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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77 건 검색)

CES서 ‘초개인화 인공지능’ 제안…보안도 강력해져
CES서 ‘초개인화 인공지능’ 제안…보안도 강력해져
2025. 01. 23 21:38 보도자료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삼성전자
[IT·게임 세상]인간을 위한 ‘AI 산업혁명’ CES 2025의 의미
[IT·게임 세상]인간을 위한 ‘AI 산업혁명’ CES 2025의 의미
2025. 01. 19 20:47오피니언
... 법칙에 기반한 환경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14만1000명이 참가한 CES 2025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선 것처럼 사활을 건 비즈니스 움직임을...
IT·게임 세상손재권
[CES 2025] ‘역대 최대’ 규모였던 통합 한국관…“3억달러 계약 예상”
[CES 2025] ‘역대 최대’ 규모였던 통합 한국관…“3억달러 계약 예상”
2025. 01. 13 14:52경제
... 통합 한국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
CES 2025
CES 2025 인천경제청 홍보관 1만2000명 방문…“높은 관심”
CES 2025 인천경제청 홍보관 1만2000명 방문…“높은 관심”
2025. 01. 13 09:35경제
.... 인천경제청 제공 수출상담 868건·4억 달러 규모 혁신기업 6곳 9건 업무협약 체결 미국에서 열린 CES 2025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에 모두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또 혁신기업 6곳이 9건의 업무협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CES2025혁신기업미국윤원석미래도시CES 2025

스포츠경향(총 95 건 검색)

‘CES 2025’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진 중기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CES 2025’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진 중기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2025. 01. 24 03:08 생활
마사회-(주)에이아이포펫, AI 기반 경주마 보행 진단 기술 개발로 국제적 성과 인정받아 CES 2025에서 혁신상 수상한 AI 기반 경주마 보행 진단 기술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마사회가 지원한 국내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이 AI와 Mobile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획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해 ㈜에이아이포펫, 데브헤드(주)와 공동으로 경주마 보행 이상 상태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보행 정보 및 진료 데이터와 ㈜에이아이포펫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낸 혁신적인 성과였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말의 주요 특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AI로 정확한 데이터를 식별하여 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FAVA 2024(아시아태평양 수의사 총회)에 소개되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이 논의되기도 했다. 오는 25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의 컨퍼런스 중 하나인 VMX(Veterinary Meeting& EXPO)에서 해당 기술을 선보여 세계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정인균 사업기획처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민관협력으로 이뤄낸 혁신적인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올해에도 상생협력 기반의 개방형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CES 2025에서 혁신상 수상한 AI 기반 경주마 보행 진단 기술
CES 2025에 등장한 리센느, 삼성전자 부스에 나온 사연은
CES 2025에 등장한 리센느, 삼성전자 부스에 나온 사연은
2025. 01. 11 11:54 연예
그룹 리센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리센느(RESCENE)가 세계 3대 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5’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센느는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삼성전자가 준비한 삼성TV THE SERO(더 세로) 콘텐츠로 등장했다. 리센느는 삼성전자 부스의 한 구역을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각 멤버들의 사진이 전시된 것은 물론, TV 화면을 통해서도 영상을 통해 노출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리센느 이미지와 함께 “마법 같은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며 “당신이 좋아하는 K-POP 아티스트의 모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게이트웨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리센느 콘텐츠가 등장한 CES 2025 삼성 부스.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삼성전자는 글로벌 MZ세대를 타겟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 속에서 지난 2024년 열린 ‘CES 2024’를 통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트업 바이브존(Vibezone)과 함께 K-POP 콘텐츠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에도 K-POP 콘텐츠 서비스를 소개한 가운데, 리센느는 바이브존을 통해 삼성전자와 공식 협약을 맺고 이번 ‘CES 2025’에서 소개됐다. 세계 3대 IT 전시회에서 K-POP 대표로 소개됐다. ‘CES’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IT 전시회로, 현존하는 첨단기술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매년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1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에이수스, CES 2025서 차세대 코파일럿+ PC 라인업 및 최신 게이밍 노트북 공개
