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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81 건 검색)

미 부통령 ‘민주주의 훈계’에 열 받은 유럽···독 총리 “내정 개입 말라” 발끈
미 부통령 ‘민주주의 훈계’에 열 받은 유럽···독 총리 “내정 개입 말라” 발끈
2025. 02. 16 14:33국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유럽 지도자들의 면전에서 유럽 민주주의를...
한동훈계 조기대선 가동? ‘73년생 이하’ 유튜브 시작
한동훈계 조기대선 가동? ‘73년생 이하’ 유튜브 시작
2025. 02. 02 11:51정치
친한동훈(친한)계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김준호 전 대변인이 ‘UNDER 73’(이하 언더 73)이라는 이름의 토크 채널을 개설했다. 박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중국 외교장관, 미국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호자위지”…연장자의 훈계 표현 사용
중국 외교장관, 미국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호자위지”…연장자의 훈계 표현 사용
2025. 01. 26 12:26국제
...好自爲之)’라는 성어를 사용했다.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훈계할 때 사용하는 성어이다. 26일 중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왕 주임과 루비오 장관은 지난...
“국민적 의혹에만 매몰돼선 안돼”…비한동훈계 ‘세력화’ 움직임
“국민적 의혹에만 매몰돼선 안돼”…비한동훈계 ‘세력화’ 움직임
2024. 10. 29 21:04정치
...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중진들이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의원총회를 공개해 의원들에게 찬반 의견을 밝히라고 압박하는 방식을 두고 “한마디로...

스포츠경향(총 14 건 검색)

조규성 “손흥민이 네 친구야?” 어린이 팬에 ‘츤데레’ 훈계
조규성 “손흥민이 네 친구야?” 어린이 팬에 ‘츤데레’ 훈계
2023. 06. 21 16:35 축구
손흥민(왼쪽)-조규성과 어린이 팬.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제공 조규성(전북현대)이 손흥민(토트넘)의 어린이 팬에게 다정한 훈계를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에게 사인받으려는 잼민이한테 한소리했다는 조규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우리 잼민이 소원성취♥ 잼민이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조규성 선수가 ‘손흥민이 네 친구야? 손흥민 선수라고 해야지~~~’”라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어린이 팬이 손흥민에게 사인을 받는 모습, 조규성과 다정하게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규성은 어린이 팬이 손흥민에게 반말을 하자 이를 바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웃으며 어린이 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 등 ‘츤데레’ 면모도 보였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앞서 조규성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조카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예의범절에 엄격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조규성은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던 중 조카에게 가위를 건네 달라고 부탁했고, 조카는 가위 날이 상대를 향하게 한 채 주려고 했다. 이에 조규성은 곧바로 조카의 행동을 바로잡으며 단호하게 교육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직 국가대표 보러 갔다가 자연스럽게 배웠네” “어릴 때 바로바로 고쳐주는 게 좋긴 하다. 몰라서 그런 거다” “저 정도는 괜찮은 훈계지” “친근감에 한 거고 그게 재밌어서 올린 거구만” “그냥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했을 듯” “연예인 부를 때 어떻게 부르는지 지켜본다” “‘네 친구야’라고 혼내듯이 하는 거보단 그냥 ‘선수나 형이라고 해야지’ 하는 게 좋아 보이는데” “젊은 꼰대였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결혼 말고 동거’ 딸의 동거남 만난 아빠가 훈계를 한다면?
‘결혼 말고 동거’ 딸의 동거남 만난 아빠가 훈계를 한다면?
