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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519 건 검색)

딥시크 쇼크…한국 AI 산업, 위기가 기회될까
딥시크 쇼크…한국 AI 산업, 위기가 기회될까
2025. 02. 08 09:00경제
.... 연합뉴스. 올트먼과 손잡은 카카오, 이해진 복귀한 네이버 딥시크가 지난 1월 20일 공개한 추론 AI 모델 R1은 국내외 AI 업계에 충격을 줬다. 초기 AI 모델 개발 비용을 밝히지 않고, 엔비디아의 저가형...
아마존, 올해 1050억달러 대규모 투자…AI·AWS 집중
아마존, 올해 1050억달러 대규모 투자…AI·AWS 집중
2025. 02. 07 10:53경제
...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이 자체 AI 칩 개발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AI 컴퓨팅은 엔비디아 칩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아직 대규모 생성형 AI 앱이 많지 않지만 실제...
네이버, 사상 첫 연매출 10조 돌파…복귀하는 이해진 ‘AI 정조준’
네이버, 사상 첫 연매출 10조 돌파…복귀하는 이해진 ‘AI 정조준’
2025. 02. 07 08:09경제
.... 다만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멀티 LLM 전략으로의 기류 변화도 감지됐다. 딥시크 출현 이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선언한 카카오처럼 AI 개발 방식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딥시크...
“오픈 AI, 미 텍사스주 등 10여곳에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추진”
“오픈 AI, 미 텍사스주 등 10여곳에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추진”
2025. 02. 07 07:32경제
... 중이며, 오픈AI가 이를 포함해 15개 주에 잠재적인 부지에 대해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관계자들은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오리건주를 방문했다. 오픈AI의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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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1,116 건 검색)

[SNS는 지금] 신정환,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벌크업? AI? 설왕설래
[SNS는 지금] 신정환,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벌크업? AI? 설왕설래
2025. 02. 07 09:44 연예
신정환. 신정환이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영상 하나를 올리면서 “까고 싶었습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영상 속 신정환은 패딩을 벗었고, 그 안에 선명하게 잡힌 식스팩 몸매를 드러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대체로 생성형 AI 기술 아니냐는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역시 AI. 몸꽝도 몸짱으로”, “얼굴도 바뀌네”, “에이 아이네”, “순간 누구지 했다”, “AI잖아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정환은 2005년에 이어 2010년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으며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방송 스케줄을 무단으로 펑크를 냈고, “전염병인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귀국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거짓말이 밝혀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결국 그는 2011년 징역 8월을 선고 받고 구속돼 그해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으로 가석방 됐다. 이후 그는 ‘제철오빠’라는 이름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3만 6900명이다.
SNS는 지금
캘러웨이골프 오디세이 Ai-ONE  트리플트랙 퍼터 출시… 인공지능 장착한 ‘한국형 퍼터’ 5종 선보여
캘러웨이골프 오디세이 Ai-ONE 트리플트랙 퍼터 출시… 인공지능 장착한 ‘한국형 퍼터’ 5종 선보여
2025. 02. 05 11:24 스포츠종합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오디세이의 새로운 라인업인 Ai-ONE 트리플트랙 퍼터를 공식 출시한다. |캘러웨이 골프 코리아 제공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오디세이의 새로운 라인업인 Ai-ONE 트리플트랙 퍼터를 공식 출시한다. Ai-ONE 트리플트랙 퍼터는 캘러웨이 미국 본사와 한국 팀의 공동 작업을 통해, 국내 골퍼가 선호하는 트리플트랙 정렬 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퍼터’로 탄생했다. ‘트리플트랙 정렬 기술’은 퍼팅시 정렬을 도와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캘러웨이는 이 기술을 크롬소프트 골프볼에 적용해 큰 화제를 모았다. Ai를 기반으로 설계해 탄생한 Ai-ONE 시리즈 퍼터는 뒷면 알루미늄 페이스에 정밀한 굴곡을 형성하고, 화이트 핫 우레탄 앞 표면에 결합해 구현했다. 아울러 스틸 샤프트에 대한 많은 투어 선수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스트로크 랩 샤프트’를 장착해 안정감을 제공한다. Ai-ONE 트리플트랙은 블레이드형 “#2”, 넓은 블레이드형 “더블와이드”, 반원형 “로시”, 포크형 “#7”, 그리고 오디세이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2-Ball” 등 오디세이 인기 퍼터 헤드 라인업 5개 모델로 구성됐다.
