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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06 건 검색)

LG이노텍, 업계 최초 중희토류 뺀 마그넷 개발···“환경오염 물질 저감”
LG이노텍, 업계 최초 중희토류 뺀 마그넷 개발···“환경오염 물질 저감”
2024. 10. 30 16:09경제
... 불안정성이 높고,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LG이노텍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환경 오염 물질도 대폭 저감할 수 있다. 전기차에...
국감 도마 오른 ‘석포제련소 환경오염’…이철우 지사 “곧 이전방안 마련”
국감 도마 오른 ‘석포제련소 환경오염’…이철우 지사 “곧 이전방안 마련”
2024. 10. 17 11:14과학·환경
... 국정감사에서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철우...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수년째 지적되고 있다....
영풍경북봉화국정감사
환경오염 해결사로 떠오른 ‘생분해 플라스틱’…연평균 32% 성장
환경오염 해결사로 떠오른 ‘생분해 플라스틱’…연평균 32% 성장
2024. 08. 13 14:32경제
... ‘컴포스트풀’. LG화학 홈페이지 갈무리 환경오염을 감축할 방안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이... 시작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올해 12월 국제적 구속력을 가진 플라스틱 오염 감축 규범을...
인천 대기오염 주범 ‘영흥화력’ 환경개선 사업 줄줄이 지연
인천 대기오염 주범 ‘영흥화력’ 환경개선 사업 줄줄이 지연
2024. 07. 29 11:41경제
... 뿜어내는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의 환경개선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29일... 약 23%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오염 주범인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
영흥화력발전소한국남동발전대기오염물질석탄환경개선지연

스포츠경향(총 7 건 검색)

김윤아 “환경오염은 중요한 주제”···스페인 향한 이유는
김윤아 “환경오염은 중요한 주제”···스페인 향한 이유는
2023. 09. 30 08:52 연예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가수 김윤아의 퍼포먼스. KBS 제공 가수 김윤아가 환경에 대한 진심을 담은 퍼포먼스로 울림을 선사한다. KBS에 따르면 김윤아는 10월 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예정인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에 출연해 스페인 저수지를 배경으로 1분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퍼포먼스에서 김윤아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2022년 한 달 내 계속된 폭염으로 바닥을 드러내며 말라버린 스페인 저수지를 배경으로 ‘고잉 홈’(Going Home)을 열창한다. 김윤아는 “프로그램 취지를 듣고 바로 참여하기로 했다. 환경은 언제나 제게 중요한 주제”라며 “지구 온난화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장소에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많은 울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고잉 홈’을 연주할 때 제작진과 멀리 떨어져서 나 홀로 메말라가는 저수지 한가운데 높은 곳에 서 있었다”며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공간이 사실은 고요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라는 것이 전율을 불러왔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적막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포도를 채취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캄캄하고 거대한 슬픔이 밀려든다”고 했다. 제작진은 “스페인으로 가는 고된 여정 속에도 담담했던 김윤아가 그곳에서 참상을 목격한 후 소름돋는 충격을 받았다”며 “자연을 향한 사죄의 진심이 담긴 김윤아의 ‘고잉 홈’이 모든 생명에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윤아는 꾸준히 환경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던 뮤지션이다.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자 “분노에 휩싸여 있다”며 “영화 ‘블레이드 러너’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오늘날 같은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일부 누리꾼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김윤아의 발언을 지적하는 해프닝이 발생했고 김윤아 소속사는 “김윤아 게시물은 결코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오염 보랭박스 재사용 나선다…마켓컬리, 컬리 퍼플 박스 공개
환경오염 보랭박스 재사용 나선다…마켓컬리, 컬리 퍼플 박스 공개
2021. 05. 11 14:30 생활
컬리 퍼플 박스. 마켓컬리 제공마켓컬리가 보랭박스 재사용에 나선다.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으로 만들었던 기존의 보랭박스는 재활용이 불가능 해 그 동안 물류업계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마켓컬리가 사용하는 ‘컬리 퍼플 박스’는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넉넉할 뿐 아니라,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냉동 제품을 나눠 담을 수 있도록 한 신선식품 용 포장박스다. 특히 냉장·냉동 식품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보냉력과 더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소재를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는 또 꼭 컬리 퍼플 박스가 아니더라도 고객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개인 보냉 박스가 있다면, 별도 신청을 통해 컬리 퍼플 박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1년 동안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하고 있다. 이 결과 현재까지 483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게 마켓컬리 측 설명이다.