에이수스, CES 2025서 차세대 코파일럿+ PC 라인업 및 최신 게이밍 노트북 공개
2025. 01. 08 23:57 생활
에이수스 글로벌 컨슈머 노트북 및 게이밍 노트북 시장 리딩 브랜드인 에이수스(ASUS)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성능, 창의성, 지속가능성이 조화롭게 결합된 혁신의 AI 기술력을 적용한 코파일럿+ PC 라인업과 함께 최신 게이밍 노트북 7종을 선보였다. 에이수스는 35년 이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AI 지원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고급 AI 경험을 선사하는 울트라포터블 노트북부터 최고의 생산성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콤팩트한 기업용 AI 노트북까지 개인은 물론 조직 모두의 역량 강화가 가능한 고성능의 신제품이 포함됐다. 또한, 에이수스는 모든 사용자의 컴퓨팅 경험을 향상 및 AI 대중화를 위해 한층 향상된 AI 기술을 설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속 가능성 발전을 위한 ESG 경영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젠북 A14는 상·하단 케이스 및 키보드 프레임 등에 세랄루미늄 소재가 적용된 미니멀한 디자인에 1kg 미만의 무게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코파일럿+(Copilot+) PC다. 동일 제품 라인업 최초로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최대 45 TOPS의 퀄컴 헥사곤 NPU를 탑재해 한층 향상된 AI 경험을 선사한다.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 ▲코크리에이터(Cocreator) ▲초고해상도 이미지 등 다양한 AI 기능이 내장돼 매끄럽게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최대 70W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뛰어난 생산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듀얼 팬 설계로 열 성능을 극대화해 까다로운 작업도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갖춰 사용자의 편리한 작업 환경을 보장한다. 비보북 14/16은 생산성, 인텔리전스, 보안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차세대 코파일럿+ PC다. 최대 45 NPU TOPS의 AI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고효율의 퀄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세대보다 44% 향상된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 19.8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여기에 ASUS 전용 스토리큐브(StoryCube) 애플리케이션이 내장돼 콘텐츠 종류에 따라 자동적으로 파일을 분류하거나 실시간으로 정확한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기능 등을 지원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용자를 위한 최적의 보안성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Microsoft Pluton) 보안 프로세서와 더불어 AI 카메라가 장착돼 사용자의 존재를 감지, 자동적으로 장치를 잠가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군용 등급의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USB4 Type-C 2개, USB 3.2 Gen1 Type-A 2개, HDMI, 오디오 콤보 잭 등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통해 다른 기기와도 손쉽게 연결 가능하다. 엑스퍼트북 B5와 엑스퍼트북 B3는 커스터마이징, 강화된 보안 및 비즈니스 성능을 결합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정부, 교육 및 기업 부문을 위해 특별 설계됐다. 인텔 vPro® CPU 커스터마이징 옵션과 SSD 및 SO-DIMM 슬롯을 비롯한 업그레이드 가능한 구성 요소를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니즈에 적합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시리즈 2), 최대 64GB DDR5 RAM, 유연한 SSD 구성 중 선택 가능하다. 특히 각 모델 별 16인치 제품에는 4열 숫자 패드와 확장된 터치패드가 탑재돼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엑스퍼트북 B3의 경우 5G 옵션이 지원돼 모바일 화상 회의 등 비즈니스 업무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듀얼 BIOS, 인텔 vPro, 개별 TPM 및 NIST SP 800-155 규정을 준수하는 BIOS 복구 기능을 제공하며, 낮은 저항의 기류 냉각 시스템이 장착돼 성능 저하 없이 이전 세대 보다 40% 향상된 기기 수명을 보장한다. ROG 스트릭스 스카 16/18은 고성능의 인텔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PU, 그래픽카드의 효율을 높이는MUX 스위치를 장착,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옵티머스(NVIDIA Advanced Optimus) 기술이 적용돼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ROG 스트릭스의 최상위 게이밍 노트북이다. 