카카오-오픈AI ‘맞손’…“5천만 사용자 위한 공동제품 개발”
카카오-오픈AI ‘맞손’…“5천만 사용자 위한 공동제품 개발”
2025. 02. 04 13:43 생활
AI 서비스 대중화 위해 기술 협력…“카카오톡, 카나나 등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국내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다. 카카오가 출시를 예고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등에 오픈AI 기술을 적용하는 게 골자다. 카카오와 오픈AI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전략적 제휴 체결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및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들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공동 상품 개발과 관련해, 한국 이용자를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오픈AI가 맞춤형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간담회에서 “카카오와 모든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다. 앞으로 공동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함께 과학적 발견도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선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은 없지만 좋은 시장이라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정 대표는 양사 공동 제품 개발과 관련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 서비스에서 사용자 니즈가 가장 맞는 접점으로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가 오픈AI에 거꾸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발표] ‘세계 최초 생성형 AI 활용’ 대전하나시티즌, 2025시즌 유니폼 발표···‘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
[공식발표] ‘세계 최초 생성형 AI 활용’ 대전하나시티즌, 2025시즌 유니폼 발표···‘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
2025. 02. 03 22:44 축구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글로벌 명문 구단으로 도약을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목표와 의지를 담아낸 2025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 유니폼은 ‘웨스트월드’ 오프닝 시퀀스와 CJ ENM 로고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디자인 디렉터이자 1세대 AI 아티스트 제프 한(Jeff Han)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구단 엠블럼의 ‘밭 전(田)’자를 모티브로 서로의 손목을 맞잡은 모습을 형상화하며 ‘합심’과 ‘팀워크’를 상징하는 독창적인 패턴을 개발했다. 이 패턴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고자 하는 구단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유니폼을 통해 선수와 팬들이 하나의 목표로 결속된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디자인을 완성함으로써 구단의 혁신성과 새로운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홈, 원정 유니폼 모두 구단의 상징색인 하나그린과 자주색을 조화롭게 활용했으며, 각각 서로 다른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푸마의 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포츠 활동에 유리하고 높은 복원력의 유니폼 원단을 사용하였다. 원단의 기능성에도 차별화를 통해 빠른 땀 흡수와 건조는 물론 통기성을 높여 선수단의 퍼포먼스 극대화에 초점을 두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새롭게 공개된 2025시즌 유니폼이 선수단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유니폼은 6일부터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판매 관련 세부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주간경향(총 105 건 검색)

오픈AI·카카오 전격 ‘동맹’···“공동제품 개발”
오픈AI·카카오 전격 ‘동맹’···“공동제품 개발”(2025. 02. 04 14:23)
2025. 02. 04 14:23 경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제휴를 선언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과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침을 밝혔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는 국내 기업 중 카카오가 처음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최고 AI(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며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며 “전략적 제휴를 기쁜 마음으로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기술들을 카나나 서비스(대화형 AI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또 ‘AI 네이티브 컴퍼니’(AI native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간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노선을 추구해 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정말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고 본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시장이고,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협업에 대해선 “AI 기술 개선의 속도는 정말 빠르고, 카카오와 모든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공동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함께 과학적 발견도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선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은 없지만 좋은 시장이라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합작사인 스타게이트에 한국 기업 참여와 관련해선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발표될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양사 공동 제품 개발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 서비스에서 사용자 니즈(요구)가 가장 맞는 접점으로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가 오픈AI에 거꾸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와 하이닉스의 만남···올트먼·최태원 ‘투자 빅딜’ 나올까