마켓컬리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대기오염과 어린이 환경보건 세미나 개최
2020. 12. 23 09:53 생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센터장 유영)에서 어린이 천식과 대기오염을 주제로 세미나를 12월 17일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COVID-19로 인하여 언텍트 방식인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김효빈 교수(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는 대기오염 노출이 소아의 폐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소아기때 영향을 받은 폐는 성인기때에도 영향이 지속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기오염에 대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대진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최근 대두대고 있는 소아천식 관리에서의 퍼스널 모니터링도입에 대해 모니터링방법과 환경조절방법을 설명했다. 모니터링한 데이터의 수집을 통해 임상정보와 노출정보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기반 천식악화예측 및 사전 알림과 중재방안을 제공하는 등 시스템이다. 이종태 교수(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학장)는 같은 농도의 미세먼지라도 시간, 지역, 지역의 녹지수준, 개인 및 지역의 사회경제수준에 따라 유해성이 달라짐을 설명하며, 위해도 기반의 미세먼지 정책제안의 필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맥락 기반의 환경보건 연구를 통한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유영 센터장은 “COVID-19로 인하여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2020년에도 미세먼지는 여전히 큰 사회적 문제이며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세미나가 어린이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미세먼지 정책에 새로운 시각과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지정 운영하는 고려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2007년 환경부로부터 천식환경보건센터로 지정돼 미세먼지와 천식 발생 연구, 환경오염물질 모니터링, 예방교육 및 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8년 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조명래 환경부장관 “중국, 강력한 대기 오염 방지 의지 피력”
조명래 환경부장관 “중국, 강력한 대기 오염 방지 의지 피력”
2019. 03. 06 15:11 생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환경부 언론사 논·해설위원 정책간담회에서 조명래 장관이 미세먼지 등 주요 정책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사진.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6일 “중국이 강력한 대기 오염 방지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논·해설위원 정책간담회에서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회의를 소개하며 “중국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인민들의 질타와 부담을 토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명래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지난달 회의에서 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위한 예보 정보·기술 교류를 위한 ‘청천(晴天) 프로젝트’ 브랜드 사업화 등을 합의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6월 베이징에 개소한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거점으로 미세먼지 배출원 공동조사, 고농도 원인분석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장관은 아울러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펴겠다”며 “경유차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경유차를 줄이는 대신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5000대 등 친환경차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조 장관은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를 2020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승합·화물차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는 매년 자동차 판매량 일정 비율을 전기·수소차 등으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로 미국은 2005년, 중국은 올해에 도입을 했다.
