 혼밥식당의 지배인은 시대상의 반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결혼 연령대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능력을 갖고 혼자 사는 여자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주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혼자 밥 먹을 수 있는 공간도 가족의 울타리가 느슨해진 요즘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앞으로 당분간은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나홀로족을 상대로 한 사업들은 혼밥식당만이 아니다. 혼밥식당 바로 옆에는 건물마다 원룸과 고시원이 줄지어 있다. 홀로 사는 이들을 위해 동전세탁기가 놓인 세탁방들이 있다. 아침마다 반찬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있고, 청소 서비스와 싱글 여행 상품이 번창하고 있다. 텔레비전에서는 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린다. 혼자 사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고 혼자 밥을 먹는 것이 더 이상 쑥스럽지 않은 일이다. 정호승 시인은 그의 시 ‘수선화에게’에서 고독을 읊조렸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만나지 못할 사람과 정하지 못할 식사 약속을 안타까워하지 않고 홀로 식당을 찾는 이들을 위해 혼밥식당이 있는 것이다. 혼밥식당은 점심과 저녁시간 내내 북적이고 있었다. 시간대의 구별 없이 일정하게 손님들이 찾아오고, 특히 주말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이 식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촌 어느 혼밥식당의 벽에 빼곡히 써진 낙서 사이에서, 그러나 우울한 혼밥족의 심사를 읽을 수 있었다. “고독. 보고 싶다. 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고독을 회피하지는 않지만, 외로움에 갇히기를 바라지 않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 혼밥식당이다.
우리시대의 새로운 공간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명절 ‘혼밥’, 이렇게 먹으면 집밥 부럽지 않다
명절 ‘혼밥’, 이렇게 먹으면 집밥 부럽지 않다
2023. 01. 22 08:11 요리
맛깔스러운 반찬 하나면 7첩반상이 부럽지 않다. 사진은 스쿨푸드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720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보편적인 가족 형태인 4인 이상 가구(400만 가구)의 1.8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는 명절의 풍속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모양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명절 음식 간소화 및 차례 생략이 트렌드로 형성됐으며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혼자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이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자 식품·외식업계는 증가한 1인 혼밥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키트는 고물가 시대에 혼자 간편하게 즐기기에 부담 없으며, 한식부터 양식까지 종류도 다양해 이번 설 명절에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에게도 좋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예년보다 빠른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을 찾지 않는 1인 가구들을 위한 간편식을 정리해봤다. 스쿨푸드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 집에서 만들기엔 번거롭지만 다양한 덮밥이나 면류 등과 궁합이 좋은 반찬에는 ‘장아찌’가 있다. ‘스쿨푸드’는 가정 내에서 간편하게 장아찌를 먹을 수 있도록 자사의 대표 메뉴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 ‘장조림 버터 비빔밥’에 사용된 장아찌를 밀키트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스쿨푸드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매콤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밀키트 제품으로, 볶음밥, 김밥, 찌개 등 다양한 한식 메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만능 반찬으로 통한다. 지난해 기준 판매량 약 4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면사랑 ‘사골 떡만두국’ 설날에는 떡국이 빠질 수 없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지난 12월 냉동 밀키트 ‘사골 떡만두국’과 ‘매생이 굴 떡국’을 선보였다. 이 두 제품에 들어간 떡은 멥쌀을 직접 불린 뒤 갈고, 여러 번 치대는 공정을 거친 것으로 소비자는 간편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번거로운 재료 손질 없이 떡국을 즐길 수 있다. ‘사골 떡만두국’에는 떡국떡 외에도 속이 꽉 찬 김치와 고기만두 2종이 포함됐으며, ‘매생이 굴 떡국’은 바다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100% 완도산 매생이와 통영산 굴을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는 수협과 협업해 ‘수협 백종원의 추억의 고등어조림’ 간편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수협이 직접 수매한 국내산 고등어에 백종원 대표만의 레시피가 더해진 메뉴로, 밀키트 안에는 고등어와 야채, 소스 등이 소분 포장돼 있다. 해당 제품은 냉동 고등어를 찬물에 담가 해동 후 냄비에 물, 소스, 야채, 고등어를 넣기만 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영양 높은 고등어조림을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는 물론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도 제격이다. 애슐리홈스토랑 ‘퀵앤이지1인용 파스타 밀키트’ 한식 외에 양식도 1인용 HMR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애슐리 홈스토랑 은 점점 더 짧은 조리 시간을 원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퀵앤이지1인용 파스타 밀키트’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애슐리 봉골레 크림 빠네 파스타, 애슐리 쉬림프 바질 생면 파스타, 애슐리 감바스 생면 파스타 등 3종으로 20초만 데치면 완성되는 숙면을 사용해 9분 내로 조리가 완료되어 간편함을 매력으로 1인 가구의 한 끼 식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업계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한 밀키트와 1인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1인 가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용량을 대폭 줄이거나, 더 빠르게 조리되는 밀키트도 출시되는 등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