2023. 02. 19 12:49 연예
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동거녀의 아버지와 단 둘이 남았을 때의 기분은 어떨까. 20일 채널A 관찰 예능 ‘결혼 말고 동거’에서 배수진의 아버지 배동성이 딸의 동거남 배성욱과 만나 남자들끼리의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이날 배동성은 배수진과 아들 래윤, 배성욱이 살고 있는 동거하우스에 방문한다. 배수진이 아들 래윤이의 하원을 시키러 간 사이에, 배동성은 배성욱과 어색한 독대의 순간을 맞는다. 배성욱은 자신의 집이건만, 겉옷을 벗는 것도 잊은 채 배동성 앞에 앉았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성욱이 요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배동성은 “자격증은 있니?”라고 묻는다. 배성욱은 “양식 하나 있습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안절부절못했고, 아이키와 이용진은 “면접 보는 느낌이다”라며 숨막혀 했다. 이에 한혜진도 “레스토랑 사장님하고 직원 면접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야기 꽃이 피었지만, 배성욱은 여전히 집에 들어온 모습 그대로 안절부절하고 있었고 긴장감에 손바닥은 땀으로 흥건했다. 한혜진은 “자기 집인데 옷도 안 벗고 앉아있다”라며 웃음이 터졌다. 이에 이용진은 “저럴 때는 씻고 온다고 해야 한다. 그러고서 세 시간 씻는 거다. ‘자네 아직인가?’ 그러시면, ‘네! 아직 다리 남았습니다’하며 계속 씻어야 한다”라는 꿀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동성은 배성욱이 하는 특정행동에 대해 “미련한 짓이다. 절대 안 된다”라며 훈계했고, 열심히 미소를 짓던 배성욱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두 사람의 대화는 20일 월요일 오후 9시 10분에 공개된다.
‘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이세희에 분노 “어디다 대고 훈계?”
‘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이세희에 분노 “어디다 대고 훈계?”
2021. 11. 27 20:42 연예
KBS2 방송 캡처‘신사와 아가씨’ 박하나가 서우진 편을 들어 이세희에게 분노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무조건 적으로 서우진 편을 들며 이세희에게 화내는 박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시간에 걸쳐 장난감을 완성한 이세찬(유준서)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를 했다. 이때 나타난 이세종(서우진)이 장난감을 만졌고 바닥에 떨어뜨려 버렸다. 이에 화난 이세찬은 이세종에게 화를 내며 그에게 꿀밤을 먹였다. 그 모습을 본 조사라(박하나)는 “이세찬, 세종이한테 뭐 하는 짓이야? 지금 그깟 장난감 때문에 세종이를 때렸다고? 어떻게 형이라는 애가 동생을 때려? 어쩜 너는 이렇게 배려도 없이 못돼먹었니? 대체 누굴 닮아서 이래?”라고 소리쳤다. 억울한 이세찬은 “세종이가 먼저 잘못했다고요!”라고 따졌다. 이에 조사라는 “얘 좀 봐. 어디서 어른한테 꼬박꼬박 대들면서. 공부도 못 하는 게 진짜”라고 말했고 이때 박단단(이세희)이 나타났다. 조사라는 “박 선생,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예요? 세찬이한테 동생 아끼는 방법부터 알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두 번 다시 세종이 몸에 손대는 일 없도록 해요!”라고 경고했다. 박단단은 울고 있는 이세찬에게 다가가 “세찬이가 몇 시간 동안 힘들게 완성한 장난감인데 한 번에 부숴져서 속상하지? 선생님도 장난감 조립 엄청 잘하는데 선생님이랑 같이 다시 해볼까?”라고 물었으나 이세찬은 그냥 버려달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자신을 달래는 조사라에 이세종은 자신이 잘못한 거라고 눈물 흘렸다. 조사라는 이세종이 한 것은 실수로 이세찬이 세종이를 때린 건 잘못한 거라며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말하며 “세종이는 아빠를 이어서 FT 그룹을 이끌어갈 중요한 사람이잖아? 그런 사람은 아무한테나 고개 숙이는 거 아니야. 알았지?”라고 전했다. 조사라를 기다린 박단단은 “조 실장님, 그럼 이제 세찬이도 달래주세요. 아까 세찬이한테 너무 심하셨어요. 물론 세찬이가 세종이한테 화를 내고 꿀밤을 때린 건 잘못한 겁니다. 그런데 앞뒤 없이 세찬이한테 큰소리로 야단치시고 공부 못한다는 소리도 하시고. 아까는 조 실장님이 너무 놀라셔서 그런 것 같은데”라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조사라는 “지금 뭐라는 거예요 박 선생? 지금 나까지 가르치고 싶어요? 어디다 대고 훈계예요? 이거 봐요. 세종이는 유치원생이에요. 세찬이가 그런 한참 어린 동생을 때렸다고요. 지금 그게 할 짓이에요? 세찬이가 세종이한테 손 못 대게 벌을 내려도 모자랄 판에 세찬이를 달래라고요? 박 선생이나 애들 교육 똑바로 해요. 다시 한번 이런 일 생기면 박 선생한테도 책임을 물을 거니까”라고 화를 냈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신사와 아가씨
“술 그만 마셔” 아버지 훈계에 둔기 휘두른 20대 구속…과거 모르는 여성 때린 적도
“술 그만 마셔” 아버지 훈계에 둔기 휘두른 20대 구속…과거 모르는 여성 때린 적도
2019. 03. 18 10:12 생활
대구 달성경찰서는 아버지의 머리를 수차례 각목으로 때린 혐의(특수존속상해)로 ㄱ(26)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14일 저녁 집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버지가 “술을 그만 마시라”고 하자 홧김에 수차례 둔기를 휘둘러 머리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여동생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그는 지난 4월에도 길에서 모르는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ㄱ씨는 최근 조현병 증상으로 3개월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패륜범죄로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위험이 높아 구속했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조찬제 선임기자의 월드 프리즘]본질 비켜간 ‘흑인 엄마의 아들 훈계’ 동영상(2015. 05. 05 14:02)