오픈AI와 하이닉스의 만남···올트먼·최태원 ‘투자 빅딜’ 나올까(2025. 02. 04 10:24)
2025. 02. 04 10:24 경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오른쪽)가 2월 4일 오전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오픈AI 개발자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월 4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오픈AI가 개최하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 행사에 앞서 올트먼 CEO와 만났다. 면담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이 동석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와 AI 비서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올트먼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최 회장은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올트먼 CEO를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눴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도 자리에 함께할지 주목된다.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한국 로봇 산업, 미·중 이은 세계 3강 향해야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한국 로봇 산업, 미·중 이은 세계 3강 향해야(2025. 01. 24 15:00)
2025. 01. 24 15:00 경제
미국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 / 애질리티 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월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하 휴머노이드)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화제가 된 이 휴머노이드들의 움직임은 자율적인 게 아니었다. 리모트 컨트롤(원격조종)에 따르거나, 미리 프로그래밍이 된 움직임이었다. 중국 항저우에 있는 기업 유니트리의 현란한 이족보행 로봇 G1도, 역시 항저우에 있는 딥로보틱스의 바퀴 달린 4족 로봇 산마오(중국어로 야생고양이)의 다소 좌충우돌하는 움직임도 모두 원격조종이다.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디지트는 독일 셰플러 부스와 미국 액센추어 부스에서 창고 작업 기능을 시연했다. 반복적이고 체력 소모가 큰 작업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아폴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부스에서 시연했다. ‘눈’에 내장된 카메라가 고급 시각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생산 시설에서 부품과 구성품의 검사, 정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유니트리의 G1이나 딥로보틱스의 산마오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내장되지 않아 사람의 말을 듣고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들 로봇은 주로 시각적 데이터나 사전 정의된 작업에 따라 일한다. SPR(특수 목적 로봇)이라 부를 수 있는데, 중국은 이번 CES 2025에 SPR만 몇 개를 내놨다. 중국의 인공지능과 기술 수준 무시 못 할 상황 중국은 베이징에서 2025년 4월에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마라톤을 개최한다. 베이징 다싱 지역에서 열리는데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하프 마라톤에 함께 참가한다. 약 1만2000명의 인간 참가자와 수십 대의 휴머노이드가 경쟁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가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이족 보행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바퀴가 있는 로봇은 참가할 수 없다. 원격조종 로봇과 완전 자율형 로봇 모두 참가 자격이 있으며 배터리는 경주 중 교체가 가능하다. 오는 8월에 베이징에서는 ‘세계 휴머노이드 스포츠 게임(World Humanoid Robot Sports Games)’이라는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종목에 육상, 축구, 종합 기술 및 응용 시나리오가 포함된다. 중국이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로봇 축구 대회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최했다. 1996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김종환 교수가 주도해 대전에서 열린 마이로솟(MiroSot·마이크로 로봇 축구 대회)이 세계 최초의 로봇 축구 대회다. 2024년 8월에는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일본에서는 1997년에 ‘로보컵’이라는 또 다른 국제 로봇 축구 대회가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해왔던 로봇 축구 세계 대회를 이제 중국이 여러 종목을 다루는 올림픽 형태로 주도하려고 한다. 한국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CES 2025에서 산마오가 시연할 때 위험한 장면이 여러 번 발생했다. 딥로보틱스는 자사의 로봇이 매우 민첩하고, 계단 등을 매우 빠르게 오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려고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는 시연을 보여주었는데, 그 과정에서 한 여성 관객과 산마오가 부딪힐 뻔했다. 1987년 개봉한 미국 영화 <로보캅>의 첫 장면은 다음과 같다. 로봇회사 OCP 이사회에서 경찰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ED-209의 시연을 위해 직원이 테스트용으로 제공된 권총을 들고 앞에 서게 되는데, 로봇은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하며 경고한다. 직원이 즉시 권총을 바닥에 내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ED-209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경고를 반복한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로봇은 갑자기 공격 기능으로 전환된다. ED-209는 자동 기관총을 발사해 직원을 무참히 살해한다. 유니트리는 로봇 G1과 H1이 원격 조종 없이 AI 기반 동작 제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기계학습을 통해 복잡한 지형에서의 균형 유지, 장애물 회피, 효율적인 경로 탐색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는 넘어지지 않고, 부딪히지 않고, 목표 장소를 줬을 때 경로 탐색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 있다는 것이지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즉 동작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지 목표를 주거나, 상호작용 가운데에서 자율적으로 운용되는 로봇은 아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보스턴 다이내믹스 캡처 한국, 미·중은 물론 유럽·일본 사이 끼어 있어 한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회사들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 있다. 