중국미세먼지환경부조명래 장관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법률프리즘]환경오염 피해자들의 구제가 어려운 이유(2018. 03. 05 17:41)
2018. 03. 05 17:41 사회
환경오염 피해자들은 정보의 부족과 피해 발생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피해 원인의 다양성, 인과관계 입증을 위한 과학기술의 한계, 입증을 위한 막대한 비용 마련의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가족모임 소속 관계자들이 공정위의 솜방망이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과학기술은 인류에게 물질의 풍요를 가져왔고,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확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물건과 기술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환경분쟁 또한 복잡해지고 광범위해지고 있다. 현대산업사회에서 과학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의 대표적 사례는 먼저 재화의 생산·소비과정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피해가 있으며, 다음으로 개발사업의 환경적 영향 예측 실패에 따른 환경피해가 있다. 이는 과학기술이 불확실하고, 사람들에게 미치는 모든 영향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대기오염 소송, 석면 지역개발 소송, 골프장 반대 소송, 초고압 송전탑 취소 소송, 석탄발전소 취소 소송, 산업단지 악취·분진·유해물질 배출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가습기살균제 피해 청구소송, 고엽제 손해배상 청구소송, 메르스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국내에서 이루어진 환경보건 소송은 대부분 유해물질의 배출로 인한 건강·환경상의 피해가 인정되는지가 쟁점이었다. 원고·피고 모두 과학기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과학기술은 사법시스템과 결합하였을 때 환경피해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이 현실이다. 과학기술을 통한 피해 입증 가능할까 이는 환경피해의 특수성과 관련이 있다. 환경피해는 사람 또는 기업의 활동과정에서 발생하고(인위성), 환경오염은 유해물질의 배출 그 자체로 나타나지만, 이로 인한 사람의 건강 등 피해는 대기·수질·토양·해양 오염에 의해 간접적으로 나타나며(간접성), 장기간의 누적된 오염 매개체와 접촉하는 가운데 축적된 오염으로 인하여 발생하고(장기 누적성), 간접성과 장기 누적성의 특성 및 당대 과학기술의 한계로 인하여 침해의 발생원인이 불명확하며(불명확성), 환경오염 원인자는 당해 오염행위나 과정, 결과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지게 된다. 반면 환경오염 피해자는 오염 결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보만을 가지게 되고(정보 편중성), 환경오염을 야기한 원인자는 당해 오염 야기행위로 인해 직·간접적인 경제적 이득을 확보하고 독점하게 되며, 오염 피해자는 정신적·경제적·신체적 피해에 노출된다(이익과 피해의 일방성). 즉 환경오염 피해자들은 정보의 부족과 피해 발생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피해 원인의 다양성, 인과관계 입증을 위한 과학기술의 한계, 입증을 위한 막대한 비용 마련의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법원도 환경오염 피해자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대법원은 판결(1997년 6월 27일 선고 95다2692)에서 “오염물질인 폐수를 배출하는 등의 공해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에 있어서는 기업이 배출한 원인물질이 물을 매체로 하여 간접적으로 손해를 끼치는 수가 많고, 공해 문제에 관하여는 현재의 과학수준으로도 해명할 수 없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가해행위와 손해의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구성하는 하나 하나의 고리를 자연과학적으로 증명한다는 것은 극히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러한 공해소송에 있어서 피해자인 원고에게 사실적인 인과관계의 존재에 관하여 과학적으로 엄밀한 증명을 요구한다는 것은 공해로 인한 사법적 구제를 사실상 거부하는 결과가 될 우려가 있는 반면에 가해기업은 기술적·경제적으로 피해자보다 훨씬 원인조사가 용이한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원인을 은폐할 염려가 있고, 가해기업이 어떠한 유해 원인물질을 배출하고 그것이 피해물건에 도달하여 손해가 발생하였다면 가해자 측에서 그것이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사회 형평의 관념에 적합하다”고 판시해 인과관계를 입증함에 있어 환경오염 피해자들의 입증책임을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을 하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상고심 선고가 있던 지난 1월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존 리 전 옥시 대표의 무죄 선고와 신현우 전 대표의 징역 6년 선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그러나 이러한 법원의 해석만으로는 환경오염 피해자들의 구제가 어렵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가해물질로 인한 손해 발생 사실을 입증하여야 하며, 피해내용이 질병에 해당할 경우에는 오로지 특정 가해물질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되었다는 것을 입증하여야 하는데 이는 개인이 부담할 수 있는 입증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을 통한 입증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이야기되지만 이미 피해자들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피해자들에게 모든 것을 입증하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것에 불과하다. 