2015. 05. 05 14:02 국제
이 동영상은 파급력이 컸던 만큼 볼티모어 폭동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보수 웹사이트와 보수 논객들은 이번 폭동을 흑인 비행 청소년들의 탓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이용했다.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메릴랜드주 최대 도시 볼티모어 폭동 첫날에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흑인 어머니가 시위에 참가한 아들을 훈계하는 동영상이었다. 미 ABC 방송의 볼티모어 지역 제휴 방송 WMAR 카메라에 잡힌 영상에는 흑인 여성이 10대 흑인 아들을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시위 참여를 막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TV에서 자신의 아들이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모습을 본 뒤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한 손으로는 아들이 쓴 검은 마스크를 벗기기 위해 애쓰면서 다른 손으로는 소년의 머리를 계속 때린다. 그리고 아들을 향해 “전기충격총에 맞고 싶으냐”고 말한다. 여성은 나중에 토야 그레이엄으로, 아들은 16세 마이클로 밝혀졌다. 그레이엄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하나뿐인 아들이다. 그가 또 한 명의 프레디 그레이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프레디 그레이(25)는 이번 볼티모어 폭동사태를 촉발시킨 흑인 청년이다. 그는 지난 4월 12일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척추를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다가 일주일 뒤 숨졌다. 그의 체포와 부상 경위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무리하게 공권력을 사용하고 응급처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7일 그의 장례식이 열린 직후 벌어진 항의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이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페이스북에서만 그날 하루 1800만건 이상이 조회됐다. ABC 방송을 비롯한 언론들은 어머니의 아들 훈계방식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보수잡지 스탠더드 위클리의 짐 스위프 부편집장은 트위터에 ‘올해의 어머니’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이 말은 급속도로 퍼졌다. 앤서니 배츠 볼티모어 경찰국장은 “자기 아이들을 저렇게 책임질 줄 아는 부모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년 미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은 볼티모어 폭동이 “인종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파괴와 아버지의 부족 탓”이라며 합세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경찰이 4월 30일(현지시간) 경찰의 구금 중 의문사한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에 항의해 일어난 폭동 사태로 내린 야간 통행금지 시간에 시위를 벌인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트위터에 ‘올해의 어머니’로 치켜세워 하지만 이 동영상은 파급력이 컸던 만큼 볼티모어 폭동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보수 웹사이트와 보수 논객들은 이 동영상을 이번 폭동이 흑인 비행 청소년들의 탓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이용했다. 이번 폭동이 흑인 문제가정의 자녀에 대한 교육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에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이번 사태를 편협적으로 바라보는 문제가 있다. 과연 볼티모어 폭동의 원인은 비행 흑인 청소년들과 이들을 잘못 가르친 흑인 부모에게만 있을까. 볼티모어 폭동이 일어나자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석했다. 존 레니 쇼트 메릴랜드대 교수의 분석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는 경찰의 잔혹성, 경찰과 흑인 간의 신뢰 부족, 흑인의 경제적 기회 및 사회적 이동 제한을 꼽았다.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단속이나 폭력과 같은 잔혹성이 흑인 폭동의 잠재적 원인이 된 지 오래다. 멀게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이, 짧게는 지난해 8월 미주리주 퍼거슨 사태가 그랬다. 이번의 경우 그레이 체포 및 사망 과정에 연루된 경관 6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그레이를 체포한 뒤 경찰서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가 아닌 네 차례 멈춰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폭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는 지난 4월 12일 경찰과 눈이 마주치자 달아나다 체포됐다. 