유니트리의 G1, 딥로보틱스의 산마오와 달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아직 제품의 가격도 책정돼 있지 않다. 즉 대량생산 대량판매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의 로봇회사는 이렇게 한국에 앞서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Cobot) 역시 저가의 중국 제품과 고가의 유럽·일본 제품 사이에 끼어 있다. 휴머노이드 멜로디와 아리아는 리얼보틱스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첨단로봇이다. 둘 다 고급 AI와 센서를 탑재해 대화, 상호작용,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동반자 임무를 수행한다. 사용자는 멜로디와 아리아의 얼굴, 체형, 외모를 개인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리얼보틱스의 모회사는 어비스 크리에이션즈다.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된 회사로, 사실감을 극대화한 실리콘 전신인형(리얼돌) 제작으로 유명하다. 고품질의 맞춤형 인형 제작 기술과 독점적인 실리콘 피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사실적인 마네킹 제작에서 시작했으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AI 기술을 추가한 제품으로 확장됐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의 인트봇은 나일로라는 로봇을 출품했다. 일상 대화, 속어 사용, 몸짓, 표정, 눈 맞춤, 미세한 표정 변화 등 자연스러운 인간적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코스모스는 물리적 AI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 라이선스 플랫폼으로, 로봇의 동작 생성과 고급 AI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는 힘센 국가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최소한의 저지 장치는 ‘국민이 다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발전해, 즉 국민이 다칠 위험이 줄어들면 힘센 국가들이 더 전쟁을 선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 전 세계의 로봇 발전은 전쟁 무기의 발전으로도 연결된다. 국방을 위해서도 로봇 산업 역시 미·중에 이은 세계 3강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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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AI 트리즘’으로 살펴보는 AI 신뢰성(2025. 01. 24 15:00)
2025. 01. 24 15:0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소위 ‘제2의 전기’라 불릴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이는 인공지능(AI)은 개인의 업무 효율부터 기업의 혁신 전략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AI를 개발하고 도입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오작동으로 인해 기업이 치명적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새롭게 주목하기 시작한 분야가 바로 AI 신뢰성, 위험 및 보안 관리를 아우르는 ‘AI 트리즘(TRiSM·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이다. AI 트리즘은 AI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말한다. 이는 AI의 개발부터 배포, 운영,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보안, 법적 규제 준수, 윤리적 투명성·공정성 등을 확보하고 리스크(위험)를 체계적으로 식별·관리하려는 노력을 포괄한다. 예컨대 기업이 서비스에 AI를 도입할 때 모델의 학습 데이터나 알고리즘에 존재하는 편향, 개인정보의 잘못된 사용, 재현성의 문제를 미리 파악해 해결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AI 트리즘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한다. 첫째, 설명가능성(Explainability)이다. 설명 가능한 AI를 통해 모델의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파악한다. 둘째, AI 모델의 전체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체계적인 방법론(ModelOps·Model Operations)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표준화한다. 셋째, AI 애플리케이션 보안(AppSec·Application Security)이다. 이는 모델 데이터 암호화, AI 시스템 접근 제어, 인프라 및 모델 보호 등을 포함한다. 넷째, 개인정보 보호(Privacy)다. AI 시스템에 필요한 최소 개인정보만 수집하고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를 적용한다. 고도화된 AI일수록 내부 작동 구조가 복잡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블랙박스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 큰 부담을 초래한다. 신뢰성을 담보하는 장치를 미리 마련하지 않은 채 AI를 활용하면, 예측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기술이 오작동하거나 부작용을 발생시킬 위험이 커진다.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AI 윤리 및 준법을 전담하는 조직을 꾸리고, 아예 AI 개발 단계부터 법무·보안 담당자를 참여시켜 위험 요소를 줄이려 애쓰고 있다.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뿐만 아니라 이를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 고객들도 앞으로는 비즈니스 안전성 확보를 위해 AI 트리즘 전담팀을 갖춰야 할 것이다. 기술이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위험 또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기업이 AI 트리즘에 부합하는 명확한 관리·감독 체계와 투명성·공정성·보안성을 갖춘 AI 솔루션을 구축한다면, 향후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는 데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기술과 관리가 균형을 이룰 때, AI는 사회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혁을 일으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제는 단지 기술 혁신의 결과가 아닌, 기술을 다루는 방식이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대다.