환경오염 가해기업에 입증 책임 물어야 최근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정부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들의 조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와 질병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그러한 점에서 판단과정이나 기간 등에 아쉬움은 있지만, 환경오염 피해자들의 구제를 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가습기살균제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의 신청을 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한 후, 신청자에게 발병한 질병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것인지를 조사하는 한편,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존에는 폐섬유화 현상 등 일부에 국한해서 인정한 범위를 확대하여 천식의 경우에도 일정한 경우에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환경오염 피해자들은 이러한 조사를 제도적으로 요청할 수 있다. 환경보건법에서는 국민이 환경오염이나 유해화학물질 등 환경 유해인자로 인해 자신의 건강상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경우 환경부 장관에게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아스콘 공장 피해자들이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하는 등 대기오염과 관련한 건강영향조사 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영향조사는 피해자들의 질병 발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광범위한 가해정보원, 피해사실들에 대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가해물질과 배출기업을 확인해가는 작업이기에 환경오염 피해자들의 입증책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또한 환경오염피해구제법의 경우에는 사업자의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무과실 책임을 규정하면서, 기업의 시설이 환경오염 피해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볼 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때에는 그 시설로 인하여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 인과관계의 추정 규정과 주민들이 가해기업을 상대로 시설의 가동과정, 사용된 설비, 투입되거나 배출된 물질의 종류와 농도에 관한 정보의 제공을 요구할 수 있고, 사업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환경부 장관에게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청구권을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오염 피해를 복원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를 배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법시스템의 기울어진 입증의 경기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가해기업에 입증책임을 전환하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법률 프리즘
[환경토크]가난한 사람 지갑 터는 대기오염(2008. 11. 13)
2008. 11. 13 사회
대기오염은 개발도상국 도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에 속한다. 황사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등산하는 시민들. 영어로 ‘분위기’를 뜻하는 단어와 ‘대기’를 뜻하는 단어는 같다. “공기가 오염돼 숨 쉬기가 힘들다!”와 “분위기 칙칙해서 살맛 안 난다!”는 표현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뜻이다. 특히 환경 보건의 관점에서 보면 공기는 모든 생명체에 ‘살맛’을 제공해주는 필수요소다. 해마다 8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인구가 대기오염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정확한 실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실내 공기오염은 대기오염보다 무서운 살인자다. 매년 160만 명의 조산아 사망에 책임이 있다니 말이다. 개도국과 선진국 들의 피해 수준이 같지 않기 때문에 대기오염은 경제적인 불평등과 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세계자원연구소(WRI)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대기오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진국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줄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는 우리나라가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중국과 인도 등 브릭스와 엇비슷하게 100만 명당 200명에서 23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공기 깨끗해지면 사회적 비용 감소 개발도상국에서 대기오염이 심하고 특히 도시지역이 문제라는 사실로 보면, 대기오염은 개발도상국 도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에 속한다. 특히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고 있는 아시아가 문제다. 