제품에 탑재된 ROG 네뷸라 HDR 미니 LED 디스플레이는 2,000개 이상의 디밍 존이 적용돼 섬세한 명암 표현력을 갖췄으며, 넓은 16:10 화면비와 240Hz의 고주사율 및 0.3ms의 빠른 응답속도로 생생하고 매끄러운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세련된 디자인의 ROG 스트릭스 G16/G18은 AMD 및 인텔 프로세서와 함께 최대 32GB의 DDR5 5600MHz RAM이 탑재돼 강력한 게임 성능은 물론 원활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고급 Tri-Fan 기술 및 서라운드 통풍구는 게임 플레이 및 무거운 작업에도 탁월한 열 관리 기능을 제공해 발열 걱정 없이 최고의 작업 처리 성능을 지원한다. 각 16인치 및 18인치의 ROG 네뷸라 디스플레이는 DCI-P3 100%의 넓은 색상 범위를 제공해 풍부한 색 재현력을 선보이며, 돌비 애트모스 기반의 듀얼 스피커가 탑재돼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ROG 제피러스 G14/G16은 고성능의 높은 휴대성을 원하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울트라포터블 게이밍 노트북이다. 최신 인텔 및 AMD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PU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최적의 게임 플레이와 멀티테스킹 작업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ROG 네뷸라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엔비디아 G-SYNC®를 지원해 부드럽고 끊김 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ROG 제피러스 G14는 3K 120Hz 주사율과 0.2ms의 빠른 응답 속도를 갖췄으며, AI 기능을 지원하는 코파일럿+ PC로 한층 향상된 게이밍 및 생산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ROG 제피러스 G16은 2.5K 240Hz 고주사율과 DCI-P3 100% 색 영역을 제공해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을 구현한다. 뛰어난 성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ROG 플로우 Z13는 다용도 투인원 13인치 게이밍 태블릿이다. 최신 AMD 프로세서를 탑재 및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지원해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2.5K ROG 네뷸라 180Hz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100% DCI-P3의 넓은 색 영역을 지원하고 팬톤 인증을 받아 생생하고 정확한 비주얼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CNC 가공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채택해 견고한 내구성은 물론 일반 태블릿과 비슷한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제품에 내장된 70Wh의 배터리는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ROG 커맨드 센터와 대형 터치패드 및 키캡이 탑재돼 게임 플레이 및 업무 환경에 적합하다. 이번 CES 2025에서 발표한 신제품은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상세 스펙 및 출시 일정은 국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제품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에이수스 공식 홈페이지 및 ROG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카데미상 후보 에릭 오, 美 CES2025, LG전자관 webOS AI존 협업 감독
아카데미상 후보 에릭 오, 美 CES2025, LG전자관 webOS AI존 협업 감독
2025. 01. 08 20:07 연예
아카데미상 후보 에릭 오, 美 CES2025, LG전자관 webOS AI존 협업 감독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가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LG전자관 ‘webOS AI존’의 협업 작품 감독으로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한 ‘CES 2025’의 올해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올해의 핵심 키워드다. ‘에릭오’가 협업한 올해 CES2025의 LG전자관의 ‘webOS AI존’은 AI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딱 맞춘 초개인화된 새로운 차원의 TV 경험을 제공한다.’ 에릭오’는 사용자를 위한 TV 속 세상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위트 넘치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에릭오’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등 다수 작품에 직접 참여했고, 개인 작품들로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상’ 등 다수의 세계적인 국제 영화제 수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젊은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LG전자 특히 2020년 4년에 걸쳐 제작한 애니메이션 단편 ‘오페라(OPREA)’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 되기도 했다. 이번 협업의 음악은 프로듀서 FRNK(프랭크)가 맡았다. FRNK는 최근 ‘뉴진스’, ‘뷔’, ‘비비’, ‘백예린’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했고, 자신의 솔로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주간경향(총 8 건 검색)

[취재 후] CES가 한국에 던진 질문
[취재 후] CES가 한국에 던진 질문(2025. 01. 29 06:00)
2025. 01. 29 06:00 경제