IT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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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뽑은 새해를 밝힌 국내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 <하얼빈>
AI가 뽑은 새해를 밝힌 국내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 <하얼빈>
2025. 01. 03 10:31 문화/생활
왓챠는 3일 1월 1주 차(2024년 12월 26일~2025년 1월 1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을사년 새해 첫 인기 콘텐츠 1위 자리에 올랐다. 왓챠는 3일 1월 1주 차(2024년 12월 26일~2025년 1월 1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왓챠피디아 HOT 10은 국내 최대의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왓챠피디아의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의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해 지난 한 주간 대중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반영한 종합 순위이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개봉 영화를 비롯해 TV 방영 프로그램, 국내 OTT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며,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된다. 1월 1주 차 1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로, 작년 12월 26일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정상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는다. 특히 공개 이틀 만에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3개국 글로벌 넷플릭스 시리즈 톱10 1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 차트를 올킬하고 있어 이번 새 시즌 역시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은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 포맷으로 제작된 대작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개봉 9일째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3위는 배두나, 류승범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으로, 전주 대비 2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독보적인 세계관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3계단 순위가 하락해 4위에 그쳤다. <무빙> 이후 ‘강풀 유니버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조명가게>는 2024년 12월 1~3주 연속 인기 콘텐츠 1위를 지키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서 5~8위에는 각각 임지연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김남길·이하늬·김성균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서브스턴스>가 이름을 올렸다. 8위 <서브스턴스>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보디 호러 장르의 벽을 깨고 16만 관객을 돌파하며 3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지막 9~10위는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영화 <소방관>에게 돌아갔다. 9위로 신규 진입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31일 개봉 직후 차트인에 성공했다. 왓챠피디아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다. 머신러닝과 AI 기술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엔진을 통해 내 취향에 최적화된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을 추천받고, 보고 싶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아카이빙할 수 있어 콘텐츠 감상을 위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선호하는 배우와 감독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인물 좋아요’ 기능과 함께, 날짜별로 평가한 콘텐츠가 기록되는 ‘캘린더’ 기능도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왓챠피디아의 여러 콘텐츠 카테고리에 쌓인 별점 평가 데이터 수는 약 7억 2천만여 개에 이른다.