대기오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65%는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는 대기오염 물질은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납, 오존,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대부분 자동차가 내뿜거나 화력발전소와 중금속을 사용하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기오염의 특징은 지역별 오염도의 차이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국토가 좁고 도시화가 전국적으로 진행된데다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를 줄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 노력은 단지 이미 발생한 오염물질의 제거와 같은 기술적 해결책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염원 자체를 줄여 피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자가용 위주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고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는 산업 구조를 과감하게 변화시켜야 한다.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공기가 깨끗해지면 오히려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줄고, 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가 건전해지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기오염을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이 겉돌면서 시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황사 방지용 마스크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소아과마다 호흡기 질환에 걸린 아이들이 넘쳐난다. 통계에 잡히지는 않지만 대기오염 사망자들의 장례 비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을 게 분명하다. 이 비용들은 국내총생산(GDP)에 합산되기 때문에 늘면 늘수록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을 등한히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들에게 옮겨간다. 가난한 이들조차 대기오염 때문에 얇은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일 공기청정기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을 정도로 지갑이 비어 있다면, 두통과 목 아픔, 눈 따가움, 호흡기 질환 따위를 감수해야 한다. 고통을 견디다 못해 약을 먹거나 병원이라도 찾는다면 지갑 부피가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경제학에서 ‘외부 효과’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시장 원리를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나라일수록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입만 열면 규제 철폐를 말하는 정부와 기업들은 결국 가난한 사람들의 지갑을 더 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환경토크
[환경토크]하수오염 줄이는 ‘자연주의 청소’(2008. 07. 31)
2008. 07. 31 사회
아내는 나흘간 집을 비우며 나와 아이들을 걱정했다. 냉장고에 밑반찬과 국, 찌개거리를 넣어두었다, 빨래는…. 하는 말을 다 들으면 아내가 늦을 듯해서 중간에 말을 잘랐다. “당신이 사나흘 집 비운다고 큰일 나겠어.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잘 다녀와요.” 아내가 청소 얘길 하지 않았다는 걸 안 것은 아내가 떠난 다음이었다. 청소야 며칠 안 해도 돌아와서 한꺼번에 해도 된다고 생각한 듯하다. 우리는 아내 없이도 꽤 잘 지냈다. 밥을 굶지도 않았으며 음식 쓰레기도 제때 버렸고, 아내가 준비해둔 옷이 있으니 빨래 걱정도 없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내가 돌아오는 날 저녁이 되어서야 집안 꼴이 말이 아님을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그릇이 산처럼 쌓인 부엌, 먼지투성이 거실, 빗방울 들이친 자국이 있는 뿌연 유리창, 배수구에서 냄새가 피어오르는 욕실! “얘들아! 아빠랑 청소하자!” 두 아이에게 먼지떨이를 쥐어주고 비질을 시킨 다음 설거지를 시작했다. 우리 집에는 자연에 부담을 안 준다는 그 흔한 천연세제조차 들어설 자리가 없다. 설거지는 아크릴실로 짠 수세미면 충분하다. 세 부자가 한 시간쯤 부지런히 움직였다. 방과 거실, 부엌은 제 모습을 찾은 듯했다. 아차! 욕실을 잊었구나.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지독해서 문을 닫아두었지. 나는 부엌 싱크대 아래며, 잡동사니를 넣어둔 상자를 뒤지기 시작했다. 화학세제들의 문제점은 광고에 비해 턱없이 떨어지는 세척력도 있지만 하수에 섞여 흘러나간 뒤 하천을 오염시킬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늘 쓰던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가루는 어딘가에 숨어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 아내가 있는 곳은 전화 연결이 힘든 곳이다. 어떻게 할까?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이용한 욕실 청소 동네 약국과 슈퍼에 들러 필요한 재료를 샀다. 욕실을 닦으면서 아내에게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잔소리를 듣겠구나 싶었다. 베이킹소다를 따뜻한 물에 풀어 솔에 적신 후 구석구석 문지르고 찬물에 구연산을 넣어 녹인 뒤 뿌려주었다. 냄새 나는 배수구도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뜨거운 물에 탄 구연산을 부은 뒤 부글거리며 거품이 끓어오르자 마개를 닫아 소독을 한 뒤 뜨거운 물로 씻어내렸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이고 구연산은 산성이다. 이 둘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품에 속하는 재료들이다. 둘을 사용해서 청소를 하면 하수를 쉽게 중성화할 수 있다. 아내가 빨래는 모아두라 했지만, 아이들이 갈아입으며 내놓은 빨랫감만 해도 세탁기 한 번은 능히 돌릴 양이다. 와이셔츠만 손빨래로 주물거리고 나머지를 거두어 집에서 직접 만든 비누가루(고체비누를 만들어 손칼로 잘게 깎은 것)를 사용해 빨아 널었다. 이윽고 아내가 돌아왔다. 들어서자마자 사감선생처럼 집 안을 둘러보던 아내는 생각보다 정돈된 집 안을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잔소리가 없지는 않았다. 