지난 1월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 로봇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양한 술을 제조하는 바텐더 로봇, 사람을 돌보는 감성 로봇, 가사를 돕는 집사 로봇 등 각양각색의 로봇이 등장했다. 지금까지의 로봇은 공장 같은 정형화된 공간에서 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자동화 설비 기기에 불과했다. 이제 AI 발달로 영화 속에만 존재하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하 휴머노이드)이 일상에서 구현되는 시대가 개막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 32억8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에서 2032년 660억달러(약 95조원)로 성장하리라 추정했다. 연평균 성장률만 45%에 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로봇을 위한 챗GPT 순간이 오고 있다”며 AI의 궁극적인 미래를 로봇 같은 물리(Physical) AI라고 선언했다.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는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휴머노이드가 생산 현장에 시범 투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면, 스마트폰 탄생에 버금가는 파급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생태계와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은 이번 CES에서 저마다의 비전을 제시했지만 한국의 청사진은 보이지 않았다. 첨단기술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국가 차원의 고민이 더디다.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은 AI 분야에서 한국을 5개 선도국(미국·중국·캐나다·싱가포르·영국) 뒤에 있는 ‘2군’으로 분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생성형 AI 대열에서 한국이 낙오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국회는 올해 예산안에서 AI 컴퓨팅 지원 예산 3217억원 증액을 무산시킬 만큼 기술 경쟁력 확보에 무관심하다. 한국이 뒤처지는 사이 세계 IT업계는 ‘양자컴퓨터’라는 또 다른 게임체인저의 등장을 맞았다. 첨단기술이 곧 국가안보가 되면서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안목과 이를 국가 발전 동력으로 만드는 국가 차원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기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취재 후
CES에서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은 국내 스타트업(2022. 01. 14 15:05)
2022. 01. 14 15:05 경제
지난 1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뚫고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스타트업을 위한 ‘유레카 파크’에 부스를 차린 800여개사 중 한국 스타트업이 292개였고, 이중 74개사가 87건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현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만한 5개 스타트업을 꼽아봤다. 김석중 브이터치 공동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있는 ‘CES 2022’ 부스에서 손가락으로 화면을 옆으로 넘기며 원하는 콘텐츠를 고르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회색 등에 부착된 검정색 센서가 손가락과 시선을 인식한다. 화면 상단에 거실등, 에어컨 등 연결된 기기들의 목록이 보인다. / 조미덥 기자 펫나우- 반려견 신원 확인 개의 비문(코주름)은 사람의 지문처럼 개마다 다르다. 펫나우는 이 점에 착안해 반려견의 비문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고 신원 확인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개의 얼굴에서 비문을 재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엔 비문이 사람 손톱만 한 소형견이 많아 기술 구현이 어려웠다. 펫나우는 인공지능(AI) 3개를 한꺼번에 작동시켜 이를 해결했다. 첫 번째 AI가 개의 얼굴에서 비문을 찾고, 두 번째는 비문에 초점을 맞추는 데 집중한다. 그렇게 반복해 사진을 찍으면 세 번째 AI가 선명한 것을 골라낸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켜 반려견의 코 쪽에 대고 3~10초만 있으면 된다. 펫나우는 이 기술로 올해 CES에서 한국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펫나우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칩 내장 방식의 동물 등록을 비문으로 대체하려 한다. 펫나우 회원이 늘어나면 이를 통해 잃어버린 반려견을 쉽게 찾고, 펫보험 등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스마트폰 인증 과정에서 쓰는 ‘패스(Pass)’처럼 하나의 표준으로 인정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펫나우는 이번 CES를 통해 매년 1000만마리의 반려견을 잃어버리는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소프트피브이- 평면을 벗어난 태양광 소프트피브이는 지난해 CES에서 지름 1.1㎜의 초소형 공 모양 태양전지 ‘소프트셀’로 혁신상을 받았다. 공 하나에 양·음극을 다 설치해 개별 공마다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 공 모양은 태양이 어디에 있든 빛을 수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평면형 태양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높다. 소프트피브이는 소프트셀을 어디에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옷에 넣을 수도 있고, 투명하고 구부러지는 면에 붙일 수도 있다. 본격적인 제품을 내기 전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국가의 특허를 받아 독점적인 활용권을 확보했다. 소프트피브이는 소프트셀을 나뭇잎 모양으로 붙인 태양발전 나무 ‘솔트리아’를 갖고 이번 CES에 나왔다. 태양광이 투명한 잎을 여러겹 뚫고 가기 때문에 단위면적당 발전량이 많다. 시간당 3㎾를 생산하는 솔트리아 하나면 하루 15㎾를 사용하는 평균 가정의 전기사용량을 감당할 수 있다. 소프트피브이는 대형 유리창의 블라인드나 가로수를 소프트셀로 꾸며 태양발전을 하고, 사막 한가운데 태양발전 도시를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디지소닉- 메타버스 3D 사운드 제페토와 같은 가상공간(메타버스)에서도 입체 사운드 구현이 가능할까. 