[책 읽는 레이디] AI로 학생 마음 보듬는 선생님들 이야기
[책 읽는 레이디] AI로 학생 마음 보듬는 선생님들 이야기
2024. 11. 14 14:49 육아/교육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사회정서학습: 마음이 건강해지는 미래교실> 다빈치북스 제공 정서적 함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 선생님들이 있다. 박찬, 김병석, 전은경, 전수연, 강윤진, 김지용 현직 선생님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 선생님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학생들과 함께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효과적인 사회정서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더이상 인공지능 기술이 차갑고 비인간적인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키우는 착한 디지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는 AI로 내 감정과 친해지기, 감정을 AI 음악으로 표현하기, 상담 AI 만들어 갈등 해결하기 등 AI 앞에서 오히려 솔직하고 내 감정을 드러내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실천 방법과 성공 사례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사회정서학습> 저자 박찬 선생님. 생성형 AI 활용교육으로 교사 대상 강의를 맡고 있는 저자 박찬 선생님은 “생성형 AI 활용교육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고 가능성과 효율성을 키우는 기회를 준다”고 말한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는 박 선생님은 오토드로우로 친구들을 격려하는 이모티콘 디자인해 스티커 제작해 서로 붙여주기나 배추흰나비를 키우며 동물의 한살이를 학습하고 그 과정을 AI을 활용해 노래나 시를 만든다고 전한다. “고 이어령 선생님은 인공지능을 말로 비유하면서 말과 경주하면 인간이 반드시 진다. 말에 재갈을 물리고 말 위에 올라타서 달리면 말보다 인간이 나아지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에 올라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에 크게 공감하고 있어요. 인공지능을 제어하며 활용하는 능력을 잘 기른다면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는 단순한 지식 전달(AI가 검색해서 원하는 답변을 알려주는 시대)에서 벗어나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등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시대의 미래 교육은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유연한, 그리고 역량 중심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동시에 인간적 가치와 윤리적 고려사항을 잊지 않고, 모든 학습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AI 시대에 걸맞은 진정한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읽는 레이디
키자니아 서울, ‘AI 비밀 본부’ 체험관 오픈
키자니아 서울, ‘AI 비밀 본부’ 체험관 오픈
2024. 11. 01 13:28 육아/교육
키자니아 서울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새롭게 마련, 키자니아 어린이 의회 친구들이 체험관 내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린이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이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키자니아 대표 캐릭터 바체를 구출하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AI 비밀 본부’는 어린이들이 비밀 요원이 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관이다. 이 과정에서 비밀 요원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AI가 탑재된 ‘Z 플립’을 비밀 도구로 사용, AI 기술을 체험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쌓는다. 체험관에 입장하면 사진을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해주는 ‘인물사진 스튜디오’로 요원증 사진을 촬영한 다음 총 4개의 구역(미션 존, 탐색 존, 동굴 탐험 존, 구출 존)에서 다양한 비밀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갤럭시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통해 찾는 대상의 정보를 검색하고 ‘삼성 월렛’으로 비밀 제트기에 탑승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통역’ 기능으로 미션 문구를 번역하고 ‘퀵 쉐어’를 활용해 퍼즐 맞추기, ‘생성형 편집’으로 단체 사진을 완성하기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비밀 요원임을 인증하는 배지와 10키조(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선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한 어린이도 손쉽게 ‘갤럭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SECRET AGENT’ 앱도 별도 제작했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비밀 요원 임무를 수행하면서, AI 기반 교육 체험을 통해 정보 수집 능력과 협동심 및 창의력을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키자니아는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유도하는 새로운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AI로 나도 크리에이터, 해보시겠습니까?…스토리피아 랩 인터뷰②
AI로 나도 크리에이터, 해보시겠습니까?…스토리피아 랩 인터뷰②