욕실 청소처럼 손 가는 일은 아내 손에만 의지했던 터라 청소 재료를 사다 쓴 까닭이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은 신발장 안에 있었다. 습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두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계면활성제와 세제, 유연제 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이미 오래전에 조 단위를 넘어섰다. 환경부하가 적은 천연세제류 틈새시장이 커지고 있다지만, 아직 화학합성 비누류에만 70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쓰는 게 현실이다. 생활하수 비중은 공장폐수를 웃돌아 60%에 달하고 더구나 오염부하량으로 따지면 80%에 달한다. 물 사용량도 전기 사용량과 더불어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도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으려면 물을 덜 쓰고 내보내는 하수의 오염도를 가능한 한 줄여야 한다. 올여름 휴가 때 하루 정도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주의 설거지와 청소의 기쁨을 누려보면 어떨까? 부엌의 기름때 빼는 건 내공이 딸린다. 부엌 청소는 내공이 높은 아내가 계속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환경토크
[환경토크]이익이 앞서는 사회 ‘도덕의 오염 ’(2008. 03. 06)
2008. 03. 06 사회
작년 대선 이야기를 해야겠다. 환경토크에 대선은 왜 끼워넣느냐는 분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국민들의 가치관이 응축된 정치마당인 대선의 의미를 잘 읽으면, 우리가 날마다 마주치고 있는 환경문제의 근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지난 대선 구도를 결정했던 핵심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참여정부 심판 아니면 경제살리기? 맞다. 정치평론가들은 대체로 이 두 가지 요인이 대선 판도를 결정했다는 점에 공감한다. 하지만 사실 이런 종류의 정치 분석은 일면적인 데가 있다. 대선을 좌우하는 것은 심판으로 대표되는 정치 영역과 살리기로 대표되는 경제 영역의 아젠다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나는 심판과 살리기를 아우르는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손’을 심리 영역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판이든 살리기든 그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라는 여과지를 거치면서 나온 결과물이 아니던가. 이렇게 보면 지난 대선을 좌지우지했던 요인으로 ‘도덕률에서 이탈한 국민심리’를 빼놓을 수 없다. “불법과 탈법이 있었다 한들 그게 무슨 상관이야, 경제만 살리면 되지!” 지난 대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했던 국민 심리는 바로 이거였다. 우리 국민들은 다섯 해마다 한 번 열리는 장터에서 윤리라는 이름의 싱거운 야채보다 실리라는 달콤한 과자를 고른 것이다. 심판과 살리기는 투표 행위의 외피를 구성하고 있을지언정, 정작 알맹이는 국민 각자의 심리 깊숙한 곳에 따로 있었다. 싱거운 윤리보다 달콤한 실리 선택 선거 결과는 당장 먹기 좋은 과자를 선택하겠다는 국민들의 의사 표시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지난 대선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을 붙들고 있던 도덕률의 한 귀퉁이가 허물어진 대신, 그것에 억눌려 있던 이익 충동이 일거에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문제는 이익이 도덕에 앞서는 사회에서 불가능한 일은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없다는 사실이다. 부국강병의 비책을 묻는 왕에게 맹자는 “당신은 하필이면 이익을 말하는가?” 하며 면박을 주었다고 한다. 맹자에 버금가는 도덕성은 오랜 세월 우리 국민의식의 바닥에 고인 샘물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샘물이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샘에 물이 없으면 주변 풀과 곡식이 마르는 법이다. 장관 내정자라는 사람들이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와는 상관없다”고 둘러대거나 “둘이 합쳐서 재산 30억 원은 양반이다”라며 의뭉을 떠는 순간, 도덕불감증은 부자와 서민 가릴 것 없이 전염병처럼 전 사회로 퍼진다. 도덕의 사막화 현상은 기실 강제로 부풀려진 욕망에서 비롯한다. 잠을 자고 나면 땅값이 두세 배씩 오르는 사회에서 욕망은 “왜 나에게만 기회가 오지 않는가”라는 원망의 날개를 달게 된다. 기업도시다, 혁신도시다, 하면서 국민의 욕망을 곱절로 키워놓았던 것이 바로 얼마 전의 일이다. 욕망은 커질수록 전염성이 강하다. 벌써 단군 이래 최고로 화끈한 판을 벌여 불도저를 민족의 젖줄에 투입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우리를 욕망의 바다로 내몬 건 ‘우리 자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면 우리를 욕망의 바다로 이끌었던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었다. 그건 바로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의 사탕발림에 박수 보내고 호응했던 우리 자신이었다. 그 자각의 씨앗이 이제 막 움트기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봄의 길목에서 불편한 것이다.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이중소득공제, 논문 중복 게재, 경력 허위 기재, 공금 유용….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에도 지난 대선에서처럼 “경제만 살리면 되지!”가 승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탈법과 편법을 총망라한 내각을 보며 절망하는 우리에겐 아직 우리가 스스로 무너뜨렸던 도덕률을 되찾을 기회가 있다. 도덕률이 복원되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성장의 그늘에서 깊게 패인 자연의 생채기는 저절로 아물지 모른다.
환경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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