뒤에서 말을 걸면 뒤에서 들리고, 옆에서 말을 걸면 옆에서 들리도록 말이다. 펫나우 직원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레카 파스 부스에서 반려견 비문 인식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똑같이 생긴 강아지 3마리를 비문으로 구별해내는 시연이다. / 조미덥 기자 디지소닉은 이걸 가능하게 하는 초실감 입체음향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소리가 이용자의 앞과 뒤는 물론 위와 아래까지 입체적으로 실시간 변환해 현장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앱을 구동시켜 베이스, 관중 소리 등 특정한 소리를 선택해 더 크게 들을 수 있는가 하면,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앞, 뒤, 옆 등 360도로 조절할 수도 있다. 음원을 소스별로 분리하는 디지소닉의 기술 덕에 가능하다. 디지소닉은 현재 메타버스가 현실 공간의 시각적 구현을 중시하지만, 앞으로는 실제와 비슷한 사운드 구현에 많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및 메타버스 게임업체와 기술 공급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도 가상현실(VR) 기기를 다루면서도 사운드 기술이 약한 업체들이 협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비욘드허니컴- 셰프 요리 보급 비욘드허니컴은 전문 요리사가 자신의 조리 과정을 한 번 보여주면 AI 로봇이 이를 학습한 뒤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순히 조리법을 익혀 기계적으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분자 단위로 맛을 수치화하고, 2~3일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완벽하게 구현하는 법을 찾아낸다. 이번 CES에선 짜파구리치킨스테이크와 연어토스트 등을 선보였다. CES가 열린 사흘 내내 비욘드허니컴 부스엔 긴 줄이 이어졌다. 기자가 먹은 연어토스트도 연어가 무척 부드러웠다. 아래 깔린 샐러리, 마요네즈와도 잘 어우러졌다. 맛도 맛이지만 로봇 하나가 요리사 3명이 일하는 정도의 생산성을 보였다. 유명 셰프 요리를 직장인 구내식당이나 급식, 배달 등으로 대중화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비욘드허니컴은 매출의 일정 비율을 셰프에게 저작권료로 지불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로써 셰프는 예술가로서 요리 창작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비욘드허니컴은 한국과 미국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한 후 정기배달, 구내식당 등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브이터치- 공간터치 브이터치의 ‘공간터치 홈’ 기술은 이번 CES에서 가상·증강현실, 스마트홈, 가전제품의 3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용자는 소파에 앉아 손가락만 움직여 집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다. 브이터치는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키오스크에 손을 대지 않는 ‘비접촉 주문’ 기술로 주목받았는데 이를 이번엔 1m 넘는 거리에서 조작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켰다. 기술의 비밀은 소파 위에 달린 센서다. 센서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자신의 범위 안에 들어온 사람의 손과 시선을 인식하고, 집안 가전제품 위치를 파악한 상태에서 작동한다. 김석중 공동대표는 “스마트홈 기술에서 음성 인식이 키보드라면 우리 기술이 마우스”라고 했다. 공간터치 기술로 에어컨을 선택한 후 음성으로 ‘냉방’을 외치는 식으로 스마트홈을 구현할 것이란 설명이다. 브이터치는 올 하반기 호텔, 병원에서 침대에 앉아 공간을 터치하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IT 칼럼]CES 2021에서 선보인 첨단 제품들(2021. 02. 19 14:40)
2021. 02. 19 14:40 경제
첨단 IT·전자제품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먼저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를 살펴보면, AMD의 ‘라이젠 5000시리즈’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라이젠 5000시리즈는 인텔 CPU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 시장에서 역대 최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롭게 PC를 구입한다면 이젠 인텔보다 AMD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상식이 됐다. 이외에도 웨어러블 기술,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 스마트 홈, 로봇, 드론, 게이밍, 컴퓨터 주변기기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수상했는데 그중 몇가지를 살펴보자. ‘엡시(Epsy)’는 간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발작, 유발인자, 약물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전문가 간의 대화와 정보 공유를 간소화해 시간을 절약하고 치료 계획을 개선할 수 있다. 규제 준수 및 동급 최고의 데이터 암호화를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3D 홀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캡처, 편집, 스트리밍할 수 있는 렌더링 소프트웨어 ‘임버스(Imverse) 라이브3D’도 주목을 받았다. 이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가공해 영상을 렌더링하고 사실적인 3D 디지털 인간을 생성할 수 있다. 임버스의 기술은 원격회의, 원격의료, 게임, 온라인 교육,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AI 펫(Pet) 로봇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로 만들어진 ‘모프린(Moflin)’은 살아 있는 진짜 반려동물처럼 귀여운 소리를 내고 사랑스러운 행동을 한다. 