2024. 10. 30 17:18 문화/생활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커다란 변화의 파도 앞에 섰다. AI 융합 글쓰기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 당선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픽셀즈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커다란 변화의 파도 앞에 섰다. AI 파도를 탈 것인가, 망망대해 홀로 맞설 것인가. 생성형 인공지능은 원천 스토리로 장르까지 바꿔버리는 시대다. 시나리오 대본을 웹소설로 바꾸는데 인공지능이면 12분이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스토리창작 플랫폼 스토리피아가 주최한 <뉴미디어 신기술 스토리피아 랩> 당선자 서준석 작가와 서랑팀(서하영, 김현수)을 만났다. 이들은 AI를 글쓰기와 영상 만들기에 적극 활용 중인 젊은 작가들이다. <귀신 잡는 공익>으로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된 서준석 작가는 법학을 전공하고 신림동 고시촌에 머물던 고시생 출신이다. 로스쿨이 생기면서 진로를 영화 전공으로 바꿔 다시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며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스토리피아 랩 심사위원들에게 참신하며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전에는 단편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썼어요. 드라마는 처음 기획해서 썼는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요즘 영상 업계가 좋지 않아 사실 힘들고 불안한 면이 많은데 위로가 됐습니다. 이 길을 조금 더 가보게 하는 동력이 된 것 같아요.” 서준석 작가는 “발전 속도를 봤을 때 AI 글쓰기는 인간이 쓴 것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스토리피아 제공 글과 영상을 동시에 다루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만큼 그는 AI시대를 앞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업계 젊은 피이기도 하다. “창작자 입장에서 처음에는 AI 창작물이 인간의 창작물에 견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점점 가능하리라고 여겨져요. 발전 속도를 봤을 때 인간이 만든 것과 거의 구별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거기서 오는 두려움도 있지만 저는 AI를 하나의 도구로 이용하는 창작자가 되고 싶어요.” 흐름이라면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다. 적극적으로 AI를 창작에 활용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발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실제로 시나리오 기획안에 필요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AI로 창작해 제출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녹여낸 짧은 AI 영상으로 공모전에 도전하기도 했다. “글쓰기에 꿈을 가진 분이라면 창작과 무관한 삶을 살았다 해도 한 번 꺼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새로운 쾌감이 있거든요. 기회가 다양해지고 당신을 위해 자료 조사를 해주거나 당신의 기획안을 풍부하게 꾸며줄 AI의 서포트가 있으니까요.” 영화연출을 공부 중인 그는 내년을 목표로 자신만의 AI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작가들이 그저 한글 프로그램에 갇혀있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기획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AI의 도움을 받아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스토리피아 랩 당선자들 중 서랑팀(서하영, 김현수)는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큰 호응을 얻은 팀이다. 그들은 AI 활용의 무궁무진함을 역설했다. 스토리피아 제공 서랑팀의 김현수, 서하영은 같은 대학 연극영화과에서 만난 동료다. 김현수는 연출가로 서하영은 배우로 의기투합했다. 연기만 하던 서하영이 AI 영상 작업 기술을 익히면서 대본 기획안을 AI 트레일러 영상으로 만들어 심사위원들에게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2020년 <명산도>라는 작품으로 울산국제영화 장편 영화 부문 상을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깨달음>에서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 운영 중인 시너지 좋은 팀이다. “작가가 글만 쓰는 시대, 배우가 연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제 글이 웹툰 느낌의 애니메이션 IP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니 실제로 퀄리티가 우월했고 가능성이 보였어요.”(김현수) “매체 연기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친분이 생겼어요. 그 수업에서 유튜브에 올릴 영상 프로필을 만드는 법을 배우다 보니 프리미어를 배우고 AI 영상 제작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죠.”(서하영) 김현수 작가 겸 연출가가 글을 쓰면 서하영 배우 겸 AI 제작자가 연기하고 영상으로 표현한다. 소수정예로 다양한 장르에서 성과를 일궈낸 셈이다. 그들은 모두 AI 덕분이라고 말한다. “시나리오 대본을 웹소설로 바꾸는데 생성형 인공지능이면 12분이면 가능하다고 해요. 원천스토리 출판인 거죠. 불과 5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죠. 저희가 경험해본 바로 현재 AI의 수준은 전문가 정도는 아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면 1.5~1.8인분은 하는 성실한 직원 같은 느낌이에요.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니냐는 염려도 많지만 AI를 다루면서 제가 마치 리더십 교육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효율적으로 명령하는 법을 익히고 있더라고요.”(김현수) “저 역시 AI 활용에서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관되게 그림이 뽑히지 않아 굉장히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고 또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감으로 쌓이게 되면 AI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서하영) 이들은 ‘세상이 우리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창작자가 밝힌 매우 인간적인 목표다. 자신의 기획력을 AI를 거쳐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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