체포과정에서는 경관 2명이 그의 등을 무릎으로 누르면서 제압한 뒤 축 처진 그를 경찰차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과잉행동 논란이 일었다. 체포된 뒤 차량으로 경찰서로 이동하는 약 40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푸는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독립언론 인터셉트는 ‘경찰의 군대화’가 경찰의 폭력성을 강화하는 데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군대화 뒤에는 1991년 걸프전 이후 남아도는 군 무기와 장비를 경찰에 지급하기 위해 미 정부가 1997년 도입한 ‘1033 프로그램’이 있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기관총은 물론 경장갑차와 지뢰방호차량까지 지원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따르면 그동안 지원된 금액은 2013년 4억5000만 달러 등 43억 달러에 이른다. 메릴랜드주 경찰은 2006년 이후 1200만 달러 규모의 장비와 무기를 지원받았다. 이 가운데 볼티모어는 최소 55만3000 달러 상당의 군 장비와 소총 283정을 받아 경찰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했다고 볼티모어 선이 전했다. 결국 볼티모어 경찰은 시민에 대한 잔혹한 대응 결과 2011년 이에 대한 보상금으로만 57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세 소년은 더러운 자전거를 탄다는 이유로, 26세 임신부는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봤다는 이유로, 65세 교회 집사는 담배를 말았다는 이유로, 87세 할머니는 다친 손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각각 경찰의 공격을 받았다고 인터셉트는 전했다. 지난 4월 12일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는 프레디 그레이가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뉴욕포스트 웹사이트 캡쳐폭동의 원인은 흑인 사회 소득 불균형 이번 폭동의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흑인사회에 만연하는 가난과 소득 불균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68년 “폭동은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자들의 의사표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폭동은 더 이상 무너질 것이 없을 정도로 최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볼티모어 흑인사회가 그레디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들에게 무관심한 미국 사회에 분노를 폭발시킨 것이다. 볼티모어는 미국에서 6번째로 가난한 도시다. 특히 그레디가 살았던 길모어 홈스를 포함하고 있는 샌드타운-윈체스터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중 하나다. 16~64세의 절반 이상(51.8%)은 실직상태다. 미 전체 실업률은 5.9%다. 평균 가구 연소득은 2만4000 달러로, 미 전체 가구 평균 연소득 5만3046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전체 가구의 25%가 공공부조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격에 숨진 뒤 소요사태를 겪은 미주리주 퍼거슨과 비슷하다. 기대수명은 69세로, 미국 전체 79세보다 10년이나 짧다. 인구 10만명당 범죄율은 35명으로 미국 내 최상위권이다. 60% 이상은 그레디처럼 고교 졸업장도 없다. 동네의 집 33%는 비어 있다. 흑인이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비율이 백인보다 5.6배나 높은 등 흑인의 높은 범죄 수감률은 심각할 정도다. 하지만 흑인을 살해한 백인 경찰은 대부분 불기소 처분되거나 무죄석방되는 등 엄밀한 의미의 사법정의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배심이 퍼거슨 사태를 촉발한 대런 윌슨 경관에게 불기소 결정을 내리고, 2012년 2월 플로리다주 샌퍼드에서 흑인 고교생 트레이본 마틴을 총으로 살해한 백인 자경단원 조지 짐머맨이 이듬해 무죄평결을 받고 석방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찰이 이번 사태에서 연루 경관들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사건이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다. 2016년 미 대선의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때마침 ‘사법정의’ 회복을 강조했다. 클린턴은 지난 4월 29일 “우리는 사법제도가 균형을 잃도록 만들었다. 미국 인종과 정의에 관한 냉혹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범죄자를 감옥에 마구잡이로 집어넣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정부에 내려가는 연방정부 예산이 전쟁을 위한 무기를 사들이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LA타임스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스는 볼티모어 폭동을 LA 흑인 폭동의 해결되지 않은 그림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볼티모어 사태는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현재 어디에 있으며, 얼마나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지를 환기시킨다”면서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조찬제 선임기자의 월드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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