모프린에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AI 알고리즘이 탑재돼 있다. IBM은 비영리 해양 연구단체인 프로메어(ProMare)와 협력해 만든 자율운항선박 ‘MAS(Mayflower Autonomous Ship)’로 혁신상을 받았다. MAS에는 AI,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등의 최신 기술이 활용됐으며, 선장도 승무원도 없이 스스로 항해하고 바다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MAS의 개발팀은 2년 동안 100만개가 넘는 해상이미지를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시켰다. MAS의 핵심 기술인 ‘AI 캡틴’은 선박의 등급, 중량, 화물 유형, 부표, 방파제, 분실된 컨테이너 등과 같은 여러 위험을 감지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앞으로 MAS는 해양학자 및 다른 선박과 협력해 중요한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고 바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해양 환경을 이해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많은 흥미로운 제품들이 있는데 지면 관계상 일부만 소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SK매직, 만도, 루플 등 여러 국내기업도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국내기업의 제품은 이미 언론에 많이 소개됐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놓여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기술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발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IBM은 비영리 해양 연구단체인 프로메어(ProMare)와 협력해 만든 자율운항선박 ‘MAS(Mayflower Autonomous Ship)’로 혁신상을 받았다. pixabay
IT칼럼
[IT칼럼]CES 2020 디지털의 공허함(2020. 01. 17 18:24)
2020. 01. 17 18:24 경제
해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래세계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CES, ‘국제전자제품박람회’라는 다소 밋밋한 제목이지만 역사와 전통이 쌓이고,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자리 잡다 보니 패션계에서 뉴욕·파리·밀라노 등 유명 패션쇼의 트렌드 세터 위상 못지않다. 디지털 얼리어답터들의 관심과 열광이 쏟아질 뿐 아니라 각 국가와 산업, 기업들에는 정책적 영감과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로 성장했다고 평가해도 좋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AP연합뉴스 필자도 20세기 말, 21세기 초에는 정보기술(IT) 벤처업종에 몸담아 CES 시즌에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곤 했다. 재미있는 추억은 평소 국내에서는 만나기도 어려운 사업가들을 만나 한국 IT의 미래에 대해 즉석 토론을 곳곳에서 벌였던 장면들이다. 이번 ‘CES 2020’도 의미 있는 화두를 산업계와 소비시장에 던졌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혁신 모빌리티를 비롯해 블록체인과 보안기술 등이 깊은 인상을 주고 각광 받았다. 우리 기업 중에는 가장 호평을 이끌어낸 현대차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필두로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의 롤러블 OLED TV, 삼성전자가 선보인 테니스공 모양의 홈네트워킹, 홈오토메이션 집사 로봇 볼리 등이 화제의 중심을 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 쇼에는 충분히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서프라이즈가 있지만 아쉬운 대목이 있다. 첫째, 2000년을 전후해 한국 벤처산업계의 황금 시기에 수많은 전통 대기업을 몰아낼 기세로 성장하던 진짜 혁신벤처들의 기세는 어디로 증발한 것일까. 21세기가 도래하고도 20년, 여전히 코리아는 삼성·LG·SK·현대뿐인가. 스티브 잡스가 외쳤던 ‘우리는 해적이다’라는 거친 반항심으로 돌풍을 만들었던 그 ‘벤처 붐’을 지금 여기에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고민이 된다. 둘째, SF 영화에서 본듯한 첨단 제품과 하이테크놀로지 기기들이 그저 오감을 자극하고 확장하는 어른을 위한 값비싼 장난감이 아닌가 하는 공허감이다. 인간의 삶과 공동체에 새로운 발상과 관점을 제공하는 인식, 의식의 혁명적 전환에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는 빈약했다고 평가한다. CES 2020에서 전시된 기기들을 보고 상상해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것 같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타고 퇴근하고 스타워즈에 나오는 인공지능 로봇과 비슷한 볼리가 관리해준 첨단주택에 귀가한다. 거실 소파에 앉아 현실보다 더 현실감 있는 롤러블 OLED TV 전원을 켠다. 그것으로 된 걸까. 첨단 기기를 통해 인간은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인간의 감정을 지배하는 것은 디바이스가 아니라 콘텐츠다. 할리우드가 꿈의 공장이라면 라스베이거스 CES는 공장의 꿈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할리우드나 라스베이거스나 모두 거기서 거기인 판타지 시장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돈과 CG만 퍼들인 블록버스터처럼 철학과 인문, 유머와 감성이 버무려진 스토리라인이 보이지 않는 데 기인한다. 꽉 막힌 퇴근길 교통체증을 뚫고 집에 도착해 씻고 낡은 가죽소파에 파묻혀 하일랜드산 스모키위스키 한잔에 지글지글 LP 노래 몇 곡이면 피로가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디지털은 아직 멀고 차갑고, 아날로그가 익숙하고 따뜻하다. 난 구시대인인가. CES 2021에서는 메마른 가슴에 한줄기 감동을 달라.
IT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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